좋아좋아, 그래서 결론은 어떤 느낌으로 났어? 타모르는 기절하고, 루키우스는 기습 대비해두고... 나머지는 우선 살려서 데려가려는 쪽으로, 기존 레스 유지?
그리고 개인적으로 말해보자면 간단하게 오해가 있었던것같네~ 베아트리시주는 플레이어들 공격하고 싶지 않아서 자기를 제압했는데 공격당했으니 기분이 안좋았을수도 있고, 루키우스주는 상황이 이렇게 되었으니 공격해도 괜찮은줄 알았을텐데 오해가 생겨서 기분이 안좋았을수도 있고~ 결국은 내가 이런 느낌을 의도해서 플레이어끼리 싸우는 상황의 보스전을 준비해둔게 잘못이라면 잘못인거니깐~ (둘 다 쓰다듬어줌)
카시우스는 마리아에게 초급 회복 포션을 꺼내어 던지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시작합니다. 마리아는 그것을 눈치채고, 그 쪽으로 떨리는 손을 힘겹게 뻗지만.. 레온이 마리아에게 가까이 가, 목에 창을 겨눕니다. 마리아는 커헉, 피를 토하며 숨을 고르는군요. 레온이 창을 겨눈것 때문이 아닌, 카시우스가 던진 포션쪽으로 손을 뻗은 것 만으로도 숨이 가쁜것 같습니다.
" ...생포? "
" ...차라리, 죽여. 마리아가 생포되면.. "
" 어떤 일을, 당할지 알고.. 얘기하는거야? 이 역겨운, 위선자. "
그녀의 눈동자는 여전히 짙은 증오로 타오르고 있습니다... 그녀는 간신히 레온을 노려보고 있군요.
" 한을 풀어주고 싶다면, "
" 모든 인간을 죽였어야지. "
" 마을 사람들 중, 그 누구도.. "
" 살아서 돌아오지.... 커헉. 윽, 으... 않.. 는데.. "
그리고 베아트리시가 마리아의 등을 발꿈치로 지그시 누르자, 그녀는 다시금 고통스럽게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피를 뱉습니다. 비명을 지를 힘 조차 남아있지 않은 것 같군요.
" ... "
칼날이 마리아의 얼굴 옆에 찍히자, 그녀는 다시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 ....살, 려주면. "
" 마리아를 놓아주면, 얘기할게. "
" 정보만 듣고 마리아를 죽이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잖아. "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코우가, 베아트리시가 밟고 있는 마리아의 뒷덜미를 움켜쥐고 일으키자, 그녀는 힘 없이 축 늘어진 채로, 입가에서 피를 흘립니다.. 저항할 힘 조차 남아있지 않은 것 같군요.
! 선택해봅시다.
눈치채지 못했지만, 벌써 제법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녀가 이곳의 시간 감각 마저 뒤틀어놓은것 같군요. 다음 날, 도착하는 선박으로 마리아를 데려가거나, 이 자리에서 죽일 수 있습니다. 혹은 이 자리에서 놓아줄수도 있겠죠.
"내가 죽음에 맹세코, 아무 말도 안 하고 뻗대면 이 자리에서 죽인다. 차라리 죽이라는 영양가 없는 소리만 계속 하면 말대로 널 이단심문관에게 넘긴다. 고문당하다가 흥미가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알몸으로 가이아의 가도를 목줄에 매인 채 끌려다니다가, 광장에서 공개 처형당하겠지."
뜸을 들이고 다음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해주법을 말한다면. 널 별의 신 교단이 지키는 중립구역에 넣어주지. 거기선 아무도 널 죽이지 못할거다. 내 생애 처음으로 단서가 손에 들어왔는데, 한 번 듣고 풀어주고 싶지는 않거든. 자주 찾아갈테니 두고두고 대화를 하자고."
!베아는 생포. 투표해서 풀어주기로 결정나면 다른 캐들이 아니 그냥 풀어줘라;; 해서 여론에 밀려 어쩔 수 없이 풀어주는 상황으로 이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