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좋아, 그래서 결론은 어떤 느낌으로 났어? 타모르는 기절하고, 루키우스는 기습 대비해두고... 나머지는 우선 살려서 데려가려는 쪽으로, 기존 레스 유지?
그리고 개인적으로 말해보자면 간단하게 오해가 있었던것같네~ 베아트리시주는 플레이어들 공격하고 싶지 않아서 자기를 제압했는데 공격당했으니 기분이 안좋았을수도 있고, 루키우스주는 상황이 이렇게 되었으니 공격해도 괜찮은줄 알았을텐데 오해가 생겨서 기분이 안좋았을수도 있고~ 결국은 내가 이런 느낌을 의도해서 플레이어끼리 싸우는 상황의 보스전을 준비해둔게 잘못이라면 잘못인거니깐~ (둘 다 쓰다듬어줌)
카시우스는 마리아에게 초급 회복 포션을 꺼내어 던지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시작합니다. 마리아는 그것을 눈치채고, 그 쪽으로 떨리는 손을 힘겹게 뻗지만.. 레온이 마리아에게 가까이 가, 목에 창을 겨눕니다. 마리아는 커헉, 피를 토하며 숨을 고르는군요. 레온이 창을 겨눈것 때문이 아닌, 카시우스가 던진 포션쪽으로 손을 뻗은 것 만으로도 숨이 가쁜것 같습니다.
" ...생포? "
" ...차라리, 죽여. 마리아가 생포되면.. "
" 어떤 일을, 당할지 알고.. 얘기하는거야? 이 역겨운, 위선자. "
그녀의 눈동자는 여전히 짙은 증오로 타오르고 있습니다... 그녀는 간신히 레온을 노려보고 있군요.
" 한을 풀어주고 싶다면, "
" 모든 인간을 죽였어야지. "
" 마을 사람들 중, 그 누구도.. "
" 살아서 돌아오지.... 커헉. 윽, 으... 않.. 는데.. "
그리고 베아트리시가 마리아의 등을 발꿈치로 지그시 누르자, 그녀는 다시금 고통스럽게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피를 뱉습니다. 비명을 지를 힘 조차 남아있지 않은 것 같군요.
" ... "
칼날이 마리아의 얼굴 옆에 찍히자, 그녀는 다시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 ....살, 려주면. "
" 마리아를 놓아주면, 얘기할게. "
" 정보만 듣고 마리아를 죽이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잖아. "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코우가, 베아트리시가 밟고 있는 마리아의 뒷덜미를 움켜쥐고 일으키자, 그녀는 힘 없이 축 늘어진 채로, 입가에서 피를 흘립니다.. 저항할 힘 조차 남아있지 않은 것 같군요.
! 선택해봅시다.
눈치채지 못했지만, 벌써 제법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녀가 이곳의 시간 감각 마저 뒤틀어놓은것 같군요. 다음 날, 도착하는 선박으로 마리아를 데려가거나, 이 자리에서 죽일 수 있습니다. 혹은 이 자리에서 놓아줄수도 있겠죠.
"내가 죽음에 맹세코, 아무 말도 안 하고 뻗대면 이 자리에서 죽인다. 차라리 죽이라는 영양가 없는 소리만 계속 하면 말대로 널 이단심문관에게 넘긴다. 고문당하다가 흥미가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알몸으로 가이아의 가도를 목줄에 매인 채 끌려다니다가, 광장에서 공개 처형당하겠지."
뜸을 들이고 다음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해주법을 말한다면. 널 별의 신 교단이 지키는 중립구역에 넣어주지. 거기선 아무도 널 죽이지 못할거다. 내 생애 처음으로 단서가 손에 들어왔는데, 한 번 듣고 풀어주고 싶지는 않거든. 자주 찾아갈테니 두고두고 대화를 하자고."
!베아는 생포. 투표해서 풀어주기로 결정나면 다른 캐들이 아니 그냥 풀어줘라;; 해서 여론에 밀려 어쩔 수 없이 풀어주는 상황으로 이어가자
이것으로, 찬란한 섬 스토리 진행을 모두 마칠게~ 다음주 부터는 다시 메인 스토리를 진행할거야~ 다들 16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그리고 오늘만 해도 1시부터 쭉 참여해줘서 고마워~ 덕분에 엄청 재밌었어. 체력적으로는 지쳤지만, 이것저것 재밌는 일들이 많아서 정말 즐거웠네. 이게 다 레스주들 덕분이야... 진심으로 고마워!
먼 옛날, 하이엘프로 태어났지만 스스로 몸에 많은 문신을 새기고 자유를 찾기 위해 모든것을 버리고 떠난 인물.
그녀는 방탕아였고, 고기를 못먹는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피를 토하면서도 억지로 고기를 먹어대는, 고집불통의 인물이었다. 허나 세계에 전운이 감돌고, 자신이 몸 담은 모험가 파티가 전쟁으로 스러지자 그녀는 눈물을 삼키져 사라졌다.
강한 힘을 가진 그녀가 어떤 복수를 준비할지, 각국의 강자들은 긴장하며 대비했으나, 전쟁터에 모습을 드러낸 그녀는 하얀 사제복을 걸친 채였다.
그녀는 기적 스킬을 사용하며 수많은 목숨을 구했고, 현재까지도 고아원과 치료소 및 구호소를 설립하여 선행을 이어나가고있다. 특히 모험가의 복지에 가장 큰 골드를 투자하고 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그녀에게 교황이 직접 대주교 작위를 하사하였으나, 꽃이 피지 않은 화단에 이름을 붙여 무엇을 하겠냐며 그녀는 이것을 거절하고 제국의 수도 가이아에 위치한 본인의 저택에서 현재까지도 선행을 이어가고 있으나, 그와 동시에 수많은 기행을 저질러 제국의 모든 신민에겐 참 이상하지만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른 엘프와의 관계는 참으로 복잡미묘하여, 같은 엘프를 만난다면 우물쭈물 거리는 진귀한 그녀의 일면을 볼 수 있다.
이리나가 지금까지 받은 스페셜 일상코인이 1. 일단 situplay>1596682104>613 에서 당첨되어서 하나 2. 이벤트 개막 이후에 일상 2-1. 이리나-코우 일상(situplay>1596682104>427-778) 2-2. 이리나-플람마 일상(situplay>1596682104>513-891) 2-3. 이리나-베아 일상(situplay>1596687085>352-400)
유쾌한 술꾼의 인격은 이 이야기가 너무 무겁다고 거부하고, 겁쟁이 인경은 무서움 끝에 자신을 드러내는 것조차 거부하고 숨어버렸다. 그리고 다른 인격들은 들어간 술이 너무 많아서, 아니면 너무 적어서 나오지 않고... 이리나의 본 모습, 이리나가 보통 드러내는 모습이 나왔다.
"...그렇죠. 살아있으면 된 거에요."
생각해보면 그랬다. 이리나는 지금보다도 더 심한 상황에 처한 적이 있었다. 곰이 영지를 습격한 문제로 아버지와 함께 곰 사냥에 끌려갔을 때, 이리나는 자면서 곰이 제 목을 물어뜯을까 걱정했고, 잠도 제대로 못 잤다. 하지만 결국 어떻게든 되었다. 아버지는 작은 흉터 하나를 얻었고, 이리나는 작은 흉터 하나 없이 어떻게든 살아남았다. 그런 거였다.
"나는 빈사상태였고, 드워프 선생은 이단이고 약해져 있었지. 벨수 있었어 자네는, 단지 뒷처리를 신경쓴거지 "
그 정도의 이성은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씁쓸한 맛이 감도는 입가에 상당히 달았던 모험가 길드의 와인 생각이 각별해졌다
" 사양하겠네, 자네와는 더 친해질수 없어. 무섭다거나 선호하지 않는다의 차이가 아니라네, 더 친해지면 나는 분명 자네의 문제를 해결하려 들거고, 그건 불편한 짓이야 "
루키우스의 눈에 안개속에 사라져가는 찬란한 섬이 들어왔다. 마리아라는 소녀는 얼마나 살수있을까, 회복되면 또 다시 찾아오는 이들을 인형으로 삼고 가지고 놀까? 지난번의 용도 그렇고 이번의 소녀도 그렇고, 생존에 대한 절규를 내지르는 그녀들을 생각하니 의뢰의 뒷맛이 썼다.
이리나는 데이트라는 이야기에, 물끄러미 코우를 쳐다본다. 부끄럼쟁이 인격이라면 얼굴이 빨개져서 난 모른다고 얼굴을 파묻었을 거고, 유쾌한 술꾼 인격이라면 아예 결혼까지 하자고 말했을지도 모르고, 겁쟁이 인격이라면 무섭다고 뒤로 물러났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이리나는, 술병으로 만든 가면 따위는 없었다. 이리나는 코우를 보고 엷게 웃으며 말했다.
"물론이죠."
살아 돌아가면 말이죠, 살아 돌아가면... 이리나는 그렇게 말하고, 천천히 뒤로 물러난다.
그보다 그 아이 마족이었던건가? 루키우스와 실시간으로 같은 일을 겪었으면서도 여자는 전혀 따라오지 못하고 있었다 여자의 기억 속에는 오로지 괴상한 슬라임, 귀여운 여자애, 그리고 그것들을 벤 것 밖에는 잔존하지 않고 있었다 마족에게 우호적인 제스처를 보인 자가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인다는 것도, 물론 모르고 있었다
"이미 참견하고 있잖아?"
마치 그게 참견이 아니면 뭐냐고, 그렇게 묻는 듯이 말한다 참견을 하는 인간은 귀찮다 역시 베어둘 걸 그랬나, 하는 순간의 생각이 여자의 머릿속에 잠깐 머물렀다
얘기를 꺼낸 것은 분명 여자의 쪽이었던것 같은데 담담하게 수락하자 코우는 되려 놀랐는지 동그래진 눈을 하고서는 손 끝으로 벌어진 입을 살짝 감추었다 오히려 그 소녀는 살갑게 웃고있었다 물론 겁쟁이도 주정뱅이도 아닌 이리나가
"응. 그래."
술이 깬 것은 반갑지만 그 각별함을 오래 보지 못해 아쉽다 자신의 품 안에서 떠나자 여자는 그 아쉬움을 달래듯 스스로의 팔을 엮어서 팔짱을 꼈다 긴 시간이었지만 머지 않아 섬에도 도착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배에서 내려 또 듣도보도 못한 것들과 한 바탕 구르겠지 그것이 모험가가 살아남는다는 것일테니
여자는 골치아픈 듯 소리낸다 루키우스의 말에 코우는 가까스로 그 사실을 상기시켰다 상대방이 아니었다면 당분간 여자는 왜 자신이 아니꼬운 눈초리를 받고 있는지도 알고있지 못했겠지 역시 수도는 가급적 빨리 떠나야겠다 가이아를 뜰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고 여자는 내심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니까아. 난 그 용살대라는 이름 마음에 안 들어."
용살대 물론, 여자와 그 10명 남짓은 용을 죽였다 초보자의 던전이라고 할 수 있는 수도 인근 숲에 나타나, 괜히 고블린 슬라임에게 꾀임이나 하고 있던 그 빛무리가 용이라고 할 수 있다면 말이다 여자는 그것이 용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 전에, 죽였는지부터가 의문이다 마지막에는 베는 감각이 전혀 들지 않으니 그걸 공격한 결과는 괜히 꼬리표처럼 용살대라는 우스꽝스러운 이름만이 남아있었다 아무튼, 루키우스의 말에는 여자는 알면은 됐다면서 손을 젓는 걸로 물에 흘려보내었다
"몰라."
물음에는 그렇게 대답 할 뿐으로
"기억이 안 나. 너무 많으니까. 별로 기억하고 싶지도 않구."
마지막에 벤 사람 같은걸 일일이 기억하는 변태도 아니었으니 그렇다는 식으로 말한다 그렇게 말하는 여자의 어조나 얼굴은, 별로 그렇게 유쾌해 보이는 편은 아니었다
돌아가는 배 위에서 섬은 수평선 건너로 사라진지 오래고 어둠이 깔린 하늘엔 달만이 비추고 있을 때 여자는 바깥으로 나와있었다 여러번이나 갑판을 오고 간 여자였지만, 쌀쌀하다 한들 배 안 쪽보다는 덜 갑갑할 것 같다는 이유에서였다 여행길이란, 가는 길보다 돌아오는 길이 훨씬 빠르게 느껴진다고 하던데 꼭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다 이 의뢰가 끝난 뒤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었으나, 어쩄든 당분간은 배를 타는 건 피하는게 좋겠다고 그런 생각을 하며 코우는 난간에 몸을 기대고 서있었다
곤란하게 만들었다... 맞나? 뭐, 맞다면 맞을 수 있었겠지만, 이리나에게는 그게 중요하지 않았다. 어차피 조종당한 건 두 명이었고, 그들은 나머지 사람들이 달라붙어서 충분히 제압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곤란하기는 했지만, 그 때의 이리나는 그게 위험하다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저... 타모르가 자신을 곤란하게 만들었을 뿐이다.
악마의 권능을 믿는다라. 글쎄 그게 뭘까? 악마, 곧 마족은 실재한다. 그들의 힘도 실재한다. 자신은 그것을 알뿐이다.
신앙은 그 외부로부터 근거를 요구하지 않는다. 그냥 믿음으로 그 자체로 충분한 근거가 된다. 앎은 그렇지 않다. 앎은 그 외부에 근거가 있어야 형성된다.
힘에 대한 믿음은 자신에게 신앙이다. 허나 마족에 관해서라면, 그들의 힘에 대해서라면 그저 앎에 불과하다. 적어도 자신 스스로 생각하기에는 그러하다.
하지만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특히 지금 같은 상황에서. 애석하게도 상대의 진지함을 정면으로 받아줄 수 없다. 상대가 진심이어도 이쪽은 진심을 내보일 수 없다. 그저 실없는 소리인 양 취급하며 애써 외면할 수밖에 없다.
"프흐. 그래도 자네의 말이 나에겐 경고가 아닌 염려로 들리는구만. 술기운 때문이려나?" 이미 텅 빈 술병을 애써 한 모금 더 들이켜는 시늉을 한다.
"하지만 그런 염려라면야 하지 않아도 좋네. 난 가이아에 입성한 이후로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네. 떳떳하지. 아니지.. 음 접수원을 좀 귀찮게 해서 혼나긴 했네만.. 설마 그 일 때문에 앙심을 품고 아예 치워버릴 작정이려나?" 유쾌하게 웃으며 자신의 문제를 한없이 가볍게. 가볍게 낮춘다.
자신은 이단이고.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른 사제라면 누구나 그 사실을 알 수 있다. 길드에서 사제를 대동해 온다면 뭐라 둘러대든 의미가 없다. 내가 그들에게 받은 것만으로 난 이단이니.
그렇다고 돌아가던 중에 바다로 뛰어내리거나 할 순 없지 않은가. 아니.. 진짜 그래야 하나?
"허허..당황스럽구만. 자네가 뭘 어떻게 안다는겐가 나도 모르는 나를 나보다 더 잘 아는 셈이구만 그러면." 미련해 보일 수도 있다. 그 상황에서 마리아가 착각이나 오해 혹은 그저 장난으로 이단이 아닌 나를 구태여 지목해 이단이라고 말했다고 여기긴 어렵겠지.
"그래도..두개골을 술잔으로 삼는 것은 꽤나 고상한 취미같군. 굳이 그 좋은 술잔에 비린내 나는 피를 따를 이유는 없겠네만, 이번에 술을 대접 받았으니. 다음에 내가 두개골 술잔을 구하면 거기에 좋은 술을 따라서 대접하도록 하겠네. 뭐 원하면 내 눈알이라도 하나 장식으로 끼워서 말일세. 그러면 자네가 나의 악마가 되는 셈이겠구만." 애써 부정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 배에서 모두를 제거해 입막음할 생각이 아니라면, 막을 방법이 없다. 하지만 그건 불가능에 가깝겠지. 기해볼 부분이 있다면. 우리 일행이 결국 놓아주었다는 점이다. 별의 신 교단이야 어쩔지 몰라도. 다른 기관들 특히 제국 자체에서 용인하기 어려운 일이겠지.
모험가 길드의 의뢰 처리라는 것이 선발대를 몰살시킨 마족을 잡았으나 우리 의뢰는 그저 조사일 뿐이니 놓아줬다? 새로운 섬이 발견되었다는 의뢰니 최소 국가급 의뢰다. 제국에서 직접 넣은 의뢰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 만큼 애초 우리가 성공하길 바라고 투입한 게 아니겠지. 하지만 뭐가 되었건 우린 길드마스터 명의로 의뢰받아 의뢰를 완료했다.
제국에서 모험가 길드를 밀어주고 가이아가 초보 모험가들의 천국이 된 것은 모두 숙련된 모험가를 육성해 마족과 치러지는 전쟁에 활용하기 위함. 그런 모험가 길드에서 극히 위험한 마족을 그냥 놓아준다면 제국 입장에서는 공들여 키운 사냥개가 값진 사냥감을 놓아주는 셈. 분명 은폐가 이루어질 것이다. 아니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로는 그게 유일한 희망이다.
당장은 사건을 은폐하고...마리아를 확실히 제거해 일을 마무리한 후. 자신은 그 후에 노려질 것이다. 비공식적으로 깔끔하게. 다만 시작은 자신일지 몰라도..
"하지만..그렇게 대접할 일은 영영 오지 않을지 모르니. 다른 방식으로 술값을 치러주겠네. 내가 모두에게 시간을 벌어줄 수 있겠지. 우선은 나부터지 않겠나? 하지만 결코 내가 마지막은 아닐걸세. 별의 신 교단이든 태양의 신 교단이든 달의 신 교단이든. 사실 이번 문제에서 종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진 셈일지도 모르네. 내가 그런 놈이라 그렇게 보이는지야 몰라도. 허허..염려해줘서 고마우나, 어렵사리 벌어주는 시간이니 어찌 활용할지 걱정해도 좋을걸세." 쭉 이리나와 눈을 마주치지 않고 바다를 보거나 술병을 바라보며 말했으나. 이리나와 눈을 마주하고 내뱉는 말이다. 투구가 만드는 그늘에 가려져 있어도 눈을 마주하고 있음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덕분에 여러모로 고마웠네. 방에서 나오니 생각이 좀 정리가 되는구먼 허허." 이 말을 끝으로 빈 술병을 들고 자신의 방으로 향한다. 할 수 있는 것이 많지는 않지만. 바쁘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
라는 어이없는 대답을 내놓았다 본인이 모르면 대체 누가 알겠는가 미궁에 갇혀있던 때에, 보란듯이 칼을 그렇게나 휘두르고 있었는데도 그런 답이 나오는 걸까 그러나 코우는, 다소 멍한 눈을 하고 있기는 했지만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여자는 칼자루 위에 팔을 얹으면서 말을 이어갔다
이리나는 옆을 본다. 용살대, 찬란한 섬에서 몇 번 봤던 얼굴이다. 이름은 알지 못했지만, 적어도 자신을 죽일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아서, 그대로 시선을 약탈자들에게 돌린다. 그리고 죽여야 되냐는 말에, 이리나는 활시위를 당긴 손을 놓아서, 약탈자 한 명을 그대로 끝장내버렸다. 그것으로 "네"라는 대답을 대신한 이리나는 모루에게 말했다.
"도적, 약탈자들이 나타나서 가이아 주변 숲이 혼란하다는 의뢰. 죽은 목숨마다 30골드를 준다는군요."
이리나는 그렇게 말하고, 다시 화살을 시위에 먹였다. 약탈자들은 너무나도 빠르게 죽어버린 동료를 보고, 이리나를 번갈아 보더니 분노해서 달려들었다.
이리나는 그렇게 말하고, 무장해제하는 도적들을 바라본다. 다들 이리나와 모루를 죽일 듯 쳐다보면서도, 어쨌든 무기를 멀리 던지면서 명령에는 따랐다. 하지만 한 명이 꾸물대더니 갑자기 도망가려고 해서, 이리나는 화살을 쐈다.
"끄악!"
"거기까지. 또 죽고 싶은 사람 있으면 도망치시면 돼요."
이리나는 그렇게 말하고 모루에게 묻는다.
"...그러고보니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
하지만 지금은 물어보기 참 그런 때였나보다. 이리나는 그 순간, 갑자기 단검을 들더니 뒤로 팔을 뻗었다가 당기려ㅡ 하는 이를 본다. 이리나의 지각보다도 앞선 화살이 상대를 겨누지만 너무 늦었다. 상대는 타모르에게 칼을 던졌다. //여기서 피하거나 튕겨내시거나 아예 잡아서 되던져서 죽이셔도도 될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리나는, 상대의 머리가 터지는 것을 보면서 메이스의 무시무시함을 실감한다. 이리나의 화살은 갑옷 앞에서는 무력해지는 감이 있었지만... 저 메이스는 건물을 부수는 것처럼, 갑옷도 부숴서 상대를 죽일 것 같았다. 물론 동물을 최소한도의 고통과 타격으로 죽여야 가죽과 고기의 가치가 높아지는 사냥꾼은 메이스를 못 쓰겠지만.(메이스로 두들겨팬 탓에 내장이 다 터져서 배설물 냄새가 밴 가죽은 그 누구도 사지 않을 것이다.)
"...사지가 묶여서 찢겨죽기랑, 화살에 뒤통수 맞거나 메이스에 머리 터져서 편히 가기. 둘 중 하나를 고르라 한다면 저도 후자를 고르겠어요."
"아까 전에 보셨잖아요. 숨길 수만 있다면 엉덩이에라도 송곳을 숨겼다가 찌를 이들이에요."
이리나는 어깨를 으쓱인다. 동물 사냥만으로는 먹고살기 힘들어 현상금 사냥도 한때 겸했던 아버지가 말씀하셨던 실화다. 그거에 찔린 친구가 시름시름 앓다가 죽었다면서, 항복한 사람은 무조건 손발을 다 묶고, 어쩔 수 없이 풀어줘야 하면 한 쪽은 무조건 묶으라고 하셨다. 이리나는 그게 생각나서, 묶으라는 이야기로 알아듣고 그들에게 서로를 묶으라고 명령했다.
"...칫..."
"...제길..."
이런저런 말이 새어나왔지만 이리나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리고 다 묶자, 모루에게 말한다.
찬란한 섬의 일을 마치고 모두가 보고를 위해 돌아가던 길. 무사히 항해를 마친 일행은 마차 지연으로 인해 접선장소에서 잠시 대기를 해야만 했다.
글쎄. 설마 전원 생환을 할 것이라곤 예상을 못 했기에 발생한 문제일까. 도망을 친다면 지금이 제일일지도 모르나, 그러지 않기로 한다. 섣불리 중심에서 멀어지면 정말 손 쓸 도리도 없이 사라지게 될지 모른다. 지금은 이 일행들과 붙어 지낼 필요가 있다. ..저들도 날 진심으로 일행으로 생각할진 몰라도.
그렇게 홀로 수평선을 바라보며 생각을 정리한 후 돌아선 눈에 들어온 것은 뭔가를 골똘히 하는 미야비의 모습이었다.
"자네...뭘 그렇게 열심히 하고 있나?" 다른 것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열심히 집중하는 모습을 보니 자신의 고민도 덩달아 부질없게 느껴진다.
골목의 가장 큰 길로부터, 이리나의 애칭을 부르면서 그 여자는 다가왔다 그런데 옷차림이 평소랑은 많이 다르다 척보아도 품이 많이 들 것 같은 옷감을 쓴 것 같은, 화려한 문양이 입혀진 고풍스러운 옷이었다 특히나 소매가 길디 길어서 단순히 걷기만 해도 거의 땅에 끌릴듯 싶다 이것은 말하자면 기모노의 일종이지만, 아마 이곳의 대부분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제국의 기준으로는) 생소한 인상의 의복일 것이다 이런 고급스런 옷을 입고 있으면 뒷골목에선 노려지는 것이 흔한 법칙이지만, 어째서인지 주변의 사람들은 눈길을 주지 않다 못해 길을 피하고 있었다 ...오비로 둘러싼 허리에 변함없이 자리잡고 있는 칼 때문일까 (단순히 그것뿐만은 아니겠지만)
"기다렸어?"
내내 기다리고 있던 상대의 앞에 서서 말하는 여자의 입에서도 약간 가쁜 숨에 섞여 허연 입김이 새어나왔다 과연 꽤나 준비하고 온 모양인지, 항상 까마귀의 깃처럼 산발을 하던 그 검은 머리도, 이번에는 가지런하게 빗어 한데모아 단정하게 비녀로 묶어 놓은 것이다 특유의 붉고 멍한 눈은 그대로였지만, 단지 머리를 손 댄 것만으로 여자의 인상은 꽤나 다르게 되었다 그런 여자는 눈 앞의 소녀에게 손을 내밀며 말하는 것이다
사각사각, 나무 조각을 칼로 깎던 미야비가 후, 하고 깊은 숨을 내쉬었습니다. 몰두하다가 숨을 쉬는 것 마저 잊고 있었답니다. 저도 모르게 미간에 힘을 주고 있었기 때문인지, 손 끝으로 미간을 문지르던 미야비는 다시 도구를 집어서 조금 더 세밀하게 작업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작업하고 있었을까,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그는 고개를 들었습니다.
“아, 타모르씨!”
여간 반갑지 않았던 터라, 미야비의 꼬리가 붕붕 제멋대로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아는 사람을 만나는 건 반가운 법이지요, 아무렴요. 그는 자신의 옆을 손바닥으로 통통, 가볍게 두드리며 앉으라는 시늉을 했습니다.
아니, 정정하겠습니다.
“이리 와서 앉아요!”
앉아달라고 대놓고 말하고 있었군요. 어머나. 그러다, 타모르의 물음에 뒤늦게 반응한 미야비는 어색하게 헤헤, 소리내어 웃었습니다.
“별 건 아니고 신상 작업 중이었어요.”
자신의 신앙을 위해서였죠. 아무리 봐도, 키메라나 만티코어 같은 형태였습니다. 온갖 짐승의 신체 부위가 붙은 것 같은 키메라나 다름 없다구요. 사자 머리에 토끼 귀는 무엇이며 등에 웬 새 날개를 달고 있고 팔 한쪽은 뱀인 걸까요.
“아직 미완성이지만요. 하나 더 깎아야 하고 얼굴도 완성해야 하거든요.”
크툴루 맙소사 라고 외치고 싶은 나무 조각을 손에 소중하게 쥐고 희미하게 미소 지은 미야비가 말했답니다.
이리나는 자신을 리나, 라고 부르는 익숙한 목소리에 옆을 바라본다. 그리고는, 눈 앞에 코우를 두고도, 마치 낫 놓고 기역자 못 읽는 바보마냥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리나의 머릿속에서, 코우는 머릿속에 나사가 조금 빠졌지만 착한 바보 언니 같은 느낌이었으니까. 눈 앞의 붉은 머리를 비녀로 정돈하고 이국의 기모노를 입은 여자는 지금 이리나의 머릿속에서 코우와는 전혀 맞지 않았다.
"...코우 씨가 은신술도 배우셨나... 코우 씨! 빨리 나오세요. 장난은 조금 있다 쳐도 되잖아요..."
라고 말하던 이리나는, 눈 앞에 있는 고급스러운 옷을 입은 사람을 본다. 분명 자기에게 길을 물어보려는 것인 줄 알고 충고하려다가, 몸이 굳는다.
"저기, 먼 나라에서 오셔서 여기가 얼마나 위험한지 감이 안 잡히시는 것 같지만... 여기는 외지인한테... 아."
이리나는 다시, 코우를 위에서 아래로 바라본다. 그리고는, 멍한 붉은 눈을 보고, 자기가 아는 사람의 이름을 말한다.
가까이 와서 지켜보니 조각이었다. 그래..전에도 조각칼을 구하려고 했었지.. "허..그 조각칼은 저번에 그 잡화점에서 산 물건인가?"
그저 무엇에 열중하나 궁금했을 뿐이지만. 와서 앉으라는 지극히 친근한 요청해 당황한 나머지 따를 수 밖에 없었다. 얼떨결에 미야비의 요청에 따라 곁에 앉긴 했으나 곁에서 보자니 여러모로 기이..기괴한 생김새였다. 그러나 이단을 숭배하는 자신이 그런 소리를 하기에는 좀 부적절하겠지.
"으음..얼굴은 자네처럼 늑대가 되는 것인가? 자네 마을에서 모시는 신인가보구만." 늑대수인 마을에서 모시는데 많고 많은 동물의 부위를 가진 존재가 늑대 부위가 없다면 그건 그거대로..의미심장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꽤나 주기적으로 조각을 하는 것 같은데, 조각을 끝내면 어떻게 하는가?" 설마 다 보관을..? 아니면 모종의 의식을 하고 불태워버리나? 혹은 조각하는 행위에 의미가 있을 뿐이라 완성 후에는 신경쓰지 않으려나? 문득 떠오른 궁금증에 이것 저것 가능성을 따져본다.
그런 이리나를 놀리듯 허리를 살짝 구부정하게 굽히고는 손을 흔들며 "코우 언니예요~" 하고 살갑게 눈웃음지으며 말한다 그리고 조금 오버스럽지만, 보란듯이 벙찐 소녀의 앞에서 한 바퀴 돌아보인다 하늘거리는 옷자락과 그 소매가, 바람을 일면서 궤적을 따라 살랑이고 발에 신은 나막신인 게다는 바닥과 부딪혀 가닥거리며 소리냈다
"너무 귀여워져서 못 알아봤어?"
그걸 자기 입으로 말하는 건가? 하지만, 그건 더 없는 반증일테지 이런 말을 얼굴색하나 바꾸지 하나 않고 뻔뻔스레 말하는 걸 보면 이 여자는 이리나가 알고있는 코우가 맞는 것이다
"나, 손이 시려워."
여자는 재촉하듯 말하면서 다시 자신이 내민 손에 눈치를 주었다 장갑을 낀 소녀와는 달리 맨 손이었다
이리나는 눈웃음짓는 코우를 홀린 듯 바라본다. 아니, 코우 씨가 이렇게 생겼었나? 코우 씨가 이렇게 말끔히 차려입을 수 있었다고. 그나저나 코우 씨, 기모노 입는 문화권 출신이였어? 이리나의 머릿속에서 수많은 의외들이 비눗방울처럼 떠올랐다. 이리나는 코우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그런 생각이 실례란 걸 알고는 고개를 저어 자신의 마음을 정리했다. 저런 이야기를 천연덕스럽게 하는 걸 보니 코우가 맞는 것 같았다.
역시 그런가. 그래도 저렇게 열심히 다루는 모습을 보게 되다니. 그때 자신이 값은 충분히 받은 셈이다.
"호랑이? 꿈이라 재밌는 영역을 다루시는구만. 꿈과 쌍둥이 신..꿈을 먹는다라." 결국 늑대가 믿는 신에게 늑대의 면모는 없다. 오히려 그렇기에 신으로 느끼기 쉬운 것일까? 그래도 꿈을 먹는다는 표현은 특이하다.
꿈을 만드는 신에 의해 꿈을 꾼다면, 꿈을 먹는 신에 의해 꿈에서 깨는 셈인가. 매번 잠을 잘 때마다 잡아먹히는 셈이 되는구만.
이런 생각은 이어지는 미야비의 말에 끊어졌다.
"아직..완성한게 없다고? 허허..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었군. 아니 사실 그럴만도 하지." 그도 그럴 것이 그저 동물 하나를 조각하는 것도 아니고 부위 별로 다른 동물의 모습을 표현해야 하는 작업이다. 쉽고 빠르게 끝날리 만무하지.
"허? 아니 그렇게 오랜 정성과 시간을 들여서 만든 물건을 나에게 줘도 정말 괜찮겠나?" 이어진 제안도 뜻밖의 연속이었다. 역시 과정이 중요한건가?
"..나야 준다면야 아주 감사히 받겠네. 고맙게 생각하고 말고." 가만 생각을 해보니, 이런 물건을 하나 가지고 있으면 유용하게 쓰일지 모른다. 그야 생긴 것만 보면 누가 이거 마족 아니냐며 이단으로 의심하기 딱 좋으니 말이다. 역으로 그렇게 보일 뿐 이단이 아니라 말을 할 수 있을지 모르지.
"그런데, 쌍둥이 중 어느 쪽이 형인가? 허허 사실 이게 중요한 것은 아니고..하나 준다면 말이야. 꿈을 만드는 쪽과 먹는 쪽 중 어느 쪽 신상을 주려고 하는 것인지 궁금해서 말이지."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도 아니고 두 신 중 어느 쪽을 더 좋아하냐고 묻는 것은 실례일지 모르나. 하나만 준다면야 그야 어느 쪽을 주려는 것인지 궁금할 수 밖에.
나름대로 노리고 있던 걸까, 여자는 자기 손을 마주치며 그런 아쉽다는 소리를 낸다 취한 것도 겁쟁이인 것도 아닌 이리나에게서 '언니'라든가 하는 말을 얻어내는 것이 여자에게 있어선 낙인 모양이다
"후후. 응, 이런 날에 리나만 귀엽게하고 다닐 수는 없으니까."
그래서 모은 돈을 여기에 썼다는 것인가 모처럼 제국의 신년제이니까 말이다 무릇 '축제나 전쟁의 때엔 즐기지 않으면 손해(損々)', 라고... 여자가 왔던 이국에는 그런 말이 있었던 것 같다 일단 밖으로 가자며, 이런 곳에만 있기에는 아깝다며- 코우는 맞잡은 소녀의 손을 그러쥐고 천천히 발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얼마 걷지 않아 돌연
"에헤헤~"
손만으론 부족한지 이리나의 팔을 통째로 와락 끌어안으려 하는 것이다 겉모습은 활과 눈을 밥줄 삼아 살아가는 사냥꾼조차도 몰라보게 화려해졌다지만, 이런 것만큼은 언제나와 같은 모습이 아닌가
"리나, 나 저거."
어둠이 그늘진 뒷골목에서 나오자 금방 들뜬 분위기의 번화가가 나온다 그런 거리를 조금 걷자, 여자는 이리나의 옷자락을 쿡쿡 당기며 손가락 끝으로 가리켰다 활과 간단한 타겟이 놓여져 있는, 간이 오락 가판대(부스)...같다 실제로 기능하는 활들은 아니고, 대장간에서 하자 있는 물건을 장난감으로 구성한 것 같았다 그냥 쏘는 것은 아니고 물론 상품이 달려있으니, 이미 어린아이나 치기어린 모험가 여럿이 줄지어 도전하며 줄지어 타겟을 적게나마 쓰러트리거나 실패하거나 하고 있던 것이다
(기쁨의 눈물이 살짝 나는군,,,,) 고마워,,, 이제 좀 덜 바빠질것 같은데, 그래도 현생은 쉬워지질 않네~ 약간 요새 고민이 있단 말이지.. 엄청 TMI라서 적는걸 좀 망설였는데 사실 꿈이 있었다가 포기했거든? 재능이 없다고 그러더라구() 그래서 이런저런 일 하면서 일에 치여서 살다보니까 요새 다시 눈에 아른거리더라고~ 인생은 어차피 한번 사는거니까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만 좀 벌면서 딱 1년만 도전해볼까 싶기도 하고 그렇네...
여튼 결론은 퇴사하면 나는 무적이다. 진행시간을 더 늘릴것(진지) 꼭 모두랑 함께 즐겁게 엔딩 보고 싶으니깐 말이지~
퇴사하고 진행시간 늘면 참가자 입장에서는 너무 좋지 어떻게 하면 더 나을지 재미있을지 생각하면서 진행은 항상 기다리고 있으니까 말이야 레주가 바라고 있는 꿈이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네 상황이 여의치않아 반드시 업으로 삼을 정도가 아니라면, 관련된 일을 취미로 즐기는 것도 오히려 나을 수도 있다고 조언인듯 잔소리같은 말을 해보고 싶어 1년은 소중한 시간이 되겠지 경험하고 생각해보면서 레주에게 맞는 길을 찾기를 바래
보잘것 없는 진행이지만 기다려준다니까 기쁜걸. 그렇군... 맞아, 지금 이 순간까지도 걱정이고, 고민이고, 사실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라서 막막하지만~ 딱 한번만, 딱 한번만 더 해보면 깔끔하게 놓고 취미로 즐길수 있을것 같기도 하고. 잔소리라니~~~ 너무 고마워, 이런저런 말 해줘서.
사실 편입 준비나 취준활동이든, 유학이든, 아르바이트든,,,, 이것저것 해야할게 생길지도 모르겠지만, 책임감 없이 스레를 던져버리고 싶진 않네. 꼭 여기서 모두랑 다함께 즐겁게 엔딩까지 가보고 싶거든~ 나한테도 여긴 즐거운 곳이니깐. 그런 의미에서 금요일 되면 정산부터 깔끔하게 다 마무리하고,,,, 열심히 진행해볼것,,,,
유학부터해서 이것저것 할게 많다니 사실 레주는 재능이 많은거 아닐까 잔소리같은 말을 했지만, 음... 내말은 좋아하는 일을 꼭 업으로 삼지 않고 좋아해도 좋다는 거니까 항상 열심히 하는 레주에게는 어느쪽이든 좋은 결과가 있을거야 금요일도 기다려지네 후후 실은 스페셜 코인으로 코우에게 동료를 하나 붙여줄까 생각하고 있거든 여행의 폭이 좀 더 넓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대련이나 의뢰 일상 같은 걸로 일일수련레스를 대체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떠려나 싶기도하고 아무튼 이런저런 생각해보면서 매일 기다리고 있어 그러니까 별로 보잘것 없지 않아 (오히려 대다네)
그렇겠지 그리고 무엇보다 의뢰 상황으로 일상을 돌리고 있어도 어느정도는 실제로 의뢰에 기여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게 좋다고 생각해 벌써 두 달째 되었구나 (1년인가) 그러네 레이드랑 단체 이벤트도 있었으니 말이야 하지만 너무 조급해하지는 않아도 되니까 레주 편한대로 해줘
하긴, 몰입감은 중요하지. 내가 제일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그래서 난이도가 너무 높다구요? 여기 이 NPC가 모든 상황을 해결해줄겁니다 걱정마세요 같은 느낌의 스토리는 아예 빼버리고 있기도 하고 말야~ 플레이어가 주인공이 되게끔 최대한 노력중이라.
그리고 거대한 시나리오 진행도 곧 도달할수 있지 않을까 싶어~ 다들 곧 강철 등급이기도 하고 말이지... 세계가 어떻게 변할까 흥미로운걸~ 고마워,,,, 느긋하게 끝까지 달려봐야겠다. 이번주는 오랜만의 본 진행이라 기대되는걸~~ 코우랑 라헤시의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도 기대중~!
맞아 나도 로어와의 일체감이나, 그에따른 세계관 피드백같은 부분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런 의미에서 레주는 정말 잘해주고 있어 NPC 주인공화는 확실히 주의해야 할 요소지만, 가끔씩은 패배이벤트라든가 정도라면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불쾌하지 않을 선에서 말이야 (이 밸런스가 어려운 건가) 그 부분은 나도 기대하고 있어 라헤시에게 밉보이는 전개는 상상도 하고 있지 않았는데 어떻게 되려나 그리고 혹시 여유 있으면 질문 몇 개 괜찮아?
그랬구나 탁월하네 그러면 현재 이벤트로 세계에 추가시킬 수 있는 동료에 대해서 말인데, 어느 정도까지 원하는 대로 주문할 수 있는 거야? 또, 동료도 플레이어 시트와 같이 템플릿의 영향(토큰이나 클래스, 장점/단점)을 받는 건지 아니면 레주 재량으로 능력이 결정되는지도 들어보고 싶어
>>336 .oO(설마 회사에서 자는 걸까) 그정도면 아주 좋아, 내가 딱 바라는 정도야 그리고 위키 몇 번 정도 보니까 레주가 딱히 레벨이랑 골드는 건들지 않는 것 같은데 이건 내가 그때그때 수정해도 될까? 레주도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DB가 있는 것 같으니까 또, 혼동하지 않도록 아이템 상점의 [스킬북]의 이름을 [고급 스킬북]으로 수정하고 싶은데 괜찮으려나
“이 신상을 만드는 걸 업으로 삼는 쪽은 엄청 빠르고 많이 만들 수 있거든요. 저는 아직 많이 서툰 점이 있지만요.”
그렇지요! 조각을 계속 하다보면, 언젠가는 빠르게 완성할 수 있을 겁니다. 무엇보다, 그 신들이 자신들의 신벌을 거둬갈지도 모릅니다. 미야비는 헤헤 소리내어 웃었습니다.
“음? 당연히 괜찮죠! 좋은 꿈을 꾸는 사람이 늘어나는 건 좋은 거니까요.”
당연한 걸 묻는다는 것처럼 미야비가 말했습니다.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르지요. 정말로 좋은 꿈을 꿀 수 있을지도?
“드림님에게서 워커님이 떨어져 나왔으니까, 아마 위계를 따진다면 드림님일 거예요. 아니면, 두 신상 다 드릴 수 있고요. 보통 선물할 때는 쌍둥이 둘 다 선물하지만, 제 신앙이 익숙치 않으시니까 드림 님으로 드릴게요. 꿈이라는 건, 색다른 내용이 나올 때가 가장 즐겁잖아요?”
꾸는 쪽을 주는 게 선물로는 더 좋을 테니 말입니다. 그는 자신의 손에 쥐고 있던 신상을 살짝 내려놓았습니다.
“역시, 다들 대단한 거 같아요. 저는 그렇게 도움이 되지 못했는데.......... 몸은 괜찮아요?”
꿈을 만드는 신이 있었고 그로부터 꿈을 먹는 신이 나왔다라. 꿈을 만들다 보니 고통스러운 악몽 같은 것도 생겼고 그걸 먹어 치울 분신을 만들었다는 이런 류의 설화이려나. 자식이 아닌 쌍둥이 형제, 곧 분신으로 표현되는 것도 재밌는 부분이다.
"허허 여러모로 감사한 이야기긴 하네만. 그럼 자네의 뜻대로 드림님으로 받아보도록 하지. 한데 아직 워커님도 끝나지 않은 셈이니, 꽤나 걸리겠구만? 아무쪼록 기대하며 기다리면 되겠어."
일방적으로 호의를 보이는 상대이니 그보단 못해도 자신 역시 그에 상응하는 태도를 보이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고로 상대의 이신을 존칭하기로 했다. 고작 존칭에 불과하기도 하고..자신의 신앙에 우상숭배와 관련한 문제는 전혀 없으니 말이다.
"으음..그리 말하면 나야말로 서글퍼진다네. 자네야 도움이 못 된 수준에서 그쳤을지 몰라도 나야 완전 방해가 되고 말았으니 말일세! 그래도 그 대가는 확실히 치른 모양인지 몸이 썩 괜찮지는 않다네 사실."
새삼스러운 물음에 기억을 더듬어본다. 워낙 정신이 없다 보니 제대로 기억이 나지는 않으나 적어도 자신에게 화살을 날리지는 않았던 거 같다. 자신에겐 그걸로 충분하다. 물론 그땐 의식이 없었다는 설정이니 티를 낼 수야 없겠지만.
"자네 입장에선 이게 첫 의뢰인 셈이지? 첫 의뢰치고는 거창하게 출발했구만. 나 역시 첫 의뢰가 용살로 이어졌고..고작 두 번째 의뢰가 이거였으니 비슷한 결인 셈이군. 당연한 얘기지만 이런 의뢰는 흔하지 않다네. 오히려 첫 의뢰로는 좋은 경험이었을지 모르지. 초짜 모험가들이 괜히 객기를 부리다 방심해서 당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말일세. 뭐 죽어버렸으면 허망했겠지만 어쨌든 살았으니 경험이 된게지."
자신이 의뢰에 대해서 직접 진상짓을 부리며 얻어낸 결과다. 뭐라도 되는 양, 거창한 의뢰를 요구했으나 살짝이라도 삐끗하면 그냥 죽어버리는 그저 그런 수많은 초짜 모험가 중 하나가 되었겠지. 모험가가 되는 것에는 자격조건이 없다. 그러니 그 뻔하디뻔한 초짜 의뢰들이 진짜 모험가가 될 인물과 아닌 인물을 구분하는 체가 되어주는 셈이겠지. 너무나도 뒤늦게 얻은 깨달음이다.
다만 이 허무맹랑한 생각은 상대가 누군지 식별이 되자 산산히 조각났다. ...그럴리가 없겠지.
"허허 그렇다고 말하고 싶네만, 내 방은 오히려 저쪽이라 그렇게 말해도 별로 신빙성이 없을거 같구만." 그래도 상대 역시 허무맹랑한 말로 반겨주니 다행이다.
으음..묘한 만남이다. 상대와 자신 모두 일전에 마리아에게 조종당한 입장. 마리아의 말로 미루어보아 다른 모험가들을 제거하라는 같은 제안을 받았겠지. 저쪽도 그걸 따르지 않은 모양이군. 그 말대로 따르기에는 너무 위험하긴 했지.
"사실 안녕이라고 안부를 묻기도 뭐하구먼. 안녕하실리 없겠지. 아니 아무리 그래도 나랑 같은 입장으로 묶기에는 좀 실례이려나?" 다크엘프. 이야기 정도야 들어본 적 있다만, 자신은 잘 모른다. 그냥 색만 다르지 똑같은 귀쟁이 아닌가? 아니 그렇게 따지면 자신도 수염만 없지 똑같은 난쟁이 아니냐고 하려나? 아무리 그래도 그건 다르지. 선조와 다른 모습이라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을지 모르겠다. 묘한 묶임이다.
"동류라...동류기에 조종할 수 있었 것인가. 적어도 난 일행 중 어느 면으로 보나 최고 전력은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네만." 홀로 배신감을 느끼며 화를 내던 모습을 보아하면 이쪽의 가능성은 낮다. 오히려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과 같은 입장일 동류로 보았기에 택했다고 보는 것이 맞겠지.
"저주라...마족과 저주가 상당히 잘 어울린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구만. 허허. 여러모로 골치가 아프겠군." 자신 역시 저주를 다룰 수 있긴 하니깐 마족과 다크 엘프의 저주와 연관이 있다고 해서 이상한 것은 없다. 설마 고로 모든 마족을 죽인다. 마족에게 힘을 받은 너도 죽인다. 이런 극단적인 결론이 나오진 않겠지.
"허허 그 상황에서 우리 둘이 원하는 것은 정반대였구만. 그래도 각자 한 발짝씩 물러서 타협한 그림이 되었으니 우습군. 나야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그 상황에 내가 멀쩡했다면 나는 마리아를 제거하는 쪽을 택했을 걸세. 마리아가 무사히 끌려가는 것은 내 입장에서는 최악이었겠지." 어쩌면, 충돌이 일어났을 수도 있었다. 지금에 와서야 지난 일이지만. 충돌이 발생했다면 아마 자신이 졌겠지만, 싸움의 승패와 별개로 기회를 노린다면 마리아 정도는 제거할 수 있었겠지.
"그래도, 뭐라도 얻은 셈이니 기쁘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겠나. 나는 얻은 것 없이 얌전히 목을 닦고 기다리는 기분이라서 말이지. 후..힘이 없으니 문제지 그래 내가 힘이 없는 것을 누굴 탓할까." 자신의 사정은 자신의 것. 그녀의 사정은 그녀의 것. 남의 처지가 자신의 사정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그런도 악독한 바가지로 값을 치렀을지언정 얻어간 것이 있는 게 어디인가. 눈 뜨고 코 베이듯 정체가 탄로 난 자신의 입장에서는 속이 쓰렸다.
"이왕 맡게 된 방패 역할은 확실히 해주겠네. 당장 찢어 죽일 이단이 있는데, 꺼림직한 다크엘프가 대수겠나? 어든 마리아가 택한 동지니, 말일세." 안 할 수 있다면 하고 싶지 않지만 해야 한다면 별수 없이 해야겠지. 자신의 방패는 아마 마리아가 되겠지. 꼬맹이 녀석이 조금이라도 시간을 더 벌어주길 바랄 뿐이다.
"길드에서 그런 마도구를 가지고 의뢰를 확인한다고?..마법은 대체 얼마나 오만해질 셈인가!" 젠장. 세상 살기 빡빡해서 어쩌냐 진짜. 해본 의뢰라곤 용잡이가 전부였고 그땐 그런 거 안 했단 말이다..누가 대표로 했던 걸까? 그런 거면 그때 재수 없게 내가 대표였다면 우연히 걸렸을 수도 있겠네.
종교가 뭐죠? 드워프 토속신앙 망망치치를 믿어요. 그 신에 맹세하고 진실만 말할 수 있나요? 네. 어라? 마도구는 아니라는데? 네??? 댕강. 툭. 데구르르르.
나도 정말이지..대책이라는 게 없구나. 무슨 생각으로 모험가를 한다고 설쳤을까 그냥 어디 한적한 시골에서 연쇄살인마로 지내는 게 나았을지도.
"...틀렸군. 혹시 내가 자네의 귀에 대해서 자네의 부모형제를 모욕하는 발언을 한다면, 홧김에 내 배에 구멍을 내줄 수 있겠나? 당장 보고를 하러 갈 것이 아니라 치료를 받지 않으면 안 될 것처럼 보이게 말이야." 지금이라도 배에서 뛰어내릴까 싶었지만. 이 날씨를 생각하니, 내 시체를 못 찾게 만들 의도가 아니라면 의미는 없어 보인다.
"에휴..그래 자네랑 나는 같은 처지는 아니지. 자네는 선택하지 않았지만 난 선택을 했으니깐. 모르고 고른 것도 아니고..알면서 했는데 누굴 탓하겠나." 결국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한숨을 내쉰다. 모르겠다 정말. 신의 뜻대로 되겠거니 하면서 이단 숭배자스럽게 구는 게 최선이려나.
"허허 나름대 의미가 깊은 물건이니 서두를 것 없이 정성껏 작업하게나. 내가 어디를 가지는 않을테니" ...글쎄 과연 어디를 가지는 않으려나.
미야비의 걱정 그저 고개를 끄덕여준다. 자신이 뭐 대단한 숙련자도 아니지만서도, 미야비가 보이는 흥미에는 무언가 풋풋함이 있다. 자신이 모험가가 된 이유는 그 앞에서는 내세울 만한 것이 아니다. 그래 굳이 모험가가 아니어도 되었으니.
"괜찮네. 지금은 그래도 괜찮고말고. 항상 긴장하고 있을 순 없지. 그런 삶을 살고자 모험가가 된 것은 아니지 않은가? 오히려 생각에 잠길 기회가 왔을 때 생각에 잠겨보는 것도 좋지. 여유를 잃으면 그러지 못할 수도 있으니." 여유를 잃고 계속 긴장된 상태로 있던 것은 자신이다. 이 잠깐의 대화로 긴장이 좀 풀리는 기색이긴 하다만.
"그런데 자네는 귀한 유물을 찾으면 그걸 어찌하고 싶은가? 수집품으로 원하는건가? 아니면 비싸게 팔거나 정당한 주인을 찾으려는 셈인가?"
순간 말이 없어진 이리나를 달래듯 여자는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며 소녀와 함께 물러났다 어디 또 재미있는 건 없을까, 하고 둘러보며 거리를 걷고 있자 손에 힘이 주어진다 이리나의 신호였다
"흐음. 나, 팔씨름같은 건 잘 못 하는데..."
팔씨름이 벌어지고 있는 판을 보고 여자는 고민하듯 중얼거렸지만 경품 중에 인형이 있다는 걸 확인하고 그리고 이리나가 말없이 자기를 보고 있다는 걸 알아채자
"―라는건 농담. 금방 다녀올게."
태도가 금방 바뀌어서는 그 한 가운데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하는 것이다 팔씨름은, 바로 전 판에 상대를 꺾은 인간인 챔피언을 이기기만 하면 경품을 주는 모양이다 당연하지만 힘 좀 쓴다는 남자들밖에는 모여있지 않았고, 화려하고 이국적인 의복의 여자가 들어서자 자연스레 시선이 집중된다 그리고 여자는 경직 된 그 틈을 타, 곧장 싸움판에 앉았다 기나긴 기모노의 소매를 걷어붙이자 팔뚝이 드러난다 바로 앞에 마주앉은 '챔피언'에 비하면 한참이나 가녀린 팔이었다 하지만 여자는 되려 챔피언의 손을 맞잡고는 붉은 눈으로 상대를 마주했다
"그야 가이아 입성 직전에 푹찍을 해달라는 소리였네만, 부모형제도 없다니 내가 단념하겠네. 부모형제 이외에 칼에 찔릴 만한 욕설은 딱히 떠오르는 바가 없으니 별수 없지." 어쩌면 혈통에 집착하는 자신이나 그렇지 남들은 부모형제에 별로 안 민감할지 모른다. 그야 나 아니면 남이니깐.
"정말 고블린이나 슬라임 같은 애들 잡는 의뢰를 안 해서 몰랐다네." 그런 거 하기 싫다고 징징거리다 혼났지.
"그러다..결국 맡은 게 약초 수집인데 이거야 실물로 확인이 되니깐..뭐 아직 하나도 안 수집했지만. 앞으로도 수집할 일 없을지도 모르겠군." 의뢰 취소도 되려나. 아니 지금 그런 게 중요한가 내가 의뢰 목표로 걸릴 판인데.
"..도망이라, 여기서 도망치면 나한테 남는 게 없다네. 납작엎드려서 천천히 후일을 도모하는 수도 있겠지만...애초부터 그런 것을 택할 수 있는 멀쩡한 사람이라면 이단숭배자 따위는 하지도 않았겠지. 결국 어딘가 나사가 빠지거나 절실하거나 혹은 둘 다인 사람들이나 이단을 숭배하지 않겠나? 흐~허! 그래 오히려 문제가 단순해졌구만."
힘을 얻어서 문제를 해결한다. 그래 좋다. 근데 그 힘, 꼭 이단숭배 해야지 생기나? 다른 일행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그건 아니다. 그럼 왜 자신은 이단숭배의 길을 택했나? 기다릴 수 없으니깐. 힘을 빨리 얻고 싶으니까. 하루빨리 되찾고 싶으니까.
"덕분이라고 해야 할지 몰라도 좀 정리가 된거 같네. 아, 그래도 말이야. 내가 스스로 이단숭배자임을 인정하고 대화를 나누는 것은 아직 자네밖에 없다네 베아트리시. 어차피 뻔한 일이지만 그래도 다른 일행에게는 함구해주게. 뻔한 사실이라도 난 일단 부정하고 잡아떼고 볼 거라네 의미가 있든 없든."
아직도 비바람은 거세게 몰아치고 배는 또다시 크게 흔들린다.
"아이코, 난 이제 내 한 몸 믿고 살아야 해서 말이야. 몸 좀 아껴야겠네 자네도 너무 비바람 많이 맞지는 말게나. 또 보자고. 그땐 뭔가 달라져있을지 모르겠구만 허허" 베아트리시에게 인사를 건네고 조심스레 균형을 잡으며 자신의 객실로 향한다. 정신 차리자. 어쩌면 이단생활은 이제 시작인 셈이니. //타모르는 이게 막레야 고생했어 베아트리시주!
나는 제국과 마족의 전쟁에. 피로 피를 씻고 원한으로 원한을 닦는 세태에 관심이 없다. 저주를 푸는데 도움을 주면 착한 놈. 도움도 훼방도 놓지 않으면 그냥저냥. 훼방을 놓으면 나쁜 놈이다. 마리아가 중립구역에 앉아 주기적으로 단서를 준다면, 나는 진심으로 마리아에게 잘 대해주었을거다.
"난 이단같은거 몰라. 모든 것은 죽음 앞에서 평등하다. 모든 것이."
인간 드워프 엘프 수인 마족. 나는 관심없다. 모두 세상에서 몸부림치다 죽는 애벌래에 불과한 것을. 나도 그렇게 평등해지는 날을 꿈꾼다. 죽음 앞에서 남들과 같아지는 꿈.
"배째라고 뻗대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하지만 미친놈은 진짜 배를 째려고 칼을 디밀테니 유념해라."
"난 아무말 않을테니 걱정 말고. 사실 다크엘프에게 뭘 물어보겠냐만.."
타모르는 인사를 마치고 선실로 들어갔다. 나는 난간을 더욱 꼭 쥐고 눈을 감았다. 몸을 두들기는 빗물이 시원했다.
이리나는 코우를 못 믿겠다는 듯 쳐다보면서도, 어쨌든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면서 그녀의 팔씨름을 본다. 약한 척을 하려고 져주는 건지, 아니면 상대의 팔을 찢어버릴까봐 조심하다가 힘조절을 못 한 건지. 코우 씨는 승리를 위해서라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다가 결국 아쉽게 졌다. 그래도, 이리나는 저렇게 봐주려고 온갖 편의를 다 봐주고 나서야 아슬아슬하게 진 것을 보며 코우가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됐네요."
코우도 실패했고, 이리나도 실패했다. 어쩌면 이리나가 실패해서 무안해하지 말라고, 일부러 자기도 져준 것 아닐까? 이리나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이리나는 어깨를 으쓱이다가, 이번에는 자기가 코우의 팔짱을 먼저 낀다. 그리고 가이아의 중심지를 가리킨다.
입으로 우는 소리를 내자 여자의 머리털이 다시 추욱 늘어진다 팔씨름에 진 것은 상관 없지만, 인형을 얻어내지 못한 것은 분하다 그것은 이리나가 기대하고 있었던 거니까 코우는 순간, 칼을 빼들어 전부 베어버리고 인형을 얻어내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래서야 이리나가 기뻐하지 않을 것을 깨닫고 3초 안에 그만두었다 그 3초 동안은 선채로 상대방을 말없이 빤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저 빤하게
"응... 가자."
아무튼 그런 여자를 데리고 떠난 것은 이리나쪽이 먼저였기에, 할 수 없이 코우도 미련을 두고 자리를 떴다
"술 사줄까?"
그래도 이대로 빈 손으로 가게 하는 것은 조금 그렇다고 생각했던 모양인지 이번엔 여자가 이리나에게 먼저 물어왔다
"허허, 물론 갖고 싶은 게 생기면 가져도 좋겠지. 유적의 물건은 먼저 발견하고 주운 사람이 임자인 법이니깐. 지킬 역량을 벗어나는 물건에 욕심만 부리지 않으면 괜찮을 걸세. 유적과 유물의 내력에 관심을 가지다 보면, 전해지지 못하고 끊어진 역사를 알 수 있을지 모르겠군. 이름없는 사내를 비롯해 세상에는 잊힌 기록이 꽤 많으니까." 자신과 큰 상관은 없는 얘기겠지만, 낭만있는 모험가의 삶이 아닌가. 미야비를 보고 그 이야기를 듣다 보면 자신도 수염을 잃지 않았으면 비슷한 것을 추구하지 않았을까 싶다. 가지 못한 길인가.
"내 비록 모든 면에서 정직한 사람은 아니네만, 자네의 모험은 응원하려고 한다네. 이건 진심이니 꼭 해내길 바라지."
그때 드디어 마차가 도착해 다들 모이라는 외침이 들린다. 도망가기 딱 좋았던 기회는 이제 없다.
"이제 또 정직하지 못해질 순간이 다가오는구만. 자네도 날 응원해주길 바라네. 꽤나 많이 필요해 보이니 허허." 인사 아닌 인사를 건네고 서둘러 마차로 향한다.
괜히 자신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길드 관계자들에게 보이면 미야비에게도 좋을 것이 없겠지. 나의 모험은 역시나 이 모양 이 꼴이다. //나는 이게 막레야 일상 돌린다고 고생했어 미야비
이리나는 코우가 얼마나 무시무시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꿈에도 모른 채, 함께 걸어갔다. 인형도 경품도 없어도 괜찮은 것 같았다. 이기고 경품을 따낸 것만이 추억은 아니니까. 실패도 받아들이기에 따라 즐거움이 되고, 행복이 된다. 이리나는 엷게 웃으며 코우의 손을 잡았다.
"액땜이라 생각하자구요. 그동안 드래곤도 잡고 마족도 이겼는데, 슬슬 운 나쁠 때도 됐잖아요."
그리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이리나 자신이 보기에도 상당히 고백같았지만 아무튼 계속 말했다.
분명 방금까지 굉장히 아쉽다는 기색을 두르고 있었으면서도, 이리나의 말이 이어지자 여자는 언제 그랬냐는듯 또 헤실헤실한 얼굴이 되어서는 기세가 되살아난다
"우헤헤~"
알기쉽게 가벼워진 발걸음을 움직이자 나무 게다가 따그닥거리며 소리를 내었다 따지고보면 여자에게 있어서 드래곤도 마족도 마리아도 그다지 강적은 아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소녀의 말로 인해서 그때 쓰러트린게 드래곤 언저리였는지, 마족 비스무리한 무언가였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응. 나도 리나 많이 좋아해."
말하고는, 술을 찾아 두리번거리자 어느 가판대가 여자의 눈에 띈다 신년제에 간단하게 마실 수 있도록 준비 된 맥주 같았다 여자는 조금 곰곰히 생각하다가 손을 맞잡은 이리나에게 고개를 돌려, 물었다
>>461 미야비주 어서와~ 그러고보니까 그 외에도 위키 페이지가 안만들어져 있었어서 내가 뭐 안준거 있었던것 같은데... 내가 직접 만들어주든 했어야했는데, 미안해~~~ 우선은 내가 지금은 정산하고 있으니까, 말만 해주면 정산은 내가 직접 해주도록 할게~ 에버노트에 어느정도 정리되어 있거든. 그리고 그 뭐지, 뭐 안받은거 있는것 같다~ 싶은거만 말해주면 고맙겠고, 위키는 일상 골드나 증명의 메달, 금화 같은건 내가 직접 관리하는거니까~ 이중지급이 되면 안되잖아? 그 부분은 안 건드려줬으면 좋겠어~~~~~~~
좋아~~~~~~ 이제 스페셜 일상 골드 지급, 일상 골드 지급 , 레벨업 및 스테이터스 반영, 금화 지급 , 증명의 메달 지급 까지 전~~~~부 다 끝났어! 각자 위키 확인해주고 이상한 점 있으면 말해주면 고맙겠고, 미야비주는 내가 놓쳐서 반영이 안됐다 싶은게 있으면 말해주면 고맙겠어~
그리고 스페셜 일상 골드 사용할 사람들중에 전에 동료 설정 자세히 못 끝낸 사람들은, 동료도 반영해주려고 하고 있으니까~ 뭐 더 필요한게 있는 사람들은 전부 말해줘! 지금 완벽하게 끝내두고, 진행 가볍게 하고 다시 자러 가려구.... 응급실 선생님이 무리하지 말랬음...
그리고 레온주는 창술 레벨 올릴거야??? 사용할거면 눈치 안보고 말해주면 고맙겠어~ 내가 요새 너무 바빠서 이런거 매일매일 못해줘서 미안하거든..
(얘기를 잘못했군) 그냥 링거만 맞고 온거라 괜찮아~~~~~ 링거 맞고 좀 잤더니 체력도 충전됐고~~ 주말 내내 달콤하게 쉴 생각이니까... 곧 퇴사도 할 생각이구,,,,, 그리고 곧 만 나이로 통일되면 나는 다음달에 나이를 먹는게 아니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니까 나는 아직 젊다(?)
>>472 아냐아냐, 지금 스킬 레벨 반영하고 새 스킬 만들어줄게~~~~
그리고 이리나주 위키 페이지에 스킬이랑 아이템 아무것도 반영 안되어있던데, 내가 설명을 못해줬던가? 이제서야 확인해서 미안해.... 괜찮으면 내가 반영해도 될까? 사실 여태까지 이리나가 스킬 안쓰는게 뭔가 이유가 있겠거니 했는데... 이런 부분을 놓치다니,,,,
훈련은 다른 사람들 말 대로 증명의 메달 지급, 다만 신앙 스테이터스는 특수해서 굳이 레벨업 포인트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몇개 조건에 따라 조금씩 오르기도 해~ 기도를 몇 번 진행에서 한다면 스테이터스 포인트가 오르기도 하고. 그 외에도 여러 방법이 있고, 그건 굳이 신앙에만 한정된게 아니니깐 이런저런 방법을 찾아보면 즐거울거야~
그리고 다들 걱정해줘서 고마워~~~~ 그래도 진짜 괜찮으니깐,,,, 너무 걱정 안해도 된다구~~~~~ 진짜진짜 괜찮음..... 정말 너무 고맙고 미안하네,,,, 정산만 간단하게 마무리 하고 진행할거니깐~!!!
좋아좋아, 그리고 내가 지금 굿 보트 이벤트 때문에 전체적으로 11월 30일부터, 오늘까지의 스레를 쭉 다시 한번 체크해봤는데~ 전체적으로 다들 많이 와주고 힘들어도 와주고 했으니깐... 모두를 대상으로 다이스를 굴려서 이벤트 당첨자를 선정해볼게~ 시간도 너무 많이 잡아먹는것 같고. 내일부터는 매일 내가 올때마다를 기준으로 해서 누가 왔나 안왔나 확인해볼거라구(멘헤라풍)
가이아의 번화가에 도착하자 잘 정비된 길, 이른 아침임에도 지나다니는 마차들이 보이는군요.. 하지만 특별하게 살만 한 물건이 있는 상점은 보이지 않습니다. 유명한 디자이너의 여성용 가방, 드레스 따위의 것들.. 당신의 모험엔 부합해보이지 않습니다. 그 외에는, 평범한 사람들이 지나다니는군요. 지위가 높은 이들로 보입니다..
! 이곳에서는 물건을 구매 할 수 없습니다. 행동해봅시다! - 번화가는 이런 느낌인가? 어디로 가든 새로 보는 것투성이라 신기할 뿐이다. 저 마차는 어디로 가는 것이지? 딱히 별 의미는 없다만, 눈앞에 마차를 따라가보도록 했다.
모험가 길드의 접수원이, 당신을 잠시 의아한 얼굴로 쳐다보다가, 다시금 부드러운 미소를 짓습니다.
" 뭔가 설명이 제대로 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나요, 모험가님? "
그리고 그녀가, 당신에게 건네었던, 당신의 이름이 새겨진 암석 플레이트를 가리킵니다.
" 설명이 부족해서 죄송했습니다. 무언가 필요하신게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그리고 그녀는, 부드러운 미소로 당신의 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미야비는 현재, 제국의 수도 가이아에 위치한 모험가 길드에서, 모험가로써의 등록을 마치고, 미야비의 이름이 새겨진 암석 등급의 플레이트를 받았습니다. 이제 미야비는, 무엇을 하든 자유입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합시다. 어떤 퀘스트가 있는지를 물어, 길드의 퀘스트를 진행해도 좋고,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 나서도 좋고, 바로 또 다른 모험을 떠나며 세계를 둘러봐도 좋습니다. 세계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숨겨져있고, 여러 조건들이 맞물리면 운명처럼 자연스럽게 그곳에 이끌리게 될 것입니다.
행동해봅시다!! 또한, 이곳에서 아이템 구매도 가능합니다.
>>527 모루
당신은 몸 상태를 체크합니다...
! 현재 모루의 스테이터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물공 80 HP 12 / 20 -> 초급 HP 회복 포션 (소) 사용으로 인해 17 / 20 MP 10 / 10
! 행동해봅시다!
>>528 타모르
당신의 말에 위병은 여전히 적대적인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 저 마차의 인장이 보이지 않나? "
위병이 마차에 새겨진 인장을 가리킵니다.. 이런, 파악하지 못했던 정보군요.
" 귀족님을 왜 따라가고 있던 거지? 동선을 파악해서 습격할 계획이라도 짜고 있던가? 응? 그것도 이렇게 당당하게 말이야. "
내가 가려는 곳과 닮았다. 얼마든지 이곳에서 기다릴 수 있다는 것 마저도. 내가 밤의 숙녀를 섬기고 그를 위해 행동하니 다르메도 자연스레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하지만 다르메가 내 명령이라서가 아니라 스스로의 의문으로 밤의 숙녀에 대해 질문하면, 그도 쉽게 이해하게 될지 모른다.
내 걸음은 금세 접수처에 가 있었다. 이틀 전 보았던 그곳으로 다시 걸어갔다. 줄이 있으면 기다려야 할 것이다.
"아이고.. 어쩐지 마차가 아주 휘황찬란하고 빛깔이 고급 진 게.. 너무 신기해서 졸졸 따라갔던 것인데 귀족 나리의 마차였구먼요! 수도에 온 게 처음이라.. 생전 귀족 나리를 뵌 적이 없는 촌놈이라 전혀 짐작도 못 했습니다.. 아이고 제가 어찌 그런 엄한 생각을 품겠습니까? 오해이십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해요..!" 한껏 저자세로 빈다.
"설사 그런 엄한 생각을 품는 불순분자 반동노무 자식들이 있다고 쳐도.. 여기 이렇게 위풍당당하게 철통수비를 하고 계신데 누군들 감히 실천에 옮기겠습니까? 정말이지 제가 무지해서 실례를 범했습니다. 알려주셨으니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요.." 상대를 적당히 띄워주며 진심으로 반성하자
" 모험가님, 축하드려요. 이제 강철 등급으로 승격이 가능하십니다. 하지만, 강철 등급의 모험가가 된다는건, 어엿한 한 사람의 모험가라는 뜻이죠. 그렇기에 강철 등급부터는 승급 시험이 있답니다. 저희 길드에서 주최하는 승급 시험에 참가하시거나... 혹은 추천서를 받아오시면 자연스럽게 승급이 가능하답니다. 추천서로써 인정되는 분들은.. 어느 정도의 지위가 있어야 가능하답니다. 혹시 믿고 계시는 종교가 있으신가요? 단순한 사제님의 추천서로는 어렵겠지만, 그 이상의 분들이라면 가능하겠죠. 주교님 이라던지 말이에요. "
그녀가 그렇게 설명해주는군요.
! 행동해봅시다.
>>534 미야비
" 네, 초보 모험가 분들이라면 이쪽의 고블린 토벌 의뢰를 추천드립니다. 혹은, 슬라임 토벌 의뢰도 괜찮겠죠. 그것도 아니라면 약초 채집 의뢰도 괜찮답니다. 약초 채집 같은 경우에는, 붉은 꽃 5 송이를 캐오실때마다 금화를 드리고 있어요. 뿌리부터 잎, 줄기, 꽃 전부 붉은색이니 한눈에 알아보실 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모험을 떠나려면 포션은 필수겠죠? 포션이 없다면 중요한 상황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허무하게 죽어버릴지도 모르니까요. 포션 하나는 예비 목숨 하나와도 같답니다. 예전엔 상점까지 직접 가서 사야했지만... 얼마 전부터, 이곳 길드에서도 원하는 물품들을 구매하실 수 있으니 필요하신게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 퀘스트를 수행 할 수 있고, 아이템 구매도 가능합니다.
전부 한 레스에 수행이 가능하니 퀘스트를 받고, 포션 등 필요한 물품을 사서 바로 제국의 수도 가이아 앞에 있는 숲으로 떠난다고 해도 좋습니다. 이곳에서의 전투 퀘스트는 대부분 그 숲에서 진행됩니다.
>>544 땅딸막한 고블린 열 마리로 끝날 줄 알았던 일. 하지만 세상일은 뜻대로만 되지 않으니. 하지만 죽진 않고 살아 돌아왔구나. 아직은 죽을 수 없다. 아직은.
에리 왈 강철로 승급하려면 추가 조건이 붙는다. 승급 시험을 치르거나 추천서를 가져올 것. 주교급의 추천서. 문득 마리아가 흘리고 지나간 대주교 파냐가 생각났다. 그녀와 나는 생면부지다. 대뜸 찾아가면 추천서도, 저주에 대한 말도 해 주지 않을 게 분명하다. 한숨을 쉬었다.
"...나는 밤의 숙녀의 가르침을 따른다."
내가 아는 곳은 주교가 머무는 거대한 교회가 아닌 사원이 전부다. 정직히 말해서 교단의 본산이 어디인지도 나는 모른다. 가이아에 없는 교회가 다른 지방에 있는 교단의 성지에 있을 수도 있고. 애시당초 커다란 세를 누리는 교단이 아니다. 태생적으로 그렇게 될 수도 없다. 주교급이나 되는 사람을 만나려면 태양신이나 별의 신 교단보다 더 많은 수고를 들여야 할까.
레온은 명목상으로는 태양신 교단의 소속이다. 하지만 그의 신앙은 진심이 아니다. 그는 이단도 아니지만 종교에 대해서도 진심은 아니었다. 그가 마족에게 제국을 지키기 위한 기사가 되고 싶은 것도 종교적인 이유가 아닌, 오로지 레온 만의 의지일 뿐이었다. 단순히 레온의 목적이 태양신 교단과 얼추 일치할 뿐이지.. 사실 이 교단에 소속되어 있는 것도 가족의 영향일 뿐이지, 레온이 진심으로 태양신 교단에서 기도를 올린 적이 없었다.
그렇기에 레온은 교단에서 모습을 거의 비추질 않는다. 요즘처럼 제국이 연말행사를 열 쯤에는 가이아에 사는 레온의 가족들이 교단으로 봉사활동을 할 때야 레온도 따라오는 수준이다.
"후우.. 끝났다..."
레온은 교단의 시설물 보수작업을 마쳤다. 작업이 다 끝나고 아이들의 후각이 닿지 않는..교단에서 조금 떨어진 뒷편에서 담뱃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파냐는 자신의 저택에 산다. 그녀의 저택 앞에서 서성거리면 십중팔구 경비병에게 잡힌다. 다크 엘프가 왜 파냐 대주교님의 저택 앞을 기웃거리는 거냐. 슬픈 일이 일어날 거다.
하지만 그녀의 종교, 태양신 교단의 교회는 이야기가 다르다. 종교에서 전도는 아주 중요하고 교회는 들어오는 사람을 막지 않는다. 단순 호기심일지라도 그것이 종교에 귀의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그래서 나는 태양신 교회를 둘러보기로 했다. 파냐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이곳에서 그녀의 흔적을 느끼고자 했다.
"더럽게 크고 복잡해.. 태양신 교도들은 미궁에서 길을 헤맬 일이 없겠군.."
"이 빌어먹을 담장 확 뛰어넘어버릴까보다...!"
영세한 밤의 숙녀 교단의 사당을 드나들다가 이런 거대 교회에 발을 들이니 적응할 재간이 없었다. 왔던 곳 같은데 보이고 또 보이고. 길을 물으려 해도 오해를 살 일이 걱정되어 말을 걸지 못했다. 나는 사교적인 성격이 아니었다. 궁시렁거리면서 나도 모르는 곳으로 계속 걸어갔다. 길은 점점 나를 외진 곳으로 끌고갔다. 어쩐지 담배 냄새가 난다. 모퉁이를 돌았다.
'아무리 다크엘프라고 해도 구원의 여지가 있겠다 라고 생각할 것이다' 나는 피식 웃었다. 레온의 말대로 파냐라면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듣기로 파냐는 자신도 구호소를 짓고 남을 돕기를 물 마시듯 행한다고 했다. 이 자는 비록 다크엘프지만 약자를 도우니 구원의 여지가 있을 것이다... 구원의 여지가...
만약 파냐가 저주의 단서를 인질삼아 나를 태양신 교단의 입맛대로 길들이려 할지도 모른다. 그럼 자리를 박차고 나와야지. 그리고 새로운 단서를 찾아야지. 도망간 마리아를 다시 찾아가던가 해야지.
나의 구원은 태양신에게 없다. 나의 비원은 태양신의 것이 아니다. 오직 공허와 무, 비존재로 향하는 길. 밤의 숙녀만이 나의 유일한 길이다. 세상은 비틀렸고 존재는 고통이니 우리를 안식으로 이끄소서. 하스타 라 뫼르테..
"태양신 밑으로 들어갈 생각은 없지만 기억해야겠어. 값진 정보에 감사를 표한다. 그 정보를 어떻게 요리할지는 나의 몫이 되겠지..."
소위 '흐, 흥! 딱히 널 위한 건 아니라고!' 유형인 사람들. 천성이 악하지는 않으나 자존심이 높고 쑥스러움이 많아서 괜히 짜증을 내는 성격 말이다. 이걸 내 상황에 맞춰 대입하면 본래 선한 엘프였지만 저주에 침식받으며 점차 행동이 거칠어졌다. 선한 의지로 저주의 침식을 견디고 있다...는 설정을 붙일 수 있겠다. 내면의 인물상을 잡고 연기하는 연습을 해야겠어.
"좋아 좋아, 만족스럽군. 네가 이렇게 도와줬으니, 반드시 주교에게서 저주에 대한 정보를 캐내고 말겠어."
산전수전 다 겪은 주교를 연기로 속이겠다는 것도 발칙한 생각이나. 나는 실제로 그런 사람이 아니고 그렇게 될 수도 없으니 방법은 이것 말고 없어보인다. 내가 가진 것들을 영악하게 동원하여 목표를 이룰 뿐.
다행히도 가판대는 맥주만 파는 게 아니었던 모양이다. 이리나는 맥주를 받고, 코우에게 우롱차를 건넨다. 그리고 제국의 겨울이 몰아치는 날밤에 맥주를 마신다는 호사를 누렸다. 맥주가 겨울 한기를 맞고 너무 차가워졌지만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운치가 있었다. 게다가 이리나는 따뜻하게 껴입었으니까. 이리나는 눈 내리는 하늘을 보며 말했다.
"솔직히 말해서, 이런 건 처음이에요. 겨울이 매년 찾아오는 생존을 위한 시련이 아니라, 한 해의 끝이라는 의미일 줄은..."
잘 잤더니 완전 기분이 좋군... (기쁨) 다들 안녕안녕~~~~~~ 점심 먹고 진행도 준비하고 그래야겠다. 오늘 진행은 느긋하게 시작할 예정이니까, 스페셜 토큰 사용이라던지 이것저것 필요한거 있으면 말해주면 고맙겠어,,, 특히 동료 만들고 싶은 사람들은 최종안 정해진거 있으면 말해주면 고마울것같아~!
성격 : 그녀는 어딘가 나사가 빠져있는것처럼, 알기 어려운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약자에게 상냥하고, 이단을 심판하는데 아무런 거리낌도 없는 사람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습니다.
외모 : 그녀는 긴 금발의 머리카락을 가졌습니다. 하얀 백옥같은 피부와 큰 눈동자에는 금색 눈동자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녀의 체형은 다부졌으며, 튼튼한 근육이 유려한 곡선미를 자랑하는 몸매 아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언제나 경건하게 몸가짐을 갖추고 다니며, 가죽 갑옷(상의)로 무장했습니다. 풀 플레이트 아머로 더욱 방어력을 챙기고 싶은 그녀지만, 돈을 벌면 자연스럽게 태양신 교단에 기부를 하러 가고, 그 과정에서 고아원의 일을 돕거나 하며 다시 기부를 하기 때문에... 더 튼튼한 무장을 갖추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군요.
과거사 : 그녀는 태양신 교단의 신도 아래서 자라났습니다. 평범하면서 화목한 가정, 태양신 교단의 일원으로써 온천을 관리하며 얻은 소득의 일부를 망설임없이 고아원에 기부하는 선량한 부모님. 그녀는 어린 시절동안 태양신 교단에 많은 관심을 가졌고,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신학을 열렬히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녀가 내린 결론은, 쓰레기 같은 인간말종들에게는 구제가 필요하다는 것. 선량한 사람을 위해서 기꺼이 자신의 손을 더럽히기로 결심한 그녀는, 한손검과 방패를 들고 전투 훈련에 임했고, 피나는 노력 끝에 태양신 교단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팔라딘의 칭호를 수여받았습니다.
이제 그녀는 엄연한 성인이 되어, 자립하기 위해, 그리고 동시에 세상의 모든 선량한 사람들을 위해 모험가로써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oO(시트까지 짜주는 거구나) 컨셉은 흑마술을 사용하는 파충류 수인 이단 주술사 클래스로 하고 싶어 일종의 신관이려나 버프/디버프나 광역술을 주로 쓰는 계열이었으면 좋겠고 뒷배경은 원래 모켈레라는 거대 공룡 신(악마)를 숭배하는 늪지 부족의 일원으로 오지에서 조용히 살고 있었는데 태양신의 부름을 받은 이들이 부족을 완전히 해체시켜버리자 갈 곳이 없어져서 모험가를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그런데 이단숭배자인데다가 음침하고 파충류 수인이라서 아무도 파티에 안 껴주고 있어 외모는 잿빛 머리색을 하고 있고 140정도 하는 단신에 거적대기 같은 로브를 뒤집어써서 신변을 가리고 있는데 어떻게 해도 로브 바깥으로 튀어나오는 거대한 꼬리가 콤플렉스야 손에는 몸보다 훨씬 기다란 늪지나무 스태프를 가지고 있어 악마를 추종하고 그걸 꺼리지 않지만 이들에게 있어서는 토착신앙과 같은 느낌이고 따라서 성향과는 별개로 캐릭터는 선하고 소심한 성격이었으면 좋겠어
사실 밸런스 자체에 문제가 있는건 아니야~ 버프, 디버프 시스템은 이미 충분히 구상되어 있기도 하고, 광역 기술도 문제 있는 부분은 아니지. 다만 판타지에 공룡이라는 부분이 좀 걸려서 고대 드래곤의 모습을 한 악마 정도로 수정해야 할것같고.. 이단 숭배자를 동료로 삼는다면 진행 난이도가 또 올라갈건데 괜찮으려나 하는 걱정이 있지만 애매하다는 부분은 여기가 아니긴 하지.
주술사 라는 신규 클래스가 되기 보다는 사제 클래스가 되어서 일종의 뭐라해야하지... 다크 프리스트 같은 느낌으로 성장하는 방향으로 가면 좋겠네~ 우선은 사제의 버프와, 이단의 디버프 류를 이용하는 전투방식을 갖추게 될것같다! 이정도의 수정사항만 오케히 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것같네.
>>626 나도 그 로어 부분은 조금 애매하게 생각하기는 했어 또 적절한 클래스가 없는 것 같아서 일단 주술사라고 써두기는 했는데 신규 클래스를 희망하는 표현은 아니었고 플레이어 시트로 치자면 수인 - 고양이에 위대한 선조를 가져갔는데 신앙계열이니까 말이야 사실은 전에 플레이어와 동료로 영입되는 NPC는 서로 다른 구조를 취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원래 내려 했던 시트 초안 중 하나에 배경을 붙여서 써봤는데 레주를 혼란하게 만든 것 같네 레주가 제안하는 방향은 문제 없어 오케이할게 그리고 베아트리시의 현재 증명 메달이 아마 잘 못 정산된 것 같은데 확인해 줄 수 있으려나
>>631 마지막 정산인 12/5일에서 증명 메달은 3개 12/9일 이번 정산에 12개를 합산하면 증명 메달은 15개 이날 21시 53분까지는 15로 되어있지만 22시가 지난 시점에서는 27로 늘어나 있었어 아마 실수로 여기서 12를 더 더한 거 아니려나 위키 기록 보면서 대조하면 쉬울 거야
소녀가 건네는 차를 두 손으로 받아들고서 여자는 생글생글 웃었다 이런 가판대에서 우롱차를 찾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아니면 업계에서, 술집에 들어와서는 우롱차만 줄창 마시다 가는 여자가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지도 모른다
"리나는 힘들게 살고 있었구나."
하늘은 어느새인가 눈이 나풀거리며 떨어지고 있었다 흐린 하늘이었다, 한 해의 끝을 의미한다 그런 하늘 아래에 여자의 기억에는 겨울이라서 특별히 목숨을 걸고 힘들었던 기억은 없었다 어쨌든 여자에게 중요한 것은, 목숨이 걸려있던 그 섬에서도 멀쩡히 귀환했다는 것이고 그리고 이 둘은 결국 생존해서 이번 겨울도 맞이 했다는 것이었다
여전히 시끌시끌한 모험가 길드 의뢰가 무엇이 있나 살펴보던 루키우스는 손으로 턱을 만지는 버릇을 보이며 진지한 시선을 보이던 중, 누군가 모험가 길드로 돌아오자 마치 재미난 장난감을 발견한 살쾡이 마냥 눈을 크게 뜨며, 그 대상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싱글거리며 그에게 다가가자, 사냥감 역시 무슨 이야기를 할지 예상하고 있다는 듯 루키우스를 마주보았다
"레온군, 그 소문이 사실인가? 가이아 한복판에서 어떤 엘프가 자네에게 했던 말이 정녕 참이란 말인가? 허어.. "
젊은 사람이 말이야. 라는 추임새 까지 넣으며 혀를 끌끌찬다 그 현장을 본 사람은 많았다. 대부분 질투어린 시선, 혹은 당혹스럽다는 시선을 보냈었다. 물론 루키우스가 어떤 엘프가 벨라라는 사실을 모르는것은 아니지만 이것은 놀려먹기 위한 빌드업이니 그러려니 하자
성격 : 그녀는 이단숭배자임에도, 어울리지 않는 선한 성격을 가졌습니다. 소심하기도 한 그녀이지만, 행동하는데에는 거리낌이 없습니다. 빠른 두뇌 회전을 바탕으로 한 판단을 즉시 실행하는 행동력을 가졌습니다. 그것은 그녀의 부족의 특징 중 하나로, 행동하지 않으면 죽게 된다는것을 그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외모 : 그녀는 잿빛 머리카락을 짧게 잘라 유지하고 있습니다. 초콜렛처럼 은은하게 빛나는 구릿빛 피부를 가졌으며, 큰 눈동자에는 차분한 잿빛 눈동자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140cm이라는 작은 키를 가지고 있고, 왜소해보일정도로 마른 몸매이지만 그 안에는 생존을 위한 근육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큰 꼬리가 특징적이며, 때로는 기분에 맞추어 흔들리기도 합니다. 그녀의 목에는 비늘이 자리잡고 있고, 손과 발 또한 도마뱀 수인인것을 알아보기 쉬울 만큼 특징적입니다.
그녀는 거적대기같은 큰 로브를 뒤집어 써 자신의 신변을 감추고 있으나, 어떻게 해도 튀어나오는 꼬리는 가려지지 않는군요.
과거사 : 그녀는 모켈레라는 거대한 고룡신을 숭배하는 늪지 부족의 일원으로 태어났습니다. 모켈레는 거대한 드래곤의 모습을 갖춘 악마이기에 제국의 입장에서는 이단숭배자 부족이겠죠. 하지만 그들의 선조는 이단숭배자였을지 몰라도, 현재 마을에서 살아가는 그들은 열렬한 이단숭배자는 아닙니다. 도마뱀 수인이 드래곤을 섬기는것은 예로부터 내려온 자연스러운 일이고, 그들은 산 제물을 바치거나, 피에 취해 광적인 의식을 하지도 않았으니까요. 강한 힘을 갖춘 드래곤을 섬기며, 언젠가 자신들도 존재진화를 할수 있기를 바라며, 그들만의 독특한 예법과 문화를 만들어가며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신앙과 사상을 제국측에선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태양신 교단의 이단심판관들이 이 부족을 멸망에 가깝게 만들고, 족장이 모든것을 내려놓고 항복하여, 긴 시간의 협상 끝에 운이 좋게도 그들은 살아남았습니다. 완전히 해체되었으나 살아 남았다는것은 중요한 일이죠. 그녀는 모든 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과정 끝에, 부족의 부흥을... 아니, 다시 예전처럼 모두가 한 마을에서 평화롭게 살아갈수 있기를 바라며,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드래곤으로 존재진화 할수 있기를 바라며(이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하고는 있습니다.) 모험가로써의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맛있는 것들을 많이 들고온 벨라. 레온은 어제 전투 때의 경직된 표정이 아닌 편안한 표정으로 벨라를 맞이했다.
"제가 언제 그런 걸 알려줬나요?! 어쨋든 좋아보이니 다행이네요. 어서 보고하러 가자고요."
모험가 길드에서의 시선..따갑다..뭐 인과응보다. 나로서는 지금을 받아들이고 계속 나아갈 수 밖에 없지. 내 과거의 행적이나 미래의 모습이 어떻든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다. 괜히 과거의 행동에 후회를 하다가는 결정에 지장을 준다. 그러니깐 떳떳하게 의뢰 완료했다고 보고하러 가자.
" 귀족님을 왜 따라가고 있던 거지? 동선을 파악해서 습격할 계획이라도 짜고 있던가? 응? 그것도 이렇게 당당하게 말이야. "
그가 당신의 어깨를 잡은 손에 더욱 힘을 가해옵니다.. 골치아픈 일에 휘말려 버렸군요.
! 행동해봅시다. - ..하 망할 투구 때문에 시야 확보가 개판이네.
"아이고.. 어쩐지 마차가 아주 휘황찬란하고 빛깔이 고급 진 게.. 너무 신기해서 졸졸 따라갔던 것인데 귀족 나리의 마차였구먼요! 수도에 온 게 처음이라.. 생전 귀족 나리를 뵌 적이 없는 촌놈이라 전혀 짐작도 못 했습니다.. 아이고 제가 어찌 그런 엄한 생각을 품겠습니까? 오해이십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해요..!" 한껏 저자세로 빈다.
"설사 그런 엄한 생각을 품는 불순분자 반동노무 자식들이 있다고 쳐도.. 여기 이렇게 위풍당당하게 철통수비를 하고 계신데 누군들 감히 실천에 옮기겠습니까? 정말이지 제가 무지해서 실례를 범했습니다. 알려주셨으니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요.." 상대를 적당히 띄워주며 진심으로 반성하자
>>544 땅딸막한 고블린 열 마리로 끝날 줄 알았던 일. 하지만 세상일은 뜻대로만 되지 않으니. 하지만 죽진 않고 살아 돌아왔구나. 아직은 죽을 수 없다. 아직은.
에리 왈 강철로 승급하려면 추가 조건이 붙는다. 승급 시험을 치르거나 추천서를 가져올 것. 주교급의 추천서. 문득 마리아가 흘리고 지나간 대주교 파냐가 생각났다. 그녀와 나는 생면부지다. 대뜸 찾아가면 추천서도, 저주에 대한 말도 해 주지 않을 게 분명하다. 한숨을 쉬었다.
"...나는 밤의 숙녀의 가르침을 따른다."
내가 아는 곳은 주교가 머무는 거대한 교회가 아닌 사원이 전부다. 정직히 말해서 교단의 본산이 어디인지도 나는 모른다. 가이아에 없는 교회가 다른 지방에 있는 교단의 성지에 있을 수도 있고. 애시당초 커다란 세를 누리는 교단이 아니다. 태생적으로 그렇게 될 수도 없다. 주교급이나 되는 사람을 만나려면 태양신이나 별의 신 교단보다 더 많은 수고를 들여야 할까.
접수원이 부드럽게 웃으며 당신을 맞이하고, 곧 매직 아이템으로 의뢰의 완료 여부를 살펴본 뒤..
" 네, 고블린 퇴치 의뢰의 완료 확인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모험가님. 그리고, 이제 강철 등급으로 승격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강철 등급 모험가라는건, 한 사람의 어엿한 모험자를 뜻하기 때문에.. 저희 길드의 신뢰와 관한 문제도 있기에, 승격 시험이 있답니다. 승격 시험을 보거나, 아니면 추천서를 받아오셔도 좋습니다. 어느 정도 위계가 있는 분의 추천서를 받아오시면, 그것으로 승격 시험을 대체하고 승격이 가능하십니다. 어떻게 하실건가요? "
그녀가 당신에게 묻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691 타모르
당신이 이야기하자, 위병이 마차를 슬쩍 바라봅니다. 그러자 마차의 깨끗한 유리창 너머로, 고풍스러운 장갑을 낀 손이 나오더니, 귀찮다는듯 가볍게 휘적거리는군요. 위병이 그것을 확인하고는, 당신의 어깨에서 손을 놓습니다.
" 쯧, 행동을 조심하고 다녀라. 이번은 자비가 있었기에 그냥 주의를 주고 넘어가겠지만, 두 번은 없다. "
그리고 위병은 천천히 다시 인파속으로 사라집니다..
! 행동해봅시다.
>>692 루키우스
당신은 교단에 도착하는데에 성공합니다!
! 행동해봅시다. 동료를 만날 수 있지만, 작은 계기가 있거나, 소개를 받거나 하는 등, 특별한 만남이 있다면 더 좋겠죠. 그것을 목표로 두고 행동해봅시다.
"우리 용살대가 최근에 저지른 일..당신도 이미 알고 있지 않잖소? 그렇다면 주요 계층들에게 이미 안 좋은 의미로 눈도장이 찍힌 셈.. 다른 이들은 모르겠으나 나는 신뢰도가 낮겠지요. 그러니 저는 승격시험을 보겠습니다. 지금은 누군가의 추천이 아닌 제 스스로 극복해나갈 상황이라고 판단되서 말이지요."
'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그 파냐라는 이를 만나러 가면 되지 않은가? 위계가 높은 사제라고 들었네만. 지금 승격 시험으로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기엔 아깝지 않은가? '
다르메가, 당신이 파냐에 대해 레온과 이야기를 한 것을 들은것 같군요.
! 행동해봅시다. 승격 시험을 치러도 좋고, 파냐를 만나러 가 추천서를 받는것도 좋겠지요. 혹은 당신의 몸을 닦아주었던 사제를 만나러 가도 좋을겁니다. 행동해봅시다!
>>695 모루
당신은 고블린을 탐색해봅니다...
당신은 운이 좋을지, 나쁠지. 다시금 세 마리의 고블린과 마주합니다. 아직 저쪽에서는 당신을 눈치채지 못했군요..
! 행동해봅시다. 아직 저쪽에서 당신을 발견하지 못했기에, 선공권이 있습니다.
>>696 미야비
당신은 슬라임 토벌 의뢰를 무사히 받습니다. 길드원으로부터 10마리를 토벌하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국의 앞에 있는 숲에 마물이 서식한다는 이야기 또한 들었습니다. 포션을 사지 않는 당신을 걱정하는 그녀군요. 포션 하나는 목숨 하나의 가치와도 동일하다고 하지만... 당신은 우선 포션 구매 없이 모험을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등록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작스럽게 찬란한 섬의 조사에 합류해 성공적으로 조사를 마치고 돌아온 당신이기에, 자신감이 있을만도 하군요.
지나왔던 제국의 수도 가이아의 큰 성문을 지나, 초원을 조금 걸으니 바로 숲이 보이는군요. 조금 더 들어가자 다양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부스럭 거리는 소리, 칼이 부딛치는 희미한 소리... 그리고 저 멀리 어디에선가 울려퍼지는 비명소리까지.
당신은 찬란한 섬 에서의 전투를 떠올립니다. 이곳은, 그곳과 마찬가지로 죽을 수도 있는 곳이라는게 확실하군요.
당신은 뛰어오는 사내 하나를 치마와리의 검집으로 타격하는데에 성공합니다! 검집이 사내의 몸을 깊숙히 타격하며, 찢어버리는것같은 예리한 감촉이 손에 전해져옵니다... 상대와 당신의 힘의 차이는 명백해서, 검집으로의 공격도 칼로 베는것처럼 날카롭군요.
당신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검집에서 치마와리를 뽑아 한 사내를 그대로 베어버리는데에 성공합니다! 피가 낙화하는 꽃처럼 드넓게 퍼집니다... 하지만, 베어찢기를 발동하기까지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어렵군요... 그리고 달려드는 사내들 중, 한 사내가 당신의 어깨에 칼을 찔러넣는데에 성공합니다.
어깨로부터 불에 타는것같은 예리한 고통이 터져옵니다... 이미 몸에 격통의 잔흔이 남아있기에 더욱 고통스럽군요. 당신은 그리고, 이전에 스컬과의 전투에서 느꼈던, 더없이 예리한 칼날과도 같은 집중력을 느낍니다.
! 코우의 현재 스테이터스입니다.
물리공격력 400 HP 1 / 81 MP 5 / 60
! 남아있는 적의 수는 7명입니다. 코우는 현재 죽을 위험에 처해있습니다. 행동해봅시다.
>>704 타모르
당신은 계속해서 가이아의 안쪽으로 향합니다..
가이아로 깊이 들어가자, 저 멀리 왕성이 보이는군요. 이곳은 완전히 정착해서 살아가는 부유층을 위한 공간으로 보입니다. 곳곳에 위병들이 있고, 귀족들로 보이는 우아한 사람들도 드물지 않게 보이는군요.
! 행동해봅시다.
>>706 레온
그녀가 당신의 달라진 말투에도, 여전히 부드러운 표정으로 당신을 응대합니다.
" 그것까지는 제 권한으로 말씀드릴수 없는 부분이네요. 죄송합니다. 네, 그러면 승격시험을 확인했습니다. 이쪽은 의뢰 완료 보상입니다. 지금 바로 승격 시험을 보신다면 안내해드릴건데, 지금 바로 보시겠습니까? "
" 뭐? 레온, 승격 시험을 보는겐가? 축하할 일이로군! 오늘 저녁은 내 성대하게 고기요리를 준비해보겠네! 나는 신경쓰지 않아도 좋다네. 기다리는것도 여흥 중 하나이니. "
"아뇨아뇨. 내가 너무 쓸 데 없는 얘기를 했네. 승격시험이야..쇠뿔도 단 김에 빼자고 바로 보죠. 혹시 전투에 관련된 시험이면 시험 전에 길드에서 미리 포션 같은 시험 여건을 제공해주는지요? 제가 마나가 부족한데 포션도을 제가 실수로 안 사왔네..하하.. 안 된다면 어쩔 수 없지요. 제 실수니깐."
레온은 안 되도 괜찮다는 말로 접수원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했다.
"오? 기다려주시게요? 굳이 여기서 기다리진 말고..아니다..벨라씨는 제가 뭐라 안 해도 알아서 잘하시는 분이니 깐요. 잘하고올게요."
' 흠. 그런가. 그렇다면 완력으로 행동해서 추천서를 강탈해와도 되지 않은가? 목적을 이루기 위해선 자고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네만... 어디까지나 나는 주군의 검. 주군의 의중을 짐작하여 행동하는것이 아닌, 주군의 명령을 수행하는 기사. 그렇다면 나는 다시금 기다리고 있겠네. '
다르메는 그 말을 끝으로, 당신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다시금 따듯한 목욕같은 기분을 좀더 즐기려는것 같군요...
"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방문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그녀가 부드럽게 이야기하며, 당신을 배웅합니다...
당신은 비어만의 상점에 도착합니다! 늦은 시간이었기에 비어만은 술을 한잔 걸치고 있군요. 그러던 중, 당신이 들어온것을 확인하고 깜짝 놀란 얼굴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 검둥이! 살아있었나. "
그가 호탕하게 웃으며 당신에게 이야기합니다. 조금 취기가 돈 것 같군요... 하지만 이성은 충분히 있어보입니다.
" 화려하게 업적을 쌓고 있더군. 이제 다른 놈들도 널 무시하지 않아서, 우리 가게에 오지 않겠거니 하고 있었다. 나라도 이런 불친절한 드워프 가게엔 오지 않고 싶을테니. "
그가 술을 한모금 다시 삼킵니다.
" 그래서, 무슨 일로 왔지? 꼴이 말이 아니군. "
! 행동해봅시다.
>>712 미야비
당신은 비명이 들려오는것 같은 방향으로 뛰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 숲은 너무나도 넓군요. 사방에서 메아리쳐서 들리고, 곳곳에서 또다시 희미한 비명이 들려옵니다. 진원지를 알아채기는 어려울것같군요...
그러던 중, 당신은 머리에 둔탁한 통증을 느끼고, 중심을 잃고 쓰러집니다! 시야를 재빠르게 돌려 확인해보니, 슬라임 무리군요... 세마리 입니다. 이런, 방심했군요..
! 슬라임과 조우했습니다. 행동해봅시다.
>>716 루키우스
당신의 말에 그녀가 부드럽게 웃습니다.
" 그렇군요. 헌금은 언제나 감사히 받지만, 고해성사를 위해 헌금을 꼭 주실 필요는 없습니다. "
그리고 그녀가 교단의 안쪽을 가리킵니다... 저 안쪽에는 조용한 곳에, 작은 방이 마련된것이 보이는군요. 저 방 안에서 고해성사를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맞아 타모르주~ 지금 목표로 하고 있는 행동이 뭔지 알려주면 고맙겠어~ 아무래도 몰입감 때문에 원래 이런걸 막 진행 중간에 말하지는 않지만, 방향성을 잡기가 좀 어려워서 말이지. 이대로 일단 계속해서 왕성쪽으로 나아가다 보면 또 귀족의 마차를 쫓는것과 비슷한 일이 일어나버릴거라구~
음, 뭔가 자유성을 배제하는것같아서 기분이 좋지 않지만 조금 오지랖을 부려서 타모르 주를 위해서 말해보자면~ 지금 타모르는 이단숭배자인게 밝혀진 상황이잖아? 길드마스터와, 루키우스를 때렸던 로즈는 확실히 정체를 알고 있고~ 지금 계속해서 사건발생 스택이 쌓이고 있기도 하고 말이지~ 그래서 이렇게 가이아를 둘러보게 된다면 결국 펑~ 하고 진행 난이도가 또 급격히 올라가는 사건이 터져버릴거라구~ 그것도 괜찮다면 이대로 쭉, 생각해둔 플랜 몇개가 있어서 그대로 진행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뭔가 이런 방향으로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싶은걸 말해주면 고맙겠네~
당신은 회피하려 했지만, 녀석이 먼저 공격하게끔 한게 오판이었을까요? 깊은 상처를 입어, 죽음의 위기에 처한 녀석의 집중력이 더 우세했던것 같군요. 녀석은 방패로 앞을 막는 당신에게 몸을 돌려 그대로 덮치며, 당신을 쿵 소리와 함께 바닥에 짓누릅니다. 둔탁한 충격이 전해져 오는군요... 강해졌지만, 아직 회복하며 몸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했던게 아쉬운 일입니다.
녀석은 계속해서 당신을 방패째로 짓누르며, 주둥이로 당신을 물려고 하고 있습니다.. 날카로운 이빨에 이대로 꿰뚫린다면, 틀림없이 죽겠군요.
! 행동해봅시다. 현재 카시우스의 체력은 2 / 60 입니다.
>>718 이리나
당신의 의견에, 제이와 케이가 고개를 끄덕거립니다. 그리고는 자연스럽게 전방을 맡으며, 당신을 등 뒤에 두고 그들만의 페이스로 천천히 걷기 시작합니다.
조금 걷자, 제이와 케이가 멈추어 섭니다. 서로를 쳐다보던 그들은 눈빛을 교환하고, 케이가 당신에게 작은 소리로 이야기합니다. 제이는 여전히 전방을 주시하는군요.
" 고블린 무리에요. 여섯 마리나 있네요. 어떻게 하실건가요? "
그녀가 당신에게 의견을 구합니다.
! 행동해봅시다.
>>720 모루
당신은 녀석들의 뒤로 접근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한 녀석의 머리를 강하게 메이스로 내려치는데에 성공합니다! 뻑, 하는 크고 둔탁한 소리와 함께, 녀석의 두개골이 움푹 패이는것이 느껴집니다... 완전히 박살을 내지는 못했지만, 큰 충격을 입힌것은 확실하군요. 녀석은 그대로 쓰러졌지만, 여전히 목숨이 붙어있고.. 나머지 두 마리가 빠르게 당신을 경계하기 시작합니다.
>>715 외모에 있어서는 눈은 노란색이 좋겠고 피부는 흰게 좋을 것 같아, 무채색을 쓰고 싶으니까 그리고 파충류 수인으로서의 특징은 꼬리정도만 있으면 좋겠네, 정확히는 악어를 모티브로 삼고있거든 뾰족귀...도 하고 싶은데 만약 이 세계관에서 엘프만의 특징이면 배제해도 좋아 로어에 있어서는 조금 고민이네, 모처럼 이단을 숭배한다는 설정이 있으니까 지금 시트보다는 좀 더 사악하고 모독적인 느낌을 희망하고 있었거든 (피나 산 짐승을 촉매로 공양한다거나, 쥐때나 벌레를 불러모아서 적을 갉아 먹게하는 주술을 쓴다든가) 음... 그런데 적다보니까 캐릭터 성격이 이런 느낌이니까 아무래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레주가 생각하기에 무리라면 이대로도 괜찮아 덧붙이는 설정으로는 항상 가방을 매고다니고 있고, 자기네 부족이랑 모켈레를 엄청 좋아해서 그 흔적이나 신앙을 상징하는 보물들을 잔뜩 지니며 다니고 있다는 설정도, 가능하다면 확인해줬으면 좋겠어
그러자, 타모르의 앞에 태양교의 사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등 뒤에는 , 아까전에 보았던 위병들을 필두로, 태양신 교단의 기사단들 또한 자리를 잡고 있군요..
" 반갑습니다. "
태양교 신도들의 가운데서, 가장 늙은 노파가 당신을 향해 입을 엽니다. 그는 상냥한 말투와는 다르게, 엄중한 표정이군요.
" 타모르, 라는 분이라고 들었습니다. 저희는 큰 소란을 원하지 않습니다... 저희와 함께 가주시면 좋겠군요. 그래, '수배'를 거는것보단 나은 제안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씀드리면 이해가 더 빠르시겠습니까? "
이런, 최악의 상황이군요.
타모르는 현재 이곳에 처음 온 이방인입니다. 당신은 경계받는 초보 모험가로써, 이곳에 오자마자 큰 여러 사건에 휘말리고... 귀족의 마차를 따라가거나, 수도의 안쪽으로 계속 향하며 왕성으로 향했습니다. 오히려 경계받지 않고, 지금같은 상황이 일어나지 않는것이 더 의아한 일이었겠지요.
! 행동해봅시다.
>>739 미야비
당신은 화살을 꺼내어 활시위에 걸고, 팽팽하게 당기며 슬라임을 향해 쏘는데에 성공합니다!
당신의 화살은, 녀석의 액체같은 몸을 뚫고 핵에 맞았고, 녀석은 조금 무너져내리는군요... 하지만 수복되고 있습니다. 곧 행동하겠군요. 세 마리 중, 한 녀석이 다시금 뛰어들어 당신의 머리에 크게 부딛쳐옵니다! 크고 둔탁한 통증과 함께, 작은 어지러움이 느껴지는군요.... 다른 한 녀석은 당신의 뒤로 크게 뛰어, 나무에 부딛치고는, 다시금 당신을 향해 달려들 태세를 갖추기 시작합니다.
! 행동해봅시다.
>>741 베아트리시
" ...그거 큰일이군. 요 근래의 숲은 시끄럽구나. 그래서 어떻게 되었지? "
그가 당신에게 질문합니다.
! 당신은 410 골드를 사용하여 럼주 두병 ( 20회 사용 가능) , 중급 침낭 을 구매했습니다. 현재 소지금은 502 골드입니다.
" 좋아요. 그러면 그쪽의 선제 공격을 기다리고, 덤벼오는 녀석들을 저희가 맡아서 처리해보죠. "
케이가 그렇게 말하며 당신의 행동을 기다립니다.
! 행동해봅시다!
>>749 루키우스
당신은 중요한 정보를 누설합니다.
!!!
세계에 큰 변화가 일어납니다.
태양신 교단에서, ' 조사를 떠난 모험가들이 투표를 통해 사람을 공격한 마족을 놓아주었다 ' 라는 정보를 획득합니다.
모험가 길드에 변화가 생깁니다. 태양신 교단에 변화가 생깁니다. 달의 신 교단에 변화가 생깁니다. 별의 신 교단에 변화가 생깁니다. 이단숭배자와 마족에 변화가 생깁니다.
모든 플레이어의 이목도가 높아집니다. 사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 어찌 저 따위가 죄에서 벗어날수 있는 방법을, 그분을 대신해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까? "
자그마한 창 너머의 남성이 진중하게 대답합니다.
" 무엇이 옳고 그른것인가 고민하고, 행동하십시오, 형제님. "
" 결국 스스로가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는건 없습니다. "
" 그 분의 가르침을, 얼마나 많은 약자들이 고통받고 있는지를... 가슴에 늘 새겨두십시오. "
사제가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 행동해봅시다.
>>750 코우
당신은 오히려 더욱 궤적 안쪽으로 파고듭니다!
치마와리를 양 손으로 붙잡고, 거대한 획을 그리듯 완전하게 수평으로 가르며-
다섯 사내를 한 합에 베어버릴 기세로 참격을 가합니다.
치마와리가 더없이 예리한 기분이 듭니다. 치마와리는 그대로 세 명의 사내를, 깔끔하게 일도양단하는데에 성공하나..
당신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탓일까요? 네 명째까지는 휘두르지 못하는군요. 그리고, 전신에 큰 충격이 퍼집니다. 사내가 당신의 빈 틈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칼을 찌르는데에 성공합니다.
전신에 격통이 퍼집니다. 두 번째로 맛보는, 죽음의 문턱 앞에 선. 전신이 묶여 그대로 불태워지는것같은 크나큰 격통(激痛). 분명히 죽었어도 이상하지 않을 격통이었지만...
다시금 몸에 전율이 돋는것이 느껴집니다. 분명히 흘러야 할 피가 더이상 흐르지 않습니다. 심장이 미친듯이, 전력으로 뛰는것이 느껴집니다. 두번째로 맞이하는 황홀한 감각. 당신의 손 끝이 떨리지만, 피로와 통증으로 인한 떨림은 아니군요.. 당신은 죽음을 극복하고 살아남았습니다.
! 스킬 : 아드레날린 의 효과로 사망 처리되지 않았습니다.
남은 한 사내가 그대로 털썩, 주저앉으며 비명을 지릅니다. 그 탓에 사내도, 당신도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되는군요.
사내는 다시금 피로 물들어버린 주점을 바라봅니다. 그토록 많았던 동료가 전부 죽고, 자신과 저 사내, 그리고 라헤시만이 남았다는걸 깨닫고... 두려움에 몸을 떠는군요. 지금이라면 전부 죽여버릴 수 있습니다.
! 레온은 초급 HP 회복 포션 (대) 와 초급 MP 회복 포션 (대) 를 5개씩 구매합니다. 초급 진통제 (소) 의 최대 소지 수량은 1개기에, 1개를 구매합니다.
현재 레온의 소지금은 150 골드를 사용하여, 767 골드입니다.
당신은 훈련장으로 이동합니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널부러져있군요. 지쳐 쓰러진 사람들, 맞고 기절한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몇명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서 레온에게 경고를 했던, 긴 검은 머리카락의 여인이 짜증나고, 귀찮다는듯한 표정으로 서있다가 당신을 바라봅니다.
" 승급 시험을 보러 왔습니까? 간단하게 설명해드리죠. 원래 저는 이런 일을 맡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원래 직원이 병가를 냈기에, 제가 바쁜 몸임에도 대신 이곳에 와있습니다. 짜증이 치미는군요. "
그녀는 바빠 죽겠는데 왜 이따위 일을 자신에게 시키냐는듯, 관자놀이를 매만집니다..
" 승급 시험 조건은 제게 한대라도 공격을 성공시킬것. 이것은 길드의 엄중한 승급 시험이기에, 제 개인적인 감정이 들어갈 일은 없으며, 저 또한 이 승급 시험에 걸맞는 실력으로 당신을 상대할것이니 안심하고, 빨리 덤벼보시죠. 해야 할 일이 태산입니다. "
그녀가 당신의 앞에서 바닥에 널부러진, 붕대가 감긴 창을 한손으로 들고는 귀찮다는 표정으로 손을 까딱거립니다. 무기 또한 당신에게 맞추어 고른 것 같군요.
! 승급 시험이 시작됩니다. 행동해봅시다!
>>753 모루
당신은 빠르게 달려나가며, 고블린에게 방패를 내세워 부딛치는데 성공합니다! 한 녀석은 그대로 당신의 방패에 직격하고, 크게 나뒹구는군요. 메이스를 휘두르려고 했지만, 체력이 부족해서 공격을 이어나가는데엔 실패합니다.. 그리고 남은 고블린 한 마리가 당신을 향해 빠르게 덤벼오기 시작합니다! 몽둥이를 휘두르지만, 충분히 피할 수 있어 보이는군요..
! 행동해봅시다.
>>758 베아트리시
" 소환된 놈이라. "
그의 표정이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술을 건네어주며 떠나려고 하자, 그가 짐짓 진지한 목소리로 충고합니다.
" 검둥아. 나는 별의 신 교단의 신자다. 지금 얘기, 나 말고 다른 놈들에게 하면 좋지 않단걸 명심해라. 귀찮은 일에 휘말릴테니. "
..
당신은 밤의 숙녀 사원에 도착합니다! 문을 두드리자, 이전에 보았던 그녀가 당신을 부드럽게 웃으며 응대하는군요..
저번에 나한테 경고를 하던 사람이군. 굉장히 귀찮아보여..하지만 막상 일은 제대로 하겠지.
"한 대요?!"
조건이 쉬어보여서 놀란 것이 아닌, 한대라도 맞추기 힘든 난이도라는 것을 알고 놀란 레온이었다.
"네네..깔끔하게 하고 갑시다..잠시만요. 저 포션만 마시고 바로 덤빌게요."
!먼저 MP 포션을 마시고 마나를 20 회복한다. 그 뒤에 정말 예고했던 것처럼 바로 덤비는 레온. 당장 저 상대와 레온의 전력은 압도적. 간을 보고 말 것도 할 것도 없이 바로 전력으로 덤벼야 한다. 빠른 보법으로 접근하여 정직하게 상대의 복부를 찌르려고 한다. 상대의 짬에서도 아직 초보자다운 정직한 공격이라고 생각하겠지만..,이것은 사실 '빗당겨치기'를 시도하는 것이다. 상대의 복부를 찌르느냐의 성공여부와 관계 없이 왼쪽으로 사이드스텝을 밟아서 상대의 오른쪽 허리를 베는 것으로 연계하려고 한다.
레온은 창술의 베테랑으로 오르며 베기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다. 레온의 베기가 그리 탄력적이지 못하고 깊이가 없는 이유. 베는 방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레온은 역수로 잡은 오른손을 벌려 창의 앞부분을 더 가까이 잡아서 창을 가로로 자신에게 당긴 다음에 다시 오른손을 원래의 위치로 당긴다. 그 당기는 힘에 의해 창의 베는 탄력과 속력 그리고 깊이는 더 강해질 것이다. 추가로 창은 검이 아닌 무기. 베는 것이지만 '베다'가 아닌 '긋는다'라고 생각하여 베려고 한다.
늙은 사내가 단호한 목소리로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당신을 마법으로 포박하는군요. 갑자기 옥죄어진 밧줄로 인해, 타는듯한 고통이 당신의 전신으로 퍼져나갑니다...
" 연행해. "
그리고 당신의 머리는 그대로 자루가 씌워진채로, 격통 탓에 그만 정신을 잃습니다..
...
! 현재 타모르의 HP는 25 입니다.
당신은 눈을 뜹니다. 이곳은, 어두침침한 방이군요. 그리고 당신은, 의자에 앉혀진 채로 여전히 이 타는듯한 고통의 밧줄에 옥죄어져 있습니다.. 도저히 움직일 수 없어보이는군요. 그리고, 철창 너머로 한 여성이 안쪽으로 들어옵니다. 새카만 색의 수녀복을 입은 그녀는 당신이 눈을 뜬걸 보고 눈을 접어 웃는군요.
" 안녕하세요~ 이단씨, 만나서 반가워요. 지금부터 우리 간단한 게임을 하나 할까요? "
그녀가 당신의 앞에 의자를 끌고 와 털썩 앉으며, 당신의 손가락 끝을 자신의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매만집니다.
" 내가 질문하는거에 대답하면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는 게임이에요~ 참 쉽죠? 질문에 대답하지 않거나, 거짓말을 하면 벌칙! 내가 묻는 모든 질문에 사실대로 대답해주면 훌륭한 보상이 기다리고 있어요~ "
" 자아, 그러면. "
그리고 그녀가 , 당신의 왼손 새끼손가락 끝을 주먹으로 쾅, 내리칩니다. 손가락이 으깨어지는 격통이 퍼져나가는군요.
>>774 힘이 없으면 휘둘릴 뿐. 무엇을 탓하겠나 . . "끄아아악...!" 젠장 이렇게까지 안해도 알아서 고분고분하게 굴 생각이라고..! 하지만 그걸 쟤들이 순순히 믿어줄 생각은 없겠지..하아
"허어..허어..모험가! 모험가!가 되기 위해서 가이아에 온 것일세! 모든 초보 모험가들의 시작점 같은 곳이 아닌가? 나는 결코 거짓을 고할 생각이 없다네..사실이야.." 애초에 모험가 말고 산적 같은거나 하려고 했다면 가이아에 올 일도 없었겠지. 결국 이야기의 시작은 모험가가 되면서 이루어진 셈이니깐.
(미야비의 다이스를 깜빡하고 기입 안하다니 너무 아쉽군) 미야비주~ 전에는 내가 여기서 직접 다이스 하나하나 굴리는거 보여주면서 진행해봤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더라고~ 그래서 다이스는 내가 직접 굴리고, 체력이랑 다이스 어떻게 떴는지 보여주면서 이렇게 빠릿하게 해보려고 하는데 괜찮아~?
당신은 사당에 도착합니다. 그녀에게 인사를 건네었고, 그리고 그녀 역시 당신에게 교단의 예법을 따라 공손하게 인사합니다.
" 자매님의 명성은 익히 들었답니다. 이곳까지 소문이 퍼질 정도이니... 훌륭한 업적을 쌓고 계시는군요. "
" 그런데, 이 누추한 곳에서 밤을 보내셔도 되겠습니까? "
그녀가 당신의 몸 상태를 걱정하는것 같군요.. 그녀는 조심스럽게 당신의 손에서 골드를 받아듭니다.
" 주교라.. 이곳의 지부장을 맡고 있는 저도, 공식 지위는 일개 사제에 불과하답니다. 괜찮으시다면 편지를 보내볼까요? 오시는데에는 조금 걸릴지 모르겠지만.. 그 정도는 가능하답니다. "
>>773 레온
당신은 포션을 마시고, 바로 공격합니다!
! 현재 레온의 MP는 30 / 31 입니다. 보유한 MP포션의 수는 4개입니다.
당신은 전력으로 행동하며, 빠르게 접근하여 정직하게 그녀의 복부를 노리고 덤벼듭니다. 빗당겨치기를 사용하려 하며, 왼쪽으로 사이드 스텝을 밟아 오른쪽 허리를 베는것으로 연계할 계획을 가지고 행동합니다.
또한 역수로 잡은 오른손을 벌려 창의 앞부분을 더 가까이 잡고, 가로로 자신에게 당겨 오른손을 원래의 위치로 되돌려, 탄력적으로 베려는 계획. 하지만, 그녀는 그 자리에 선 채로, 왼손으로 창날의 바로 밑을 덥썩, 잡습니다.
" 흠. "
" 뭐, 버러지 같은 공격은 아니군요. 하지만 합격점이 되기엔 멀었습니다. 창은 결국 창날이 위험한것. 칼은 피하거나 막아야 하지만, 창자루는 결국 손질된 봉입니다. 만진다고 죽는것도 아니고, 큰 상처를 입는것도 아니죠. 홉 고블린 정도라면 잡고 반격하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
그녀가 창 끝을 거세게 쥐었기에, 도저히 빠져나갈수 없어보이는군요..
" 당겨 베든, 찌르든, 그대로 베어버리든. 결국 창 날이 하는거지 창자루가 하는건 아니잖습니까. 모든 공격은 닿아야 의미가 있는 법. "
그녀가 움켜쥔 당신의 창 째로 당신을 번쩍 들어, 당신을 가볍게 날려버리는군요.
" 속임수든 뭐든 실력이 균등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저와 당신의 실력차는 명백하죠. 자, 이 난관을 어떻게 해결할건지 보여주시죠. "
"후우..나는 힘을 기르는 수련을 하고자 했다. 모험가가 힘을 기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 게다가 모험가 활동을 하면 자연스레 힘을 키울 기회도 많지. 그래서 모험가를 택했다." 첫번째 질문. 특별할 것은 없다. 저쪽도 뭘 특별히 기대하고 한 질문은 아니겠지. 이제부터가 중요한데..
"나에게 힘을 준 존재는 스스로를...대마족 아몬이라 밝혔다. 난 그것이 진실이라 믿는다." 가장 중요한 질문. 내가 바라는 최선의 희망. 아몬이 제발 내 기대 만큼만이라도 거물이길 바랄 뿐.
"없다." 동료가 없어서 진심으로 이 순간은 더 다행이다. 괜시레 교차로 심문이 들어오고 하면 복잡해진다.
"기대를 했다면 유감이지만, 난 협조할 의지로 가득 차 있다네. 뭐든 물어보게 아는 한 다 알려줄테니." 하지만 자신은 뭔가 아는 것이 그다지 많지는 않다. 그래도 여기선 뭔가를 알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한 법이다.
아직도 축제 분위기가 한창인 가이아. 여기저기 환한 웃음소리와 즐거운 떠드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런 소리들을 뒤로한 채, 나는 홀로 숙소로 돌아간다. 수련을 하러 나왔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집중이 되지 않아 그냥 돌아오는 길. 오늘따라 꼴사납게도 저들의 즐거움이 아니꼽다.
괜스레 심술이 나는 것 같은 기분. 고작 이런 일에 기분이 좌우 대다니 따져볼 것도 없이 하수다. 갈 길이 멀다.
그런 저런 생각을 하며 걷던 중 워낙 이질적이라 눈에 띌 수밖에 없는 한 인물이 눈에 들어온다. 얼핏 이름을 스쳐 들었던 것 같은데..뭔가 특이한 이름이었지만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서로가 좋은 인연이라 하기는 어렵다. 용을 잡으며 교류는 없었고 골목에서 마주할 때까지도 그 사실을 몰랐으며 섬에서는..그땐 자신에겐 최악의 상황이었으니. 그래도 이름이라도 알면, 먼저 말을 걸었을지 모르겠다. 허나, 이름조차 모른다. 그래 오늘은 이런 날인가 보다. 그렇기에 그냥 지나가기로 한다. 마음을 내려놓는 수련이라 여기자.
성격 : 그녀는 이단숭배자임에도, 어울리지 않는 선한 성격을 가졌습니다. 소심하기도 한 그녀이지만, 행동하는데에는 거리낌이 없습니다. 빠른 두뇌 회전을 바탕으로 한 판단을 즉시 실행하는 행동력을 가졌습니다. 그것은 그녀의 부족의 특징 중 하나로, 행동하지 않으면 죽게 된다는것을 그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외모 : 그녀는 잿빛 머리카락을 짧게 잘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얀 피부를 가졌으며, 큰 눈동자에는 노란색 눈동자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140cm이라는 작은 키를 가지고 있고, 왜소해보일정도로 마른 몸매이지만 그 안에는 생존을 위한 근육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큰 꼬리가 특징적이며, 때로는 기분에 맞추어 흔들리기도 합니다.
그녀는 거적대기같은 큰 로브를 뒤집어 써 자신의 신변을 감추고 있으나, 어떻게 해도 튀어나오는 꼬리는 가려지지 않는군요. 또한 그녀는 언제나 가방을 메고 다닙니다.
과거사 : 그녀는 모켈레라는 거대한 고룡신을 숭배하는 늪지 부족의 일원으로 태어났습니다. 모켈레는 거대한 드래곤의 모습을 갖춘 악마이기에 제국의 입장에서는 이단숭배자 부족이겠죠.
하지만 그들의 선조는 이단숭배자였을지 몰라도, 현재 마을에서 살아가는 그들은 열렬한 이단숭배자는 아닙니다. 도마뱀 수인이 드래곤을 섬기는것은 예로부터 내려온 자연스러운 일이고, 그들은 산 인간 제물을 바치거나, 피에 취해 광적인 의식을 하지도 않았으니까요. 물론 그들은 피와 산 짐승을 제물로 바쳤지만, 이것은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로써 자리잡혀있었습니다. 강한 힘을 갖춘 드래곤을 섬기며, 언젠가 자신들도 존재진화를 할수 있기를 바라며, 그들만의 독특한 예법과 문화를 만들어가며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신앙과 사상을 제국측에선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공격적이지 않다고 하더라도, 어찌 되었든 사악한 악마에게 제물을 바치는것도, 그것을 거리낌없이 행하며 자신만의 문화를 만드는것도 제국 측에서는 용납할수 없는 일이었죠. 태양신 교단의 이단심판관들이 이 부족을 멸망에 가깝게 만들고, 족장이 모든것을 내려놓고 항복하여, 긴 시간의 협상 끝에 운이 좋게도 그들은 살아남았습니다. 완전히 해체되었으나 살아 남았다는것은 중요한 일이죠.
그녀는 모든 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과정 끝에, 부족의 부흥을... 아니, 다시 예전처럼 모두가 한 마을에서 평화롭게 살아갈수 있기를 바라며,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드래곤으로 존재진화 할수 있기를 바라며(이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하고는 있습니다.) 모험가로써의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그녀는 모켈레와, 자신의 부족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렇기에 모켈레를 신앙하는 상징이 새겨진 자신만의 보물과, 자신의 부족들이 늘 지니고 다녔던 전사로써의 증표 등,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보물을 언제나 가방에 넣고, 몸에 지닌 채로 다니고 있습니다.
그나마 불행중에서는 다행인지, 아이스크림은 상당히 양품인 모양이었다 여자가 딱히 미식가의 기질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생각보다 별로다, 라고하는 최악의 상황까지는 가지 않았으니 시원한 얼음 과자와는 별개로 속이 타는 타모르의 마음을 도통 모르는 건지 여자는 맛있게만 아이스크림을 퍼먹었다 그런 그녀는 왠지 안좋은 기색을 하고 있는 타모르를 쳐다보다가, 문득 그에게 아이스크림 한 스푼을 내밀었다
"허허 아쉽겠지만 다음에 또 돈을 많이 벌게 되면 간식을 사주도록 할 테니 부디 참아주게나." 어차피 돈을 벌려고 하는 모험가는 아니니, 조금 정도는 괜찮겠지. 이번에는 과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어주니 괜시레 나까지 뿌듯해지더군. 아주 좋은 일이지." 그래 기왕 쓴 큰돈 보람은 확실히 있어야지.
"다음에는 꼭 먼저 인사를 해줄 테니 기대하게. 그럼 다음에 보자고." 어디를 가는지는 몰라도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었지. 잠깐의 간식 타임도 충분히 즐겼으니 이제 다시 바삐 각자의 길을 가야 할 때가 왔다. 그렇기에 인사를 건네고 숙소를 향해 다시 걸음을 옮긴다.
그래도 아이스크림은 정말 달콤했다. //난 이게 막레야 이제 자러 가려고 일상 돌리느라 고생했어 코우주
당신은 빠르게 회피하는데에 성공합니다! 그러자, 두 마리의 슬라임이 당신을 노려보는것처럼... 공격할 태세를 갖추는군요.
행동해봅시다.
!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회피 다이스가 뜬 것은 이미 피했다! 라는 판정이므로, 피하면서 공격해도 좋습니다.
두 개의 행동이 인정이 되지 않는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교착상태 (몬스터와 플레이어 둘 다 공격권이 있음) 에서 회피 후 공격 (선공권을 넘겨주는 회피 + 선공권을 가져오는 공격 은 두가지 행동으로 인정되어 불가능 판정.)
이제 남은 적은 두 마리 뿐입니다. 행동해봅시다!
>>970 카시우스
당신은 온천으로 향합니다..
가이아의 거리를 따라 조금 걷습니다. 평소였으면 교회, 혹은 여관에서 하룻밤을 보냈겠지만, 오늘만큼은 아닙니다. 당신은 훌륭히 드래곤을 토벌했으며, 찬란한 섬 조사 의뢰를 훌륭하게 마쳤습니다. 지금 당신의 주머니는 터질 듯 배가 빵빵하군요.. 오늘만큼은, 당신의 말대로 푹 쉬어야 돈버는 재미도 알고, 쉬는 재미도 알수 있겠죠.
당신은 평소와는 다른 길로 향합니다. 제국의 안쪽으로 향하는 길.. 귀족들이 이따금씩 보이는 길은 늦은 밤임에도, 마법석으로 휘황찬란하게 빛나는군요. 이곳을 지나다니는 행인들은 품격이 있어 보이거나, 베테랑 모험가들로 보입니다. 평소였으면 마주했을 당신과 같은 초보 모험가들도, 제국의 어둠과도 같은 뒷골목의 홍등가, 평범한 주점도 보이지 않는군요...
그렇게 큰 길을 지나 조금 더 걷자, 따스한 냄새가 당신의 코를 부드럽게 껴안습니다. 제국의 명물, 온천에 도착했습니다. 그 앞에 서자 집사복을 입은 늙은 남성이 나와 친절하게 당신을 응대하는군요.
" 어서오십시오. 혼자이십니까? "
! 비용을 지불하고, 온천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 주무시겠습니까? 잠을 잘 경우 카시우스의 소지금은 670 골드, 체력은 2 + 48 (최대 체력인 60의 80%) 로 50, MP는 50 / 50 입니다.
>>971 루키우스
" 그렇군요, 앞으로 잘 부탁해요. "
그녀가 당신의 손을 잡고 악수를 합니다..
" 네, 모험가죠. 저도 루키우스씨처럼, 선량한 사람들을 위해 모험을 떠났네요. 나쁜 사람들과 마족이 있으니, 고통받는 사람들이 생기는거잖아요? "
! 축하합니다! 라비타 가 당신의 동료가 되었습니다. 그녀의 HP와 MP는 10 , 물리 공격력은 50 입니다.
당신이 실없는 웃음으로 얼버무리자, 그녀도 부드러운 미소로 화답합니다. 그녀는 조금 걱정스러우면서도, 미안한 표정이군요. 자신이 당신의 상처를 들쑤셔놓지는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있어보입니다. 그녀는 지금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많은 이들을 밤의 숙녀님의 곁으로 떠나보냈기에, 많은 것을 배웠겠지만.. 환자, 혹은 교인들의 거리감을 재는것에 익숙해보이지는 않는군요. 그것은 오히려, 그녀가 당신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울어주는 사람이라는 반증도 되겠죠.
당신은 방으로 갑니다... 그러자, 책상 위에 작은 귀덮개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엘프들 용으로 따로 제작된, 귀를 따스하게 유지해줄 귀덮개로 보이는군요.. 잠시 자리를 비운 그녀가 다시금 나타나며, 책상 위에 따스한 고기요리를 올려두었습니다.
" 다음에 다시 만날때에는, 천재 의사 라헤시로써가 아니라, 역병의사 라헤시로 널 대하겠다. "
" 죽음의 숙녀가 네게 칼날을 박아넣을게다. 더 많은 희생을 막기 위해.. "
...
당신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주점의 바깥으로 나오는데에 성공합니다.
! 개인 시나리오 퀘스트 - 검, 그리고 피 가 완료되었습니다.
라헤시와, 일부 인물들의 호감도가 변경되었습니다...
세계에 새로운 사건이 추가되었습니다. 해금을 위해서는 조우가 필요합니다.
! 행동해봅시다.
>>987 모루
당신은 계속 거리를 유지하며 달리다가... 갑자기 멈춰 선두의 고블린을 후려치는데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다시 달리기에는, 녀석들이 당신의 생각보다 빨랐군요.. 두 마리가 당신을 향해 덮치려하지만, 허공을 갈랐고.. 남은 한 마리가 들고있는 몽둥이로 당신의 머리를 강타하는데에 성공합니다! 둔탁한 충격이 느껴지는군요.. 그리고 어느새엔가, 다시금 포위되었습니다. 이번엔 도망치기 어려워 보이는군요..
! 행동해봅시다.
>>988 루키우스
" 언제든 상관 없어요. 지금도 모험을 마치고 돌아와서, 이곳의 일을 돕고 있었던 터라. "
" 루키우스씨는요? "
그녀가 당신에게 질문하는군요.
! 모험의 서의 주인공은 바로 당신입니다! 모든 결정의 우선권은 당신에게 있습니다. 행동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