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90071> [All/판타지/육성] 모험의 서 - 08 :: 1001

◆9S6Ypu4rGE

2022-12-04 16:33:48 - 2022-12-12 20:28:56

0 ◆9S6Ypu4rGE (daws.bexDk)

2022-12-04 (내일 월요일) 16: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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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스레는 참치 인터넷 어장과 상황극판의 룰을 준수합니다.

135 미야비주 (Q/qDoCCtlI)

2022-12-05 (모두 수고..) 20:55:01

안냥냥 레온주:*:°・☆ヾ(δ_δ。)♪

136 루키우스주 (McFzsbXwMY)

2022-12-05 (모두 수고..) 20:55:11

레온주 어서와

137 레온주 (2vg1Dh.G5c)

2022-12-05 (모두 수고..) 20:55:54

다들 안녕...!

138 코우 - 미야비 (VbBiiK0HfQ)

2022-12-05 (모두 수고..) 20:56:11

돌아가는 배 위에서
섬은 수평선 건너로 사라진지 오래고 어둠이 깔린 하늘엔 달만이 비추고 있을 때
여자는 바깥으로 나와있었다
여러번이나 갑판을 오고 간 여자였지만, 쌀쌀하다 한들 배 안 쪽보다는 덜 갑갑할 것 같다는 이유에서였다
여행길이란, 가는 길보다 돌아오는 길이 훨씬 빠르게 느껴진다고 하던데 꼭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다
이 의뢰가 끝난 뒤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었으나, 어쩄든 당분간은 배를 타는 건 피하는게 좋겠다고
그런 생각을 하며 코우는 난간에 몸을 기대고 서있었다

139 코우주 (VbBiiK0HfQ)

2022-12-05 (모두 수고..) 20:56:38

어서와 레온주

140 레온주 (2vg1Dh.G5c)

2022-12-05 (모두 수고..) 20:57:37

안녕 코우주

141 미야비주 (Q/qDoCCtlI)

2022-12-05 (모두 수고..) 20:59:17

조금만 더 하면 모든 작성이 완료된다ε=ε=ε=((( ˚Д゚)ノノ

다들 어서와!!!! 안냥냥!☆⌒v⌒v⌒ヾ((`・∀・´)ノ

142 레온주 (2vg1Dh.G5c)

2022-12-05 (모두 수고..) 21:00:41

미야비주의 위키완성을 미리 축하..👍👍

143 코우주 (3ayljqD6gI)

2022-12-05 (모두 수고..) 21:04:03

위키 구경 가야겠네

144 미야비주 (Q/qDoCCtlI)

2022-12-05 (모두 수고..) 21:15:15

왜 유튜브에서는 재생이 되는데 위키에선 재생이 안 되는 거지?(ŎдŎ;)
테마곡 하나가 속을 썩이게 만드네。o゚(p´⌒`q)゚o。

145 코우주 (3ayljqD6gI)

2022-12-05 (모두 수고..) 21:18:09

유튜브나 저작권자측에서 막아놓은거 아닐까나

146 미야비주 (Q/qDoCCtlI)

2022-12-05 (모두 수고..) 21:20:59

흑흑。o゚(p´⌒`q)゚o。

결국 영상 하나 뺐다..(p´Д`;)(;´Д`q)

일단 위키도 정산 부분 빼고 다 했으니까 바로 답레 줄게 코우주─ヽ(*´v`*)ノ─!!

147 미야비 - 코우 (Q/qDoCCtlI)

2022-12-05 (모두 수고..) 21:34:31

일이 모두 끝났다. 미야비는 씁쓸한 기분을 지우지 못해, 갑판으로 나왔다. 퍽 생소한 갑판을 밟아가며, 바람이라도 쐘 심산이었다. 문득, 자신의 앞에 먼저 나온 손님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그가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어라?"

어디서 본 것 같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던 미야비는 이윽고 생각난 듯 코우의 방향으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아까, 섬에 같이 있던 사람이죠?"

그의 기억이 맞다면 그러했다. 만난 것은 어쩌면 거의 잠깐에 가까웠을지도 몰랐다. 실제로, 그가 코우의 얼굴을 마주한 것은 마리아를 만났을 때이지 않은가.

"안녕하세요? 저는 미야비라고 해요! 만나서 반가워요"

인사를 하며 생글생글 웃던 그가 코우의 옆 쪽으로 다가갔다.

148 타모르주 (q9LbBHq1dk)

2022-12-05 (모두 수고..) 21:51:47

다들 안녕 혹시 일상 돌릴 분?

149 미야비주 (Q/qDoCCtlI)

2022-12-05 (모두 수고..) 21:53:30

타모르주 어서와 안냥냥ヽ(∀`ヽ●)(ノ●´∀)ノ ♪
나는 지금 돌리는 중이라서 돌릴 수가 없어Σ(QДo´)

150 이리나주 (GfuL854OP6)

2022-12-05 (모두 수고..) 21:54:44

>>148
내일로 넘어가도 괜찮으시다면... 하실래요?

151 코우 - 미야비 (VbBiiK0HfQ)

2022-12-05 (모두 수고..) 21:55:49

그러다 문득 여자는 소리가 나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바로 옆이였고, 사람의 목소리였다

"응. 맞아."

따지자면 섬뿐 아니라 오는 마차, 그리고 배에서도 드문드문 마주쳤겠지만
제대로 마주한 것은 미궁안에서 싸웠던 때와 지금이 최초였을테다

"미야비?"

상대의 이름을 들은 여자는 고개를 기울였다
그리고 그 이름을 왜인지, 여러번 되풀이하다가 이렇게 말해버린다

"뭔가, 여자애같은 이름이네."

152 미야비주 (Q/qDoCCtlI)

2022-12-05 (모두 수고..) 21:59:44

이리나주 어서와 안냥냥(*・ω・)つ

153 타모르주 (q9LbBHq1dk)

2022-12-05 (모두 수고..) 22:07:29

좋지 좋지 이리나주!

다들 돌아가는 배로 일상하는게 핫한거 같은데 우리도 그럴까?

154 미야비 - 코우 (Q/qDoCCtlI)

2022-12-05 (모두 수고..) 22:13:50

"그건 맞아요"

미야비가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그건 사실이었다. 이름만 들으면, 여성인가 싶을 정도였으니.

"그래도 이름을 싫어하는 건 아니예요."

자신의 이름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그런데 밖에 나온 이유가 있나요?"

있을까 없을까. 궁금한 듯 그의 눈썹이 위로 올라갔다 내려가는 걸 반복했다.

155 코우 - 미야비 (VbBiiK0HfQ)

2022-12-05 (모두 수고..) 22:20:57

"그렇구나아."

여자는 끄덕이며 시선을 다시 수평선쪽으로 돌렸다

"딱히, 없어. 심심해 죽을 것 같아서 나왔을 뿐이야."

여자에게는 거의 매일이 생과 사를 넘나드는 나날들이었을테니 일주일간 계속 되는 여행은 지루할 수 밖에 없을테지
물론 그런 이유도 있지만,

"나는 코우야. 그렇게 불러."

아무튼 여자는 자신의 팔을 칼자루 위에 얹으면서 자신을 어떻게 부르면 좋은지도 말해주었다

156 이리나주 (GfuL854OP6)

2022-12-05 (모두 수고..) 22:23:53

>>153
네. 선레 써올게요.
이리나가 타모르의 정체를 알고 경계하지만, 별의 교단의 가르침에 따라 일단 공격하지 않고 이야기를 잇는 상황 어떨까요?

157 타모르주 (q9LbBHq1dk)

2022-12-05 (모두 수고..) 22:26:32

좋아 타모르는 스스로 이단임을 인정하지 않겠지만 이리나가 믿어줄리 없겠지

158 미야비주 (Q/qDoCCtlI)

2022-12-05 (모두 수고..) 22:30:52

일어난지 얼마나 됐다고 또 졸리네。゚(゚ノ∀`*゚)゚。
내일 답레 줘도 될까 코우주?Σ(lliд゚ノ)ノ

159 코우주 (VbBiiK0HfQ)

2022-12-05 (모두 수고..) 22:31:34

그래
미야비주 좋은 꿈

160 이리나 - 타모르(갑판) (GfuL854OP6)

2022-12-05 (모두 수고..) 22:31:45

"..."

마치 그때처럼, 안개가 진하게 배인 날이었다. 이 세상을 화창하게 비춰야 할 태양은, 구름에 가려서 보이지 않았고, 덩달아 이리나의 미래도 보이지 않았다.

"...모험가 길드가 이걸 보면 뭐라고 할지."

이리나는 한숨을 쉬면서 화살을 다듬는다. 해야 할 일이니 하고 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이 우울했다.
/짧선레

161 타모르-이리나 (q9LbBHq1dk)

2022-12-05 (모두 수고..) 22:42:36

곤란하다.

기절한 척, 다른 이들의 도움으로 선실로 옮겨지고 치료도 받았으나 언제까지 의식이 없는 척을 할 순 없다.

그래서..일단 일어나긴 일어났는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지나친 관심을 피하고자 우선 사람이 없을 갑판으로 무작정 왔다만..왜 사람이 있지?

이대로 돌아가도 수상하겠지..인사라도 건네자

"허허 이곳에 사람이 있을 줄은 몰랐구만. 바람이 꽤 차지 않나 ?"

162 이리나 - 타모르 (GfuL854OP6)

2022-12-05 (모두 수고..) 22:54:21

"......."

이리나는 고개를 슬쩍 돌려서, 타모르를 바라본다. 이리나는 화제를 어떻게든 돌리려는 타모르를 보고, 차갑게, 그녀의 표정처럼 차갑게 말한다.

"저는 별의 신을 믿고, 별의 신께서는 태양보다는 좀 더, 아니, 매우 '관대'하게 이단을 다루시죠. 솔직히 말하면..."

이번에 다듬는 화살은 특히 뾰족해졌다. 그리고 이리나는 화살을 손으로 잡고 타모르에게 겨눈 채, 고개를 젓는다.

"저는 그렇게 종교에 심취하는 편은 아니지만, 당신을 죽여야 할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은 이상은 당신을 공격하지 않을 거에요. 그건 약속하죠."

그렇게 말하고, 무심하게 대답한다.

"네. 하지만 버틸 만해요. 겨울에 죽기살기로 눈 속을 뒤져서 늑대를 사냥한 적도 있거든요."
//

163 타모르-이리나 (q9LbBHq1dk)

2022-12-05 (모두 수고..) 23:07:41

피. 역시 다들 당연하게도 이단으로 여기는구먼.

우습구나 내 꼴이.
뭐 이단이 맞긴 하지만 딱히 이단스러운 일은 한 것이 없는데 내 행적보다는 한 마디 말이 자신을 규정해 준 기분이다.

자신 역시 그들의 입장이라면 물론 그들과 같은 결론을 내리기야 하겠으니 원망은 없다. 이런 식으로 걸리다니 아쉽고 분할뿐.

"미안하네만. 대화를 따라가기 어렵군. 내가 의식을 잃은 전후로 기억이 없어서 말일세. 듣자 하니 내가 자네들을 곤란하게 한 것 같은데 면목이 없구먼."

아무도 믿지 않을 그러나 인정할 순 없기에 지껄이는 뻔한 변명.
애써 어깨를 으쓱하며 적선하듯 던져준 다른 화제를 받는다.

"그렇다니 다행이네. 그래도 냉기는 몸에 서서히 스며들어서 몸을 망치는 법이지. 화기랑 결이 다른 위험성이야."

마나를 운용해 손바닥 위로 불꽃을 피워낸다.

"..혹시 내가 의식을 잃었을 때 마법을 사용하던가?"

164 이리나 - 타모르 (GfuL854OP6)

2022-12-05 (모두 수고..) 23:15:57

곤란하게 만들었다... 맞나? 뭐, 맞다면 맞을 수 있었겠지만, 이리나에게는 그게 중요하지 않았다. 어차피 조종당한 건 두 명이었고, 그들은 나머지 사람들이 달라붙어서 충분히 제압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곤란하기는 했지만, 그 때의 이리나는 그게 위험하다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저... 타모르가 자신을 곤란하게 만들었을 뿐이다.

"...그렇죠. 그래도 괜찮아요. 이 일에서 제일 곤란해진 건... 제가 아니니까요."

이리나는 그렇게 말하고, 마법을 쓰는 것을 보자 불길한 눈빛으로 타모르의 눈을 쳐다본다.

"...네."
// 혹시 이 다음은 자고 나서 이어도 될까요?

165 타모르주 (q9LbBHq1dk)

2022-12-05 (모두 수고..) 23:16:46

>>164 그래도 물론 괜찮지 잘자 이리나주!

166 타모르-이리나 (q9LbBHq1dk)

2022-12-05 (모두 수고..) 23:33:31

마법을 사용한다라.

자신이 정말 의식을 잃었고 내 기억이 꿈이거나 조작된 것이 아니라면야 저것은 사실이 아니다. 의도적인 거짓말이라면, 글쎄 뭘 위한 거짓일까? 날 흔들 속셈으로?

어쩌면 그냥 정확히 기억을 못 하는 것일지도 모르지. 당시 상황은 여러모로 정신없었고 그 와중에 내가 마법을 사용했네 마네는 중요한 사항은 아니니깐.

어느 쪽이든 자신은 마법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할 순 없다. 어디까지나 의식이 없다는 설정이니.

"..정말인가? 이거 참..여러모로 씁쓸해지는군. 정말이지..의지를 제대로 빼앗긴 셈이네 그럼."
슬픔을 가득 담아 말한다.
이른바 악당의 사연 그런 것이지.

"나는 말일세. 전투에서 마법을 쓰지 않기로 했다네. 뭐..당장 죽을 위기 상황이면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으니 맹세급은 아니네만. 자네는 혹시 붉은 수염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천천히 말을 하며 머릿속으로는 생각을 정리한다.
이 배에 탄 인물들 중 특히 조심해야 할 인원을 뽑자면, 이 자도 포함이겠지. 최후의 투표에서 생포를 주장한 만큼. 그게 원칙에 대한 존중이든 길드에 대한 충성이든. 풀어주자고 주장한 이들보다야 위험한 존재다.

호감을 사지는 못 하더라도.
아마 품고 있을 적대감을 희석시켜야 한다.
//이리나가 최종 투표는 안 했지만 길드로 데려가자는 입장이었던 것 같아서 이렇게 했는데 혹시 풀어주자는 쪽이었을 것 같다면 저 부분만 없는 셈 쳐줘!

167 코우주 (VbBiiK0HfQ)

2022-12-05 (모두 수고..) 23:55:36

이리나주 좋은 꿈

168 베아트리시주 (lWkVJdt4Kk)

2022-12-06 (FIRE!) 00:47:01

모두 안녕! 월요일은 잘 버텼니 내일 화요일도 힘내자....

169 코우주 (.XLDNRhFho)

2022-12-06 (FIRE!) 01:07:27

베아주도 힘내구

170 카시우스주 (m.iUJe.dKU)

2022-12-06 (FIRE!) 08:51:29

171 타모르주 (BRSkxKRka6)

2022-12-06 (FIRE!) 09:49:49

화요일 아침 수련 후 갱신
굿모닝

172 이리나 - 타모르 (3JdVk9NIKA)

2022-12-06 (FIRE!) 10:10:35

"그냥..."

이리나는 타모르를 쏘아붙이려다가, 한숨을 쉬고 입을 다문다. 이리나는 마족을 개인적으로 매우 싫어했지만 어쩌랴, 이리나는 흐릿하고 약하지만, 누군가를 태우지는 않는 별빛의 가호 아래 있었으니.

"...술 드세요?"

이리나는 옆에 있는 술병을 들어 흔들고, 타모르에게 술을 던진다.

"일단 마시고 이야기하죠."

173 타모르-이리나 (BRSkxKRka6)

2022-12-06 (FIRE!) 10:35:05

술이라.
힘을 추구한 이후로 잘 즐기지 못하는 편이나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마실 수 있다.

술에 환장한 놈팽이로 보여야 평범한 드워프 같아 안심이 되려나?

"허허..술 조오옿지!"
이리나가 던져준 술병을 잡아 한 모금 마신다.

하 일단 마시라니 마시긴 하겠다만 어째 일이 잘 풀리는 느낌이 없다. 다음이 있을지 몰라도 길드 의뢰를 가급적 피하는 게 맞으려나. 젠장 또 생각이 많아지네 지금 일에 집중하자.

"그래. 보기보다 술을 즐기는 편인가 보구만. 흔들리는 바다 위에서 술을 마신 다라. 내가 뱃멀미가 없어서 다행이군."

174 레온주 (WmnS5t4HQE)

2022-12-06 (FIRE!) 11:09:39

갱신

일상 돌릴 모험가 있을까? 오늘은 일이 적어서 좀 프리..

175 루키우스주 (vKsaTLRrvY)

2022-12-06 (FIRE!) 11:11:27

>>174 나 !

176 이리나 - 타모르 (3JdVk9NIKA)

2022-12-06 (FIRE!) 11:13:13

"...술 마셨으니 마저 얘기하죠."

화제를 돌리려는 노력이 무색하게, 이리나는 타모르를 바라보고, 자신의 처지를 먼저 이야기한다. 술을 아무리 마셔도 이야기가 워낙에 무거워, 유쾌함도 무엇도 이리나의 인격을 차지하지 못했다.

"만약 우리가 그 괴물을 죽였다면 모르겠지만 우린 그러지 않았어요. 그리고 우리가 땅을 디디면 길드에서 우리가 왜 그랬는지 진지하게 물어보겠죠."

그 다음. 타모르. 이리나는 타모르에게 말한다.

"나는 별의 신을 믿으니, 교리에 따라 완전히 무력화된 상대에 대해 중립을 지켰다고 말하면 어느정도 참작되겠지만 당신은 아니에요."

이리나는 타모르를 보고 말한다. 눈빛이 날카로웠다.

"난 중립을 지키겠지만, 이게 타모르씨를 지키겠다는 건 아니에요. 타모르 씨가 악마의 권능을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공격하지는 않겠다는 것뿐이죠. 그간 악행을 저지른게 있다면, 현상금이 걸린다면..."

그렇게 말하고 술을 또 마신다.

177 레온주 (WmnS5t4HQE)

2022-12-06 (FIRE!) 11:20:29

>>175
좋아! 텀이 그런데 좀 느리긴 할거야..!

선레는 누가 쓸까?!

178 루키우스주 (vKsaTLRrvY)

2022-12-06 (FIRE!) 11:33:14

>>177 내가 써올게
원하는 상황있어?

179 레온주 (WmnS5t4HQE)

2022-12-06 (FIRE!) 11:42:07

>>178
귀환하고 쉬는 상황이러던가...! 귀환하는 배에 타고 있다던가..!

180 루키우스주 (vKsaTLRrvY)

2022-12-06 (FIRE!) 11:44:30

>>179 금방 다녀올게

181 루키우스 - 레온 (vKsaTLRrvY)

2022-12-06 (FIRE!) 11:53:32

찬란한 섬에서 멀어지는 배를 타던 루키우스는 올라오는 배멀미를 독한 와인으로 달래며 취기로 애써 고통과 피로를 억누르고 있었다.
자고로 사람이 취하면 헛소리가 많아지는 법
그런 루키우스의 헛소리에 희생될 타겟은 하필이면 근처에 지나가던 레온이었다.

"수고했네 레온군. 모험가도 낭만만 있는 일은 아니더군"

도망친 마리아를 생각하자 쓴웃음이 나왔다
얼마나 살아남을 수 있을까, 얼마나 . .

" 그래도 지갑 사정이 좀 나아진것을 위안으로 삼아야겠어 "

182 타모르-이리나 (BRSkxKRka6)

2022-12-06 (FIRE!) 12:00:22

묵묵히 술을 마시며 이리나의 얘기를 듣는다.

악마의 권능을 믿는다라.
글쎄 그게 뭘까?
악마, 곧 마족은 실재한다. 그들의 힘도 실재한다.
자신은 그것을 알뿐이다.

신앙은 그 외부로부터 근거를 요구하지 않는다. 그냥 믿음으로 그 자체로 충분한 근거가 된다.
앎은 그렇지 않다. 앎은 그 외부에 근거가 있어야 형성된다.

힘에 대한 믿음은 자신에게 신앙이다. 허나 마족에 관해서라면, 그들의 힘에 대해서라면 그저 앎에 불과하다. 적어도 자신 스스로 생각하기에는 그러하다.

하지만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특히 지금 같은 상황에서.
애석하게도 상대의 진지함을 정면으로 받아줄 수 없다. 상대가 진심이어도 이쪽은 진심을 내보일 수 없다. 그저 실없는 소리인 양 취급하며 애써 외면할 수밖에 없다.

"프흐. 그래도 자네의 말이 나에겐 경고가 아닌 염려로 들리는구만. 술기운 때문이려나?"
이미 텅 빈 술병을 애써 한 모금 더 들이켜는 시늉을 한다.

"하지만 그런 염려라면야 하지 않아도 좋네. 난 가이아에 입성한 이후로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네. 떳떳하지. 아니지.. 음 접수원을 좀 귀찮게 해서 혼나긴 했네만.. 설마 그 일 때문에 앙심을 품고 아예 치워버릴 작정이려나?"
유쾌하게 웃으며 자신의 문제를 한없이 가볍게. 가볍게 낮춘다.

자신은 이단이고.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른 사제라면 누구나 그 사실을 알 수 있다. 길드에서 사제를 대동해 온다면 뭐라 둘러대든 의미가 없다. 내가 그들에게 받은 것만으로 난 이단이니.

그렇다고 돌아가던 중에 바다로 뛰어내리거나 할 순 없지 않은가. 아니.. 진짜 그래야 하나?

183 레온 - 루키우스 (WmnS5t4HQE)

2022-12-06 (FIRE!) 12:15:49

멍청했다.

마리아를 생포했어야 됐다. 따지고 보면 마리아는 생포나 방생이나 어차피 길드에게 걸리면 죽을 운명. 차라리 생포를 하는 것이 더 현명했다.

후회가 된다. 하지만 계속 후회하다가는 후회의 늪에 빠져 다음 결정 때 방해가 되고, 화를 부르는 법이다. 현재의 상황을 부정하지 말고 받아들여서 다음의 결정 때 더 현명하게 대처해야 될 것이다.

"음..처음부터 예상하던 일이었죠. 루키우스씨, 너무 마시지는 마요."

술에 취한 듯한 루키우스를 보며 말했다.

"살아남았고 그나마 보상이 있는 것에 대해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긴 하죠."

적어도 지금 우리의 처지로는 그래야 된다.

184 루키우스 - 레온 (vKsaTLRrvY)

2022-12-06 (FIRE!) 12:37:28

" 이게 좀 마시지 않으면 통증이 몰려오거든, 그리고 멀미도. "

그가 컵에 담긴 와인을 다시 넘기며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던 중
너무 심각해 보이는 레온을 잠깐 보더니

" 그래도 다행이야 살아돌아갈수 있음에 감사해야지. 레온군 자네가 크게 다쳤으면 그 엘프 아가씨가 날 가만두지 않았을거라네. "

적당한 농담까지 던진 루키우스는 키득거리며 난간에 기대었다

" 한 성깔 할것 처럼 보여서, 파티를 맺으면서도 내심 잘못되면 어쩌나 했다니까? "

185 미야비주 (hdm4DXic4o)

2022-12-06 (FIRE!) 12:38:56

다들 안냥냥─ヽ(*´v`*)ノ─!!

집에 왔으니 답레도 써야겠어ヽ(∀`ヽ●)(ノ●´∀)ノ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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