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89087>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31 :: 1001

또 다시 무너지는 것 ◆afuLSXkau2

2022-12-03 23:14:12 - 2022-12-10 00:59:20

0 또 다시 무너지는 것 ◆afuLSXkau2 (D5lJrVk7Uo)

2022-12-03 (파란날) 23:14:12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645 ◆afuLSXkau2 (IDjTYA6L3I)

2022-12-07 (水) 22:23:45

카시노프:나에게 와서 그렇게 개조를 당하면 네 아빠를 만나러 갈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어때? 켈켈켈.

(제일 악당)

646 레레시아주 (RuxrrHYrWU)

2022-12-07 (水) 22:25:52

맞지맞지 캡틴 덕분에 유-열이 넘치는 즐거운 나날이라구~

>>643 (팝콘으로 볼이 빵빵) 음믐므?

>>644 그리고 미역 깨물기도 재밌지! (깨뭄)

647 레이주 (pwtT2jsQVg)

2022-12-07 (水) 22:26:33

크아아아아악 대체 왜ㅐㅐㅐㅐㅐㅐㅐ

대체... 왜 항상 미역만 보면 깨무려 드는겁니까!
미역이 무슨 죄를 졌다고!

648 레레시아주 (RuxrrHYrWU)

2022-12-07 (水) 22:30:28

무슨 죄? 음... 깨무는 맛이 좋은 죄? (◔◡◔)

649 이스마엘주 (f5uKr9XUUo)

2022-12-07 (水) 22:30:59

>>644 고..고소합니다(?) 참기름에 볶아 미역국을 끓여주지

>>645 아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나빴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스마엘: 사냥을 성공하면 머리를 박제한다는데.
이스마엘: (빠안)

650 레이주 (pwtT2jsQVg)

2022-12-07 (水) 22:33:20

크흡... 그런걸 죄로 몰다니... 억울하다...

크아악 내가 내가 미역국이라니 맛있어진다ㅏㅏ아아아ㅏㅏ

651 신디 - 이스마엘 (28UKry8Mrc)

2022-12-07 (水) 22:34:47

신디의 그런 웃음은 너와 함께하는 동안, 영원히 변하지 않고, 오히려 더더욱 환하게, 그리고 지금보다 더 많이 웃게 될 것이라는 건 자명한 미래일 것이다. 볼을 맞대면 신디는 너에게 더 애정 어린 마음을 품는다. 떼어질 때는 조금의 아쉬움을 느끼나, 앞으로 서로 머리를 맞대고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눌 기회는 많을 테니 내색하지 않는다. 너와 시선이 허공에서 얽히면, 장담하듯 하는 네 말에 신디는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너와 내가 겪었던 그 일은, 오늘도 내일의 일도 아닌, 과거의 일이다. 다시 이어진 이 작은 세계에선 너와 나는 무사할 것이다. 네 이야기를 시작하면 신디는 신중함과 걱정을 담은 눈으로 널 마주 본다. 네 이야기를 듣는 내내 마음이 무겁기도, 때로는 찢어지듯 아파져와. 너를 안고 있던 제 팔에 저절로 힘이 들어갔었을까. 그러나 분위기를 환기하려 했던 네 웃음이 덧없던 것은 아닌지. 표정만큼은 조금 풀어져, 아이처럼 미소 지은 신디는 네게 작게 속삭인다.

"... 응."

그렇다면 이 운명은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신디의 시선은 굴러 굴러 발치로 떨어지다, 네 눈치를 살피듯 살짝 든다. 배시시 웃으며 말한다.

"언젠가 도기 너한테 도넛을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잘 됐어. 정말."

652 이스마엘주 (f5uKr9XUUo)

2022-12-07 (水) 22:37:20

신디주 엇솨~~~~

653 신디주 (28UKry8Mrc)

2022-12-07 (水) 22:37:20

늦어져서... 미안해요. 피곤해서 쓰러진 것도 있었지만, 너무 안 써져서... (._ . )

654 레이주 (pwtT2jsQVg)

2022-12-07 (水) 22:37:52

신디주 어서오세요!

655 레레시아주 (RuxrrHYrWU)

2022-12-07 (水) 22:37:55

Ψ( ̄∀ ̄)Ψ 미역국! 쪼아!

머..리? 어허 이셔야 지지야 지지 떽!

656 레레시아주 (RuxrrHYrWU)

2022-12-07 (水) 22:38:10

신디주 어서오구~!

657 이스마엘주 (f5uKr9XUUo)

2022-12-07 (水) 22:38:31

앗.. 요즘 피곤한 것 같긴 하던데.. 푹 쉬었을까?🥺 (뽀다담) 나는 답레 길이나 텀이나 전혀 신경 쓰지 않으니까, 천천히 쓰고 싶을 때, 글감 떠오를 때 줘도 괜찮다구~ (꼬옥) 편하게 취미 공유하러 오는 곳인데 너무 부담 갖지 말구! >:3

658 ◆afuLSXkau2 (IDjTYA6L3I)

2022-12-07 (水) 22:40:56

어서 오세요! 신디주!! 아이고. 피로는 괜찮으세요?!

659 쥬데카 - 이스마엘 (gKp3uFlY22)

2022-12-07 (水) 22:42:07

무슨 일이냐 묻는 말에 대답하기 위해 입을 열려는 찰나, 문이 잠금이 해제되는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복도와 개인실, 둘을 나누던 문이 이제는 둘을 연결시키기 위해 움직였다. 열린 문 너머로 보이는 방, 그리고 침대 가장자리에 앉은 당신.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라며 성큼 방 안으로 들어선 너는 양손으로 흔들리지 않도록 들고 있던 쟁반을 탁자 위에 조심스레 내려놓았다.

"제대로 식사는 하고 있나 싶어서 와 봤습니다. ...식사거리는 아닙니다만."

그렇게 말하며 접시를 덮었던 뚜껑을 살짝 들어 그 안에 담긴 쿠키를 보여준다. 당신이 볼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미리 채워왔다가 먼지가 앉는다거나, 조금이라도 흘려버리면 민폐가 되므로 따로 들고 온 컵과 우유도 내려놓는다. 탁, 하고 잔과 탁자가 마주치는 소리가 난다.

"그리고... 주제가 뭐든간에, 이야기를 해보자고 했었죠."

어떤 이야기를 할까 정도는 생각해볼 수 있었으나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준 적이 없기에 너는 그렇게 이야기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당신이 먼저, 이야기할 생각이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는 것일까. 그게 아니었다면...
뭐 그게 아니었어도 결국 저 문은 열렸을 터다. 네가 좋아하는 방식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오랜만에 얼굴을 봤는데, 인사는 해주지 않을 겁니까, 이셔?"

660 쥬데카주 (gKp3uFlY22)

2022-12-07 (水) 22:42:43

신디주 어서오시고! 피곤함은 견디기 힘들죠...8ㅁ8 연말이라 더 그럴수도 있고... 몸조심 하셔야 해요!

661 이스마엘주 (f5uKr9XUUo)

2022-12-07 (水) 22:46:26

내가... 이번주에 일이 없어서 다행이다...(스불재의 흔적을 보며 은은하게 웃고있음)

662 ◆afuLSXkau2 (IDjTYA6L3I)

2022-12-07 (水) 22:47:58

그럴 때는 당당하게.. (일정을) 해치웠나! 라고 외쳐보는 거예요!

663 쥬데카주 (gKp3uFlY22)

2022-12-07 (水) 22:48:02


>>661

664 이스마엘주 (f5uKr9XUUo)

2022-12-07 (水) 22:51:04

스님 불교 재밌나요..... 답레 열심히 써올게... (답레) 해치웠나...? (플래그 꽂기)

665 이스마엘 - 레이먼드 (f5uKr9XUUo)

2022-12-07 (水) 23:11:16

실력은 달리 부정하지 않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지금껏 당신이 보여준 모습을 객기와 증오심 하나로 깎아내릴 마음은 없었거니와, 아버지의 상태를 익히 알았기 때문이다. 이스마엘은 다시금 음료 한 모금을 목뒤로 넘겼다. 지옥, 지옥이라…….

"아버지의 행적에 대해 내가 어쩔 수 없었노라 두둔할 생각은 없어. 아무리 레지스탕스를 뒤에서 돕다 들켜 처형됐다고 한들 그 당시의 일까지 없었던 일이 되는 게 아니란 것 정도는 알고 있으니까. 그래서인지.. 극단적이라고 생각하진 않아. 망할 자식들 덕분에 사람이 사람답지 못하게 됐는데 누가 안 꼽겠어. 아, 너무 불경했나."

한쪽 입꼬리를 비뚜름히 올렸다. 불현듯 제가 자신에게 틈이 날 때마다 속삭이던 얘기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오만한 것이라 한들 살려두어야 한다. 그들이 죽는 것은 너무 가벼운 처사가 아니더냐. 단숨에 죽이는 건 본디 아랫것이나 하는 일이다. 이스마엘 또한 동의하는 이야기였으나 속내는 제법 달랐다.

"그래도 죽일 생각은 없어."

아무렴 죽어버리면 세상이 바뀌는 걸 눈에 담고 스스로 무너지지 못할 테니 아까웁지 않은가. 죽는다 한들 처절하게 눈에 담고 끝까지 과거의 영광을 담다 무너져내려라. 끝내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고 걷어찰 영광을. 그게 이스마엘이 생각하는 그나마 괜찮은 처사의 복수였다. 캔을 쥔 손에 가볍게 힘이 들어갔으나, 구겨질 정도는 아니다.

"그래도 죽일 생각은 없어."

아무렴 죽어버리면 세상이 바뀌는 걸 눈에 담고 스스로 무너지지 못할 테니 아까웁지 않은가. 죽는다 한들 처절하게 눈에 담고 끝까지 과거의 영광을 담다 무너져내려라. 끝내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고 걷어찰 영광을. 그게 이스마엘이 생각하는 그나마 괜찮은 처사의 복수였다. 캔을 쥔 손에 가볍게 힘이 들어갔으나, 구겨질 정도는 아니다.

"병 주고 약 주는 것 좀 봐. 당신 진짜 마음에 안 들어."

캔을 가볍게 들어 올리며 하늘을 올려다본다. 바람이 불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원수나 다름없는 사람이 누구보다 아버지를 사람으로 보고 있었다니. 이런 모순적인 일이 어디 있을까.

"……아버지를 위하여."

666 이스마엘주 (f5uKr9XUUo)

2022-12-07 (水) 23:14:17

어어어 뭐야 시간 왜 벌ㅆㅓ 이렇게 됐어 진단 내놔!!!!!!!!!!!!!!! (쾅)

667 신디주 (28UKry8Mrc)

2022-12-07 (水) 23:15:29

>>657 쉬어도 쉬어도 피곤해서. ;-;... 고마워요.

>>658 자도 자도 피곤하네요.

>>660 더 나빠지면 안 되니까. 응. 조심할게요. 걱정해 줘서 고마워요.

668 뮬주 (LgivkDjbns)

2022-12-07 (水) 23:20:14

>>666 컨텐츠 부족해 증후군이군요. 쥬데카 선레를 처방해 주었으니 식후복용하고 푹 쉬십시오.

뮬하입니다앙

669 레이주 (pwtT2jsQVg)

2022-12-07 (水) 23:23:04

레이먼드 나이벨:
190 캐릭터의 말년은 불행한가요, 행복한가요?
행복... 해야겠지? 아마도?

124 대화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쪽?
웬만해선 시작하는 쪽

258 무엇을 먹을지 고를 때 신경쓰는 점은?
기름진가(중요), 가격이 싼가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레이먼드 나이벨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미신을 진지하게 믿는 사람에게 하는 말은?」
"아무튼 난 말렸다. 목 매달기 직전에 후회하지 말라고."

2. 「배달음식이 배달원의 주소 착각으로 늦게 온다면?」
실수라고 해도 음식이 너무 식어 못먹을 정도면 책임을 묻고, 먹을만한 정도면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3. 「의문을 품고 질문했으나 속시원한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질문만으로 안되는거 같으면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본다. 진실을 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면.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드 드리겠습니다(요청한 적 없음)

670 ◆afuLSXkau2 (IDjTYA6L3I)

2022-12-07 (水) 23:31:11

어서 오세요! 뮬주!!

>>669 말년이 행복한 거 맞죠?! 그런 거 맞죠?! 그 와중에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는군요. 하긴 군인에게 있어서 열량은 매우 중요하니까요! 아무튼 2번..쿨하다고 해야할지... 그래도 저 정도면 대인배가 아닐까 싶은걸요!!

671 이스마엘 - 신디 (f5uKr9XUUo)

2022-12-07 (水) 23:38:08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에 날카로운 눈매도 유순해진다. 적어도 이곳은 서로를 믿을 수 있는 곳이며, 위협 없는 곳이니 앞으로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가령 소곤소곤 비밀을 얘기하거나, 시시콜콜한 대화를 나누다 소리를 크게 내어 웃기도 하고, 마을을 돌아다니거나, 근처에서 나는 좋은 냄새가 있다면 그곳에 이끌려 짧은 간식 시간을 가져보기도 하고, 우정 팔찌를 맞추기도 하며, 습격 걱정은 하지도 않고 아무렇게나 바닥에 누워 별을 보는 일 말이다. 슬럼의 사람들이 내심 꿈꾸던 자그마한 일상처럼.

다시금 등을 쓸듯 토닥여준다. 아이처럼 미소 지은 모습에 입꼬리가 조금 길게 호선을 유지했다. 눈치 살피고 배시시 웃는 것도 그렇고, 이어지는 얘기도 그렇고. 미소에 딱 어울리는 말이라 그런지 분위기를 환기하고자 했던 웃음과는 달리 말갛게 웃어버린다. "아, 세상에.. 도너티." 이곳에서 너와의 만남이 도넛으로 시작했고, 과거의 끝은 도넛이 됐다. 마치 링처럼 시작과 끝이 모여버렸지 않은가. 참으로 너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잘 됐네. 나도 네가 만든 도넛이 먹어보고 싶었거든."

너는 도넛 그 자체니까. 생글생글 웃는 낯으로 장난스럽게 덧붙인다. 좋아하는 것이니까, 분명 더 깊게 파고들고 심혈을 기울였겠지. 장난스러운 덧붙임과 달리 기대는 빈말이 아니었던 것 같다.

672 이스마엘주 (f5uKr9XUUo)

2022-12-07 (水) 23:38:28

주접... 장전할게 기다려...

673 레이먼드 - 이스마엘 (pwtT2jsQVg)

2022-12-07 (水) 23:44:02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본인이 그렇게 하지 않겠다면야. 딸조차도 무마하려 들지 못하는 인물이라...
참 헬무트도 시대를 잘못 타고나긴 했구만. 우리 모두가 그렇겠지만. 모두에게 잔인한 시대다.

"워, 기어이 살려서 죽기 직전까지 고문하거나 뭐 그럴 생각이신가? 생각보다 엄청 손속이 심하구만! 그 노이즈 뒷편에는 이런 괴물이 있었다니."

외견은 전혀 그렇지 않지만. 저 예쁘장한 얼굴의 뒷면에 있는 복수심과 증오는 지옥에서 막 기어올라왔다고 해도 믿겠어.
참 재미있는 녀석이다. 그래. 그렇지 않았으면 이런 데서 활약도 못 하고 있었겠지.
다만 그 괴물이 결국 이스마엘 케르스트너라는 하나의 '인물'을 잡아먹어버린다면... 누가 되었든 막아서야 할 지 모른다.
부디 그럴 일이 없길 바랄 뿐이다만.

"니 마음에 드는 사람들 이 근방엔 쌔고 쌨잖아? 마음에 안 드는 놈이 하나정돈 있어 줘야지. 아, 괜찮아. 나 맘에 든다는 사람도 없으니까."

한마디로, 앞으로도 계속 이런 식으로 병주고 약주고 깐족대고 할거라는 뜻이다. 그러게 사람을 잘 보고 대했어야지.
부친에 대한 일종의 작별을 맞이하는 옆모습을 잠깐 보다, 캔에 든 음료를 쭉 들이킨다.
달착지근하다. 지금의 상황에 비해서는 너무나도 달콤한 음료다. 뭐 상황이 쓰디쓴데, 음료라도 달아야지.

"슬슬 가봐야겠다. 혼자 있을 시간을 좀 줘야지. 연초 너무 많이 피우지 말고."

자리를 훌훌 털고 일어났다.
권총을 다시 가져가진 않았다. 잠시 동안만, 그의 묘비로 쓰였으면 했다.

674 레레시아주 (RuxrrHYrWU)

2022-12-07 (水) 23:44:43

레레시아 나나리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기념일 선물은 아름다운 것과 실용적인 것 중 어느 쪽?」

상대에 따라 다르지만 가장 많이 고르는 쪽은 역시 실용적인 쪽이지?
근데 무조건적인건 아니구 일단 아름다운 쪽을 고려해보고 이쪽이 더 괜찮다 싶으면 이쪽으로 하고~
어쨌거나 캐바캐~

2. 「무언가를 기른다고 한다면 식물파? 아니면 동물파?」

어.. 어... 어......
동물..이지..? 자기를 잘 따르고 살가운 복실복실 강아지나 고양이가 아닐까~

3. 「대화를 나누던 도중에 무례한 질문을 듣는다면?」

"어어. 그래서 방금 그 질문은 의도가 뭐야."
"정말 대답을 듣고 싶은 거야. 내가 욱하길 바란거야?"
"아. 그래."
"됐다. 더는 대화할 가치가 없다. 갈란다."

그 자리에서 대화를 끊고 자리를 떠버릴 가능성 9할 이상~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레레시아 나나리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들_잠버릇

레시는 자는 중에 자꾸 이불을 가져감...가져가서 혼자만 둥글게 주머니를 만들어버림... 다시 가져가려고 하면 잠결에 칭얼댐..
라라는 팔이나 다리로 차거나 밀거나~ 자세가 좀 자유분방하다~

자캐의_방_청결함정도

평범? 보통? 애초에 소지품이 거의 없어서 더러워질 일도 거의 없고~ 언제 누가 와도 꺼릴 것 없이 문 열어 줄 수 있을 정도~

자캐를_계절로_비유하면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구간 혹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구간.
어느 쪽도 겨울에 걸치고 있다는 점이 포인트가 아닐까...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675 레레시아주 (RuxrrHYrWU)

2022-12-07 (水) 23:48:02

뮬하뮬하~

레이 삼촌 말년은 행복할거야..(철컥)(?) ㅋㅋㅋㅋ레이 음식 고를때 기름진거 따지냐구 ㅋㅋㅋㅋ 삼촌 그러다 지방간 걸려! 채소먹어 채소! ㅋㅋㅋㅋㅋㅋㅋ 레이..일상보면 가끔 푹찌르는 질문 해서 무섭단 말이지~

676 이스마엘주 (f5uKr9XUUo)

2022-12-07 (水) 23:50:43

.dice 1 2. = 2
1. 봐봐 이게 노빠꾸라는 거야
2. 무슨 소리야 멘탈 빠그러진 애가

677 이스마엘주 (f5uKr9XUUo)

2022-12-07 (水) 23:50:51

워후;

678 뮬주 (LgivkDjbns)

2022-12-07 (水) 23:51:49

일상 팻말을 세워보겠습니다앙...🎏
손이 비는 분은 이 당나끼에게 부디 한 표를...!🐝
(이거 아님)

679 ◆afuLSXkau2 (IDjTYA6L3I)

2022-12-07 (水) 23:53:53

>>674 확실히 기념일 선물은 경우에 따라 선호여부가 달라지기 마련이니까요. 그러니까 아름답고 실용적인 것으로 갑시다! 그러면 문제 해결이에요! 아무튼 레레시아는 뭔가 기분이 나빠질 것 같으면 자신이 먼저 자리를 비키는 성향이 확실히 강하다고 느껴요. 정말로.
ㅋㅋㅋㅋㅋ 둥근 주머니. 끌어안고 자는 잠버릇이 있다고 했었지요. 아마! 아무튼 겨울적인 부분도 확실히 있다는거군요. 그래도 일단 제 생각에는 겨울이나 그런 쪽보다는 가을이 좀 더 어울리지 않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680 레레시아주 (RuxrrHYrWU)

2022-12-07 (水) 23:58:13

>>678 손은 비지만 시간이나 기력상 여의치가 않으므로 대신 쓰다듬을 드리겠습니다 👋👋👋

>>679 그래서 확실하지 않고 겨울에 걸치고 있다고 한거~ 지금은 가을이나 초봄 같은 분위기가 없잖아 있지만 한순간 삐끗하면 훅 떨어질 수도 있겠다 싶어서~

681 ◆afuLSXkau2 (Vx4L812zvQ)

2022-12-08 (거의 끝나감) 00:00:13

>>678 큭!! 금요일엔 연차라서 오늘이 목요일이면 돌릴 수 있는데! 8ㅁ8 (눈물 펑펑)

682 이스마엘 - 쥬데카 (CjXWJ6NROY)

2022-12-08 (거의 끝나감) 00:02:10

문을 열긴 했지만 마중을 나가진 않았다. 평소 같으면 환히 웃기도 하고, 스스로가 웃음을 지었단 사실을 깨달아 수줍어져선 시선을 피하듯 환대해 줄 것이 자명함에도, 지금은 그런 기색 없이 손에 쥔 은색의 납작한 판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쟁반이 탁자 위에 올라와 달그락대는 소리를 내고 쿠키를 보여줄 때 시선이 잠깐 흐르는 것 같았으나 단지 그뿐이었다. 식사라, 그때 이후로 뭔가 먹긴 했나? 글쎄, 부엌은 지나치게 깨끗하고, 쓰레기통 안은 에너지바 두어 봉지밖에 없다.

"그랬지요."

자그맣게 중얼거리는 소리를 뒤로 다시금 입을 꾹 다문다. 대화를 청했던 건 자신이었고, 당신은 어차피 자신이 문을 열어주지 않아도 다른 방법을 써서라도 문을 열고자 했을 것이다. 회피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걸 알면서도 시선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당신의 얼굴을 마주했을 때 저번처럼 무너질까 싶은 두려움 하나, 스스로에 대한 불신 하나, 지금 당장의……. 안 그럴 것 같더니만 F로 시작하는 단어를 홀로 씹어뱉는 소리가 선명하다.

"─."

이스마엘은 잠시 숨을 깊게 들이마시는 듯싶더니 천장을 바라보다 눈을 감았다. 손에서 굴리던 납작한 군번줄의 줄이 손가락 끝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절그럭대는 소리가 났다. 이내 고개를 돌려 당신을 마주한다. 제대로 잠들지 못함 역력함 피력하듯 눈 밑에 진 그늘도 그렇고, 평소의 야살스러운 듯 호쾌한 미소와 달리 차분한 표정도 그렇고. 평소와 달리 음울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저번처럼 손목을 괴롭히진 않은 것 같다.

"미안합니다. 거리를 좀 두고…… 대화하면 좋을 것 같다고 혼자 생각해버려서, 그게.. 그래서.. 사람을 앞에 두고도 신경을 못 썼군요."

아직 일어나진 못했다. 선뜻 다가가지 못함에 가까웠으며, 애써 미소 짓듯이 입술 꾹 다물다 입술 끝 말아올린다. 아, 그냥 없는 척 할걸. 그런 생각이 들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당신을 마주하니 괜히 눈시울이 시큰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음. 부디 편하게 앉으십시오."

683 이스마엘주 (CjXWJ6NROY)

2022-12-08 (거의 끝나감) 00:03:16

분명 답레를 썼는데 답레가 또 있어(스불재임)

>>678 같이 돌리고 싶은데 지옥의.. 스불재를 불러와서........ 미안...해...🥺🥺🥺 대신 뽀뽀를 드리겠습니다앙 츄💕

684 레이주 (PYgcqWnKLI)

2022-12-08 (거의 끝나감) 00:11:17

나나리즈는 잠들었을때 굉장히 귀엽다... 메모...

>>678 그런 당끼에게... 한번 손을 들어 보이겠습니다!
스불재가 되겠지만 아직은 괜찮겠지!

685 ◆afuLSXkau2 (Vx4L812zvQ)

2022-12-08 (거의 끝나감) 00:12:54

새로운 일상! 그것은 관전해야 하는 것!

686 이스마엘주 (CjXWJ6NROY)

2022-12-08 (거의 끝나감) 00:13:39

오... 새 일상인가(팝콘)

나 죽일 생각 없다 저거 왜 두번 들어갔니 이제 보니까 으악으아악(머리팍팍) 정신이 없긴 했나보다~~~ 미안해~~~🥺🥺

687 뮬주 (uDf8/7X7/c)

2022-12-08 (거의 끝나감) 00:17:04

>>680 뀨... 커요미 레시와 일상을 하지 못하는 건 아쉽지만 쓰다듬으로 만족해드리겠어요.
>>681 크읏...! 정 구해지지 않는다면 내일 다시 깃발을 세울게요. 캡틴께서 잡아주신다면 기쁠겁니다앙...🥲
>>683 앗
(화가 풀린 뮬와와)
츄라면... 용서입니다.😘💥

688 뮬주 (uDf8/7X7/c)

2022-12-08 (거의 끝나감) 00:18:40

>>684 헉...🥺 감동입니다요... 정말 괜찮으신가요? 피곤하지 않으실까요? 그렇다면... 삼촌에게 어리광과 용돈과 속썩임과 암세포를 선물해드릴 수 있어요. 뮬주는... 좋답니다...🍓

689 레이주 (PYgcqWnKLI)

2022-12-08 (거의 끝나감) 00:19:46

>>688 하하 딱 원하던 것들 뿐이군요
선레는 어떻게... 다이스로 할까요?

690 뮬주 (uDf8/7X7/c)

2022-12-08 (거의 끝나감) 00:20:36

>>689 다갓의 손에 역사적인 첫 선레를 맡겨보도록 하겠어요😎
.dice 1 2. = 1
1=당나끼
2=삼촌

691 뮬주 (uDf8/7X7/c)

2022-12-08 (거의 끝나감) 00:21:54

원하시는 상황이 있다면 맞춰보겠습니다 ✊

692 신디주 (M6F7X.mF0A)

2022-12-08 (거의 끝나감) 00:24:05

뮬주 어서오아요.

693 레이주 (PYgcqWnKLI)

2022-12-08 (거의 끝나감) 00:24:59

특별히 원하는 상황은 없고... 음... 어쩌지(머리 속에 생각나는게 없음)
일단 아무거나 막나가는것도 좋으니 뭐든 의식의 흐름대로 부탁드려도 될까요?

694 뮬주 (uDf8/7X7/c)

2022-12-08 (거의 끝나감) 00:25:36

>>692 신디주도 반갑습니다요 😚🍓

695 쥬데카주 (STKQ/ai9TQ)

2022-12-08 (거의 끝나감) 00:27:36

아(파스슥
시간이 왜 벌써... 으윽 이셔주 죄송해요 답레 내일 오전에 드릴게요!!!ㅠㅠㅠ 왜 시간이 벌써... 다들 좋은 밤 되세요! 전 자러 가보겠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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