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0 그런 느낌인가~ 어느 정도 나사도 빠져있는 전투 사제 느낌일까. 음, 이 경우엔 팔라딘 같은 느낌으로 진행될거라 초반엔 힐쪽 능력은 부족할거야~ 우선 이렇게 잡아두고, 나중에 배정해줄게~
>>622 천천히 읽어보고 고민해 봤는데 나쁜 느낌이 아니라서. 크게 밸런스적인 문제도 없고, 컨셉상의 문제도 눈에 띄지는 않으니 말야. 그리고 13% 정도면 계산이 어려울것같아서, 원래 계획은 20% 정도였는데 말이지~ HP 감소는 15 % 정도에, 추가 데미지는 공격력의 50 % 정도면 밸런스도 괜찮을것 같고, 나중에 성장하면 공격력이 올라가고 HP 감소율이 줄어드는 방향이 되어도 괜찮겠는데. 클래스도 진화할수 있으니깐 말이지~
다들 안녕안녕~ 좋아 좋아, 그러면 나 잠깐만 뭐 해야될게 있어서. 이것만 마무리 되는 대로 가볍게 진행 시작해볼게~
꼬마의 말이 이어지면 이어질수록 자신의 웃음이 옅어진다. 그래. 생각해보니 상대는 이미 다 알고 있는 자인데 억지로 가면을 쓸 필요가 있을까. 저 꼬마가 나보다야 강하겠지. 내 생사여탈권은 저기 있을지 모른다. 그래도. 짚고 넘어갈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지. 건드려도 되는 부분이 있고 안 되는 부분이 있으니깐. 아몬이시여...마신이시여..
"하하하..힘을 주시겠다? 수염도? 머리털도? 아까부터 내가 이해가 안 가서 그러는데..너가 말하는 우리는 대체 누구냐. 여기 너 말고 다른 존재가 있기라도 한가. 넌 홀로 살아남은 외톨이 아냐?" 웃음기가 걷히고 뜨거운 분노가 말투에 베여 나온다.
"아까부터 자꾸 우리, 우리. 게다가...우리한테 힘을 받았다? 홀로 살아남아 이 섬에 숨어지내는 주제에! 감히 그분들과 동류로 묶이길 바라는겐가! 넌 그들과 같지 않아. 애당초 마신께 버림받았으니 지금 이런 꼴인 것이 아닌가..? 그런 주제에 어찌 가볍게 내 수염을 주겠노라 논하는게야..스스로의 처지도 모른 채, 감히 그분의 대리인 마냥 행세하는 꼴이라니 불경한 것. 내가 지금 느끼는 분노는 나의 것이나 한편으로 드는 안타까움과 가여움은 그분의 것일지니. 오만방자하게 굴지 말고 속죄해라." 고작 이 섬 하나 벗어나지 못하는 존재가. 어떻게 나한테 수염을 주겠노라 약속을 하는지. 간악한 배교자의 말을 귀담아 듣는 것은 옳지 못하다. 아몬이시여. 마신이시여. 그릇된 배교자로부터 날 수호해주소서. ! 광신도 ON
안면에 주먹을 맞은 것처럼 눈 앞이 반짝이더니 안개를 꿰뚫어 볼 수 있게 되었다. 지금 내 눈은 어떻지. 소녀의 눈처럼 불타고 있을까? 누가 보아도 괴괴한 모습이 되어서 다른 모험가와 마주치자마자 공격당하지는 않을까. 소녀는 안개가 되어서 사라졌다. 나는 다시 허리를 펴서 달리기 시작했다. 함께 온 모험가들을 찾기 위하여.
'먼저 온 모험가들이 살아있다면 죽였겠지. 하지만 같이 온 모험가들을 담그면 뒷감당이 안 돼."
"나라도 안개 너머를 볼 수 있으니 사람들을 모아서 단숨에 들이치고, 두들겨 패서 방법을 실토하게 해야지.'
다르메에게 생각으로 답했다. 마리아에게 먼저 온 모험가들을 어떻게 죽였냐고 물어볼 것을 그랬다. 아아, 나의 멍청함이 밉다. 나는 나도 밉다. 소녀가 안개를 다루고, 안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다.
" 난쟁아. 마리아는 외톨이가 맞지만, 그래서? 난 살아남았고, 지금 네게 힘을 줄 수 있는 존재. 이미 힘을 받았다고 필요없다고 하는거야? "
" 숨어서 지내? "
" 마리아는 이 섬 바깥으로 나갈 필요가 없어. 난쟁이는 집 바깥에 있는 개미를 굳이 찾아가서 죽여? "
" 그리고 에레보스가 네게 힘을 줬어? 네가 마족에 대해서 뭘 알지? 가장 가까운 사람도, 난쟁이는 믿지 못하잖아. "
그녀가 천천히 당신에게로 다가갑니다. 그녀의 짙은 호박색 눈동자가 타오르며, 그녀는 당신의 뺨을 어루만집니다.
" 마리아는 누구의 대리인도 아니야. 마리아는 마리아. 난쟁이는 난쟁이. 난쟁이는 힘을 원해. 마리아는 그 힘을 줄 수 있어. "
" 버림받았다고? 혼자라고? 난쟁이는 아무것도 몰라. "
" 대마족만이 그들에게서 힘을 받았고 지금 남아있는 마족들은 전부 대마족의 피를 이어 태어난 것들. "
" 에레보스는 대마족에게 힘을 줬어. 하지만 거기까지. 누구도 구해주지 않았고 누구도 믿음에 응답해주지 않았어. "
" 떠올려봐. 난쟁이에게 힘을 준 건 누구지? 에레보스? 아니면, 우리... 마족인가? "
당신은 정신이 혼란해지는것을 느낍니다. 어쩐지 그녀의 말이 점점 가슴 깊이 와닿습니다.
! 타모르는 상태이상에 점점 걸리고 있습니다. 타모르는 이것을 눈치채지 못합니다.
" 잘 생각하고 행동해. 전부 죽여. 그러면 마리아가 힘을 줘. "
" 그걸 잊지 마. 넌 이미 영혼을 팔았잖아. 고작 살인일 뿐이야. "
" 때가 머지 않았어. "
....
Ep 01 - 2 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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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5 코우
" 무슨 말을 하는 지 모르겠다고? "
" 거짓말하지마. 이 섬에 쳐들어와서 전부 죽였잖아. 너희 인간들이. "
" 이제 됐어. "
" 전부 죽어버려. 이 찬란한 섬에서. "
" 마리아와 함께 잊혀지는거야. "
Ep 01 - 2 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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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6 베아트리시
' 좋은 방법이군. '
' 내가 주군에게 뒷감당이 안된다는 태도를 지적할 일은 없다네. 나야말로 모든 엘프를 절멸하려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고, 주군을 공격했으니. '
' 그러니 내가 주군에게 충언을 올리자면,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두는게 좋아보이네. 연극을 해서 모험가를 죽이는 척 방법을 듣는 기만 전술, 혹은 다른 모험가들이 그녀를 죽이려 할 때 막아설 계획과 언변, 혹은 무력으로 제압할 힘. 뭐가 되었든 그녀가 정말로 해주 방법을 알고 있다면, 주군은 그것을 들어야만 하지 않은가? '
' 그 어느 누구도 주군을 위해 울어주지 않는다네. 그 점 뼈에 사무치게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하네만. '
' 허나 나는, 이제 주군의 검, 주군의 기사. 명령을 기다리고 있겠네. '
그가 당신에게 그렇게 말하고.. 당신은 빠르게 달리며 다른 모험가들을 찾습니다.
! Ep 01 - 2 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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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 >>637 레온, 루키우스 파티
레온은 추정되는 물건들을 조사해봅니다.
너무나도 오래되어, 여전히 만지면 그대로 스러질것 같지만... 그 점 만을 제외한다면, 어느 것 하나 빠질 것 없이 평범한 흔적들이군요. 접시로 추정되는 것 , 식기도구, 평범한 초상화, 난로의 흔적... 다를 것 들은 없어보입니다.
루키우스 역시 다른 것들을 조사해보나, 특별한건 없군요..
! Ep 01 - 2 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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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 카시우스
카시우스는 덜 무너진, 의아한 건물로 향합니다.
그러자 그 곳은... 교회인걸까요? 알 수 없는 상징과, 빛 바래어 색을 잃었지만, 색이 있던게 분명한 유리조각들. 부서져있지만, 긴 의자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의자들이 보입니다..
! Ep 01 - 2 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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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 이리나
당신이 활을 넣어 적대 의사가 없음을 표했지만, 그녀는 흥미로운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보고 있을 뿐입니다.
우르릉 거리는, 천둥과도 같은 소리와 함께, 이 섬은 무너지듯 흔들립니다. 천지가 개벽하는것 같은 순간이군요. 굉음, 그리고 진동에 몇몇은 진동을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넘어지기도 합니다. 건물의 잔흔들은 진동을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파스스, 흩어지며 모래가 되어 희미한 안개 사이를 떠돌다가.... 모래 아래로 가라앉는군요.
그리고, 곧이어 여러분들은 모두, 제각각 다른 장소에 있지만.. 하늘 높이 떠있는 마리아를 발견합니다. 그녀가 염화로 여러분들의 머릿속에 말을 걸어오는군요.
' 또 찾아왔구나. 우리를 전부 죽인 것 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거야? '
' 우리도 사람이 되고 싶었어. 살아가고 싶었을 뿐이라고. 우리는 이 섬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너희들처럼 힘을 합쳐 까마귀를 쫓아내고, 흉폭한 짐승과 마물들을 물리치고, 농사를 지어 밭을 가꾸고, 물건을 만들고, 숲을 가꾸며 살아갔단 말이야. '
' 이 곳은 찬란한 섬. 우리의 마지막 안식처였으니까. '
' 그런데 너희는, 또 다시 모든걸 빼앗으려고 하는구나. '
' 너희가 미워. 너희와 같은 피가 흐르는 내가 밉고, 너희와 같은 피가 흐르지 않는 내가 미워. 그러니까 전부 죽어. 너희도 이 섬에서 잊혀지는거야. 나와 함께... '
' 이곳, 찬란한 섬에서. '
그녀의 말을 끝으로, 곧 땅에서 높은 벽들이 솟아오릅니다. 빠른 속도로, 크게 흔들리며 솟아오르는 그것은- 새하얀 벽. 모래바람이 거칠게 일고, 그 탓에 시야가 제한되어 눈을 감았다 뜬 여러분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