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5 섬은 원래 마족령이었지만 인간들이 상륙하여 도시를 파괴하고. 이 소녀는 생존자인가. 하지만 소녀를 동정하지는 않았다. 인간들과 마족들이 제 잇속을 채우겠다고 전쟁을 하고 서로를 죽이는 것에는 일말의 관심 없다. 나는 낙원으로 향하는 머나먼 순례길을 걸어간다. 그뿐이다.
" 다시 한번 말할게. 같이 온 사람들을 모두 죽이고 마리아에게 와. 그러면 마리아가, 난쟁이가 가장 원하는걸 줄게. "
>>568 이리나
... 당신은 주변을 경계하며, 말을 합니다.
그러자, 조용히 당신의 말이 메아리쳐 울리면서, 천천히 흩어져 가는군요... 이곳의 황망한 대지처럼.
반응이 없다.
그렇게 생각할 즘에, 뒤쪽에서 당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 안녕. "
당신은 한 소녀와 마주합니다. 소녀는 부서진 건물의 잔해에 걸터앉아있습니다.
붉은 빛이 감도는 흑색의 머리카락. 군데군데 완전히 붉게 물든 머리카락이 보입니다. 창백한 피부, 짙은 호박색으로 타오르는 눈동자. 그리고... 검은 눈. 그녀는 낡아서 헤져, 기워져있는 드레스를 입고... 곰인형을 껴안은채로 당신을 흥미롭게 바라보며 미소짓고 있습니다. 맨발이 눈에 띄는군요.
" 마리아는 마리아. 너는 ? "
>>569 베아트리시
당신이 그녀의 손가락에 눈을 가까이 대자, 일순 밝은 빛이 파직, 하고 당신의 눈 앞에 떠오릅니다. 알아보기 어려운, 마법으로 구축된 마법진이 당신의 눈에 강렬한 통증과 함께, 아주 짧은 순간동안 반짝였고... 크나큰 고통이 깊은 여운을 남기며... 이 섬이 환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전히 우중충한 날씨지만, 그 곳에 안개가 없는 것 처럼, 넓은 시야를 확보할수 있었습니다. 안개가 없는 이 섬은, 더욱 고독해보이는군요.
" 그래. "
" 마리아는 이제 갈래. "
" 마리아를 만나려면 교회로 와. 검은 색 건물. 거기서 마리아를 불러. 세 명을 죽이고 증거품도 가지고 와야 해. "
그리고 그녀는, 그 말을 마치고 천천히 안개가 되어 흩어지며... 당신에게서 모습을 감춥니다.
안면에 주먹을 맞은 것처럼 눈 앞이 반짝이더니 안개를 꿰뚫어 볼 수 있게 되었다. 지금 내 눈은 어떻지. 소녀의 눈처럼 불타고 있을까? 누가 보아도 괴괴한 모습이 되어서 다른 모험가와 마주치자마자 공격당하지는 않을까. 소녀는 안개가 되어서 사라졌다. 나는 다시 허리를 펴서 달리기 시작했다. 함께 온 모험가들을 찾기 위하여.
'먼저 온 모험가들이 살아있다면 죽였겠지. 하지만 같이 온 모험가들을 담그면 뒷감당이 안 돼."
"나라도 안개 너머를 볼 수 있으니 사람들을 모아서 단숨에 들이치고, 두들겨 패서 방법을 실토하게 해야지.'
다르메에게 생각으로 답했다. 마리아에게 먼저 온 모험가들을 어떻게 죽였냐고 물어볼 것을 그랬다. 아아, 나의 멍청함이 밉다. 나는 나도 밉다. 소녀가 안개를 다루고, 안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다.
갑작스럽게 울음을 터트리면서 붙잡아온다 지금 이리나가 토하는 것은 순수하고 막연한 공포의 감정이었다 누군가는 지레 집어삼킨 겁, 혹은 유난떠는 호들갑이라고 할지라도 적어도 이 순간만큼은, 여자는 등을 다독여주면서, 이 가냘픈 소녀를 위로해주기로 했다...
"우헤헤, 그래써요~ 무서웠어요~? 응응. 착하지."
...라기보다는, 때를 틈타서 완전히 사심 채우기에 가까운 것이었지만 이때다 싶은지 헝클어지는 것도 아랑곳 않고서 등 위로 흐르는 머리칼을 마구마구 쓰다듬는 모습이 변명없는 일방적인 애정공세였다 여자의 얼굴은, 달다 못해 입을 헤벌쭉 벌리고서는 침을 줄줄 흘릴 것만 같다 그런 칠칠치 못한 얼굴을 하고있으니 진지하게 얘기를 듣는지조차 식별되지 않는다
"하지만 리나,"
그러나 그런 때에 코우는 문득 이리나의 어깨를 손으로 감싸쥐고서는 눈을 마주쳐오며 넌지시 물었다
>>582 미안해~ 어제 기절해버렸어. 괜찮으면 의견 남겨주면 확인할게~ 슬슬 밥먹구 진행 준비 할거라서~~
>>585 오케이~ 어떤 테마인지 알겠어. 지급해서 위키에 반영해줄게~
>>586 꼭 그런건 아니야~ 이단숭배자라는건 힘을 위해서라면 영혼까지 팔 수 있는 자들이고, 실제로 타모르도 아몬과 계약을 했잖아? 그런 의미에서 이단숭배자의 숭배 대상이라는건 저렇게 등급으로 나누어지거나 하지 않고, 자신만의 대상이 있지. 누군가는 에레보스 일수도 있고, 누군가는 마족 그 자체일수도 있고, 누군가는 힘 그 자체를 숭배할수도 있겠지. 대충 어떤 느낌인지 감이 잡혔으면 좋겠네~
>>594 이해했어 구체적인 숭배의 대상은 다를 수 있으나 다들 이단 생활에 진심인 친구들인 셈이네.
참 행적 정리하다가 발견했는데 어제 전투의 결과로 얻은 /! 축하합니다! 전투에서 승리하였습니다. 보상으로 EXP 10 , 금화 5 개를 획득하였습니다. 타모르의 현재 EXP는 10, 소지금은 390 골드입니다./ 가 반영이 안 되어있는데 내가 반영해도 되는지 몰라서 일단 올려볼게
이리나는 코우가 자신을 무슨 마음으로 안아주고 쓰다듬는지는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지금의 이리나는 그딴 건 중요하지 않았고, 알고 싶어하지도 않았다. 그냥 코우에게 꽉 안겨있던 이리나는, 갑자기 풀려 나오고서는, 코우가 양 어깨의 손을 얹자 다시금 코우를 올려다본다. 살아있지, 그 이야기에, 이리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네?"
그래. 살아는 있다. 살아있다. 하지만 이리나는 거기서 더 이상 생각이 이어지지 않았다. 평소에 철학적인 생각은 별로 안 하고, 사는 데만 집중햇던 터다.
>>594 광란 (패시브) HP가 감소 할 때 [일정구간 (30%, 50%, 70%)]마다 스킬 '난도질'이 하나씩 갱신됩니다 ㄴ 난도질 (액티브) 광기에 몸을 온전히 맡긴채 마구 칼부림친다 그 격과 식없는 모습은 검술보다는 단순한 폭력에 가까웠다 소모 HP/MP : 없음 대미지 : 10 + (광기 보정치) 이 스킬은 사용할 때 차례를 넘겨주지 않습니다 또한 물리 공격력 보정을 받지 않습니다 요도 치마와리 - 납도 (액티브) 피의 부름에 따라, 검집에 날을 찔러넣어 피를 내고 사용자의 정신과 생명력을 대가로 이혈(異血)의 검신을 두른다 피의 칼날, 이것이 치마와리의 진정한 힘일지니 * 이 스킬은 발동하면 이하의 (패시브) 효과를 얻습니다 발동 중에 [최대 HP의 n%, 혹은 고정 변수]를 매 차례마다 지속적으로 소모합니다 또한 시전하는 모든 공격에 [물리 공격력 70%]의 추가 공격이 발생합니다 발동시 해당 차례에서 '거합'계열 스킬로 파생이 가능합니다 발동시 해당 차례에서 파생 하는 모든 스킬은 MP대신 HP를 소모합니다 이 스킬은 전투 상황종료 혹은 '요도 치마와리 - 피털기'로만 중단 할 수 있습니다 ㄴ 요도 치마와리 - 피털기 (액티브) 검의 교리에 따라, 칼날을 가볍게 휘둘러 부정한 피를 털어낸다 피의 부름이 귓가에 속삭여지는 듯하다 '다시, 내게 피를 먹여라' '요도 치마와리 - 납도'의 스킬과 그 효과를 모두 중단합니다 거합 - 발도 (액티브) 납도의 기세를 이어가 칼집에서 검을 뽑음과 동시에 순식간에 베어낸다 이것은 동쪽 섬에서 가장 표준적으로 통하는 인사방식입니다 소모 HP/MP : 14 (7) 대미지 : 20 + (물리 공격력) '요도 치마와리 - 납도' 상태일 때 발동시 요구 HP가 감소합니다 거합 - 질주 (액티브) 틈을 타서 육안으로 쫓기 힘든 속도로 뛰쳐나가 예리하게 벼려진 칼날을 휘두른다 사용 시, 적의 시야 사각으로 이동하며 다음 공격에 [치명 확률]을 얻습니다 소모 HP/MP : 10 (5) 대미지 : 10 + (물리 공격력) '요도 치마와리 - 납도' 상태일 때 발동시 요구 HP가 감소합니다 이상의 스킬에 대해서 레주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 저번에 나눈 성장방향 이야기를 토대로 작성해 봤는데 어떠려나 꼭 이렇게 해달라는 건 아니고 이런 느낌의 스킬은 어떤지 구실맞춰서 몇 가지 컨셉만 짜봤어 '거합 - 질주'같은 스킬의 경우는 레주가 오마카세 해줬던 '아지랑이' 스킬을 조금 만져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