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8 위에서 말했듯이 이번엔 찬란한 섬 스토리를 진행할거야~ 첫 시작은 1스레 >>12 보면 되고, 마침내 제국의 수도 가이아에 도착해서 모험가가 되었고, 잠시 시간을 보내다가 이번 스토리에 참여한 느낌으로 이해해주면 고맙겠어~ 뭐 헷갈리는거 있으면 나나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이것저것 알려줄테니깐 언제나 물어봐줘~~~~
좋아, 그러면 진행해볼게! 레스 올릴테니까 거기에 늘 하듯이 앵커 달아줘~ 잡담같은것도 마구마구 해도 되고, 이번엔 시간 제한도 딱히 없으니깐 천천히 해주면 돼~
" 그래서 보내는거야. 상부에서 보낸 조사원들이 돌아오지 못했다며. 로즈 , 아직도 이해하지 못한거야? 아니면 또 내 일 처리 방식이 싫은거야? "
" ... "
" 리스크를 짊어지는건 사양이야. 어떤 결과든 우리에겐 나쁠 게 없어. 그리고, 한 녀석이 너한테 접근했다면서? 놈들이 전부 죽으면 용살대 파티라는 이름도 금방 사라져. 곧 헛소리로 치부되어 잊히겠지. 길드에서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하지 않았으니까. 놈들이 반대로, 조사를 무사히 끝마치고 오면? 우리는 그걸 그대로 보고하면 되는거야. "
" 하아.. 모험가의 목숨은 장난이 아닙니다. "
" 그래. 그리고 제국의 시민들 목숨도 장난이 아니지. 귀족과 황제폐하의 목숨은 더더욱이. "
" ... "
" 알아들었으면 소집해서 내 이름으로 의뢰하고, 섬으로 보내. 그리고 거기에 암석 몇명 더 섞어놔. 꼬리가 밟히는건 사양이니. "
이곳 제국의 수도 가이아 서쪽 바다에, 새로운 섬이 등장했습니다. 제국에서는 조사단을 파견했지만, 그 누구도 돌아오지 못했고.. 이전 길드의 긴급 의뢰를 훌륭하게 수행한 여러분들에게, 길드 마스터가 직접 의뢰를 명령했습니다.
의뢰 내용은, 섬을 조사하고 상세히 보고할것.
그렇기에 여러분들은, 지금 이곳 길드의 입구에서 모여.. 마차를 타고 나흘간의 여행 끝에 선착장에 도착했고, 큰 배를 타고 사흘간의 여행 끝에, 마침내 섬에 도착했습니다.
일주일이라는 긴 시간만에 도착한 섬... 허나 이 섬에는 어떻게 된 일인지, 안개가 잔뜩 껴있고, 메마른 흙만이 무성하군요. 다음 배가 도착하는 일주일 동안, 여러분은 과연 이곳의 조사 의뢰를 무사히 달성할수 있을까요?
>>20 모험가로서의 첫 임무. 그것은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굉장히 거창하면서도 왜 자신이 뽑혔는 지 알 수 없는 임무였다. 찬란한 섬. 이름과는 별개의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섬을 스윽 살펴보고는, 낯익은 루키우스와 타모르에게 인사를 건넨 뒤 섬에 상륙한다. 일주일만의 육지인지라 잠시 휘청거리는 몸의 중심을 바로잡고 생물의 흔적을 살펴본다. 조사원이 돌아오지 못했단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플람마. 미숙한 토끼다. 그녀는 토끼 무리들을 만들기 위해 모험하고 있고 언젠가 토끼 마을을 만들 예정이다. 그녀는 여러 모험가를 만나 자신이 매우 약하다는 걸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강자들에게 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갑자기 찬란한 섬으로 오게 되었다...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꽤 긴 시간동안 걸었기에 분명히 무언가 보일 법도 한데, 아직은 특별한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한 치 앞의 거리만 간신히 보일 정도로 짙은 안개. 메마른 흙 위로는 평범한 나무 한 그루도 보이지 않습니다. 간혹 가다가 특별한 것이 보인다 싶으면, 메말라 죽어있는 나무..
..
그렇게 당신은 계속 걷다가, 문득 좋지 않은 느낌을 받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33 펠론
당신은 해안선과 육지의 흔적을 살펴봅니다만... 한 치 앞만 간신히 보일정도로, 짙은 안개가 서려있군요. 섬의 안쪽은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만, 바다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어둑한 먹구름이 끼어있을 뿐이지, 시야가 정상적으로 보입니다. 이 섬에 안개가 짙게 끼어있군요.. 그것 말고는 별 다른 특이사항이 없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 아직은 섬 이름은 없는 설정~
>>35 타모르
당신은 섬의 전체적인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하지만 멀리서도, 안개가 잔뜩 끼어있다는것만 확인할수 있을 뿐.. 아쉽게도 정확한 정보는 얻지 못할것같군요. 평범한 무인도같은, 조금은 큰 섬이라는것만 간신히 인지할수 있습니다.
>>48 자연적인 안개라면 섬 바깥까지도 영향을 줄 터이다. 다만, 섬 내부에만 온전히 존재하는 안개라니. 펠론은 허리춤에 찬 단검 두 자루 중 한 자루만 손에 쥔 채, 섬 안 쪽으로 나아가기 시작한다. 이렇게까지 햇빛을 받지 못한다면, 식물들은 제대로 자라나지 못할 것 같은데.
플람마. 미숙한 토끼다. 그녀는 토끼 무리들을 만들기 위해 모험하고 있고 언젠가 토끼 마을을 만들 예정이다. 그녀는 여러 모험가를 만나 자신이 매우 약하다는 걸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강자들에게 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갑자기 찬란한 섬으로 오게 되었다...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꽤 긴 시간동안 걸었기에 분명히 무언가 보일 법도 한데, 아직은 특별한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한 치 앞의 거리만 간신히 보일 정도로 짙은 안개. 메마른 흙 위로는 평범한 나무 한 그루도 보이지 않습니다. 간혹 가다가 특별한 것이 보인다 싶으면, 메말라 죽어있는 나무..
..
그렇게 당신은 계속 걷다가, 문득 좋지 않은 느낌을 받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52 타모르
당신은 해안선을 따라 쭉 걸어갑니다..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꽤 긴 시간동안 걸었기에 분명히 무언가 보일 법도 한데, 아직은 특별한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한 치 앞의 거리만 간신히 보일 정도로 짙은 안개. 메마른 흙 위로는 평범한 나무 한 그루도 보이지 않습니다.
당신은 시선을 오른쪽으로 돌립니다. 바다에서는 분명히 파도가 치고 있지만.. 당신이 걷고 있는 이곳 해안선에는 파도가 없습니다. 단순한 흔들림조차도 없이, 너무나도 고요하군요. 모래조차도, 분명히 해안선인데 메말라 있습니다..
..
그렇게 당신은 계속 걷다가, 문득 좋지 않은 느낌을 받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55 이리나
당신은 안전에 집중해 전진합니다..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꽤 긴 시간동안 걸었기에 분명히 무언가 보일 법도 한데, 아직은 특별한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한 치 앞의 거리만 간신히 보일 정도로 짙은 안개. 메마른 흙 위로는 평범한 나무 한 그루도 보이지 않습니다. 궁수로서의 거리 이점이 완전히 봉쇄된것 같군요. 이 섬은, 당신에겐 분명히 불리할 터입니다.
..
그렇게 당신은 계속 걷다가, 문득 좋지 않은 느낌을 받습니다.. 이건 조금 위험할지도 모르겠군요.
! 행동해봅시다.
>>56 베아트리시
당신은 바닥에 검을 꽂았지만.. 안개가 가득한 이 섬에 햇빛이 흐려져, 정확하게 방위를 파악하긴 어렵군요.. 그림자가 너무나도 옅어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제국의 서해. 서쪽으로 쭉 달려왔으니, 지금 당신은 이 섬의 동쪽 끝에 있을 터이고.. 눈 앞에 보이는 쪽이 서쪽, 그리고 해안선을 따라 쭉 올라가면 북쪽, 내려가면 남쪽이겠죠. 정확하지는 않을터입니다. 정보가 제한되는 느낌이군요.
>>70 빌어먹을, 안개가 햇빛을 사정없이 흩어놓는다. 흙 위에 납작 엎드려서 그림자를 보아도 보이는 것은 애매모호한 스펙트럼뿐. 정확한 방위를 파악하기는 틀렸다. 그냥 제국에서 서쪽으로 왔으니 내륙 쪽이 서쪽, 오른쪽 해안선은 북쪽, 왼쪽 해안선은 남쪽이라는. 어림잡은 방위 말고는 알 수 없었다.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꽤 긴 시간동안 걸었기에 분명히 무언가 보일 법도 한데, 아직은 특별한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한 치 앞의 거리만 간신히 보일 정도로 짙은 안개. 메마른 흙 위로는 평범한 나무 한 그루도 보이지 않습니다.
..
그렇게 당신은 계속 걷다가, 문득 좋지 않은 느낌을 받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58 코우
당신은 안쪽으로 향합니다.
그러자, 그곳에는 끔찍한 생명체가 있었습니다.
녹아내린 슬라임을 닮은 그 형체는.. 끔찍하게도, 분명히 인간입니다. 하지만 머리에 뿔이 달려있군요.. 저것은 과연 언제부터 있던 뿔일까요. 당신은 저것을 보는것 만으로도 불쾌감과 공포심이 전해져 옵니다.. 그리고, 녀석도 당신을 알아보고는, 기이한 울음소리를 내며 당신을 향해 달려오기 시작합니다.
! 행동해봅시다.
>>75 펠론
당신은 숨습니다..
..
운이 좋게도, 곧 나쁜 느낌이 없어지는군요.. 우선 위협은 사라진것 같습니다.
! 계속해서 행동해봅시다.
>>76 타모르
당신은 모래를 한 움큼 잡아 바다로 향해 바닷물에 담가봅니다.. 모래는 고요하게 바다 아래로 가라 앉을 뿐, 별 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는군요.
>>79 베아트리시
당신은 해안선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봅니다..
...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꽤 긴 시간동안 걸었기에 분명히 무언가 보일 법도 한데, 아직은 특별한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한 치 앞의 거리만 간신히 보일 정도로 짙은 안개. 메마른 흙 위로는 평범한 나무 한 그루도 보이지 않습니다.
당신은 시선을 오른쪽으로 돌립니다. 바다에서는 분명히 파도가 치고 있지만.. 당신이 걷고 있는 이곳 해안선에는 파도가 없습니다. 단순한 흔들림조차도 없이, 너무나도 고요하군요. 모래조차도, 분명히 해안선인데 메말라 있습니다..
..
그렇게 당신은 계속 걷다가, 문득 좋지 않은 느낌을 받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81 이리나
"..."
이리나는 심호흡을 하고, 화살을 꺼내서 땅에 박는다. 그리고 앞으로 계속 나아간다. 자신이 박은 화살을 다시 만나는 일은 없기를 바라면서.
! 최소한 자신이 여기를 이미 찍고 갔다는 것은 알 수 있도록, 화살을 꺼내서 박아가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당신은 화살을 꺼내어 땅에 박습니다. 그러면서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고..
...
이런, 당신은 끔찍한 생명체와 조우합니다..
녹아내린 슬라임을 닮은 그 형체는.. 끔찍하게도, 분명히 인간입니다. 하지만 머리에 뿔이 달려있군요.. 저것은 과연 언제부터 있던 뿔일까요. 당신은 저것을 보는것 만으로도 불쾌감과 공포심이 전해져 옵니다.. 그리고, 녀석도 당신을 알아보고는, 기이한 울음소리를 내며 당신을 향해 달려오기 시작합니다.
>>113 기척이 사라진 것을 눈치채고는, 죽은 나무에서 나와 주변을 살펴본다. 감각이란 것은 결국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산물이다. 그대로 있었더라면 위험에 처했을지도 모른다. 펠론은 메말라 죽은 나무 아래에 단검으로 P라는 글씨를 남기고 자신이 나아갈 진행 방향을 화살표로 가리켜둔다.
이리나는 저것이 '눈'이 달려있고, '눈'으로 이리나를 알아봤을 가능성에 걸고는... 상체를 앞으로 굽히고, 왼발을 뒤로 높이 뻗었다. 마치 무용수 같은 자세를 취하기가 무섭게, 높이 올라간 왼발은 공성추처럼 다리를 따라 유연한 궤도를 그리며 아래로 매섭게 쇄도한다. 그렇게 이리나는 제 왼발을 삽 삼아 메마른 흙을 상대의 얼굴에 퍼내는 것으로 첫 발을 내딛은 다음, 최대한 도망치려고 한다.
! 발로 흙을 차서 상대에게 뿌림과 동시에, 그렇게 차낸 발을 디딤 삼아 최대한 멀리 도망칩니다.
당신은 단검으로 글씨를 남기려고 했으나.. 우직, 하는 소리와 함께 단검이 깊숙하게 박힙니다. 메말라 죽은 나무는 너무나도 손쉽게 스러지는군요. 나무 껍질이 가루가 되어 후두둑, 쏟아집니다. 글씨를 남기는건 어려워보이는군요..
당신은 안쪽으로 계속해서 이동합니다..
...
그리고, 뒤에서 빠르게 어떤 소리가 들려옵니다. 철퍽거리는, 듣기만 해도 끔찍한 소리가 울리는군요. 당신은 시선을 뒤쪽으로 돌렸고...
당신은 끔찍한 생명체와 조우합니다.
녹아내린 슬라임을 닮은 그 형체는.. 끔찍하게도, 분명히 인간입니다. 하지만 머리에 뿔이 달려있군요.. 저것은 과연 언제부터 있던 뿔일까요. 당신은 저것을 보는것 만으로도 불쾌감과 공포심이 전해져 옵니다.. 녀석은 멈추지 않고, 기이한 울음소리를 내며 당신을 향해 달려오기 시작합니다.
>>115 타모르
당신은 섬 쪽으로 모래를 파, 바닷물이 섬 안쪽으로 흘러들어오게 합니다..
그러자, 천천히 물이 길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오는군요. 다만 그것 뿐. 별 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116 코우
당신은 손으로 검의 자루를 밀어내어, 빠르게 공격합니다. 예리한 치마와리의 칼날이 녀석을 깊숙하게 베었고, 그 후 송곳니로 검의 궤적을 변칙적으로 바꾸어 깊숙하게 찔러넣습니다. 녀석은 고통스러운듯 꾸륵거리는, 물에 잠겨 죽어가는 사람의 단말마와 비슷한 소리를 내었고.. 곧 당신을, 텅 빈 눈동자로 바라보며, 허망하게 쓰러지고 맙니다.
! 축하합니다! 전투에서 승리하였습니다. 보상으로 EXP 10, 금화 5 를 획득하였습니다.
코우의 현재 EXP는 63 , 소지금은 520 골드입니다. 코우의 현재 mp는 30 입니다.
레온은 창으로 바닥에 표식을 그었고, 경계를 하고 있습니다.. 플람마는 조용한 상황에 의문을 가지고 질문했고, 미야비는 깊은 생각에 잠기기 시작합니다.
스킬이 없는게 아쉽군요. 추적에 관련된 스킬이 있었더라면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었겠지만, 현재로써는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정보가 제한되고 있군요. 이 섬에만 짙은 안개가 가득한것은 명백히 이상한 일입니다. 우선은, 행동해야 할것 같습니다.
>>130 카시우스
당신은 그대로 걷습니다..
...
이런. 한 치 앞만 간신히 보이는 상황에서, 당신은 끔찍한 생명체와 조우합니다.
녹아내린 슬라임을 닮은 그 형체는.. 끔찍하게도, 분명히 인간입니다. 하지만 머리에 뿔이 달려있군요.. 저것은 과연 언제부터 있던 뿔일까요. 당신은 저것을 보는것 만으로도 불쾌감과 공포심이 전해져 옵니다.. 녀석은 당신을 눈치채고, 기이한 울음소리를 내며 당신을 향해 달려오기 시작합니다.
! 행동해봅시다.
>>132 모루
당신은 땅을 파 봅니다.
..
메마른 모래의 감촉은, 손에 닿는 것 만으로도 피부의 수분을 빼앗기는것처럼 메말라있군요. 아주 오래된것 같습니다.
당신은 계속해서 땅을 파지만, 별 다른 일은 없군요..
! 행동해봅시다.
>>139 타모르
딱히 별 이상한 일은 없잖아? 사실 그냥 평범한 섬인데 내가 과민하게 반응을 한 것일까.
그나저나 여기서 일주일이나 보내야 하는데 침낭이라도 사올 것을 그랬나..? 먹고 잘 곳부터 찾아보는 것이 먼저일지 모르겠군.
!해안선을 따라 마저 걸어나가며 주변을 살펴본다.
당신은 해안선을 따라 걸어나가며, 주변을 살펴봅니다. 여전히 앞은 제대로 보이지 않군요..
..
당신은 계속해서 걸었고, 그리고.. 당신은 끔찍한 생명체와 조우합니다.
녹아내린 슬라임을 닮은 그 형체는.. 끔찍하게도, 분명히 인간입니다. 하지만 머리에 뿔이 달려있군요.. 저것은 과연 언제부터 있던 뿔일까요. 당신은 저것을 보는것 만으로도 불쾌감과 공포심이 전해져 옵니다.. 녀석은 당신을 눈치채고, 기이한 울음소리를 내며 당신을 향해 달려오기 시작합니다.
>>129 흔적을 남기는 것에 실패하고, 안쪽으로 이동하던 와중 끔찍한 소리에 뒤를 돌아본다. 마주친 모습은 기괴한 형태를 지닌 인간의 모습이었다. 아니, 인간이라고 부를 수 있나? 머리의 뿔은? 슬라임의 아종? 펠론은 급하게 몸을 틀어 일직선으로 달려오는 생명체를 향해 단도를 던지려다……행동을 멈추고, 상대를 넘어뜨리기 위해, 발길질을 시도한다.
“잠시, 만요. 당신……인간입니까? 제 목소리가 들리나요? 지성이 남아있다면 자신의 뿔을 만져보세요!”
한 턴을 벌 수 있다면, 다급하게 말을 건다. 아직은 울렁거린다. 상대가 인간으로 보이는 이상은.
본능적인 공포심이 예리하게 울려퍼집니다. 역겨운 형태군요. 인간이 녹아내린것같은 끔찍한 형상. 팔은 멋대로 튀어나와 있고, 얼굴은 정중앙에서... 가죽이 벗겨지고, 무언가의 진액이 굳은것같은 피부로 덮여있군요. 그것의 눈동자는 텅 비어있는 채인 흑색입니다. 그리고, 그 얼굴에는 뿔이 달려있군요. 이것이 만약 사람이었다면, 도대체 왜 이렇게 된것일까요..
...
당신은 더 안쪽으로 걸어가봅니다..
....
다시금 긴 시간이 흘렀습니다. 여전히 스산한 안개속을 걷는 당신의 귓가에, 문득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치마와리일까요?
.. 아뇨, 아닙니다. 분명히 작은 소리이지만 그것의 목소리와는 달랐습니다. 당신은 정신을 집중하고, 그것에 계속 귀를 기울였고...
당신은 녀석의 무릎 쪽에 화살을 쏩니다. 녀석은 무릎이라고 부를만한것이 크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녀석의 아래쪽에 당신의 화살이 깊숙하게 박혔습니다. 쫓아오던 녀석은 그 탓에 움찔하며 잠시 멈추고, 물에 빠진 사람이 죽어가는것같은 끔찍한 소리를 내며.. 다시금 당신에게 달려오기 시작합니다.
! 행동해봅시다.
>>150 타모르
당신은 바다로 달려들어갑니다.. 차가운 바닷물의 감촉이 몸을 더욱 서늘하게 만드는군요.
당신이 바다에 깊숙히 들어가자, 녀석은 그런 당신을 바라보다가.. 곧 천천히 안개속으로 사라집니다...
>>151-154
루키우스, 레온, 플람마, 미야비는 천천히 앞으로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
제법 긴 시간동안 걸어온 당신들에게, 문득 기이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일순 시선을 하늘로 돌린 당신들은, 소리의 근원을 찾아냅니다..
1m쯤 되어보이는 크기의 까마귀. 허나 평범해보이지는 않는군요. 끔찍하게 녹아내린것같은 녀석의 모습, 무엇보다 공포스러운건 마구잡이로 박혀있는 여섯개의 눈알. 그런 녀석들이 세 마리, 조금 높은 곳에서 빙빙 배회하며 당신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철퍽거리는 기분 나쁜 소리와 함께..
끔찍한 생명체 세 마리와 조우합니다.
녹아내린 슬라임을 닮은 그 형체는.. 끔찍하게도, 분명히 인간입니다. 하지만 머리에 뿔이 달려있군요.. 저것은 과연 언제부터 있던 뿔일까요. 저것을 보는것 만으로도 불쾌감과 공포심이 전해져 옵니다.. 녀석은 당신들을 눈치채고, 기이한 울음소리를 내며 당신을 향해 달려오기 시작합니다.
옅은 안개속에서, 어느 정도의 시야가 확보됩니다. 아까처럼 한 치 앞만 보이는것보다는 훨씬 낫군요. 조금의 시야가 더 확보된 당신은 계속해서 길을 따라 걸었고..
조금 더 걷자, 천천히 풍경이 바뀌어가기 시작합니다.
Main Theme :: https://www.youtube.com/watch?v=bpYz4EQVo1w
여전히 메마른 땅. 황량한 풍경. 허나, 그곳에 무너진 도시의 잔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전부 무너져내려 뼈대만 간신히 남아있는 집. 바람이 분다면 언제든 무너져내릴것처럼, 오면서 이따금씩 보았던 나무와 다를 바 없이 메말라버린 집. 무너져내려 지붕이 땅에 박혀있는 흔적, 부서져있는 벽돌들... 그리고 백골이 되어 스러져가는 시체들. 허나, 시체의 머리에도 전부 메마른 뿔이 자라있군요.
무너져내린 도시는 빽빽하게 들어차있습니다. 먼지와 뒤섞인 안개와 함께.
! 행동해봅시다.
>>159 펠론
당신은 역으로 뛰어들어 역습을 시도합니다. 당신은 성공적으로 녀석에게 단검을 깊이 찔러넣었지만, 목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 없군요... 녹아내린 저것은 슬라임과 비슷한 형체를 띄고 있습니다. 형체의 분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군요.. 녀석은 크게 뛰어오르며 당신과 다시금 거리를 벌리고, 곧이어 다시 달려옵니다..
! 행동해봅시다.
>>160 카시우스
당신은 빠르게 달려가, 검을 휘두르는데에 성공합니다. 녀석의 끔찍한 피부 가죽 아래로 당신의 검이 깊이 박히며 그대로 베어버렸지만.. 녀석은 아랑곳하지 않고 당신을 향해, 방향을 바꾸어 크게 뛰어오릅니다. 하지만 , 충분히 피할 수 있을것 같군요..
이리나는 평정을 조금씩 잃어가다가, 한 가지를 생각한다. 어쩌면 저건 관절의 유기적인 조화가 아니라, 슬라임의 핵처럼 생소한 동력이나 초자연적인 무언가에 의해 지배되는 것이고, 어딘가에 핵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이리나는 도박을 해보기로 하고, 그의 가슴을 조준하고 화살을 쏜다.
조금 걸어, 그쪽에 도착하는데에 성공합니다. 여전히 특별한것은 없군요. 다른 모험가들도 전부 자리를 떠난지 좀 지난것 같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165 베아트리시
당신은 검과 방패를 들고, 저것의 행동을 관찰하고..
녀석은 당신에게로 빠르게 달려옵니다. 이건.. 명백한 적의로 보이는군요.
! 행동해봅시다.
>>166 타모르
당신은 해안선으로 돌아가 가던 방향으로 쭉 가봅니다..
...
이런, 다시 한번 당신은 그 끔찍한 것과 조우합니다... 녀석은 당신을 알아채고, 빠르게 공격하려는듯 덤벼오고 있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172 >>173 >>174 >>179
레온은 선두로 나서, 저 세 녀석을 한꺼번에 베려고 하지만... 아직 힘이 부족한것 같군요. 이곳의 녀석들은 한꺼번에 처리할수 없을것 같습니다. 레온의 공격은 한 녀석을 깊이 베었지만, 녀석들은 멈추지 않고 달려옵니다.. 공격을 받은 한 녀석이 크게 뛰어 레온에게 몸을 부딛쳤고, 큰 충격이 이어집니다.
빠르게 달려오는 나머지 두 마리중 하나를, 루키우스가 커팅을 사용해 공격합니다. 하지만, 녀석들의 형체는 크게 녹아내려 있어.. 신체 부위의 분간이 가지 않는군요. 목을 노리려면 목이 어딘지를 알아야 하는데, 저것은... 과연 목이 있는지조차 알수가 없습니다. 공격 당한 녀석은 기세가 꺾이지 않고, 크게 뛰어올라 뒤쪽으로 달려들어 미야비와 플람마를 노리지만 , 빠르게 회피할수 있을 것 같군요.
플람마는 망치로 슬라임을 닮은 형체를 공격합니다. 둔탁한 충격이 이어지며 레온에게 몸을 부딛친 개체가 쓰러집니다.. 그리고 미야비가 단검으로, 루키우스가 공격한 녀석에게 찔러넣는데에 성공합니다. 가까이서 마주하는 끔찍한 개체의 몰골탓에, 식은땀이 흐르는군요..
그리고 녹아내린것같은 까마귀 세마리가 후방에서 빠르게 날아들어, 플람마와 루키우스, 미야비의 등에 날카로운 발톱을 찔러넣습니다. 큰 고통이 뒤따르고, 녀석들은 그대로 날아올라 다시 공중을 배회하며 당신들을 노려봅니다..
정면으로 부딪히는 건 불리하다. 고통도, 주저함도 없이 다가오는 생명체에게 제대로 부딪혀 데미지를 받은 펠론은 흔들리는 뇌로 인해 머리를 붙잡고 피를 뱉었다. 정면 승부보다, 안전하게 돌아가는 길을 택하자. 펠론은 다시금 자세를 다잡고, 단순한 패턴의 공격을 파악하려 애쓰며 선제공격이 아닌, 반격에 의지하기로 한다.
루키우스가 빠르게 단검을 휘둘러, 상처입은 녀석을 노렸지만, 루키우스의 단검은 아슬아슬하게 닿지 않습니다. 녀석은 재빠르게 회피하고, 다시금 뒤쪽으로 뛰어올라 미야비와 플람마를 노리고 빠르게 뛰는군요.
미야비는 비명을 지르고, 화살을 뽑아 활시위를 당깁니다. 하지만 까마귀에게는 닿지 않습니다. 녀석들은 굉장히 빠른 움직임으로 하늘을 배회하며, 손쉽게 화살을 피해냅니다.
레온은 빠르게 자신을 친 녀석에게 창을 찔러넣는데에는 성공하지만, 녀석을 들어올리는데엔 실패합니다. 힘껏 창을 들어올려봐도, 녀석은 꿈쩍하지 않는군요... 오히려 창에 찔린 채로, 몸이 깊숙하게 더 찔리는것도 신경쓰지 않은 채로 달려들어 레온에게 다시금 부딛치는데에 성공합니다. 다시 둔탁한 충격이 이어지고, 레온은 조금 뒤로 밀려납니다..
플람마는 화살을 뽑아 까마귀를 노리고 쏘았지만, 아슬아슬하게 화살이 닿지 않습니다. 재빠른 특유의 움직임 탓에 맞추기가 어렵군요. 세 녀석 모두 한꺼번에 공격을 이어갑니다. 세 마리 모두 빠르게 저공으로 날아와 발톱을 박아넣으려 하지만, 두 마리의 공격은 녹아내린 인간과 비슷한, 저 무언가와 동선이 겹쳐 충분히 피할 수 있을것 같군요.
하지만, 다른 한 녀석은 재빠르게 그 틈새를 비집고 날아들어, 미야비에게 발톱을 박아넣는데에 성공합니다.
! 행동해봅시다. 현재 미야비의 HP는 10 입니다.
>>210 타모르
당신은 힘을 잔뜩 주어, 망치를 크게 휘두릅니다! 뻑, 하는 소리와 함께 녀석에게 정통으로 망치를 맞추는데엔 성공했지만, 녀석은 그 자리에서 꿈쩍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녀석이 꾸륵거리는 소리를 내며... 천천히 당신에게로 뛰기 시작합니다.
! 행동해봅시다.
>>214 카시우스
당신은 녀석에게 다가가, 검으로 살짝 건드리며 살펴봅니다..
..
인간이 녹아내린것같은 끔찍한 형체군요. 쳐다보는것만으로도 공포심이 밀려옵니다. 슬라임처럼 넓게 퍼져 녹아내린것같은 형체는, 사람의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지만... 분명히 얼굴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머리에서는 뿔이 자라있군요.. 피부는 전부 녹아내린것처럼, 점액같은것으로 뒤덮여있군요..
녀석은 그럼에도 멈추지 않고 당신을 향해 다가오며, 죽어가는 사람의 단말마와 비슷한 소리를 내다가... 그대로 털썩, 쓰러지고 맙니다...
! 축하합니다! 전투에서 승리하였습니다. 보상으로 EXP 10 , 금화 5 개를 획득하였습니다. 이리나의 현재 EXP는 10, 소지금은 355 골드입니다.
>>217 베아트리시
당신은 다시 한번 단검을 휘둘러, 베었던 상처부위를 다시 한번 깊숙하게 베는데에 성공합니다. 단검 끝에서부터, 녀석의 살점이 베이는 불쾌한 감각이 전해져오고..
녀석은 깊숙한 상처를 입었음에도 멈추지 않고 당신을 향해 시선을 돌리다가,
그대로, 쿵 소리를 내며 쓰러지고 맙니다.
! 축하합니다! 전투에서 승리하였습니다. 보상으로 EXP 10, 금화 5 개를 획득하였습니다. 현재 베아트리시의 EXP는 16, 소지금은 357 골드입니다.
>>218 모루
당신은 방패의 넓은 면으로 녀석을 세게 후려치는데에 성공합니다! 뻑, 하는 경쾌한 소리 대신, 철퍽에 가까운. 진흙탕을 구둣발로 짓밟는것과 비슷한, 불쾌한 소리가 울리지만... 녀석은 쓰러지지 않습니다. 그대로 아랑곳하지 않고, 당신을 향해 거칠게 뛰어오릅니다. 하지만, 녀석의 빈틈이 커서, 충분히 회피할수 있을 것 같군요..
! 행동해봅시다.
>>219 코우
당신은 녀석의 골통을 발로 걷어차고, 칼날을 감싸쥐고 벗겨냅니다. 치마와리가 오랜만의 피에 흡족한듯, 평소보다 더욱 예리하게 당신의 손을 찢으며 베어내고, 피를 게걸스럽게 삼키고..
당신의 앞에 있는 백골을 찔러 꿰뚫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보통의 인간이라면 가죽이 찢어지고, 내장이 뜯어지며 치명적이었을 일격이, 뼈만 남아있는 스켈레톤에게는 뼈를 부수는것 외에는 큰 상처를 입히지 못하는것처럼 보이는군요. 녀석의 갈비뼈는 그대로 크게 금이 가 무너져내립니다... 녀석은 그대로 무너져내립니다. 숨은 붙어있는것처럼 보이지만.. 더이상 행동하긴 어려워보이는군요.
그리고 나머지 다섯의 백골이, 어느샌가 당신을 포위했습니다. 녀석들은 곧 천천히 당신에게로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당신은 그것을 살펴봅니다. 인간이 녹아내린것같은, 보는것만으로도 여전히 공포심이 닥쳐오는 끔찍한 존재. 사소한 실수 하나로 한번이라도 더 공격을 받았으면, 죽었을것이 확실한 그런 존재. 녀석의 얼굴 부분, 이마 위에는 뿔이 두개 자라있군요.. 그것 외에는 특별한 정보를 얻을수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그런 당신에게 자그마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 ...이야.. '
' 이쪽... '
당신은 빠르게 시선을 돌립니다. 그러자, 짙은 안개 속에서, 확연히 옅은 안개를 따라 길이 쭉 나있는것이 보입니다. ...어쩐지 귓가에, 소녀의 웃음소리가 맴도는것 같군요..
! 행동해봅시다.
>>223 타모르
당신은 망치를 몸 쪽으로 당기고, 조금 기울입니다. 그리고, 넓은 윗면을 이용해, 녀석을 그대로 들이박는데에 성공합니다!
녀석은 큰 충격을 입으며 꾸륵거렸고... 당신을 향해 몸을 뻗으며 공격하려다가, 당신의 망치 위에서 그대로 쓰러집니다.. 망치 끝이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무거워졌군요.
! 축하합니다! 전투에서 승리하였습니다. 보상으로 EXP 10 , 금화 5 개를 획득하였습니다. 타모르의 현재 EXP는 10, 소지금은 390 골드입니다.
>>228 카시우스
당신은 뿔을 잘라봅니다..
뿔을 자르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자르는데에 성공했군요. ...별로 특별할 것은 없어보입니다.
그리고, 그런 당신에게 자그마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 ...이야.. '
' 이쪽... '
당신은 빠르게 시선을 돌립니다. 그러자, 짙은 안개 속에서, 확연히 옅은 안개를 따라 길이 쭉 나있는것이 보입니다. ...어쩐지 귓가에, 소녀의 웃음소리가 맴도는것 같군요..
! 행동해봅시다.
>>237 코우
당신은 쓰러진 백골을 짓밟는데 성공합니다! 녀석의 머리는 그대로 당신의 발 아래서 산산조각나며 부스러졌고..
당신은 빠르게 뛰어 건물 밖으로 나가는데에 성공합니다. 풍경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스산한, 무너져 내린 도시.. 다른 스켈레톤들은 그런 당신을 빠르게 쫓아오고 있습니다..
루키우스는 뿔을 노리고 단검을 휘두르는데 성공합니다. 루키우스의 단검은 빠르게 휘둘러져 뿔을 베어버렸지만, 녀석은 여전히 아랑곳하지 않고 루키우스에게로 덤벼듭니다. 루키우스와 녀석은 힘껏 부딛쳤고, 루키우스는 둔기로 맞은것 같은, 큰 충격을 받습니다.
레온은 창을 뽑고, 저공으로 덤벼드는 까마귀들을 노리고 창을 휘두르지만, 레온의 창이 휘둘러지자 까마귀들은 그 자리에 빠르게 멈추었고, 그대로 곡선을 그리며 궤도를 바꾸어 다시금 날아 레온의 창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한 녀석은 그대로 멈추지 못하고, 레온의 창에 순식간에 베이고 말았습니다. 이질적이게도, 저 끔찍한 것을 상대하던것보다 더 쉽게. 고블린과 슬라임을 상대하는것보다 훨씬 쉽게 창 끝이 까마귀를 가르는군요. 녀석은 순식간에 두 동강이 나, 몸 안의 것들을 흩뿌리며 그대로 털썩, 땅바닥에 먼지를 일으키며 쓰러집니다..
플람마와 미야비는 빠르게 회피하는데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녀석들은 이제 다시금 태세를 갖추는군요...
! 행동해봅시다.
>>240 모루
당신은 녀석에게 세게 돌진하며, 방패채로 다시금 철퍽, 기분 나쁜 소리와 함께 큰 타격을 입히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녀석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크게 몸을 튕겨, 당신을 멀리 날려보내는군요... 높이 떴다가 그대로 땅바닥으로 추락한 당신은, 등에 큰 충격을 입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248 베아트리시
당신은 중얼거립니다. ...이런 것일 지라도, 숙녀님의 품으로 돌아갈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생각을 떠올리고, 당신은 검으로 시체를 헤집으며 조사해봅니다..
사람이 녹아내린것 같은 끔찍한 몰골. 피부 가죽 대신에 끈적한 점액이 굳어 메마른것으로 뒤덮인것같군요.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목, 팔, 다리는 있는건지... 하지만, 확실한 것은 얼굴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의 이마에 두 개의 뿔이 달려 있다는것.
...
악취가 나지 않는군요. 오히려 냄새가 없는 것에 가깝습니다. ...희미한 탄 냄새의 잔향만이 스쳐지나갑니다. 더 이상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없어보이는군요..
그리고, 그렇게 조사하는 당신에게 자그마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 ...이야.. '
' 이쪽... '
당신은 빠르게 시선을 돌립니다. 그러자, 짙은 안개 속에서, 확연히 옅은 안개를 따라 길이 쭉 나있는것이 보입니다. ...어쩐지 귓가에, 소녀의 웃음소리가 맴도는것 같군요..
! 행동해봅시다.
>>251 이리나
당신은 한번 더 화살을 꽂아넣는데에 성공합니다. 녀석은 미동도 하지 않는것이, 완전히 죽은 것으로 보이는군요. 이것으로 후환이 사라졌습니다.
...
당신은 조금 더 걸으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여전히, 앞은 제대로 보이지 않는군요..
그때, 갑작스럽게 당신에게 자그마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 ...이야.. '
' 이쪽... '
당신은 빠르게 시선을 돌립니다. 그러자, 짙은 안개 속에서, 확연히 옅은 안개를 따라 길이 쭉 나있는것이 보입니다. ...어쩐지 귓가에, 소녀의 웃음소리가 맴도는것 같군요..
녀석에겐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녀석은 바다 아래에 천천히 가라앉을 뿐... 힘과 체력을 많이 소모했군요. 지쳐, 숨을 고르는 당신에게, 갑작스럽게 자그마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 ...이야.. '
' 이쪽... '
당신은 빠르게 시선을 돌립니다. 그러자, 짙은 안개 속에서, 확연히 옅은 안개를 따라 길이 쭉 나있는것이 보입니다. ...어쩐지 귓가에, 소녀의 웃음소리가 맴도는것 같군요..
! 행동해봅시다.
>>258 코우
당신은 칼날을 검집에 집어넣고, 급격히 몸을 돌려 기습적으로, 검집 채로 녀석의 머리에 휘두릅니다. 뻐억, 하는 큰 소리와 함께 녀석의 머리에 금이 가고, 녀석은 그대로 쓰러집니다. 완전히 산산조각나지는 않았지만, 크게 금이 갔군요.. 저 녀석도 더 행동할수 없어 보입니다.
거리가 좁혀지자, 녀석들이 일제히 당신을 향해 달려옵니다. 조금 더 좁혀지면 그대로 공격이 닿겠군요.
! 행동해봅시다.
>>259 카시우스
당신은 잘라낸 뿔을 챙기고, 옅은 안개 속의 길을 향해 걷습니다..
...
옅은 안개속에서, 어느 정도의 시야가 확보됩니다. 아까처럼 한 치 앞만 보이는것보다는 훨씬 낫군요. 조금의 시야가 더 확보된 당신은 계속해서 길을 따라 걸었고..
조금 더 걷자, 천천히 풍경이 바뀌어가기 시작합니다.
Main Theme :: https://www.youtube.com/watch?v=bpYz4EQVo1w
여전히 메마른 땅. 황량한 풍경. 허나, 그곳에 무너진 도시의 잔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전부 무너져내려 뼈대만 간신히 남아있는 집. 바람이 분다면 언제든 무너져내릴것처럼, 오면서 이따금씩 보았던 나무와 다를 바 없이 메말라버린 집. 무너져내려 지붕이 땅에 박혀있는 흔적, 부서져있는 벽돌들... 그리고 백골이 되어 스러져가는 시체들. 허나, 시체의 머리에도 전부 메마른 뿔이 자라있군요.
당신은 활시위에 화살을 먹인 채로, 주변을 경계하며 옅은 안개 속의 길을 향해 걷습니다..
...
옅은 안개속에서, 어느 정도의 시야가 확보됩니다. 아까처럼 한 치 앞만 보이는것보다는 훨씬 낫군요. 조금의 시야가 더 확보된 당신은, 이제서야 궁수로써의 이점을 조금이나마 얻은 것 같군요.
..당신은 계속해서 길을 따라 걸었고..
조금 더 걷자, 천천히 풍경이 바뀌어가기 시작합니다.
Main Theme :: https://www.youtube.com/watch?v=bpYz4EQVo1w
여전히 메마른 땅. 황량한 풍경. 허나, 그곳에 무너진 도시의 잔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전부 무너져내려 뼈대만 간신히 남아있는 집. 바람이 분다면 언제든 무너져내릴것처럼, 오면서 이따금씩 보았던 나무와 다를 바 없이 메말라버린 집. 무너져내려 지붕이 땅에 박혀있는 흔적, 부서져있는 벽돌들... 그리고 백골이 되어 스러져가는 시체들. 허나, 시체의 머리에도 전부 메마른 뿔이 자라있군요.
무너져내린 도시는 빽빽하게 들어차있습니다. 먼지와 뒤섞인 안개와 함께.
! 행동해봅시다.
>>270 카시우스
당신은 도시를 조심스럽게 돌아다닙니다..
이 도시 자체가 특이해서인지, 뭔가 특이한 것은 발견하지 못한것같군요... 조금더 세부적으로 탐색해봐야할것같습니다.
>>271 코우
당신은 녀석들을 뒤로 하고, 도시 안으로 뛰어들어 달립니다..
...
제법 뛰자, 녀석들을 따돌릴 수 있었습니다. 발자국 소리는 더이상 들리지 않는군요.. 이 넓은 도시속에, 몸을 숨길 곳은 많은 것 같습니다. 전부 무너져 내렸다고 하더라도, 크기가 크군요.
! 행동해봅시다.
>>272 타모르
당신은 뿔을 챙기고, 원래 가던 방향대로 해안선을 따라 걷습니다..
...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군요... 이대로라면 또 다시 오랜 시간 걸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옅은 안개속에서, 어느 정도의 시야가 확보됩니다. 아까처럼 한 치 앞만 보이는것보다는 훨씬 낫군요. ..당신은 계속해서 길을 따라 걸었고..
조금 더 걷자, 천천히 풍경이 바뀌어가기 시작합니다.
Main Theme :: https://www.youtube.com/watch?v=bpYz4EQVo1w
여전히 메마른 땅. 황량한 풍경. 허나, 그곳에 무너진 도시의 잔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전부 무너져내려 뼈대만 간신히 남아있는 집. 바람이 분다면 언제든 무너져내릴것처럼, 오면서 이따금씩 보았던 나무와 다를 바 없이 메말라버린 집. 무너져내려 지붕이 땅에 박혀있는 흔적, 부서져있는 벽돌들... 그리고 백골이 되어 스러져가는 시체들. 허나, 시체의 머리에도 전부 메마른 뿔이 자라있군요.
무너져내린 도시는 빽빽하게 들어차있습니다. 먼지와 뒤섞인 안개와 함께. 그리고...
당신은 한 소녀와 마주합니다. 소녀는 부서진 건물의 잔해에 걸터앉아있습니다.
붉은 빛이 감도는 흑색의 머리카락. 군데군데 완전히 붉게 물든 머리카락이 보입니다. 창백한 피부, 짙은 호박색으로 타오르는 눈동자. 그리고... 검은 눈. 그녀는 낡아서 헤져, 기워져있는 드레스를 입고... 곰인형을 껴안은채로 당신을 흥미롭게 바라보며 미소짓고 있습니다. 맨발이 눈에 띄는군요.
" 안녕, 검둥아. "
" 난 마리아. 만나서 반가워. "
당신을 멸칭으로 부르는 그녀였지만, 적의나, 다른 이들처럼 당신을 증오하는 분위기는 전혀 풍기지 않고 있습니다... 의아한 것들 투성이군요.
>>279 모루
당신은 빠르게 일어서 태세를 가다듬습니다... 그리고, 녀석은 당신에게로 빠르게 달려옵니다. 피하지 않으면 , 그대로 부딛치겠군요.
! 행동해봅시다.
>>265 >>266 >>268 >>280
루키우스는 뿔을 자른 녀석에게 파고들어, 히든 나이프를 사용하는데 성공합니다! 루키우스가 숨겨두었던 두 번째 나이프가 빠르게 녀석을 베었고, 녀석은 깊은 상처를 입습니다.
녀석은 그것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 걸음, 두 걸음을 내딛었고... 그대로 철퍽, 하며 땅에 쓰러지고 맙니다..
레온은 스팅어를 시전하여 마지막으로 남은, 끔찍한 녀석을 빠르게 찢어발기는데에 성공합니다. 마나를 이용해 더욱 예리해진 창끝이 녀석의 몸을 꿰뚫었고, 녀석은 그대로 잠시 몸을 떨다가... 철퍽, 땅에 쓰러집니다. 이것으로 남은건, 까마귀 두 마리 뿐이군요.
플람마는 빠르게 망치를 휘두르지만, 이번에도 플람마를 노린 까마귀는 제자리에서 멈추며 다시 높게 날아오릅니다. 저 빠른 기동성과, 정지비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골칫덩어리군요. 그리고 미야비가 빠르게 화살을 쏘았지만, 공중에서 유려하게 곡선을 그리며 날아오르는 녀석에게는 닿지 못했습니다.
..
이제 골칫덩어리인 지상의 녀석들은 전부 죽었고, 남은것은 빠르고 변칙적인 움직임이 까다로운 공중의 까마귀 두 마리 뿐. 하지만, 수적 우위는 당신들이 가지고 있습니다. 작전을 세운다면 충분히 대처할수 있습니다.
>>256 일단 호흡 주기를 되찾고나서야 천천히 생물체를 살펴보았다. 머리에 뿔이 나있는, 인간과 유사한 존재. 자신이 데미지를 입은 것은 생각치도 않고, 다시금 죄책감이 몰려올 찰나─근처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고개를 번쩍 든다. 곧바로 경계 태세에 들어가지 않은 이유는.
“솔…….”
얻어맞은 뒤이기도 하고, 뇌에 산소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무작정 그 이름을 내뱉었다. 아니, 아니야. 그럴 리가. 펠론은 방금 있었던 일로 정신을 되찾고, 다시금 한 손에 단검을 쥔 채 목소리가 들려오는 길을 내다보다 걸어가기 시작한다.
끈적끈적한 안개를 따라 한 걸음씩 나아갔다. 처음에는 저 멀리 검은 덩어리처럼 보이던 무언가가, 점점 가까이 다가갈때마다 형태와 질감이 느껴졌다. 폐허였다. 나는 계속 걸어 안으로 들어갔다.
바닥에 굴러다니는 시체들이 많았다 모두 머리에 뿔이 있었다. 아까 본 그것처럼. 그것이 이 도시를 만들진 않았을 것이다. 이성과 지성을 지닌 자들이 이곳에 있었지만 어떤 이유로 모두 죽고, 그 시체는 저런 꼴이 되어서 돌아다니는 것이다. 적막한 곳에서 유릿조각을 밟았다. 빠드득, 빠드득.
하지만 이 폐허는 나 빼고 죽은 것만 있는 공간이 아니었다. 드레스를 입어놓고 신발은 신지 않은 이상한 소녀가.....
"나는 베아트리시다 꼬맹아."
사실 저 여자애가 날 보자마자 눈깔이 뒤집혀... 피를 빨겠다 달려와도 납득할 수 있었다. 그만큼 이 환경은 적대적이다. 하지만 소녀에게서는 아무런 살의나 적의가 느껴지지 않았다.
"혹시 다른 사람들이 돌아다니지 않든? 그 생기다 만 것들 말고... 너나 나같은 제대로 된 사람."
당신은 빠르게 피하는데 성공하고, 녀석의 아래쪽을 메이스로 후려치는데에 성공합니다. 다시금 기분 나쁜 소리가 이어지고, 곧 녀석이 그대로 털썩 쓰러집니다.. 아무래도, 넘어트리는건 실패한것 같지만, 쓰러트리는데엔 성공한것 같군요.
! 축하합니다! 전투에서 승리하였습니다. 현재 모루의 EXP는 10 , 소지금은 15 골드입니다.
...
그리고, 그런 당신에게 자그마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 ...이야.. '
' 이쪽... '
당신은 빠르게 시선을 돌립니다. 그러자, 짙은 안개 속에서, 확연히 옅은 안개를 따라 길이 쭉 나있는것이 보입니다. ...어쩐지 귓가에, 소녀의 웃음소리가 맴도는것 같군요..
! 행동해봅시다.
>>294 >>295 >>296 >>299
루키우스가 소리를 지릅니다! 그러자 까마귀들이 호를 그리며 날다가, 빠르게 그 쪽으로 덤벼들고..
루키우스는 빠르게 달리는데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레온과, 플람마, 미야비가 공격태세를 갖춥니다.
빠르게 레온과 플람마쪽으로 달리는데 성공한 루키우스가 몸을 피했고, 그 뒤를 빠르게 쫓아오는 까마귀 두 마리. 레온과 플람마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레온은 빠르게 창을 뻗었지만, 그 녀석은 일순 정지했고, 플람마는 그대로 까마귀를 후려치는데에 성공합니다. 뻑, 하는 둔탁하고 큰 소리와 함께 녀석은 그대로 반쯤 터지며, 몸 안에 있던 것들을 흩뿌렸고..
미야비가 화살을 쏴, 잠시 멈춘 사이 틈이 생긴 녀석을 정확히 맞추는데에 성공합니다. 녀석은 그대로 화살에 꿰여 날아가며, 힘을 잃고 땅에 박힙니다...
! 축하합니다! 전투에서 승리하였습니다. 보상으로 EXP 70 , 금화 35 개를 획득하였습니다.
현재 레온의 레벨은 7, EXP는 38, 소지금은 412 골드
루키우스의 EXP는 83 , 소지금은 375 골드
플람마의 EXP는 70, 소지금은 85 골드
미야비의 EXP는 70 , 소지금은 85 골드입니다.
..
그리고 그런 당신들에게, 자그마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 ...이야.. '
' 이쪽... '
당신은 빠르게 시선을 돌립니다. 그러자, 짙은 안개 속에서, 확연히 옅은 안개를 따라 길이 쭉 나있는것이 보입니다. ...어쩐지 귓가에, 소녀의 웃음소리가 맴도는것 같군요..
! 행동해봅시다.
>>297 펠론
당신은 문득, 당신의 여동생을 떠올립니다..
...당신은 말을 뱉으며, 옅은 안개를 헤쳐 지나갑니다..
옅은 안개속에서, 어느 정도의 시야가 확보됩니다. 아까처럼 한 치 앞만 보이는것보다는 훨씬 낫군요. ..당신은 계속해서 길을 따라 걸었고..
조금 더 걷자, 천천히 풍경이 바뀌어가기 시작합니다.
Main Theme :: https://www.youtube.com/watch?v=bpYz4EQVo1w
여전히 메마른 땅. 황량한 풍경. 허나, 그곳에 무너진 도시의 잔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전부 무너져내려 뼈대만 간신히 남아있는 집. 바람이 분다면 언제든 무너져내릴것처럼, 오면서 이따금씩 보았던 나무와 다를 바 없이 메말라버린 집. 무너져내려 지붕이 땅에 박혀있는 흔적, 부서져있는 벽돌들... 그리고 백골이 되어 스러져가는 시체들. 허나, 시체의 머리에도 전부 메마른 뿔이 자라있군요.
무너져내린 도시는 빽빽하게 들어차있습니다. 먼지와 뒤섞인 안개와 함께.
! 행동해봅시다.
>>298 베아트리시
당신이 이름을 밝히자, 그녀가 작게 웃습니다.
" 꼬맹이 아닌데. "
그녀는 눈을 반쯤 접어 웃습니다. 검은 눈 속에서 화려하게 타오르는 호박색 눈동자가... 이유 모를 공포심을 가져옵니다.
" 다른 사람들? "
" 베아트리시랑, 마리아 같은 제대로 된 사람? "
그녀가 당신의 말에..
크게 소리쳐 웃습니다. 날카롭고 새된 소리의 웃음이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군요. 그녀는 그렇게 크게 웃으며, 땅바닥을 데굴 데굴 구르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한참 웃다가, 간신히 숨을 고른 그녀는, 그대로 누운 채로 당신에게 이야기합니다..
" 베아트리시랑 마리아가 제대로 된 사람? "
Main Theme 1-2. (공포 이미지 주의) :: https://www.youtube.com/watch?v=z2-30uRbG74
다들 고생 많았어~~~ 덕분에 즐거웠다구~ 코우주 말대로 좀 빙빙 돈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반쯤은 의도대로인것 같고 반쯤은 좀 많이 늘어졌나 싶기도 하고~~~~~~ 진행 할때마다 매번 배우는것 같단 말이지~ 나는 이제 침대에 누워서 잠깐 쉬면서 잡담하다가 자러 가야겠다,,,, 야근 철야 야근이라는 미친 스케줄을 소화하고 나니까 체력이 업써....
레온주것도 내일 해줄게,,,, 누우니까 눈이 막 감겨서... 난 자러가야겠다. 다들 내일 보자구~ 그리구 누구 안 소외되게 일상도 잘 부탁할게,,, 세명이상 단체로 돌려도 괜찮으니깐~ 마법사의 장난도 있고 하니 편하게 돌려도 되고, 아니면 지금 진행 상황으로 일상 이어가도 좋고~
생각보다 배 위는 편안했다. 단단한 땅과는 다르게, 물의 흐름에 따라 계속 흔들리는 갑판의 느낌은 확실히 이질적이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옛날에 들었던 것처럼 아무데서나 토사물을 내뱉고, 죽지 못해 겨우 살아있는 꼴은 되지 않았다. 사실 이리나는 담배와 술만 보장되면 되었고, 선장이 내 배에서 담배 피우면 재미 없을 거라고 난리를 피운 탓에 담배는 못 피웠지만 어쨌든 술은 마실 만큼 제공이 되었다.
"한 잔..."
이리나는 어딘가에 붙잡혀있을 여동생을 생각하면서, 다시 술 한 잔을 마셨다. 그리고 다음 잔을 따르려는 순간, 갑자기 파도가 세게 몰아쳤고, 이리나는 잔을 흘렸다. 다행히도 술병을 깨뜨리지는 않았지만, 운치도 없이 그냥 병나발을 불 생각은 없었기에, 기울어지는 갑판을 따라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잔을 쫓아다녔고, 마침내 이리나는 한 사람의 발치까지 가서 술잔을 잡았다.
"잡았다. 아..."
이리나는 그제야 누군가의 신발 앞이라는 걸 깨닫고 위를 올려다본다. //선레 베아트리시주 거!
레온은 지금까지 세 번의 의뢰를 수행하면서 제대로 쉬어본 순간이 언제인지 잊을 정도로 일에 치였다. 이번에는 제대로 쉬는 건가 했더니.. 또 어느 신원미상의 섬을 조사해오라는 의뢰를 받고 마차에 탔다. 쉴 새 없이 일하니 강해짐은 물론 돈이 계속 쌓이게 되지만 어디 한적한 곳에 가서 낚시나 즐기고 싶은 생각이 가득한 레온이었다.
레온은 저번에 본 듯한 드워프로 추정되는 사내의 옆에 탔다. 어차피 여기서 며칠은 더 걸려서 가야 되니깐 가방에서 위스키를 담은 힙 플라스크와 담배를 꺼냈다. 담배 한 대를 태우며 연기는 마차 밖으로 뱉음으로 찬바람을 맞는 레온.
그런데 그 드워프가 반갑게 말을 걸어온다. 적대적인 스탠스가 아니니 레온 역시 적대적으로 나오진 않았다.
"아, 저번에 그 드래곤 의뢰 때 같이 있었던 분이셨던가요? 반가워요. 저는 레온입니다. 이번에도 살아남아야죠."
바다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육지에서는 조금만 걸어도 사방의 모습이 휙휙 바꾼다. 바다는 오랫동안 항해해도 주변의 모습이 같았다. 번다하지 않고 고요해서 조금 마음에 들었다. 번잡한건 내 머리통 하나로 충분하니까. 럼으로 마비시킬 수 있는 내 머리통 하나로 충분해... 그러니 병나발을 불어봐야지.
한병, 두병. 마시다 보면 술이 술을 부르고 들썩이는 바다에 보일 수 없는 내 얼굴이 비추어져서 그게 내가 비친 나를 보는지 비친 내가 나를 보는지 분간하기 어려워진다. 난간 밖으로 허리를 기울이고 있을 때, 발치에 뭔가 부딪혔다. 술잔이랑 흰 머리 여자애.
"꼬맹아. 멀리 봐라, 멀리! 땅바닥에 머리 박고 다니다가는 마신 거 다 올라온다..."
요즘 사람들 사이에서 은근슬쩍 용살자 카테고리로 함께 묶이고 있는 활잡이 이리나였다. 그녀는 나보다 키가 크지만 술잔을 줍겠다고 쪼그려 있어 내려다 보는 쪽은 나였다.
"뱃놈들은 물 대신 럼을 퍼마시면서 산다고. 공짜로 들이부을 이런 기회가 흔히 있는 게 아니거든!"
이번 일이 지난번 수준이라면. 글쎄. 사실 지난만 하더라도 대체 어떻게 전원이 살아남은 것인지 의문이다. 혹시 그때 그 인원 중에 뭔가 특별한 녀석이라도 있었던 것인가?
"지난번엔 정말 위험한 순간이 많았었지! 솔직히 운도 좀 좋았다고 생각하네. 이번에는..조사라고는 하지만. 역시 그 길드 마스터가 직접 의뢰를 한 것이니..그냥 단순한 조사는 아닐 거 같구먼. 이번에도 뭔가 심상찮은 어려움이 있을 거 같네." 자신의 그런 불안을 굳이 숨길 것은 없기에 같은 처지라 할 수 있는 옆자리 창잡이에게 털어놓았다.
"사실 나는 섬에 가본 적이 없다네. 바다도 친숙하지 못하지. 그래서 괜히 더 불안한 감도 있는 것 같네만. 자네는 별로 긴장한 기색이 아니군. 허허 대단한 친구일세. 혹시 근거가 있는 여유인가? 사실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이 의뢰가 오래 걸리는 종류라는 것이다. 자신은 면도를 해야 한다. 근데 일주일 씩이나 사람들 눈에 띄지 않고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
"우리 이전에 먼저 투입된 인력들이 지금 일주일 째 귀환도 못하고 소식도 없대요. 그럼 말 다 한 거죠. 아마 우리도 잘못하면 고립되어서 못 나가거나 죽을 수도 있어요. 사실 살아서 나갈 확률도 안 높고요. 우리 나가면 가이아에서는 듣도보도 못한 마수들과 싸울 수도 있고요. 처음 발견된 섬인데 마수들 역시 처음 보는 녀석들이 있겠죠."
레온은 위스키를 마시며 이러한 위험요소들을 무덤덤하게 말했다.
"......."
섬에 가본 적이 없다는 드워프의 말에 레온은 다시 위스키를 들이켰다.
"저도 가본 적 없어요~ 음..근거 있는 여유요? 저는 개인적으로 더 긴장하고 불안하면 죽을 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해서 별로 긴장을 안 해요. 불안해지면 살고 싶다는 욕망 때문에 전투에서 죽자고 싸우질 못하거든요. 죽자고 싸워야 한놈이라도 죽이는 거니깐요."
귀찮아서 남에게 이름을 알려주지 않으면 돌아오는 호칭은 어김없이 검둥이였다. 조금 바꿔서 깜둥이, 깐족거리는 인간들은 까망이... 이런 ㅆ...
"거기서 만난 거 맞아. 우리 존경하는 길드장께서 그 인원들을 그대로 소집하셨지. 원래 이런 건 더 높은 모험가가 가야 하는데.."
"싹퉁바가지 없는 어린 놈의 자식 같으니. 적어도 동이나 은 정도는 대동해서 보내야 하는 게 아냐? 이건 고기방패보다 못한 취급이잖아."
취기도 올랐겠다 나는 길드장의 뒷담화를 시원하게 깠다. 나는 이 원정 덕분에 밤의 숙녀 교단의 중요한 행사인 '무도회'를 놓치고 말았다. 짜증이 머리 끝까지 치솟는 것이다. 빈 술병을 바다에 콱 던져버리려고 하다가... 한 끗발 차이로 평정을 되찾고 난간 위에 올려두었다. 새 술병의 코르크를 열었다.
이리나는 반말을 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접어둔다. 상대는 엘프였고, 엘프가 저 정도로 성숙한 외형이면 억지를 부려도 180살은 넘었을 테니 말이다. 저 뾰족한 귀를 보면, 저 사람은 이리나의 할아버지가 아니라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막 세상 빛을 보았을 때부터 이미 이 세상을 완전히 받아들이고 살아갔을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어김없이 시작되는 뒷담화를 들으면서, 이리나는 조용히 술 한 잔을 더 마신다.
"...그래도, 어떻게든 잡았으니까 아주 나쁜 판단은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은, 동급 모험가가 들어왔다면 그만큼 우리한테 돌아갈 몫이 떨어졌을지도 모르고요."
술을 또 마신 이리나는, 사냥꾼 시절에 배운 금언을 이야기한다.
"사냥꾼이 많으면 곰을 잡고도 굶는다. 일을 할 때 너무 어렵다고 많은 사람을 불렀다가는, 그만큼 돌아가는 몫도 적다는 속담이 있어요. 그리고... 아무도 안... 죽긴 했으니까요? 진짜 죽는 건가 싶었지만."
아무래도 위스키는 공기에 노출을 시켜서 오크향을 좀 없애고 마셔야 맛있다. 물론 위스키의 종류마다 다르기는 한데..
"음..수행한 의뢰들이라.. 별 거 없는데..첫 번째는 슬라임 토벌. 그냥 시키는대로 슬라임만 잡으면 됩니다. 괜히 저처럼 뻘짓하다가 킬러비나 킹슬라임이랑 싸우지 말고요.. 킬러비는 슬라임들을 도발한다고 나무를 발로 차다가 사람보다 큰벌이 열받은 채로 나무에서 나와서 싸우다가 죽였고.. 킹슬라임은 슬라임을 슬라임에게 던지면 어떨까 싶어서 궁금해서 던져봤는데, 한 4마리? 쯤이 뭉쳐서 킹슬라임 열화버전이 됐어요."
"그거 잡느라 죽을 뻔했구요..어쨋든 저처럼 괜한 호기심으로 뻘짓만 하지 마십쇼."
"그 다음은 고블린 토벌. 아는 엘프와 20마리른 잡아오는 의뢰였죠. 직접 고블린 소굴까지 들어가서 홉고블린하고 샤먼까지 합해서 12마리는 넘게 죽인 것 같아요. 나머지는 굴 밖에서 죽이고. 이때는 녀석들이 조직력이 있어서 공격을 많이 당했어요. 그래서 죽을 뻔했구요."
이리나는 상대의 불평을 묵묵히 들으며 다시 술잔을 기울인다. 쓴 혀, 뜨거워지는 식도, 불타는 속, 그리고 마음 속에서 타오르는 기쁨의 불꽃. 그 모든 것이 한번에 모인 '음주', 그것도 술꾼들의 천국이라는 '공짜 음주'를 만끽하기도 바빴으니, 연거푸 술을 들이킨 이리나는 짤막한 대답만 하고 다시 술잔을 바삐 놀린다.
"...그렇군요."
그 말과 함께 기울어지던 술잔은 베아의 다음 한 마디에 멈춘다. 다른 거야 개인의 불평이고 개인의 문제라 쳐도, 적어도 그것만큼은 사실이었다. 무려 드래곤을 죽였는데 고작 인당 300골드라. 300골드면 여관방은 6일로 일주일도 못 묵고, 포션을 사도 30개면 끝이라.
된통 깨졌다, 그 말에 이리나는 한숨을 쉬고 뱃머리가 향하는 수평선 쪽을 바라보며 술을 마셨다. 이렇게 이야기를 듣고 보니, 단순히 수십단계의 '유통단계'가 일을 저지른 것이 아닌 것 같았다. 그런 경우면 차라리 간단하고 이해하기도 편했다. 마을에서 가장 큰 닭장을 가진 사람은 영주에게 매주 계란 열 개를 바쳐야 하지만, 중간에서 그것을 걷는 역할을 하는 영주의 세리들을 위해 계란 두 개씩을 더 부담하는 것처럼, 중간에서 떼고 떼다보면 약한 사람들은 받아야 할 것은 덜 받고, 줘야 할 것은 훨씬 더 줬으니까. 하지만...
'알아야 할 것, 알아도 되는 것 이상으로 알려고 하지 않겠습니다.'
이리나는 영주가 사냥을 위해 쓰는 숲이 어딘지 물어보려고 갔다가, 감옥에 갇힐 뻔했다. 다행히도 서약을 해야 했지만, 그 서약 이후로 이리나는 뭔가 '알면 안 되는 것'에 대한 공포가 생겼다. 이리나는 그 이야기를 듣고, 침묵하며 술을 마셨다.
"알아도 되는 것 이상으로... 알려고 하지 않겠습니다."
이리나는 그런 말을 나직이 속삭인다. 그리고는 술을 털어 마시고 베아트리시에게 말한다.
"아무래도, 기밀이네, 비밀이네, 그런 거랑은 안 좋은 기억밖에 없어서요. 이 이야기는 되도록 안 하고 싶네요."
"그래서 루키우스한테 내가 똑같이 말했다. 계속 그러면 길드 밖의 권력자들에게 살해당한다고."
"상식적으로 황실이나 귀족들이 드래곤에 이렇게 관심이 없을 수가 없다고. 포상하고 치하하지 못할망정 이딴 푸대접을 하는 건.. 그냥 묻어버리고 싶다는 의미야."
잠깐 말을 끊었다. 나는 입 속으로 웅얼거리다가 결국 빈 술병을 냅다 던져버렸다. 이미 내 몸 안이 술통이 된 지 오래다.
"이거 또 열불이 올라오네. 이거 가서 죽으라고 길드에서 유배보내는 거지? 이야, 완벽하네! 원정지가 또 하필 섬이야. 우리 돌아오는 배편이 있긴 한 거냐?"
세상은 원래 불합리하고 바꿀 수 없는 것. 그래도 그런 사실을 알았다고 해서 성인처럼 모든 것을 웃어넘기는 짓은 다른 차원의 이야기다. 세상의 섭리를 비틀어버리는 것은 하늘 위의 신도 하지 못할 일이다. 하지만 여기서 혼자 화를 쏟아내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은가. 원치 않게 세상 속으로 내던져진 신세, 그렇게라도 해야 버틸 수 있다.
"제---기랄! 섬에 내리기만 해 봐라. 조사는 내 알 바 아니고 나무 해서 집이나 지어야겠다. 높으신 분들은 눈 감고 귀 막을테니 거기서라도 천년만년 살아야지."
이리나는 나무해서 집이나 지을란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술을 마저 마시고 선실로 내려가려 한다. 선실에는 술이 더 많다고 했으니, 거기서 더 마시고 곯아떨어질 생각이었다. 집을 짓는다, 그리고 그렇게 산다. 좋은 일이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그럴 수 없다는 게 문제다. 이리나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나직이 속삭인다.
생각해보면 나는 태생부터가 가이아라서 입성이라는 표현이 틀릴까 싶다. 태어나는 것도, 자라난 것도 모두 가이아에서 과정을 거쳐가지고..
"네, 저도 잘 부탁드려요."
카시우스씨는 내 예상대로라면 전방에서 적을 도륙내는 스타일일 것이다. 나는 빠르게 적의 핵심으로 침투해서 가장 강한 녀석을 공격하고 리치가 긴 창을 이리저리 휘둘러서 적의 대열을 중심에서부터 붕괴시키는 침투조 역할이라면 카시우스씨는 전방에서부터 돌격해서 적을 정직하게 파괴해나가는 스타일이랄까. 루키우스씨와 더불어 동료로 적합했다. 탱커 역할을 나 혼자 감당하기는 버겁거든.
갑판 위는 추웠다 쌀쌀맞은 바닷바람을 맞다보니 감기가 몸에 저절로 옮겨붙는 기분이다 이 옷차림도 그다지 방풍이 되는 의복은 아니었고 아직 아무런 일도 시작되지 않았는데 몸이 아프면 귀찮아진다 이럴 줄 알았으면 빙결석같은 거라도 챙겨오는 거였는데, 하는 작은 후회심이 든다 '빙결석'이라 이번 의뢰도 돈이 꽤 나올 것 같으니 돌아가면 구해두는게 나쁘지 않을지도 모른다
'가이아에는 오래 있을 것 같진 않으니까...'
사람을 베면 흔적이 남고, 흔적이 남으면 사건이 이끌린다 여자는 그런 흔적을 지울 수 있는 형편 좋은 기술은 갖고 있지 않았다 그래서 생각해 낸 대처라는 것이, 한 장소에는 오래 있고 말고 이곳저곳을 떠도는 것 수도 가이아도 분명 그런 곳 중에 하나가 되리다 물론 무사히 돌아갈 수 있다면의 이야기겠지만 그것은 그렇다치고, 정말이지 지루한 여행이다 죽든 살든간에 좌우간 빨리 이 수상 감옥에서 내려주면 좋을텐데 그런 무료함에 자연히 이끌려, 여자는 괜스레 선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게 되는 것이었다
이리나는 술, 장확히는 술 탄 물이 제공되는 배에 이끌려서 술을 물처럼 마시고 잔뜩 취한 채로 선실을 나왔다. 이리나는 얼굴에 분홍빛의 옅은 홍조를 띤 채, 갈대처럼 이리저리 흔들리고 벽을 마치 누운 것처럼 기대면서, 이리저리 간다. 그리고, 이리나는 다시 한번 술을 마신다. 술 취한 상태로 마시는 술만큼 기분 좋은 것도 없었고, 이리나가 음주 끝에 꺼내든 인격인 '유쾌한 술꾼'은 술이 계속 들어가야 유지될 수 있었다. 술을 좋다고 마시던 이리나는 술병을 놓치고, 빈 술병도 마지막 남은 몇 방울이 아쉬워서 잡으려고 하다가...
"아."
한 사람을 꽉 껴안았다. 이리나는 유쾌해도 이건 아니라 생각했는지, 몸을 떼고 사과하려다가 익숙한 얼굴을 본다.
선박의 출렁임 같은게 아니다 좀 더 묵직한... 그리고 시선을 마주친 여자의 눈이 조금은 동그래졌다
'이리나잖아?'
의외였을까, 그것은 여자의 눈에도 익은 자였다 이 '용살대'에도 이 소녀도 끼어있었던가, 그러고보니 여자 스스로는 전혀 그런 것을 신경쓰지 않고 있었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달았다 둘째치고, 이미 소녀의 뺨이 상기된 걸 보아 이미 한 잔 하고 있는 모양이었지만 ...무엇보다 적나라하게 술의 냄새가 나고있다
"후후."
상대를 알아본 여자는 작게 웃음을 흘리더니 이리나가 빠져나가게 두는 대신에 오히려 자신쪽으로 끌어당겨 안았다
"조심해야지."
나쁜 사람일수도 있는데, 그렇게 첨언했다 물론 이 배에 '용살대' 이외 그런 사람은 없다 굳이 나쁜 사람을 지목하자면 바로 여기에 한 사람 정도 있겠지만
떨어지려던 이리나는 코우의 품에 안겼다. 사람들 중에는 술 냄새를 싫어하는 이들도 있었고, 특히 술을 안 마시는 사람들이 더 그랬다. 그래서 우롱차만 마시고 술은 입에도 안 대는 코우가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다행히도 코우는 그러지 않은 모양이었다. 이리나는 코우에게 안겨서, 코우의 힘 덕분에 두 발에 힘을 주지 않고도 서 있게 되는 기적을 느끼면서 말했다.
"...그러고보니 언니도, 용살대였죠?"
어느새, 술꾼의 인격이 가동되니 참으로 가까운 말도 막 쓰게 되었다. 용살대, 뭐 그렇게도 불렀다. 그리고 용살대만 쏙 빼서 또 어딘가로 보낸댔으니까. 이리나는 슬쩍 고개를 든다.
음, 도와주면 고맙긴 하지~ 사실 오늘 늦은게 문제라서, 그게 제일 미안하기는 해. 다들 진행도 기대했을텐데, 내가 좀더 일찍 왔다면 여유롭게 정산하고 진행했을테니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거야. 그런데 갑작스럽게 또 일정이 생겨버려서 말야. 이제 고대유적으로 다들 모이는 분위기니 2페이즈 진행을 해서, 남은 3페이즈까지 이번 주말 기간동안 진행하고 다같이 즐겁게 찬란한 섬의 엔딩을 보는게 목표였는데 말이지~ 그래서 지금 시간에도 진행해보려고 하는거구,,,
아, 뭔가 내가 계속 징징거리는? 것 같아서 분위기를 좀 망친단 생각이 들어서, 노파심에 말해보자면 난 전혀 그런게 아니야~ 요새 야근때문에 바빠서 진행 횟수가 줄어든것도 맞지만, 그것때문에 뭔가 막 징징거리고 응애 나 아가캡틴 힘드러~ 다 봐줘 응애~ 이럴 생각은 없네.. 난 이곳에서 진행하고 다같이 얘기하고 하는게 너무 즐겁거든~ 그래서 뭔가 이런저런 안좋은 점이(진행에 아쉬움이 있다던지 내가 늦었다던지) 있을 때, 그런 부분들을 인지하고 있고 교훈으로 삼고 다음번엔 더 나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싶었던 거였어. 내가 매번 부족해서 미안하고, 이런 날 많이 도와주고 응원해줘서 진심으로 고마워~ 더 파이팅 넘치게 해볼게. 술 조금 들어갔다고 감성적으로 변해버렸군() 우선은 정산부터 빠르게 마무리하고 올테니까, 즐겁게 진행해보자구~
까마귀 같은 여자가, 안 어울리게 햇살처럼 웃으면서 말한다 왜인지 구태여 '언니'라고 자칭하는 모습인 것 같다 재미있는 점은, 여자는 방금까지도 자신이 용살대라고 불리는 것도 유명새를 얻는 것도 좋아하지 않고 있었는데 이제와서는 '언니'라고 불러주는 이리나만 있다면 용살대든 귀살대든 뭐든 마냥 좋은 모양이었다
"뭐가?"
여자는 이리나의 물음에 잠시 그렇게 물으며 의아해 했으나, 소녀가 말하는 것이 지금 이순간에도 향하고 있는 미지의 섬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걸 눈치채기까지는 그렇게 오래걸리지 않았다
"음~ 조금?"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로 두려워보이는 기색의 여자가 아니었다 오히려 조금 고양된 것도 같은, 그런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런 여자는 이리나의 머리를 습관적으로 쓰다듬으며 되물었다
레주가 미안해 할 필요는 없는데... 위에서 꺼낸 얘기는 이 스레의 공익에 조금 보태고자 해본 말이니까 그런 쪽으로 신경쓰고 있는 거라면 그러지 않아도 돼 진행, 기다렸던 건 사실이고 빠질때마다 아쉬웠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만큼 나도 이 스레를 좋아하는 거니까 말이야 아마 그건 나말고 다른 참치도 마찬가지일거고 다만 노파심에 한 가지 바라는 거라면 레주가 너무 열심히 하려고 무리하면서까지 혼자서 부담을 안지 않았으면 좋겠어 레주가 지금 말하고 있듯, 레주도 같이 즐겁게 해 나가는 스레가 됐으면 좋겠네 이야기 고마워
이리나는 용살대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는 조금 무섭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더니 금방 울음을 터뜨린다. 코우조차도 조금 무섭다고 말할 정도면, 이리나는 정말 무섭다고 말해도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이리나를 붙잡은 유쾌한 술꾼의 인격을 지워버리고 모든 것을 두려워하는 겁쟁이의 인격을 불러왔다. 겁쟁이가 된 이리나는 코우를 붙잡고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다.
그거랑 비교해서 머리 하나 다리 둘 팔 둘 달리고 말할 줄 알면 사람이지 뭘 무안하게. 나는 툴툴거리다가 소녀가 하는 말에 아주 잠깐 숨을 멈췄다. 소녀는 자신을 마족이라고 했다. 반쪽이라지만 처음 보는 마족이다. 제국에서 마족 소리는 그 자체로도 욕설. 하지만 사실 그들도 이 세상 속에서 고통에 똑같이 몸부림치는 존재들이고 제국을 쳐서 점령을 하던지... 크게 관심은 없었다. 난 저주를 풀어야 한다.
'어쨌든 심기를 긁으면 안돼. 이 섬의 터줏대감쯤은 돼 보이니까.'
나는 머리를 긁으면서 말했다. 네 말대로 나는 사람이 밉지만 너도 밉단다. 내가 경험한 것도 경험하지 않은 것도, 나는 세상 모든 것을 평등하게 미워해.
"아니, 초면에 그런 말을 해도 말이지.... 같이 온 사람이 몇 명인데 혼자서 어떻게 다 죽여."
"게다가 그렇게 하면 돌아갔을 때도 상황이 개떡처럼 꼬인다고, 해야 할 일이 많단 말이야."
이곳은, 교회였던걸까요? 아주 오래되어 메말라있지만, 부서진 긴 의자들과, 빛을 잃었지만 색이 있었던것이 분명한, 오래되어 바스라진 유리조각들. 알 수 없는 무언가의 상징 따위가 보입니다...
! 행동해봅시다.
>>525 타모르
당신은 계속해서 걷습니다..
...
계속해서 걸어보지만,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는군요. 이 섬의 크기가 너무나도 커서,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당신은 지치고, 추워집니다..
그리고, 그런 당신에게 다시금 목소리가 들려오는군요.
' ...이야.. '
' ..이쪽.. '
...
다시금 당신의 앞에 희미하게 옅어진 안개들이 보입니다.. 섬의 안쪽으로 향하는군요. 더 이상 가는것은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526 >>528 레온, 미야비 파티
레온과 미야비는 천천히 섬의 안쪽으로 향합니다..
..
당신들은 옅은 안개를 헤쳐 지나갑니다.
옅은 안개속에서, 어느 정도의 시야가 확보됩니다. 아까처럼 한 치 앞만 보이는것보다는 훨씬 낫군요. ..당신들은 계속해서 길을 따라 걸었고..
조금 더 걷자, 천천히 풍경이 바뀌어가기 시작합니다.
Main Theme :: https://www.youtube.com/watch?v=bpYz4EQVo1w
여전히 메마른 땅. 황량한 풍경. 허나, 그곳에 무너진 도시의 잔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전부 무너져내려 뼈대만 간신히 남아있는 집. 바람이 분다면 언제든 무너져내릴것처럼, 오면서 이따금씩 보았던 나무와 다를 바 없이 메말라버린 집. 무너져내려 지붕이 땅에 박혀있는 흔적, 부서져있는 벽돌들... 그리고 백골이 되어 스러져가는 시체들. 허나, 시체의 머리에도 전부 메마른 뿔이 자라있군요.
오래되었지만, 어쩐지 이것만은 많이 메마르지 않았습니다. 소재가 특별한걸까요. 여전히 어느 정도 매끄럽게, 검은 빛이 나는 그 상징은... 무언가를 표현한것 같습니다. ... 인간의.. 눈 일까요?
상징을 조사하는 당신의 뒤쪽에서, 갑작스럽게 소녀의 웃음소리가 들려옵니다. 당신은 재빠르게 시선을 돌렸고, 그러자 그곳엔.. 당장이라도 무너질것 같은 의자에 걸터앉아 있는 소녀가 보입니다.
붉은 빛이 감도는 흑색의 머리카락. 군데군데 완전히 붉게 물든 머리카락이 보입니다. 창백한 피부, 짙은 호박색으로 타오르는 눈동자. 그리고... 검은 눈. 그녀는 낡아서 헤져, 기워져있는 드레스를 입고... 곰인형을 껴안은채로 당신을 바라보며 미소짓고 있습니다. 맨발이 눈에 띄는군요.
" 안녕. "
" 그 상징, 마음에 들어? 에레보스의 상징이야. 근데, 마리아는 별로 그거 마음에 안들어. "
" 안 도와줬거든, 우리를. 배신당했어. "
>>534 타모르
당신은 스스로에 대한 짜증을 표출하며, 옅은 안개를 헤쳐 지나갑니다..
옅은 안개속에서, 어느 정도의 시야가 확보됩니다. 아까처럼 한 치 앞만 보이는것보다는 훨씬 낫군요. ..당신은 계속해서 길을 따라 걸었고..
조금 더 걷자, 천천히 풍경이 바뀌어가기 시작합니다.
Main Theme :: https://www.youtube.com/watch?v=bpYz4EQVo1w
여전히 메마른 땅. 황량한 풍경. 허나, 그곳에 무너진 도시의 잔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전부 무너져내려 뼈대만 간신히 남아있는 집. 바람이 분다면 언제든 무너져내릴것처럼, 오면서 이따금씩 보았던 나무와 다를 바 없이 메말라버린 집. 무너져내려 지붕이 땅에 박혀있는 흔적, 부서져있는 벽돌들... 그리고 백골이 되어 스러져가는 시체들. 허나, 시체의 머리에도 전부 메마른 뿔이 자라있군요.
무너져내린 도시는 빽빽하게 들어차있습니다. 먼지와 뒤섞인 안개와 함께. 그리고...
당신은 한 소녀와 마주합니다. 소녀는 부서진 건물의 잔해에 걸터앉아있습니다.
붉은 빛이 감도는 흑색의 머리카락. 군데군데 완전히 붉게 물든 머리카락이 보입니다. 창백한 피부, 짙은 호박색으로 타오르는 눈동자. 그리고... 검은 눈. 그녀는 낡아서 헤져, 기워져있는 드레스를 입고... 곰인형을 껴안은채로 당신을 인상을 찌푸린 채 바라보며 볼을 부루퉁하게 부풀리고 있습니다. 맨발이 눈에 띄는군요.
" 난쟁아. "
" 왜 마리아를 기다리게 했어? 너, 우리의 하인이잖아. "
" 마리아는 난쟁이가 보고 싶어서 불렀는데. 마리아는 또 배신당했어. 마리아는 난쟁이가 싫어. 수염도 머리카락도 없는 이상한 난쟁이 주제에. "
>>535 솔직히, 죽이면 기분 좋아. 숲에서 살 때 사냥감의 목을 부러뜨릴 때도, 순례자들과 동행할 때 길에서 튀어나온 도적들의 몸을 가를 때도. 잠깐뿐이었지만 내가 가진 증오와 고통을 그들이 가지고 떠나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숙명과 사명, 비원이 있고 인내심도 충분하지. 나는 더 높은 것을 위해 지금을 인내할 수 있어. 나는 저주받았을지언정 기분 좋다고 막지르는 짐승이 아니야.
"...죽음의 저주를 푸는 방법은 알아?"
하지만 물어나 보자. 소녀가 내가 원하는 것을 가지고는 있을지. 나는 아직 소녀의 손을 잡지 않았다.
당신이 손으로 집을 건드리자 마자, 집은 마치 손바닥에서 모래가 흘러가듯이 천천히 무너져내립니다. 가루가 되어 떨어지는 모래 폭포처럼, 쏴아아 하는 소리를 내며 스러졌고...
그 자리에는 더이상 집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539 이리나
당신은 길을 따라 앞으로 나아갑니다.
앞으로 계속 나아가도, 그렇게 크게 달라지는건 없는 것 같군요. 어디를 가도 무너진 것들 뿐. 그리고, 일어나지 않는 백골 시체 몇 구. 무너진 벽돌, 바스라져 쓰러진 벽, 땅에 박혀있는 지붕, 모래와 흙이 뒤섞인, 건조하고 황망한 땅. 조금 더 자세하게, 목표를 정해서 움직여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543 베아트리시
당신의 말에 그녀가 의아한 표정을 짓다가, 곧 작게 키득거립니다.
" 베아트리시의 저주는 그거야? "
" 망령이 되는거? "
" 알고 있어. 마리아는 혼자 이 섬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세상을 저주하는 대신, 아주 많은 시간을 공부하며 보냈어. "
" 마리아가 그 방법을 알려주길 원한다면. "
그녀가 당신의 한손검을 손을 뻗어 가리킵니다.
" 전부 죽이고 와. 그러면 알려줄게. "
" 그리고, 마리아가 배신할거라고 생각해. 마리아도 베아트리시가 배신할거라고 생각할거니까. "
" 우린 어차피 누구도 믿지 못하잖아. 그렇지? 그러니까 더 안전하게 계약을 이행할 수 있어. "
그녀가 부드럽게 웃습니다.
" 세 명. 적어도 세 명의 목을 베어버리고 와. 전부 죽이면 더 좋고. 세 명 밑으로 죽이면 마리아는 아무것도 안가르쳐줘. 하지만 세명은 죽이고 다른 사람을 죽이려다 실패해서 도망쳐와도, 마리아는 베아트리시에게 해주 방법을 알려줘. 공정하지? "
그래. 무엇을 보여주고 싶어서 부르나 싶었는데. 이런 거였으면 보여주고 싶을만하지. 참으로 홀로 보기엔 아까운 광경이네.
대강 그런 생각을 하며 걷고 있으니 웬 꼬맹이. 아니 다시 보니 평범한 꼬마는 아니고..뭘까..?
"이곳의 꼴을 보아하니 감히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오래 기다리신 거 같은데. 그거 조금 더해진 정도는 너그럽게 넘어가 주실 수 있지 않겠습니까? 슬슬 그 기다림도 끝을 고하고 싶으신 거 아닙니까?" 물론 본인도 전혀 아는 바가 없다. 저 꼬마가 마족이라 한들. 그래 자신보다 강할 테니 비위야 맞춰야겠다만. 저 꼬마의 우리는 범위가 너무 넓게 느껴진다. 대충 그럴싸하게 대답을 하며 복잡해진 생각을 필사적으로 정리하고자 애쓴다.
"이 놈은 털은 없으나,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지요. 어찌 발을 드러내고 계십니까? 신발부터 구해다 드리면 좋을깝쇼?" 자신이 상정하고 있던 마족과의 만남을 지나치게 벗어나는 상황이라 혼란스럽다. 그래도 굳이 티를 내서 좋을 것은 없겠지. 천천히 여유를 회복하자. 어떻게 처신하면 좋을지야 그 뒤에 따져봐야지.
레온이 시체를 조사하려 하지만... 그곳에 있는것은 백골 뿐입니다. 손을 대면 가루가 되어 금세 흩어져버릴, 너무나도 오랜 시간동안 메말라버린 백골. 그곳엔 상처가 남아있을 살과 가죽도, 혈흔도 더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죽음의 원인을 알아낼수 있을 단서는, 지금의 레온으로써는 알아채기 어려울것 같군요.
미야비는 주변을 둘러보지만... 주변의 풍경은 변함없습니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무너진 것들 뿐. 그리고, 일어나지 않는 백골 시체 몇 구. 무너진 벽돌, 바스라져 쓰러진 벽, 땅에 박혀있는 지붕, 모래와 흙이 뒤섞인, 건조하고 황망한 땅일 뿐입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544 코우
그녀가 당신의 인사에 부드럽게 웃습니다. 당신이 천천히 걸어옴에도, 그녀는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 정말? "
그리고, 그녀가 당신의 말에 활짝 웃으며, 자리에서 뛰듯이 일어나 폴짝거리며 당신에게 바짝 다가옵니다.
" 마리아는 너 싫었는데, 이제 좋아졌어. "
" 너,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왔지? "
" 전부 죽여주지 않을래? 그러면 마리아가 선물을 줄게. 뭘 갖고 싶어? "
그녀가 헤실거리며, 자신의 자랑스러운 인형들을 소개하듯... 해맑게 이야기합니다.
>>551 타모르
당신이 이야기함에도, 그녀는 당신을 부루퉁하게 바라볼 뿐입니다... 화가 풀리지 않은 것 같군요.
>>565 섬은 원래 마족령이었지만 인간들이 상륙하여 도시를 파괴하고. 이 소녀는 생존자인가. 하지만 소녀를 동정하지는 않았다. 인간들과 마족들이 제 잇속을 채우겠다고 전쟁을 하고 서로를 죽이는 것에는 일말의 관심 없다. 나는 낙원으로 향하는 머나먼 순례길을 걸어간다. 그뿐이다.
" 다시 한번 말할게. 같이 온 사람들을 모두 죽이고 마리아에게 와. 그러면 마리아가, 난쟁이가 가장 원하는걸 줄게. "
>>568 이리나
... 당신은 주변을 경계하며, 말을 합니다.
그러자, 조용히 당신의 말이 메아리쳐 울리면서, 천천히 흩어져 가는군요... 이곳의 황망한 대지처럼.
반응이 없다.
그렇게 생각할 즘에, 뒤쪽에서 당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 안녕. "
당신은 한 소녀와 마주합니다. 소녀는 부서진 건물의 잔해에 걸터앉아있습니다.
붉은 빛이 감도는 흑색의 머리카락. 군데군데 완전히 붉게 물든 머리카락이 보입니다. 창백한 피부, 짙은 호박색으로 타오르는 눈동자. 그리고... 검은 눈. 그녀는 낡아서 헤져, 기워져있는 드레스를 입고... 곰인형을 껴안은채로 당신을 흥미롭게 바라보며 미소짓고 있습니다. 맨발이 눈에 띄는군요.
" 마리아는 마리아. 너는 ? "
>>569 베아트리시
당신이 그녀의 손가락에 눈을 가까이 대자, 일순 밝은 빛이 파직, 하고 당신의 눈 앞에 떠오릅니다. 알아보기 어려운, 마법으로 구축된 마법진이 당신의 눈에 강렬한 통증과 함께, 아주 짧은 순간동안 반짝였고... 크나큰 고통이 깊은 여운을 남기며... 이 섬이 환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전히 우중충한 날씨지만, 그 곳에 안개가 없는 것 처럼, 넓은 시야를 확보할수 있었습니다. 안개가 없는 이 섬은, 더욱 고독해보이는군요.
" 그래. "
" 마리아는 이제 갈래. "
" 마리아를 만나려면 교회로 와. 검은 색 건물. 거기서 마리아를 불러. 세 명을 죽이고 증거품도 가지고 와야 해. "
그리고 그녀는, 그 말을 마치고 천천히 안개가 되어 흩어지며... 당신에게서 모습을 감춥니다.
안면에 주먹을 맞은 것처럼 눈 앞이 반짝이더니 안개를 꿰뚫어 볼 수 있게 되었다. 지금 내 눈은 어떻지. 소녀의 눈처럼 불타고 있을까? 누가 보아도 괴괴한 모습이 되어서 다른 모험가와 마주치자마자 공격당하지는 않을까. 소녀는 안개가 되어서 사라졌다. 나는 다시 허리를 펴서 달리기 시작했다. 함께 온 모험가들을 찾기 위하여.
'먼저 온 모험가들이 살아있다면 죽였겠지. 하지만 같이 온 모험가들을 담그면 뒷감당이 안 돼."
"나라도 안개 너머를 볼 수 있으니 사람들을 모아서 단숨에 들이치고, 두들겨 패서 방법을 실토하게 해야지.'
다르메에게 생각으로 답했다. 마리아에게 먼저 온 모험가들을 어떻게 죽였냐고 물어볼 것을 그랬다. 아아, 나의 멍청함이 밉다. 나는 나도 밉다. 소녀가 안개를 다루고, 안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다.
갑작스럽게 울음을 터트리면서 붙잡아온다 지금 이리나가 토하는 것은 순수하고 막연한 공포의 감정이었다 누군가는 지레 집어삼킨 겁, 혹은 유난떠는 호들갑이라고 할지라도 적어도 이 순간만큼은, 여자는 등을 다독여주면서, 이 가냘픈 소녀를 위로해주기로 했다...
"우헤헤, 그래써요~ 무서웠어요~? 응응. 착하지."
...라기보다는, 때를 틈타서 완전히 사심 채우기에 가까운 것이었지만 이때다 싶은지 헝클어지는 것도 아랑곳 않고서 등 위로 흐르는 머리칼을 마구마구 쓰다듬는 모습이 변명없는 일방적인 애정공세였다 여자의 얼굴은, 달다 못해 입을 헤벌쭉 벌리고서는 침을 줄줄 흘릴 것만 같다 그런 칠칠치 못한 얼굴을 하고있으니 진지하게 얘기를 듣는지조차 식별되지 않는다
"하지만 리나,"
그러나 그런 때에 코우는 문득 이리나의 어깨를 손으로 감싸쥐고서는 눈을 마주쳐오며 넌지시 물었다
>>582 미안해~ 어제 기절해버렸어. 괜찮으면 의견 남겨주면 확인할게~ 슬슬 밥먹구 진행 준비 할거라서~~
>>585 오케이~ 어떤 테마인지 알겠어. 지급해서 위키에 반영해줄게~
>>586 꼭 그런건 아니야~ 이단숭배자라는건 힘을 위해서라면 영혼까지 팔 수 있는 자들이고, 실제로 타모르도 아몬과 계약을 했잖아? 그런 의미에서 이단숭배자의 숭배 대상이라는건 저렇게 등급으로 나누어지거나 하지 않고, 자신만의 대상이 있지. 누군가는 에레보스 일수도 있고, 누군가는 마족 그 자체일수도 있고, 누군가는 힘 그 자체를 숭배할수도 있겠지. 대충 어떤 느낌인지 감이 잡혔으면 좋겠네~
>>594 이해했어 구체적인 숭배의 대상은 다를 수 있으나 다들 이단 생활에 진심인 친구들인 셈이네.
참 행적 정리하다가 발견했는데 어제 전투의 결과로 얻은 /! 축하합니다! 전투에서 승리하였습니다. 보상으로 EXP 10 , 금화 5 개를 획득하였습니다. 타모르의 현재 EXP는 10, 소지금은 390 골드입니다./ 가 반영이 안 되어있는데 내가 반영해도 되는지 몰라서 일단 올려볼게
이리나는 코우가 자신을 무슨 마음으로 안아주고 쓰다듬는지는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지금의 이리나는 그딴 건 중요하지 않았고, 알고 싶어하지도 않았다. 그냥 코우에게 꽉 안겨있던 이리나는, 갑자기 풀려 나오고서는, 코우가 양 어깨의 손을 얹자 다시금 코우를 올려다본다. 살아있지, 그 이야기에, 이리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네?"
그래. 살아는 있다. 살아있다. 하지만 이리나는 거기서 더 이상 생각이 이어지지 않았다. 평소에 철학적인 생각은 별로 안 하고, 사는 데만 집중햇던 터다.
>>594 광란 (패시브) HP가 감소 할 때 [일정구간 (30%, 50%, 70%)]마다 스킬 '난도질'이 하나씩 갱신됩니다 ㄴ 난도질 (액티브) 광기에 몸을 온전히 맡긴채 마구 칼부림친다 그 격과 식없는 모습은 검술보다는 단순한 폭력에 가까웠다 소모 HP/MP : 없음 대미지 : 10 + (광기 보정치) 이 스킬은 사용할 때 차례를 넘겨주지 않습니다 또한 물리 공격력 보정을 받지 않습니다 요도 치마와리 - 납도 (액티브) 피의 부름에 따라, 검집에 날을 찔러넣어 피를 내고 사용자의 정신과 생명력을 대가로 이혈(異血)의 검신을 두른다 피의 칼날, 이것이 치마와리의 진정한 힘일지니 * 이 스킬은 발동하면 이하의 (패시브) 효과를 얻습니다 발동 중에 [최대 HP의 n%, 혹은 고정 변수]를 매 차례마다 지속적으로 소모합니다 또한 시전하는 모든 공격에 [물리 공격력 70%]의 추가 공격이 발생합니다 발동시 해당 차례에서 '거합'계열 스킬로 파생이 가능합니다 발동시 해당 차례에서 파생 하는 모든 스킬은 MP대신 HP를 소모합니다 이 스킬은 전투 상황종료 혹은 '요도 치마와리 - 피털기'로만 중단 할 수 있습니다 ㄴ 요도 치마와리 - 피털기 (액티브) 검의 교리에 따라, 칼날을 가볍게 휘둘러 부정한 피를 털어낸다 피의 부름이 귓가에 속삭여지는 듯하다 '다시, 내게 피를 먹여라' '요도 치마와리 - 납도'의 스킬과 그 효과를 모두 중단합니다 거합 - 발도 (액티브) 납도의 기세를 이어가 칼집에서 검을 뽑음과 동시에 순식간에 베어낸다 이것은 동쪽 섬에서 가장 표준적으로 통하는 인사방식입니다 소모 HP/MP : 14 (7) 대미지 : 20 + (물리 공격력) '요도 치마와리 - 납도' 상태일 때 발동시 요구 HP가 감소합니다 거합 - 질주 (액티브) 틈을 타서 육안으로 쫓기 힘든 속도로 뛰쳐나가 예리하게 벼려진 칼날을 휘두른다 사용 시, 적의 시야 사각으로 이동하며 다음 공격에 [치명 확률]을 얻습니다 소모 HP/MP : 10 (5) 대미지 : 10 + (물리 공격력) '요도 치마와리 - 납도' 상태일 때 발동시 요구 HP가 감소합니다 이상의 스킬에 대해서 레주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 저번에 나눈 성장방향 이야기를 토대로 작성해 봤는데 어떠려나 꼭 이렇게 해달라는 건 아니고 이런 느낌의 스킬은 어떤지 구실맞춰서 몇 가지 컨셉만 짜봤어 '거합 - 질주'같은 스킬의 경우는 레주가 오마카세 해줬던 '아지랑이' 스킬을 조금 만져봤어
>>620 그런 느낌인가~ 어느 정도 나사도 빠져있는 전투 사제 느낌일까. 음, 이 경우엔 팔라딘 같은 느낌으로 진행될거라 초반엔 힐쪽 능력은 부족할거야~ 우선 이렇게 잡아두고, 나중에 배정해줄게~
>>622 천천히 읽어보고 고민해 봤는데 나쁜 느낌이 아니라서. 크게 밸런스적인 문제도 없고, 컨셉상의 문제도 눈에 띄지는 않으니 말야. 그리고 13% 정도면 계산이 어려울것같아서, 원래 계획은 20% 정도였는데 말이지~ HP 감소는 15 % 정도에, 추가 데미지는 공격력의 50 % 정도면 밸런스도 괜찮을것 같고, 나중에 성장하면 공격력이 올라가고 HP 감소율이 줄어드는 방향이 되어도 괜찮겠는데. 클래스도 진화할수 있으니깐 말이지~
다들 안녕안녕~ 좋아 좋아, 그러면 나 잠깐만 뭐 해야될게 있어서. 이것만 마무리 되는 대로 가볍게 진행 시작해볼게~
꼬마의 말이 이어지면 이어질수록 자신의 웃음이 옅어진다. 그래. 생각해보니 상대는 이미 다 알고 있는 자인데 억지로 가면을 쓸 필요가 있을까. 저 꼬마가 나보다야 강하겠지. 내 생사여탈권은 저기 있을지 모른다. 그래도. 짚고 넘어갈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지. 건드려도 되는 부분이 있고 안 되는 부분이 있으니깐. 아몬이시여...마신이시여..
"하하하..힘을 주시겠다? 수염도? 머리털도? 아까부터 내가 이해가 안 가서 그러는데..너가 말하는 우리는 대체 누구냐. 여기 너 말고 다른 존재가 있기라도 한가. 넌 홀로 살아남은 외톨이 아냐?" 웃음기가 걷히고 뜨거운 분노가 말투에 베여 나온다.
"아까부터 자꾸 우리, 우리. 게다가...우리한테 힘을 받았다? 홀로 살아남아 이 섬에 숨어지내는 주제에! 감히 그분들과 동류로 묶이길 바라는겐가! 넌 그들과 같지 않아. 애당초 마신께 버림받았으니 지금 이런 꼴인 것이 아닌가..? 그런 주제에 어찌 가볍게 내 수염을 주겠노라 논하는게야..스스로의 처지도 모른 채, 감히 그분의 대리인 마냥 행세하는 꼴이라니 불경한 것. 내가 지금 느끼는 분노는 나의 것이나 한편으로 드는 안타까움과 가여움은 그분의 것일지니. 오만방자하게 굴지 말고 속죄해라." 고작 이 섬 하나 벗어나지 못하는 존재가. 어떻게 나한테 수염을 주겠노라 약속을 하는지. 간악한 배교자의 말을 귀담아 듣는 것은 옳지 못하다. 아몬이시여. 마신이시여. 그릇된 배교자로부터 날 수호해주소서. ! 광신도 ON
안면에 주먹을 맞은 것처럼 눈 앞이 반짝이더니 안개를 꿰뚫어 볼 수 있게 되었다. 지금 내 눈은 어떻지. 소녀의 눈처럼 불타고 있을까? 누가 보아도 괴괴한 모습이 되어서 다른 모험가와 마주치자마자 공격당하지는 않을까. 소녀는 안개가 되어서 사라졌다. 나는 다시 허리를 펴서 달리기 시작했다. 함께 온 모험가들을 찾기 위하여.
'먼저 온 모험가들이 살아있다면 죽였겠지. 하지만 같이 온 모험가들을 담그면 뒷감당이 안 돼."
"나라도 안개 너머를 볼 수 있으니 사람들을 모아서 단숨에 들이치고, 두들겨 패서 방법을 실토하게 해야지.'
다르메에게 생각으로 답했다. 마리아에게 먼저 온 모험가들을 어떻게 죽였냐고 물어볼 것을 그랬다. 아아, 나의 멍청함이 밉다. 나는 나도 밉다. 소녀가 안개를 다루고, 안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다.
" 난쟁아. 마리아는 외톨이가 맞지만, 그래서? 난 살아남았고, 지금 네게 힘을 줄 수 있는 존재. 이미 힘을 받았다고 필요없다고 하는거야? "
" 숨어서 지내? "
" 마리아는 이 섬 바깥으로 나갈 필요가 없어. 난쟁이는 집 바깥에 있는 개미를 굳이 찾아가서 죽여? "
" 그리고 에레보스가 네게 힘을 줬어? 네가 마족에 대해서 뭘 알지? 가장 가까운 사람도, 난쟁이는 믿지 못하잖아. "
그녀가 천천히 당신에게로 다가갑니다. 그녀의 짙은 호박색 눈동자가 타오르며, 그녀는 당신의 뺨을 어루만집니다.
" 마리아는 누구의 대리인도 아니야. 마리아는 마리아. 난쟁이는 난쟁이. 난쟁이는 힘을 원해. 마리아는 그 힘을 줄 수 있어. "
" 버림받았다고? 혼자라고? 난쟁이는 아무것도 몰라. "
" 대마족만이 그들에게서 힘을 받았고 지금 남아있는 마족들은 전부 대마족의 피를 이어 태어난 것들. "
" 에레보스는 대마족에게 힘을 줬어. 하지만 거기까지. 누구도 구해주지 않았고 누구도 믿음에 응답해주지 않았어. "
" 떠올려봐. 난쟁이에게 힘을 준 건 누구지? 에레보스? 아니면, 우리... 마족인가? "
당신은 정신이 혼란해지는것을 느낍니다. 어쩐지 그녀의 말이 점점 가슴 깊이 와닿습니다.
! 타모르는 상태이상에 점점 걸리고 있습니다. 타모르는 이것을 눈치채지 못합니다.
" 잘 생각하고 행동해. 전부 죽여. 그러면 마리아가 힘을 줘. "
" 그걸 잊지 마. 넌 이미 영혼을 팔았잖아. 고작 살인일 뿐이야. "
" 때가 머지 않았어. "
....
Ep 01 - 2 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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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5 코우
" 무슨 말을 하는 지 모르겠다고? "
" 거짓말하지마. 이 섬에 쳐들어와서 전부 죽였잖아. 너희 인간들이. "
" 이제 됐어. "
" 전부 죽어버려. 이 찬란한 섬에서. "
" 마리아와 함께 잊혀지는거야. "
Ep 01 - 2 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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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6 베아트리시
' 좋은 방법이군. '
' 내가 주군에게 뒷감당이 안된다는 태도를 지적할 일은 없다네. 나야말로 모든 엘프를 절멸하려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고, 주군을 공격했으니. '
' 그러니 내가 주군에게 충언을 올리자면,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두는게 좋아보이네. 연극을 해서 모험가를 죽이는 척 방법을 듣는 기만 전술, 혹은 다른 모험가들이 그녀를 죽이려 할 때 막아설 계획과 언변, 혹은 무력으로 제압할 힘. 뭐가 되었든 그녀가 정말로 해주 방법을 알고 있다면, 주군은 그것을 들어야만 하지 않은가? '
' 그 어느 누구도 주군을 위해 울어주지 않는다네. 그 점 뼈에 사무치게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하네만. '
' 허나 나는, 이제 주군의 검, 주군의 기사. 명령을 기다리고 있겠네. '
그가 당신에게 그렇게 말하고.. 당신은 빠르게 달리며 다른 모험가들을 찾습니다.
! Ep 01 - 2 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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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 >>637 레온, 루키우스 파티
레온은 추정되는 물건들을 조사해봅니다.
너무나도 오래되어, 여전히 만지면 그대로 스러질것 같지만... 그 점 만을 제외한다면, 어느 것 하나 빠질 것 없이 평범한 흔적들이군요. 접시로 추정되는 것 , 식기도구, 평범한 초상화, 난로의 흔적... 다를 것 들은 없어보입니다.
루키우스 역시 다른 것들을 조사해보나, 특별한건 없군요..
! Ep 01 - 2 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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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 카시우스
카시우스는 덜 무너진, 의아한 건물로 향합니다.
그러자 그 곳은... 교회인걸까요? 알 수 없는 상징과, 빛 바래어 색을 잃었지만, 색이 있던게 분명한 유리조각들. 부서져있지만, 긴 의자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의자들이 보입니다..
! Ep 01 - 2 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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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 이리나
당신이 활을 넣어 적대 의사가 없음을 표했지만, 그녀는 흥미로운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보고 있을 뿐입니다.
우르릉 거리는, 천둥과도 같은 소리와 함께, 이 섬은 무너지듯 흔들립니다. 천지가 개벽하는것 같은 순간이군요. 굉음, 그리고 진동에 몇몇은 진동을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넘어지기도 합니다. 건물의 잔흔들은 진동을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파스스, 흩어지며 모래가 되어 희미한 안개 사이를 떠돌다가.... 모래 아래로 가라앉는군요.
그리고, 곧이어 여러분들은 모두, 제각각 다른 장소에 있지만.. 하늘 높이 떠있는 마리아를 발견합니다. 그녀가 염화로 여러분들의 머릿속에 말을 걸어오는군요.
' 또 찾아왔구나. 우리를 전부 죽인 것 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거야? '
' 우리도 사람이 되고 싶었어. 살아가고 싶었을 뿐이라고. 우리는 이 섬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너희들처럼 힘을 합쳐 까마귀를 쫓아내고, 흉폭한 짐승과 마물들을 물리치고, 농사를 지어 밭을 가꾸고, 물건을 만들고, 숲을 가꾸며 살아갔단 말이야. '
' 이 곳은 찬란한 섬. 우리의 마지막 안식처였으니까. '
' 그런데 너희는, 또 다시 모든걸 빼앗으려고 하는구나. '
' 너희가 미워. 너희와 같은 피가 흐르는 내가 밉고, 너희와 같은 피가 흐르지 않는 내가 미워. 그러니까 전부 죽어. 너희도 이 섬에서 잊혀지는거야. 나와 함께... '
' 이곳, 찬란한 섬에서. '
그녀의 말을 끝으로, 곧 땅에서 높은 벽들이 솟아오릅니다. 빠른 속도로, 크게 흔들리며 솟아오르는 그것은- 새하얀 벽. 모래바람이 거칠게 일고, 그 탓에 시야가 제한되어 눈을 감았다 뜬 여러분들은...
당신은 먼저, 좌측의 녀석을 향해 망치를 휘두르는것에 성공합니다! 철퍽, 하는 다시금 기분 나쁜 소리가 울리고.. 녀석은 데미지를 입은것이 분명해보입니다. 하지만, 다른 녀석은 달려오는 기세를 멈추지 않고, 그대로 당신에게 전력으로 부딛쳐옵니다. 둔탁한 소리와 함께, 벽에 붙어있어 부딛친 몸 쪽과, 등 쪽에서도.. 깊은 통증이 울리는군요.
루키우스는 정신을 집중했지만, 아쉽게도 녀석의 공격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녀석은 그대로 당신에게 달려와 부딛쳤고, 둔탁한 충격이 이어지는군요. 큰 고통이 전신으로 퍼져나갑니다...
! 루키우스의 현재 HP는 10 입니다.
베아트리시는 전투태세를 갖추었지만, 두 번째 녀석은 달리는것을 멈추지 않았고 그대로 당신에게 전력으로 부딛쳐옵니다. 큰 충격이 이어지고, 묵직한 고통이 퍼져나갑니다.
미야비는 단검으로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녀석을 베는데에 성공합니다. 손 끝으로, 가죽을 찢는 예리한 감촉이 전해져 옵니다..
레온은 창을 휘두르는데에 성공하지만, 이미 세 마리가 레온의 뒤를 지나가버렸군요. 레온을 향해 달려오는 마지막 두 마리는 그 기세를 멈출 생각이 없었고... 한 녀석은 레온의 창에 그대로, 깊이 베여 주춤했지만, 다른 녀석은 기세를 멈추지 않고 거리를 벌린 레온을 향해 크게 부딛쳐옵니다! 둔탁한 충격이 이어집니다..
>>715 타모르
당신은 들이박은 녀석을 밀쳐내며 벽에서 빠져나오는데에 성공하지만, 그것으로 많은 힘을 소모하여 공격하지 못했습니다... 아직은 체력이 부족하군요.
그리고, 두 녀석 전부, 당신을 향해 다시금 덤벼들지만, 틈이 크군요. 충분히 피할 수 있어보입니다.
이리나는 이 녀석을 피하면서 동시에 죽일 방법이 없나 생각하고, 일단 활을 당기지 않고 시위에 화살만 건 채로, 몸을 휙 돌려 상대를 피하고, 상대가 넘어가는 순간 바로 돌린 몸의 체중을 이용해 활시위를 당겨, 상대의 머리를 쏘는 시도를 합니다. ! 회피하는 틈을 타 몸을 돌리며 활을 쏩니다
당신은 빠르게 회피하며, 그 순간을 이용해 몸을 돌려 활을 쏘는데에 성공합니다! 허리 근육에 강하게 힘이 들어가고, 근접한 거리였기에 당신은 활시위를 놓는 것 만으로 적에게 화살을 맞추는데에 성공합니다. 화살은 깊숙하게 박혀, 활 끝까지 전부 녀석의 몸 안쪽으로 들어갔고... 당신은 그대로, 관성에 의해 털썩 쓰러집니다.
그리고, 녀석은 고통스러운듯, 첨벙거리는 물과 비슷한 소리를 내며 당신을 크게 덮치려고 합니다!
이리나는 1) 자신이 아무리 빠르더라도 상대보다 빠를 수는 없는 점 2) 설상가상으로 상대는 서 있는데 자신은 누워있다는 점 이 두가지를 떠올리고, 도망치려 하다가는 그냥 뒤를 내주고 처참하게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이리나는, 화살통에서 화살을 꺼내서 역수로 쥐고, 상대가 덮치는 틈을 봐서 아직 화살을 안 맞은 나머지 눈구멍에 푹 찔러 넣겠습니다.
"으윽...!"
!넘어졌으니, 화살을 들어 상대의 눈을 조준한 채, 상대의 체중과 이리나가 위로 내지르는 힘을 더해서 눈구멍을 찍어버리겠습니다.
루키우스는 녀석을 뒤에서 붙잡으려고 했지만, 팔로 감은 녀석의 목 부근은 액체와도 비슷한 질감이군요. 거대한 슬라임을 휘감아 붙잡는다는것은 지금으로써는 불가능한 일에 가깝겠군요. 하지만, 루키우스는 커팅으로 녀석을 깊게 찌르는데 성공합니다!
녀석은 루키우스의 앞에서 싸늘하게 식어갑니다...
베아트리시는 녀석의 목에 박힌 검을 왼쪽 면으로 가르며 공격하는데에 성공합니다! 녀석은 그대로 알 수 없는 액체를 흩뿌리며, 털썩 쓰러져 싸늘하게 식어갑니다..
레온은 창으로 남은 녀석의 머리를 창으로 찌르는데에 성공합니다. 녀석을 향해, 레온의 창이 깊숙하게 박혔고.. 녀석은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지며, 철퍽 하는 소리를 내며 쓰러집니다. 예리하게 뚫는 창의 감촉, 확실하게 죽였다는 것이 전해져옵니다.
미야비는 남은 두 녀석 중, 한 마리에게 화살을 쏘아 맞추는데에 성공했습니다! 녀석의 가슴 부근에 화살이 깊숙하게 박혔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단 두 마리 뿐. 심지어 한 녀석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지금이라면 쓰러트리는것도 어려운 일이 아닐겁니다.
! 행동해봅시다.
>>769 이리나
당신은 화살통에서 화살을 꺼냅니다. 그대로 역수로 쥐고, 나머지 눈구멍에 깊게 화살을 찔러넣는데에 성공합니다! 당신을 덮치려 덤벼든 녀석은, 그대로 자신의 체중에 의해 깊숙하게 화살 끝까지, 머리를 지나치며 박혔고... 녀석은 그대로 당신의 위에 쓰러지며, 싸늘하게 식어가기 시작합니다. 뚫린 구멍에서, 녀석의 체액이 뚝, 뚝 떨어지고... 맞닿은 피부에서 끔찍한 감촉이 전해져옵니다. 역하군요.
! 축하합니다! 전투에서 승리하였습니다. 보상으로 EXP 10 , 금화 5 개를 획득하였습니다. 현재 이리나의 EXP는 20, 소지금은 360 골드입니다.
당신은 오른 발을 좌측으로 크게 빼고, 몸을 우측으로 돌리기 시작합니다. 전신에 힘이 가득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그대로 망치를 크게 휘둘러 녀석을 날리는데에 성공합니다! 녀석은 그대로 벽에, 당신의 힘과 자신의 체중이 더해져 큰 충격을 받으며 부딛쳤고.. 그대로 쓰러집니다. 당신은 시선을 돌렸고, 이전에 빈사상태로 만들었던 녀석도 어느새 차갑게 식어버린것을 발견합니다.
! 축하합니다! 전투에서 승리하였습니다. 보상으로 EXP 20, 금화 10 을 획득하였습니다.
현재 타모르의 EXP는 30, 소지금은 400 골드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다른 이의 흔적을 발견합니다. 이 흔적을 따라가면, 막힘없이 쭉 나아갈수 있을 것 같군요...
! 지도에 공개된 위치까지, 막힘없이 진행이 가능합니다. 행동해봅시다.
>>772 코우
당신은 좁아진 통로를 이용해, 오히려 녀석들에게 달려듭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 녀석을 , 치마와리를 이용해 베어버리는데에 성공하고... 이전이라면 여기서 숨이 부족했을 당신이지만, 멈추지 않습니다. 그대로 송곳니를 사용하여 두 번째 녀석도 베어버리는데 성공합니다! 두 녀석은 모두 당신과 치마와리에 의해 반으로 찢어발겨졌고..
동료의 죽음에도, 기세를 멈추지 않고 덤벼든 세 마리. 이 녀석들의 공격은 충분히 피할 수 있겠지만, 남은 한 녀석은 당신의 틈을 노리고 거칠게 부딛쳐오는군요. 둔탁한 충격이 이어집니다..
! 지도를 보고, 나아갈 길을 정해봅시다. 정면으로 갈 수도 있고, 좌측은.. 두 갈래 길이 보이는군요. 좌측 중에서도 왼쪽 길, 그리고 오른쪽 길이 있습니다.
>>783 >>785 >>786 >>789
레온은 빠르게 상처를 입지 않은 마족의 중앙부를 찌르는데 성공합니다! 레온의 창 끝이 깊숙하게 녀석에게 박히고... 녀석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움직이려고 하지만, 루키우스 또한 레온이 붙잡은 녀석에게 단검을 휘두르는데에 성공합니다! 녀석은 루키우스의 단검에 의해 큰 상처를 입고, 그대로 레온의 창 끝에서 싸늘하게 식어갑니다..
미야비는 빠르게 상처입은 녀석에게로 달려가는 베아트리시를 엄호하며, 화살을 쏩니다! 아쉽게도 미야비의 화살은 닿지 못했지만, 베아트리시는 그대로 달려들어 검으로 머리를 내려찍는데에 성공합니다.
그러자 녀석은, 그대로 머리가 꿰뚫린 채... 싸늘하게 식어갑니다.
! 축하합니다! 전투에서 승리하였습니다. 보상으로 EXP 50 , 금화 25 개를 획득하였습니다.
현재 루키우스의 레벨은 6 , EXP는 33 , 소지금은 400 골드입니다.
베아트리시의 EXP는 66, 소지금은 382 골드입니다.
레온의 EXP는 88 , 소지금은 437 골드입니다.
미야비의 EXP는 50, 소지금은 85 골드입니다.
! 나아갈 길을 정해봅시다. 정면으로 갈 수도 있고, 좌측은.. 두 갈래 길이 보이는군요. 좌측 중에서도 왼쪽 길, 그리고 오른쪽 길이 있습니다.
>>787 코우
당신은 빠르게 회피하는데에 성공하고, 두 손으로 붙든 치마와리를 횡으로 크게 휘두릅니다! 두 녀석이 당신의 칼 끝에서 반으로 베어지며 쓰러지지만, 세 마리 째 까지는 닿지 않는군요.. 남은 두 마리는 기세를 멈추지 않고 당신에게 달려듭니다!
남은, 마지막 두 마리 모두 당신에게 거칠게 부딛치는데에 성공합니다. 큰 충격이 이어지고, 당신은 그대로 뒤로 물러나게 됩니다...
그리고, 당신은 알 수 없는 무언가로 가로막힌 길을 발견합니다. 이상합니다, 여태까지의 길은 분명히 전부 확인했을 터. 허나 당신의 앞에 있는 길은, 검은색 무언가로 막혀있습니다. 이것은... 어떤 퍼즐의 일종일까요? 다른 모험가를 믿어야 할까요? ... 알 수가 없군요.
>>821 카시우스
당신은 정면으로 쭉 나아갑니다...
그리고, 정면으로 쭉 나아간 당신은, 다시금 정면의 길과, 왼쪽의 두 갈림길 앞에 서있습니다.
! 선택해서 나아가봅시다.
>>824 타모르
" 보고싶어. "
" 자기들끼리 싸우다가 죽는거. "
" 이 미궁에서. "
그녀는 눈을 접어 웃습니다.
" 마리아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자 . "
" 반쪽짜리 마족. 절반은 사람이지만 사람이 아니야. 절반은 마족이지만 마족이 아니야. 마리아가 묻고싶어. 나는 누굴까? "
그녀의 눈가에서, 천천히 웃음이 사라집니다.
" 난쟁이. "
" 마지막 기회를 줄게. 마리아를 위해 싸워. "
" 대마족이 아니더라도 네게 힘을 주는건 쉬운 일. 마리아는 알고 있어. 어떻게 하면 강해질수 있는지. "
" 이단 숭배자와 다크 엘프는 사람을 미워하잖아. 너희도 사람이 아니면서, 사람인척 하겠다는거야? "
" 우린 사람이 될 수 없어. "
" 마리아가 그랬던 것 처럼. "
그녀가 키득거리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누군가에게는 숨기고 싶었을지도 모르는, 중요한 이야기들을 서스럼없이 뱉는군요.
" 재미없어. 아무도 안 싸워. 고독해하지도 않아. 여기서 몇년이고 가만히 내버려둬서 죽게 하는것도 좋겠지만. "
" 마리아는 또 배신당했어. "
" 그러니까 입구가 뚫린 김에, 여기로 불렀어. 이제 좀 재밌어질거야. "
그렇군요.
이 모든건 그녀의 장난, 혹은 유희. 증오에서부터 비롯된 행동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린 아이같은 그녀의 마음은, 재미있다, 재미 없다로... 처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여러분이 이 찬란한 섬에 발을 내딛는 그 순간부터, 미궁을 조사하는 그 순간까지도. 전부 그녀에게 놀아나고 있었던걸지도 모르겠군요. 그녀는 여러분들을 안개속에서 헤매도록 만들었고, 멋대로 고대 도시에서 여러분들을 불러 미궁속으로 던져넣었으며... 그 모든걸 지켜보면서, 재미 없다라는 단순한 이유 만으로, 코우가 미궁의 중심부 앞에 다다르고, 이리나와 루키우스, 레온, 미야비가 코우 앞에 놓였던 문을 열 수 있는 장소에 도달했다는것을 구실로, 여러분들을 다시 이 곳으로 불렀던 것입니다.
" 난쟁아, 검둥아. 날 위해 싸워주기 싫어? "
" 그럼 내가 억지로 싸우게 해줄게. "
" 춤춰라, 춤춰라. 첫 번째 인형은 햇님을 빼앗고, 두 번째 인형은 달님을 빼앗고, 세 번째 인형을 별님을 빼앗고..
주위를 둘러보니 모두 사라졌네. 길을 잃어버렸지만 외롭지 않아. 내겐 인형이 있으니까. 춤춰라, 춤춰라. "
" 금기 , 마리오네트. "
그녀의 영창이 끝나자...
타모르와 베아트리시는, 상태이상 :: 마리오네트 에 걸립니다.
! 타모르와 베아트리시의 행동이, 다른 플레이어를 공격하는것으로 제한됩니다.
! 행동해봅시다.
!!! 레온은 초급 MP 회복 물약 (대) 를 사용했습니다. 레온의 현재 MP는 23 입니다.
코우는 치마와리를 붙들고 다시 달려가서 마리아를 향해 깊숙히 찌릅니다! 그러자 그녀가 재빠르게 안개로 변하지만... 이번에는 멀리 가지 못하고, 빠르게 등장하는군요. 코우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은, 정면입니다. 그녀는 거칠게 숨을 몰아쉬고 있고... 땀이 주륵, 흐르기 시작하는군요. 세 번이나 연속으로 마법을 사용하는건 역시 힘든 일이었던 걸까요?
그리고 레온이 타모르의 손목을 노리고, 창을 휘두릅니다. 레온의 예리한 창 끝이 타모르의 손목을 깊게 베었고..
피가 분수처럼 터져나오며, 불에 타는것과 같은 격통이 타모르를 덮칩니다. 격통에 저항하지 못하고, 타모르는 비명을 지릅니다... 이런, 타이밍이 좋지 않았군요. 코우가 마리아를 몰아 붙여서, 정신지배가 흔들리는것 같군요..
미야비는 지친 마리아를 향해 화살을 쏘는데 성공합니다! 그녀의 가슴을 노린 화살이었지만, 그녀가 위치를 바꾼 탓에... 그녀의 어깻죽지에 깊이 화살이 박히고 맙니다. 마리아는 고통스러운듯 크게 비명을 지릅니다. 귀가 찢어지는것처럼 새된 소리가 울리는군요..
카시우스는 방패를 단단히 쥐었고, 타모르는 눈 앞의 방패를 향해 전력으로 휘두릅니다!
쾅, 하는 큰 소음과 함께... 타모르는 공격에 성공합니다. 카시우스는 방패로 간신히 그의 공격을 막았지만, 전력으로 휘둘러진 망치를 막는것은 힘에 벅차는 일이군요... 팔이 당장이라도 부러질것처럼 욱신거립니다.
베아트리시는 금기에 저항하려 계속해서 시도했고... 곧이어 정신지배가 느슨해졌다는걸 깨닫습니다.
마리아는 화살이 맞은 것에 분노하듯 몸을 가볍게 떨며... 곧 손에서 검은 구슬을 만들어내기 시작합니다.
고통에 짧게 소리를 지른다. 이단이고 뭐고 일단은 같은편이었던 사람이 우리를 공격하는 것을 두고볼 수는 없다. 다리를 살짝 구부리고 방패를 앞세워 몸을 타모르를 향해 돌진한다. 방패의 면적을 이용해 움직이기 전에 면으로 짓눌러서 행동을 못하게 사전에 차단해버리자 !제압 시도
루키우스는 마리아를 향해 나이프를 휘두릅니다! 그러자 그녀가 루키우스를 향해 검은 구슬을 쏘았고... 이건 맞으면 그대로 죽겠군요. 반드시 회피해야 합니다.
마리아가 루키우스를 향해 몸을 돌린 틈을 타, 코우가 손바닥을 빠르게 베어내며 블러드 스피어를 사용합니다. 예리하게 벼려진 치마와리가 빛나고.. 코우는 마리아에게 급격히 쇄도하며 찌르려 합니다! 치마와리의 칼 끝이 그녀의 옆구리를 찌른 그 순간, 그녀는 빠르게 안개로 변했고... 그 자리에서, 코우의 칼을 아슬아슬하게 비껴간 채로 다시 나타납니다. 더이상 이 기술을 연달아서 쓸 수는 없어 보이는군요. 그녀의 얼굴과 몸에 땀이 비 오듯 흐르는것이 눈에 보입니다. 그리고... 코우의 칼 끝이 짧게 찔린건지, 그녀의 옆구리는 붉게 물들어있군요.
베아트리시는 계속해서 저항했고...
마침내 움직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계속된 다른 모험가들의 공격에, 정신지배를 유지할 마나가 부족한것 같군요.
저 검은구슬에 맞으면 죽겠네 루키우스의 머릿속에 든 생각이었다 모험가가 되면서 지지리 운도 없고, 되는 일도 없으며, 상사라는 인간들은 하나같이 나사빠진 얼간이들 뿐이었지만 그래도 모험가 낭만있지 않은가
날아드는 검은구슬을 회피하길 시도하며 루키우스는 말했다
" 가지고 놀땐 신났는데, 이제 벌받으려니 억울한가? 모험가는 결국 비즈니스야, 자신의 목표를 방해한다면 목숨을 뺏어도 그만이지, 죄? 업보? 알게 뭐람 ! 자네가 하도 억울해 하니 모험가 식으로 말해주겠네, 자네가 고통받는건 그 당시 자네가 약해서야. 실제로 강해지니까 조사하러 온 우리들을 가지고 놀았잖아? 너무 억울해하지 말게나 "
이리나는 사냥하던 동물들을 생각한다. 그녀가 발견해서 잡아온 새끼 사슴은 어미가 있었을 테고, 그녀를 죽이기 전에 먼저 쏴죽인 범한테도 젖을 물려야 할 아기범이 있었으리라. 하지만 이리나는 그런 것을 일일이 생각하지 않았다. 죽으면 죽고, 살면 사는거다. 사냥꾼의 세계가 그랬고, 사냥꾼이 할 수 있는 최대의 예의는... 그저 최대한 고통 없이 보내주는 것이었다.
“ 마리아는 살고싶었어. 그래서 숨어서, 아주 긴 시간동안 혼자 외롭게 지냈어. 이곳 찬란한 섬에서, 너희 인간들이 이 섬과 우리를... 잔인하게 죽어갈수밖에 없었던 우리의 가족도, 그리고 그 광경을 지켜보면서도 살고싶어서 비굴하게, 추하게 숨었던 마리아도, 전부 역사에서 지워버렸는데도. "
" 살고싶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여기에 숨어서 살고있었어. 그런데, 이제 너희는 마지막 남은 마리아의 생명마저도 뺏어가려고 해. 왜 너희는 항상 모든걸 앗아가는거야? 마리아에게 남은건 이 비루한 몸뚱이 하나뿐인데, 대체 왜... 어째서... ”
그녀가 당신들을 바라보며 소리칩니다.
루키우스는 주마등처럼, 생각을 떠올리다... 자신이 모험가가 되려고 한 이유를 떠올립니다. 그것과 함께, 처음으로 산을 넘어 떠오르는 태양을 봤던 기억을 떠올려냅니다.
그리고 베아트리시와 다르메가 빠르게 도착하여 루키우스를 엄호하고, 루키우스는 빠르게 검은 구슬을 회피하는데에 성공합니다! 검은 구슬은 루키우스의 뒤를 지나... 비어있는 공간에서 크게 폭발합니다. 저것에 맞았더라면, 꼼짝없이 죽었겠군요.
카시우스는 타모르를 제압하는데에 성공하고... 타모르는 의식을 잃은 척, 상황을 살피는데에 집중하기 시작합니다.
미야비와 이리나는 마리아를 향해 화살을 쏘았고, 레온은 그녀가 약해진 틈을 타 스팅어를 사용해, 그녀의 마법에서 벗어나는데에 성공합니다! 레온은 그대로 높은 상공에서 떨어지며.. 피부를 날카롭게 스쳐가는 바람을 느낍니다. 쇄도하듯 떨어지며 그녀의 심장을, 예리한 창으로 꿰뚫으려고 하고...
코우는 치마와리의 칼날을 높게 치켜들어, 넓게 반월을 그리며 달빛베기를 사용합니다.
세 명의 공격이 이어지는 절체절명의 상황. 그리고 마리아는 마지막으로 힘을 모두 끌어모아, 레온의 창 끝이 자신의 가슴을 꿰뚫는 그 짧은 순간, 이리나와 미야비의 화살이 자신의 살 끝에 박히는 그 순간, 그리고 코우의 칼날이 자신을 반으로 가르듯 피부를 찢는 그 짧은 순간에 맞추어..
안개로 변합니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레온이 쇄도하며, 마리아가 있던 자리에 창 끝을 깊숙히 박았고... 메마른 대지가 그 충격의 여파로 넓게 갈라지는군요.
그리고, 마리아는 다시금 그 자리에서 깊은 상처를 입은 채로, 간신히 목숨을 부지하며.. 모든 힘을 소진한것 같지만, 바닥을 천천히 기며 이곳으로부터 도망치려고 하고 있습니다.
" ...마리아는, "
" 살아남을거야. "
그녀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힘겹게, 힘겹게.. 아주 조금씩 기어가며 움직이고 있습니다.
! 엔딩 분기점에 도착했습니다. 여러분들의 행동으로, 엔딩이 갈리니 신중하게 행동해봅시다.
" 주군. "
다르메가 베아트리시에게 말을 겁니다.
" 이대로 내버려둘건가? 저 치는 이제 곧 죽네. 내버려 두어도 말일세. 그렇다면, 주군이 바라는 대답을 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
타모르가 마리아를 죽이려는거 엔겜에서 토르가 타노스 목 베는 장면이 생각나네. 타모르주 마리아 살려주는 조건으로 이단 여부도 함구하라고 할 테니까 다시 생각해줄수는 없을까...? 이단이라 호감도 감소하는 건 엔피씨들이고 피씨캐들은 아니니까. 결정은 타모르주가 하게 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