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87085> [All/판타지/육성] 모험의 서 - 07 :: 1001

◆9S6Ypu4rGE

2022-12-01 23:46:20 - 2022-12-04 20:35:08

0 ◆9S6Ypu4rGE (w93dlVaGyg)

2022-12-01 (거의 끝나감) 23: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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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스레는 참치 인터넷 어장과 상황극판의 룰을 준수합니다.

308 ◆9S6Ypu4rGE (OfwnakKSYE)

2022-12-03 (파란날) 00:05:01

>>291 모루

당신은 빠르게 피하는데 성공하고, 녀석의 아래쪽을 메이스로 후려치는데에 성공합니다. 다시금 기분 나쁜 소리가 이어지고, 곧 녀석이 그대로 털썩 쓰러집니다.. 아무래도, 넘어트리는건 실패한것 같지만, 쓰러트리는데엔 성공한것 같군요.

! 축하합니다! 전투에서 승리하였습니다.
현재 모루의 EXP는 10 , 소지금은 15 골드입니다.

...

그리고, 그런 당신에게 자그마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 ...이야.. '

' 이쪽... '

당신은 빠르게 시선을 돌립니다. 그러자, 짙은 안개 속에서, 확연히 옅은 안개를 따라 길이 쭉 나있는것이 보입니다.
...어쩐지 귓가에, 소녀의 웃음소리가 맴도는것 같군요..

! 행동해봅시다.

>>294 >>295 >>296 >>299

루키우스가 소리를 지릅니다! 그러자 까마귀들이 호를 그리며 날다가, 빠르게 그 쪽으로 덤벼들고..

루키우스는 빠르게 달리는데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레온과, 플람마, 미야비가 공격태세를 갖춥니다.


빠르게 레온과 플람마쪽으로 달리는데 성공한 루키우스가 몸을 피했고, 그 뒤를 빠르게 쫓아오는 까마귀 두 마리.
레온과 플람마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레온은 빠르게 창을 뻗었지만, 그 녀석은 일순 정지했고, 플람마는 그대로 까마귀를 후려치는데에 성공합니다.
뻑, 하는 둔탁하고 큰 소리와 함께 녀석은 그대로 반쯤 터지며, 몸 안에 있던 것들을 흩뿌렸고..

미야비가 화살을 쏴, 잠시 멈춘 사이 틈이 생긴 녀석을 정확히 맞추는데에 성공합니다. 녀석은 그대로 화살에 꿰여 날아가며, 힘을 잃고 땅에 박힙니다...

! 축하합니다! 전투에서 승리하였습니다. 보상으로 EXP 70 , 금화 35 개를 획득하였습니다.

현재 레온의 레벨은 7, EXP는 38, 소지금은 412 골드

루키우스의 EXP는 83 , 소지금은 375 골드

플람마의 EXP는 70, 소지금은 85 골드

미야비의 EXP는 70 , 소지금은 85 골드입니다.


..

그리고 그런 당신들에게, 자그마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 ...이야.. '

' 이쪽... '

당신은 빠르게 시선을 돌립니다. 그러자, 짙은 안개 속에서, 확연히 옅은 안개를 따라 길이 쭉 나있는것이 보입니다.
...어쩐지 귓가에, 소녀의 웃음소리가 맴도는것 같군요..

! 행동해봅시다.

>>297 펠론

당신은 문득, 당신의 여동생을 떠올립니다..

...당신은 말을 뱉으며, 옅은 안개를 헤쳐 지나갑니다..

옅은 안개속에서, 어느 정도의 시야가 확보됩니다. 아까처럼 한 치 앞만 보이는것보다는 훨씬 낫군요. ..당신은 계속해서 길을 따라 걸었고..

조금 더 걷자, 천천히 풍경이 바뀌어가기 시작합니다.

Main Theme :: https://www.youtube.com/watch?v=bpYz4EQVo1w


여전히 메마른 땅. 황량한 풍경. 허나, 그곳에 무너진 도시의 잔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전부 무너져내려 뼈대만 간신히 남아있는 집. 바람이 분다면 언제든 무너져내릴것처럼, 오면서 이따금씩 보았던 나무와 다를 바 없이 메말라버린 집.
무너져내려 지붕이 땅에 박혀있는 흔적, 부서져있는 벽돌들... 그리고 백골이 되어 스러져가는 시체들. 허나, 시체의 머리에도 전부 메마른 뿔이 자라있군요.

무너져내린 도시는 빽빽하게 들어차있습니다. 먼지와 뒤섞인 안개와 함께.

! 행동해봅시다.

>>298 베아트리시

당신이 이름을 밝히자, 그녀가 작게 웃습니다.

" 꼬맹이 아닌데. "

그녀는 눈을 반쯤 접어 웃습니다. 검은 눈 속에서 화려하게 타오르는 호박색 눈동자가... 이유 모를 공포심을 가져옵니다.

" 다른 사람들? "

" 베아트리시랑, 마리아 같은 제대로 된 사람? "

그녀가 당신의 말에..

크게 소리쳐 웃습니다. 날카롭고 새된 소리의 웃음이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군요. 그녀는 그렇게 크게 웃으며, 땅바닥을 데굴 데굴 구르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한참 웃다가, 간신히 숨을 고른 그녀는, 그대로 누운 채로 당신에게 이야기합니다..

" 베아트리시랑 마리아가 제대로 된 사람? "

Main Theme 1-2. (공포 이미지 주의) :: https://www.youtube.com/watch?v=z2-30uRbG74

그녀가 다시금 키득거리고..

" 우린 사람 아니잖아. "

" 안그래? "

곧이어 천천히 일어나며, 당신을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 저주받은 다크엘프. 그리고 나는, 반쪽짜리 마족. "

" 우리가 정말 '사람' 이야? "

그녀는 정말로 의아한듯, 차갑게 미소지었고..

" 제안이 있는데. 베아트리시, 너 여기 사람들이랑 같이 왔지? "

" 다 죽여주지 않을래? 베아트리시와, 마리아를 위해서. "

" 너도 사람이 밉잖아. 우린 사람이 아니니까. 그렇지? "

309 ◆9S6Ypu4rGE (OfwnakKSYE)

2022-12-03 (파란날) 00:07:14

좋아~ 거의 5시간정도 진행했고, 12시도 다 되었고, 거의 다 무너진 도시에 도착했으니까 오늘은 여기까지 진행하도록 할까!
다들 수고 많았어~~~~~~

310 플람마주 (NtB3aToHPg)

2022-12-03 (파란날) 00:07:39

수고했어 레주!

311 레온주 (TzTH1zECss)

2022-12-03 (파란날) 00:07:46

고생했어, 캡틴!

312 모루 (nTdoa0bfFI)

2022-12-03 (파란날) 00:07:51

>>308
슬라임이 맥없이 죽었다.
음...

성공! 내가 이겼다!
그런데 쓰러트린이후 어디선가...

"아니 이게 무슨 소음이람?"

그렇지만 이런 이상곳에서 소녀의 목소리라니. 수상하다. 하지만 안 가볼수도 없어.

!소리를 향해 다가가본다

313 펠론주 (2YvVGE0Trg)

2022-12-03 (파란날) 00:08:03

캡틴하고 다들 고생했어~~~~~

314 코우주 (9xKjw0lpgA)

2022-12-03 (파란날) 00:08:12

레주 수고 했어
뭔가 빙빙 돌기만 한 기분

315 타모르주 (VvErntqC9I)

2022-12-03 (파란날) 00:08:18

캡틴 고생했어!

316 베아트리시주 (i2NvsIYpws)

2022-12-03 (파란날) 00:08:32

우와아 배신 제의를 받았어 이게 무슨 일이래

정말 수고했어 캡틴!!!

317 카시우스주 (BO0YdBLROQ)

2022-12-03 (파란날) 00:09:48

고생했ㅇ러!!!!!!!

318 루키우스주 (9bUOefZZ9g)

2022-12-03 (파란날) 00:11:17

고생했어 캡틴!!
힘들었다!

319 카시우스주 (BO0YdBLROQ)

2022-12-03 (파란날) 00:11:34

뭐하는 도시일가

320 레온주 (TzTH1zECss)

2022-12-03 (파란날) 00:12:03

자..일상 돌릴 참치..? 한 번만 더 돌리면 레어무기라..😂😂

321 타모르주 (VvErntqC9I)

2022-12-03 (파란날) 00:12:30

베아트리시는...마피아였습니다!

322 타모르주 (VvErntqC9I)

2022-12-03 (파란날) 00:13:01

>>320 손손

323 ◆9S6Ypu4rGE (OfwnakKSYE)

2022-12-03 (파란날) 00:13:10

다들 고생 많았어~~~ 덕분에 즐거웠다구~ 코우주 말대로 좀 빙빙 돈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반쯤은 의도대로인것 같고 반쯤은 좀 많이 늘어졌나 싶기도 하고~~~~~~ 진행 할때마다 매번 배우는것 같단 말이지~
나는 이제 침대에 누워서 잠깐 쉬면서 잡담하다가 자러 가야겠다,,,, 야근 철야 야근이라는 미친 스케줄을 소화하고 나니까 체력이 업써....

324 이리나주 (Tr/Y1kX86c)

2022-12-03 (파란날) 00:13:25

일상하실분?

325 베아트리시주 (i2NvsIYpws)

2022-12-03 (파란날) 00:13:41

>>320 사실 나도 그래 나랑 할래?

326 ◆9S6Ypu4rGE (OfwnakKSYE)

2022-12-03 (파란날) 00:13:52

그래도 오늘,,,, 진행 5시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다들 즐거워한것같으니 난,,, 행복해,,,,,,,, (성불함)
내일도.. 꼭 힘낼것...

327 미야비주 (3F8OL2zTYg)

2022-12-03 (파란날) 00:13:55

다들 고생했어(~∀~o)♪
특히 지금까지 진행한 캡틴 고생 많았어━━━v(*´>ω<`*)v━━━!!

328 레온주 (TzTH1zECss)

2022-12-03 (파란날) 00:14:16

>>322
>>325
멀티 돌린다..다 드루와..

329 코우주 (9xKjw0lpgA)

2022-12-03 (파란날) 00:14:18

일상 할 사람 코우 찔러 줘

330 모루주 (nTdoa0bfFI)

2022-12-03 (파란날) 00:14:36

수고했어 캡틴! 진행 엄청 했네!

저 소녀는 과연...

331 베아트리시주 (i2NvsIYpws)

2022-12-03 (파란날) 00:14:44

레온주는 타모르주가 가져갔다...

>>324 쉘위?

332 미야비주 (3F8OL2zTYg)

2022-12-03 (파란날) 00:15:21

타모르주 답레는 천천히 줘q(・ェ・q)♪(p・ェ・)p♪

333 코우주 (9xKjw0lpgA)

2022-12-03 (파란날) 00:15:47

레주 보여주고 싶은게 있는데 잠깐 괜찮을까
스킬 몇 개 작성해봤는데 생각을 들어보고 싶네

334 베아트리시주 (i2NvsIYpws)

2022-12-03 (파란날) 00:15:48

젠장 다 꼬이고 있잖아 이렇게 된 이상 전부 모아서 선상 술파티 멀티 일상을 하는거야(막지름

335 이리나주 (Tr/Y1kX86c)

2022-12-03 (파란날) 00:16:14

>>328
베아주가 말씀하셨으니까 이번에는 한번도 안돌려본 베아주랑 하는거로...

336 이리나주 (Tr/Y1kX86c)

2022-12-03 (파란날) 00:16:29

>>331
혹시 원하시는 상황 있나요

337 타모르주 (VvErntqC9I)

2022-12-03 (파란날) 00:16:34

>>332 오잉? 내가 답레를 안 줬던가??

338 ◆9S6Ypu4rGE (OfwnakKSYE)

2022-12-03 (파란날) 00:18:04

>>333 미안,,, 나 체력이 하나도 없어서 내일 봐야될듯,,, 머리가 넘 아픔.... 남겨주면 내일 확인해줄게~~

339 레온주 (TzTH1zECss)

2022-12-03 (파란날) 00:18:10

맞다! 캡틴! 시간 있으면 레온 스탯 체력+10, 힘+3,민첩+2 해줄 수 있어?! 그 새 레벨이 또 오를 줄은 몰랐다..

340 레온주 (TzTH1zECss)

2022-12-03 (파란날) 00:18:30

타모르주~ 선레는 누가 쓸까?

341 타모르주 (VvErntqC9I)

2022-12-03 (파란날) 00:18:47

미야비주 혹시 825 이후로 답레를 준게 있어? 내가 놓쳤나??

342 코우주 (9xKjw0lpgA)

2022-12-03 (파란날) 00:19:08

>>338 그럼 내일 보여줄게

343 타모르주 (VvErntqC9I)

2022-12-03 (파란날) 00:19:20

>>340 내가 써볼게! 원하는 상황이 있을까?

344 레온주 (TzTH1zECss)

2022-12-03 (파란날) 00:21:26

>>343
아무 상황이나 괜찮아!

345 이리나주 (Tr/Y1kX86c)

2022-12-03 (파란날) 00:22:06

>>331
음 일단 선레 가져올게요

346 베아트리시주 (i2NvsIYpws)

2022-12-03 (파란날) 00:22:45

>>336 일단 섬에 내리기 전 배타고 가던 중으로 시간을 정하면 좋겠는데... 갑판에서 술 마실래? 둘 다 애주가네

347 ◆9S6Ypu4rGE (OfwnakKSYE)

2022-12-03 (파란날) 00:23:42

레온주것도 내일 해줄게,,,, 누우니까 눈이 막 감겨서... 난 자러가야겠다. 다들 내일 보자구~ 그리구 누구 안 소외되게 일상도 잘 부탁할게,,, 세명이상 단체로 돌려도 괜찮으니깐~ 마법사의 장난도 있고 하니 편하게 돌려도 되고, 아니면 지금 진행 상황으로 일상 이어가도 좋고~

그럼 다들 내일봐~~~!!!

348 레온주 (TzTH1zECss)

2022-12-03 (파란날) 00:24:23

잘자 캡틴~!!

349 코우주 (9xKjw0lpgA)

2022-12-03 (파란날) 00:24:35

코우랑 일상 할 모험가 구함...

350 코우주 (9xKjw0lpgA)

2022-12-03 (파란날) 00:24:42

레주 좋은 꿈

351 이리나주 (Tr/Y1kX86c)

2022-12-03 (파란날) 00:25:01

>>346
네 선레 가져올게요

352 이리나 - 갑판 (Tr/Y1kX86c)

2022-12-03 (파란날) 00:28:28

"...배..."

생각보다 배 위는 편안했다. 단단한 땅과는 다르게, 물의 흐름에 따라 계속 흔들리는 갑판의 느낌은 확실히 이질적이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옛날에 들었던 것처럼 아무데서나 토사물을 내뱉고, 죽지 못해 겨우 살아있는 꼴은 되지 않았다. 사실 이리나는 담배와 술만 보장되면 되었고, 선장이 내 배에서 담배 피우면 재미 없을 거라고 난리를 피운 탓에 담배는 못 피웠지만 어쨌든 술은 마실 만큼 제공이 되었다.

"한 잔..."

이리나는 어딘가에 붙잡혀있을 여동생을 생각하면서, 다시 술 한 잔을 마셨다. 그리고 다음 잔을 따르려는 순간, 갑자기 파도가 세게 몰아쳤고, 이리나는 잔을 흘렸다. 다행히도 술병을 깨뜨리지는 않았지만, 운치도 없이 그냥 병나발을 불 생각은 없었기에, 기울어지는 갑판을 따라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잔을 쫓아다녔고, 마침내 이리나는 한 사람의 발치까지 가서 술잔을 잡았다.

"잡았다. 아..."

이리나는 그제야 누군가의 신발 앞이라는 걸 깨닫고 위를 올려다본다.
//선레
베아트리시주 거!

353 타모르-레온 (VvErntqC9I)

2022-12-03 (파란날) 00:29:08

길드마스터의 긴급한 호출을 받고 모였다. 하나 둘 항구로 가기 위해 마차에 탑승하는 모험가들. 아는 얼굴도 모르는 얼굴도. 정말 얼굴만 아는 사이도 있다.

..저 자는 그때 용잡이를 같이 했던..? 그러고보니 어째 그때 그 인물들이 이번 의뢰를 나서는 인원의 대다수를 차지한 것 같다. 우연인가? 아니면 실력이 검증된 인원이라는 뜻인가?

굳이 더 깊게 생각하지 않고 마차에 오른다.
자신의 자리 옆에는 저번에 용을 잡을 때 본 창잡이가 앉아있다.

잠시간의 불편한 침묵...마차는 출발하고..
언제까지 침묵만 할 순 없겠지. 그래도 모르는 얼굴도 아니고.

"이거..우리 초면은 아닌 거 같구만? 그렇지? 중대한 일을 두 번이나 같이하게 되다니 이것도 꽤나 큰 인연이지. 이번에도 모두 무사히 돌아가 다음 의뢰 때 또 마주칠 수 있었으면 좋겠구먼."

덜컹거리는 마차 안에서 먼저 인사를 건넨다.

354 타모르주 (VvErntqC9I)

2022-12-03 (파란날) 00:30:16

그리고 미야비주 미안! 답레온 것을 이제 봤어! 답레도 후딱 작성할게!!

355 레온 - 타모르 (TzTH1zECss)

2022-12-03 (파란날) 00:37:25

"쉬는 날이 없구만..쉬는 날이.."

레온은 지금까지 세 번의 의뢰를 수행하면서 제대로 쉬어본 순간이 언제인지 잊을 정도로 일에 치였다. 이번에는 제대로 쉬는 건가 했더니.. 또 어느 신원미상의 섬을 조사해오라는 의뢰를 받고 마차에 탔다. 쉴 새 없이 일하니 강해짐은 물론 돈이 계속 쌓이게 되지만 어디 한적한 곳에 가서 낚시나 즐기고 싶은 생각이 가득한 레온이었다.

레온은 저번에 본 듯한 드워프로 추정되는 사내의 옆에 탔다. 어차피 여기서 며칠은 더 걸려서 가야 되니깐 가방에서 위스키를 담은 힙 플라스크와 담배를 꺼냈다. 담배 한 대를 태우며 연기는 마차 밖으로 뱉음으로 찬바람을 맞는 레온.

그런데 그 드워프가 반갑게 말을 걸어온다.
적대적인 스탠스가 아니니 레온 역시 적대적으로 나오진 않았다.

"아, 저번에 그 드래곤 의뢰 때 같이 있었던 분이셨던가요? 반가워요. 저는 레온입니다. 이번에도 살아남아야죠."

담배연기를 다시 바깥으로 뱉으며 인사를 받는 레온이었다.

356 타모르-미야비 (VvErntqC9I)

2022-12-03 (파란날) 00:37:39

보고 있자니 어딘가 정신이 사납지만, 지루할 틈은 없다. 이런 것도 가끔은 나쁘지 않다.

"허허 좋다네. 미지의 영역이라..확실히 흥미가 팍팍 생기는 묘한 매력이 있구먼! 유적 탐사라 분명 위험할 테니 철저히 준비를 할 필요는 있겠지!"

기분 좋게 웃다 이어지는 말에 잠시 멈칫한다. 기도..? 정말 신실한 타입이다. 종교 주제가 꺼내지지 않도록 조심하자. 그렇게 경계하며 얘기를 나누던 중.

"...자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군. 모험가 길드라는 것은 아는가? 그곳에 가서 정식으로 등록을 해야 모험가로 활동할 수 있다네. 물론 무면허도 가능이야 하겠다만..굳이 그럴 이유가 뭐가 있겠나? 자세한 사항은 거기 직원이 잘 설명을 해줄걸세."

그러다 자신의 경험이 문듯 떠올라 첨언을 해준다.
"아, 그래도 너무 귀찮게 굴지는 말게. 혼난다네. 거기 무서운 사람들이 많아서 말일세. 얌전하게 볼 일만 보는게 좋다네."

그래도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이런 활기찬 친구는 냅두지 않을까? 아니 분명 자신도 웃고 있긴 했다만..아무래도 느낌이 다른 것은 어쩔 수 없겠지.

357 미야비주 (3F8OL2zTYg)

2022-12-03 (파란날) 00:42:26

사실 내가 지금 엄청 졸린 상황이라 답레 주기가 어려웟( ;∀;)

내일 답레 줄게!(ノo・ω・o)ノ
⊂⌒~⊃-ω-)⊃ 。o0(다들 내일 만나 안녀엉~)

358 베아트리시 - 이리나 (i2NvsIYpws)

2022-12-03 (파란날) 00:43:38

바다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육지에서는 조금만 걸어도 사방의 모습이 휙휙 바꾼다. 바다는 오랫동안 항해해도 주변의 모습이 같았다. 번다하지 않고 고요해서 조금 마음에 들었다. 번잡한건 내 머리통 하나로 충분하니까. 럼으로 마비시킬 수 있는 내 머리통 하나로 충분해... 그러니 병나발을 불어봐야지.

한병, 두병. 마시다 보면 술이 술을 부르고 들썩이는 바다에 보일 수 없는 내 얼굴이 비추어져서 그게 내가 비친 나를 보는지 비친 내가 나를 보는지 분간하기 어려워진다. 난간 밖으로 허리를 기울이고 있을 때, 발치에 뭔가 부딪혔다. 술잔이랑 흰 머리 여자애.

"꼬맹아. 멀리 봐라, 멀리! 땅바닥에 머리 박고 다니다가는 마신 거 다 올라온다..."

요즘 사람들 사이에서 은근슬쩍 용살자 카테고리로 함께 묶이고 있는 활잡이 이리나였다. 그녀는 나보다 키가 크지만 술잔을 줍겠다고 쪼그려 있어 내려다 보는 쪽은 나였다.

"뱃놈들은 물 대신 럼을 퍼마시면서 산다고. 공짜로 들이부을 이런 기회가 흔히 있는 게 아니거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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