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는 게임에서 말하면 반드시 죽는 대사를 말해본다. 크크. 하지만 깨끗한 건 사실이다. 방치된 곳이 아니던가? 게이트 내부도 먼지가 생기나? 하지만 헌터가 왔다갔다 하면서 먼지를 누가 청소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그렇다고 하기엔 우리가 이곳에 왔을 무렵엔 헌터들이 거의 없었다. 기웃거리는 사람들은 있었지만. 그렇다면 역시.. 청소를 하는 존재가 따로 있는 것인가? 그럼 그 존재는 게이트 안에 있는 건가?
토고는 잠시 생각해본다. 이곳에 어울리지 않는 것은... 토고가 생각하기엔 먼지가 없다는 것. 다시 한 번.. 넓게 봐보자. 이곳은... 어질러진 상태인가? 갑자기 사라진 흔적이 남아있는 곳. 다른 흔적은 인위적인 흔적.
#현재까지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망념 10을 써서 영성을 강화해서 생각해볼게. 이 게이트에서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 뭐가 있는지..
오토나시
#pass
"아니, 아직 아니야."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뒷감당을 할 수 없다. 전투 상황도 아니고 망념이 가득차 버리면 방법이 없다. 검 손잡이를 잠시 잡았다가 놓고 주변을 살피다가 토고의 말에 청결 상태를 본다.
>>287 이 호소는 다른 누군가에 대한 호소도 아니고, 오직 알렌 스스로에 대한 호소에 가까웠을 것입니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정신을 가졌다 한들, 그것이 이루어졌던 것은 스스로에 대한 원망과 이런 상황에서도 쓰러지지 않았던 한 사람에 의한 결과였겠지요.
알렌은 눈 앞에 한 사람을 바라봅니다. 손이 떨어진 곳에 남은, 미미한 붉은 자국을 바라봅니다. 다르지 않습니다. 그 때에 강하기만 했던 카티야가 아니라 한참이나 내달린 끝에 도달했을 만큼. 두 사람은 이제 비슷한 위치에 서 있었습니다. 단지 그 격차를, 혐오에 도달한 알렌이 인정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영웅은 시련을 통해 완성된다고 하였습니까? 그렇다면 이 과정을 통해, 알렌은 영웅이 되어야만 합니까? 치열하게 내달리고, 소중한 것을 죽여서라도. 비로소, 위대한 이야기가 되어야만 합니까?
거부합니다. 혐오합니다. 그 결과로써 사람들이 바라볼 위대한 자신이 아니라, 그 뒤에 남아있을 희생과 고통을 인정해야만 하는 자신을.
알렌은 지금 마음 깊게 혐오합니다.
카티야는 조심스럽게 뻗어진 손을 바라봅니다. 두 눈은 한참이나 떨리고, 이 손을 잡아야 옳을지. 아니면 말아야만 하는지를 한참이나 고민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알렌은 손을 뻗어 카티야를 붙잡습니다. 의념을 써서라도, 힘으로 카티야를 일으켜 세웁니다. 힘없이 딸려오듯 알렌의 품으로 날아드는 카티야를 알렌은 그대로 끌어안습니다.
모든 것을 구할 수는 없겠지요. 어린아이의 영웅과, 어른의 영웅관은 다를 수밖에 없으니까요. 모든 것을 완벽히 구해낼 순 없을겁니다. 그래도! 그렇더라도!!!
" ...... 알렌. "
지금! 해내야만 하는 것도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 부탁할게... "
그저 그 품속에서 울고 있는 한 소녀의 등 뒤로, 어둑한 환영이 눈에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부글거리며 완성되지 못하는 태아는 손을 쥐락펴락하다가, 한순간 알렌과 눈을 마주칩니다.
- 나에게......
그 한 마디를 듣는 것만으로, 알렌의 정신은 마치 찢겨지는 듯한 고통을 받습니다.
- 도달해보렴.
그 형상은 두 눈을 꼭 감으며, 미미한 웃음을 짓습니다. 갑작스럽게 천둥이 내려치는 듯한 감각과 함께, 알렌은 자신의 왼팔이 거칠게 떨려오는 것을 느낍니다. 그 곳에 새겨진 것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문양. 그러나 그 문양에서 선명히 느껴지는 것은,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방향이었습니다.
자. 지금부터 당신은 쉽지 않은 도전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녀를 지키기 위해, 또한. 그녀에게서 뒤쳐지는 것이 아닌 앞서서기 위해!
시나리오 3 편독불언
지금부터, 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알렌의 의념 속성이 성장합니다. 빛光 3%
특성 '불결한 자를 쫓는 자'가 특정 시기 이전까지 생성됩니다!
불결한 자를 쫓는 자 죽음에서 부활한, 죽은 심장의 태아가 되살린 존재에게 도달할 수 있는 흔적. 총 다섯 개의 흔적이 여전히 뛰고 있다.
알렌의 레벨이 35로 상승합니다. 알렌의 망념이 200으로 증가합니다. 망념이 가득 찼습니다. 의념의 사용이 일시적으로 제한됩니다. 정신력이 극한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속히 정신력의 회복이 필요합니다. 최소 15턴 이내에 정신력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환각, 환청, 아군에 대한 공격, 광폭화 등의 특정 상태이상에 빠질 수 있습니다!
>>293 왜인지 푸르딩딩한 무언가가 튀어나와야 할 것만 같지만.. 뭐! 모르면 넘어갑시다. 자. 토고 본인이 느끼는 '이상한' 부분은 총 세가지입니다.
1. 먼지가 없다. 2. 이상할 만큼 정리된 흔적이 보인다. 3. 누군가가 머물렀던 흔적이 보인다.
그렇다면 이것들은 왜 이상할까요?
누군가가 머물며 청소를 했다면 먼지가 없는 것은 이상하지 않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무언가를 찾기 위해, 이 곳을 뒤졌다면 정리된 흔적이 있을리가 없겠죠. 거기에 더해 머물렀던 것을 생각하더라도, 그런 '정적인' 흔적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동적인' 흔적들은 정리된 채였습니다.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을 더한다면.. 무엇이 떠오를까요?
>>317 어차피 경고문은 이미 다 알테고.. 그렇다고 안 하겠다고 할 사람도 아닌 거 아니까
▶ 동떨어진 의념의 파편 ◀ 사실 알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다만 유찬영으로부터 유래되었다는 사실만을 알 수 있는, 모든 곳에 균형을 이룬 듯 보이는 완벽한 팔면체의 형상을 띄고 있다. 그 안에는 거친 의념의 힘이 박동하고 있어 이것을 제대로 취하는 자에게 그 안에 숨겨졌던 힘을 개방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 바이올렛 코스트 ▶ 바이올렛 코스트 : 각성 - 사용 시 특수 카테고리 '의념기'를 추가한다.
옛슈
>>319 " 허허. 그도 그렇지. "
문형은 큰 웃음을 한 번 터트리곤 강산을 바라봅니다.
" 과거의 너였다면 72시간은 무슨. 7분만 가만히 앉혀놨어도 담장을 슬쩍 기어가지 않았겠더냐. 잡아두는 게 일이었겠지. "
뭐지? 아무 것도 없나. 재의 의념으로 재가 아주 이쁘게 덮힌걸 바라본다. 의념에 뭔가 반응하는 것도 아니고
"야! 호!"
#큰소리로 외친다.
오토나시
파티의 브레인이 없는 지금... 오토나시가 힘을 써야 할 때! (그러나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는 다)
오토나시는 아주 이쁘게 재가 뿌려진 풀무와 화로를 바라보다 대장간에 놓여진 집게를 구비된 것 중에 가장 작은 사이즈로 하나 집어듭니다. 그것을 들고 총총총 대장간의 한 쪽 구석으로 가서 내려두려고 하면서 정돈된 집게가 늘여져 있는 곳으로 고개를 돌립니다. 시선은 아까 집어들었던 것보다 한 사이즈 큰 집게에 고정되어 있는데... 지금 오토나시의 행동을 쉽게 요약하자면 ‘ 정돈된 물건 어지르기 ’ 를 시도하려고 하는거겠네요!
여선이도 여선주도 헤에 하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여선이.. 의념기가 대단하다는 거 정도는 알고있지.. 않을까요? 아닌가.. 의념기 그게 모에요 하는 지식상태라면 곤란한데? 그래도 의념기를 줄 정도의 일인데 여기에서 대놓고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곤란하겠지요. 역시 이것도 때와 장소를 가리는 거..맞겠죠? 긴장감이 의뢰를 받고 나니 살짝 감도는 기분입니다! 여선주가 쫄보라 더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