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겠어. 모르겠어. 왜 플래나가 그런 일을 당해야만 한거야? 아빠? -...그런 위험한 세븐스들은 모두 억압당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면 좋겠어. -안전하고 누구도 해치지 않는 세븐스들만 있으면 세븐스가 아닌 사람들도 세븐스를 받아들이기 좋을 거 아냐. -그러니까 아빠. 아빠의 힘으로 어떻게 안돼?
어린 소녀는 충혈된 눈으로 자신의 아버지를 바라보았다. 모든 것은 자신의 동생이 테러를 당한 탓이었다. 발화 능력을 지닌 세븐스가 어린 소년을 납치하려고 했으며 그 과정 속에서 저항하던 어린 소년을 위협하기 위해 그 세븐스는 자신의 능력을 직접적으로 사용했다. 어린 소년의 얼굴에는 지울 수 없는 흉한 흉터가 남았으며 다시는 그 왼쪽 눈을 뜰 수 없게 되었다. 침대에 누운 채, 안대를 하고 있는 제 동생을 바라보며 어린 소녀는 눈물을 흘렸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왜 같은 사람인데, 같은 세븐스인데 그렇게 잔혹할 수 있는 것인지. 물론 자신의 아버지는 엄청난 부자였고 권력도 있었고 힘도 있었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어떻게 저렇게 잔혹한 짓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어린 소녀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부탁했다.
그런 위험한 세븐스가 자유롭게 다니면 안된다고. 그런 위험한 세븐스는 억압되어서 아무것도 못하게 해야 정신을 차릴 거라고.
그녀의 아버지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으나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 말에 어린 소녀는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자신의 동생인 그 아이 같은 일은 이제 없을 거라고. 위험하기 짝이 없는 세븐스가 이 세상을 돌아다닐 수는 없을거고 충분히 고통을 받게 될 거라고. 허나 어린 소녀의 기대감은 상상 이상으로 끔찍한 결과로 이어졌다.
'...난 그런 것을 바란 적이 없었어.' '하지만 결국 따지고 보면 모든 것은 다 내 탓인가.'
어린 소녀가 성장하여 성인이 되었고, 그 성인은 가만히 눈을 감고 그때 그 순간을 떠올렸다. 몇 번을 생각해도 모든 것은 어린 자신의 생각없는 말로 인해 벌어진 지옥도였으며, 수많은 세븐스가 그 말 하나를 꺼낸 자신 때문에 고통받고 힘들어하고 있었다. 몇번이나 자신의 아버지에게 찾아가서 이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나 이것이 네가 바라던 것이고, 자신도 이것밖에는 길이 없다는 엄한 목소리만 들을 수 있었다. 그저 사람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능력을 쓰고 해치는 그런 위험한 세븐스가 없어지길 바랄 뿐이었고 실제로 그런 세븐스는 이전처럼 길거리를 돌아다닐 수 없게 되었으나 그것만으로 끝나지 않았으며 수많은 이들이 지금도 고통받고 있었다. 물론 자신은 세븐스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그런 대우를 받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정확히 그들의 삶을 아는 것은 아니었다. 허나 10년 정도 전에 자신이 어떻게든 구해낸 어린 세븐스 소년과 소녀. 모든 것을 믿지 못하고 자기 자신의 호의마저도 거부하고 두려워하는 어린 소년. 그리고 생기가 없고, 자신에게 아무런 가치도 없다고 믿으며 죽어야만 한다고 중얼거리는 어린 소녀. 그 두 사람과의 만남은 지금 세븐스가 어떤 대우를 받는지 그녀가 제대로 깨닫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고 그녀의 마음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었다.
어린 소년에겐 자신의 옆에 두며 정말로 자신을 믿을 수 없고, 자신이 두려우면 얼마든지 죽이려고 해도 좋다고 이야기했다. 어린 소녀에겐 너는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몇 번이고 가르치며 그녀가 납득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며칠을 함께 하며 계속해서 이야기했다.
조용히, 조용히. 더욱 많은 것을 알아가기 위해 일부러 위험한 곳을 다녔고, 세븐스의 현실을 조금씩 익히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대체 뭐가 있을지를 그녀는 고민했다. 이 모든 책임은 자신이 져야했고, 모든 비난의 화살이 자신에게 날아오더라도 절대로 눈을 돌릴 생각은 없었다. 눈을 다친 제 동생은 제발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를 했으나 그녀는 애써 무시했다. 그리고 기어이 그녀는 이곳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더 없다고 판단하고 제 길을 걷기 시작했다.
한 송이로 시작한 에델바이스가 뿌리를 내려 붉은 빛을 머금고 그 자체로 꽃밭으로 성장할 수 있는 땅을 찾아서.
헉 잠깐만요 설마 진짜 혈육이었을 줄이야... 그리고 진짜 아가씨였잖아 글라키에스 그렇게 안 봤는데 예의 바르구나(?) 한 때 어린 아이의 희망이 성장한 눈에는 공포와 절망으러 비춰진다는 건 참 아이러니하죠. 사실 그 때도 그렇고, 지금도 힘을 마구잡이로 쓰는 이들은 위험한 건 여전한데 로벨리아가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졌다는 게 느껴지는... 그런 모습이군요. 음, 역시 보통은 아니야, 집안 자체가 비범했네요.
안녕하세요, 현재 시트를 받고 계신 줄로 알아 인사드립니다. 근래 토의 스레에서 추진되던 외부 홍보 프로젝트에서 트위터 계정 운영을 맡은 사람입니다. 상황극판 유저들의 토의 결과, 트위터 "커뮤 홍보봇"의 "리트윗"이라는 방식을 이용하여 참치어장 상황극판과 그곳에서 운영되는 다양한 스레를 외부 홍보하여 상황극판의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결론이 맺어졌습니다. 트위터에 "참치어장 상황극판" 그 자체를 홍보하기에는 커뮤 홍보봇이 수용을 해줄지부터 의문이 드는 등 여러 지장이 따르는 바, 홍보 프로젝트가 무사히 진행되기 위해서는 현재 운영되는 많은 스레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절실합니다. 그리하여 트위터 홍보를 위한 각 스레의 "스레 홍보문"을 모집하기 위하여 감히 스레 중도 난입을 감행하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난입에 깊이 사과드리며, 사정을 고려하여 양해해주신다면 몹시 감사하겠습니다.
사견을 개입시키자면, 참치어장 상황극판은 분명 전성기에 비해서는 유저수가 줄어들었으며, 조금 비관적으로 말하면 고일 사람만 고이는 침체기에 접어들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틈틈이 앵커판 등에서 외부 유입이 발생하며, 과거 상황극판의 추억을 안고 복귀하는 소수 상판러들도 있으나, 보다 적극적인 외부 유입이 발생하기에는 까다로운 환경에 놓인 사이트임에는 변함이 없고, 유입보다는 휴판하거나 탈판하는 인원이 더 눈에 띄이는 것이 현재 상황입니다.
물론 직접적인 외부 유입에 불안감을 안고 계실 분들도 틀림없이 계실 것으로 사료되오나, 현재 이 상황이 지속되면 유저수가 점차 줄어드는 미래를 배제할 수 없고, 다소의 부작용이 있더래도 외부로 상황극판을 알려 성향이 맞는 사람이나마 정착시키며 상황극판을 환기시키는 동시 부흥을 꾀하는 것이 그다지 가치 없는 도전은 아닐 것입니다. 해보지도 않고 두려워하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는 쪽을 보기로 했습니다. 그 이득을 조금이라도 더 쟁취하기 위해 저는 이 홍보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홍보문의 길이는 상관하지 않습니다. 길이 때문에 부담가지실 필요도 없지요. 트위터의 커뮤 홍보문은 대부분 짧기까지 합니다. 홍보를 위한 글 링크나, 사이트를 따로 만들어오셔도 좋습니다. 이미지를 첨부하셔도 좋습니다. 홍보문 형식에는 가타부타하지 않을 터이니 자유롭게 제작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홍보 자체를 거절하셔도 무방하나, 외부 유입을 통해 조금이라도 상황극판이 활성화되거나 뉴비가 생기는 등의 이득을 얻을 수 있겠다고 여기신다면 한번쯤 재고해보시길 앙망합니다. 홍보문을 제작하는 것이 다소 번거롭게 느껴질지언정, 제가 아무도 시키지 않은 트위터 계정을 굳이 운영하겠다 총대를 멘 것처럼, 이러한 노력들이 모임으로써 비로소 상황극판이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협조해주시면 무척이나 감사하겠습니다.
외부인의 길고 긴 난입문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캡틴과 참여자가 고루 의견을 나누며 입장을 결정해주시면 감사하겠고, 결론이 도출된다면 "토의 스레"에 인증코드와 함께 홍보 참여 여부를 남겨주신다면 시간이 날 때 직접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본격적인 홍보 작업은 최소 4곳의 스레가 홍보 동참 의사를 밝혔을 때 돌입할 예정입니다. 전용 스레를 새로 개설할 예정이고, 요할 때마다 상의를 요청드릴 수가 있음을 밝혀드립니다.
>>515를 확인하긴 했는데 사실 제 입장에선 새로운 사람들이 홍보로 들어온다고 한다면... 나쁠 것은 없긴 한데 문제는 제가 저 프로젝트를 이전부터 보고 있긴 했다만... 저희 스레의 가장 큰 문제점이 스토리 스레라는 것이고 문제는 지금 스토리가 어느 정도 진행이 되었다는 것이며 사실 이 이후에 새로운 시트가 들어온다고 해도 그 분들이 이 스토리를 따라올 수 있을지가 제 입장에선 가장 크게 걸리는 편이에요. 사실 저희 스레가 그냥 일상물 스레라면 적극적으로 환영을 하고 홍보물을 만들어줄 의향은 있긴 하지만 스토리가 엄연히 있는 스레이며 주말마다 스토리가 진행되고 있고 육성물이 아닌 이상... 사실 스토리를 잘 모르면 끼이기도 힘든 구조인만큼... 솔직히 말해서 저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는 힘들 것 같다는 것이 일단 캡틴의 생각이에요.
노력을 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어느 정도 스토리가 흘러간 상태이기에 이전부터 관전을 한 이들이라면 모를까. 아예 제로부터 새로 들어와서 시작하려는 분들이 시트를 넣는 것은 또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조금 고민을 하긴 했는데 저희 스레는 홍보물을 제작하지 않는 쪽으로 할 생각이에요.
차라리 일상물 스레라면 좀 더 괜찮을지도 모르겠지만... 엄연히 스토리가 있는만큼 역시 조금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지금 당장 오는 거라면 또 모르겠지만... 본격적으로 홍보가 시작되고 바로 들어오는 것은 또 아닐테고 그만큼 또 딜레이가 되는만큼 스토리는 더 진행이 될테고...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생각해도 저희 스레에서 홍보를 해도 그 외부인들을 받기에는 조금 힘들 것 같네요. 일단 캡틴의 생각은 그렇답니다.
이스마엘주는 안녕하세요!! 사실 지금 당장이라면.. 아직 괜찮을 것 같지만 그 홍보를 맡기로 한 참치의 현생이나 의견이 종합되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지금 당장 홍보가 시작되고 사람이 오긴 조금 힘들 것 같거든요. 그렇다보니... 아무래도 그 이후를 생각해야 할 것 같은데 그 이후에도 중간에 끼이려면.. 이전부터 관전한 분들이라면 모를까. 아예 아무것도 모르고 새로 오신 분들은 스토리에 끼이기도 힘들 것 같고 이해도 힘들 것 같고.. 아무튼 데드라인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져있다는 그런 느낌이기 때문에...
뭐 상판 전체 입장에서 보면 새 유입 인원 생기면 나야 좋은데 막상 트위터 해본 입장에서는 플텍계 물밑친목 문제 때문에 좀 염려되긴 하네.. 작정하고 플텍계로 자관짜고 여기서는 모른척 처음 만난척 할수도 있으니까.. 내가 걱정이 많은 편이라 그럴지두.. <:3c
혹시 몰라서 말하는 건데.. 초치는 거 아님.. 비단 상판 문제가 아니라 요즘 트커 전체의 문제이기도 해... 안 그런 척, 플텍에서 선관을 넘어 이미 앤오와 연플이나 비슷한 관계의 빌드업 상황까지 다 설정해두고, 가서 그대로 실행하고, 커뮤니케이션이 한정되는 문제...😂
단호한 감이 없진 않지만 나는 반대야. 이유는 캡틴 의견과 이셔주 의견 모두 종합한건데. 그럼에도 중립이 아닌 반대인 건 이셔주가 말한 사례를 밴커와 라인커 사이에서 너무 많이 봤기 때문이야. 그것 때문에 갓 시작한 방이 침몰하거나 순항중인 방이 터지는 사례도 열에 아홉꼴로 봐왔고. 외부 커뮤는 문제가 생겼을 시 즉각 계정 차단을 하거나 막을 수 있는데 참치어장은 그런 것도 안 되니 오죽하겠어. 솔~~직히 말하자면 홍보 유입 자체가 거부감 들긴 하는데... 음. 사이트 자체는 몰라도 여긴 반대라는 걸로. 그리고 스토리는 정주행 하면 된다는데. 스토리에 캐릭터들 관계나 서사가 끼어있어서 그것들도 알려면 결국 일상도 전부 읽고 생각하지 않으면 힘들걸. 그리고 어장 30번이면 절대 적은 양 아니야 엄청 많아... 그걸 사이트와 어장에 적응하면서 하는게 쉬울 리가 없을 거라고만 말할게.
사람이 동시에 2가지 이상을 하려고 하면 지능 수준이 뚝 떨어진다는데 진짜 같기도... 반복되는 어구나 어미를 지금 보니까 지꾸 쓰네요. 으 다들 반가워요!
으음 홍보 관련해서 얘기가 나온 모양인데, 솔직히 말하면 좀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성향 자체가 다른... 타 커뮤니티로부터 유입을 의도한다는 건 음 뭐라고 해야 하나... 참치에서 제시할 만한 장점이 엄청 뛰어나냐 그런 부분도 있고, 다른 쪽에서 유입된 사람들끼리 뭔가 한다고 해서 제제할 수단이 딱히 있는 것도 아니라서. 유입 자체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참치가 그거에 맞춰서 변할 수 있는 게 아닌 한 의미가 없지 않을까 싶네요. 일단 반대는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