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언급이 될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네요. 음. 어디까지나 레레시아주가 하신 말씀과 같은 말이지만. 전개되는 사건들 속에서 구축해둔 아이의 서사를 온전히 내보이는 건 어려운 일이죠. 응. 강박적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제가 보기엔 그만큼 아이에게 애정이 많아 보이는 것 같아서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에 어제 새벽에 말했던 것처럼 대단하고, 부럽다는 생각이에요. 그러니 미안할 거 없으니까. 너무 마음 쓰지 말아요.
그리고 신디는 그런 모습을 보았어도, 오래간만에 만났기에 더더욱 살아만 있으면 괜찮다 여길 거예요. 응. 진행 때는 친구라는 선관이 있으니 나서는 게 당연한걸요. 사실, 더 나빠지기 전에 마주하고 무언가 말해줘야 하는 건 아닐까 싶었지만. 그렇게 마주 보고 이야기하기에는 친구 보다 가족 같은 이들이 있으니까 그건 그들에게 맡기고, 원인부터 제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
자캐가_울_때_표정은 : 음..오...아...예... 큰일났다 뼈맞았다... 울 때면 표정에 어린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편이야. 평소 얼굴에서는 분노를 제외하면 그래도 아 어떤 감정이구나 하고 표정이 드러나는구나 싶은데 울 때는 그런 일이 일절 없다.. 응. 무표정은 아니고 분명 어떤 감정을 담고 울고 있는데, 그 감정이 양극적인데다 헤아릴 수 없는 세세한 감정까지 섞여있어서 오히려 어떤 걸로 달래야 할지 모를 정도로. 그런데 그 베이스가 '어떠한 이유도 없이 이 상황에서 울어야 한다는 걸 배웠음'에서 비롯된다면 더 환장할 노릇이지. 웹툰으로 표현하거나 애니식으로 표현하면 얼굴에 음영 지고 눈만 보여주면서 눈물 뚝뚝 흐르는 모습이라 좀 소름 돋을지도 모르겠다.
자캐의_배려방식은 : 분명 상냥하고 깍듯하면서, 일상 속 사소한 배려인데 문제는 이게 온전한 선 안에 들어오면 점차 거리를 두려는 듯한 배려방식을 보인다는 거야. 상냥함은 같은데 점차 무뚝뚝해져. 누군가를 위해 배려를 하고 금세 자리를 떠버리거나, 머뭇거림이 늘어가면서 아예 말의 중요한 부분을 잘라먹어서 의미가 달라지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해. 이게 이스마엘이 지금까지 에델바이스 사람들에게 숨기려던 모습이기도 하고... 스스로에 대한 인생의 갈피를 아버지가 말해줬던, 자신이 꿈꾸던 이상향에 맞춰버렸으니까. 그 외에는 제대로 된 갈피조차 일절 잡지 못하고 텅 비어있는 상태라 미숙하고 원초적이야. 남들 앞에선 걱정이라곤 하나 끼치고 싶지 않으니 홀로 숨기고, 홀로 속에 담아두다 어느 순간 폭발하며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고, 그런 자신이 미숙하다는 걸 알면서도 어떻게 해야 할지 일절 모르니 더 스트레스 받고, 끝내 또 그 순환을 반복하는 모습 응. 그래서 실제 이상향이라는 겉면이 아니라 선 안으로 온전히 들어오면 이스마엘의 배려는 미숙하고, 어떨 때는 과하고, 어느 순간은 배려조차 고려할 수 없어서 상대를 귀찮게 할 정도야. 이상향 대로 하면 되는 건 아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의 미숙함이 발목을 잡거나, 미숙함으로 인해 남이 받아들이는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모르니 혼자 겁 잔뜩 집어먹고 아예 그런 모습을 내비치지 않으려 들어서 배려의 정도가 극과 극인 타입. 수동적이고 의존적이지 응.
그리고 이런 애들이 돌아버리면 사이비 교주 비슷한 것이 되거나 총기난사 한다. 후자는 이미 전탄발사 - 이데아 해버려서 그럴 일 없을 것.. 같지만...
자캐식_손만_잡고_잘게 : 아. 음... 오... 와.. 흐음... 예스(?)
"손만.. 응? 그래도 괜찮지요..? 잠이 안 와서.. 아마 날이 추워져서 그런 것 같아."
1. 「비밀번호는 따로 기록하는가?」 "아니오. 페이시가 알아서 기억합니다! 음... 그리고.." "저는 비밀번호보다.. 생체인식을 더 많이 씁니다."
2. 「약속을 한 사람이 연락도 없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기다립니다. 어떤 사정이 있겠거니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도 가끔은 늦곤 하니까요. 그 사람에게도 늦을 이유가 있다 생각합니다." "……바람 맞았다고 생각하기엔, 다들 좋은 분이니 말입니다." "하루 정도는- 그 자리에서 기다릴 수 있습니다. 익숙합니다!"
3. 「고난을 극복한 것이 신의 은혜라고 듣는다면?」 "은혜라기엔, 존재하지 않는 허상에게 기대며 그 영광을 돌리는 행위 아닙니까. 자신의 영광을 남에게 돌리면 그만큼 인품은 칭찬 받겠지요." "……." "흥미로운 가설인 하군요. 허상을 만들어 기댄다면.. 조금 나아질까요? 아, 아뇨. 아무것도 아닙니다. 네."
>>178 어떠한 이유도 없이 이 상황에서 울어야 한다는 걸 배웠음이라. 이 부분은 확실히 골치가 아플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여러모로 말이에요. (흐릿) 그래도 달래주는 이들은 잘 달래줄 거예요! 그 와중에 사이비 교주..(빤히) 그 루트 준비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죠?! 이스마엘주?! (빠안히) ㅋㅋㅋㅋㅋㅋㅋ 아. 아니. 손만 잡고 자면 문제 없죠! 그건 수위 안 넘어요! 손만 잡는게 뭐!! 그 이상 들어가면 그게 문제지만. (흐릿)
선 안에 들이면 오히려 겁나서 아무것도 못하는 이셔.. 귀여워... 우는 것을 학습으로 배운 건 안타깝지만 차차 자연스러움을 배워갈 거라고 믿어~! 손목도 손의 범주? 엄멈머 그래서 어떻게 잡는다고ㅇ(머가리 깡)(끌려감) 이셔랑 약속하면...절대 늦지 말것...연락 필수...(메모)
웹박수 확인했어요! 일단 읽어보고 이대로 진행해도 별 상관은 없긴 하지만 제가 참가하는 경우는 정말로 사람이 없거나 해서 도저히 진행이 불가할 때 인원 채우기 용으로는 참가할수도 있지만 그 이외에는 참가하지 않기 때문에 그 점은 미리 고려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고.. 그 이외에는 크게 문제가 될 부분은 없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