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82104> [All/판타지/육성] 모험의 서 - 06 :: 1001

◆9S6Ypu4rGE

2022-11-26 23:36:46 - 2022-12-02 18:49:43

0 ◆9S6Ypu4rGE (aqH1VJOLMs)

2022-11-26 (파란날) 23: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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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스레는 참치 인터넷 어장과 상황극판의 룰을 준수합니다.

645 코우주 (49FeolbYfc)

2022-11-30 (水) 03:30:30

레주 좋은 꿈
내일도 힘내

646 루키우스주 (caf6etRqkI)

2022-11-30 (水) 08:28:46

갱신 다들 좋은 아침

647 펠론주 (RiGg2qBBFk)

2022-11-30 (水) 09:31:04

다들 쫀아!!! 오늘 하루도 파이팅!

648 미야비 - 베아트리시 (W4OtNjBcEA)

2022-11-30 (水) 10:24:01

"음.. 네! 오늘, 아니.. 어제 여기 처음 왔거든요"

고개를 연신 끄덕이며 대답하던 미야비가 어색하게 미소지었다. 말하려니 X팔린 것이다.

"방을 먼저 잡고 돌아다녀야 했는데.... 구경하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즉, 정신 팔고 돌아다니다가 눈치채보니, 새벽이었다는 소리다. 미야비의 눈썹 양 끝이 아래로 내려가, 팔자를 그렸다.

"혹시, 괜찮은 여관 알고 계시면 알려주실 수 있나요?"

사기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일순 들었으나, 그것도 순간에 불과했다. 그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하이헬로에브리원∪・ω・∪

649 루키우스주 (caf6etRqkI)

2022-11-30 (水) 10:56:01

펠론주도 미야비주도 안녕!

650 베아트리시 - 미야비 (JpnRqT6Lxw)

2022-11-30 (水) 11:05:48

뺨에 붙은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겼다. 손에 정체모를 액체가 묻어나왔다. 내 몸에서 나온 것이나 다른 몸에서 나온 것이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저 쪽."

나는 언제나 사원으로 향하기에 여관에 묵어본 적은 없다. 위치 정도라면 알고 있지만, 물정 모르는 신출내기의 주머니 사정이 충분해야겠어? 손가락을 들어 방향을 가리켰다.

"큰 사거리 쪽으로 잽싸게 뛰어가라. 거기가 물병 거리야. 첨탑이 보이는 방향으로 가면 오른편에 있을거다."

"아마 바로 보일거야. 이 시간까지 불을 켜놓고 술판을 벌이는게 다반사니까."

//안녕 모두 반가워~~

651 미야비주 (W4OtNjBcEA)

2022-11-30 (水) 11:10:34

루키우스주 베아트리시주 하이하이▽・ェ・▽ノ”

652 미야비주 (W4OtNjBcEA)

2022-11-30 (水) 11:14:13

그러고보니 수련은 어떻게 해? 그냥 뭐뭐 수련했다 쓰면 되는 거?(ノ)゚Д。(ヽ)

653 미야비 - 베아트리시 (W4OtNjBcEA)

2022-11-30 (水) 11:24:57

"고마워요! 저, 실례가 안 된다면 이름을 알 수 있을까요?"

미야비가 안도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실눈이라, 제대로 보여지지 않을지도 몰랐다. 그러나, 신경쓰지 않았다. 낯선 냄새에 잠깐 움찔 거릴 뿐이었다.

"은인의 성함을 알고 싶거든요. 혹시 모르죠? 또 만나게 될 수도 있고."

웃으며 넉살 좋게 덧붙이기도 했다.

"여기서 지내세요..?"

654 타모르주 (yzyNO7hlpU)

2022-11-30 (水) 11:30:46

>>652 안녕 처음 인사하네 이단 무모 드워프 타모르야
수련은 그냥 간단하게 뭐를 했다~정도만 써도 좋고 수련하는 모습을 상세하게 표현해도 좋아 만약 캡틴이 봤을 때 수련을 통해 깨달음을 얻은 것 같다는 판단이 들면 보너스도 나온다고

655 베아트리시 - 미야비 (2WoigP9j26)

2022-11-30 (水) 11:45:12

"은인이랄 것까지야. 내 이름엔 아모 가치가 없으니 안 물어봐도 돼. 하지만..."

가이아에 상경하는 촌뜨기는 매일매일 거리에서 보인다. 의미없이 지나쳐가는 사람들은 가을 낙엽처럼 많다. 나는 내 일로 바빠서 눈길을 주지 않는다. 그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말대로 미래는 모르는 일이라지만.

"굳이 궁금하면 여관에 들어가서 물어보던지 마음대로 해. 다크 엘프가 뭐 하는 놈인지, 네가 얼마나 위험천만한 짓을 했는지 말이야."

가이아와 사막의 공통점은 낮에 달아오르지만 밤에는 뼛속까지 시리다는 것이다. 낮에는 밝은 활기를 띄어도 밤의 법칙은 냉혹하다. 무자비한 무법자들이 횡행하지.

"알아들었으면 빨랑 뛰어서 가. 꼬맹이."

나는 부패한 땅처럼 비리게 미소지었다.

//점심시간이다... 막레 부탁해 미야비주!

656 미야비주 (W4OtNjBcEA)

2022-11-30 (水) 12:10:13

>>654 어서와 타모르주!ヽ(∀`ヽ●)(ノ●´∀)ノ ♪ 타모르주도 하이하이!人人人人 ゚.+:。ヽ(´∀`)ノ゚.+:。 人人人人 알려줘서 고맙다구!(((σ。ゝω・)σ))

>>655 막레는 점심 먹고 줄게 미리 일상 고생했어ヾ(ゝω・`)oc<【。:+*BYEBYE*+:。】

657 이리나 - 코우 (KphGA0jjig)

2022-11-30 (水) 12:52:38

"헤헤."

이리나는 코우와 함께 웃어보인다. 이리나를 도운 사람은 많았다. 이리나가 돈이 없어서 마차를 못 탈 때, 다른 이들한테 꽁으로 탔다는 말은 말라면서 태워준 마부, 이리나에게 술 한 잔 사줬던 수많은 이들.

"..."

개중에 코우만큼 악의가 없고, 그 빈도가 반복적인 경우는 없었다. 이리나는 웃으면서 코우를 바라보다가, 알고 싶냐는 말에 저도 모르게 말한다.

"...네."

그러다 진해지는 피비린내에, 이리나는 고개를 젓는다.

"네... 아, 아뇨."

뭔가 물으면 안 될 느낌이었다.

658 플람마 - 카시우스 (VbEdN2TmJE)

2022-11-30 (水) 12:58:26

그렇게 그녀와 카시우스는 가이아의 성문을 지나 숲으로 향했다. 곳곳에 나무가 있는 게 보인다. 동시에 자연의 냄새가 당신들을 감싼다. 당신들은 숲의 안쪽으로 걸어나간다. 또각또각...

그녀는 큰 귀를 이용해 경계하며 걸어나갔고 기척을 느끼면 멈춰 서서 방향을 틀고 걸어나갔다. 그렇게 한참을 걷던 중 붉은 꽃(약초)을 발견했다.

"아, 저거 아니에요?"

// 조금 지루해질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약초 캐는 과정 스킵 하는 거 어때?

659 플람마 - 이리나 (VbEdN2TmJE)

2022-11-30 (水) 12:58:29

"아니에요! 그 정도야 뭐!"

그녀는 닳는 것도 아니고 만지는 것 정도는 상관없다고 생각하고는 웃으며 대답했다.

"동물을 사냥하신다고요? 혹시 토끼를 사냥하시는 건 아니겠죠?"

그녀는 이리나가 동물을 사냥한다고 하자 조금 경계하는 듯한 눈빛으로 이리나를 바라봤다. 다른 수인들이야 동족을 동족으로 여기지 않는 것 같지만, 그녀는 토끼들을 동족으로 여기고 있으니까 당연한 반응이겠지.

"저는 잡화점으로 갔는데 갑자기 이리나 씨의 몸이 되어 있더라고요."

그녀는 이리나가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 그렇게 하도록 하자! >>602 그리고 자러 가서 못 봤네... 천천히 이어 줘! 이리나주!

660 플람마주 (VbEdN2TmJE)

2022-11-30 (水) 13:14:19

갱신이야!

>>595 늦었지만 난 디자이너의 옷 2부위 (옷, 신발) 맞추는 게 목표야! 여유가 된다면 고급 스킬북이나 동료도 맞출까 해~

>>610 추가 장비라고 해서 일반 방어구랑 같이 착용할 수 있는 캐시템 같은 건 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네.

661 루키우스주 (caf6etRqkI)

2022-11-30 (水) 14:22:41

일상 있을까?

662 베아트리시주 (JpnRqT6Lxw)

2022-11-30 (水) 14:27:02

>>661 (기어오기)

663 플람마주 (VbEdN2TmJE)

2022-11-30 (水) 14:27:07

>>661 나라도 괜찮다면야~~

664 플람마주 (VbEdN2TmJE)

2022-11-30 (水) 14:27:56

뭐야! 5초 차이로 늦었어! 난 조용히 관전하고 있을게!

665 루키우스주 (caf6etRqkI)

2022-11-30 (水) 14:28:31

셋 다 코인과 일상을 원하니

그럼 멀티를 하자. .
둘 다 원하는 상황이 있을까

666 베아트리시주 (JpnRqT6Lxw)

2022-11-30 (水) 14:31:21

멀티 괜찮지 코인이 추가로 들어오는지는 모르겠지만.

667 루키우스주 (caf6etRqkI)

2022-11-30 (水) 14:34:01

다 같이 돌릴려 했는데 플람마주가 관전이라면 우선 베아주와의 일상에 집중해야지

배려해줘서 고마워 플람마주

668 플람마주 (VbEdN2TmJE)

2022-11-30 (水) 14:35:00

그럼 멀티 하는 걸로 하자! 루키우스랑 베아트리시 말고는 서로 다 한 번씩 만나봤으니까 좀 색다르게 마법사의 장난을 해보는 건 어때?

669 플람마주 (VbEdN2TmJE)

2022-11-30 (水) 14:35:31

늦었군... 난 어느 쪽이든 상관없어~~

670 플람마주 (VbEdN2TmJE)

2022-11-30 (水) 14:37:14

시간도 남으니 일상이랑 수련 레스 정리나 해야겠다!

671 베아트리시주 (JpnRqT6Lxw)

2022-11-30 (水) 14:37:55

그으러면 루키우스랑 돌리는 걸로 할까...? 장소는 만국기 비슷한거 걸려있고 좌판 깔린 신년제의 거리라던가..

672 루키우스주 (caf6etRqkI)

2022-11-30 (水) 14:39:52

>>671 금방 다녀올게

673 루키우스 - 베아트리시 (caf6etRqkI)

2022-11-30 (水) 14:43:09

제국의 신년제가 시작되었다
화려한 퍼레이드와 광대가 보이고, 행상인들이 맛있어보이는 먹거리를 판매한다
과거 루키우스가 하위계급의 첩보원이던 시절에, 그는 이 신년제를 보고 안심하곤 했다
신년제가 치뤄진다는 것은 제국이 올해 평안했다는 것 이고, 그것은 자신이 하는 일이 옳다는 반증이라고 여겼으니까
물론 그렇다고해서 그가 신년제를 즐긴건 아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루키우스는 한손에 꼬치를 한손에는 맥주를 들고 축제를 두리번 거리다가 익숙한 얼굴을 보곤 다가갔다
긴 은발에 짙은 피부, 그리고 날카로운 인상. 모험가 길드의 유명인인 고블린 슬레이어 베아트리시 였다.

"오, 우리 드래곤 때 이후론 처음인가? 엘프에겐 이런 축제는 보기 힘든 광경이지?"

674 미야비 - 베아트리시 (sSP2J.wDxA)

2022-11-30 (水) 14:49:37

"그러도록 하죠...?"

미야비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그는 큰 상관이 없는 듯 보였다. 애초에 고향의 바깥은 잘 몰랐다.
그리고그고향은
"주의하긴 해볼게요."어떻게되었더라

그는 고개를 주억거렸다. 술 냄새를 따라가면 되지 않을까 싶었던 것도 있었다.

"... 워커님의 가호가 함께하길."
정작 자신은
고향의 인삿말과도 같은 그 말을 조용히 남기며, 그는 여관이 있을 자리로 뛰어가기 시작했다. 자신이 꼬맹이라고 불릴 나이일까 라고 생각하기도 했으나 그것은 아주 순간에 불과했다.
신벌을받는다고 생각하면서

미야비 첫 상경날 새벽의 일이었다.

//막레다。゚(*´□`)゚。 일상 고생했어 베아트리시주 ゚.+:。ヽ(´∀`)ノ゚.+:。 매력적인 아이네 베아트리시는!(*´Д`)

675 플람마주 (VbEdN2TmJE)

2022-11-30 (水) 14:50:54

어서와! 미야비주!

676 베아트리시 - 루키우스 (JpnRqT6Lxw)

2022-11-30 (水) 14:54:25

소리를 지르고 악기를 연주하고.. 뒷골목에서는 술기운이 오른 사람들이 주먹다짐을 한다. 모든 소리가 공간을 쩌렁쩌렁하게 울린다. 귓바퀴가 움찔거리면서 귓 속이 간지러웠다.

"루키우스."

벽을 툭툭 차면서 신발에 묻은 진흙을 떼내던 참에 누군가가 날 불렀다. 저번 드래곤 때 무작위성으로 같은 파티에 배정되었던 남자다. 간단한 통성명과 특기를 소개하는 시간이 있어 그의 이름을 알고 있었다. 그는 키가 커서 올려다보아야 했다.

"...산불 속에 쳐박힌 기분이다. 시끄럽고, 뜨거워."

툭툭. 밑창에 붙어있던 진흙 덩어리가 드디어 떨어져 나갔다.

"너는 축제에 익숙한가 보지?"

말하는 본새도 그렇고, 손에 들고 있는 음식들도. 놀다가 온 모양이다.

677 베아트리시주 (JpnRqT6Lxw)

2022-11-30 (水) 14:55:01

>>674 수고했어 미야비주! 재미있었어!

678 루키우스 - 베아트리시 (caf6etRqkI)

2022-11-30 (水) 15:00:04

" 산불 속에 쳐박힌 기분이라, 그것 제법 괜찮은 표현이군 기억해둬야겠어 "

엘프의 스트레오 타입을 정해두고 싶진 않고 베아트리시는 보통의 엘프와는 거리가 많이 멀지만, 그녀 역시 엘프는 엘프인듯 표현력이 상당했다.
대부분의 축제가 시끄럽고 뜨겁지만 신년제는 특히 더 그랬으니까.

" 아니, 나도 축제는 올해가 처음이라네 "

철이 들기전엔 축제라는걸 즐길 여유도 돈도 없었고
견습 첩보원이 될 땐, 일을 우선시 하면서 살아왔다. 제대로 축제에 참여한건 루키우스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 축제 초보끼리 같이 돌아다니지 않겠나 ~ "

물론 특유의 친화력은 여전했지만,
아니 어쩌면 루키우스가 베아트리시 에게 접근한건 축제 즐기기가 목적이 아닐지도 모른다
단순히 노트의 업데이트가 목적이라면 이 정도 거리감은 딱 적당했다

" 저번의 용 말일세, 길드에 무슨 사유냐고 물어봤더니, 기밀이라고 사람을 패더군 "

679 미야비주 (sSP2J.wDxA)

2022-11-30 (水) 15:00:06

다들 안녕+.゚(*´∀`)b゚+.゚
2시간 뒤에 다시 일상을 구해보겠어♪♪o(・x・o∪ ∪o・x・)o♪
모두의 댕댕이 되어라 미야비━+゚*。:゚+(人*´∀`)+゚:。*゚+.━━!!

680 미야비주 (sSP2J.wDxA)

2022-11-30 (水) 15:01:26

그럼 나는 잠깐 할 일 좀 하고 올게。o+(・´ェ`・)ノ゛

681 플람마주 (VbEdN2TmJE)

2022-11-30 (水) 15:05:27

다녀와! 미야비주!

682 루키우스주 (caf6etRqkI)

2022-11-30 (水) 15:12:21

다녀와 미야비주

683 베아트리시 - 루키우스 (JpnRqT6Lxw)

2022-11-30 (水) 15:12:33

"그럼 음주가무가 인간들의 습속이라는 뜻이네."

축제가 처음인데 능숙하게 즐긴다면 그것이 피에 녹아든 본성이다. 거미가 배우지 않고 줄을 치며 내가 배우지 않고 내 이름을 알았듯. 흙을 털고 길가로 돌아오자 루키우스가 따라붙었다. 그는 잡담 거리를 꺼냈다.

"저번의 용 말일세, 길드에 무슨 사유냐고 물어봤더니, 기밀이라고 사람을 패더군"

사람으로 변하던 골드 드래곤. 두개골의 미간부를 깎는 감촉이 아직 기억난다. 어쨰서 드래곤이 여기에서 나타났는가. 어떻게 그리 쉽게 죽임당했는가. 의문점은 많았지만 관심을 두고 있지 않았다. 고통의 삶은 느긋함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저 달리는 거다.

"접수원이 사람도 패나?"

언제나 책상 뒤에 앉아있는 접수원 에리. 길드를 생각하면 첫번째로 떠오르는게 그녀의 얼굴이었고, 실제로 그녀는 길드의 얼굴이기도 했다. 나는 자연스럽게 길드와 두들겨 패기의 연결고리를 에리로 정해버렸다.

"그렇게 안 봤는데, 인상적이야."

순한 인상의 에리가 루키우스를 팼다는 말은....음...그렇군.

684 플람마주 (VbEdN2TmJE)

2022-11-30 (水) 15:15:27

사람을 팼다는데 인상적인 베아...

685 베아트리시주 (JpnRqT6Lxw)

2022-11-30 (水) 15:18:38

하지만 에리가 사람을 팼다는 썰(사실이 아닙니다)은 너무 인상적인걸

686 플람마주 (VbEdN2TmJE)

2022-11-30 (水) 15:20:09

하긴 그 에리가 사람을 팼다고 하면(아님) 인상적일 만도 하지.

687 루키우스 - 베아트리시 (caf6etRqkI)

2022-11-30 (水) 15:20:44

" 음주가무는 인간들의 습속이지, 때론 드워프의..때론, 생각해보니 음주가무가 습속이 아닌 종족을 찾는게 더 빠를지도 모르겠어 '

손을 저으며 어김없이 헛소리를 해대던 루키우스는 잠깐 생각하다 말을 이어나갔다
지금 중요한건 음주가무가 아니라 맞았다는 점에 중점을 둬야했다

" 아니, 에리양이 때렸다면 웃으면서 맞았겠지만, 어디선가 나타난 신원불명의 여자가 주먹을 휘두르더군. 쇼크였어. . 기밀일 뿐 더러 우리같은 구리등급 따위와는 말도 섞기 싫다는 반응이었다네 "

루키우스는 봉투에서 새로운 꼬치를 꺼내더니 베아트리시에게 슬쩍 넘겼다.
저번에 과일주를 먹였더니 하루 종일 골골 대었으니 고기는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을 바탕으로 나온 행위였다.

" 우리들 그러니까 자네와 나를 포함한 막 모험을 시작한 무리들은 길드의 고기방패 취급에도 불만을 품지 말라..라고 하더군 "

688 베아트리시 - 루키우스 (JpnRqT6Lxw)

2022-11-30 (水) 15:36:23

"모가지 걸고 싸웠는데 취급이 개차반이라 불만이구나, 루키우스."

드래곤, 기밀 사항, 불만도 의문도 품지 마라. 표정 근육이 꿈틀거렸다. 예언가처럼 전지한 시야는 아니어도 유추되는 사실이 있었다.

"그 말대로 불만을 가지지 않는게 좋을 걸. 가이아 코앞에서 드래곤이 나왔는데 황실과 귀족들이 잠자코 있을거라 생각하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뛰어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그 때의 말로는 드래곤에게 사연이 있어보였다.

"길드에 속한 우리가 드래곤을 죽였다고 우리 일이지는 않다. 길드 밖에서 일어난 일이 길드 안까지 흘러들어온 것."

"계속 의문을 품다가는 살해당한다. 길드 밖의 권력자들에게..."

나는 루키우스가 건네준 꼬치를 흔들었다. 이렇게 꼬치가 될지도 모른다.

689 루키우스 - 베아트리시 (caf6etRqkI)

2022-11-30 (水) 15:45:35

" 나는 아직 20대 라네, 한창이지. 불합리한 대우에 불만을 품고 앙심을 품을 정의롭고 활발하게 순환하는 정신적 사상을 지니고 있어. 자네가 하는 말은 정론이지만, 불합리 해 "

루키우스는 베아에게 꼬치를 넘겨주곤 자신의 것을 한입 베어물었다
그리고 잠깐 침묵을 유지하더니

" 하지만 정론이 괜히 정론이겠나, 자네의 말이 정답이긴 하니, 더는 그 문제를 파고들 생각은 없어. 지금은 말일세 "

길드 밖으 권력자들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루키우스 역시 알고 있다.
이 점은 제법 오래 살아온 베아 만큼이나 잘 알것이다
그렇기에 도대체 어떤 더러운 짓을 하고있나, 궁금한것이다

" 아, 그러고보니. 아직도 고블린 사냥 하고 있나? "

690 베아트리시 - 루키우스 (JpnRqT6Lxw)

2022-11-30 (水) 16:05:59

불합리는 세상이 가진 다면적 특성 중 하나가 아니다. 근본적인 본질이다. 그러니 불합리한 세상의 일부인 불합리한 사람이 불합리한 세상을 합리적으로 바꾸려 해도 가능할 수가 없지.

"불합리에 품는 불만은 뜬구름 잡기다. 세상이 그냥 그렇게 생겨먹은 것을."

"체스를 못 두는 게 불만이라고 퀸 열 개를 받는 룰은 없는 것처럼. 규칙은 정해져 있고 절대적이지.."

음수에 음수를 곱해서 양수가 되는 것과는 다른 경우다. 숫자가 의미하는 것은 숫자 외에 없다.

"고블린 사냥이라면 지금 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만. 궁금한 게 있나?"

691 루키우스 - 베아트리시 (caf6etRqkI)

2022-11-30 (水) 16:19:03

" 고리타분한 소릴 하는군 자네는 "

맥주로 목을 축이자 살짝 미지근해진 맥주가 조금 빠진 탄산으로 목을 쳐대며 넘어간다
그럼에서 해소되지 않은 기묘한 갈증에 루키우스의 인상은 조금씩 굳어갔다.
기분나쁜 이야기다. 모험가가 되어도 부조리는 어쩔 수 없다니

" 자네 실력이라면 다른걸 해도 수월할텐데 왜 하필 고블린이지? "

이것 역시 고리타분한 질문이다
고블린이 거기 있으니까 말고 다른 답변이 있나?

692 베아트리시 - 루키우스 (JpnRqT6Lxw)

2022-11-30 (水) 16:45:06

"밖으로 나가도 3보마다 고블린이 한마리씩 기어나오는데 난들 어쩌란 말이야. 삼보일배냐 이건?"

다른 모험가들은 슬라임이나 킬러비도 잡고 돌아오더니 왜 나는 냄새나는 고블린만 보이는 거냐고. 말하다보니 또 욱하는 기운이 올라왔다. 기운을 목울대서 틀어막고 천천히 내렸다.

"이게 염병할 불합리지 뭐겠어... 눈앞에 몽둥이가 떨어지는데 슬라임 잡겠다고 뻗댈까."

세상은 혼돈으로 가득하며 전설의 용사가 돌멩이 밟고 넘어져 코를 깨서 죽는 일도 사냥을 나가면 고블린만 보이는 일도 일어난다는 거지. 불평해봐야 뭐하겠나. 규칙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해라

"그냥 보이는대로 쳐죽이고 돈으로 바꿨는데 그게 고블린이었다. 그게 끝이야."

693 루키우스 - 베아트리시 (caf6etRqkI)

2022-11-30 (水) 16:54:26

" 본인이 원해서 슬레이어가 된게 아니라 운명이었군 "

절로 박수가 나온다 세상의 평화를 위해 이렇게 노력하고 있다니
루키우스는 다 먹은 꼬치를 정리하면서 말했다.

" 레온군은 킬러비나 킹슬라임과 엮어서 힘들었다고 하던데 자네에겐 먼나라 이야기로군 "

이런걸로 놀려먹을 생각은 없지만
루키우스는 눈앞의 상대도 잘 하면 제법 친해질수 있는 대상이라 여겼다.
겉보기엔 엄청 딱딱해 보이지만 . .

" 무례 할지도 모르지만, 신경쓰이는 김에 하나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자네의 그..음 다크엘프는 기존 엘프와 뭐가 다르지? "

694 베아트리시 - 루키우스 (JpnRqT6Lxw)

2022-11-30 (水) 17:12:18

"애초에 기존 엘프라는 것들을 나는 모른다. 제대로 만나본 적도 없다. 그래서 말할 수 없어."

태어난 이래 혼자 산데다 함께하던 순례자들은 모두 인간이었다. 기존 엘프? 밤의 숙녀 사원에서 돌아갈 준비를 하던 엘프가 있었다. 그녀와 나눈 대화가 엘프와의 최초의 대화였다.

"궁금해서 못 참겠으면 기존 엘프에게 가서 다크엘프와 뭐가 다른지 반대로 물어봐라. 아마 그네들은 알겠지."

아마도 검둥이, 저주받은 자, 가까이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것도 다르다면 다른 점이다.

695 루키우스 - 베아트리시 (caf6etRqkI)

2022-11-30 (水) 17:17:20

" 하긴 다 태생이 다르니까, 쓸대없는걸 물어봤군 "

루키우스는 어색하게 머릴 긁적이면서 베아트리시와 함께 돌아다녔다.
잘하면 베아트리시에 대한걸 노트에 더 적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그건 실패한것 같았다
지난번 용과의 싸움에서 그녀의 전투에 대해 기입했지만 아직 부족하다

" 아 맞아, 지난번에 용과 싸울 때 말이야. 제일 처음 진형을 잡자고 제안한거 아주 좋았던것 같다네. 나중에 또 기회가 되면 같이 가자고 "

루키우스는 그렇게 말하며 이만 가봐야겠다고 베아트리시에게 알렸다.
수첩에는 베아트리시에 대한 다른 정보들이 적히겠지
가령 , 다크엘프에 대한 특징같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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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막레 가능할까 베아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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