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77091>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29 :: 1001

다른 가능성의 세계 ◆afuLSXkau2

2022-11-19 00:31:36 - 2022-11-27 19:42:40

0 다른 가능성의 세계 ◆afuLSXkau2 (RwX/CwUUA2)

2022-11-19 (파란날) 00:31:36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869 신디 (4Gq4vpkDVE)

2022-11-27 (내일 월요일) 00:49:02

Oo

870 선우주 (xMCSig79Bg)

2022-11-27 (내일 월요일) 00:50:57

개인이벤트가 스레 내에 가득해!!! (몹시흥분)

871 Story ◆afuLSXkau2 (ZX2KLDh0tU)

2022-11-27 (내일 월요일) 00:52:00

(공통)

칼리온을 뒤쫓으려는 듯 했으나 그 앞을 다른 좀비병들이 하나둘 나타나 막기 시작했다. 마치 칼리온이 있는 쪽으로 더 들어가지는 못하게 하려는 듯이. 한편 레레시아는 이스마엘을 붙잡고 그녀를 설득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독으로 이뤄진 마테체를 휘둘렀으나 헬무트는 피하지 않고 그것을 맞아주었다. 쥬데카가 이내 헬무트를 붙잡고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한편, 레이먼드가 그 뒤를 따라서 천천히 걸어갔고 이스마엘은 헬무트에게 희망이 있다고 이야기를 하며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를 했으나 그 말에 귀를 기울이는 이는 그다지 없어보였다.

한편 안아주려는 듯한 팔동작을 하려고 하던 헬무트는 순간 움찔하더니 단번에 앞으로 달려들었다. 정확히는 자신을 붙잡고 있는 쥬데카 쪽을 향해서였다. 이내 헬무트는 그 상태에서 쥬데카를 강한 힘으로 꽈악 끌어안았다. 쉽사리 풀려고 해도 풀 수 없을 정도로. 적어도 그건 인간의 완력이 아니었다. 기계가 덧붙여져서 쉽게 빠져나올 수 없도록 꽈악 붙잡고 있는 모습은 그야말로 기습과 크게 다를 것이 없었다.

-켈켈켈. 아빠라고 했나?
-여기에 너의 아빠가 어디에 있나?

이내 방송을 통해서 또 다시 카시노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헬무트의 몸에서 삐빅- 하는 소리와 함께 뭔가 반짝반짝하는 신호음이 들려오고 있었다.

-너희들을 막을 수는 없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한 명 정도는 저 세상으로 보내버릴수는 있지.
-내가 왜 이 녀석들을 만들고 부리고 있다고 생각하나?
-...자. 그러면 작별인사나 하는게 어떨까 싶은데? 켈켈켈켈.
-똑똑히 기억해두게나. ...이미 죽은 이는 살아 돌아오지 않아. 그래도 네 아빠가 필요하면 또 만들어줄 수는 있지. 데이터는 있으니 말이야.
-그거라도 좋다면 투항해도 좋지. 나는 말이야. 켈켈켈켈켈.

반짝반짝. 그 신호음은 점점 더 커져오고 있었다. 이전 임무에서 좀비병이 폭발했을때의 그 파괴력을 생각해보면 적어도 지금 상황은 전혀 좋은 것이 아니었다.

/1시 30분까지!

872 이스마엘주 (n5XZDTeqP.)

2022-11-27 (내일 월요일) 00:56:51

그 내가 지금까지......
아니.
음.......

미안 내가 지금 진짜 이셔 가치관 때문에 많이 고민하고 있는데 그러니까 아............... 미안해 그냥 미안하다고 할수밖에 없을 것 같다

873 선우주 (xMCSig79Bg)

2022-11-27 (내일 월요일) 01:00:04

과연 비살생주의자인 이스마엘이 드디어 Be살생주의자가 되는 것인가...

874 레이먼드 (342DNdfX4k)

2022-11-27 (내일 월요일) 01:01:07

"더럽다고 할 만한 수는 전부 다 쓰는군!"

단순히 교묘한게 아니라, 그저 역겨운 행동의 연속이다.
누군가의 시체를 저런 식으로 개조하여 자폭병으로 사용하는건 심리적 패닉 정도는 노릴 수 있겠지만 불안한 방법이다.
심지어 자원의 소모도 만만치 않겠지.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저런 짓을 구태여 한다는 것은...

이스마엘을 슬쩍 돌아보더니, 한 마디만 남기고서 헬무트... 아니. 헬무트의 껍데기만 뒤집어 쓴 무언가를 향해 총을 겨눴다.

"딱히 들어둘 필요는 없다만, 애송아."

반사식 조준경의 너머로, 쥬데카를 꽉 잡고 있는 팔이 비춰진다. 호흡이 천천히 줄어들고, 레티클이 관절부분 위에 드리워진다.

"네 아버지는 이미 죽었다."

망설임 없이, 두 발의 속사를 행했다.

875 쥬데카주 (tOaLQ140EY)

2022-11-27 (내일 월요일) 01:01:32

안겼어...?!

876 선우주 (xMCSig79Bg)

2022-11-27 (내일 월요일) 01:02:03

이셔주 스페셜 스킬로 헬무트랑 둘을 한꺼면에 다른 곳으로 보내버려도 되나요?
헬무트 팔은 잘릴 것 같긴 한데..

877 이스마엘주 (n5XZDTeqP.)

2022-11-27 (내일 월요일) 01:02:07

>>875 상견례가 너무 이른 거 아니냐며

878 이스마엘주 (n5XZDTeqP.)

2022-11-27 (내일 월요일) 01:03:04

괜찮으니 질러도 돼...😇 그렇지만 일단 나 좀 그... 진짜 그 아 음 흠 쥬주랑 레샤주를 비롯해서 다 미안합니다..

879 신디주 (4Gq4vpkDVE)

2022-11-27 (내일 월요일) 01:08:32

주방에 대참사가 일어나서. 이번 한 턴만 넘길게요.

880 ◆afuLSXkau2 (ZX2KLDh0tU)

2022-11-27 (내일 월요일) 01:09:53

아이고..다녀오세요. 신디주...8ㅁ8

881 선우-스토리 (xMCSig79Bg)

2022-11-27 (내일 월요일) 01:11:49

"에델바이스에서 제일 맛있다는 소문만 들어왔지, 먹어보진 못했거든!"

신디의 손을 붙잡고 칼리온을 뒤쫓자, 그 앞을 다른 좀비병들이 하나둘 나타나 막기 시작했다. 권총으로 하나하나 머리통을 날려버리긴 했으나 숫자는 너무나 많았다.

"어떡할까? 난 이대로 칼리온을 쫓을까? 아니면 동료들을 도와줄까? 난 아무래도 좋아!1"

이제 슬슬 선택해야한다. 이대로 놈을 쫓을 지 아니면 추적을 포기할지.
그는 어려운 선택을 그녀에게 양보했다.

- 이차원의 틈에 서식하는 굶주린 짐승이여
- 네 적과 그의 모든 것을 먹어치워라
- 지상의 그 누가 네놈과 겨루랴.

  레비아탄 Leviathan


레비아탄을 그대로 전면에 소환하여 좀비병사와 칼리온을 삼키려 했을 수도 있을 것이고
아래에 소환하여 이스마엘과 헬무트를 삼키려 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기대는 하지마, 이 도룡뇽 크기만 크고 약하거든"

882 레레시아 나나리 (Z6XZErgYhM)

2022-11-27 (내일 월요일) 01:16:05

가족이 하나라도 살아있으면 입 다물고 있으라. 기만하지 말고.

......

너는 나를 모른다. 그리고 너도 나를 모른다. 우리는 그저 비슷한 사유로 같은 곳에서 만나 서로의 상처를 숨기고 웃었을 뿐이다.

그것 뿐이다. 너는 나를 모르고 나는 너를 모르니 내가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을까.

그녀는 이스마엘의 말에 대꾸 없이 헬무트에게 달려들었다. 그녀가 휘두르는 무기와 독액을 피하지 않고 맞는 모습이 그저, 그저. 이를 악 문다. 아예 베어서, 찔러버리려는데 헬무트가 돌발행동을 일으켰다. 근처에 있던 쥬데카를 붙잡고 곧 시한폭탄과 같은 소리가 들린다. 빌어먹을 카시노프의 목소리도.

귀를 막고 싶었으나 할 수 없었다. 뒤로 물러나고 싶지만 그럴 수도 없다. 그녀는 그저 무기를 들었다.

"알아서 피해."

쥬데카를 향해 무미건조하게 중얼거리고 헬무트의 팔을 잘라버리기 위해 마체테를 내리친다.

883 ◆afuLSXkau2 (ZX2KLDh0tU)

2022-11-27 (내일 월요일) 01:18:55

>>881 아니요. 그..정확하게 타깃을 설정해주세요. 일 수도 있고 이건 조금 곤란해요.

884 선우주 (xMCSig79Bg)

2022-11-27 (내일 월요일) 01:20:26

>>883 이런..좀비병사 맞추는 걸로 하겠습니다..

885 쥬데카주 (tOaLQ140EY)

2022-11-27 (내일 월요일) 01:23:02

.dice 1 2. = 2

886 ◆afuLSXkau2 (ZX2KLDh0tU)

2022-11-27 (내일 월요일) 01:26:27

>>884 알겠습니다!

887 이스마엘 (n5XZDTeqP.)

2022-11-27 (내일 월요일) 01:32:41

방금 한 말, 제법 우스웠다. 한 사람을 그렇게 몰아가니 좋았나? 새 가족과도 같은 사람이었는데. 결국 그런 존재였다. 태어남 자체가 남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으로 시작된 존재, 밑바닥인 주제에 허울 좋은 이상향을 나불대는, 남을 끌어들이려 드는 사기꾼. 결국 남의 호의를 이런 식으로 앙갚음해버리는 배신자…….

"쥬데카?"

어째서?

"아니잖아. 아니라고, 이래서는 안 되는 거잖아. 가망이 있었잖아요, 왜 내게, 어째서 그러시는 거예요, 왜? 놓아주세요, 아닌 걸 알고 계시잖아요. 알고 있잖아……."

신호음이 사형 선고와도 같았다. 말이 하나의 발음도 제대로 거치지 못하고 흐른다. 이치가 한 번 뒤집혔기에 다시금 뒤집는 것이 쉬울 것 같았으나 막상 고착되어 쉬이 뒤집히지 못했다. 혼란스러움에 듣고 싶지 않은 것이 머리를 울린다. 압니다, 알고 있습니다. 죽은 걸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내가 정확히 바라는 것이 뭐지? 내가 정확하게…….

"난 당신 이해해."

이스마엘이 천천히 고개를 들어 소리가 나는 방향을 쳐다봤다. 죽은 사람은 살아 돌아오지 않지만 곁엔 남을 수 있다. 온전히, 영원히. 그 기술만 있다면, 점차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테니 언젠가는 생전의 모습도. 이스마엘은 후들거리다 손 하나를 들어 주먹을 꾹 쥐더니, 염력으로 억지로 기계로 된 힘을 풀어내려 들었다.

"그런데 왜 내게서 뺏어가려 들어.. 왜 전부 앗아가려 드냐고. 아무도, 아무도 날 이해하려 들지 않은 주제에 이제 와서 이해하고 다시 빼앗아가려 드냔 말이야.."

그러게 내 말이 맞지? 헬무트의 딸아. 네 물러빠진 각오로는 결국 사람이 상처입기 마련이다. 왜 이미 레지스탕스라는 변절자의 길을 걸은 주제에 망설이며 더 변절하지 않겠노라 다짐해서 일을 벌이느냐.

"닥쳐."

누구에게? 이스마엘은 자신의 한쪽 귀를 손바닥으로 막으며 중얼거리다 흠칫 몸을 떨었다. "당신들에게 한 말이 아닙니다." 맥없이 중얼거리지만 닿기나 했을까. 손바닥 위로 뻗어난 손가락이 머리카락을 꽉 쥔다. 제발 다물어.

888 쥬데카 (tOaLQ140EY)

2022-11-27 (내일 월요일) 01:35:24

헬무트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라고 생각했더니 그는 네가 잡아당기는 힘을 역이용한 건지 빠른 속도로 다가와서는 너를 끌어안았다. 애정 어린 포옹 같은 게 아니다, 있는 힘껏 붙잡고 도망치지 못하게 하려는 그 팔에 갇힌 채 너는 몸을 비틀었다.

"무슨, 힘이...!!"

힘이 상상 이상이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기에 쉽게 당겨지지 않으리라 생각해 있는 힘껏 잡아당기고 있었건만, 역으로 달려들 거라는 부분까지는 미처 고려하지 못한 탓에 빈틈이 생겼다. 무언가에게 붙잡히기 전까지는 벗어나는 건 어렵지 않으나 붙잡히고 만 뒤에는 몇 갑절이나 빠져나가기가 어렵다. 더군다나 체격 차도 있었고 준비하지 못한 반격때문에 벌써 잡혀버린 이상 힘으로 밀어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실제로도 그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신호음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들려온다, 심장 소리 같은 게 아니라 분명히 살상을 목적으로 한 소리에 너는 이를 악문다.

"이봐요, 헬무트. 내 말... 듣고 있겠죠."

아니라면 헛소리를 지껄일 뿐이겠지만 너는 어쩔 수 없었다.

"무슨 말이라도 해 봐요, 지금 당신의 딸이 여기 있잖아. 당신이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려고 했던 딸이."

다른 사람들에겐 들리지 않을 목소리로 그렇게 덧붙이며 너는 붙잡힌 팔을 간신히 비틀어 헬무트를 마주 안았다. 폭발은 꽤 강했었지, 버틸 수 있을까? 보검 무장이 폭발로부터 너를 지켜줄 수 있을까? 그러나 지금은 그런 부분까지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동료들이 공격을 하며 너와 그를 떨어트려 놓으려고 했다. 너는 귀를 기울인다. 어디지? 어디서 들려오는 거지? 그를 안은 손끝으로부터 체인이 모습을 드러내니, 너는 신호음을 따라 진동하는 체인을 박아넣으려고 했다.

889 쥬데카주 (tOaLQ140EY)

2022-11-27 (내일 월요일) 01:36:50

(마감 기간 못 지킨 사람)(사과문 작성

890 ◆afuLSXkau2 (ZX2KLDh0tU)

2022-11-27 (내일 월요일) 01:37:17

딱 40분이 되면 오늘자 진행 마지막 레스를 올릴게요! 지금까지 연구소 편 프롤로그 수고했습니다!

891 선우주 (xMCSig79Bg)

2022-11-27 (내일 월요일) 01:37:46

다들 수고했어요!!

892 ◆afuLSXkau2 (ZX2KLDh0tU)

2022-11-27 (내일 월요일) 01:40:12

다음으로 갈게요!

893 이스마엘주 (n5XZDTeqP.)

2022-11-27 (내일 월요일) 01:41:49

다들 미리 고생했구... 휴지통에 있던 설정 꺼내올 때가 됐구나 싶고... 그랜절 박을게 응 독단적으로 행동한 것 같아서 미안해..

894 레레시아주 (Z6XZErgYhM)

2022-11-27 (내일 월요일) 01:45:00

>>227

(춤추기)(둠칫둠칫)

>>893 예상과 마음의 준비가 충분했었으니까 괜찮아~ 덕분에 급발진 버튼도 눌렀고~ 히히히 (웹박수 두드리러 달려감)

895 쥬데카주 (tOaLQ140EY)

2022-11-27 (내일 월요일) 01:47:58

다들 고생 많으셨어요!
으으 너무 늦게 왔어 8ㅁ8... 이셔 멘탈 깨지는 거 보니까 마음이 아프면서도... 개인 이벤트 나올 거 생각하니 조금 두근거리는 저는... 참치라고 해요(?)

896 Story ◆afuLSXkau2 (ZX2KLDh0tU)

2022-11-27 (내일 월요일) 01:52:55

선우의 스페셜 스킬인 레비아탄이 발동했고 이내 레비아탄은 좀비병들을 꿀꺽 집어삼켰다. 허나 레비아탄의 입 속에서 이내 연쇄폭발이 일어났다. 아무래도 회수하지 못하게 하도록 자동적으로 자폭하도록 설정이 되어있었던 것일까. 한편 이스마엘은 염력으로 풀어내려고 했으나 그 팔은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아니. 상당히 비틀비틀거리면서 움직이긴 했지만 딱 그 정도였다. 그래도 결국엔 세븐스가 더 강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팔은 조금씩 벌어지고 있었다.

한편 레이먼드는 헬무트의 두 팔에 속사를 행했고 레레시아는 마체테를 이용해 팔을 절단하는데 성공했다. 허나 당연하지만 헬무트는 조금도 괴로워하지 않았다. 그리고 쥬데카는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고 신호음을 추적했다. 신호음은 정확하게 헬무트의 가슴 부위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아무래도 그곳에 폭탄을 설치한 것일까.

이내 체인이 박혀들어갔지만 상당히 단단했다. 그래도 못 들어갈 정도는 아니었으나 그 순간 불빛이 완전히 멈춰섰고 삐이이이- 라는 한마디 긴 음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그 순간이었다. 스파크가 튀는 소리가 들려왔고 그 스파크 소리는 정확하게 헬무트의 머리를 관통했다. 이내 머리에서 파아앗. 하는 소리와 함께 검은색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왔고 헬무트의 몸 주변으로 스파크로 이뤄진 장막이 쳐졌다. 그리고 그 안에서 헬무트의 몸이 폭발했다. 펑! 펑! 전기장막을 뚫지는 못했으나 상당히 주변에 큰 진동을 일으켰고 장막은 이내 사라졌다.

모두가 앞을 바라보면 눈에 초점이 '있는' 엘리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이전에는 멍한 표정이었지만 지금의 그녀는 꽤나 견고한, 뭔가 상당히 강한 의지의 표정을 보이고 있었다. 이내 그녀는 자신의 머리에 손을 올리고 약한 스파크를 일으켰다.

"시간이 없어.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지금은 이전의 영향으로 조금 벗어난 상태지만 오래 버티진 못해. 방금 그것으로 알아챘으테니까."

"이 시설을 파괴할 생각이라면 어서 파괴하고 돌아가."

"지금 이곳에는 플레나 레베우스가 있어."

"그러니까 가급적이면 그냥 돌아가는 것도 좋을거야."

말을 마친 엘리나는 이내 뒤로 돌아선 후에 팟. 팟. 팟. 하는 느낌으로 빠르게 안으로 모습을 감췄다. 플레나 레비우스. 그 이름을 확실하게 언급하긴 했으나 그 자가 누구인지 엘리나는 굳이 대답하지 않았다. 애초에 오래 버티지 못한다는 것은 또 무슨 의미일까. 확실한 것은 뭔가가 이 안에 있고, 어쩌면 생각보다 더 힘든 시련이 기다릴지도 모른다는 사실이었다.

허나 여기서 물러서도 괜찮은 것일까. 적어도 아스텔과 에스티아는 지금 이곳을 파괴하기 위해서 움직이고 있을터였다.

/오늘은 여기까지! 반응레스를 쓰고 끝내면 될 것 같네요! 다들 수고했어요!

897 ◆afuLSXkau2 (ZX2KLDh0tU)

2022-11-27 (내일 월요일) 01:53:28

덧붙여서 지금 이 전개는 지금은 시트를 내린 마리주가 달성한 조건에 의해서 나온 분기 전개이기에.. 혹시나 마리주가 이곳을 관전하고 있다면 덕분에 이 전개가 나왔다는 것만 이야기를 할게요!

898 선우주 (xMCSig79Bg)

2022-11-27 (내일 월요일) 01:54:25

다들 굿나잇..

899 신디주 (4Gq4vpkDVE)

2022-11-27 (내일 월요일) 01:56:39

:O...
다들 고생하셨어요.

900 이스마엘주 (n5XZDTeqP.)

2022-11-27 (내일 월요일) 01:57:07

드디어 나왔구나 나 지금까지 이 상황을 위해 에버노트 휴지통에 박아둔 대사만 레포트 3페이지 분량은 되겠다

901 이스마엘주 (n5XZDTeqP.)

2022-11-27 (내일 월요일) 02:01:17

다들 고생했어! :3(철컥

902 ◆afuLSXkau2 (ZX2KLDh0tU)

2022-11-27 (내일 월요일) 02:04:31

그러면 진행도 끝났고 저는 일단 쉬러, 그리고 자러 가볼게요! 후후. 오늘은 아프지 않고 잘 수 있을거야!

903 레레시아주 (Z6XZErgYhM)

2022-11-27 (내일 월요일) 02:07:08

캡틴 잘 자구~ 반응레스는 조금 천천히 올려볼까 후후.. 이셔 반응 보고...

904 신디주 (4Gq4vpkDVE)

2022-11-27 (내일 월요일) 02:07:14

>>900 이제 그 대사들이 빛을 보는군요. 기대돼요.
>>902 잘 자요 캡틴. 푹 잘 수 있길 바라요. 👋

음. 일상을 찾아보고 싶은데.. (시간을 봄) (흐린 눈)

905 레레시아주 (Z6XZErgYhM)

2022-11-27 (내일 월요일) 02:13:34

시간보다 기력이 문제...(골골)

906 쥬데카주 (tOaLQ140EY)

2022-11-27 (내일 월요일) 02:14:10

헉 졸았다...
으 반응 레스는 아무래도 나중에 올려야 할 것 같은데... 다들 수고 많으셨고... 저는 먼저 들어가볼게요...

907 레레시아주 (Z6XZErgYhM)

2022-11-27 (내일 월요일) 02:15:08

쥬주도 잘 자구~ 늦게까지 고생했어~!

908 신디주 (4Gq4vpkDVE)

2022-11-27 (내일 월요일) 02:20:08

>>906 그 문제도 있긴 하지요. 응. (안아서 둥가둥가)

잘 자요 쥬주.

909 이스마엘 (n5XZDTeqP.)

2022-11-27 (내일 월요일) 03:03:27

제발 풀어줘, 제발. 이럴 사람이 아니잖아, 아직 희망이 있잖아. 속으로 몇 번이고 되뇌며 간절히 빌었다. 조금씩 틈이 벌어질 때 팔이 잘리자 잠시 눈동자가 흔들린다. 아, 아팠을 텐데. 단 하루도 다치지 않는 날이 없었다지만 저런 고통은 처음이실 텐데. 비명이라도 질렀더라면, 아니면 무슨 말씀이라도 했더라면.

"조금만 버텨요, 조금만……. 돌아가요, 제발."

괜찮아, 아직 희망이 남아있어. 다시 이어 붙이면 돼. 속은 거즈로, 가죽은 비단으로 덧대면 돼. 긴 옷을 입혀서 가리면 돼……. 저런 딱딱하고 차가운 부품 말고 더 상냥하게, 함께 할 수 있을 거야. 넋은 없더라도 육체만이라도 돌아갈 수 있을 거야.

본디 희망이란 단어만큼 한 인간의 삶을 쉬이 무너뜨리는 것도 없는데도.

이스마엘은 마치 의학 드라마에서나 들릴 법한 길게 울리는 신호음이 자신의 심장이 멈춰버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스파크가 머리를 관통하는 것을 두 눈으로 지켜보는 순간 가했던 힘이 맥없이 풀려버렸다. "Vater." 장막은 그 누구의 세븐스도 아니었다. 이스마엘이 기억하기로는 에델바이스 내부에 저런 능력을 가진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그 다음엔…….

"아냐, 아니야, 안 돼……. 돌아가기로 했잖아, 움직였잖아. 보여줬잖아, 희망이 있다고 했잖아."

또렷한 눈동자가. 마치 살아있노라 기만하는 것 같은 모습을 뒤로 무언가 지껄이기 시작하지만 아무런 이야기도 들리지 않는다.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 공용어를 사용할 줄 아는데 대체 무슨 뜻인지 귀에 들어오지 못했다. 시선은 여전히 아버지가 있던 장소에 꽂혀있었다. 이스마엘은 그것이 사라질 적 비틀거리다 숨을 다급히 들이켜더니 허리를 숙였다. 손목 부근에서 스파크가 튀듯 하더니 재머가 허망하게 꺼져버렸다. 마치 무언가를 토해내듯 가슴팍부터 몸이 울렁이듯 들썩였으나 정작 윽, 소리 외엔 아무것도 나오지 못하는 모습이 여실히 드러났다.

이내 이스마엘은 한참 부들부들 떨다 허리를 숙인 채로 고개만 천천히 들어 올렸다. 여전히 존재하지 않는 것을, 어딘가 취해버린 것처럼 눈을 반쯤 뜨고 몽롱하게 쳐다봤다. 시야가 탁하다. 탁한 시야 너머로 눈을 깜빡이기가 무섭게 눈물 비슷한 것이 흘렀다. 볼을 타고 흐르는 물줄기가 붉었다. 이겨냈다고 생각했다. 폐허에서 끝내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되뇌고,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나 없는 존재라 다짐하며 잊고자 했다. 그렇게 자신에 대한 미련을 놓지 않고 살고자 했으며, 약속했다. 행복하던 순간은 언제나 한때니, 스치는 걸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아니었다.

그럴 수 있을 리가. 내가 그 정도로 성인군자요 아량 넓은 사람으로 보였다면 잘 만들어진 사람이요 그날 함께 죽었을 테다. 여전히 역겨움과 증오심이 똬리 튼다. 아주 예전부터 느끼던 것이다. 이미 사라져버린 존재가 과거 다쳐올 때마다 그 주체를 향해 느꼈던 감정이다. 무시하고 살아왔지만 결국 시선을 내비친다. "당신을 위해 나는 내 조국을 등졌는데, 결국 내 선택 때문에 당신은……." 닿지 않을 중얼거림을 뒤로 입가를 덮어가린 손가락이 구부러진다. 입술을 짓누르듯 하며 천천히 비튼다. 뭐라 지껄이다 사라진 잔상이 있던 곳으로 시선이 천천히 굴러갔다. 여전히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에 손가락이 부르르 떨렸다.

아까 그 새끼도 새 삶을 살겠네. 나는 시체 하나 못 끌어안고, 삶을 바꿔주었던 가장 소중한 순간을 가장 끔찍이 마무리하는데 걔는 한때의 기억을 연장하며 살겠지. 고작 살아있다는 이유 하나로. 몸이 떨려온다.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연신 입가를 건드린다. 여전히 눈은 몽롱하지만 표정은 점차 초조해진다. 식은땀이 한줄기 흘렀다. 실내라 달이 뜨지도 않았는데, 너무나도 밝아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격한 감정을 뱉기엔 이제 지쳐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차라리 목을 놓아 소리를 지르거나 울고 싶은데 그럴 힘이 없다. 약속했던 것을 겨우내 떠올리기엔 겨를이 없다. 안 된다는 것만 어렴풋이 알면서도 고혈로 이루어진 눈물이 그치질 않는다. 인정한다면 편해질까. 끝내 편해지는 걸까. ……이런 것이 이상향이라면 나는 편해지고 싶다.

"흐."

바람을 이루어주듯 추락은 한순간이었다.

"흐, 흐흑, 흐─ 아하하하하!"

이스마엘은 숨 빠지는 소리와 함께 작게 키득거리기 시작했다. 꼭 어린아이가 다른 아이를 괴롭힌 뒤 작고 얄밉게 키득거리듯 하더니, 이내 소리내어 말갛게 웃어버렸다. 꼴사납게 죽었대요 어쩌면 좋아! 꼭 그렇게 조롱하고, 노래하며 놀리는 것처럼, 상황에 전혀 맞지 않는 말간 웃음소리가 퍼졌다. 허리를 세우며 고개를 젖히고 순수한 웃음을 목에서 울려낸다. 활짝 웃는 표정이 사랑스럽게 보일 정도로. 알 수 없는 감각이 느껴졌다. 출처를 알았다간 만인에게 손가락질받는 광인이 될, 이 상황에서 절대 존재해서는 안 될 감정에 취하고 만다. 영원히 웃을 듯싶더니 안드로이드처럼 갑작스럽게 웃음을 그치고 고개를 돌렸다.

"정작 중요할 때 꺼져버리고 쓸모없는 것 같으니라고. …뭐 합니까? 안 움직이고."

격렬한 감정에 자동으로 종료됐던 노이즈가 다시금 이스마엘의 명확한 의지대로 작동하기 직전, 언제 웃었냐는 듯 표정이 무표정으로 굳어있었다. 노이즈에 가려져 중얼거리는 소리는 들리지 않을 만큼 작았다.
"아니면 왜. 재밌었어?"
─ und hörest du nicht, Was Erlenkönig mir leise verspricht?*

* 슈베르트, 마왕

910 이스마엘주 (n5XZDTeqP.)

2022-11-27 (내일 월요일) 03:05:17

내가 이 슈베르트 마왕 하나 때문에 이셔를 독일인으로 설정했지...는 무리수 드립이라고? 미안..

911 레이주 (342DNdfX4k)

2022-11-27 (내일 월요일) 03:05:21

(눈물콧물짠바닷물을흘리는미역)

912 이스마엘주 (n5XZDTeqP.)

2022-11-27 (내일 월요일) 03:08:57

자러간 사람들 다 잘 자구~~~~

>>911 울지마 뚝!

913 레이주 (342DNdfX4k)

2022-11-27 (내일 월요일) 03:10:36

어흐어흐흐허으허흐허(정작 자기도 총쏨)

914 이스마엘주 (n5XZDTeqP.)

2022-11-27 (내일 월요일) 03:14:3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울면 다시마 뺏는다!

다갓님 그.. 흠 진단이요
.dice 1 2. = 1
1. 응 축약해
2. 맛도리가 있다며

915 레레시아 나나리 (Z6XZErgYhM)

2022-11-27 (내일 월요일) 03:18:43

레이먼드의 총격과 함께 헬무트의 팔을 잘라내는 것은 성공했지만 그게 폭발을 막았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이제 어떻게 하지. 독액으로 감싸면 막을 수 있나? 스페셜 스킬로 묻어버리면? 반응하기 전에 헬무트의 머리를 스파크가 뚫는다. 구멍으로 검은 연기가 올라오고, 헬무트의 몸뚱이 주변으로 전기장막이 파직거린다. 설마 라고 생각하며 동시에 뒤로 뛰어 거리를 벌린다. 그러나 그럴 필요가 무색하게 장막 안에서 헬무트는 폭발했고 누구도 희생되지 않았다.

"너..."

엘리나. 뜻밖의 인물의 등장이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예고 없이 나타난 엘리나는 시설의 폭파라면 서두르라고 했다. 그리고 여기에 플레나 레베우스가 있다고도 했다. 레베우스?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이름에 미간을 찡그리는 사이 엘리나는 사라졌다. 이것도 저것도 의문인 채. 상황은 잠시 정체되는 듯 했다.

그런 줄 알았으나 어리석은 착각이었다. 굳으려는 공기를 쨍한 웃음소리가 깨부순다. 섬뜩한 소름과 함께 돌아보자 이스마엘이 붉은 눈물을 흘리며 웃고 있었다. 재머도 꺼져서 얼굴과 하얀 머리칼이 고스란히 드러난 채로. 공간이 떠나가라 웃는 모습은 너무나 해맑았으나 그만큼 소름끼쳤다. 그녀조차도 선뜻 다가가지 못 한 채 지켜보기만 했다.

무언가, 몹시 중요한 것이 사라졌거나 바스라졌다는 예감이 들었다. 그러나 알고 싶지 않아 고개를 돌렸다.

그제 라라시아와 했던 대화가 상기되었다. 그것 만으로도, 지금은 그녀만의 일로도 벅찼다.

다시금 입술을 깨문 그녀는 내부를 향해 이동하기 시작한다. 일단 보이는 곳부터 구조와 시설들을 파악하려 하면서.

916 레레시아주 (Z6XZErgYhM)

2022-11-27 (내일 월요일) 03:20:00

이셔주는 언제나 기대 이상의 썰을 줬어... (대충 웅이밥 톤)

917 신디주 (4Gq4vpkDVE)

2022-11-27 (내일 월요일) 03:32:14

:O

918 이스마엘주 (n5XZDTeqP.)

2022-11-27 (내일 월요일) 03:35:22

"현재의 사회상 중 제일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이스마엘: "아, 응? 다시 말해주십시오. 못 들었습니다."
"아, 무슨 말을 할 것 같습니까? 다름을 틀림으로 받아들이는 것? 당연히 그것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그것으로 비롯되는 비극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왜냐고 물었습니까? 세븐스의 평균점이 되고 기준이 되니까."
"죄다 비극을 짊어지고 사는데 조금만 표출을 해도 나만 유별나게 구는 존재가 되니까 말입니다. 의무에 평생 얽매이는 느낌을 아십니까? 나 정도면 괜찮은 삶인데 고작 아버지 눈앞에서 두번 잃었다고 유난이라 사린단 말입니다. 남들도 다 그 정도 상처는 안고 여기 왔잖아? 제가 머저리에 그깟 고통 하나 못 참는 나약하고, 쓸모없고, 각오조차 못 하고 기어온 분란인 겁니다."
"알아 듣습니까? 그깟 것 하나 때문에 이렇게 무너져서 팀 분위기나 깨버릴 거면 특수부대에서 활동할 자격도 없고 다른 애는 비극스러운 이야기의 주인공이니 그깟 죄를 지어도 다시 멀쩡하게 조력자니 뭐니로 돌아올 수 있다고."
"그런데 아십니까? 난 이제 평화롭고 조용하게 살 생각 없습니다. 수지타산이 안 맞잖아.. 그래서 마음에 안 든다는 겁니다. 이 *같은 평균점에 맞추려면 내가 몇 명의 삶을 박살내야 할지 감이 안 잡히니까.."
"..그래도 뭐, 나는 선한 목자인데 박살낸 새끼들을 구원을 통해 손 뻗어줘야지.. 그게 아버지가 바라던 것일 텐데.."

"됐다. 각자 갈 길 가자."
이스마엘: "갈 길 가자고 하시는 걸 보면 적어도 내가 옳은 길로 가는 게 아니었나 봅니다."
"아니면 당신이 틀린 길로 가나?"

"너의 이름은?"
이스마엘: "이스마엘 헬무트 케르스트너. 원래 미들네임은 가족의 이름을 물려받는다지 않습니까.. 지금부터 나는, 이스마엘이고, 헬무트인 겁니다. 멋지지요?"
"..."
(이스마엘은 계속되는 침묵에 눈을 홉떴다.)
"아, 그래."
"친부가 살아있었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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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진단한테 뼈맞아서 이것만 올림;

919 이스마엘주 (n5XZDTeqP.)

2022-11-27 (내일 월요일) 03:36:23

사실 그.. 그.. 이미 다들 알겠지만..

저 진행레스... 긁어봤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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