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77091>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29 :: 1001

다른 가능성의 세계 ◆afuLSXkau2

2022-11-19 00:31:36 - 2022-11-27 19:42:40

0 다른 가능성의 세계 ◆afuLSXkau2 (RwX/CwUUA2)

2022-11-19 (파란날) 00:31:36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84 이스마엘주 (qLt6rL7cyI)

2022-11-21 (모두 수고..) 01:00:48

머랄까 적폐긴 한데 지금 이모..

https://www.youtube.com/watch?v=7bYIzHusufA

이 노래랑 비슷한 느낌..?

85 VS 이스마엘 (djqYDUQN7A)

2022-11-21 (모두 수고..) 01:11:25

"..."

자신의 모든 울분과 공격이 이스마엘에게 들어갔다. 그러나 보검의 유무가 모든 것을 갈라놓았다. 보통 사람이었다면 죽었어도 이상하지 않을 공격이었지만 그녀는 망신창이가 된 채로 멀쩡하게 서 있었다.

"가디언즈였나?"

이스마엘의 품속에 있던 군번줄을 보고 엘레인은 그녀가 가디언즈였으리라 추측했다.

"감히 더러운 앞잡이 주제에 뚫린 입이라고 감히!"

엘레인은 이스마엘을 이해할 수 없었다. 모든 증오와 원망을 짊어지겠다고 했으며 자신을 구원자라 칭하지 않고 있었다. 자신과 비슷한 고통을 겪었으면서 이상향을 위해 움직이고 있었다. 분명 그녀 역시 사랑하는 사람이 돌아오지 않음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왜 그녀는 자신과 다른 길을 걷고 있는 것일까?

이스마엘이 남에게서 증오를 강탈하지 않는 이상 엘레인 같이 증오를 버리지 못하는 이들은 존재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엘레인은 자신에게서 증오와 원망을 앗아가지도 못하면서 증오를 발산하는 것을 막는 에델바이스도 원망스러웠다.
아니, 이 세상 살아숨쉬는 모든 존재들이 원망스러웠고 증오스러웠다. 모든 것을 파괴하는 것이야말로 그녀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었다.

"아직도 네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구나.."

엘레인은 그렇게 말하고는 이스마엘의 뜻대로 자신의 몸을 그녀에게 내어주었다. 모든 움직임을 멈추고 자신의 목을 스스로 졸랐다.
그러나 그녀는 전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곧이어 그녀는 안개로 변해 이스마엘의 눈 앞에 서있었다.

"아이야, 날 이기려면 조금 더 잘 싸워야할꺼야"

86 레레시아 나나리 (eXA1usiIXc)

2022-11-21 (모두 수고..) 01:16:15

가능한 사람은 피해서 독액을 펼친다고 펼쳤는데. 이만한 도시에서 사람 피하기가 어디 쉬운가. 그녀는 들려오는 비명에 미간을 찡그리며 혀를 찼다. 이런 상황을 만든 프리덤을 탓하라고 생각하면서도 가슴 한켠이 무거워지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이건 또 뭐야."

그녀가 펼친 독액망에 직사각형 물체가 걸렸다. 그것도 한두 개가 아니었다. 설마- 아무리 들고 다녀도 반응이 없던 폭탄 해체 장치를 떠올린다. 그러나 폭탄에 대한 언급이 없던 이번 선전포고가 잇달아 떠오른다. 어떻게 해야 하지. 어떻게, 어떻게-?

"아. 몰라! 지긋지긋해 이젠!"

아악! 그녀는 짜증을 왈칵 내며 곳곳으로 퍼진 독액을 조종했다. 독액은 그들이 감지한 직사각형 상자가 있는 곳으로 모여, 발견하는 족족 독액으로 감싸려 한다. 아예 상자 자체를 감싸서 건물이든 전신주든 떨어뜨리고 부식시키려고 한다.

"대의도 없어! 목적도 없어! 왜 내가 여기서 이래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그녀의 울분을 표하듯 왈칵 쏟아진 독액이 바닥에 흐른다. 태성에게 공격하기보다 사방의 상자를 제거하는 것에 신경을 쓰느라 독액은 그저 바닥에 고일 뿐이다. 새까만 웅덩이 가운데 시뻘건 덩어리가 쏟아진다. 그녀는 손등으로 입가를 문지르며 태성을 흘겨보았다.

87 잭 발렌타인 (xMykqeRh8U)

2022-11-21 (모두 수고..) 01:17:24

"......레시아 언니도 느꼈죠?"

뭔가 박스 같은게 건물, 전신주에서 곳곳 에서 발견되기 시작했다. 이게 도데제 뭘까. 일단 용도를 모르겠다.
폭탄이라면 다른 느낌이 날텐데.

설마 폭탄이 아니라면? 터지는게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피해를 주는건가? 그 방사능 같은건가? 신형무기? 뭐지?

잭은 머리가 아파졌다. 선택의 기로. 생각을 하는건 바보의 일이 아니였으니까. 한편으로는 무지성으로 제거하면
뭔가 또 이상한 일이 일어날것 같았다.

'...할수 없어. 아는게 너무 없다. 그대로 없애 버리는 수 밖에!"

박스를 하나씩 움켜 잡은 안개의 손들이 설치된 박스들을 뜯어내려 한다. 만약 뜯어내는대 성공했다면, 그대로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공중으로 올라가, 손들이 단단한 안개의 공으로 바뀌어 박스들을 감싸, 그대로 공째로 압축 시켜 제거 할 것이다.

88 선우주 (djqYDUQN7A)

2022-11-21 (모두 수고..) 01:20:05

이제 슬슬 1부 결말을 내야겠군요!

89 아스텔 로웰 ◆afuLSXkau2 (CGbMRc7oVM)

2022-11-21 (모두 수고..) 01:23:04

"...과연."

전봇대를 집어던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아스텔은 다시 한 번 확신할 수 있었다. 본 목적은 다른 곳에 있다는 것을. 그렇다면 그 본 목적을 제압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그 와중에 들려오는 말. 다른 사람들 입장에선 자신들도 별 차이가 없다라는 말에 아스텔은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한 말이 아니겠는가. 허나...

"...말하지 않았나. 인정받으려고 하는 행위가 아니라고 말이야. ...우리들은 영웅이 아니라고. 그런 말은 이미지 창출을 노리는 이들에게나 한 말이야. 아니면 더 이상 도발할 말이 떠오르지 않나?"

일단 여기서는 발목을 조금 더 잡아놓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하면서 아스텔은 잠시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하늘에서 땅으로 착치한 후에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죽으면 죽는대로 끝이야. ...지옥도 천국도 아무런 의미도 없어."

"네가 악인이건 뭐건 아무래도 좋은 말이야. 결국 네 녀석이 하고자 하는 것은 복수가 아니라 그냥 날뛰고 싶은 것 뿐이야. ...뭐가 분노와 원망이지? 결국 그들과 같은 이라고 합리화를 하면서 네 녀석이 날뛰고자 하는 것을 정당화하는 것 뿐이잖아. 그러는 네가 그 작자들을 원망하고 분노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스스로 합리화를 하면서 날뛸 뿐. 아무도 인정하지 않아. 그리고 이 세상에 통하지도 않아."

"...결국 복수하고 싶은 게 아니잖아. 그냥 그렇게 행동하기 위한 이유가 필요한 거지."

동료가 아닌 상대에게 따뜻한 말을 해줄 이유는 없었다. 그렇기에 그의 목소리는 상당히 차갑고 날카로웠다. 적어도 그들은 에델바이스의 적이었으니까.

"단지 그러고 싶은 것 뿐인 이야기에 이런저런 핑계를 대지 마. 넌 죽고 싶은 게 아니야. 단지 나는 이미 죽었으니까 뭘 해도 상관없어. 뭘 해도 아무래도 좋아. 그것조차도 핑계로 대는 것 뿐이지."

"...아니. 정정할까. 죽을까 싶어서 강한 이에게는 정작 손 하나 대지 못하면서 약한 이들을 잡고 와. 나는 오늘도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열심히 활동했어. 난 어차피 그때 죽었으니까 뭘 해도 상관없어. 설사 이 몸 어떻게 되어도 좋아. 라고 말하면서 정작 하는 것은 너보다 약한 이들을 죽이고 개인만족을 하고 합리화를 하는 겁쟁이일 뿐이지."

"...정말로 죽고 싶다면 죽이기 위해서 덤벼봐. ...그렇다면 바라는 것이 이뤄질테지."

그의 검의 날 끝은 녹색으로 날카롭게 번쩍였다.

/아스텔은 정보를 모르니까 일단 발목만 잡는 쪽으로!

90 쥬데카 (rzCSsevcXs)

2022-11-21 (모두 수고..) 01:33:46

널 놓치지 않겠다는 듯 던져진 전봇대에 땅을 박차 옆으로 몸을 던져 피하니, 전봇대가 장애물에 부딪혀 박살나는 소리에 귀가 아파 눈을 찡그린다. 좀 더 소음을 제거할 수 있도록 조정해야 하나. 그런 생각을 하다가 선우에게서 돌아온 답변에 입을 열었다.

"그 반대일지도 모르죠."

모조품이라고는 해도 보검이 지닌 힘의 수준이나 가치는 일반적인 세븐스들과 궤를 달리했다. 보통의 세븐스도 아니고 그 자체로 강자인 간부들과도 다수가 모여야만 하긴 해도 조건에 따라 호각, 더 나아가 제압도 노려볼만 한 수준으로 전력을 강화시켜주는 무장의 존재는 중요했다.
그런 부분이 아니더라도 그가 모종의 이유로 점차 약해지고 있는 것은 명백했기에, 너는 다시 체인을 뽑아냈다.
전봇대를 지나 아스텔의 반대쪽, 그러니까 태성의 뒤로 돌아뛰며 던진 체인은 이번엔 태성의 목을 노렸다. 목을 휘감는 데 성공한다면 그대로 반대쪽 끝을 팽팽하게 잡아당겨 태성의 발목을 노려 던졌을 터다. 방금 전처럼 또 끊어버릴지도 모르지만 잠시 동안의 움직임을 봉쇄할 수는 있겠지.

"선우 씨, 아무런 실마리도 없습니까? 그를 설득하려고 한 것 같은데. 뭘 시도해보려고 했습니까?"

언제든 공격을 이어갈 수 있도록 새로 체인을 뽑아낼 준비를 하며, 목걸이를 손에 쥐었다. 여차하면 레이버의 세븐스라도 써서 관통상이든 자상이든 입힐 수밖에.

91 ◆afuLSXkau2 (CGbMRc7oVM)

2022-11-21 (모두 수고..) 01:43:55

내일은 늦잠을 잘 거예요! 잘거야! 자고 말거야! 연차 소비해야해서 연차 썼단 말이야!!

(그리고 언제나처럼 아침 7시에 일어나는 캡틴 루트)

92 vs 0 특수부대 (djqYDUQN7A)

2022-11-21 (모두 수고..) 01:44:38

레레시아의 공격으로 전신주의 검은색 네모는 땅에 떨어진 채 부식되었다. 만약 그녀가 기계장치를 다룰 수 있었다면 이것은 스피커와 같은 기관임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잭이 설치된 박스를 뜯어내고 압축시켜 부숴버리자 무엇인가 복잡한 기계장치가 드러났을 것이다. 만약 그녀가 기계에 대해서 잘 안다면 이것은 수신기와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아스텔의 일갈에 태성은 이를 훤히 드러내며 웃었다.

"맞아. 더 이상 생각이 안 떠올라. 독 때문에 머리가 돌아버릴 것 같거든?"

그는 검붉은 피를 토해내며 아스텔의 말에 대답했다.

"네 말이 맞아. 날뛰지 않으면 도저히 살 수 없었거든? 누가 인정을 하든, 하지 않든 상관없어. 그러고 싶어서 날뛴거고 이렇게 하지 않으면 살 수 가 없어서 날뛴 거야"

태성 역시 느낄 수 있었다. 어느샌가 마음 속의 복수심은 점점 옅어져만 가고 행동이 목적이 되어가고 있음을. 그러나 멈출 수 없었다. 아무리 그의 복수심이 옅어져만 간들 비세븐스들에게 차별받고 고통 받는 세븐스들은 분명 존재했으니까.

"하나 정정하지. 우리는 우리에게 덤벼든 놈들은 모두 죽였다. 그리고 네 말대로 강한 놈들이 덤벼올 때는 우리도 숱하게 죽어나갔지. 우리는 우리보다 약한 이를 죽이는 게 아니야. 우리에게 죽는 이들이 약한 이들이었을 뿐이지"

태성은 마지막까지 말장난으로 그를 조롱했다.

목을 노린 쥬데카의 체인은 태성이 피해버렸지만 발목을 노린 체인은 그대로 그의 발목에 감겼다.

"실마리?...아니야..."

세상을 뒤엎을만한 강한 힘이라는 점에 선우는 생각하기도 싫은 녀석의 말이 떠올랐다.

"빌어먹을...방송국!, 라디오 시설이든 어디든 빨리!!"

펜은 칼보다 강하다. 아무리 강한 힘을 가지고 위협해도 강한 말로 사람의 심금을 울린다면 그것만큼 강한 힘을 내는 것이 없다.
레레시아가 파괴한 스피커와 잭이 파괴한 수신기 모두 통신과 관련된 장치였다.

93 이스마엘 (qLt6rL7cyI)

2022-11-21 (모두 수고..) 01:44:50

침묵. 가디언즈였냐 묻는다면 어떻게 답해야 할지 고민하기 보다 침묵이 더 낫다 판단했다. 이스마엘은 이 상황에서도 미소만 짓고 있었다. 누군가를 비웃지도 않고, 그렇다고 가엾게 여기는 눈빛도 아니었다. 미소만 짓고 있었다. 점차 금이 가고 있었다.
늙은 여우, 당신이 가르쳐준 것도 슬슬 한계입니다.
"예. 감히 그랬습니다. 허황된 꿈, 미친 앞잡이, 거짓된 선지자니까요. 감히 제가 당신에게 제안을 하는 겁니다."

이스마엘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증오하려면 증오하라는 듯. 최대한 이성줄을 붙잡으며 도발에도 순순히 응했다. 눈앞에 선 당신을 보면서도 미소를 유지하고자 했다. 나는 그 사람과 약속했어.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승패를 논하셨으니 정한 것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런데, 내가 인간을 그만두게 되는 순간, 나는 인간이 아니라 무엇으로 불리게 되는 거지? 내가 내 속에 남은 개념을 지우게 된다면 인간으로 존재할 수 없게 되는 건데. 이전의 나로부터 발전을 했다고 볼 수 없지 않나?

"얼마나 더?"

이스마엘이 다시금 해사히 웃었다. 감정 깃들었다. 하대하듯 경멸 어린 시선이었다.

"버스트."

버스트를 발동하기가 무섭게 공격형 버스트를 발동할 적 나타나는 강대한 힘이 옥죄려 든다. 이윽고 염력으로 벽을 뒤틀어 어떻게든 이 공간을 빠져나가려 시도했다. 본디 인간이란 변화를 주고 끌어 올려서 발전을 이룩해야하지 않나.

94 쥬데카주 (rzCSsevcXs)

2022-11-21 (모두 수고..) 01:46:54

으윽...못 버티겠다... 먼저 들어가볼게요.. 다들 화이팅..!!

95 이스마엘주 (qLt6rL7cyI)

2022-11-21 (모두 수고..) 01:47:48

쥬주 굿밤이야~ :3

96 ◆afuLSXkau2 (CGbMRc7oVM)

2022-11-21 (모두 수고..) 01:48:02

안녕히 주무세요! 쥬데카주!!

97 신디주 (KNMd0NvQ0E)

2022-11-21 (모두 수고..) 01:49:10

중간에 사라져서 죄송해요.
개인적인 일이 있었어요.

98 이스마엘주 (qLt6rL7cyI)

2022-11-21 (모두 수고..) 01:49:29

신디주 어서오구.. 괜찮아..? 많이 힘들어 보이는데..(뽀담뽀담)

99 레레시아주 (eXA1usiIXc)

2022-11-21 (모두 수고..) 01:49:51

>>91 (평소와 같이 기상하는 캡틴 놀릴 생각 그득함) 히히.. 히히히...!

쥬주 잘 자구~

100 이스마엘주 (qLt6rL7cyI)

2022-11-21 (모두 수고..) 01:50:17

이셔 왤케 돌았어요..? 이모가 팩트로 때려서......

101 잭주 (xMykqeRh8U)

2022-11-21 (모두 수고..) 01:50:18

저도 지금 가야 합니다(...)

(대충 누군가가 사고 쳤다는 애기)

102 레레시아주 (eXA1usiIXc)

2022-11-21 (모두 수고..) 01:50:56

신디주는 어서오구! 어 근데 괜찮아...? 일단 다녀오느라 고생했어..! (토닥토닥)

103 잭주 (xMykqeRh8U)

2022-11-21 (모두 수고..) 01:51:08

일단 저는 들어가겠 습니다~

모두 좋은 밤-새벽되세요~

104 레레시아주 (eXA1usiIXc)

2022-11-21 (모두 수고..) 01:52:21

잭주도 굿밤! 무슨 일인진 몰라도 잘 해결되길!

음 근데 진행 이거 어떻게 반응해야 하지...?

105 이스마엘주 (qLt6rL7cyI)

2022-11-21 (모두 수고..) 01:53:45

잭주 조심히 들어가구~

>>104 무전을 듣고 방송국이나 라디오 시설이 있을 곳으로 뛰쳐간다..? :3?

106 잭주 (xMykqeRh8U)

2022-11-21 (모두 수고..) 01:54:11

>>104 방송국 습격? (메아리)

107 선우주 (djqYDUQN7A)

2022-11-21 (모두 수고..) 01:55:14

이런..방송국을 습격해도 되고, 그냥 넘겨도 되요. 어자피 방송국에서 뭘하든 사람들을 공격할 순 없을 테니까요

108 VS 이스마엘 (djqYDUQN7A)

2022-11-21 (모두 수고..) 01:58:43

"아주 많이"

그러나 그녀의 마지막말은 허세에 불과했다. 그녀는 더 이상 이 장막을 유지할 힘이 남아있지 않았다.
약은 강한 힘을 복용자에게 주지만 그 반대로 생명력을 앗아간다. 이미 그녀는 더 이상 일어서 있을 수 조차 없었다.

그저 눈 앞에 있는 것들을 부수고 싶다는 욕망 하나 만으로 일어서 있었지만 이젠 그것마저 한계에 도달했다.

이스마엘이 마지막 버스트를 발동하자마자 그녀의 강력한 힘 앞에 장막이 무너져내리기 시작했다.
마치 종이를 구기는 듯이 아무렇지도 않게 철옹성 같았던 그녀의 장막이 거두어지고 있었다.

그 직후 엘레인을 뒤덮었던 어둠의 힘 역시 사그라들어 그녀의 살갗이 그대로 드러나있었다.

"다 끝났어.."

네가 이겼다.

엘레인은 자신의 모든 힘을 그녀에게 쏟았다. 그러나 이스마엘은 지금처럼 자신의 눈 앞에 서 있었다.
그녀는 힘이 빠진 듯 무릎을 꿇고 손으로 땅을 짚었다. 더 이상 공격을 하는 것도, 아니 일어서 있는 것도 무리였다.

이제 특별한 외부의 개입이 없는 이상 그녀의 목숨은 이스마엘의 손에 달려 있었다.

109 선우주 (djqYDUQN7A)

2022-11-21 (모두 수고..) 01:59:24

개인적으로 이스마엘의 개인 스토리가 궁금해요. 이렇게 스토리로 풀든 독백으로 풀든, 특히 제나 이스마엘의 인격을 유지해주는 것 같은 늙은 여우가 궁금해요.

110 신디주 (KNMd0NvQ0E)

2022-11-21 (모두 수고..) 02:00:40

지금은 괜찮아요. 걱정마세요.
두 분 안녕히 주무세요.

음. 다시 참여 해도 괜찮을까요?

111 선우주 (djqYDUQN7A)

2022-11-21 (모두 수고..) 02:00:46

어서와요! 신디주! 그리고 안녕히주무세요! 잭주! 쥬데카주!
별 반응이 없어도 되요! 애초에 엔딩 분기점은 저번주에 이미 정해졌던 터라!

112 선우주 (djqYDUQN7A)

2022-11-21 (모두 수고..) 02:01:03

>>110 넵! 다만 이번 반응이 마지막이에요!

113 이스마엘주 (qLt6rL7cyI)

2022-11-21 (모두 수고..) 02:01:27

>>109 내가 정녕... 시놉시스만 쓰고 폐기해둔 에버노트를 켜게 만드는구나..(광기)

늙은 여우...

사실 한 번 풀렸지만 헬무트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au이셔의 아버지, 그리고 제의 연인과도 같은 '안식의 오너', 가란의 다른 이름이지.. 후후후...😇
내.. 지옥의 매운맛을... 보여주겠어.. < 이래놓고 한 3줄 더 쓰고 뻗을 사람임

114 레이주 (mJ9K8ckp3Y)

2022-11-21 (모두 수고..) 02:10:05

(나의 주말과 AU 일상은 어디로 갔는가)
(고통과 회한에 유로비트를 틀고 명멸하는 미역)

115 레레시아 나나리 (eXA1usiIXc)

2022-11-21 (모두 수고..) 02:12:07

독액에 걸린 물체들이 힘없이 떨어져나가는 것이 그녀에게도 전해졌으나 그게 무엇인지까지는 알지 못 했다. 아니. 알려 하지 않았음이 정확하다. 그 중 하나만 멀쩡히 끌어왔어도 알았을 것을. 그녀는 그녀대로 눈이 돌아간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니.

"방송국... 라디오? 허 참. 기가 막혀서..."

그러니 선우의 말을 듣고도 헛웃음만 내뱉었다. 뭐, 숨겨둔 힘이라도 있었나? 고작 방송으로, 목소리로 뭘 바꾸려고? 어이가 없다. 어처구니 없는 상황의 연속에 속이 끓는지 되려 차게 식는지 모르겠다. 그런 그녀의 심경을 반영하듯, 지면에 고인 새까만 독액이 서서히 붉게 변한다. 붉게, 새빨갛게, 끈적하게 고인 독액은 서서히 형상을 일으켜 다시 한 번 분신들을 일으켰다.

버스트-

"Painfull Desire-"

그녀를 빼닮은 새빨간 분신들이 입을 벌려 웃는다. 그 한 가운데에 주저앉아 바닥을 짚은 그녀는 이제 지긋지긋하단 눈으로 태성을 주시하고, 분신들은 재차 내달려 태성에게 달려들고 터지고 쏟아졌다.

116 레레시아주 (eXA1usiIXc)

2022-11-21 (모두 수고..) 02:12:36

레이주 어서오구~ (깨물기!) AU는 주중에도 이어지니까 아직 늦지ㅣ 않았다구~

117 레이주 (mJ9K8ckp3Y)

2022-11-21 (모두 수고..) 02:13:42

크아악 주말내내 제대로 오지도 못했는데 물리기까지 했어(서러움)

주중에도 이어진다니...
허나... 주중에 과연 돌릴 기력이 있을가...

여튼 다들 안녕하세요!

118 아스텔 로웰 ◆afuLSXkau2 (CGbMRc7oVM)

2022-11-21 (모두 수고..) 02:14:50

"...그건 실례했군. 워낙 하는 말이 자신들을 알아달라는 톤이 너무 강해서 말이야."

피식 웃으면서 아스텔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결국 그러고 싶어사 날뛰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아스텔은 가만히 그가 하는 말에 좀 더 귀를 기울였다. 그 와중에 우리보다 약한 이들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는 그 말에 아스텔은 약하게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들이 약한 이를 죽인 것이 아니라 죽는 이들이 약했을 뿐이라는 그 말에 좀처럼 답을 하지 않던 아스텔은 다시 입을 열었다.

"결국 힘없고 약한 이들 이외에는 제대로 뭔가를 하지도 못하는 레지스탕스의 이름만 빌린 집단이라는 거잖아. ...지금은 전멸한 와일드 팡 쪽이 좀 더 낫군. ...그쪽은 가디언즈에게 직접적으로 이빨을 들이밀면서 몇 번이고 실력행사를 하기도 한 곳이니까. ....뭐, 지금은 글라키에스 하나에게 다 전멸당했지만."

한편 들려오는 선우의 통신에 귀를 기울이면서 아스텔은 알만하다는 듯이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그는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었다.

"...전파잭이라도 노리는 모양이지? 뭘 꾸미는가 했다만."

과연 가디언즈가 그대로 가만히 있을까. 오히려 그걸 이용해서 역으로 뭔가를 더 행사하지 않으면 다행인 일이었다. 무엇보다 저쪽에는 카시노프도 있지 않던가. 오히려 역으로 이용만 안 당하면 정말로 다행이지. 그렇게 생각하며 상대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가만히 등 뒤의 날개를 펼쳤다. 그리고 동시에 그의 세븐스 에너지가 날개에서 녹색으로 찬란하게 번쩍이기 시작했다. 이어 그는 통신으로 다른 이들에게 에이야기했다.

"상대가 노리는 것은 전파잭이라고 생각돼. 방송을 할 수 있는 곳을 점령하는 것일지도 몰라. ...솔직히 얼마나 효과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전국적으로 비능력자들을 공격하려는 선동적 방송이 되어버리면... 아마 더더욱 분위기는 악화될거야. ...가능한한 막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그리고 이 녀석도 여기서 붙잡아두는 수밖에 없겠지."

이어 아스텔은 들고 있는 검을 허공에 휘둘렀다. 이어 날카로운 칼바람이 강하게 상대의 다리를 노려서 날아갔다. 그대로 기동성을 뺏고 뺏는데 성공하면 단번에 제압할 생각이 아니었을까. 빗나간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이고.

119 ◆afuLSXkau2 (CGbMRc7oVM)

2022-11-21 (모두 수고..) 02:15:59

어서 오세요! 신디주와 레이주!!

120 선우주 (djqYDUQN7A)

2022-11-21 (모두 수고..) 02:16:05

어서와요! 레이주!

121 신디 (KNMd0NvQ0E)

2022-11-21 (모두 수고..) 02:28:03

상대는 죽는 순간까지도 저 입을 다물지 않을 것이다. 추악한 변명을 내뱉는 태성을 질렸다는 눈으로 바라보다, 그의 다리에 체인이 감기자 그의 뒤로 포탈을 이어 이동 후 그의 다리를 베고 다시 포탈로 피하려 시도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선우의 외침에 고개를 돌려 바라보나, 지금 당장은 할 수 있는 것이 없기에 그저 아무 일도 생기지 않기를, 혹은 다른 누가 막아내길 바랄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122 신디주 (KNMd0NvQ0E)

2022-11-21 (모두 수고..) 02:28:44

레이주.. (토닥토닥)

123 이스마엘 (qLt6rL7cyI)

2022-11-21 (모두 수고..) 02:31:28

아주 많은 힘이라. 버스트를 발동하기 딱 좋은 요건이었다. 이스마엘 또한 무장이 있다 한들 일반인이었다면 죽고도 남을 공격을 받아들인 탓에 슬 한계였기 때문에 더욱이. 장막이 쉽게도 무너지고 마침내 아무것도 남지 않았을 때, 바닥에 느릿하게 안착했다. 당신 앞에 만신창이로 부들거리긴 해도 서있던 것이다.

마침내 끝나고 말았다. 허무하게도 끝나고 만 것이다. 이스마엘은 천천히 당신을 내려다본다. 승리에 도취될 시간 따위 없음을 안다. 무릎을 꿇고 손으로 땅을 짚는 모습에, 경멸 어리던 시선을 뒤로 천천히 눈을 감는다. 심호흡. 이내 자신의 무장을 해제했다. 그리고 너덜너덜한 모습으로 시선을 맞추려 했다.

"나는 가디언즈의 딸입니다. 아버지는 제 선택을 존중해 레지스탕스를 도왔으나 결국 배신자로 몰려 제 눈앞에서 돌아가셨지요. 그 시체는 가디언즈의 간부가 박제로 만들듯 하여 조종하고 있습니다."

온몸이 피에 젖어있었다. 베이고, 물리며, 찢기고, 뜯겨져나간 모습을 뒤로 팔을 뻗었다. 당신을 가만히 안아주려 하며 속삭이듯 입술을 벙긋거렸다.

"나는 누군가의 증오를 함부로 짊어지려는 대가로, 내가 앞으로도 많은 일을 당할 것이라 믿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속죄가 아닌 영원한 형벌이지요. 당신 또한 여전히 나를 증오하겠지요.. 여전히 당신의 증오를 짊어지려 드니."

이스마엘은 눈을 감았다.

"돌아갈 시간입니다."

끝내 당신은 살아가기 보다 죽는 것이 나을 세상을 내가 만들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이스마엘은 천천히 당신의 목을 향해 손을 가져다 댔다. 그리고 쥐었다.

"기다리던 가족의 품으로……."

124 ◆afuLSXkau2 (CGbMRc7oVM)

2022-11-21 (모두 수고..) 02:33:17

아무도 가지 않았다! 방송국! 라디오국!

125 최후의 연설 (djqYDUQN7A)

2022-11-21 (모두 수고..) 02:37:17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레지스탕스 프리덤의 대장 정태성이라고 합니다.
아마 여러분들 중 대다수는 저를 테러리스트라 비난하시며 돌을 던지고 욕설을 퍼부으시겠죠.
맞습니다. 세븐스라는 이유만으로 임금을 체불하고 산재사고가 발생해도 어떠한 배상도 하지 않으며 노동법 따윈 준수할 생각도 하지 않는 공장들을 파괴하고 세븐스 고아들에게 온갖 추악한 학대를 일삼는 보육원 원장과 직원들을 저잣거리 효수한 놈들입니다.
그리고 이젠 피해자가 세븐스이라는 이유만으로 돌을 던지며 침을 뱉고 아무 죄 없는 아이들을 폭행하여 죽여도 훈방 조치되는 빌어먹을 도시를 파괴했습니다.

이는 부정할 수 없고 부정할 생각도 없는 엄연한 사실입니다.

저는 이 방송을 듣고 계신 여러분들께 몇가지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
가디언즈들은 우리가 비 능력자들에게 위협이 된다고 숫자와 통계를 제시하며 우리를 억압하고 통제하고 있습니다. 맞습니까?
만약 맞다면 여러분들 스스로에게 물어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은 일반인들을 해친 적이 있습니까? 여러분들의 자식들이 일반인들을 해치리라 믿으십니까? 여러분들의 이웃들이, 친구들이, 가족들이, 죄 없는 일반인들을 해치는 잔악무도한 범죄자, 또는 장차 범죄자가 될 것이라 믿으십니까?

다른 질문을 하겠습니다.
이것을 듣고 계신 세븐스 여러분, 여러분들은 일반인들에게 욕설을 듣거나 폭력을 당하거나 심하면 죽을 뻔한 경험을 한 적이 있으십니까? 그 일이 여러분들이 무엇인가를 잘못하여 생긴 일입니까? 아니면 그저 평범하게 길을 걷다가, 물건을 사다가, 친구와 대화하다가, 일반인이라면 아무 위협 없이 할 수 있는 평범한 행동을 하다가 벌어진 일이었습니까?

마지막으로 질문하겠습니다.
저들은 우리가 위험하다며 우리의 모든 권리를 빼앗고 자신들에게 무해함을 증명하면 이 권리를 돌려주겠다고 합니다. 누가 그들에게 빼앗을 권리를 주었습니까? 비 능력자를 가장 많이 죽인 자들이 누구입니까? 세븐스요? 아니요. 바로 비 능력자들 스스로가 그들을 많이 죽였습니다. 세븐스를 가장 많이 죽인 자들이 누구입니까? 세븐스요? 아니요. 비 능력자들과 그들의 애완견들인 가디언즈입니다. 그런데도 저희가 위험합니까? 저희가 그들에게 무해함을 증명해야합니까? 그들은 저희에게 무엇을 증명했습니까?

그들은 선한 약자이고 우리는 강한 악인인척 프레임을 씌우지만 우리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놈들이야말로 진정한 악인이라는 것을요.

저들은 세븐스들의 범죄와 악행을 과장하고 부풀려 홍보하며 우리를 위험인자라 칭하고 평화를 위협하는 무뢰한이라 비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린 알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차별하고 폭력을 휘두를 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나는 모르는 일이다고 발뺌하다가 참다못한 우리가 소리칠 땐 위험하다, 끔찍하다며 외치는 저들의 저열한 습성을요.
놈들은 말합니다. 절대 다수인 비 능력자들이 위협에서 벗어난 것은 사실이며 다수의 사람들이 동의했으므로 이것이야말로 민주주의이고 이것이말로 정의라고...여러분, 집단 괴롭힘, 따돌림이 정의라면 전 차라리 악인이 되겠습니다. 아니, 이미 악인이 되었죠.

지금 이 순간, 이 나라는 거대한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평화와 공존을 꿈꾸는 몽상가들, 절차와 질서를 외치는 위선자들, 어쩔 수 없다며 이해하라고 말하는 버러지 쓰레기 빌어먹을 개자식들!...감언이설과 폭력으로 여러분들을 옥죄는 머저리들이 채운 족쇄를 우리는 이제 그만 끊어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가능성과 힘을 믿어야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받고 있는 차별과 어려움을 직시해야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싸우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음을 알아야합니다.

지금이 바로 어둡고 외진 억압의 사슬을 끊어내고 우리의 가능성과 열망을 채울 때입니다.

저는 여러분께 저희와 함께 행동해달라 말하진 않겠습니다.
이 길은 너무나 어렵고 힘든 일이니까요. 그러니 여러분들게 이렇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하루에 한번, 일주일에 한번, 아니 한달에 한번이라도 좋습니다.
부당함에 저항하십시오. 남의 것을 빼앗으라는 게 아닙니다. 임금을 체불한 이에게 정당한 임금을 달라 요구하고 욕을 한 이에게 똑같이 욕설로 되갚아 주십시오. 누군가 당신에게 돌을 던진다면 똑같이 돌을 던지고 당신을 해코지 하려거든 맞서 싸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부디, 정의의 탈을 쓴 족제비들이 여러분들의 이웃을 노린다면 그들을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거짓말을 해도 좋습니다. 모르는 척 시치미를 떼도 좋습니다. 그들도 여러분들과 같은 세븐스일 뿐, 두려워할 필요 없습니다.

저는 지금 이 시간부로 선언합니다! 핍박의 시대는 끝났다고! 저항의 시대가 찾아왔다고!   
고통받는 이들이여 저항하십시오! 싸우십시오! 당신의 권리를 말하십시오!

이상 저의 말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편안한 밤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126 THE END - 제 0특수부대 (djqYDUQN7A)

2022-11-21 (모두 수고..) 02:37:22

레레시아를 빼닮은 새빨간 분신들이 입을 벌려 웃는다. 그녀는 이제 지긋지긋하단 눈으로 태성을 주시하고, 분신들은 재차 내달려 태성에게 달려들고 터지고 쏟아졌다.

"이런 미인들에 둘러싸여 죽는 것도 영광이지"

아스텔의 칼바람과 신디의 공격이 그를 뒤덮으려고 했던 독액을 한번 더 휘져어버렸다. 시간이 흘러 그를 덮으려고 했던 독액은 어느새 사라지고 그가 있었던 자리는 마치 애초부터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그가 사라짐과 동시에 도시 광장에는 그의 얼굴이 나오며 연설이 울려퍼졌다. 가디언즈들과 경찰들이 어서 방송을 멈추려고 해도 이미 기지 방송국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큰 해킹 피해를 입었다.

아스텔이 걱정하는 카시노프는 이 사건에 개입할 필요성을 못느끼는 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인지 개입하지 않았고 태성이 의도했던 연설은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다.

잭과 레레시아의 활약으로 방송이 나라 곳곳으로 퍼지는 것은 막았지만 적어도 이 근방 여러개의 도시들에게 그의 연설은 울려퍼졌을 것이다.

폭탄도 아니고 폭력도 아니었다. 그저 보잘 것 없는 연설 뿐이었다. 논리도 부족했고 단순히 똑같은 말을 반복할 뿐이었다. 백번 양보해도 잘 썼다 보기는 어려운 연설이었다. 그런데도 시민들은 동요했다. 이것이 프리덤이라는 조직의 이름 값이었으며 대장이라는 직책의 힘이었다.

시민들은 웅성거리고 아이들은 울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누군가는 그의 보잘것없는 언변을 비꼬았으며 누군가는 그의 말을 듣고 자신의 분노를 조금씩 일깨워나가기 시작했다.

0특수부대의 지적처럼 그들은 어느 순간 복수를 위해서가 아닌 테러 행각을 하기 위한 행동에 복수라는 이유를 붙이기 시작했다
태성은 이 사실을 자각하자마자 복수를 복수자들에게 돌려주기로 마음먹었다.

오래된 체념과 억압으로 빚어진 무기력은 그의 연설 한마디로 바뀌지 않는다. 누군가는 그 또한 힘 가진 자의 헛소리로 치부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 누군가는 그의 말을 듣고 변할 것이다. 누군가는 저항할 것이며, 누군가는 소리칠 것이다.

단 한명에게라도 저항의 의식을 심어주었다면 그의 계획은 성공한 것이었다.

127 ◆afuLSXkau2 (CGbMRc7oVM)

2022-11-21 (모두 수고..) 02:40:11

엗. 아니요. 카시노프는 아주 제대로 이용하려고 할 것 같은데. (옆눈) 물론 저 스토리 내에서 당장 뭘하지는 않겠지만 말이에요.

128 선우주 (djqYDUQN7A)

2022-11-21 (모두 수고..) 02:41:27

>>127 다른 뭔가 생각지도 못한 이유가 있겠죠!

129 THE END - 이스마엘 (djqYDUQN7A)

2022-11-21 (모두 수고..) 02:43:58

"..."

엘레인은 힘겹게 얼굴을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동정심이 섞인 눈으로, 안타까움이 묻어나오는 표정으로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이제 난..널 증오하지 않아.."

그리고 슬며시 인자한 미소를 띄었다. 이스마엘의 사정을 이해한 엘레인은 그녀의 생각과 행동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녀는 이스마엘을 조용히 안으며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더 이상 저항도 고통도 증오도 원망도 아무것도 품을 수 없었다. 그저 모든 것을 토해내어 하얗게 물들었다.
엘레인은 눈을 감았다. 그리고 이스마엘의 자비에 감사하며 조용히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려고 했다. 그녀가 만들 세상은 엘레인에게 살아가기 보다 죽는 것이 나을 세상이기에.

엘레인은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환상을 보았다.

130 레레시아주 (eXA1usiIXc)

2022-11-21 (모두 수고..) 02:44:33

마무리... 된 거야...? 끝? 수고하셨습니다...?

131 선우주 (djqYDUQN7A)

2022-11-21 (모두 수고..) 02:44:37

끝! 후일담은 나중에 풀고 오늘은 다들 수고 했어요! 벌써 월요일 새벽 3시네요! 시간 많이 뺏어서 미안하고 다들 어울려줘서 고마워요!!

132 ◆afuLSXkau2 (CGbMRc7oVM)

2022-11-21 (모두 수고..) 02:45:01

>>128 그렇다기보다는 카시노프라면 아마 오히려 더 하게 둘 것 같네요. 그리고 그걸 이용해서 뭔가 다른 이득을 취한다거나 하는 방식을 사용할 것 같고요.

아무튼 저기에도 반응레스를 써야 하나요?

133 이스마엘주 (qLt6rL7cyI)

2022-11-21 (모두 수고..) 02:45:14

다들 고생 많았어~~ 이스마엘 한참이고 그 자리에서 시체 끌어안고 있다가 발견한 특수부대원이 데려갔다고... 해줄래...?

134 ◆afuLSXkau2 (CGbMRc7oVM)

2022-11-21 (모두 수고..) 02:45:42

음! 그럼 일단 끝이 난 거로군요! 다들 수고했어요! 그리고 저는 원래 자던 시간에서 이미 한참 오버가 된 상태니..자러 가보겠어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