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진행을 다시 한 번 읽어봤지만 역시 로벨리아를 내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생각해보면 로벨리아가 저 말을 들으면 제압으로 끝날 것 같지가 않아서 차라리 이쪽이 나았을까 싶기도 하고... 뭔가 생각보다 로벨리아와 꽤나 크게 부딪치는 말들이 많았기 때문에 캡틴은 조금 뜨끔했었어요.
갱신합니다! ㅠㅠ역시 월요일은 힘들어요... 화요일도 마찬가지고 수요일도... 게으른 사람이 성실하게 살아야 한다는 부담감을 자꾸 느끼니까 힘든거 같기도 하고... 으앙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
하지만 현실에선 불가능하니 푸념은 이 정도만 하고... 진행하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선우주! 시간을 못 내서 참여를 잘 못해서 좀 죄송하네요 8ㅁ8 이것저것 준비한 게 많았던 것 같은데 분량 문제로 컷하신 것도 있는 거 같고... 다 끝났으니 아무래도 좋지만 계속 태성에게 발이 묶이게 됐다면 뭔가 찾는 건 둘째치고 태성의 숨통을 끊으려고 했을 것 같아서, 크게 달라질 건 없었을 것 같네요. 뭔가 설득이라든가 기대하신 것 같긴 하지만 히카루 때도 얻어걸린 거나 마찬가지고, 솔직히 쥬는 설득에 특출나다거나 한 아이는 아니라서요... 이번 진행에서 가장 크게 느낀 거라면 선악의 구분이 모호하다는 점이라고 해야 하나. 테러활동보다는 다른 움직임으로 체제를 전복시키려는 에델바이스와는 또 다른, 본편에서 등장했던 과격파 레지스탕스가 순삭 당해버려서(ㅋㅋ;) 다소 모호하게 표현됐던 부분을 프리덤으로 표현하려고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캡틴에게 검수 받으신 모양이고. 결국 그들에게도 사연이 있고 전체적으로 설득이 어려운 모습을 보여주는 점에서 인상적이었어요.
히카루 같은 경우에도 근본적인 생각이 바뀐 건 아닌 것 같고, 프리덤이 와해되는 듯한 모습이 있긴 해도 그 사람들이 복수에 지쳐 떨어져 나간다는 듯 표현됐을 뿐 뭔가 새로운 가치를 찾아 떠나는 것 같이 표현되지는 않아서 말이죠. 솔직한 감상은, 많은 부분에서 공들이신 것 같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단발성이라는 생각을 하고 준비하셔서 그런 건지 서사 부분에서 좀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어요. 결국 끝까지 복수한다면서 싸우다가 목숨을 잃고, 그 이유라든가, 겪은 시간이라든가에 대한 전개가 좀 부족해서... 사연이 있다곤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사연인지, 어째서 그들이 복수를 위한 테러만 노리게 됐는지 등을 찾아보기가 좀 어려웠어요. 이해가 어려우니 상대하는 입장에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막막함도 있었고요. 쉽게 말씀드리자면 단순히 어떻게든 공략을 찾아내 통과한다는 느낌보다는 그런 과정이 힘들고 귀찮아서 가능하다면 그냥 찍어누르고 싶었다고 해야 하나... 마지막에 태성이 송출하려고 한, 송출한 영상도 지금까지 계속 보여줬던 태성의 모습이나 프리덤의 행동방침, 말과는 딴판이기도 하고.
일단은 개인 이벤트고, 결국 목적은 캐릭터의 서사를 푸는 거라고 이해를 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차라리 선우에게 좀 더 비중을 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은 조금 들어요. 이번 이벤트에서 선우는 사실상 프리덤에 대해 어느 정도 자세히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는데 제대로 된 정보 공유도 없었고, 결국 혼자서 해결하려고 동분서주하다가 실패한 걸로 비춰졌거든요. 그 과정이 묘사된 것도 아니고... 그런 부분에서 좀 아쉽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캐릭터들에 대한 관찰에 기반한 상대 배치, 나름의 반전 요소는 괜찮았다고 생각해요.
결론은 전반적으로 좀 아쉽지만 그래도 수고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고생 많으셨어요! ㅋㅋㅋ다이스 전투를 했다가 뭔가 충격을 받으신 것도 같아서... 직접 판정을 하려면 그건 그거대로 또 피곤하거든요. 그런 점을 모두 안고서 마무리하셨다는 점에서부터 충분히 칭찬받을 만하다고 생각해요.
등장!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첫번째 개인스토리가 어떻게든 마무리가 되었네요! 2주동안 진행하면서 느낀 건데, 모든 스토리 진행을 2시에 딱 맞게 끝내는 캡틴의 역량이 대단한 것 같아요. 모든 캐릭터 하나하나의 목적과 동기가 이해가 가니까요.
모두의 비판과 감상 모두 각잡고 몇번이나 읽었는 지 몰라요! 다들 플레이 해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개인적인 강평을 해보자면 개인적으로는 10점 만점에 6~7점정도의 진행을 한것 같아요.
특히 도중에 멘탈이 한번 터져버리고 무책임하게 손을 놓을 뻔한건 개인적으로는 최악의 실책이었다고 생가해요. 원하는 연출과 상황이 안나온다고 무턱대로 미뤄버리려고 한 점은 정말 미안해요.
그러나 모두의 도움 덕분에 어떻게든 마무리를 했어요! 다시한번 고마워요!
몰입이 어려운 건 다들 지적한 대로 아무래도 캐릭터 서사가 너무 부족했으며, 캐릭터의 사상 자체도 공감하기 어려운, 공감할 수 없는 것임이 큰 것 같아요. 글에서도 묘사했듯 태성의 복수심은 어느샌가 길을 잃고 어디로 표출되어야할지 몰라 아무렇게나 터뜨리고 다니는 것에 불과하니까요. 방송이든 그의 사상과 행동이든 결국 본질은 모두가 지적했듯 자신의 분노에 먹혀서 파괴행동을 하고 그에 정당성을 붙히는 것이에요.
그러다가 어느순간 자신이 길을 잃었음을 깨닫고 혼자서 타인의 복수를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복수심과 분노를 모두에게 나누고자 한거에요. 그래서 마지막 엔딩처럼 자신의 복수심과 복수를 표출하는 방법을 모두에게 전파하고 사그라들려고 했죠! 물론 도중에 그 계획을 조금 수정하긴 했지만요.
쥬데카주의 말처럼 사실 진짜 제대로 된 공략, 처음에 구상했던 공략은 그냥 힘으로 찍어누르는 거였어요. 그냥 웃고 적당히 두들겨 패고 바로 보스전 가라고 일부러 약간 모자라게 행동하는 캐릭터들, 어디선가 본듯한 패러디 캐릭터들로 구상했는 데 전투 다이스식을 잘못 설계하는 바람에... 다들 그냥 돌진해서 힘으로 찍어누를 줄 알았는 데 예상외로 설득을 시도해서 갑작스럽게 동기를 만들어주고 서사를 만들어주느라 올해들어서 가장 많은 창의력을 사용한 것 같아요!
선우의 개인스토리지만 그의 행동이나 동기를 드러내지 않은 것도 아쉬운 것중에 하나네요. 너무 주인공 같지 않게 하려다가 오히려 병풍이 되어버렸어요..차라리 외전격으로 스토리 중간중간에 조금씩 풀어둘것을, 그게 아쉬워요. 일단, 선우는 실패한 게 아니에요. 도리어 대성공한 것에 가깝죠! 레레시아의 생각대로 그는 사실 일부러 행동을 하지 않은 것에 가까워요! 물론 복선을 너무 안풀어놔서 나중에 일상이나 독백으로 천천히 풀어야겠지만요.
캡틴에겐 이전에 검토를 맡았지만 2부에 회수가 안된 복선이 풀릴 내용들이 있어요!
확실한건 2부는 크게 어둡고 심오하기보다는 가벼운 킬링타임용, 웃고 가볍게 넘길 수 있을정도, 멍청하고 허당끼 있는 사람들을 보고 웃을 수 있는 정도의 수위가 될 것 같아요! 그게 선우라는 캐릭터와도 어울리고 무엇보다 그게 더 재밌으니까요. 그땐 한명이 참가해도 진행 할 수 있도록 안전장치도 만들거고요 :)
다이스 전투는 방어와 회피를 상황에 맞게 골고루 사용한다는 처음 목적은 달성했고 연출도 괜찮았는 데 시간이 너무 지체된다는 것을 깨닫고 도중에 변경해서 처음 생각과 많이 달라졌어요 그래도, 다갓의 축복으로 연출은 제법 괜찮게 나왔네요
어쨌든 여러분들은 저를 반면교사삼아 이런 실수 없이 제대로된 개인스토리 진행을 하길 바라며, 즐겁게 즐겨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해요!!
일단 음~ 다갓님이 10 나왔는데 가사 진짜 굉장히 엄청 매우 노골적이고 아무튼 흠.. 어.. 와우~ 팝송의 세계는 역시 유교가 없구나 싶을 정도니 주의해줘... 이런 노래를 들어도 되는 거임? 싶을 정도로 엄청.... 노골적임...
1. https://youtu.be/CWYE47MXdDs 제목이 무려 pl4yg1rl.... 여기서부터 대충 가사 각이 나옴
에유이셔의.. 전체적인 독백 토대는 이 노래를 들으면서 작업했어.. 그리고 가사에 불어가 있어서 더 에유이셔 느낌..🙄 에유이셔가 왜 팜 파탈에 가까운지는 2와 직결됨..
2. 이거 진짜 공개하기 싫었던 건데(비장의 한수였다는 뜻) 다갓 ㄹㅇ 넘했다
늙은 여우.. 가란이라고도 불리고 헬무트에겐 '■'이라는 본명으로 불렸어. 홍콩계 미국인이고, 트랜스휴먼의 개조 수술 및 세븐스에게 능력 강화 수술과 같은 회유를 통해 인신매매를 저지르고 '약물'에 관련된 범죄 카르텔 출신이지. 세븐스 발생 사태 이후로 사회로 나서기 위해 '세븐스 사형 및 개조 전담 산하기관', 즉 '영원한 밤의 안식'으로 탈바꿈하였고, 늙은 여우는 20대의 젊은 나이에 '사형수'의 탈출로 인해 과거 카르텔의 수장이었던 아버지를 잃고 안식을 이끌게 됐지. 그 이후 에르베르토 엥엘과 협업하여 '개조를 통한 공예품 양성'을 비롯하여 프릭쇼와 경매를 벌이는 등, 누구보다 잔인한 행보를 이어가는 등.. 보면 각종 강경파 레지스탕스의 표적이 되기 딱 좋은 사람이라는 각이 서지 응... 현재 40대 초중반이지만 본인을 향한 개조수술을 통해 20대의 외형을 유지중이기도 해.
미리 확실히 해두자면 이거.. 내가 과거에 검사 받았던 거임.. 국적과 헬무트랑 연관된 부분은 너무 tmi라 살짝 빼두긴 했지만🤔
뭐 중요한 건 이게 아니라 왜 이 녀석이 이셔에게 '스스로가 추악하다 생각될 때면 그만큼 타인을 사랑하라' 라고 가르쳤냐면 세상에 대해 잘못 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성장 환경과 스스로의 뒤틀린 성격 때문에 사랑하는 방법이 가학적인 방향으로 잘못 이끌리게 된 사람인데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결단이 약해지는걸 알고 있고, 그렇게 언젠가 사랑으로 버텨보다가 무너지면 '이번에는' 그 틈을 파고들어 자기가 거두고자 때문이기도 해. 뒤틀린 소유욕이자 저주에 가깝지.
그나마 인간적인 면모를 좀 보이자면 자기는 그러려고 노력은 해봤는데 결국 못 했으니까 너는 그랬으면 좋겠다는 늙은 회한이 담겨있기도 해.
그리고 에유이셔가 그 무너져 틈이 파고들린 결과기도 하고. 에유이셔는 버려지지 않았어. 수잔나가 죽고, 에르베르토가 가란에게 팔았을 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