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77091>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29 :: 1001

다른 가능성의 세계 ◆afuLSXkau2

2022-11-19 00:31:36 - 2022-11-27 19:42:40

0 다른 가능성의 세계 ◆afuLSXkau2 (RwX/CwUUA2)

2022-11-19 (파란날) 00:31:36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104 레레시아주 (eXA1usiIXc)

2022-11-21 (모두 수고..) 01:52:21

잭주도 굿밤! 무슨 일인진 몰라도 잘 해결되길!

음 근데 진행 이거 어떻게 반응해야 하지...?

105 이스마엘주 (qLt6rL7cyI)

2022-11-21 (모두 수고..) 01:53:45

잭주 조심히 들어가구~

>>104 무전을 듣고 방송국이나 라디오 시설이 있을 곳으로 뛰쳐간다..? :3?

106 잭주 (xMykqeRh8U)

2022-11-21 (모두 수고..) 01:54:11

>>104 방송국 습격? (메아리)

107 선우주 (djqYDUQN7A)

2022-11-21 (모두 수고..) 01:55:14

이런..방송국을 습격해도 되고, 그냥 넘겨도 되요. 어자피 방송국에서 뭘하든 사람들을 공격할 순 없을 테니까요

108 VS 이스마엘 (djqYDUQN7A)

2022-11-21 (모두 수고..) 01:58:43

"아주 많이"

그러나 그녀의 마지막말은 허세에 불과했다. 그녀는 더 이상 이 장막을 유지할 힘이 남아있지 않았다.
약은 강한 힘을 복용자에게 주지만 그 반대로 생명력을 앗아간다. 이미 그녀는 더 이상 일어서 있을 수 조차 없었다.

그저 눈 앞에 있는 것들을 부수고 싶다는 욕망 하나 만으로 일어서 있었지만 이젠 그것마저 한계에 도달했다.

이스마엘이 마지막 버스트를 발동하자마자 그녀의 강력한 힘 앞에 장막이 무너져내리기 시작했다.
마치 종이를 구기는 듯이 아무렇지도 않게 철옹성 같았던 그녀의 장막이 거두어지고 있었다.

그 직후 엘레인을 뒤덮었던 어둠의 힘 역시 사그라들어 그녀의 살갗이 그대로 드러나있었다.

"다 끝났어.."

네가 이겼다.

엘레인은 자신의 모든 힘을 그녀에게 쏟았다. 그러나 이스마엘은 지금처럼 자신의 눈 앞에 서 있었다.
그녀는 힘이 빠진 듯 무릎을 꿇고 손으로 땅을 짚었다. 더 이상 공격을 하는 것도, 아니 일어서 있는 것도 무리였다.

이제 특별한 외부의 개입이 없는 이상 그녀의 목숨은 이스마엘의 손에 달려 있었다.

109 선우주 (djqYDUQN7A)

2022-11-21 (모두 수고..) 01:59:24

개인적으로 이스마엘의 개인 스토리가 궁금해요. 이렇게 스토리로 풀든 독백으로 풀든, 특히 제나 이스마엘의 인격을 유지해주는 것 같은 늙은 여우가 궁금해요.

110 신디주 (KNMd0NvQ0E)

2022-11-21 (모두 수고..) 02:00:40

지금은 괜찮아요. 걱정마세요.
두 분 안녕히 주무세요.

음. 다시 참여 해도 괜찮을까요?

111 선우주 (djqYDUQN7A)

2022-11-21 (모두 수고..) 02:00:46

어서와요! 신디주! 그리고 안녕히주무세요! 잭주! 쥬데카주!
별 반응이 없어도 되요! 애초에 엔딩 분기점은 저번주에 이미 정해졌던 터라!

112 선우주 (djqYDUQN7A)

2022-11-21 (모두 수고..) 02:01:03

>>110 넵! 다만 이번 반응이 마지막이에요!

113 이스마엘주 (qLt6rL7cyI)

2022-11-21 (모두 수고..) 02:01:27

>>109 내가 정녕... 시놉시스만 쓰고 폐기해둔 에버노트를 켜게 만드는구나..(광기)

늙은 여우...

사실 한 번 풀렸지만 헬무트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au이셔의 아버지, 그리고 제의 연인과도 같은 '안식의 오너', 가란의 다른 이름이지.. 후후후...😇
내.. 지옥의 매운맛을... 보여주겠어.. < 이래놓고 한 3줄 더 쓰고 뻗을 사람임

114 레이주 (mJ9K8ckp3Y)

2022-11-21 (모두 수고..) 02:10:05

(나의 주말과 AU 일상은 어디로 갔는가)
(고통과 회한에 유로비트를 틀고 명멸하는 미역)

115 레레시아 나나리 (eXA1usiIXc)

2022-11-21 (모두 수고..) 02:12:07

독액에 걸린 물체들이 힘없이 떨어져나가는 것이 그녀에게도 전해졌으나 그게 무엇인지까지는 알지 못 했다. 아니. 알려 하지 않았음이 정확하다. 그 중 하나만 멀쩡히 끌어왔어도 알았을 것을. 그녀는 그녀대로 눈이 돌아간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니.

"방송국... 라디오? 허 참. 기가 막혀서..."

그러니 선우의 말을 듣고도 헛웃음만 내뱉었다. 뭐, 숨겨둔 힘이라도 있었나? 고작 방송으로, 목소리로 뭘 바꾸려고? 어이가 없다. 어처구니 없는 상황의 연속에 속이 끓는지 되려 차게 식는지 모르겠다. 그런 그녀의 심경을 반영하듯, 지면에 고인 새까만 독액이 서서히 붉게 변한다. 붉게, 새빨갛게, 끈적하게 고인 독액은 서서히 형상을 일으켜 다시 한 번 분신들을 일으켰다.

버스트-

"Painfull Desire-"

그녀를 빼닮은 새빨간 분신들이 입을 벌려 웃는다. 그 한 가운데에 주저앉아 바닥을 짚은 그녀는 이제 지긋지긋하단 눈으로 태성을 주시하고, 분신들은 재차 내달려 태성에게 달려들고 터지고 쏟아졌다.

116 레레시아주 (eXA1usiIXc)

2022-11-21 (모두 수고..) 02:12:36

레이주 어서오구~ (깨물기!) AU는 주중에도 이어지니까 아직 늦지ㅣ 않았다구~

117 레이주 (mJ9K8ckp3Y)

2022-11-21 (모두 수고..) 02:13:42

크아악 주말내내 제대로 오지도 못했는데 물리기까지 했어(서러움)

주중에도 이어진다니...
허나... 주중에 과연 돌릴 기력이 있을가...

여튼 다들 안녕하세요!

118 아스텔 로웰 ◆afuLSXkau2 (CGbMRc7oVM)

2022-11-21 (모두 수고..) 02:14:50

"...그건 실례했군. 워낙 하는 말이 자신들을 알아달라는 톤이 너무 강해서 말이야."

피식 웃으면서 아스텔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결국 그러고 싶어사 날뛰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아스텔은 가만히 그가 하는 말에 좀 더 귀를 기울였다. 그 와중에 우리보다 약한 이들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는 그 말에 아스텔은 약하게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들이 약한 이를 죽인 것이 아니라 죽는 이들이 약했을 뿐이라는 그 말에 좀처럼 답을 하지 않던 아스텔은 다시 입을 열었다.

"결국 힘없고 약한 이들 이외에는 제대로 뭔가를 하지도 못하는 레지스탕스의 이름만 빌린 집단이라는 거잖아. ...지금은 전멸한 와일드 팡 쪽이 좀 더 낫군. ...그쪽은 가디언즈에게 직접적으로 이빨을 들이밀면서 몇 번이고 실력행사를 하기도 한 곳이니까. ....뭐, 지금은 글라키에스 하나에게 다 전멸당했지만."

한편 들려오는 선우의 통신에 귀를 기울이면서 아스텔은 알만하다는 듯이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그는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었다.

"...전파잭이라도 노리는 모양이지? 뭘 꾸미는가 했다만."

과연 가디언즈가 그대로 가만히 있을까. 오히려 그걸 이용해서 역으로 뭔가를 더 행사하지 않으면 다행인 일이었다. 무엇보다 저쪽에는 카시노프도 있지 않던가. 오히려 역으로 이용만 안 당하면 정말로 다행이지. 그렇게 생각하며 상대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가만히 등 뒤의 날개를 펼쳤다. 그리고 동시에 그의 세븐스 에너지가 날개에서 녹색으로 찬란하게 번쩍이기 시작했다. 이어 그는 통신으로 다른 이들에게 에이야기했다.

"상대가 노리는 것은 전파잭이라고 생각돼. 방송을 할 수 있는 곳을 점령하는 것일지도 몰라. ...솔직히 얼마나 효과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전국적으로 비능력자들을 공격하려는 선동적 방송이 되어버리면... 아마 더더욱 분위기는 악화될거야. ...가능한한 막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그리고 이 녀석도 여기서 붙잡아두는 수밖에 없겠지."

이어 아스텔은 들고 있는 검을 허공에 휘둘렀다. 이어 날카로운 칼바람이 강하게 상대의 다리를 노려서 날아갔다. 그대로 기동성을 뺏고 뺏는데 성공하면 단번에 제압할 생각이 아니었을까. 빗나간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이고.

119 ◆afuLSXkau2 (CGbMRc7oVM)

2022-11-21 (모두 수고..) 02:15:59

어서 오세요! 신디주와 레이주!!

120 선우주 (djqYDUQN7A)

2022-11-21 (모두 수고..) 02:16:05

어서와요! 레이주!

121 신디 (KNMd0NvQ0E)

2022-11-21 (모두 수고..) 02:28:03

상대는 죽는 순간까지도 저 입을 다물지 않을 것이다. 추악한 변명을 내뱉는 태성을 질렸다는 눈으로 바라보다, 그의 다리에 체인이 감기자 그의 뒤로 포탈을 이어 이동 후 그의 다리를 베고 다시 포탈로 피하려 시도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선우의 외침에 고개를 돌려 바라보나, 지금 당장은 할 수 있는 것이 없기에 그저 아무 일도 생기지 않기를, 혹은 다른 누가 막아내길 바랄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122 신디주 (KNMd0NvQ0E)

2022-11-21 (모두 수고..) 02:28:44

레이주.. (토닥토닥)

123 이스마엘 (qLt6rL7cyI)

2022-11-21 (모두 수고..) 02:31:28

아주 많은 힘이라. 버스트를 발동하기 딱 좋은 요건이었다. 이스마엘 또한 무장이 있다 한들 일반인이었다면 죽고도 남을 공격을 받아들인 탓에 슬 한계였기 때문에 더욱이. 장막이 쉽게도 무너지고 마침내 아무것도 남지 않았을 때, 바닥에 느릿하게 안착했다. 당신 앞에 만신창이로 부들거리긴 해도 서있던 것이다.

마침내 끝나고 말았다. 허무하게도 끝나고 만 것이다. 이스마엘은 천천히 당신을 내려다본다. 승리에 도취될 시간 따위 없음을 안다. 무릎을 꿇고 손으로 땅을 짚는 모습에, 경멸 어리던 시선을 뒤로 천천히 눈을 감는다. 심호흡. 이내 자신의 무장을 해제했다. 그리고 너덜너덜한 모습으로 시선을 맞추려 했다.

"나는 가디언즈의 딸입니다. 아버지는 제 선택을 존중해 레지스탕스를 도왔으나 결국 배신자로 몰려 제 눈앞에서 돌아가셨지요. 그 시체는 가디언즈의 간부가 박제로 만들듯 하여 조종하고 있습니다."

온몸이 피에 젖어있었다. 베이고, 물리며, 찢기고, 뜯겨져나간 모습을 뒤로 팔을 뻗었다. 당신을 가만히 안아주려 하며 속삭이듯 입술을 벙긋거렸다.

"나는 누군가의 증오를 함부로 짊어지려는 대가로, 내가 앞으로도 많은 일을 당할 것이라 믿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속죄가 아닌 영원한 형벌이지요. 당신 또한 여전히 나를 증오하겠지요.. 여전히 당신의 증오를 짊어지려 드니."

이스마엘은 눈을 감았다.

"돌아갈 시간입니다."

끝내 당신은 살아가기 보다 죽는 것이 나을 세상을 내가 만들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이스마엘은 천천히 당신의 목을 향해 손을 가져다 댔다. 그리고 쥐었다.

"기다리던 가족의 품으로……."

124 ◆afuLSXkau2 (CGbMRc7oVM)

2022-11-21 (모두 수고..) 02:33:17

아무도 가지 않았다! 방송국! 라디오국!

125 최후의 연설 (djqYDUQN7A)

2022-11-21 (모두 수고..) 02:37:17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레지스탕스 프리덤의 대장 정태성이라고 합니다.
아마 여러분들 중 대다수는 저를 테러리스트라 비난하시며 돌을 던지고 욕설을 퍼부으시겠죠.
맞습니다. 세븐스라는 이유만으로 임금을 체불하고 산재사고가 발생해도 어떠한 배상도 하지 않으며 노동법 따윈 준수할 생각도 하지 않는 공장들을 파괴하고 세븐스 고아들에게 온갖 추악한 학대를 일삼는 보육원 원장과 직원들을 저잣거리 효수한 놈들입니다.
그리고 이젠 피해자가 세븐스이라는 이유만으로 돌을 던지며 침을 뱉고 아무 죄 없는 아이들을 폭행하여 죽여도 훈방 조치되는 빌어먹을 도시를 파괴했습니다.

이는 부정할 수 없고 부정할 생각도 없는 엄연한 사실입니다.

저는 이 방송을 듣고 계신 여러분들께 몇가지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
가디언즈들은 우리가 비 능력자들에게 위협이 된다고 숫자와 통계를 제시하며 우리를 억압하고 통제하고 있습니다. 맞습니까?
만약 맞다면 여러분들 스스로에게 물어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은 일반인들을 해친 적이 있습니까? 여러분들의 자식들이 일반인들을 해치리라 믿으십니까? 여러분들의 이웃들이, 친구들이, 가족들이, 죄 없는 일반인들을 해치는 잔악무도한 범죄자, 또는 장차 범죄자가 될 것이라 믿으십니까?

다른 질문을 하겠습니다.
이것을 듣고 계신 세븐스 여러분, 여러분들은 일반인들에게 욕설을 듣거나 폭력을 당하거나 심하면 죽을 뻔한 경험을 한 적이 있으십니까? 그 일이 여러분들이 무엇인가를 잘못하여 생긴 일입니까? 아니면 그저 평범하게 길을 걷다가, 물건을 사다가, 친구와 대화하다가, 일반인이라면 아무 위협 없이 할 수 있는 평범한 행동을 하다가 벌어진 일이었습니까?

마지막으로 질문하겠습니다.
저들은 우리가 위험하다며 우리의 모든 권리를 빼앗고 자신들에게 무해함을 증명하면 이 권리를 돌려주겠다고 합니다. 누가 그들에게 빼앗을 권리를 주었습니까? 비 능력자를 가장 많이 죽인 자들이 누구입니까? 세븐스요? 아니요. 바로 비 능력자들 스스로가 그들을 많이 죽였습니다. 세븐스를 가장 많이 죽인 자들이 누구입니까? 세븐스요? 아니요. 비 능력자들과 그들의 애완견들인 가디언즈입니다. 그런데도 저희가 위험합니까? 저희가 그들에게 무해함을 증명해야합니까? 그들은 저희에게 무엇을 증명했습니까?

그들은 선한 약자이고 우리는 강한 악인인척 프레임을 씌우지만 우리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놈들이야말로 진정한 악인이라는 것을요.

저들은 세븐스들의 범죄와 악행을 과장하고 부풀려 홍보하며 우리를 위험인자라 칭하고 평화를 위협하는 무뢰한이라 비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린 알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차별하고 폭력을 휘두를 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나는 모르는 일이다고 발뺌하다가 참다못한 우리가 소리칠 땐 위험하다, 끔찍하다며 외치는 저들의 저열한 습성을요.
놈들은 말합니다. 절대 다수인 비 능력자들이 위협에서 벗어난 것은 사실이며 다수의 사람들이 동의했으므로 이것이야말로 민주주의이고 이것이말로 정의라고...여러분, 집단 괴롭힘, 따돌림이 정의라면 전 차라리 악인이 되겠습니다. 아니, 이미 악인이 되었죠.

지금 이 순간, 이 나라는 거대한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평화와 공존을 꿈꾸는 몽상가들, 절차와 질서를 외치는 위선자들, 어쩔 수 없다며 이해하라고 말하는 버러지 쓰레기 빌어먹을 개자식들!...감언이설과 폭력으로 여러분들을 옥죄는 머저리들이 채운 족쇄를 우리는 이제 그만 끊어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가능성과 힘을 믿어야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받고 있는 차별과 어려움을 직시해야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싸우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음을 알아야합니다.

지금이 바로 어둡고 외진 억압의 사슬을 끊어내고 우리의 가능성과 열망을 채울 때입니다.

저는 여러분께 저희와 함께 행동해달라 말하진 않겠습니다.
이 길은 너무나 어렵고 힘든 일이니까요. 그러니 여러분들게 이렇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하루에 한번, 일주일에 한번, 아니 한달에 한번이라도 좋습니다.
부당함에 저항하십시오. 남의 것을 빼앗으라는 게 아닙니다. 임금을 체불한 이에게 정당한 임금을 달라 요구하고 욕을 한 이에게 똑같이 욕설로 되갚아 주십시오. 누군가 당신에게 돌을 던진다면 똑같이 돌을 던지고 당신을 해코지 하려거든 맞서 싸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부디, 정의의 탈을 쓴 족제비들이 여러분들의 이웃을 노린다면 그들을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거짓말을 해도 좋습니다. 모르는 척 시치미를 떼도 좋습니다. 그들도 여러분들과 같은 세븐스일 뿐, 두려워할 필요 없습니다.

저는 지금 이 시간부로 선언합니다! 핍박의 시대는 끝났다고! 저항의 시대가 찾아왔다고!   
고통받는 이들이여 저항하십시오! 싸우십시오! 당신의 권리를 말하십시오!

이상 저의 말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편안한 밤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126 THE END - 제 0특수부대 (djqYDUQN7A)

2022-11-21 (모두 수고..) 02:37:22

레레시아를 빼닮은 새빨간 분신들이 입을 벌려 웃는다. 그녀는 이제 지긋지긋하단 눈으로 태성을 주시하고, 분신들은 재차 내달려 태성에게 달려들고 터지고 쏟아졌다.

"이런 미인들에 둘러싸여 죽는 것도 영광이지"

아스텔의 칼바람과 신디의 공격이 그를 뒤덮으려고 했던 독액을 한번 더 휘져어버렸다. 시간이 흘러 그를 덮으려고 했던 독액은 어느새 사라지고 그가 있었던 자리는 마치 애초부터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그가 사라짐과 동시에 도시 광장에는 그의 얼굴이 나오며 연설이 울려퍼졌다. 가디언즈들과 경찰들이 어서 방송을 멈추려고 해도 이미 기지 방송국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큰 해킹 피해를 입었다.

아스텔이 걱정하는 카시노프는 이 사건에 개입할 필요성을 못느끼는 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인지 개입하지 않았고 태성이 의도했던 연설은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다.

잭과 레레시아의 활약으로 방송이 나라 곳곳으로 퍼지는 것은 막았지만 적어도 이 근방 여러개의 도시들에게 그의 연설은 울려퍼졌을 것이다.

폭탄도 아니고 폭력도 아니었다. 그저 보잘 것 없는 연설 뿐이었다. 논리도 부족했고 단순히 똑같은 말을 반복할 뿐이었다. 백번 양보해도 잘 썼다 보기는 어려운 연설이었다. 그런데도 시민들은 동요했다. 이것이 프리덤이라는 조직의 이름 값이었으며 대장이라는 직책의 힘이었다.

시민들은 웅성거리고 아이들은 울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누군가는 그의 보잘것없는 언변을 비꼬았으며 누군가는 그의 말을 듣고 자신의 분노를 조금씩 일깨워나가기 시작했다.

0특수부대의 지적처럼 그들은 어느 순간 복수를 위해서가 아닌 테러 행각을 하기 위한 행동에 복수라는 이유를 붙이기 시작했다
태성은 이 사실을 자각하자마자 복수를 복수자들에게 돌려주기로 마음먹었다.

오래된 체념과 억압으로 빚어진 무기력은 그의 연설 한마디로 바뀌지 않는다. 누군가는 그 또한 힘 가진 자의 헛소리로 치부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 누군가는 그의 말을 듣고 변할 것이다. 누군가는 저항할 것이며, 누군가는 소리칠 것이다.

단 한명에게라도 저항의 의식을 심어주었다면 그의 계획은 성공한 것이었다.

127 ◆afuLSXkau2 (CGbMRc7oVM)

2022-11-21 (모두 수고..) 02:40:11

엗. 아니요. 카시노프는 아주 제대로 이용하려고 할 것 같은데. (옆눈) 물론 저 스토리 내에서 당장 뭘하지는 않겠지만 말이에요.

128 선우주 (djqYDUQN7A)

2022-11-21 (모두 수고..) 02:41:27

>>127 다른 뭔가 생각지도 못한 이유가 있겠죠!

129 THE END - 이스마엘 (djqYDUQN7A)

2022-11-21 (모두 수고..) 02:43:58

"..."

엘레인은 힘겹게 얼굴을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동정심이 섞인 눈으로, 안타까움이 묻어나오는 표정으로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이제 난..널 증오하지 않아.."

그리고 슬며시 인자한 미소를 띄었다. 이스마엘의 사정을 이해한 엘레인은 그녀의 생각과 행동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녀는 이스마엘을 조용히 안으며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더 이상 저항도 고통도 증오도 원망도 아무것도 품을 수 없었다. 그저 모든 것을 토해내어 하얗게 물들었다.
엘레인은 눈을 감았다. 그리고 이스마엘의 자비에 감사하며 조용히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려고 했다. 그녀가 만들 세상은 엘레인에게 살아가기 보다 죽는 것이 나을 세상이기에.

엘레인은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환상을 보았다.

130 레레시아주 (eXA1usiIXc)

2022-11-21 (모두 수고..) 02:44:33

마무리... 된 거야...? 끝? 수고하셨습니다...?

131 선우주 (djqYDUQN7A)

2022-11-21 (모두 수고..) 02:44:37

끝! 후일담은 나중에 풀고 오늘은 다들 수고 했어요! 벌써 월요일 새벽 3시네요! 시간 많이 뺏어서 미안하고 다들 어울려줘서 고마워요!!

132 ◆afuLSXkau2 (CGbMRc7oVM)

2022-11-21 (모두 수고..) 02:45:01

>>128 그렇다기보다는 카시노프라면 아마 오히려 더 하게 둘 것 같네요. 그리고 그걸 이용해서 뭔가 다른 이득을 취한다거나 하는 방식을 사용할 것 같고요.

아무튼 저기에도 반응레스를 써야 하나요?

133 이스마엘주 (qLt6rL7cyI)

2022-11-21 (모두 수고..) 02:45:14

다들 고생 많았어~~ 이스마엘 한참이고 그 자리에서 시체 끌어안고 있다가 발견한 특수부대원이 데려갔다고... 해줄래...?

134 ◆afuLSXkau2 (CGbMRc7oVM)

2022-11-21 (모두 수고..) 02:45:42

음! 그럼 일단 끝이 난 거로군요! 다들 수고했어요! 그리고 저는 원래 자던 시간에서 이미 한참 오버가 된 상태니..자러 가보겠어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135 선우주 (djqYDUQN7A)

2022-11-21 (모두 수고..) 02:46:33

>>132 하셔도 되고 끝내셔도 되지만 추가적인 반응은 없답니다!
>>133 (눈찡긋)

136 선우주 (djqYDUQN7A)

2022-11-21 (모두 수고..) 02:47:11

>>134 수고했어요!! 어울려줘서 고마워요! 캡틴!

137 레이주 (mJ9K8ckp3Y)

2022-11-21 (모두 수고..) 02:47:23

스토리 진행하신 선우주와 참가자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식초 뿌려진듯 노곤노곤한 미역)

캡틴 안녕히 주무세요...

138 레레시아주 (eXA1usiIXc)

2022-11-21 (모두 수고..) 02:50:24

>>133 레시가 납치(?)해간 걸로~ ㅎㅎㅎㅎ^^

다들 수고했어~~ 캡틴은 잘 자구~

139 레레시아주 (eXA1usiIXc)

2022-11-21 (모두 수고..) 02:52:16

(노곤한 미역 꾹꾹 누르기)

이구야... 숙제 해야 하는데 으윽 기력이...

140 이스마엘주 (qLt6rL7cyI)

2022-11-21 (모두 수고..) 02:55:03

다갓님 그 어제 에유이셔 진단 가져오라 하셨는데 제가 게을러서(맞음) 못 가져왔거든요 근데 날짜가 지나서

.dice 1 2. = 2
1. 그래도 에유이셔로 진단 가져와
2. 뭐래 날짜 지났으니 다이스 돌려

141 신디주 (KNMd0NvQ0E)

2022-11-21 (모두 수고..) 02:55:34

브이 포 벤데타의 연설 장면이 생각나는 엔딩이네요.
잘 자요. 캡틴.

142 이스마엘주 (qLt6rL7cyI)

2022-11-21 (모두 수고..) 02:55:37

그럼 누구 진단 할까요?
.dice 1 2. = 1
1. 에유이셔 < 이거 뜨면 좀 기분 나쁠듯..
2. 스토리 직후 이셔

143 이스마엘주 (qLt6rL7cyI)

2022-11-21 (모두 수고..) 02:55:53

다갓 너 나 뭔.. 그.. 개훈련시키냐?

144 신디주 (KNMd0NvQ0E)

2022-11-21 (모두 수고..) 02:58:53

임시스레에 답 달아놓었어요. 이셔주. 계속 늦어져서 죄송해요.

145 이스마엘주 (qLt6rL7cyI)

2022-11-21 (모두 수고..) 03:00:21

앗, 괜찮아! 나도 이어뒀어. 느긋하게, 추스리면서 천천히 이어주길 바라.😇

그리고 자러간 사람 모두 잘 자고, 으음... 진단 매운데..🤔

146 레레시아주 (eXA1usiIXc)

2022-11-21 (모두 수고..) 03:02:15

진단이 매우면... 우유를 마시면 된다구~ (이미 준비했음)(?)

147 이스마엘주 (qLt6rL7cyI)

2022-11-21 (모두 수고..) 03:27:20

이스마엘의 오늘 풀 해시는

아파도_버티고_보는_자캐
공격이면 자존심 세울 때 그러지 않을까.. 에유이셔나 여기 이셔나 아프면 일단 무작정 버티는데 그 근본이 다름... 본편 이셔는 아파도 누를 끼치고 싶지 않고 팀에게 도움이 되고자 드러내지 않는다+아직도 슬럼에서 당했던 것이 있어 불신한다가 혼재한다면 에유이셔는 저딴 것에게 아파해봤자 시간낭비다+네깟게 그래봤자 나는 즐거우면 됐다+사냥할 맛 난다 라서..

"내가 이런 것에.. 괴로워하면 당신이 좋아할까요? 그럼 괴로워해줄까? 응? 그렇지만 그 모습은 제법 비싸답니다.. 당신 같은 미욱한 것에게 내가 발버둥 치려면.. 목숨값도 아까웁지요. 네에.."

이딴 거. 그런데 병이나 그런 걸로 아플 때도.. 자존심 세우는 것도 있는데 네가 나한테 약 가져다 주면 나는 도움 받는 거잖아 싫어싫어! 나는 혼자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다고! 스무살 됐으니까 어른이란 말이야! 같은 떼쓰기 느낌도 있음...(?) 본편 이셔는 그런 거 없고 병 걸리면 무작정 옮기면 안돼.. 옮기면 다른 사람도 아플 거야.. 느낌이나 아프다고 했다간 현 상황에서 성별이 특정될 수 있기 때문에(이런 발언) 칩거 때려서..

자캐의_의지가_충만해질_때는
에유이셔의 으이-지가 충만해져따...

의지가 충만해질 때.. 혼자 조지러 가라고 명령 떨어졌을 때..??

자캐가_엄격하게_생각하는_것은
스스로와 타인의 위치, 영원불멸한 청춘에 대해, 조국에 대해, 충성, 그리고 이상향.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이스마엘:
005 좋아하는 사람의 유형은?
"나는 제법 취향이 넓어서요. 내 눈에 들어올 적 흥미가 동하고 재미있으면 다 된답니다.. 아, 그래요. 가급적.. 조그마한 사람이 좋아요. 내가 누군가의 품에 안긴다는 건 자존심이 상하잖아요. 감히 누가 나를 안냐는 뜻이에요. 누군가를 내 품에 안아야 옳지 않겠어요? 얌전하고 고분고분하면 더 좋죠."
"..한 사람이 떠올라서 갑자기 짜증이 나네요. 미안하지만 뺨 한대만 때릴 테니 이 악무시든지요."

078 종교
"무교에요. 추앙받는 건 나 혼자로도 충분하답니다.."
"과거엔 신이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지만.. 죽었다고 생각해요. 지금은요."

033 휴대폰의 잠금은 어떤식으로?
"지문인식이죠. 안면인식이니 패턴이니.. 귀찮잖아요. 손가락만 가져다 대면 되는걸."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이스마엘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일정이 없는 날에 갑작스런 당일 약속을 권유받는다면?」
"저런.. 나의 시간을 사고자 했나 봐요. 안타깝게도, 내 시간은 제법 비싸답니다. 그만큼의 대가나 흥미가 없다면 거절하는 편이에요. 물론 언니나 도너티라면 시간을 기꺼이 내주곤 하지요. 사랑스러운 나의 가족들.."

2. 「악기를 연주할 기회를 얻는다면 어떤 것으로?」
"그거 아시나요? 안식의 악단이 연주하는 악기는 세븐스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이제 내가 바라는 악기가 무슨 뜻인지.. 아시겠어요?"

3. 「자신이 바라온 것이 눈 앞에서 파괴되어버린다면?」
"……누가, 먼저, 선수를 쳤다는 거죠?"
"아니야. 내가 노리던 것을. 내가 가지고 싶던 것을. 내가 지금까지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었는데, 감히 누가.. 아니야, 아냐.. 진정해야지요. 나는 화를 내면 안 돼요.. 미천한 것에게 화를 내봤자 의미가 없는 걸 진즉 깨달았으니.."
"다 부수고 때려죽여도 분이 풀리진 않겠군요.."
"그렇다면.. 남은 것이라도, 내 것으로 만들어볼까요.."
"조각이라도 좋아. 가지고 싶어요."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148 레이주 (mJ9K8ckp3Y)

2022-11-21 (모두 수고..) 03:32:31

자아도취적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부서진게 보이는 에유이셔...
후후후... 오늘도 새벽 진단은 참 맛있군...

149 레레시아주 (eXA1usiIXc)

2022-11-21 (모두 수고..) 03:42:40

어여쁘게 대답하다가 급발진 싸대기 때리는 우리 이쁘니... 에유 이셔는 그저... 조금만 세게 쥐면 으스러질 것 같은 한 떨기 생화이자 늘 한결같은 조화의 면모가 동시에 존재해서 너무 예뻐... 예뻐서 언제까지고 그대로 보존해주고 싶은데 그만큼 무너지는 모습도 보고싶고 막 그래...(?)

150 이스마엘주 (qLt6rL7cyI)

2022-11-21 (모두 수고..) 03:46:32

나는.. 나르시즘에 물든... 오만한 캐가 무너진다 한들 자존심을 끝까지 세우는 게 좋아.. 부서진 면모를 온전히 보이면서도 끝까지.. 발악하듯 스스로 무릎만은 꿇지 않아야 해..(급 취향고백)

151 레이주 (mJ9K8ckp3Y)

2022-11-21 (모두 수고..) 03:47:56

큰 코가 다치면서도 절대로 꿋꿋한 그런 느낌... 이미 다 망가져서 주위서 보기엔 추할대로 추해졌는데도 절대로 인정하지 않는 그 고집...

152 이스마엘주 (qLt6rL7cyI)

2022-11-21 (모두 수고..) 03:50:00

마침내 죽는 순간에 정색하고 욕설 한단어 뱉으며 죽어버리는...... 그런 미련남는 그런.. 그.. 어 능지딸려......

153 레레시아주 (eXA1usiIXc)

2022-11-21 (모두 수고..) 03:53:28

이셔주의 능지는 딸리지 않습니다.. 졸린 것입니다.. (새로운 자장가 플리 스윽)

154 이스마엘주 (qLt6rL7cyI)

2022-11-21 (모두 수고..) 03:53:51

아.. 안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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