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면서 이벤트거리를 생각해봤는데영 일상이랑 썰풀이에 포인트제를 도입해서... 그 포인트를 모아서 캡틴을 합법적으로 갈아버릴수 있는 이벤트는 괜찮을까영 (소원권이라던가 연성권이라던가) 육성스레의 일상장려 시스템처럼... 근데 일상물이라 보상을 걸만한게 없어서 대신 캡틴의 노동력을 주는(?)
"그럼요! 그래야죠! 그래야 내가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한 기반이 될 수 있을 테니! 그리고, 당신에게도."
카펠라는 '헌터'의 물음에 흔쾌히 수락하며 말했다. 헌터가 물어볼 질문이라는 것은 그녀도 대략 짐작했다. 그 헌터는 갑작스레 자신의 앞에 나타나 아는 척하는 타인이 있었다. 그럼 물어볼 요소는 무엇일까? 세밀한 것에는 다를 수 있어도 결국 그 의미는 같을 것이다
"말했죠? 제 개인적인 호기심이에요! 그 에기르에서 헌터 분이 몸소 이렇게 도시에 오셨으니까! 그것도 제가 머물고 있던 도시에~ 그래서, 좋은 관계가 될 수 있도록 왔습니다!"
"어떻게 알고 있냐고요? 나름대로의 방법이 있다는 거네요~ 사람들 사이에 떠도는 소문을 듣거나, 도시의 이곳저곳을 바라보는 눈을 들여다보거나 피조물들의 도움을 받거나. 뭐, 그런 것들?"
카펠라는 서슴없이 '헌터'의 태도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그 물음에 답했다. 좀 비유적인 표현을 섞어서. 왜, 어떻게? 라는 것을 솔직하게 말했으니 적어도 거짓말은 아니 였다. 뭐, '헌터'가 어떻게 생각할지 나름이겠지만 짧은 시간 이였지만 대략 엿보이는 이 헌터의 성품을 보았을 때 이러한 표현을 마냥 긍정해 줄 확률은 낮아 보였다. 하지만 그녀가 그런 것들을 생각하고 있었음에도 그럴 가능성을 고려했다면 굳이 이러한 표현을 쓰지도 않았을 거다
던클레이가 단호하게 잘라 말한다. 그 말은 사실이다. 개인 대 개인으로서 친해진다 해도 상대의 어떤 편의도 봐줄 수 없다. 봐줄 생각도 없다.
"...성가시군요, 기술자란 이들은."
눈과 피조물, 살카즈가 말한 단어가 무엇을 비유하는 것인지 그녀는 쉽게 알아차렸다. 에기르에 기술이 있듯 육지에도 기술이 있다. 물론 육지의 수준은 바다보다 한참 뒤떨어지지만, 그럼에도 그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녀의 미간이 좁혀진다. 상당히 귀찮은 사람에게 걸려버렸다는 감상이다. 무거운 한숨이 허공을 맴돈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죠~ 지금의 저는 호기심과 흥미에 따라 행동을 하고 있으니까, 다른 이득이라는 것은 그 과정과 결과에서 이어지는 부가 요소일 뿐"
카펠라는 '헌터'가 본인의 입장을 명백히 표명하는 것에 따라 그렇게 말했다. 지금 그녀가 말한 것처럼 애초부터 무언가를 얻어내 보겠다고 접근한 것이 아니 였기 때문에 딱히 이득 같은 게 없어도 상관이야 없었다. 편견이라고 볼 수도 있으나 저런 성품을 지닌 인물은 공과 사의 경계가 매우 뚜렷하다. 하지만 반대로 그만큼 결과가 확실하다고 할 수도 있다. 다시 말해서 그만큼 행동을 유추할 근거가 되어 준다는 거다
"뭐, 그렇게 되어버렸죠? 그래도, 이 경우에는 특정 집단 전체를 향하기 보단 저를 향해서 비판해 주세요. 다른 기술자들이 괜히 억울한 느낌이 들지 않게~ 하핫~"
카펠라는 '헌터'가 그 날카로움으로 그녀의 비유와 연관성을 단번에 알아차렸는지 그렇게 말하자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통칭, 다이달로스. 다이달로스의 사다리 라고 스스로를 부르는 공동체 집단. 저는 거기에서 왔죠. 에기르 인이라면 다른 이들 보다 알고 있는 부분이 많을 거에요. 뭐, 비교적으로?"
"추가로 제가 당신에게 유독 관심을 가진 것과 연관되어 있죠. 저에게 있어서 에기르는 문화적으로 조금 더 가깝다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제 개인적인 느낌에 이끌림이 더해졌어요"
카펠라는 '헌터'거 그녀의 출신지 같은 것을 재차 물어보자. 간단하게 설명 비슷한 것들을 덧붙여 대답했다. 나름, 이전의질문의 연장선이기도 했다. 의도적인 부분도 있고. 다이달로스는 에기르에서 갈라져 나와 지상으로 향한 분파인 만큼 '헌터'에게도 비교적 관심거리는 될 수 있을 거다
"당신 같은 살카즈한테서 그 이름을 듣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아, 종족 차별적인 발언은 아니랍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날선 태도를 유지했던 그녀 마음의 벽이 허물어졌다. 그녀가 한숨을 내쉬지만, 싫지는 않은 눈치였다. 애초에 표정이 약간이나마 순해지기도 했고. 아직은 황당한 기색이 감추어지지 못했는데 눈 앞의 살카즈는 에기르인이 아닐 뿐더러. 그 일원이 프리드웬이라는 도시에 있을 거라 생각지도 못한 탓이다.
"좋습니다. 나 또한 그 집단과는 연이 깊은 '존재'이니."
그녀가 가슴에 손을 얹고 허리를 숙인다. 이 에기르인은 태도를 손바닥 뒤집듯, 순식간에 바꾸었다. 그러나 억지스럽진 않고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몸짓이다.
카펠라주!!!!! 저번에 짰던 선관을 조금 수정하고 싶은데 situplay>1596677070>900 여기서 >다이달로스의 사다리가 생기기 전< 이라는 시점을 >다이달로스의 사다리 설립 이후< 라고 해도 될까용?? 그러니까 다이달로스랑 에기르가 연합해서 생명공학 프로젝트를 했다는 느낌으로?? 약간만 바꾸는거긴 한데 혹시 몰라서 말씀드려용!!
카펠라는 대략 예상했던 대로의 반응을 보여 주는 '헌터'의 모습을 보이자 그녀의 표정에는 웃음기가 한번 더 감돌았다.
"하핫, 꽤 흥미로운 사실이죠? 뭐- 살카즈가 종종 그런 식으로 보여지는 것이 하루 이틀도 아닐 테고. 저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아요. 그런 태도를 지어봐야 서로에게 더 성가시게 될 뿐이니까?"
카펠라는 이어지는 헌터의 언행에 따라서 이쯤에서 그녀가 대략 예상했던 기준치 그 이상으로 성공적인 주제 이였다는 것을 확신 할 수 있는 근거가 되어주었다. 어찌 되었든 헌터의 관심을 끌어서 보다 적극적으로 될 수 있도록 변화를 유도 할 수 있었다. 기반적인 연결 고리를 넘어서, 개인적으로서 일방적인 관계에서 쌍방적으로 될 수 있도록 말이다. 비록 그것이 그녀 혼자만의 착각이나 생각이 될지라도 그리 큰 문제가 될 요소는 없을 것이다
"이렇게 되었으니 정식으로 소개드리죠, 저는 카펠라 시리우스 포말하우트. 다이달로스의 일원으로서 세계의 보다 더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끼며, 쓰이도록 하기 위하여 그 식견을 넓히고 심화하고자 탐방하며 지금은 여기에 있습니다"
카펠라는 '헌터'의 인사를 보고는 양팔을 안으로 굽히고는 손을 서로 겹쳐 고개와 함께 허리를 헌터를 향하여 한번 숙이고는 그렇게 말하는 것으로서 자신을 소개했다. 상대가 그만한 예의를 보이고자 했으니 그녀도 그만큼 보여 주기고 했던 것이다. 특히나 헌터의 태도를 보아하면 더 그럴 듯 하기도 했고. 이렇게 해서 그녀는 첫 대면에서 부터 지금까지 스스로의 행동을 3번의 나누어서 설명하게 되었다
"하하, 훌륭해요! 그 '특별 기획'의 결과에 이렇게 빛을 보게 되네요~ 그들을 비롯하여 제 안목이 틀림 없음이 이렇게 증명되는 순간 이랄까~!"
카펠라는 헌터, 이제는 '던클레이'라는 이름의 인물로부터의 세부 정보에 웃으며 천천히 가볍게 손뼉을 치며 그렇게 말했다. 그 때 그녀의 표정은 마치 좋아하던 새로운 장난감을 얻어 기뻐하는 천진난만한 아이와도 같았다. 그 직위도 그렇지만 특히 그 정체성에 관련하여 흥미로웠다. 뭐 하나 싱거운 것이 없었다.
카펠라는 그 기획에 대하여 알고 있었다. 다이달로스가 에기르와 협력하여 특별한 것을 기획중이라고. 그야 그녀도 다이달로스의 일원이지 않은가. 생물공학으로 무언가를 한다는 것 자체 만으로는 그녀에게 별로 특별할 것은 없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이렇게 그 결과에 대해서는 그 이야기가 다르다
"저 또한, 나름대로 비슷한 입장에 있을 수 있다고 할 수 있어요. 다이달로스는 저의 요람 같은 곳 이니까. 저는 그곳에 서 줄곧 자라왔죠"
카펠라와 같은 살카즈들은 그들의 대지와 그 위에 것들이 저물고 퇴색되어버린 이래 그들은 분열되었고 잃어버렸다고들 한다. 그러나 그런 건 카펠라에게는 아무런 상관조차 없었다. 그녀에게 있어 고향이란, 다이달로스 이였다. 그러나 그것이 전혀 연속성이 없다는 것을 의미 하지는 않을 거다. 다르게 생각하자면 오히려 그렇기에 지금의 그녀가 이곳에 있었다고 해도 될 수 있다. 역사란, 그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