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은 영광스러운 가디언즈에 소속된 이들이며 내가 특별히 뽑은 에델바이스 팀의 대원들이다." "우리들의 임무는 이 세계에 불만을 가지고 테러를 저지르는 테러리스트들을 멸하는 것." "상당히 위험한 임무가 되겠지만 그럼에도 우리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이 세상을 위하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잘 수행해줬으면 해." "모든 것은 위대한 가디언즈. 그리고 아르센 님을 위해서."
세계에 있어 정말로 위험한 존재로 손꼽히는 존재인 세븐스들이 엉뚱한 짓을 하지 못하도록, 그리고 비능력자 보호 법령을 수호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조직인 가디언즈. 그 가디언즈 내에서 에델바이스라는 팀은 테러를 저지르는 테러리스트를 멸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팀이었다. 가디언즈 내에서도 로벨리아가 직접 능력치를 확인해서 뽑은 실력자들로만 만들어진 그 팀은 위험한 임무에 적극적으로 투입되는 특수부대원들이었다.
때로는 비정하게. 때로는 잔혹하게.
모든 것은 이 세상을 위해서. 가디언즈로서 가지고 있는 자부심과 명예를 품고 오늘도 에델바이스는 앞으로 나아갔다. 이 세상을 흔들려고 하는 불순한 존재를 멸하기 위해서.
피어라. 붉은 에델바이스.
/가볍게 프롤로그라는 느낌이에요. 그냥 여러분들이 가디언즈 멤버들이 되었다는 느낌으로 즐기는 AU랍니다! 기간은 11월 19일부터 11월 28일 0시까지. 넉넉하게 드리도록 할게요! 이 시간대에는 AU로 상황을 돌릴 수도 있고 그냥 평범한 원래 세계관 일상으로 돌릴수도 있어요!! 자정부터 시작이에요!!
에유 썰 중에 이셔주의 안식 보고 생각난건데. 여기서 서로 죽여라를 시키거나 학살고문쇼를 벌이기도 한다고 했잖아? 여기에 보내지는 배신한 가디언즈나 레지스탕스들이 셀리시아의 손을 거쳐간 사람들일 수도 있지 않을까.. 셀리시아도 연구 성과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니까, 어차피 처분될 대상들로 실험 이것저것 했을 수도 있단 말이지? 셀리시아는 '가능한 살아있는 상태를 유지시키면서 실험을 하고 그 경과를 보기' 때문에 좀 괴랄하게 변했어도 실험체들이 살아있기는 하거든. 그렇게 쓰다가 한계치가 온 것들을 그냥 살처분 시키는게 아니라 안식의 유흥거리로 제공하는거야. 이 과정에서 셀리시아와 가란이 안면이 생기고 그로 인해서 쌍둥이와 이셔 사이에도 잡점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그리고 새벽 중에 올라왔던 이셔 하얀 옷 입은 네카.. 흰 옷을 좋아하는 이유가 일 하다보면 꽃이 피어서 좋아한다는 그 대사.. 그거 보고 생각난게 셀리시아가 실험체들을 안식에 보낼 때 특수한 약을 주사해서 보내. 이걸 맞으면 기본적으로 향정신성 약물의 효과가 나와. 그래서 고문을 받던 학살을 당하던 계속 웃어. 약물의 추가적인 효과로 피부와 살이 마치 꽃 피는 것마냥 트고 벌어지고 터지는데 그런데도 웃고 숨이 끊어져서도 웃으면서 쓰러지는거지. 그리고 이 실험체들의 꽃 한 가운데에서 빨갛게 물든 채로 도도하게 혹은 요염하게 서 있는 이셔... 라는 적폐인지 후레인지 모를 망상을 했습니다...
제일 첫번째.. 프롤로그에서 >팀은 위험한 임무에 적극적으로 투입되는 특수부대원들이었다.< 였다는 건 사상으로도 적극동조를 한다는 중의적인 느낌도 있어서 너무 좋아....
>>656 너무 맛있는 설정이라 노트북 꺼낼 수밖에 없었어... 일부는 셀리시아의 손을 거쳐간 사람들일 수도 있겠다. 괴랄한 상태라는 것도 안식의 컨셉에도 찰떡이고, 살처분 시킨다는 것도 찰떡이네. 사실 안식은.. 좀 많이 비윤리적일 수 있는데 정신 멀쩡한 배신자나 레지스탕스의 비명소리를 듣고 "음, 이걸로 악단을 만들면 좋겠네." 같은 말을 하는게 당장 오너인 가란이고... 만약 약물을 주사한 애들이 오면 우리 딸은 그런 소리 시끄럽다 싫어하니 주면 딱이겠거니 싶고... 적폐인지 후레인지 모르겠다고요? 맛있으면 되는 일 아닐까요?(이런 발언) 실험체 사이에서 고개 들어올리고 쥬한테 자존심 꺾인 뒤에 방에서 보여줬던 특유의 멍하니 배덕감에 오싹오싹하게 젖어있는 그 표정에 서서히 입꼬리만 올려서 미소를 짓고 있지 않을까..하는 적폐도 얹고싶다.. 에유이셔가 레샤랑 라라는 재밌는 걸 가져다주는 착한 분의 착한 자녀들이라 생각할 것 같기도 함.. 그래서 레샤랑 라라 말은 잘 들어줄 것 같고...🤔
에버노트.. 가져올까..?
664Patima Maria Casillas García 7(생존)
(joxTysArDQ)
2022-11-18 (불탄다..!) 21:37:45
객사의 위험에서 살아남아 카시야스 가문의 영향력을 벗어난 파티마는 그녀의 소망대로 자신을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살게 되었다. 다만 거주지를 자주 옮겨야 했고, 파티마의 처지에 쾌적하고 안정적인 거처를 얻는건 기대도 할 수 없었기에 극도로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 '생존'해야만 했다. 그래. 생활이 아닌 생존이었다. 그만큼 파티마의 독립은 험난했다. 물론 즐거운 일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었다. 또래 친구가 단 한명도 없던 파티마는 뒷골목에서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세븐스 친구들을 사귀었다. 비록 어제까진 웃으며 놀았던 친구들이 다음날 모두 살해당하는 일이 종종 벌어지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파티마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그녀는 그들을 위해 기도했다. 아마데우스가 된 지금도 그녀는 친구들의 이름을 전부 기억하고 있다.
의외의 수확도 있었다. 파티마는 우연히 최근까지 클럽을 운영했던 은퇴한 사업가 호세 디에고 씨를 만나 친모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지나기던 파티마를 보자마자 다짜고짜 불러세워 '카밀라 로자'라는 여성의 이야기를 늘어놓던 그 노인은 카밀라가 약 15년 전 파티마처럼 보랏빛 머리카락과 흰 홍채를 가진 세븐스 여자아이를 낳았고, 그 아이가 지역 유지 '펠리페 카시야스'의 사생아라는 소문이 암암리에 돌았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리고는 그 빌어먹을 펠리페때문에 자신이 친딸처럼 아꼈던 카밀라가 죽었다며 파티마의 두 손을 꼭 잡고 분통을 터뜨렸다. 파티마는 자신이 펠리페의 사생아임을 긍정하지 않았으나 노인은 자신 앞에 서있는 세븐스 소녀가 카밀라가 낳은 아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물론 카밀라의 딸은 맞았지만.
파티마는 호세 씨가 오랫동안 간직했던 낡은 사진을 통해 친모의 얼굴을 처음 보았다. 붉은색이 무척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여성이었다. 그러나 그리움이라던지 애틋함은 없었다. 친모와의 기억은 하나도 없었으니 당연한 것이었다. 파티마는 호세 씨의 호의로 그의 집에 머물게 되었으나 약 한달 뒤 스스로 집을 나갔다. 그가 떠돌이 세븐스와 얽히면 좋을게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호세 씨와 살면서 파티마는 콩 껍질을 벗기고, 마음 푹 놓고 낮잠을 자고, 부활절 달걀에 물감을 칠하는 등 평범한 가정의 일상을 누렸다. 그 추억을 만들어준 호세 씨에게 큰 감사함을 느꼈지만 그렇기에 떠날 수 밖에 없었다. 아직까지 인간 아래의 취급을 받는 자신이 계속 그의 집에 머물면 호세 씨의 평판이 떨어져 그의 평범한 일상이 무너질 것을 염려한 것이다. 카밀라의 아이가 작별인사 없이 떠나자 호세 씨는 야속함을 느꼈으나 그녀의 앞날에 축복이 있기를 바라며 기도해주었다.
호세 씨의 집을 떠난 뒤 파티마의 삶은 무척 곤궁해졌다. 흘러흘러 치안이 극도로 나쁜 뒷골목에 정착하게 된 파티마는 며칠 굶었다가 겨우 한끼를 떼우는 등 불안정한 생활을 반복하고 있었고, 그녀의 몸은 점점 쇠약해져갔다. 공격적이고 호전적인 성향의 세븐스가 아니었기에 생존 경쟁에 더 뒤쳐졌다. 돈이 될만한 물건인 청금석 귀걸이가 있었지만, 이건 프란시스카가 준 소중한 선물이었기에 차라리 삼키고 죽지 팔아치울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결국 걸어다닐 힘조차 떨어져 뒷골목 구석에 널부러진채 산송장같은 꼴이 된 파티마는 가늘어진 숨을 힘겹게 쉬어가며 자꾸 감겨지는 눈꺼풀을 억지로 뜨고 있었다. 눈을 부릅 뜨며 정신을 잃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기운이 없어서인지 눈꺼풀이 천근만근 무거워 자꾸 감겨졌다. 파티마의 마음 속에서 이대로 잠들어버려도 된다는 유혹이 몰려와 그녀를 충동질했다. 유혹과 맞서 싸우던 파티마였지만, 어느 순간 완전히 전의를 상실한 그녀는 결국 눈을 감고 말았다.
그렇게 파티마의 짧은 삶도 끝이 나나 했지만, 그녀는 다시 눈을 뜰 수 있었다. 눈을 떠보니 당연히 생전 본 적 없는 천장이 보였고, 팔엔 링겔이 꽂혀 있었다. 어찌 된 영문인지 의아해하던 파티마의 옆으로 한 여성이 다가왔다.
"정신이 드나?"
건장한 체격에 까무잡잡한 피부, 앞머리의 일부가 하얗게 새고, 그 외엔 검은 머리카락을 가진 에메랄드빛 홍채의 여성이었다. 눈밑으로 검은 기미가 깔린 매서운 눈을 가진 그 여성은 파티마가 질문하기 전, 먼저 설명을 시작했다.
"여긴 세븐스 레지스탕스 조직 '벤데타'의 의무실이다. 살려두면 쓸만해보여서 데리고 왔지. 난 벤데타의 행동대장 에스메랄다라고 한다. 네 이름은 뭐지?" "파티마 마리아..." "그만, 성은 말할 필요 없다. 여기선 뿌리는 중요치 않으니까."
에스메랄다는 담배를 입에 물고는 불을 붙이며 물었다.
"더 하고 싶은 말은 없나?"
파티마는 잠시 고민하더니 말을 꺼냈다.
"귀를 뚫고 싶은데... 어디서 뚫어야하나요?"
그 말을 듣자, 에스메랄다는 황당하기 그지 없다는 듯 잠시 모든 행동을 멈추고 기가 막힌다는 눈빛으로 파티마를 바라봤다. 그녀의 인생에 이런 어이없는 질문은 처음이라는 듯이.
1. 인체개조, 학살, 직장 내 괴롭힘, 폭력을 비롯한 비윤리적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나는 이 사상에 동조하지 않고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을 옹호하지도 않음. 2. 이셔주 비유를 위해.. 노빠꾸로 욕설 써뒀음.. 진짜 노골적인 욕설 써둬서 어.... 싶어서 에버노트에 적은 거임.. 3. 그러니까.. 볼 사람만 보시오.. 책임 안 짐.
>>675 가디언즈 아스텔의 연애방식이라. 사실 가디언즈 아스텔은 아마 글라키에스 대신에 최후에 최후까지 살아남은 이라는 루트이기 때문에 아마 지금보다는 조금 더 차가운 분위기가 있을 것 같긴 한데 그래도 동료들에게는 정말로 잘 지내고 잘 챙겨주고 정말로 아끼고 동료애도 강할테고 그럴테니까 레레시아를 쓸모없고 위해만 될 뿐인 존재가 아니라 정말로 자신의 길을 제대로 올바르게 걷고 마음씨도 좋은 그런 여성으로 인식하고 있을 것 같아요. 연애를 하게 되면 로벨리아에게 부탁해서 일부러 같이 임무를 가는 일도 있을 것 같고요. 레지스탕스를 퇴치하러 간 후에 일부러 몇 명만 살려두고 보란듯이 레레시아의 허리에 팔을 감아서 자신 쪽으로 끌어당긴 후에 그런 테러리스트 생활을 하기에 아무 것도 없는 것이라고 차갑게 내뱉으면서 지금 네 눈앞에 있는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권리, 자유, 그리고 어여쁜 연인도 있다고 자랑도 살짝 해주는 것도 있을 것 같아요. 나는 끝까지 살아남아서 내 능력을 인정했고 그렇기에 이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약간의 좀 삐뚤어진 의식? 글라키에스와 비슷하면서도 약간 다른 그런 느낌이 될 것 같네요.
둘만 있을 때는 그 더러운 테러리스트들 때문에 다친 곳이 없냐고 정말로 잘 챙겨주려고 할 것 같고.. 맡는 임무가 임무인만큼 빠르게 레레시아를 온전히 제 것으로 삼으려고 할 것 같아요. 바로는 아니겠지만 좀 더 안정이 되면 어머니에게 가서 따님을 저에게 주십시오를 시전한다던가. 원판에서는 세상이 이렇기에 모든 것이 평화로워지고 다 끝나기 전까지는 임무를 우선시한다고 한다면, 여기서는 레레시아와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 임무를 수단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고요. 그러니까 임무를 이만큼 잘 수행했으니까 레레시아와 내가 뭘 하더라도 참견하지 마라 라는 그런 느낌? 아무래도 여기서는 로벨리아에게 딱히 구출받거나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로벨리아에 대한 충성심이나 그런 것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원판만큼 크진 않을 것 같네요. 그러니까 간단하게 말하자면 원래 세계관보다 더 빠르게 레레시아를 제 것으로 삼으려고 하는 성향이 클 것 같다는 그런 주저리주저리에요.
가란... 이 아조씨가 쓰읍.. 하지만 썰이 맛있으니 참아주겠어... 중간에 가란이 인체개조로 젊음을 유지한다는 부분에서 셀리시아가 손을 도와줬을 수도 잇을까나. 셀리시아도 세븐스를 써서 자신과 쌍둥이의 외모를 20대로 유지하고 있으니까. 연구의 모토도 육신을 어떻게 해야 가능한 유지하면서 개발할 수 잇을까...이기도 하고... (휘파람) 마지막에 놀러가는게 안식이냐구 ㅋㅋㅋㅋㅋ 에유 레시라면 안식 가서 한바탕 논 다음에 "재밌냐? 그럼 이제 나 재밌는거 하러가자." 하고 공주님안기로 데려가서 이쁜옷입히고 바깥구경 데려가줄테다~~
>>679 마음씨도 좋은...건 아니지만 아무튼 좋게 생각해준다니 호호 아스텔 요 귀염둥이~~ 음 확실히 아스텔은 고독 출신이었으니 글라키 비슷해지지 않을까 예상은 했는데 딱 그 비슷함이로구나. 원판과 달리 지금 일에 주저함이 없으니 행동력 좋은거 진짜 굿이야.. 어머님 따님을 주십시오 시전한다니 완전 최고잖아~~ 셀리시아는 일단 교제는 허락해주고 뭔가를 호시탐탐 노릴거 같은데(?) 레시는 레시대로 자기 감정에 적극적으로 호응해주니까 살살 녹지 아주 그냥~ 아스텔 한정해서는 뭐든 허락하고 (튕기긴 튕기겠지만) 가끔은 어머니 말도 안 들으려고 할거 같고, 임무는 임무대로 확실히 해서 아마 아스텔처럼 입지를 다지는 걸로 이용하지 않을까. 뭐 레시는 어머니 빽이 있으니 쉽게 못 건드리겠지만서도.
아마데 독백을 찬찬히 읽어보고 왔어! >:3 나온 뒤 절대 순탄하지 않았을 테고, 실제로 그런 과정이 담겨있어서 안타까움이 앞서. 어제 살아 숨쉬며 얘기하던 친구가 내일은 싸늘한 시체가 되었고 생존이 우선이었을 삶이 그 지옥같은 곳에 나와서 겪는 새로운 지옥일 거 아니야. 그나마 호세 씨의 온정으로 많은 걸 알고 겪게 됐지만 막상 스스로 나오게 되는 점에서도 세븐스의 비참한 삶이 보여.. 마침내 고통 끝에 에스메랄다를 만나긴 했지만 벤데타라는 조직 이름부터 순탄치 않을 굴곡이 보여서... 짜다.. 괴롭다.. 유-열이 느껴진다... 아마데야....(울고있음
돌이켜 보면 일터에서는 사감 드러내는 일조차 참 드물었다. 그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을 뿐, 마냥 재미없게만 굴었던 사람이 이런 말을 할 줄 알았나 생각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소리다. 그도 그만큼 마음이 편해진 걸지도,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걸지도 모른다. 마찬가지로 그 역시 쥬데카의 웃음으로부터 모르던 일면을 발견하게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평안하지는 않으나, 한 줄기 정온의 실마리만큼은 찾아낸 사람의 얼굴이다. 괴로운 길을 걸음에도 불구하고 보다 생동하는 삶이란 무엇인가? 그는 쥬데카에게서 자신이 영영 놓쳐온 것을 목도하고 있었다. 적어도 쥬데카는 그때보다 분명히 나아가 있었다. 그러니─
"다행입니다."
안도의 말이 고작 이것뿐인 까닭은, 그 짧은 말만으로 충분할 만큼 감정의 담겨 있기 때문이다. 보고 싶었다는 말에 그저 무겁게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고 마는 것 역시 그렇다. 마냥 무심하게만 굴었던 것 같건만. 그런 저를 왜 좋게 생각해 줬는지는 몰라도 그 말이 꽤나 기꺼웠던 건 사실이라. 그는 느릿하게 눈을 내리감다 뜨고는 넌지시 쥬데카를 응시하였다.
"사실, 그 이후로 당신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아 보려 하지 않았습니다. 알고 싶지 않았으니까요."
>>688 그 뭔가가 대체 뭔가요! ㅋㅋㅋㅋㅋㅋ 그게 중요할 것 같은데!! 튕기긴 튕겨도 아스텔에게 이것저것 많이 허락을 해주는군요. 물론 아스텔도 딱히 이것저것 다 요구하진 않을 것 같고 오히려 자신이 뭔가를 더 해주고 싶어할 것 같긴 한데... 물론 그렇다고 해서 마냥 모든 것을 다 해줄수는 없겠지만요. 아무리 아스텔이라도 하늘 위의 별을 따준다거나 그럴 수는 없는걸. 아무튼 레레시아도 임무를 확실하게 해서 입지를 다진다고 한다면 나름 가디언즈 내에서도 위치가 꽤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에델바이스에 들어온것만 해도 그 능력 자체를 상당히 인정받은 것아긴 하지만.. 아무튼 그 정도가 되면 아스텔이 로벨리아에게 부탁해서 레레시아를 자신의 전속 파트너로 임명해달라고 부탁할지도 모르겠지만..사실 이것도 레레시아에게 먼저 물어서 레레시아가 괜찮다고 한다면의 이야기가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