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 으아악! 안돼요! 이스마엘 죽지 마!! 8ㅁ8 ...그리고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이스마엘주..(흐릿) 왜 잠을 안 자! 왜!! 어. 그리고 엔딩 후라. 물론 이 스레도 꼭 커플만이 아니라 그냥 이 캐릭터와 좀 더 서사를 쌓고 싶다 하는 분이 있다면 합의하에 1:1 스레를 허용하긴 할 거예요. 물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104 왜 솔로라고 배드엔딩이죠? (흐릿) 레이먼드도 해피엔딩 맞이해야죠!
>>106 오히려 레레시아도 이용을 하고 있군요. 그 옷으로. (동공지진) 라라시아가 그걸 눈치채고 자기만 보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하고 적폐해석을 해보겠어요!
>>103 아니 오늘 진단은 왜 이렇게 다 맵죠 안대 이셔 죽지마!! (클레멘타인 짤) 라곤 했지만 뭔가 잘린 것 같은 부분이 굉장히 궁금하네요... 이거 어쩔 수 없는 호기심이라고 생각해요(진지 헉 일에 찌든 이셔... 아니 이셔주 오늘은 제시간에 주무실 수 있죠? ㅋㅋㅋㅋㅋ아무리 그래도 마지막에 그러진 않겠죠! 해피엔딩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일단은(?)
>>114 레이 삼촌 선자리 잡아주고 그러는 게 생각나는데... 집에서 배긁으면서 TV보다가 선 잡히니 정장 입고 나가는 모습이...떠올라요...크ㅇ악 이건 대체..!
인기라면 어.. 둘다 그다지? 저번에 라라 사이드 독백을 봤다면 라라가 주변 대원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얼핏 보였을 텐데. 일정 이상은 절대 가까워지지 않게 선 긋거든. 그리고 레시도 같은 특수부대의 팀원이니까 지금 같은 거지 그 외의 사람들은 인사와 임무 외에는 상대도 잘 안 해. 그리고 평소에도 쌍둥이 특유의 쎄함이 있으니까 동료로서 일 잘한다는 평은 있어도 이성으로서의 평은 매우 낮지 않을까.. 하는 오너피셜~
내 이럴 줄 알았지. 하여간 잔인하기로는 일등인 곳이 저곳일 테다. 이스마엘은 주변을 둘러보며 고개를 느슨하게 꺾었다. 다 신수 멀쩡하니 하나 없어도 그러려니 사나 보다. 경악과 경멸의 시선은 익숙하다는 듯 손을 두어 번 내젓더니 터덜터덜 널브러진 시체 두어 구를 쌓아놓고 그 위에 앉았다. 화려한 옷자락 피로 물들든 말든 쾌활함 여전하다. 고개 까딱이며 대화라도 하자는 듯 툭툭 옆자리 건드린다. 아무도 오지 않을 것 알면서. 안타까운 표정 한 번 지어보이다 손가락 까딱이자 헬멧 쓴 누군가 비척대며 걸어온다.
"예, 배신했습니다. 그렇지만 어떻게 합니까? 평생 좁혀지지 않을 의견의 차이를 메꾸고자 얌전히 근신하느니 시체 들고 튀는 게 더 좋을 것 같았습니다. 카시노프에게 붙진 않았으니 걱정 마십시오. 그런 녀석이랑은 상종 안 합니다. 거래도 일절 하지 않으니까요. 아하, 그러면 이 움직이는 게 뭐냐고요? 제 능력 아시지 않습니까?"
흉내만 냈습니다. 길쭉하게 웃는 모습 제법 요물 같다.
"뭐, 당신들이 이곳에 온 이상 이곳이 존재할 의미는 이제 없겠군요. 혁명에 대한 이야기는 알음알음 들어왔으니 슬슬 제 차례가 오겠거니 생각은 했습니다만.. 바깥에서 고생 많았을 텐데, 적당히 다 태워버려도 좋습니다. 그간 박제한 것들 죄다 저승길 동무로 데려가면 딱 좋겠군요."
앉은 자세 그대로 팔 쭉 벌린다.
"망설이지 마십시오. 제가 정녕 인간으로 보이십니까? 배신자에, 세븐스 사형장 관리인에, 심지어는 미술 경매까지.. 누가 이렇게 될 거라 생각했겠습니까. 그러니 오십시오."
우와.... 맵다... 하지만 맛있다... 절대 안 죽이고 평생 가둬놓고 데리고 살고 싶(끌려감)
127Patima Maria Casillas García 5(약속)
(GDltBMN0uw)
2022-11-15 (FIRE!) 23:40:21
두 사람은 카페트 위로 팔을 베고 누워 촛불의 빛에 의지해 종종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대화를 이어나갔다. 잠시동안 말 없이 천장만 응시하던 파티마가 프란시스카에게 물었다.
"언니는 세븐스를 누가 만들었다고 생각해? "인간이 만들었지. 세븐스는 인간에게서 태어났으니까." "신이 아니라?" "글쎄, 나는 신이 없다고 생각하거든." "그럼 세븐스는 뭐라고 생각하는데?" "초능력만 가졌을뿐 똑같은 인간이라고 생각하지? 음... 진화한 인간이라고 봐야하려나? 사실 깊게 생각해본적은 없어. 늘 같은 인간이라고 생각해왔으니까."
파티마의 말을 기다렸다는 듯 그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프란시스카의 대답이 이어졌다. 평소에도 늘 이렇게 생각을 해왔다는듯 간결하면서도 확고한 답이었다. 파티마는 왠지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한편으론 지금껏 자신이 한 고민은 그저 잡념에 불과하다는 생각에 왠지 허무해지기도 했지만, 훗날 파티마가 아마데우스 타루가 된 뒤에 이를 뒤돌아보니 정말 잡념이 맞았다. 당시 그녀는 어렸기에 모든 고민은 그저 잡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몰랐다. 파티마는 다른 이의 도움을 받건 스스로가 해결하건 고민은 어떤 식으로든 해결되기 마련이라는 점을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깨달았다. 프란시스카는 동생 쪽으로 고개를 돌려 말을 걸었다.
"파티마, 이것도 나만의 생각이지만, 이 세상을 구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뭔지 아니? 폭력? 권력? 권위? 아니야. 그건 바로 사랑이야."
파티마는 정말 뜬금없다고 생각하며 되물었다.
"사랑? 어째서?"
프란시스카가 기다렸다는 듯이 살짝 몸을 일으켜 소파에 등을 기댄 뒤 웅변이라도 하듯 당당하게 말했다.
"폭력으로 지배하면 당분간은 잠잠할지언정 언젠가 반드시 크게 폭발하고 말지. 이건 수천년의 역사가 증명한 사실이야. 그리고 지금 세상이 그런 상황이지. 비능력자들이 세븐스들을 폭력으로 지배하고 억압하는 세상. 이러다간 곧 폭발하고 말거야! 뉴스에서 간간히 세븐스 조직의 테러 소식이 들리는 것으로 그치지 않겠지! 하지만 사랑과 존중으로 대한다면 어떨까? 분명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거야!"
파티마는 이것이 프란시스카가 생각하는 이상의 일부이며, 그녀에겐 이보다 더 큰 이상향이 있음을 단번에 깨달았다. 프란시스카가 바라는 세상은 무엇일까? 내가 이곳에 갇혀 있는 동안, 언니가 일부러 말해주지 않은 그녀의 삶은 대체 어떠했기에 이러한 이상향을 꿈꾸게 된 것일까? 그러나 파티마는 그녀의 까마득히 높은 이상이 싫지 않았다. 자신이 살고있는 멸시와 박해가 가득한 세상에 전면으로 맞서는 그녀의 사상이 마음에 들었다. 파티마는 홀린듯이 물었다.
"사랑이 그렇게 강한거야?" "파티마, 가장 강한 사람은 싸움을 잘하고 무기를 잘 다루는 사람이 아니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강한거지. 싸움만 하다보면 적이 생기지만 사랑을 하면 자연스레 모두를 내 편으로 만들 수 있어. 그러니 가슴 속에 늘 사랑을 품고 살아가야해. 나는 인간들이 밉지만, 동시에 그들을 사랑해. 인간들은 잘못을 반성하고 고쳐나가려는 의지를 가졌으니까. 그래서 사랑할 수 밖에 없어. 분명 더 좋은 세상을 만들테니까."
사랑할 수 밖에 없다. 이 문장에 파티마는 잠시 머뭇거리다 프란시스카에게 물었다.
"언니는 내가 밉지 않아?"
그 말에 프란시스카가 의아해하며 말했다.
"내가 널 왜 미워하니?" "나는 아버지가 바람 피워 낳은 자식이잖아. 언니의 엄마를 울게 만들었고..." "그건 아버지의 잘못이지, 네 잘못이 아니잖니. 네가 원해서 이렇게 태어난게 아닌데 어떻게 너한테 죄를 물어?"
그 말에 조금이나마 용기를 얻은 파티마였지만, 잠시 고민하더니 자신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사랑 받을 자격이 있을까?" "파티마, 세상에 미움 받기 위해 태어난 인간은 없어. 완전한 외톨이도 없고. 너는 사랑 받을 자격이 충분해. 봐봐. 여기 널 사랑하는 사람이 버젓이 있는데 자꾸 자격 없다는 말 할거야?"
파티마는 말 하는 내내 허공에 손을 휘젓더니 곧 자신을 가리키며 열변을 토하는 언니를 보고는 픽 웃었다. 그래. 세상의 모든 것이 거짓이어도 나를 향한 그녀의 사랑만은 진실일 것이다. 아주 오랜만에 파티마의 얼굴에 행복의 미소가 띄워졌다. 다만 근본적인 의문은 풀리지 않았는지 다시 조심스럽게 프란시스카에게 물었다.
"언니는 날 왜 사랑해?" "그건... 파티마, 나는 8살때까지 외동이었잖니. 그 나잇대 애들이 동생을 얼마나 갖고 싶어하는데. 나에게도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네가 나타난거라고. 그때 네가 얼마나 사랑스러웠는데. 거기다 여동생이고!' "...남동생이었으면 싫어했겠구나..." "얘는! 어디까지나 여동생을 더 원했던거지 남동생이었어도 좋아했을거야! 내가 카를로스를 대하는 것만 봐도 모르겠니?"
파티마는 '고작 그런 이유로...' 라는 눈빛으로 프란시스카를 응시했다. 프란시스카는 그런 동생의 반응에 당황스러워하며 달리 잘못한 것도 없으면서 동생을 달래려 쩔쩔 맸다. 토라진(?) 파티마를 달래는데 성공한 프란시스카는 다시 팔을 베고 누워 동생 쪽으로 고개를 돌린 뒤 자신의 원대한 소원이자 계획을 말했다.
"파티마, 내가 직업을 얻고 독립하게 된다면 널 데리고 나갈거야. 나랑 같은 집에 살면서 다른 자매들처럼 즐거운 나날을 보내자. 나랑 쇼핑도 가고, 영화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여행도 가는거야. 서로의 손톱에 매니큐어를 발라주면서 밤새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하는거지."
신나는 계획이었으나 파티마는 염려하는 목소리로 물었다.
"결혼하고 난 다음에는 어떡할건데?" "그때도 같이 사는거지." "남편 될 사람이 싫다고 하면?" "걱정 마.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착한 사람을 만날 자신 있으니까." "그런 날은 언제쯤 올까?" "글쎄... 23살 즈음에 대학을 졸업하고 최대한 빨리 직업을 얻는다면 한 24살 정도 되겠지? 이제 6년 남았다! 네가 16살이 되면 같이 나갈 수 있어!"
파티마는 언니의 계획을 들으며 머릿속으로 그녀가 말한 즐거운 나날을 그려나갔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백화점이란 곳에, 영화관이란 곳에, 저택 바깥의 세상에 발 한번 들여본적 없는 파티마였지만 자신의 상상력을 총동원해 나름대로의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그땐 언니와 손을 꼭 잡고 나란히 걸어야지. 앞서거나 뒷서거나 하는 것 없이, 사이좋게 나란히 걷는거야. 잔잔히 행복한 미소를 입가에 띄우던 파티마였지만 뭔가를 곰곰히 생각하더니 진지한 얼굴로 프란시스카에게 말했다.
"하지만 언니, 지금 들은 생각인데... 나는 혼자서 살아보고 싶어. 한 2년 정도. 여기만 아니면 어디든 좋아. 아예 말도 안 통하는 타국으로 가버릴까?"
프란시스카는 씩 웃으며 말했다.
"좋은 생각이야. 나를 아무도 알지 못하는 곳에서의 삶이라... 살아보고 어땠는지 꼭 말해줘."
밝게 웃던 프란시스카가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파티마, 우리가 오랫동안 멀리 떨어져 산다해도, 나는 널 언제나 기다리고 있을게."
그리고는 자신의 새끼손가락을 내밀었다. 파티마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새끼손가락을 걸쳤지만, 프란시스카는 파티마의 마음을 알겠다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날 자매는 평생의 약속을 맺었다. 프란시스카가 떠난 뒤로, 그녀와 약속을 맺었던 새끼손가락을 뚫어져라 바라보던 파티마는 오랜만에 악몽을 꾸지 않고 푹 잠에 들 수 있었다.
(노곤노곤한 하루 마무리 하려다가 독백 주워먹으러 뛰어옴) 으아악 파티마야!!!!! 프란시스카야!!!!!! 방치된 아이일수록 성숙하단 말이 있는데.. 어린 파티마는 대사 하나하나에서 생각이 깊은 게 보이는데, 저렇게 생각이 깊게 된 계기가 방치 때문이 아닐까 싶은 느낌이 있어... 프란시스카의 이상향은 사랑으로 품되 공존하며 하나가 되는 세상인 걸까..🤔 즐거운 계획을 얘기하고 약속했지만 결국 떨어지게 됐으니 고난길 생각하면 눈물이 차올라서 고갤 들게 되고 눈물에 흐린 천장이 참 아득하다.. 으윽.. 으으윽(오열)
히히 다갓 저리가요 난 풀거야 가장 큰 부분은 두 사람 분의 감정 덩어리일까. 아슬아슬하게 표면을 유지하고 있는 물방울 같은 덩어리... 가끔 포자처럼 툭 터지기도 하지만 어찌어찌 꾹 눌러넣어놓은 정말 순수한 감정과 본성의 덩어리. 이성은 이 덩어리의 절반에 못 미치는 크기이고. 나머지는 살아오면서 축적한 경험과 시간.
자캐에게_현재에_만족하냐고_물었다
레시 : 만족? 뭐... 레시 : 그러면서 그렇지 않는 상태일까나. 레시 : 순간 순간 만족스러울 때는 있는데, 무의식적으로 그것을 멀리하는 거 같아. 레시 : 적어도 혁명이 끝날 때까지는 이럴 거 같은데. 라라 : 난 지금 완전 좋아아! 레시 : (이마 팍)
자캐의_아픔을_참는_방식
이거는 익숙하기 때문에 약한 근육통 정도면 오히려 움직여서 잊으려고 하고, 심하면 가능한 심신의 안정을 취해서 빠른 회복을 요하는 편.
레레시아 나나리: 013 캐릭터의 머리카락의 특징은? (길이, 모발의 상태, 숱, 색깔 등)
그녀의 머리카락은 우윳빛이라기보단 한밤중 떠오른 달의 푸르스름한 흰 빛을 닮았다. 혹은 파도의 거품 같은 색이었다. 새하얀 머리카락은 항상 불규칙적이게 구불거리면서도 쉬이 엉기지 않으니.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머리카락이 잡을 수 없는 물살과도 같았다. 가끔 피로할 적에 마른 것처럼 버석거리지만, 대부분의 때에는 부드러운 비단실처럼 반짝반짝하고 부드러웠다. 모아 쥐면 한웅큼 하고도 조금 넘쳤으니 다발로 묶으면 지나가다 치이는 경우도 일쑤였다...
068 (싫어하는 게 아닌)못먹는 음식이 있나요?
그... 식용 벌레는 못 먹습니다 비주얼적으로...
138 사진을 찍을 때 자주 취하는 자세는?
고개를 측면으로 돌리고 고의적으로 눈을 감는다. 그리고 가능한 사진의 가장자리에 있으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