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72087> [All/판타지/육성] 모험의 서 - 04 :: 1001

◆9S6Ypu4rGE

2022-11-12 23:55:20 - 2022-11-22 22:48:50

0 ◆9S6Ypu4rGE (9Gl14GFcCI)

2022-11-12 (파란날) 23: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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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스레는 참치 인터넷 어장과 상황극판의 룰을 준수합니다.

900 ◆9S6Ypu4rGE (PR/.mNo09o)

2022-11-22 (FIRE!) 02:54:31

좋아, 둘다 잘 자구~~~ 내일은 야근때문에 아마 오지 못할것같지만....() 다들 다음에 보자구~!

901 시리우스주 (azIFoVOLxo)

2022-11-22 (FIRE!) 02:56:52

파이팅이에요 레주! 안녕히주무세요!

902 타모르주 (hpq4g9nNwM)

2022-11-22 (FIRE!) 06:26:14

애매하게 일찍 일어나버렸네
이단숭배자 동지 시리우스 환영이야!

903 타모르주 (hpq4g9nNwM)

2022-11-22 (FIRE!) 07:44:17

일어난 김에 수련까지 마치고 갱신

904 루키우스주 (D9Ui2amB7w)

2022-11-22 (FIRE!) 10:11:56

좋은 아침

허락 받았다
트롤 같은걸 레이드 해볼까

906 리제주 (mjZi7bDZU6)

2022-11-22 (FIRE!) 10:49:27

ㅇㅏ 뭔가 이런저런 얘기가 있었네 새로 온 사람도 반가워!!!

907 베아트리시주 (uRdYptW/wY)

2022-11-22 (FIRE!) 10:49:47

미안..클립보드 잘못 눌러서 지우려고 했는데 스크롤이 제멋대로 날뛰더니 업로드를...해버렸다...... 확인하면 하이드해줘

908 자유주 (BFklFsB4.g)

2022-11-22 (FIRE!) 10:52:40

몸상태가 메롱이다... >>904 >>854라고 했어. 루키우스와 카시우스를 헷갈린 건 덤.

909 카시우스주 (0OvAegBZZM)

2022-11-22 (FIRE!) 10:55:48

앞으로 카시우스 루키우스 시리우스는 하나다.

910 자유주 (BFklFsB4.g)

2022-11-22 (FIRE!) 10:59:08

>>907 그러니까 베아가 코우 보고 저런 말을 한 거지? (아님)
농담이고, 그럴 수도 있지 베아주! (토닥토닥)

>>909 알고 보니 샴쌍둥이였던 건가.

911 루키우스주 (D9Ui2amB7w)

2022-11-22 (FIRE!) 11:10:24

보통진행은 금요일에 있으니
목요일 정도에 이벤트해도 되냐고 물어봐야겠다 . .

912 베아트리시 - 코우 (uRdYptW/wY)

2022-11-22 (FIRE!) 11:11:22

"어어. 손 대면 안되지."

허리를 뒤로 젖히고, 몇 발 뒷걸음질했다. 이건 내 몸이다. 저주받고 뒤틀렸어도 내 처음이자 마지막 육신이다. 밉고 증오스러워도 계속 끌고 가야 하는 몸이다. 남이 막 만지는건 기분이 좋지 않다.

게다가 이 인간이 무슨 일을 할지 나는 모른다. 머리채를 틀어잡을지, 어떤 마법을 걸지, 소매 안에서 뭐가 튀어나올지 모른다는 사실. 생각없이 굴다가 그렇게 죽어버릴 수는 없지.

"까만 엘프면 희귀종이라도 될 거라고 생각하는거야? 하하..."

그런 거 없다. 다크 엘프는 보면 신기하고, 행운을 가져다주는 존재가 아니야. 그리고 이 인간, 가까이서 보니까 이상한 냄새가 난다. 피 냄새 같으면서 또 이상한. 칼집 안에서 스물거리는 냄새가.

"꼬맹아.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돌아가. 이대로면 서로가 서로의 저주에 꼼짝없이 옮아버릴테니."

초록은 동색이라고. 나는 직감적으로 무엇인가를 느꼈다.

"나는 지금 가진 저주로도 힘들어. 괜한 짓은 벌이기 싫거든."

913 베아트리시주 (CTIMBVdBoA)

2022-11-22 (FIRE!) 11:19:00

>>910 어흑...
그런데 누구랑 말하다가 갑자기 저러면 무섭긴 하겠다. 이게 저주인가(?)

914 루키우스주 (D9Ui2amB7w)

2022-11-22 (FIRE!) 11:21:51

>>913 저걸 서류로 때오라 한다면 잠깐 얼어붙긴 하겠네
세상 귀찮아 하지만 필요한거야..

915 시리우스주 (azIFoVOLxo)

2022-11-22 (FIRE!) 11:49:28

타모르주 리제주도 처음 뵙겠습니다! 반가워요!!

갱신하면서 일상도 구해볼게요!

916 리제주 (mjZi7bDZU6)

2022-11-22 (FIRE!) 11:49:56

~~우스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다
지금부터 ~~우스에 대한 공격은 나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

가슴이 웅장해진다...

917 리제주 (mjZi7bDZU6)

2022-11-22 (FIRE!) 11:53:06

방가방가
다들 점심 맛있게 먹어!!

918 타모르주 (hpq4g9nNwM)

2022-11-22 (FIRE!) 11:58:13

>>915 이단끼리 일상 돌려볼까?

919 시리우스주 (azIFoVOLxo)

2022-11-22 (FIRE!) 12:03:27

우스가 가족이 되었다...

>>918 좋아요! 그런데 중간에 조금 텀이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선레랑 상황은 어떻게 해볼까요?

920 타모르주 (hpq4g9nNwM)

2022-11-22 (FIRE!) 12:05:40

>>919 응응 괜찮아 음 가이아로 가는 길에 마주친 것으로 할까? 방향이 같아 잠시 동행한 것으로?

921 시리우스주 (azIFoVOLxo)

2022-11-22 (FIRE!) 12:07:23

>>920 좋습니다 선레는 다이스로 정할게요!
.dice 1 2. = 1
1. 시리우스
2. 타모르

922 시리우스주 (azIFoVOLxo)

2022-11-22 (FIRE!) 12:07:33

(얌전히 선레쓰러가기)

923 타모르주 (hpq4g9nNwM)

2022-11-22 (FIRE!) 12:11:52

(얌전히 기다리기)

924 시리우스 - 타모르 (azIFoVOLxo)

2022-11-22 (FIRE!) 12:25:40

가이아. 제국의 수도. 그 규모와 크기만으로도 제국의 권위를 상징하는 곳. 많은 종족이 모이고 한데 뒤섞여 거대한 사회를 이루는 장소. 그 모든 표현이 가이아라는 장소를 가리킨다.

그리고 나 또한 그곳으로 가야할 필요가 있다.

가장 먼 기억을 더듬어보면 사람들은 항상 가이아라는 이름을 입에 올렸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수도로 향해야 한다면서. 그 당시의 나는 별로 귀담아두지 않은 이야기지만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조금은 귀담아둘걸 그랬다.

정확히 어디로 가야하는지, 길은 어떻게 되는지 정도만 알아도 편했을텐데.

"어이 거기 형씨. 잠깐 길 좀 물을 수 있을까?"

이가 없으면 잇몸이니까. 나와 같은 길을 가는 것 같은 아무나 붙잡고 일단 말부터 걸어보기로 했다. 운이 좋다면 가는길을 알 수 있겠지.

925 타모르-시리우스 (hpq4g9nNwM)

2022-11-22 (FIRE!) 12:37:16

모험가.
어딘가 소속되어 일하기는 어려운 타모르에게 가장 적절한 선택지였다. 모험가로 활동하며 더욱 힘을 키운다. 그를 위해 가이아의 모험가 길드로 향한다. 가이아에는 신전이 많은 만큼 사제들도 많아 위험할 수 있지만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있으니 너무 운이 없거나 눈에 띄지만 않는다면 한동안은 괜찮을 것이다. 그래도 너무 오래 머물지는 말..

타모르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누군가 말을 걸어왔다. 투구를 써서 얼굴을 가리고 있다지만 그럼에도 그 흉측함을 온전히 가릴 순 없기에 타모르에게 먼저 말을 거는 사람은 흔치않다.

"길 말인가? 나 역시 초행길을 걷는 터라 얼마나 잘 알려줄 수 있는지야 모르겠네만, 사양 말고 묻게나. 아는 선에서는 성심성의껏 내 알려줄 테니!" 호탕한 웃음을 터트리며 친절하게 응대한다. 상대가 혹시 뭔가의 수상함을 느끼고 말을 걸은 것일지도 모르니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여차하면..투구 안에서 타모르의 눈이 조심스레 상대를 훑으며 한 발 다가간다. 상대는 몸이 좋은 편이긴 하지만, 전사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가까이 붙을수록 만일의 경우 타모르에게 유리할 것이다.

926 시리우스 - 타모르 (azIFoVOLxo)

2022-11-22 (FIRE!) 12:57:28

얼굴이 생각보다도 더 괴상한 형씨였지만, 오히려 성실한 사람보다는 이런 쪽이 더 편하다. 슬럼가에서는 이것보다 더 심한 얼굴을 가진 사람도 숱하게 봤으니까.

"좋아. 그럼 가이아까지 가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호탕한 웃음에 나 또한 입가에 미소를 띄웠다. 날카로운 눈매가 살짝 휘었다가, 움직임을 보고는 실눈이 뜨인다. 이런, 그건 곤란한데.

"그리고 거기까지. 더 다가오진 말아줬으면 하는데."

소매 안에 숨겨진 완드를 괜히 만지작거렸다. 초면인데 서스럼없이 다가오는 사람은 별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진 않는다. 슬럼에서는 대부분이 그랬으니.

"내가 조금 낯을 가려서 말이야."

얼굴에 미소를 유지한채로, 당신으로부터 한걸음 뒤로 물러나기로 했다.

927 타모르-시리우스 (hpq4g9nNwM)

2022-11-22 (FIRE!) 14:19:22

가이아인가?
하루에도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가이아로 향할지 모른다. 그러니 가이아로 가는 길을 누군가 물어보는 것은 이상할 것이 없는 일이다. 아니 오히려 가이아로 가는 길을 몰라서 물어보는 쪽은 이상하다면 이상할 수 있으려나.

"가이아? 하하 자네 운이 좋구만. 나 역시 가이아로 가고 있다네 그러니 가이아로 가는 길은.."
자연스레 답을 하며 다가가던 타모르는 상대의 제지에 멈추었다. 거리를 두려고 한다라 그래 뭐 그럴 수 있지 지나치게 예민하게 굴 필요는 없다.

"아아 미안하네. 누가 먼저 말을 걸어주니 반가워서 그만 몸이 먼저 반응하고 말았네. 주책이지 주책이야. 이런 흉물이 다가가면 누구나 좋은 반응은 보이지 못하는 것이 보통인데 말이야" 적당히 너스레를 떨면서 상황을 헤아려본다. 손만 뻗으면 닿는 거리라면 이상적이겠지만, 여차하면 마법을 먼저 날리고 달려들면 된다. 타모르의 모습에서 그가 마법을 날릴 수 있다고 짐작할 여지는 없으니 의외의 일격은 가능할 것이다.

"아무튼 가이아로 가는 길은 쉽다네. 저 고개만 넘으면 상단의 마차들이 이동하는 정비된 도로가 가이아까지 쭉 이어지거든. 그 길만 따라서 간다면 길을 잃거나 할 염려는 없다네." 상대가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지나가는 행인이라면 적당히 다른 길로 안내하다 기습을 날리겠지만, 이 자는 조심해야 한다. 그러니 순순히 바른길을 알려주자 물론 자신은 그 큰 길을 이용할 생각은 없다.

"더 다가가지는 않겠네만, 저 고개를 넘을 때까지는 같이 동행을 하지 않겠나? 누군가와 대화를 해본 게 오랜만이라 조금이나마 더 즐기고 싶어서 말이지." 떳떳한 사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그런 모습으로 보여야 한다. 그러니 먼저 제안을 하자. 거절하면 그건 그거대로 좋다. 수락한다면, 더욱 주의를 해야겠지.

928 타모르주 (hpq4g9nNwM)

2022-11-22 (FIRE!) 14:20:00

잠깐 딴 일이 생겨서 늦었네 미안

929 루키우스주 (D9Ui2amB7w)

2022-11-22 (FIRE!) 15:28:18

갱신

930 시리우스 - 타모르 (azIFoVOLxo)

2022-11-22 (FIRE!) 15:32:01

"그래. 형씨같은 얼굴을 한 드워프가 다가오면 놀라버리니 조금 자제해달라고. 내가 낯을 많이 가리기도 하지만 말이지."

더군다나 드워프가 날리는 암기에 맞고싶은 생각은 없었으니까 말이다. 동료라면 모를까 한때 스쳐지나가는 동행인에게 제 곁을 맡길 생각은 없었다. 더군다나 투구 틈새로 끔찍한 몰골이 비치는 드워프와는 더욱. 익숙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거부감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었으니.

"생각보다 가까웠구만. 대도시니 어느정도만 가면 길 잃을 걱정이 없어 좋군."

고향은 조그마한 도시였기에 상단도 항상 드나들지 않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상단이 드나들지 않아서 도시는 항상 조그마하고, 그렇기에 또 상단은 더욱 드나들지 않았다. 빌어먹을 도시였지. 빨리 빠져나올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뿐이었다.

"...뭐, 고개까지라면 별 문제 없겠지. 그쪽이 원한다면야."

뭔가 꿍꿍이라도 생각하는 것일까 하는 고민을 했지만 머릿속에서 지웠다. 사람 많이 지나다니는 길, 낮, 눈에 띄는 차림새. 범죄를 저지르기에는 최악의 조건. 지금 상황에서 딱히 범죄를 조심할 필요는 없다. 슬럼처럼 셋 중 둘이 충족되는 상황이라면 모를까.

"저 고개까지 가면 해산하는겁니다. 그 전까진 동행해드리지."

931 시리우스주 (azIFoVOLxo)

2022-11-22 (FIRE!) 15:32:17

리카우스주 어서오세요!

932 루키우스주 (D9Ui2amB7w)

2022-11-22 (FIRE!) 15:33:55

놀랍게도 우스 빼고 전부 틀렸어

933 시리우스주 (azIFoVOLxo)

2022-11-22 (FIRE!) 15:39:10

하지만 우스를 맞췄으니 오케이 아닐까요(?)

(대충 오타가 안보이는 빔)

934 루키우스주 (D9Ui2amB7w)

2022-11-22 (FIRE!) 15:41:08

우스가 셋인데 그걸 구분할 포인트를 틀렸잖아 !

(격한 태클

935 시리우스주 (azIFoVOLxo)

2022-11-22 (FIRE!) 15:42:25

아무튼 우스가 본체니까 상관없잖아요(???)

(날아감

936 자유주 (BFklFsB4.g)

2022-11-22 (FIRE!) 15:42:36

(나보다 오타가 심한 사람이 있었잖아)

937 루키우스주 (D9Ui2amB7w)

2022-11-22 (FIRE!) 15:44:44

여기에 앵커를 걸면 친절한 루키우스가 놀아주고, 루키우스의 호감도가 올라간다

938 시리우스주 (azIFoVOLxo)

2022-11-22 (FIRE!) 15:45:09

이건... 충전하고 있어서 그런 거에요...
아무튼 그럼(시선회피)

939 시리우스주 (azIFoVOLxo)

2022-11-22 (FIRE!) 15:45:22

>>937

940 자유주 (BFklFsB4.g)

2022-11-22 (FIRE!) 15:47:13

>>937 (두근두근)

>>938 뭐, 나도 오타가 잦은 상황은 있으니까 이해는 가지만... (쓰담쓰담)

941 루키우스주 (D9Ui2amB7w)

2022-11-22 (FIRE!) 15:48:01

>>939
모험가길드 출석률 1위, 모험가와 한량 사이에 걸쳐있는 무언가인 루키우스는 시리우스를 향해 손을 흔듭니다
진행이 시작되면 시리우스도 모험가 길드의 암석등급 명패를 받겠으나, 지금은 아마 그 이후의 시점일것 같네요

"어서오게, 같은 암석등급끼리 사이좋게 지내보자고. 난 루키우스라고 한다네"

루키우스는 피리를 불다가 손을 멈추며 자상하게 웃어보입니다.

"궁금한게 있으면 물어봐도 좋고, 딱히 내가 아는게 그렇게 많지는 아니하네만.. "

942 루키우스주 (D9Ui2amB7w)

2022-11-22 (FIRE!) 15:49:39

>>940
태양교단의 교회에서 루키우스는 예배를 드리고 있는 자유의 어깨를 조심스럽게 건드립니다

"실례 많이 놀랐으면 어쩌나 싶은데. . 아는체 하고 싶어서 견딜수가 있어야지"

루키우스는 지인을 만났음에 반가워하며, 가슴쪽에 달아둔 태양교단의 증표를 보여줍니다

"신앙심은 아직 부족하나, 나 역시 태양의 신도라네. 낭만파끼리의 공통점이 또 하나 생겼군 잘부탁하네 자유양"

943 시리우스주 (azIFoVOLxo)

2022-11-22 (FIRE!) 15:53:34

>>940 맞아요 제 탓이 아니에요!!(당당)(그릉그릉)

>>941
"하하! 그래, 형씨. 앞으로 잘 지내보자고."

마주 손을 흔드며 히죽 웃음을 지었다. 꽤나 기운찬 사람이다. 첫인상도 좋아보이고. 이런 사람들과 친해져서 나쁠 것은 없다. 이곳에서 생활하는 기반이 되어줄 사람이니까.

"질문이라... 그렇지."

당신을 향해 한발자국, 다가가며 빤히 쳐다본다.

"형씨는 얼마나 강한가?"

944 타모르-시리우스 (hpq4g9nNwM)

2022-11-22 (FIRE!) 15:57:21

"그거 아주 고맙군! 솔직히 요 근래는 수도에 점점 가까워져서 그런지 아주 평화롭기 그지없었다네. 나쁜 일은 아니나, 지루하지. 서로 대화라도 나누면 이 지루함이 조금은 가시지 않겠나?" 기분 좋다는 듯이 호방하게 웃으며 말하나 속으로는 짜증이 난다. 이 제안을 수락할 줄이야. 주의를 하는 수밖에 없겠군. 그래..겉보기에는 그저 수다쟁이로 보이는 편이 나을 것이다. 입이 가벼우면 그 사람도 가벼워 보이는 법. 가벼운 사람, 별거 없는 사람으로 보이는 편이 좋다.

"그래 자네는 가이아에 가는 이유가 뭔가? 나야..이미 그렇게 보일지 모르나 모험가가 되고자 가고 있다네. 망치를 든 용사는 흔한 이미지는 아니겠으나 드워프스러워 보이긴 하겠지. 용사가 될 생각은 별로 없기도 하고 말일세." 모험가. 별의별 사람들이 다 모험가가 되니 별로 유난스러울 것도 없다. 이런 점 때문에라도 모험가가 되는 것이 활동하기 편하겠지.

"자네는 그렇다고 딱히 놀러 가거나 그런 것은 아닌 거 같아 보이니 말일세. 나 역시 제국의 수도를 방문한 적이 없으나 정말 다양한 것들이 모여있다고 하더군. 그러니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방문을 하겠지. 아주 사람도 바글바글하고..정말 상상이 잘 안 가는 규모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네. 내가 특히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말이야. 특히 그렇게 다양한 사람이 모이면 식문화가 묘하게 발전하게 된단 말이지? 분명 우리 드워프의 맥주보다야 못하겠지만 맥주도 가이아만의 독특한 부분이 있겠지 아주 기대가 가..아 내 정신 좀 봐. 이거 미안하구먼 딴 길로 이야기가 샜군." 신나게 떠들다 자신의 투구를 짚는다. 무안하다는 듯이 웃어주고, 목을 한 번 가다듬고 다시 질문을 던진다.

"그래, 분명 자네는 왜 가이아를 가는지에 대해 물었었지. 혹시 이유를 알려줄 수 있겠나?"

945 타모르주 (hpq4g9nNwM)

2022-11-22 (FIRE!) 15:59:10

>>937 이번에는 그래도 뒷북은 아니겠네!

946 루키우스주 (D9Ui2amB7w)

2022-11-22 (FIRE!) 16:07:27

>>943
"약하지, 실력에 자신감이 붙을 때는 아니라네"

루키우스는 상대방에 질문을 그렇게 답하였다

>>945
"저번엔 이야기를 안해주고 단숨에 들이키고 가셔서 섭섭했다네 선생. 오늘이야 말로 드워프의 이야기를 듣고싶네만"

혼자 앉아있을 타모르의 옆에 앉은 루키우스는
저번에 내어준 칵테일을 타모르에게 넘겨주며 방긋 웃었다

"위대한 성 이라고 했던가? 그쪽에서 온거라면 그 여정도 듣고싶군"

947 자유 (BFklFsB4.g)

2022-11-22 (FIRE!) 16:07:43

>>942

"아뇨, 거의 다 끝나던 참이었거든요."

"이거 놀랍네요! 잘 부탁해요, 루키우스 씨!"

이렇게 공통점이 많은 걸 보니 운명... 이라고 하기에는 전 딱히 운명은 믿지 않지만요. 그래도 어쩐지 기분은 좋네요.

"그러고 보니까 저번에 출세를 하시고 싶다 하셨죠? 루키우스 씨는 어떤 형태의 출세를 원하시는 건가요?"

어떤 형태로 출세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어렴풋이 생각하고 있는 것 정도는 있지 않을까 싶어서 저는 물어봤어요.

948 시리우스 - 타모르 (azIFoVOLxo)

2022-11-22 (FIRE!) 16:10:20

"여행의 장점이자 단점이겠지. 고요함 말이야. 나도 실은 지루해서 죽을 것 같거든. 때론 이 고요함을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우리같은 수다스러운 이들에게는 해당이 없는 모양인가보지."

말을 하면서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주머니 속에서 손에 잡히는 것은 담배상자 하나. 담배상자를 꺼내 열어보니 남은 연초는 단 하나뿐이었다. 한숨이 나온다. 여기까지 오는데 돈을 꽤 많이 썼는데, 이젠 담배도 떨어졌군.

하는 수 없이 마지막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이자, 당신은 질문을 던졌다. 가이아에 가는 이유를 내게 물었다. 그것은 너무나 당연해서 질문을 듣는 거의 즉시 대답이 튀어나왔다.

"돈."

짧은 답 이후에 담배연기를 빨아들였다가 내뱉었다. 연기가 바람에 흩어지고 나는 흘러나오는 웃음에 그만 키득키득 웃음을 터트렸다.

"형씨. 시골 촌놈이 이런 도시까지 상경하는 이유기 뭐겠어? 십중팔구는 돈 때문이라고. 나도 마찬가지일 뿐이야. 도시에서 크게 한탕 하려고 소문을 듣고 수도까지 온거지."

적어도 그렇게 된다면 이런 담배 하나 피는건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겠지. 갑자기 기분이 언짢아졌다. 기아에서 벗어나나 했는데 이제는 담배와 술인가. 나이를 먹을수록, 쓸데없는 지출이 늘어간다. 뭐든 간에 돈만 많이 번다면 아무래도 좋아지겠지만 그 전까지는...

949 시리우스주 (azIFoVOLxo)

2022-11-22 (FIRE!) 16:11:32

>>946
"그거 아쉽군."

당신의 말에 히죽 웃으며 다시 한발자국 물러섰다.

"난 강한 사람을 찾고 있거든. 혹시 발견하게 되면, 내게 말해준다면 고맙겠수다 형씨."

950 루키우스주 (D9Ui2amB7w)

2022-11-22 (FIRE!) 16:12:16

>>947

"출세, 딱히 생각한건 없지만, 먼 미래에 누군가 모험가로서의 날 기억하고 알아봐준다면 좋겠군, 어떤 누군가의 삶의 목표에 영향을 주면 더 좋고 . . "

루키우스는 자유의 질문을 능청스럽게 받아줍니다
머나먼 미래에 누군가에게 기억되는것이 루키우스가 바라는 출세니까요

"예배가 끝나면 식사라도 하지 않겠나, 내가 사지. 자네는 최근에 살이 너무 빠진게 눈에 띄니까 말일세, 뭐라도 사줘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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