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72087> [All/판타지/육성] 모험의 서 - 04 :: 1001

◆9S6Ypu4rGE

2022-11-12 23:55:20 - 2022-11-22 22:48:50

0 ◆9S6Ypu4rGE (9Gl14GFcCI)

2022-11-12 (파란날) 23: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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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스레는 참치 인터넷 어장과 상황극판의 룰을 준수합니다.

155 코우주 (yFPENHd1Ls)

2022-11-15 (FIRE!) 03:17:44

나는 조금 더 이을 수 있지만
레주는 내일 일정도 있을테니 마무리 하는게 좋겠다

156 ◆9S6Ypu4rGE (.grdZleols)

2022-11-15 (FIRE!) 03:20:29

그렇기는 하지... 으윽, 나도 안바빴으면 좋겠다.. 매일 진행하고 싶어(시무룩)
맞아, 그러고보니까 아까 하려던 남은 질문은 뭐였어?

157 코우주 (yFPENHd1Ls)

2022-11-15 (FIRE!) 03:24:41

그건 스킬이랑 연관 된 거였는데 답을 듣자마자 해소 됐어
일상 코인으로 살 수 있는 스킬북의 권한을 좀 더 올려서 스킬을 배우는 것 뿐 아니라 기존의 스킬을 삭제하거나 강화할 수 있게끔 하는게 어떻겠느냐 하는 일종의 건의였는데 필요 없는 것 같아서
그리고 질문이 또 몇 가지 생겼었는데
가지고 있는 스킬명은 오너가 임의로 수정해서 다시 지어도 되는지, 시트캐릭끼리 일상이나 오너끼리의 대화를 통해 골드를 실제로 나누거나 거래하기가 가능한지 물어보고 싶었어

158 코우 (yFPENHd1Ls)

2022-11-15 (FIRE!) 03:33:00

>>153
"원망?"

엘리자베스가 했던 단어를 되풀이하면서 잘 이해가 안 된다는 듯이 고개를 기울였다
방금, 무슨 말을 해야 했던 건가?
확실히 죽을 뻔 하기는 했던 것 같다
20에 준하는 수의 사람을 베었고 마지막엔 스컬인지 무언지 하는 실력자와 싸우기도 했었다
피를 너무 많이 흘렸다
너무 아팠다
죽을 것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자는 이미 한 번 죽었었다
그런 정도의 대미지를 받았었다

"하지만 안 죽었는걸."

그러나 코우는 엘리자베스를 바라보는 눈을 깜빡이며 버젓이 그렇게 말했다
살아있으니 그것 뿐, 이라는 느낌으로
탁함과 투명함이 동시에 공존하는 눈이었다
거기엔 원망은 커녕 어떤 의심이나 의문조차도 없었다
오히려 그것보다 해야 할 더 급한 일이 있다는 듯이, 여자는 몸을 들썩이며 움직였다
그 입술 사이에서 작은 신음에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보다 사람을 베고 싶어."

사흘
사람이 물과 음식을 철폐하고 버틸 수 있는 건 3일이 한계라고 들었다
하지만 사흘
사흘이라면 어떨까?

"피가, 부르고 있어."

!방을 나가기 위해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려 하는 코우

159 코우주 (yFPENHd1Ls)

2022-11-15 (FIRE!) 03:33:46

일단 미리 올려두는 느낌으로

160 ◆9S6Ypu4rGE (.grdZleols)

2022-11-15 (FIRE!) 03:33:59

그렇구나, 음... 기존 스킬의 삭제나 강화라~ 애매하네. 강화같은건 조금 고려해볼만 하기도 한것같네.
그리고 스킬명 수정같은건 괜찮겠는걸? 자기 마음에 드는 스킬명으로 변경하는게 좀더 애착이 갈것같기도 하고! 골드 양도라... 원만한 합의만 있다면 오케이지만, 조금 애매하네. 아무래도 협의간에 감정이 상할수도 있을테니까..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할것같지만, 좀 룰을 추가해볼까 싶기도 한걸.

161 코우주 (yFPENHd1Ls)

2022-11-15 (FIRE!) 03:36:14

>>160 일상코인으로 사는 스킬북은 30 정도 되는 비싼 값이니까
일반 스킬북보다 좀 더 유니크한 기능이 있어도 좋다고 생각해서
골드 양도같은 건 솔직히 딱히 해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 해
기본적으로 다들 각자도생 플레이기도 하구

162 ◆9S6Ypu4rGE (.grdZleols)

2022-11-15 (FIRE!) 03:42:48

음, 좋아. 그러면 우선적으로 스킬북에 강화 기능도 추가해 두는걸로. 상위 개념 스킬로 업그레이드도 가능한 느낌. 이거 위키에 반영해 둬야겠다. 고마워~

163 코우주 (yFPENHd1Ls)

2022-11-15 (FIRE!) 03:44:37

호오 이거 반영해 주는 거구나
고마워

164 ◆9S6Ypu4rGE (.grdZleols)

2022-11-15 (FIRE!) 03:44:39

좋아, 그러면 나도 이제 슬슬 자야겠다.. 엄청 늦어버렸네. 내일 야근인데 괜찮으려나(걱정됨) 코우주도 잘 자고, 좋은 꿈 꿔! 오늘 재밌었어~

165 코우주 (yFPENHd1Ls)

2022-11-15 (FIRE!) 03:45:34

나도 재밌었어 꽤 오랜 만의 진행이기도 했고
레주 좋은 꿈
또 보자

166 카시우스주 (1CBB4sGEfE)

2022-11-15 (FIRE!) 06:48:05

아고 뻗어버렸다

167 타모르주 (biq8Qo32O2)

2022-11-15 (FIRE!) 07:10:48

이런...일찍 잠들어 진행을 놓친 내가 원망스럽다..!

168 이리나주 (lHmhbbhxhk)

2022-11-15 (FIRE!) 10:22:33

>>167

169 모루주 (bgkXAK6WAE)

2022-11-15 (FIRE!) 10:23:25

>>115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 하는데 옆에서 샤샤삭 하고 돈벌레가 기어가더라...

나 3층인데 왜 돈벌레가

170 루키우스주 (bW8XY5EXqE)

2022-11-15 (FIRE!) 11:20:25

갱신

171 코우주 (FYdUUSKApI)

2022-11-15 (FIRE!) 16:50:24

갱신 다들 안녕

172 루키우스주 (bW8XY5EXqE)

2022-11-15 (FIRE!) 16:57:20

코우주 안녕
어제 진행있었구나 베아가 큰일 날 뻔했네

173 코우주 (FYdUUSKApI)

2022-11-15 (FIRE!) 17:01:53

루키우스주 안녕
베아 워낙 잘 싸우기도 하고 잘 할 거라고 생각 해

174 코우주 (yFPENHd1Ls)

2022-11-15 (FIRE!) 17:36:58

코우랑 일상 할 사람 있으면 찔러 줘

175 루키우스주 (0uOGyzj8e.)

2022-11-15 (FIRE!) 17:38:33

베아가 잘싸우긴하지

176 레온주 (pLpDRRhVrg)

2022-11-15 (FIRE!) 18:51:19

살려줘어..갱신..

177 루키우스주 (ECEHeedBBU)

2022-11-15 (FIRE!) 18:52:51

어서와 레온주

178 코우주 (yFPENHd1Ls)

2022-11-15 (FIRE!) 18:57:38

레온주 어서오셔

179 이리나주 (rSHeLNYtmk)

2022-11-15 (FIRE!) 20:20:23

이리나갱...신...
>>174
하실레여

180 이리나주 (rSHeLNYtmk)

2022-11-15 (FIRE!) 20:25:35

다만 텀이 녹은치즈마냥 미친듯이 늘어날수 잇읍니다

181 코우주 (FYdUUSKApI)

2022-11-15 (FIRE!) 20:25:47

이리나주 어서와
하자 일상
상황은 어떻게?

182 이리나주 (rSHeLNYtmk)

2022-11-15 (FIRE!) 20:29:38

>>181
그때 추천한 엘자의 술집에서 만난건 어떨까요?
선레좀... 부탁드립니다(쭈글)

183 코우주 (yFPENHd1Ls)

2022-11-15 (FIRE!) 20:33:16

엘자네 주점인가
상관 없겠지

184 코우 - 이리나 (yFPENHd1Ls)

2022-11-15 (FIRE!) 20:51:18

한낮의 주점은 한적하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술을 파는 집이란 밤이 아니라면 장사가 잘 되지 않는 것이다
마물은 흔히 밤을 틈 타 활동하고 낮에 잠든다고 했다
제국의 뒷골목도 그랬다
낮에는 기사단의 시선을 피하여 숨어있다가 어둠이 내려앉으면 악인은 밖으로 기어나온다
그런 의미에서 이 근방의 거리는 던전인지도 모르겠다
그러한 던전의 가장 심층, 그러나 가장 초입에 위치한 가게
'엘리자베스의 주점'에 있는 그 여자는, 그런 음습한 시류조차도 퍽 익숙한 것처럼 테이블 하나를 점거하고 눌러 앉아있었다
안에 난 창밖에는 여러 사람이 지나가고 있었다
사지 멀쩡해보이는 모험가, 반면 척 보기에도 뒤가 구린 로브, 근육질 거한, 넝마를 뒤집어 쓴 길거지
그런 것들을 마치 연못 안의 물고기들을 감상하는 것처럼 하염없이 보고 있던 와중에 문득 가게의 문이 뽈칵 열린다
그것에 여자의 시선도 자연히 문 쪽으로 향했다

"야호~"

여자는 살갑게 눈웃음 지으며 막 들어온 상대에게 손을 살랑살랑 흔들었다
얇고 가녀린 체구에, 어깨에는 보란듯 엘프처럼 활을 맨 백은 머리의 소녀
아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안 올 줄 알았어."

185 이리나 - 코우 (bchQkyS92c)

2022-11-15 (FIRE!) 21:04:23

"코우 씨. 이런데 있는 술집을 추천한건가요."

이리나는 툴툴거리며 주변을 둘러본다. 이리나에게 접근하는(그리고 딱 봐도 목적이 불순한) 이들이 너무 많았다. 멀쩡해보이는 모험가는 이런 곳을 혼자 다니면 위험하다며 보디가드 서비스를 강매하려고 했고, 로브를 쓴 사람은 좋은 약이 있다며 판매하려고 했다. 근육질 거한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이리나를 뚫어져라 쳐다봤고, 넝마를 뒤집어쓴 길거지들은 한 푼만 달라며 다리를 붙잡았다.

"후우..."

이제 와서 돌아갈수도 없으니, 기왕 온 거 길이나 알아가자는 느낌으로 겨우겨우 도착하면...

"안 올까 생각도 했어요."

...퉁명스러운 말투와 함께 자연스레 코우의 옆에 앉았다.

186 코우 - 이리나 (yFPENHd1Ls)

2022-11-15 (FIRE!) 21:30:12

이리나는 퉁명스러운 기색으로 자리에 앉았다
더러운 거리였으니 말이다, 무리도 아닐 것이다

"아핫. 장하네~"

그러나 여자는 그런 건 아랑곳않고, 서슴없이 옆자리의 이리나를 끌어안으며 머리를 쓰다듬으려 하는 것이었다
이런 거리를 굳이 해쳐오게 만든게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 걸까
하기사 코우야 그럴 것이다
그런 것들은 전부 칼로 베어넘기며 왔을테니
그런 탓인지는 몰라도, 저번의 말끔한 모습과는 다르게 여자의 뺨이나 손등, 또는 팔에 반창고가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음. 그래도, 일부러 와 줬으니까."

그리고 코우는 소녀에게 대뜸 이렇게 묻는다

"좋은 소식하고 나쁜 소식이 있어. 뭐부터 듣고 싶어?"

187 이리나 - 코우 (bchQkyS92c)

2022-11-15 (FIRE!) 21:48:28

"어느샌가 머리 쓰다듬는거 엄청 자연스러워졌네요..."

이리나는 자신을 도와준 은혜를 생각하니, 달갑지는 않지만 기분 나쁘지도 않아서 가만히 앉아있었다. 이리나는 코우라면 칼로 다 베면서 왔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손등, 팔, 뺨에 가득한 반창고... 이리나는 그 위에 조심스레 손을 얹고 한숨을 쉬었다.

"코우 씨는 상관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누가 방해되면 다 죽이면 그만이니까... 그래도 오늘은 꽤나 다치신 거 같은데요."

그리고 난 다음에, 갑자기 좋은 소식, 나쁜 소식을 이야기하자 이리나는 잠깐 입을 다물더니 조심스레 말한다.

"...나쁜 소식... 먼저요?"

188 코우 - 이리나 (yFPENHd1Ls)

2022-11-15 (FIRE!) 22:29:12

"그야, 이리나가 귀여운걸."

뻔뻔스럽게 말하면서 웃는다
혈흔과 산발로 스산한 분위기의 여자와는 다르게, 소녀는 【반짝이고】 있었으니까
게다가 코우는 딱히 행동에 망설임이 없는 편이었다
애정을 보이는 것도, 살의를 품는 것도
그리고 사실을 말하는 것에 있어서도

"응. 그게, 피를 너무 흘려서. 3일 동안 누워있었대. 신기하지."

이리나가 손을 얹었던, 자신의 반창고 씌인 손등을 살피며 이야기했다
솔직한 것은 좋지만
문제는, 여자는 정작 문제를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지 않는 것이었다
그것이 코우가 지니고 있는 본질이었다

"도움을 구하려고 온 거지?"

그리고 이리나가 나쁜 소식을 택하자, 여자는 말했다
아무렴, 소녀가 이 험한 골목을 뚫고 여기까지 온 이유는 그것일테니
여자는 조용히 턱을 괴고서는 이야기했다

"하지만 지금은 에리가 없어서, 도와줄 수 없어. 안 됐네."

에리는... 아마도 이 가게의 주인을 말하는 것일테다
하지만 저번에는 가게의 주인을 엘리자베스
즉, '엘자'라고 하지 않았던가?
제 마음대로 호칭을 아무렇게나 휙휙 바꿔버린다 그리고 역시나 여자는 그런 문제를 인식하고 있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래서 지금 내가 대신 가게를 보고 있는 중인 거야. 데헤."

코우가 나름대로 귀엽게 웃어보이는 시늉을 했다

189 카시우스주 (1CBB4sGEfE)

2022-11-15 (FIRE!) 22:40:18

gd

190 이리나 - 코우 (bchQkyS92c)

2022-11-15 (FIRE!) 22:40:48

"어... 고마워요."

그래. 귀엽다는 게 어디야. 징그럽다, 끔찍하다, 역겹다. 그런 말을 듣는 것보다야 낫겠지. 적어도 마음이 돌변하면 이리나를 바로 이/리/나로 3등분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이리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어색하게 웃어보이다가, 3일 동안 누워있었다는 말에 입을 다물었다.

"3일...이요?"

이리나는 세 가지 의미로 놀랐다. 사람이 3일동안 누워있으면 회복되는 정도의 부상이라는 걸 들어본 적이 없다. 이리나가 살던 동네에서, 1일 이상의 휴식을 요하는 부상 같은 건 없었다. 왜냐? 그러면 죽거나 장애인이 되었으니까. 그리고 3일 동안 누워있어야 할 부상을 입었는데도 어딘가로 후송되었다는 게 놀랐고, 3일 동안 피를 흘리고 고름을 쏟아내며 앓는 소리를 늘어놓았을 중환자를 받아주었을 곳이 있었다고? 이리나는 벙쪄 있다가, 도와줄 수 없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가요... 아쉽네요."

뭐, 그렇다치자. 여기는 도움'만' 받으려고 찾아온 것은 아니니까. 해봤자 50골드만 가지고 있는 이리나가 유의미한 도움을 찾을 수 있을 리도 없다."

그렇게 말하고, 귀여운 웃음을 보고 물었다.

"그래서 코우 씨가 여기 있는 게 좋은 소식인가요?"

191 코우 - 이리나 (FYdUUSKApI)

2022-11-15 (FIRE!) 22:54:35

"응."

즉답이다
그러면 그렇지
대답을 내놓는 코우의 얼굴에는 옅은 웃음기가 묻어있었다

"그것 뿐만이 아니야. 한 잔 사줄게."

그렇게 말하면서 여자는 천천히 몸을 일으킨다
아직 완전히 상처가 아물지 않아 조심스러운 동작이었다

"리나 술 좋아하잖아."

기호는 어떻게 확신하고서 그러는 건지
그런 건 둘째치고 어느 새인가 소녀의 호칭이 바뀌어 있었다
뭘로 줄까? 소녀를 내려다 보는 여자가 경쾌하게 물어왔다

192 코우주 (FYdUUSKApI)

2022-11-15 (FIRE!) 22:55:59

카시우스주 어서와

193 이리나 - 코우 (bchQkyS92c)

2022-11-15 (FIRE!) 23:02:50

"네에..."

좋은 소식이군요... 영 미덥잖은 느낌이던 이리나의 말투. 물론 다른 사람이 아니라 코우라면, 적어도 술집에서 백주대낮에 끌려가서 팔려갈 일은 없겠다는 생각이 안 들었으니 좋은 소식이라 할 수는 있었지만... 그렇게 생각하는데, 이리나는 자신을 보고 있는 코우가 해주는 말을 듣고 표정을 바꿨다. 정말로 좋은 소식이었다.

"네! 감사합니다!"

이리나는 뭘로 마실까 고민했다. 한동안 술을 못 마셨으니, 일단 독한 걸 원하는데... 담배도 가능할까?

"일단 독한 걸로 마셔야겠어요. 럼주에... 혹시 여기 담배도 파나요?"
//
혹시 이쯤에서 자러 가봐도 될까요? 답레는 내일 드리겠습니다... ㅜㅜ

194 카시우스주 (1CBB4sGEfE)

2022-11-15 (FIRE!) 23:03:56

좋은 하루들 보냈는가

195 이리나 - 코우 (bchQkyS92c)

2022-11-15 (FIRE!) 23:07:04

>>194
힘드럿서요

196 코우주 (FYdUUSKApI)

2022-11-15 (FIRE!) 23:09:44

편할때 자러 가, 나도 천천히 답레 줄게
수련 레스 짧게라도 쓰고 자는 걸 추천
이리나주 좋은 꿈

197 카시우스주 (1CBB4sGEfE)

2022-11-15 (FIRE!) 23:11:48

이제 쉬어....

198 베아트리시주 (pL3QgrDQDE)

2022-11-16 (水) 00:55:30

다썼다.. 베아 과거 리메이크...(눕기)

199 카시우스주 (uTQssK57Ls)

2022-11-16 (水) 00:57:19

헉 보여줘!!!

200 베아트리시주 (q9LR5MV7Tg)

2022-11-16 (水) 00:57:45

베아트리시 위키문서에 올려놨어!

201 코우주 (aMRYvMhRDk)

2022-11-16 (水) 02:17:03

호오 수고했어
천천히 읽어 봐야겠다

202 코우 - 이리나 (aMRYvMhRDk)

2022-11-16 (水) 04:29:47

"네에. 럼주 하나."

여자가 바텐더를 흉내내듯 화답하면서 바 테이블 쪽으로 총총 걸어갔다
럼주라면 스탠더드한 주문이다
술집이라면 대륙의 어디가서든 볼 수 있는 술 (심지어는 잡화점에서도 판다!)
사실 여자는 잘 안다고 한 것 치고는 이 주점이 어떤 걸 다루고 있는지 모르고 있었다
그야 몇 번 들른게 전부고, 술은 하나도 사 마시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그런 그녀라도 찬장에서 어렵지 않게 럼이 든 병을 찾을 수 있었다
대충 고약한 게 럼이겠지, 그런 안이한 생각에서다

"음. 모르겠어. 에리는 피던데."

제대로 바라보지도 않고 잔 안에다가 술을 콸콸 부으면서 코우는
첫 만남 때에, 요스러운 붉은 입술 사이로 연기를 흘리던 주인장의 모습을 곰곰히 떠올리며 대답했다
그건 파이프지 궐련은 아니었던 것 같지만
그러나 시간을 들여 뒤적거린 결과, 결국은 찾아 낸 모양이라 트레이에 담아들고 온다
트레이에는 거의 넘칠 듯이 럼이 출렁이는 잔과 궐련형 담배 몇 개비가 라이터가 함께 준비되어 있었다
으응차, 소리내며 자리에 앉아 손에 쥔 잔을 기세좋게 치켜든다
여자는 맞은 편에 버젓이 의자가 있는데도 구태여 이리나의 바로 옆자리에 꼭 붙어 앉는다

"에헤헤. 건배. 건배하자, 우리."

벌써 취한 것처럼 말하는 여자의 잔에 담긴 것은
럼처럼 고약스런 냄새도 나지 않고 아주 잔잔하게 녹갈색을 띄는 건강한 물이었다

203 루키우스주 (DSEK32TVCQ)

2022-11-16 (水) 09:25:28

갱신

204 이리나 - 코우 (BoedttRP.c)

2022-11-16 (水) 09:29:59

"좀 귀여울지도..."

이리나는 코우의 뒷모습을 보며 웃어보인다. 조금 귀여울지도. 열심히 찾으려는 모습이 귀여웠... 다. 술을 보지도 않고 따르는 모습은 좀 그랬지만. 그러다가 술이 넘치자 이리나는 급히 코우를 말린다.

"코우 씨! 그러면 안 돼요!"

...어쨌든 고생 끝에, 이리나는 공짜술과 녹차로 건배하며 독한 술 한잔을 마셨다. 오랜만에 술이 들어가니 건강해지는 느낌이었다.

"후우! 그런데..."

이리나는 코우의 잔을 확인하려고 한다.

"이거 녹차 같은데 벌써 취한 느낌이..."

205 루키우스주 (DSEK32TVCQ)

2022-11-16 (水) 15:09:24

갱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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