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려진 대장간? ] [ 맞아. 그런 이름의 게이트라고 했어. ] [ 고대 드워프 종족이 사용했다던 대장간이 게이트로 발견됐다는데. 이상할 만큼 내부에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데. ] [ 그런데 게이트에서 발생하는 파장은 분명 보스가 존재하는 중형 이상으로 판정됐단 말야. ] [ 그래서 변장 게이트가 아닌가 하는 소문이 돌고 있더라고. ]
유하주 어떻게 할까요? 너희는 누구야 하는데 여기서 "저는 빈센트고 이분은 유하입니다" 이게 아니라 좀 실존적인 무언가를 말하는거 같은데 빈센트는 '제 고향 세상에서는 모두의 바램과 달리 분명히 '존재'하는 마도사입니다.'라고 대답하고 싶은데 유하는 뭐라 말하는게 좋을지
>>630 시윤이 치료와 관련된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면.. 모르겠습니다만. 그것과는 거리가 멀죠..
>>631 스킵합니다!
번개. 그것은 깨달음의 무언가로써, 흔히 표현되곤 하는 것입니다. 마치 번개가 내려치는 듯이 무언가가 지나가며 진실을 알아낸다는 표현은 흔히 지나갔으니까요. 그리고 지금! 강산은 그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72시간 가까이, 의념을 사용하지 못한 채로 생각을 나누고, 두 가지를 동시에 표현해야 한다니. 그것이 어떻게 쉬울 수 있겠습니까.
언어로는 그것을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굳이 따진다면 지금의 생각들을 하면서 왼손으로는 그것을 정리하고, 오른손으로는 눈 외에 산 것들에 대한 계산을 하며 두 발을 꼼지락거려 쥐가 들지 않도록 혈액을 순환시키며 숨쉬는 것조차 모두 느낄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모두 의식의 과정에 모두 포함시켜야만 합니다.
그때서야 강산은 어째서 문형이 자신에게, 모든 의념을 운용하지 못한 채 잠을 자는 것도 못 하게 만들었는지를 이해했습니다. 조금 말하자면, 강산은 산만합니다. 나쁜 의미로 말하자면 금새 지루함을 느끼며 그것에 흥미를 잃곤 합니다. 그렇기에 평소의 강산에게 이것을 시켰더라면, 어느정도의 순서를 알고 그 순서대로 무언가를 처리하려 했을 겁니다. 그러니까.. 의식적으로 말입니다.
의식을 흐리게 하고, 그 순서를 뒤섞은 상황에서 '해야만 한다'는 결과를 위해선, 그것들을 동시에 해낼 수 있어야만 합니다. 그렇기에 정신력과 신경을 극히 쇠약하게 하도록 잠이라는. 의식을 되돌리는 과정을 넘겨선 것입니다.
즉, 그렇기에 강산의 멀티 캐스팅은 '산만함'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단순히 빠르게 무언가를 해내는 것은 캐스팅에 있어 뛰어난 재능일 수는 있으나. 멀티 캐스팅과는 그 거리가 멉니다. 결국 멀티 캐스팅에 있어 강산에게 중요했던 것은 '동시에, 같은 신경으로, 얼마나 빠르게' 그것을 해낼 수 있던지가 중요했던 겁니다!
강산은 그 순간 의념을 운용하기 시작합니다. 굶주림과 두통과 같은 것은 의념이 온 몸을 박차고 움직이는 순간 모두 씻기듯 사라졌습니다. 단순히 하나에 얽메여 빠르게 하기보다, 두 가지를 같은 생각으로 해내는 것.
화륵.
강산의 한 손에는 붉은 불꽃이 피어납니다.
슈우우우우우...
그리고 남은 한 손에는, 날카로운 바람이 솟아납니다.
두 개의 마도는, 단 조금의 오차도 없이 동시에 피어납니다.
특성을 획득합니다.
멀티 캐스팅 망념을 20 증가시켜 한 턴에 두 개의 마도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특정 조건을 통해 성장한다.
마도의 숙련도가 상승합니다. 마도가 B랭크로 성장합니다.
마도(B) 이제는 뛰어난 마도사라 보더라도 무방할 법한 경지. 현상을 비트는 것에서 시작하여, 현상을 발생시키기 시작하는 경지. 이제 단순히 마도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마도의 길에 제대로 들어섰다.
중첩 캐스팅 (-) 충분한 경지에 다달라 마도의 길을 제대로 걸을 수 있는 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기예. 마도의 발동을 지현시키고, 중첩시켜 발동시킨다. 랭크에 따라 중첩 가능한 횟수가 변화한다. B랭크의 마도를 보유한 경우 총 두 번의 마도를 중첩시켜 발동할 수 있다.
문형은 즐거운 표정으로, 강산을 바라보며 웃습니다.
" 깨달았더냐! "
>>632 대표적 상점가...? 서울은 큽니다. 아무리 우리가 작은 땅덩어리라곤 하지만.. 그런 부분을 생각하더라도, 캡틴에게 '대표적인 무언가를 찾아내!'라 하신다면 캡틴도 '설정대로 하면 그거 따지려면 포항으로 가던가!!'라 할 수밖에 없습니다..
>>657 용정저수지 방면이라는 정보를 찾아낸 토고는 나머지 두 사람에게 정보를 공유합니다. 아쉽게도.. 오토나시의 시도는 어려울 듯 합니다. 딱히 들리는 소리에선 그런 내용은 없었으니까요.
청주 자체는 1세대와 2세대로 대표되는 혼란기와 안정기에도 큰 변화가 없는 축에 들었습니다. 특이하게도 당시 기준으로는 충북대라 불리는 곳에서 우호적인 게이트가 열렸고, 그들은 당시의 시민들을 지켜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북령별이라 불리는 게이트의 보스가 대대적으로 시민들을 노리고 침략을 강행했으나, 당시 게이트의 존재들은 공멸을 각오하곤 청주를 수호하였던 기록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청주 주위에는 꽤 보기 힘들었던 이종족들이 눈에 띄는 느낌이 듭니다. 많다곤 보기 힘들지만 완전히 드물었던 것보단 조금 더 띈다고 하는 게 옳겠지만 말입니다!
>>661 텔레포트 게이트나 워퍼를 통해 이동하는 방법과, 걸어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자는 가격이 비싸고, 후자는 망념화할 겁니다!
>>664 그녀는 두 사람의 말을 듣곤, 살짝 얼굴을 찌푸립니다. 아무래도 별로.. 두 사람을 소개하기에는 어울리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그 말에서 무언가 불안감을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우산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향합니다. 그에 따라 마치 올곧게 흐르던 흐름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듯한 느낌과 함께, 두 사람을 강하게 후려칩니다. 유하와 빈센트. 두 사람 다 그것을 막아내기 위해 의념을 운용하지만 썩 좋지는 않은 결과입니다. 강한 충격에 의해 두 사람은 마치 찢겨나듯 거리를 벌리고 맙니다.
˝ 역시. ˝
그런 결과를 이뤄내곤, 그녀는 입술을 앙 다문 채 우산을 세게 쥐어잡습니다.
˝ 불안해. 그러니까. 없애야겠어. ˝
>>668 그 때, 시윤은 살짝 이상한 것을 느낍니다.
저격총을 쏘거나, 소리를 지르는 것은 잡아먹히지만.. 왜, 걸음걸이에서 나는 소리들은 먹히지 않는 것일까요?
>>671 여선은 상점가로 이동합니다. 꽤.. 무언가, 소란이 일어났던 것인지 수많은 사람들의 고통에 찬 소리들이 흘러듭니다. 그것을 수습하기 위해서인지 꽤 많은 수의 가디언들이 눈에 들어오고, 또...
" 어떻게 처리할까요? " " 일단은 수습 캠프 생성하고, 정화구역부터 제작하도록 하세요. 다친 사람들은 경상 위주는 신입 가디언들에게 맡기도록 하고 중상 이상부터는 관련 각성자들에게 맡겨 처리하는 쪽으로 하죠. 아, 혹시라도 사망 직전의 인원이 있다면 제게 데려오도록 하세요. "
피곤한 표정으로, 물어오는 가디언들의 일을 처리하는 남자가 보입니다. 반쯤 잘린 듯한 뿔테안경과, 살짝 나른하게 눈을 뜬 듯 보이는 모습. 키는 160을 조금 넘는 듯 보였고 자신은 의료인이라는 개성을 잃지 않으려던 듯. 순백의 백의 코트를 입고 있었습니다. 여선은 그 얼굴을 알고 있습니다. 가끔 무언가를 물으면, 늦게나마 답을 주곤 하던 사람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