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4 근데 막상 재난이나 위기 상황이 닥치면 활약할 것 같은데~ 삼촌 사실은 힘숨찐이었던 거지~!!!
>>76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 그거 좋다... 나중에 일상에서 보면 레이 입으로 꼭 '여자휴게실에 딸린 여자화장실에 들어가서 폭탄을 제거하는 영웅적인 일을 했지만 누가 봐도 오해할 상황이라 뭇 사람들에게 경멸어린 시선을 받고 말아 도망쳐버렸다'라고 말해주기다~!!!!! 😊
그녀가 자매의 상대라고 들어서 저런 차림을 했다며, 방독면과 마스크를 벗은 선우를 보고 그녀가 짧게 내뱉었다. 어쩐지. 모였을 때부터 어영부영 안 보인다 했더니. 자매가 말하던 대장과 싸우는 옛 친구가 이선우였나 보다. 여기저기 얻어맞은 흔적과 혈흔을 보고 에휴. 한숨을 쉬었다.
"아주 그냥 주둥이만 살았지. 그래서 잡긴 했어? 난 네 짬처리는 안 한다?"
그렇게 의기양양하게 대장전을 했느니 어쩌니 할 정도면 못 해도 한 방 먹이긴 했겠지. 그 쪽에 별 큰 기대는 하지 않으며 선우가 자매에게서 뺏어 던진 종이 조각을 주웠다. 그걸 꺼내는 위치를 보며 변태 XX인가. 중얼거린 건 덤이다.
"오냐."
지도를 보고 폭탄의 위치를 확인한 그녀는 어렵지 않게 붕어빵 리어카를 찾아내었다. 이거 아까 자매가 사먹은 곳 아닌가. 그 아래에서 폭탄을 찾아, 에스티아가 만들어 준 장치를 붙여 해체를 시도한다. 폭탄은 그렇게 대응을 하고 선우 쪽을 돌아보며 말한다.
"다른 곳 상황은 알아? 연락 오는게 없어."
죽지는 않았겠지만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상황은 궁금한데 말야. 궁시렁궁시렁 떠든 그녀는 자매에게도 말을 걸었다.
"너희는 어떡할래. 폭탄은 찾았으니까 사살은 안 할 건데. 그냥 얌전히 따라오면 아무도 안 괴롭히는 곳에 데려다줄게. 아직 어린데 이런거 해서 뭐하니."
폭탄 위치를 말 안 한 네 탓! 으르렁 거리며 분노한 목소리로 소년을 노려보며 말한다. 5분밖에 안 남았다니. 진작 팼어야 했어. 정신을 차렸는지 소년이 덩굴로 절 잡으려 하자, 다시 주먹을 쥐고서 소년의 머리를 향해 내지르려 한다. 약점을 찔러보기엔 시간이 부족하니 마지막 방법인 폭력으로 해결해보려 하는 것이다.
막상 상대를 마구 찌르고 베어 댄 당사자가 본인이면서 참 비정한 소리를 한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대낮부터 요란하게 싸운 탓에 사람들의 주의를 끌고 말았으니. 장소를 가릴 여유가 없다 생각해 곧장 전투를 개시했지만 이제는 아니다. 세븐스끼리의 싸움이라 하나 세븐스가 아무런 이유 없이 신고 당하는 것은 다반사고, 심지어 그는 레지스탕스에 칼까지 들고 있지 않나. 혹시라도 가디언즈에 신고를 넣는다면 피차 곤란해지는 것은 마찬가지다. 츠쿠시는 서둘러 주위를 살피고는 주저앉은 레이첼을 일으키고 이끌며 자리를 피하려 했다.
"일이 어떻게 되었든간에 일단 자리를 뜨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부상은, 서둘러 치료하시길 바랍니다. 돌아가기 힘드시다면 이쪽에서 도움을 줄 용의가 있습니다만……."
대체 왜 당신이 사과를 하는 걸까. 세상은 왜 상처를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만 존재하는 걸까. 아니, 상처를 받고 숨기는 사람과 드러내는 사람만 존재하는구나. 상처 입은 것도 모르고 남에게 그 상처를 줘야만 아프지 않을 거라 착각하는 사람들. 이스마엘의 가면 속 눈이 가늘게 떨렸다.
"……당신 또한 옳습니다."
이스마엘은 다시금 입에 고인 피를 뱉었다. 꿰뚫렸던 상처 때문이다. 조금은 더 버틸 수 있다. 무장이라곤 가볍게 해놓고 나머지를 능력 강화에 써먹은 탓이었다. 잠시 숨을 가다듬고자 고개를 들었을 적, 가면의 개 주둥이 밑으로, 목이 드러나는 부분에서 뱉어 고였던 피가 흘렀다.
"……우리에게 죄가 있다면 세븐스로 태어난 죄겠지만 누가 선택할 수 있었을까요. 당신을 해치는 것이 두렵고 괴롭습니다. 마침내 동족의 죽음으로 무너질까 두렵습니다. 모든 것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진정 눈 감고 안식을 얻고자 하십니까."
진심을 더듬더듬 뱉어냈다. 도덕성을 시험받는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때로는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해야 함도 알고 있다. 군주는 절대 자애롭지 않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자애로운 겉모습과 달리 늘 머리를 굴려야 하며 누군가의 목숨을 저울질해야만 하기에 왕관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고들 하지 않은가!
"만일 그렇다면 망설이지 않겠습니다. 당신의 위대함에 경의를 표하겠습니다."
이스마엘은 그림자로 된 칼날을 마주하며 피하지 않았다. 공격의 강도가 약했다 한들 겉옷은 반쯤 넝마가 되듯 찢어졌고, 팔뚝엔 이미 깊게 베이고 찔려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나마 얕게 베인 목을 손으로 지혈하듯 세게 짓누르더니 다리에 힘을 주듯 우뚝 섰다. 주변의 잔해가 떠오르더니 그대로 편에 휘감겨 당신을 향했다. 자아를 가진 듯한 편이 몸을 꿈틀거리듯 하며 다시금 인위적으로 갈라져 덮쳐들려 한 것이다.
솔직히 시트 내린 입장에서 본스레에 글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캡 일 여러번 시키는 것보단 이게 덜 민폘거 같아소... 캡 나중에라도 웹박 읽는다면 스루해줘 쏘리..
선우주 갠이벤트 도중 껴들기 미안해서 웹박으로 보내고 자려 누웠엇는데 생각해 보니까 링크 폭파되면 이것만큼 캡 귀찮게 하는 일이 없네? 습 생각이 짧았다 그냥 본스레에 던져놓고 갈게..ㅋㅋ 예에엤날에 측시주랑 이셔주 리퀘 받았던거 기억할진 몰겠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기회 얻고도 암것도 안하긴 싫었다 미녀들 사 랑 해 시간 나서 낙서로나마 그려봤다 이쁜이들.. 전에 그렷던 러프는 이미 시트 내린 유루도 포함되어 있었던건 둘째치고 그냥 좀 오래 묵힌 그림이라 보는것도 힘들어서 과감히 버렸다
!!!열람 전 워닝표시!!! 쫌 하자면 이셔 그림 유혈 있다 나 언제 눈팅 하려 스레 왔었는데 바니걸 이셔 보고 너무 감명받앗엇어...전에 빌리였던가 줘 패던 독백 너무 뇌리에 박혓어서 그런 늬낌 그림이 되어버렸는데 내가 그리고 싶엇던건 햇살이였어서 좀 당황 내 의식 흐름 머선일이야
측시 그림 습..좀 맘에 안 드는게 측시가 아닌 무언가가 되버렸다... 이건 미안 그보다도 정장 너무 맛있어서 정장 차림으로 그려 봤는데 몸뚱이 근육 열심히 그리고 옷으로 덮게 되서 좀 슬픔 너도 바니걸 입힐걸.........
그녀는 항상 두려웠다. 자신의 뒷 세대들이 살 세상이 바뀌지 않고 지금처럼 불행하지는 않을까 두려웠다. 자신의 아이는 비록 미래를 누리지 못하고 떠나갔지만 다른 아이들에겐 미래가 있었다.
처음에는 후세대들을 위해 세븐스들과 비세븐스들의 화합을 위해 다른 레지스탕스에 들어갔고 그곳에서 제법 많은 활약을 했었다. 그러나 그녀는 항상 불행했고 비세븐스들을 공격하는 과격파 레지스탕스들과 격돌할 때마다 그들의 사상에 깊게 공감하며 자신의 행동에 회의감을 느끼기도 했다.
자녀들을 위해서다. 딸아이의 친구들을 위해서다라며 계속해서 인내하고 견뎠지만 결국 자신이 구해준 비세븐스가 자신의 딸아이를 죽인 바로 그 녀석이었을 때, 그리고 그에게서 딸아이에 대한 조롱과 모욕을 들었을 때, 그는 그 남자를 갈갈이 찢어버린 것으로 시작해서 화합과 평화를 버렸다.
"이 세상은 내게 지옥과 같아. 모든 비세븐스를 내손으로 죽인다고 해도, 내 마음 속은 고통으로 가득찰꺼야.."
이스마엘이 공격을 해왔을 때, 폭탄의 시간은 0이 되었을 것이다. 그녀는 마침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두 팔을 벌리고 눈을 감았다. 몇초 후 그녀는 아무런 느낌이 없자 이상함에 눈을 떴다. 분명 커다란 폭음과 함께 그녀의 몸이 산산히 찢겨져야할 것이었다.
"하..이모...대체 왜 이러는 거야"
이스마엘은 아마 그의 얼굴을 보고는 보고서에서 봤던 인물임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프리덤의 대장, 정태성이 직접 모습을 드러내었다. 엘레인이 이스마엘의 공격을 그대로 받으려고 하자 그는 그대로 그녀 앞에 뛰어들어 이스마엘의 공격을 대신 맞았다.
"크윽..아파 죽을 것 같네..."
그는 에스티아의 기계장치로 해체된 폭탄을 들고 서 있었다. 상황을 보니 선우가 그에게 자신의 기계장치를 넘겨준 모양이었다. 태성은 이스마엘에게 선물이라며 해체된 폭탄을 던져주었다. 이것을 줄테니 더는 덤비지 말라는 뜻인 것 같았다.
"이봐, 꼬맹이, 이번엔 우리가 졌다. 다들 전투 의지를 완전히 잃어버렸어. 너희의 승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