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70088>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27 :: 1001

응어리 ◆afuLSXkau2

2022-11-11 00:30:13 - 2022-11-15 00:13:40

0 응어리 ◆afuLSXkau2 (CMnoIgKxf6)

2022-11-11 (불탄다..!) 00:30:13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767 츠쿠시주 (jRDGzfxf9.)

2022-11-14 (모두 수고..) 01:40:30

>>754 근데 막상 재난이나 위기 상황이 닥치면 활약할 것 같은데~ 삼촌 사실은 힘숨찐이었던 거지~!!!

>>76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 그거 좋다... 나중에 일상에서 보면 레이 입으로 꼭 '여자휴게실에 딸린 여자화장실에 들어가서 폭탄을 제거하는 영웅적인 일을 했지만 누가 봐도 오해할 상황이라 뭇 사람들에게 경멸어린 시선을 받고 말아 도망쳐버렸다'라고 말해주기다~!!!!! 😊

768 선우주 (fiXKMncxio)

2022-11-14 (모두 수고..) 01:40:41

>>764 이야...저게 떠버리네...

769 이스마엘주 (rHUXzu9AX2)

2022-11-14 (모두 수고..) 01:40:57

야!! 여기 상황 진짜 개꿀잼이다!!!

770 레이주 (9DxB.cvN6E)

2022-11-14 (모두 수고..) 01:44:34

요절복통 좌충우돌! 평범해 보이지만 절대 평범하지 않은 가족 시트콤!
붉은 담장의 에델바이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5시 방영안함!

771 Rachel (fiXKMncxio)

2022-11-14 (모두 수고..) 01:44:49

"더 이상 못해먹겠어...친구가 가디언즈에게 죽었을 때는 정말로 복수심에 미쳐서 날뛰었지만 대장은 계속해서 너는 여기에 걸맞지 않는다며 나가라고 하지, 목숨 걸고 싸우는 일은 많지. 복수심은 사라져만 가지 이젠 정말 복수고 뭐고 때려 치고 싶어!"

그녀는 주저 앉아 펑펑 울었다. 결국 복수심이든 원망이든 시간이 약인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번 임무에서 그녀가 선택한 폭탄은 가장 약하고 가벼운 것이어서 폭발해도 변기가 조금 부숴지고 말 정도였다.

사람들은 길거리에서 우는 레이첼과 그녀를 공격한 츠쿠시를 보고 뒤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772 선우주 (fiXKMncxio)

2022-11-14 (모두 수고..) 01:47:22

이건 히카루와 계속 싸웠을 때 나왔을 거대 메카 공룡! 공격력과 체력이 800이나 되요!
파괴된 로봇 짐승 잔해들이 모여서 초거대 변신 합체 공룡로봇이 되었을거랍니다!

773 레이주 (9DxB.cvN6E)

2022-11-14 (모두 수고..) 01:48:12

킹룡은... 못참지...

774 쥬데카주 (8nfflQG5Co)

2022-11-14 (모두 수고..) 01:48:23

>>732
두번은 안 봐주는 이셔... 그게 아니?면 유난히 기분이 안 좋았던 걸까요...?
그리고 마지막 해시는...안돼...! 이런 게 풀리면 또 누가 유열을 ㅇㅚ칠지 모른다고(?

>>746
음 역시 뭔가 참전용사 느낌 나는 삼촌은 최고에요, 삼촌한테 무용담 듣고 싶다(??

ㅋㅋㅋㅋㅋㅋ삼촌 오늘 왜 이렇게 녹초야? 하면 그럴 일이 있었다... 하고 소파에 늘어질 거 같은 느낌이야...

제?가 뭔가 들은거 같은데 에델바이스 가족 시트콤이 방?영한다고요?

775 츠쿠시주 (jRDGzfxf9.)

2022-11-14 (모두 수고..) 01:48:54

그럼 레이는 고작해야 변기만 폭발하고 끝일 폭탄을 해체하려고 그 수모를..........()

아 아니 근데 레이첼 진짜로 처음부터 위치 말해준 거였을 줄은 몰랐고.... 솔직히 의심돼서 일단 때려보기로 했고... 근데 진짜 억울한 애였을 줄은 몰랐고.........(죄책감의 파도에서 서핑하기)

776 레레시아 나나리 (T4xFu1I2Gs)

2022-11-14 (모두 수고..) 01:49:12

"재수 없긴."

그녀가 자매의 상대라고 들어서 저런 차림을 했다며, 방독면과 마스크를 벗은 선우를 보고 그녀가 짧게 내뱉었다. 어쩐지. 모였을 때부터 어영부영 안 보인다 했더니. 자매가 말하던 대장과 싸우는 옛 친구가 이선우였나 보다. 여기저기 얻어맞은 흔적과 혈흔을 보고 에휴. 한숨을 쉬었다.

"아주 그냥 주둥이만 살았지. 그래서 잡긴 했어? 난 네 짬처리는 안 한다?"

그렇게 의기양양하게 대장전을 했느니 어쩌니 할 정도면 못 해도 한 방 먹이긴 했겠지. 그 쪽에 별 큰 기대는 하지 않으며 선우가 자매에게서 뺏어 던진 종이 조각을 주웠다. 그걸 꺼내는 위치를 보며 변태 XX인가. 중얼거린 건 덤이다.

"오냐."

지도를 보고 폭탄의 위치를 확인한 그녀는 어렵지 않게 붕어빵 리어카를 찾아내었다. 이거 아까 자매가 사먹은 곳 아닌가. 그 아래에서 폭탄을 찾아, 에스티아가 만들어 준 장치를 붙여 해체를 시도한다. 폭탄은 그렇게 대응을 하고 선우 쪽을 돌아보며 말한다.

"다른 곳 상황은 알아? 연락 오는게 없어."

죽지는 않았겠지만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상황은 궁금한데 말야. 궁시렁궁시렁 떠든 그녀는 자매에게도 말을 걸었다.

"너희는 어떡할래. 폭탄은 찾았으니까 사살은 안 할 건데. 그냥 얌전히 따라오면 아무도 안 괴롭히는 곳에 데려다줄게. 아직 어린데 이런거 해서 뭐하니."

777 레레시아주 (T4xFu1I2Gs)

2022-11-14 (모두 수고..) 01:52:30

다갓이여.. 그것을...

.dice 1 2. = 2

1 꺼내
2 안돼

778 쥬데카주 (8nfflQG5Co)

2022-11-14 (모두 수고..) 01:52:32

>>772 킹룡은... 못참지...222
어찌어찌 최악은 넘긴 느낌이네요, 결국 피해는 전혀 입지 않고 끝나긴 했지만...
이제는 잠시 대기하면 되는 걸까요?

779 신디 (oZDehlQfuQ)

2022-11-14 (모두 수고..) 01:52:58

"말했잖아요! 난 도망 안 친다고! 그러니까 내가 다치면 다 네 탓이에요!"

폭탄 위치를 말 안 한 네 탓! 으르렁 거리며 분노한 목소리로 소년을 노려보며 말한다. 5분밖에 안 남았다니. 진작 팼어야 했어. 정신을 차렸는지 소년이 덩굴로 절 잡으려 하자, 다시 주먹을 쥐고서 소년의 머리를 향해 내지르려 한다. 약점을 찔러보기엔 시간이 부족하니 마지막 방법인 폭력으로 해결해보려 하는 것이다.

"시간 없으니까 빨리 말해!"

.dice 0 1000. = 988

780 레레시아주 (T4xFu1I2Gs)

2022-11-14 (모두 수고..) 01:53:23

(찌그러듬)

어 일단 특수부대가 맡은 폭탄은 다 해체했나?

781 레레시아주 (T4xFu1I2Gs)

2022-11-14 (모두 수고..) 01:53:40

우왕 신디 짱쎄 :ㅇ

782 레이주 (9DxB.cvN6E)

2022-11-14 (모두 수고..) 01:54:36

>>774 그리고 정작 듣게 되는 것은... 군대에서 축구할때 해트트릭을 했다는 쓰잘데기 없는 무용담인데...

그야말로 소파 위에 늘어진 물미역 같은 삼촌...

그리고 그런 시트콤... 방영되지 않습니다
좀 아쉽긴 하지만... 방영되지 않습니다!

783 ◆afuLSXkau2 (n6F1U.SuIw)

2022-11-14 (모두 수고..) 01:56:28

관전은 즐겁게 잘 했어요! 허나 저는 내일이 있으니 슬슬 들어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784 레레시아주 (T4xFu1I2Gs)

2022-11-14 (모두 수고..) 01:56:50

캡틴 잘 자구~!

785 츠쿠시주 (jRDGzfxf9.)

2022-11-14 (모두 수고..) 01:57:04

신디 진짜 강하다... 이러다 멜로 진짜 죽는 거 아닌지()

786 츠쿠시주 (jRDGzfxf9.)

2022-11-14 (모두 수고..) 01:57:15

캡 잘자~~!~!!!!!!!

787 신디주 (oZDehlQfuQ)

2022-11-14 (모두 수고..) 01:57:21

다갓이 내렸나봐요. :o
잘 자요 캡틴.

788 레이주 (9DxB.cvN6E)

2022-11-14 (모두 수고..) 01:58:37

캡 안녕히 주무세요!

789 쥬데카주 (8nfflQG5Co)

2022-11-14 (모두 수고..) 01:58:57

신디 핵펀치ㄷㄷㄷㄷㄷ

>>782 역시...군대썰은 축구가 대부분이지...

엗 어째서 어째서죠!!!8ㅁ8 이렇게 기대하게 만들어놓고(??

캡틴 안녕히 주무세요!

790 레이주 (9DxB.cvN6E)

2022-11-14 (모두 수고..) 01:59:17

맨날 볼때마다 도넛 주는 여자애가 사실 무지막지한 핵주먹의 소유자?!(아님)

791 자매 (fiXKMncxio)

2022-11-14 (모두 수고..) 01:59:31

"이제 알았어?"

선우는 웃으며 보호의를 벗다가 눈을 크게 뜨고 자리에 주저 앉았다. 다행히 보호의 바지를 벗지 않아서 독에 당하지는 않았지만 뼈가 부러진 모양이었다.

"잡았겠냐? 어릴적부터 욕심은 더럽게 많은 형이었어. 약을 두개나 처먹은 거 있지? 간부급은 아닌데, 가디언즈 서너명은 혼자서 죽일 수 있을꺼야"

선우가 지도를 꺼내자 자매는 얼굴이 빨개져서 연신 그를 때리고 있었고 레레시아는 경멸하며 변태냐고 말하고 있었다.

"야, 얘네들 어릴 때부터 내가 업어다 키웠어!"

자신은 변태가 아니라며 항변하고 있었지만 그것이 변명이 될리가 없었다.

붕어빵 리어카 아래에 설치된 폭탄에 장치를 붙히자 다른 이들처럼 기계음을 내며 폭탄이 해체되었음을 알리는 소리가 났다.
자매들은 리어카 아저씨가 자신들에게 붕어빵을 팔지 않고 오히려 자신들에게 던졌으며 욕짓거리를 내뱉어서 혼쭐을 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른 상황? 뭐, 어찌어찌 잘하고 있겠지. 프리덤 대원들, 솔직히 목숨걸고 앞뒤없이 달려들어서 스케일이 커보이는 거지. 그렇게 강하지도 않아."

단 한명을 제외하고는..

자매는 우물쭈물하다가 선우가 얼굴을 찌푸리며 빨리 이모가 시키는 대로 하라고 외치자 그들은 레레시아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제서야 그는 미소를 지으며 아이들을 그녀에게 보냈다. 그리고 다시한번 굳은 얼굴로 자매의 어깨를 잡으며 물었다.

"엘레인 이모, 어디갔어? 그 이모와 싸울 땐 이렇게 쉽게 해결되지 않을거야."

선우는 형보다 이모가 백배는 더 무섭다며 몸서리를 쳤다.

792 츠쿠시 (jRDGzfxf9.)

2022-11-14 (모두 수고..) 02:05:38

"죄송한 말씀이지만, 이곳에서 울지 마셨으면 합니다. 이목이 끌립니다."

막상 상대를 마구 찌르고 베어 댄 당사자가 본인이면서 참 비정한 소리를 한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대낮부터 요란하게 싸운 탓에 사람들의 주의를 끌고 말았으니. 장소를 가릴 여유가 없다 생각해 곧장 전투를 개시했지만 이제는 아니다. 세븐스끼리의 싸움이라 하나 세븐스가 아무런 이유 없이 신고 당하는 것은 다반사고, 심지어 그는 레지스탕스에 칼까지 들고 있지 않나. 혹시라도 가디언즈에 신고를 넣는다면 피차 곤란해지는 것은 마찬가지다. 츠쿠시는 서둘러 주위를 살피고는 주저앉은 레이첼을 일으키고 이끌며 자리를 피하려 했다.

"일이 어떻게 되었든간에 일단 자리를 뜨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부상은, 서둘러 치료하시길 바랍니다. 돌아가기 힘드시다면 이쪽에서 도움을 줄 용의가 있습니다만……."

병 주고 약 주니 더 얻어맞아도 할 말 없겠다.

793 멜로 (fiXKMncxio)

2022-11-14 (모두 수고..) 02:06:44

"윽..."

멜로는 신디의 주먹에 얼굴을 정통으로 맞고 정신이 아득해졌다.
고기를 먹지 않는 극단적 채식주의자인 그였기에 고강도의 운동을 하지 않을 경우 남들보다 체력적으로 약한 게 당연했다.
그러나 그는 텃밭에서 정원 가꾸기만 즐겼으니 어찌보면 체력이 약한게 당연했다.

"이미 늦었어!"

신디가 위치해있는 바로 옆 건물에서 틱-틱- 거리는 소리와 함께 무엇인가 어색한 기계음이 들리더니 이내 멎어버렸다.

"어?"

멜로는 당황해하며 폭탄이 설치된 곳으로 뛰어들어갔다.
만약 신디도 그를 쫓아 들어간다면 식물에 뒤덮혀 그 기능이 정지된 폭탄이 렌즈가 깨진 채로 00과 01을 반복되어 출력하고 있었을 것이다.

"설마...내 능력을 맞고 불발된 거야?"

신디의 기계장치는 제대로 사용되지도 못한 채 폭탄은 자기스스로 기능을 정지하고 말았다. 멜로는 자신의 어리석음에 절규했다.
그러나 어쩌면 프리덤 대원들 중에서 가장 큰 피해를 낸 것은 도시를 식물로 뒤덮어 버린 멜로였을 지도 모른다.

794 츠쿠시주 (jRDGzfxf9.)

2022-11-14 (모두 수고..) 02:07:29

레이첼 엉엉 우는데 미안해서.... 안 이을 수 없었다...............

>>78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군대축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이... 등짝 맞고 강제로 소개팅 나가서는 군대썰... 축구썰...군대에서 축구한 썰만 풀 것 같고.....(적폐)

795 레이주 (9DxB.cvN6E)

2022-11-14 (모두 수고..) 02:07:31

레이먼드는 현재 열심히 도망치는 중으로 추정됩니다

'죽여주마... 리쿠하치마 아루... 가 아니라 아미키리 츠쿠시...'

796 이스마엘 (rHUXzu9AX2)

2022-11-14 (모두 수고..) 02:08:23

대체 왜 당신이 사과를 하는 걸까. 세상은 왜 상처를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만 존재하는 걸까. 아니, 상처를 받고 숨기는 사람과 드러내는 사람만 존재하는구나. 상처 입은 것도 모르고 남에게 그 상처를 줘야만 아프지 않을 거라 착각하는 사람들. 이스마엘의 가면 속 눈이 가늘게 떨렸다.

"……당신 또한 옳습니다."

이스마엘은 다시금 입에 고인 피를 뱉었다. 꿰뚫렸던 상처 때문이다. 조금은 더 버틸 수 있다. 무장이라곤 가볍게 해놓고 나머지를 능력 강화에 써먹은 탓이었다. 잠시 숨을 가다듬고자 고개를 들었을 적, 가면의 개 주둥이 밑으로, 목이 드러나는 부분에서 뱉어 고였던 피가 흘렀다.

"……우리에게 죄가 있다면 세븐스로 태어난 죄겠지만 누가 선택할 수 있었을까요. 당신을 해치는 것이 두렵고 괴롭습니다. 마침내 동족의 죽음으로 무너질까 두렵습니다. 모든 것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진정 눈 감고 안식을 얻고자 하십니까."

진심을 더듬더듬 뱉어냈다. 도덕성을 시험받는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때로는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해야 함도 알고 있다. 군주는 절대 자애롭지 않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자애로운 겉모습과 달리 늘 머리를 굴려야 하며 누군가의 목숨을 저울질해야만 하기에 왕관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고들 하지 않은가!

"만일 그렇다면 망설이지 않겠습니다. 당신의 위대함에 경의를 표하겠습니다."

이스마엘은 그림자로 된 칼날을 마주하며 피하지 않았다. 공격의 강도가 약했다 한들 겉옷은 반쯤 넝마가 되듯 찢어졌고, 팔뚝엔 이미 깊게 베이고 찔려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나마 얕게 베인 목을 손으로 지혈하듯 세게 짓누르더니 다리에 힘을 주듯 우뚝 섰다. 주변의 잔해가 떠오르더니 그대로 편에 휘감겨 당신을 향했다. 자아를 가진 듯한 편이 몸을 꿈틀거리듯 하며 다시금 인위적으로 갈라져 덮쳐들려 한 것이다.

"진정, 눈을 감고, 안식을 얻고자 하십니까?"

공격 - 985
hp. 1479

797 에일린 (fiXKMncxio)

2022-11-14 (모두 수고..) 02:08:56

.dice 0 500. = 150

798 이스마엘주 (rHUXzu9AX2)

2022-11-14 (모두 수고..) 02:09:48

진행 천천히 읽어보는데 여기서 제일 처절하게 싸우는게 왜 이쪽같은 느낌이 들지..? (정답: 반피가 넘게 까였음)

799 이스마엘주 (rHUXzu9AX2)

2022-11-14 (모두 수고..) 02:11:58

신디.. 제빵으로 단련된 매콤주먹이구나..(?)

>>774 쥬주가 유열 외치는 거야???(아님) 유난히 기분이 안 좋았던 날이야~ >:3 아마 얼굴만 집요하게 팼다가 에델바이스에서 소문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3

아잇시 나 계속 그 강형욱과 지옥견짤 생각나... 지옥견 이스마엘과 강쥬데카....(아님)

800 신디주 (oZDehlQfuQ)

2022-11-14 (모두 수고..) 02:12:18

>>790 도넛 펀치! 도넛 펀치!

시간이 많이 늦어서, 저도 이만 들어가 볼게요. 모두 미리 잘 자요. 👋

801 이스마엘주 (rHUXzu9AX2)

2022-11-14 (모두 수고..) 02:13:04

신디주도 캡틴도 굿밤이야~~ :3

802 레레시아주 (T4xFu1I2Gs)

2022-11-14 (모두 수고..) 02:13:22

원래 제과제빵 하는 애들은 건드는 거 아니랫서... 매일 반죽하고 치대고 문대서 팔뚝이... 히익!

신디주 잘 자~!

803 레이주 (9DxB.cvN6E)

2022-11-14 (모두 수고..) 02:13:48

신디주 안녕히 주무세요!

804 레이주 (9DxB.cvN6E)

2022-11-14 (모두 수고..) 02:18:06

크아악 잠이안와아ㅏㅏㅏㅏ
저녁때 잠깐 잠들었더니 잠이 안온다아ㅏ아아ㅏㅏㅏ (쌩쌩한미역)

805 이스마엘주 (rHUXzu9AX2)

2022-11-14 (모두 수고..) 02:18:45

>>802 제과제빵 하는 애들이랑 조소과 애들은 건드리면 안돼.. 베라 알바 말고 정직원 할 생각 없냐고 러브콜 들어오니까..(파들

806 레레시아주 (T4xFu1I2Gs)

2022-11-14 (모두 수고..) 02:18:55

>>804 >:3(깨물기!)

807 이스마엘주 (rHUXzu9AX2)

2022-11-14 (모두 수고..) 02:19:42

>>804 >:3(레샤주 따라 깨물려다 팝콘 먹여주기!)

808 이스마엘주 (rHUXzu9AX2)

2022-11-14 (모두 수고..) 02:21:21

오늘 야심한 새벽진단 쉽니다..;;

사유: 유열진단 나옴(유언)

809 쥬데카주 (8nfflQG5Co)

2022-11-14 (모두 수고..) 02:21:23

>>798 처절한 게 맞는 거 같아요... 다갓의 힘이긴 하지만 에일린이 강하다고도 하고, 힘내라 이셔! 그래도 너무 다치면 안돼...!

>>799 (눈치)아닙니다! 아항 기분이 별로 안 좋아서 그런 거였군요 그럼 됐ㅇ어요(?)

ㅋㅋㅋㅋㅋㅋ훈련사가 멈뭄미보다 작은데 괜찮을까...

>>800 도넛 펀치! 도넛 펀치! 도넛 펀치! 도넛 펀치!

810 쥬데카주 (8nfflQG5Co)

2022-11-14 (모두 수고..) 02:21:55

앗 늦었다! 도넛펀치 아니 신디주 안녕히 주무세요!@

811 이름 없음 (x9zj440Lww)

2022-11-14 (모두 수고..) 02:24:13

반응 안 해줘도 되는 시트 내린 사람의 !!매우!! 긴 서론과 없다시피한 본론입니다

솔직히 시트 내린 입장에서 본스레에 글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캡 일 여러번 시키는 것보단 이게 덜 민폘거 같아소... 캡 나중에라도 웹박 읽는다면 스루해줘 쏘리..

선우주 갠이벤트 도중 껴들기 미안해서 웹박으로 보내고 자려 누웠엇는데 생각해 보니까 링크 폭파되면 이것만큼 캡 귀찮게 하는 일이 없네? 습 생각이 짧았다 그냥 본스레에 던져놓고 갈게..ㅋㅋ 예에엤날에 측시주랑 이셔주 리퀘 받았던거 기억할진 몰겠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기회 얻고도 암것도 안하긴 싫었다 미녀들 사 랑 해 시간 나서 낙서로나마 그려봤다 이쁜이들.. 전에 그렷던 러프는 이미 시트 내린 유루도 포함되어 있었던건 둘째치고 그냥 좀 오래 묵힌 그림이라 보는것도 힘들어서 과감히 버렸다

!!!열람 전 워닝표시!!! 쫌 하자면 이셔 그림 유혈 있다 나 언제 눈팅 하려 스레 왔었는데 바니걸 이셔 보고 너무 감명받앗엇어...전에 빌리였던가 줘 패던 독백 너무 뇌리에 박혓어서 그런 늬낌 그림이 되어버렸는데 내가 그리고 싶엇던건 햇살이였어서 좀 당황 내 의식 흐름 머선일이야

측시 그림 습..좀 맘에 안 드는게 측시가 아닌 무언가가 되버렸다... 이건 미안 그보다도 정장 너무 맛있어서 정장 차림으로 그려 봤는데 몸뚱이 근육 열심히 그리고 옷으로 덮게 되서 좀 슬픔 너도 바니걸 입힐걸.........

선우주 갠이벤 마무리 잘 되길 바라고 모두 즐순항 하길 바래~~~

https://postimg.cc/gallery/RWBp6T2

812 에일린 (fiXKMncxio)

2022-11-14 (모두 수고..) 02:25:12

"나는 옳지 않아...나는 옳아서는 안돼.."

그녀는 항상 두려웠다. 자신의 뒷 세대들이 살 세상이 바뀌지 않고 지금처럼 불행하지는 않을까 두려웠다.
자신의 아이는 비록 미래를 누리지 못하고 떠나갔지만 다른 아이들에겐 미래가 있었다.

처음에는 후세대들을 위해 세븐스들과 비세븐스들의 화합을 위해 다른 레지스탕스에 들어갔고 그곳에서 제법 많은 활약을 했었다.
그러나 그녀는 항상 불행했고 비세븐스들을 공격하는 과격파 레지스탕스들과 격돌할 때마다 그들의 사상에 깊게 공감하며 자신의 행동에 회의감을 느끼기도 했다.

자녀들을 위해서다. 딸아이의 친구들을 위해서다라며 계속해서 인내하고 견뎠지만 결국 자신이 구해준 비세븐스가 자신의 딸아이를 죽인 바로 그 녀석이었을 때, 그리고 그에게서 딸아이에 대한 조롱과 모욕을 들었을 때, 그는 그 남자를 갈갈이 찢어버린 것으로 시작해서 화합과 평화를 버렸다.

"이 세상은 내게 지옥과 같아. 모든 비세븐스를 내손으로 죽인다고 해도, 내 마음 속은 고통으로 가득찰꺼야.."

이스마엘이 공격을 해왔을 때, 폭탄의 시간은 0이 되었을 것이다. 그녀는 마침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두 팔을 벌리고 눈을 감았다.
몇초 후 그녀는 아무런 느낌이 없자 이상함에 눈을 떴다. 분명 커다란 폭음과 함께 그녀의 몸이 산산히 찢겨져야할 것이었다.

"하..이모...대체 왜 이러는 거야"

이스마엘은 아마 그의 얼굴을 보고는 보고서에서 봤던 인물임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프리덤의 대장, 정태성이 직접 모습을 드러내었다. 엘레인이 이스마엘의 공격을 그대로 받으려고 하자 그는 그대로 그녀 앞에 뛰어들어 이스마엘의 공격을 대신 맞았다.

"크윽..아파 죽을 것 같네..."

그는 에스티아의 기계장치로 해체된 폭탄을 들고 서 있었다. 상황을 보니 선우가 그에게 자신의 기계장치를 넘겨준 모양이었다.
태성은 이스마엘에게 선물이라며 해체된 폭탄을 던져주었다. 이것을 줄테니 더는 덤비지 말라는 뜻인 것 같았다.

"이봐, 꼬맹이, 이번엔 우리가 졌다. 다들 전투 의지를 완전히 잃어버렸어. 너희의 승리다."

그는 발버둥을 치던 에일린의 목을 쳐서 기절시키고는 점프 한번에 건물을 날아서 도망쳤다.

813 선우주 (fiXKMncxio)

2022-11-14 (모두 수고..) 02:26:53

1부 끝! 이제 진짜 대장 레이드만 남았네요!

814 레이주 (9DxB.cvN6E)

2022-11-14 (모두 수고..) 02:27:44

아이구 이런 새벽에 저런 선물이...
역시 바니걸은... 최고야...

815 레이주 (9DxB.cvN6E)

2022-11-14 (모두 수고..) 02:28:18

오예!

이제 처절하고 너절한 레이드가 남았는가...

816 레레시아주 (T4xFu1I2Gs)

2022-11-14 (모두 수고..) 02:29:21

와우... 바니걸 이셔.. 넘 좋다 츸시 무표정한 것도 최고야~~

817 레레시아 나나리 (T4xFu1I2Gs)

2022-11-14 (모두 수고..) 02:30:01

그 형인지 대장인지가 약을 두 개나 먹어서 가디언즈 서넛은 상대할 수준이라 들으니. 하아. 한숨만 나온다. 이거 폭탄만 처리하면 될 줄 알았더니 짬처리도 해야 하겠구만...

"뭐래. 변태선우."

그 와중에 들리는 선우의 억울한 외침을 가볍게 무시하며 폭탄을 해체했다. 여기서 설치한 이유가 고작 이거 파는 인간을 혼내주고 싶어서였다니. 안 때려서 다행이다. 그나마 남은 양심까지 가루가 되서 날아갈 뻔 했잖아.

"흐음. 너는 잘도 그런 곳에서 나왔구나. 하는 짓으로는 프리덤이랑 더 잘 맞는데."

대놓고 기분 나쁠 소리를 하면서도 그녀의 얼굴은 뻔뻔했다. 그러다 선우가 그녀를 이모라 지칭하자 짜증을 또 왈칵 내버렸다.

"야. 누구보고 이모래. 내가 이모면 넌 아저씨고 삼촌이야!"

동네 애들한테 전부 아저씨라고 부르라고 가르칠까 보다. 짜증을 툴툴 내며 손에 장갑을 끼고, 자매가 가까이 오자 자매의 손을 하나씩 잡아주려 한다.

"너 그 꼴인데 또 싸우러 가게? 가서 도움도 안 되겠다. 얌전히 다른 쪽 해체 연락이나 기다리자고."

그렇게 말하며 그녀는 자매를 데리고 도시를 빠져나가려 했다. 일단 그녀의 포인트는 상황 끝난 것이었으니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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