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70088>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27 :: 1001

응어리 ◆afuLSXkau2

2022-11-11 00:30:13 - 2022-11-15 00:13:40

0 응어리 ◆afuLSXkau2 (CMnoIgKxf6)

2022-11-11 (불탄다..!) 00:30:13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665 이스마엘주 (7XCRcFxt.A)

2022-11-13 (내일 월요일) 23:26:01

이모...(오열)

666 츠쿠시주 (ZVwHYe9hvY)

2022-11-13 (내일 월요일) 23:27:06

아니 다갓이 엘레인 억까한다~~!!!~~!!!!

667 이스마엘주 (7XCRcFxt.A)

2022-11-13 (내일 월요일) 23:28:09

어디 나도 한번 억까해보시지!

.dice 0 1000. = 314
.dice 0 500. = 273

668 이스마엘주 (7XCRcFxt.A)

2022-11-13 (내일 월요일) 23:28:25

진짜로 억까당함

669 Rachel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3:28:58

.dice 0 500. = 475

670 레레시아 나나리 (8tfmc5vRjU)

2022-11-13 (내일 월요일) 23:30:28

지오반니? 아, 레이먼드가 상대한 프리덤의 멤버인가. 누구한테 속았을 거라며 떠드는 자매의 말에 속으로 동의한다. 그 정도로 순진하면 레이먼드한테 아주 제대로 휘말렸겠지. 그래도 죽이진 않았으려나. 어쨌거나 제일 먼저 당한 이에게 유감을.

"놀러 온 거 아니야. 그런데 너희 나 싫어하는 거 아니었어? 왜 이렇게 질척거려. 혹시 츤데레인가 뭔가 그거야?"

관심 안 받으면 못 살겠고 그래서 그래? 어느새 정면으로 나타난 자매를 보고 그녀는 입꼬리를 올렸다. 하나는 침착하지만, 하나는 분명히 겁먹었다. 둘의 상태가 어긋나는 중이라면, 조금 더 비틀어볼까?

"방금 내 말 못 들었어? 나만 찾는게 아니라니까. 내가 못 찾아도 동료가 찾을 텐데 무슨 걱정이야."

거들먹거리며 서서 자매를 응시하던 그녀는 주머니에서 손을 꺼낼 듯이 움직이며 자매를 향해 성큼 걸음을 내딛었다.

"못 찾게 하고 싶으면 힘으로 막아 보던가. 너희 그 알량한 조합으로 내가 쏘는 걸 또 막을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알아? 이번엔 정말로 바닥을 기면서 살려달라고 울고불고 하게 될지."

불쌍한 애기들. 그녀는 금방이라도 자매에게 뭔가 할 것처럼 굴면서 남은 시간을 생각해본다. 20분이 이렇게나 길었던가.

671 레레시아주 (8tfmc5vRjU)

2022-11-13 (내일 월요일) 23:31:23

뭐랄까... 어쩌다 아가리 파이터가 되어버렸으...

672 Rachel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3:34:25

"되도록은 무슨..."

팔 안쪽은 미처 경량화하지 못해 반사적으로 몸을 피했지만 결국 공격이 몸을 스치고 말았다.

"어이어이..아줌마. 이제 진짜 15분 밖에 안남았어. 곧있으면 터진다고.."

레이첼의 말은 틀린 것이 아니다. 정말로 그녀를 고문하여 정답을 알아내던지 어서 폭탄을 해체하러 가던지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했다.

.dice 0 1000. = 319

"정답을 말해줘도 이러니!!"

레이첼은 주먹을 다시 단단하게 만들어 츠쿠시의 깊숙이 파고들어갔다.
그리고 빠른 스트레이트로 그녀의 얼굴을 노렸다.

HP: 2300

673 신디 (gk1E2jW8/I)

2022-11-13 (내일 월요일) 23:41:30

"해체는 내가 알아서 하고요. 말 안 해준다면, 말하게 만들 수밖에 없어요?"

상대가 절 공격 하지 않는다고 봐주는 건 없는 것이다. 소년을 내려다보며 무심하게 말하고서 다시 한번 보검의 손잡이로 내리치려다, 이어지는 말에 멈추며 고개를 기울인다. 식물로 절 방해라도 할 셈인가 할 때, 주변에 생겨난 양배추를 보곤 질색하는 표정이 된다. 거대한 양배추에 이빨과 눈이라니. 징그러워. 심지어 저에게 달려들기까지 하자 포탈을 이용해 뒤로 물러나며 회피한다.

"징그러워!"

잔뜩 구겨진 얼굴로 양배추를 보며 말하고선, 소년의 뒤쪽으로 포탈을 이어 통과한 후 소년의 등을 보검 손잡이로 찍어 버리려 했다.

.dice 0 1000. = 957

674 신디주 (gk1E2jW8/I)

2022-11-13 (내일 월요일) 23:41:42

인터넷 😬

675 츠쿠시주 (ZVwHYe9hvY)

2022-11-13 (내일 월요일) 23:43:08

신디 정말 온 힘을 다해 징그러워했구나..... 957....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76 하윤서윤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3:43:16

>>670

"째깍째깍 이제~ 십오~분"

어느새 절반의 시간이 흘러갔다. 이제는 정말로 선택을 해야했다.

"어휴~ 우리가 왜 언니를 싫어하겠어~ 이렇게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데~"

레레시아의 예상대로 분명 환각술사인 하윤은 침착하고 조롱을 하며 자신감 있는 얼굴이었지만 서윤은 아니었다.
분명 겁을 먹은 상태였다.

"언니네 동료가 온다고? 어이쿠! 그런데 누가 언니 동료고 누가 우리일까? 구분할 수 있어?"

이내 쓰러져 있던 시민들이 모두 하윤과 서윤의 얼굴로 바뀌었다.

"저 사람들처럼 다치게 하면 어째?"

레레시아가 거들먹 거리며 손을 꺼낼듯이 움직이며 자매를 향해 걸음을 내딛자, 서윤은 움츠려 들어 반사적으로 바닥에서 돌가시를 솟아나게 했고 하윤은 가만히 레시를 노려보았다.

"그럴일은 없을테니 언니 걱정이나 해. 꼬챙이로 만들어버릴 테니까."

이제 정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시간은 15분. 폭탄이 해체되는 시간은 1분도 걸리지 않겠지만 그것을 찾지 못하면 무용지물이었다.

677 멜로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3:44:09

>>673 .dice 1 2. = 2

678 멜로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3:44:27

이야...엄청 징그러워했나보네..

679 멜로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3:48:28

"내가 말 안하면 그만이지 않을까요? 날 죽이는 게 더 빠를거에요"

양배추 무리들이 공격을 하지만 신디는 포탈을 이용해 이리저리 피해버렸다. 멜로는 덩굴을 이용해서 그녀를 잡으려고 했지만 열고 닫히는 포탈에 빈번히 잘려나갈 뿐이었다.

"성가시네요..식물이 아파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이런 말을 하는 그 자신이 과일을 따먹고 허브 잎을 달여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이 아이러니 하지만 어쨌든 그는 눈으로 그녀를 쫓았다.

"윽..."

.HP 1200

회피에 실패하여 제대로 공격을 맞은 멜로는 그대로 주저앉아 움직이지 못했다.

680 츠쿠시주 (ZVwHYe9hvY)

2022-11-13 (내일 월요일) 23:49:12

이얍 방어!!! .dice 0 500. = 245

681 쥬데카 (Cfi168C9rc)

2022-11-13 (내일 월요일) 23:49:49

"복수에 정당함 같은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까?"

복수라는 이름으로 누군가를 고통스럽게 하는 게 정당할 리 없잖아 정당함 따위보다 그 스스로가 느끼는 감정이 중심이 되는 게 복수인데. 사회에 대한 복수와 그 구성원에 대한 복수를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닌가? 너는 고갤 저었다. 구성원이 모여 사회를 이루지만 사회는 항상 그 집합 이상의 존재다. 그러니까 제대로 노릴 방향을 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전부 이해한다는 듯이 말하는 건 그만뒀으면 좋겠습니다. 슬슬 역겹다는 생각이 드니까요."

전부 안다는 듯이 말하지 마십시오. 알면서도 그런다는 것에 화가 치미니까. 너는 짧게 심호흡하곤 그의 반박에 대해 감상을 내뱉었다.

"당신이 본 걸로 모든 걸 판단하려고 하는 주제에, 다른 모습이 있을 거라는 실낱같은 감상조차 없으면서 둘 모두를 보고 여기 선 사람에게 그런 말을 하다니."

그러니까 지금 내가 당신을 막기 위해 여기 서 있는 겁니다.

"이건 또 무슨 말입니까? 가디언즈가 정의의 사도라도 된다... 뭐 그런 말처럼 들리는군요."

너는 실소했다. 가디언즈가 목을 쳐? 순순히 받아들일 것도 아니면서.

"당연히 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같은 세븐스이면서도 둘 중 하나가 반드시 파멸하길 바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죠."

넌 지난번의 임무를 떠올린다, 그건 광기였다. 제대로 된 생각이라곤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분노와 증오에 몸을 맡긴 채 그것에 휘둘리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짐승같은 존재.

"그 곳에 당신들의 복수가 있을 자리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계속 그 입으로 말했을 테니 알고 있겠죠, 폭탄이 터지는 순간 당신들의 머무를 자리는 없습니다."

평생을 전장에서, 복수랍시고 모든 걸 부수면서, 없을 리 없는 무고한 이들의 피로 만든 길을 걸으면서 아직 난 살아있으니 나는 잘못되지 않았다고 스스로 위로하는 존재에게 낙원 같은 건 없다. 입 밖으로 그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시인하는 것이 대체 무슨 소용이냐. 멈추지 않을 거라면.
그가 공격을 멈추자, 검을 털어내고 다시 한 번 공격에 대응하려던 너는 검을 늘어뜨렸다. 공격 의사가 없다는 의미였다.

"하다못해 갓 태어난 아기들까지 전부 죽일 셈입니까? 세븐스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새롭게 태어나는 아기들은 아무런 죄가 없다. 세븐스라는 이유만으로 앞날이 어두워질 수는 있어도 그들이 지닌 순수함은 부정할 수 없었다. 세븐스가 아닌 아기들이 대체 무슨 잘못이 있는가? 세븐스인 아기들이 아무런 잘못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며 너는 검을 검집에 집어넣으려 했다.

"당장 폭탄의 위치를 말하십시오. 폭발하는 걸 두고 볼 수는 없습니다.

682 이스마엘주 (7XCRcFxt.A)

2022-11-13 (내일 월요일) 23:50:28

잠깐 세수하고 눈썹 다듬다가 한쪽 눈썹 당나라 사람 됨... 하....... 빨리 이어올게...

683 츠쿠시주 (ZVwHYe9hvY)

2022-11-13 (내일 월요일) 23:57:30

>>682 으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아아ㅏ앙악...............

684 히카루 (fiXKMncxio)

2022-11-14 (모두 수고..) 00:02:02

"정당함? 그런게 있을리가 없지. 말했잖아? 너희들이 옳고 우리가 틀렸다고"

히카루는 무미건조한 어투로 덤덤히 말했다.

"너도 알잖아. 비세븐스는 모든 세븐스를 차별한다는 거. 현실을 외면한다면 나야말로 현실을 외면하는 네놈이 한심하게 느껴지는 군"

기대를 하니까 배신을 당한다. 유명한 격언이다. 저 사람은 다를 것이다. 저 사람은 의미없는 차별을 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세븐스가 비세븐스들에게 한번씩은 품어본 기대일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기대는 10대 남짓한 때에 산산히 부숴져 체념하고 만다.
그러나 지금 자신의 앞에 서 있는 이는 그렇지 않다고 왜 일반화를 하냐고 자신을 비난한다. 과연 그가 본 것은 다른 것일까?

"그래? 넌 정말로 차별하지 않는 비세븐스를 봤다는 것이냐? 그런데 왜 그들이 내 눈앞에는 보이지 않지? 왜 우리 동료들 주위에는 없었고 왜 일반 비세븐스들의 눈 앞에는 보이지 않지?"

히카루는 더이상 이 대화에 흥미가 떨어지기 시작한 모양이었다.

"네 눈에는 우리가 정의의 사도로 보이나? 가디언즈도 똑같다. 목적을 위해 윤리따윈 버린 한심한 놈들이지."

물론 순순히 받아드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 가디언즈도 자신과 같은 죄인일테니.

"틀려, 폭탄이 터지지 않아도 이미 우리가 있을 곳은 없다."

히카루는 갓 태어난 아기들까지 죽을 셈이냐는 쥬데카의 물음에 입을 다물었다.
분명 갓 태어난 아기들에게는 죄가 없다. 물론 이곳에 그런 죄 없는 아기가 있다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해서 없다고도 할 수도 없었다.

히카루는 이마에 손을 짚으며 혀를 찼다. 한숨을 내쉬며 품속의 지도를 꺼내었다.
그리고 쥬데카에게 던졌다.

"어서 가라 10분 남았다."

종이에는 폭탄의 위치가 적힌 빌딩이 X표시로 큼지막하게 그려져있었다.
복수와 프리덤의 정당성에 대한 의견은 서로 상충했으나 아이들은 죄가 없다는 의견 하나만큼은 두사람의 의견이 일치했다.

685 츠쿠시 (jRDGzfxf9.)

2022-11-14 (모두 수고..) 00:02:17

"아직은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을 더 붙잡아 둔다면 당신 역시 이곳을 빠져나가지 못할 테니 좀 더 신용이 생길지도 모르죠."

정답일지도 모를 선택지를 두고 말도 안 되는 궤변을 늘어놓는 고집은 어디에서 연원하는가. 꿋꿋하게도, 미련하고 집요할 만큼의 열중이다.
급히 손을 올려 얼굴과 주먹 사이에 끼워넣어 안면에 직접 주먹질 당하는 것만은 막았으나, 완전히 막아낸 것은 아니었다. 얼굴에 부딪쳐 오는 충격량이 완전히 덜어지지 않아 머리의 통증에 미미하게 미간을 좁히면서도 그는 참 태연하게도 물었다.

"이제는 시간이 얼마나 남았습니까?"

상대에게서 거리를 벌리고는, 조금 전에 노렸던 팔 부위를 다시금 찍어내리려 했다.

.dice 0 1000. = 916

HP: 2602

686 선우주 (fiXKMncxio)

2022-11-14 (모두 수고..) 00:03:10

>>682 아앗..

687 선우주 (fiXKMncxio)

2022-11-14 (모두 수고..) 00:04:16

이야..다들 다이스 식 엄청 잘나오네...

688 츠쿠시주 (jRDGzfxf9.)

2022-11-14 (모두 수고..) 00:04:35

가르쳐 줘도 그쪽으로 안 가고 냅다 싸우는 거 보니까 츸시 캐해가 점점 짤처럼 변해가는 느낌이야....
맑눈광은 아니고 아무튼 미친사람이라는 뜻...🤔

689 Rachel (fiXKMncxio)

2022-11-14 (모두 수고..) 00:04:40

방어 .dice 0 500. = 468

690 레이주 (9DxB.cvN6E)

2022-11-14 (모두 수고..) 00:04:53

>>682 아이고... 저런...

691 레레시아 나나리 (T4xFu1I2Gs)

2022-11-14 (모두 수고..) 00:08:04

남은 시간 15분. 레이먼드 외의 해체 성공 연락은 없다. 다들 고전하고 있던가. 아니면-

"즐겁다는 애가 왜 이렇게 목소리가 떨릴까. 들키기 싫으면 혀라도 깨물고 말했어야지. 응?"

그녀는 겁먹은 쪽을 빤히 응시하며 말했다. 그쪽이 목표인 것처럼.

"얘. 와도 이 근처로 오지 여기로 오겠어? 오면 내 세븐스에 휘말릴 거 뻔한데? 생각 좀 해라. 애기들. 그리고 방금도 말 했잖아. 걔들이 다쳐도 너희 때문에 다치는 거지, 그건 내 탓이 아니라니까?"

이래서 덜 배운 애들은 일일히 설명을 해줘도 말을 못 알아먹어요. 어휴. 성가신 듯이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 바닥에서 돌가시가 솟자 발끝으로 툭툭 건들면서 겨우 이딴 걸로? 라고 하듯 도발한다.

"할 수 있으면 얼른 좀 해보지 그래. 슬슬 재미없거든? 너희가 어느 정도 할 수 있다, 뭐 그런게 보여야 나도 무기를 들 맛이 나지. 하나는 별 볼일 없지. 하나는 쫄았지. 나참. 전장도 모르는 것들이랑 내가 뭘 하겠니. 됐다 얘. 폭탄 터지는 거 구경이나 하지 뭐."

어디가 제일 좋은 관람석일까나. 그녀는 이제 자매는 안중에도 없는 것처럼 주변을 둘러보며 정말 앉아서 구경할 곳을 찾고 있었다.

//선우주... 이런 흐름 괜찮냐구...?

692 Rachel (fiXKMncxio)

2022-11-14 (모두 수고..) 00:08:58

"그럼 그만 싸우고 그냥 같이 담배나 피자고! 난 싸우기 싫어!"

어찌보면 그녀는 진심으로 억울해 보였다. 분명 자신은 진실을 말하고 있는 데도 계속해서 자신의 말을 믿지 않고 공격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자신의 주먹을 막아버린 그녀를 보고 당황해하며 연이어 공격을 하려고 했지만 츠쿠시의 반격에 팔 안쪽이 크게 베이고 말았다.

그녀의 눈에 눈물까지 맺혔다. 아무래도 정말로 억울한 모양이었다.

"크악!!"

"이 미친 X이!!"

다시 스트레이트를 날려 그녀를 공격했다.

.dice 0 1000. = 938

HP 1862

693 선우주 (fiXKMncxio)

2022-11-14 (모두 수고..) 00:10:06

>>691 놀랍게도 괜찮아요! 복선을 좀 약하게 깔아두긴 했는 데 두 사람이 약을 먹은 것치고는 비정상적으로 약하다는 게 복선이에요

694 선우주 (fiXKMncxio)

2022-11-14 (모두 수고..) 00:11:05

>>693 전투를 안해서 못봤지만 전투 들어갔으면 두 사람의 전투다이스는 0 300이었을 거에요.

695 레레시아주 (T4xFu1I2Gs)

2022-11-14 (모두 수고..) 00:13:32

약? 얘네 뭐 레벨부스터 같은 약도 써...? 아니 근데 전투다이스 너무 약하잖아! 크아악 레시 너는 아가리 파이터나 계속 해라

696 츠쿠시주 (jRDGzfxf9.)

2022-11-14 (모두 수고..) 00:16:16

진심 억울함 펀치인가봐 위력이...😮

.dice 0 500. = 147 방어!

697 츠쿠시주 (jRDGzfxf9.)

2022-11-14 (모두 수고..) 00:17:24

크아아아악 공격력은 좋게 주는데 방어력은 형편없구나.....

698 멜로 (fiXKMncxio)

2022-11-14 (모두 수고..) 00:18:25

>>695 >>251을 보면 Z-2450을 주입한 이들이라고 나와있답니다!

699 이스마엘 (rHUXzu9AX2)

2022-11-14 (모두 수고..) 00:19:31

"예. 숨기고 있습니다. 아무도 모르도록 숨기고 있지요."

이스마엘은 눈을 가늘게 떴다. 상냥하고 가여운 사람. 이상향으로 데려가고 싶은 사랑스러운 인간. 그렇지만 당신은 너무 많은 걸 알고 있다. 나가 떨어지는 모습을 봤음에도 침묵했고, 목을 노렸을 때도 침묵했다. 뒤를 돌며 단숨에 염동력을 이용해 보이지 않는 벽을 세워 공격을 막아낸 이스마엘이 그제야 무겁게 입을 뗐다.

"억울한 일을 당했느냐 물었지요. 소중한 사람을 잃었고, 그 잃은 사람을 다시 한 번 죽여야 합니다."

뼛속 깊이 트라우마로 남는 행위. 이스마엘은 그 고통을 절대 가볍게 보지 못했다.

"내 손으로."

제 아버지가 자신을 부여잡고 울던 날도 있었으나, 죽은 아비가 카시노프의 손에 살아 돌아오는 그날을 기점으로 이스마엘은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단 하루도 쉬지않고, 일상을 아무렇지 않은 듯 살아가면서 제 아버지에 대해 끝없이 생각했다. 끔찍한 미래를 홀로 상상하며 앓았고, 말하기 두려운 것이 많아 힘겹게 찾았던 에델바이스 내부 심리 상담 센터에서 입을 열지도 못하고 한참을 미안하다고만 중얼거리다 나왔다. 설명할 수 없는 혐오감이 온몸을 감쌀 때가 있고, 그때의 기억이 이따금 머리를 스칠 때면 불침번을 서더라도 주저앉아 통곡했다. 때로는 그런 것이 아무렇지 않은 듯 살다가 충동적으로 개인실의 물건을 죄다 깨부순 적도 있었다. 긴장이 풀리지 않아 잠을 잘 수 없으며, 하루에 두시간 정도 자는 것으로 족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스마엘은 현실을 살아가고자 했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럼에도- 참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가라앉되 담담한 어조와 달리 손을 들어 보이지 않는 힘으로 당신을 틀어쥐려는 모습은 살벌했다.

"내가 원체 나쁜 년이라, 앞으로 벌일 일에 비하면, 그런 과거는 아무렇지도 않을 거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

쥐는 것에 성공했다. 이스마엘은 당신을 건물을 향해 집어던지려 했다.

공격 - 314
방어 성공, hp. 2049

700 이스마엘주 (rHUXzu9AX2)

2022-11-14 (모두 수고..) 00:22:35

내 몽당눈썹(한쪽)... 화장의 힘으로 극복해야지 우우우...🥺

701 쥬데카 (8nfflQG5Co)

2022-11-14 (모두 수고..) 00:25:26

"저는 당신들을 비난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어쩔 수 없이... 당신들이 못 본 걸 저는 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이유 같은 게 있을까보냐. 이것은 어쩌면 운일지도 모르고. 어쩌면 지향점의 차이로부터 발생한 도착점의 차이일지도 몰랐다. 너는 계속해서 헤맸다. 가디언즈를 향한 비 세븐스들의 시선을 알고 있었기에, 세븐스에게도 저런 시선이 향할 수 있구나 라는 것 정도는 알았다. 그리고 대부분은 그런 시선을 받지 못한다는 것도. 계속해서 레지스탕스들을 마주하며 그들이 뭘 바라는지는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내 임무는 그게 아니었으니까.
그렇지만 시간이 갈수록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다. 이건 정상이 아니구나, 아니면 내가 비정상인 거구나. 둘 중 무엇이든 내가 머물 자리는 그 곳이 아니라는 생각이 본능적으로 들어 도망쳐 나왔다.

"당신은 얼마나 그런 걸 찾아 헤맸습니까?"

찾아내고 싶었으나 찾지 못해 다다른 곳이 지금 이 자리냐는 듯, 너는 까만 눈으로 그를 응시했다. 이미 있을 자리 따위 없다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 애처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아기들에 대한 이야기가 성공적이었는지, 그는 지도를 꺼내 던졌고, 너는 그걸 받아들었다.

"......감사합니다."

이게 블러핑일 가능성? 그런 악의는 느껴지지 않았다. 애초부터 그에게는 너를 향한 악의는 느껴지지 않았으니까. 그렇기에 안타까움이 배가되는 기분이었다, 이들은 세븐스라면 자신들을 막아서더라도 목숨을 빼앗을 각오가 되어있지 않은, 정말 약한 사람들이구나 싶었다. 온전히 세븐스가 아닌 존재에게 증오를 쏟기 위해서였을까. 지도를 들여다보다가 몸을 돌리던 너는 살짝 뒤를 돌아보았다.

"제 이름은 쥬데카, 쥬데카 뷔시카리오입니다."

당신의 이름은, 말해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기다리겠습니다, 낙원의 입구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그 곳에서 이름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낙원에 들어가지는 못하더라도 낙원을 볼 수는 있으리라, 그 때에 이르러 다시 마주할 수 있길 바라면서. 너는 바로 몸을 돌려 폭탄을 찾아나섰다. 폭탄을 찾아낸다면 바로 해체에 들어가야 했으니까.

702 자매 (fiXKMncxio)

2022-11-14 (모두 수고..) 00:26:01

>>691
"좀 봐줘라."

그때 방독면과 보호의, 그리고 정체불명의 수 많은 렌즈가 끼워진 마스크를 쓰고 있는 한 남자가 레레시아의 뒤편에서 걸어왔다.

"애들 겁먹은 것 좀 봐라. 너무 하잖아."

그는 수통을 뒤집으며 어떤 액체를 들이키고 있었다. 마치 이 상황이 아무것도 아닌 듯 행동했다.
방독면의 잡음과 마스크 때문에 누구인지는 확실하게 보이지 않았지만 행동거지와 말투가 익숙한 모양이었다.

"어휴..이 사람들 죽어가는 것 좀 봐라.."

남자는 쓰러진 사람들을 발로 툭툭치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레레시아를 흘긋 쳐다보더니 다시 쓰러진 시민들을 툭툭 찼다.

"다행히 독가스는 안쓴 것 같네. 쟤들이 아직까지 살아있는 걸보니. 잘 참아줬어"

남자는 일어서서 레레시아가 있는 방향으로 돌아보았다.

"애초에 쟤네들, 여기 오면 안되는 애들인데 지들 대장한테 환각 걸어서 침투한거야"

그가 쓰고 있는 렌즈가 환각을 보지 않게 해주는 듯 레레시아를 향해 정확히 걸어왔다.

"이제 겨우 10대 중후반인 잼민이들이 뭘 알겠냐?"

남자는 폭탄 따윈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행동했다.

"프리덤 애들, 조직적인 것같지만 복수심 하나로 미쳐돌아가는 애들이여서 그렇게 보이는 거지 실질적으로는 오합지졸에 불과해"

"최대한 후유증 없는 가벼운 독으로 제압하자. 내 얼굴을 봐서라도"

얼굴을 잔뜩 가리고 있는 이가 자신의 얼굴을 봐서라도 봐달라는 꼴이 우스웠다.


/새로운 인물(?)의 등장!

703 에일린 (fiXKMncxio)

2022-11-14 (모두 수고..) 00:27:29

방어 .dice 0 1000. = 370

704 이스마엘주 (rHUXzu9AX2)

2022-11-14 (모두 수고..) 00:28:26

이야 여기 진짜 재밌는 맛집이자너;;

705 이스마엘주 (rHUXzu9AX2)

2022-11-14 (모두 수고..) 00:30:43

어잇시..(진단에게 뼈맞고 옴)

706 레이주 (9DxB.cvN6E)

2022-11-14 (모두 수고..) 00:32:27

음... 어딘가에 난입을 해야 하려나...

707 에일린 (fiXKMncxio)

2022-11-14 (모두 수고..) 00:38:52

"..."

에일린은 자신의 예상을 뛰어넘은 그녀의 말에 할말을 잃고 말았다. 소중한 사람을 잃고 그 잃은 사람을 다시 한 번 죽여야한다는 것은 자신이라면 당장이라도 자결을 선택할만큼 끔찍한 일이었다.

사랑하는 남편이 가벼운 폐렴에 걸렸을 때, 아무도 남편을 치료해주지 않아 결국 그를 떠나보내야만 했다. 피를 토하며 시시각각 약해지는 그의 얼굴을 보는 것은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자신의 딸 아이가 과속차량에 부딪혀 목숨을 잃었을 때, 아이의 숨이 아직 붙어 있었으나 모녀가 세븐스라는 이유로 아무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지 않았을 때, 엄마 너무 추워라는 말을 끝으로 숨을 거두었을 때, 그녀는 자신 안의 무엇인가가 끊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차량 주인은 재수가 없다며 침을 뱉었고 경찰은 그에게 과속 딱지만 끊고 목숨을 잃은 아이를 보고 빨리 치워버리라 힐난할 뿐이었다.
그녀에겐 아무도 남지 않았다. 하루에도 몇번씩 목숨을 끊으려고 했다. 그러다가 어느날 문득, 가슴 깊이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그녀는 자신의 분노를 외부로 표출하기 시작했고 그녀는 더 이상 목숨을 끊으려고 하지 않았다. 죽을 각오로 살라는 말이 딱 그 꼴이었다.

"뭐지?"

그녀 역시 담담한 어조로 어둠의 힘을 이용해서 이스마엘의 힘을 대적했다.
벽으로 날아가자 자신의 힘으로 벽을 파괴해버리고 검은 촉수를 뻗어 그녀를 공격했다.

"미안하다. 얘야, 너도 나처럼 약한 이였구나..속은 너무나도 여린 네가 악인을 연기하면서 스스로를 속이고 있잖니?"

.dice 0 1000. = 612

708 에일린 (fiXKMncxio)

2022-11-14 (모두 수고..) 00:39:08

HP 1500

709 이스마엘주 (rHUXzu9AX2)

2022-11-14 (모두 수고..) 00:40:04

공방공방 다갓님 도와조

.dice 0 1000. = 672
.dice 0 500. = 177

710 츠쿠시주 (jRDGzfxf9.)

2022-11-14 (모두 수고..) 00:43:53

>>706 흠흠.... 혹시 통신으로 레이한테 레이첼이 말한 위치로 가봐 달라고 부탁해도 될까???🤔

711 히카루 (fiXKMncxio)

2022-11-14 (모두 수고..) 00:46:20

"그것 참 악랄한 운명이군.."

히카루는 담배를 한개비 꺼내 피웠다. 숨을 들이 마셨다가 내쉬었다.

"아주 오랫동안. 단 50명의 선한 비세븐스를 찾는다면 그들을 용서하려고했어. 그런데 없더라고, 40명을 찾았어, 없었지. 30명도, 20명도, 10명도 안보이더라고"

억울하게 길에서 모욕을 당하는 세븐스를 도와주는 비세븐스가 없었다. 배고파하는 이에게 빵 한 조각 팔아주는 상인이 없었다. 아파하는 어린 아이에게 약을 주는 이가 없었다. 길거리에서 인사를 해도 받아주는 이 하나 없었고 모욕을 당하지 않으면 다행이었다.

쥬데카는 그의 말에서 악의가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나 아직도 비세븐스를 향한 악의와 원망은 그대로였다.

"내 이름은 히카루, 사토 히카루다."

히카루는 낙원에서 만나자는 그의 말을 무시하고는 입을 열었다.

"어서 폭탄을 해체해라, 쥬데카. 5분 남았다."

712 레이주 (9DxB.cvN6E)

2022-11-14 (모두 수고..) 00:47:10

>>710 좋습니다!

713 선우주 (fiXKMncxio)

2022-11-14 (모두 수고..) 00:47:39

>>710 가능해요!

714 레레시아 나나리 (T4xFu1I2Gs)

2022-11-14 (모두 수고..) 00:51:14

팽팽하게 당겨지던 상황의 흐름에 외부자가 끼어들며 불협화음을 일으켰다. 그녀는 돌아서 누군지 모를 제 3자를 향하면서 동시에 자매의 앞을 가리듯 막아섰다. 한 손을 주머니 밖으로 꺼내 늘어뜨리고 저 정체 모를 인물의 말에 코웃음을 쳤다.

"넌 뭔데 끼어들어. 뭐, 잘 참아? 후유증 없는 독으로 제압해? 꽁꽁 감춘 XX가 어디다 대고 명령질이야."

밖으로 드러난 하얀 손에서 검은 독액이 흘러 바닥으로 뚝뚝 떨어진다. 언제라도 어디라도 공격할 수 있는 수단을 갖춰놓고, 그녀는 자매에게 묻는다.

"너희 쟤 알아? 그리고, 확실히 대답해. 너희 폭탄 위치 알아 몰라? 이번엔 아까처럼 안 봐준다."

숨어도 이 일대를 독으로 쓸어버리면 너희라고 피할 수 있을 거 같아? 자매를 향해 한차례 협박 아닌 협박을 하고, 저 얼굴도 안 보이는 남자를 다시 째려보았다.

"얘들을 어떻게 할 지는 이 포인트 담당인 내가 정할 일이야. 조력자면 다른 포인트로 가고, 프리덤의 졸개면 똑바로 덤벼. 주둥이 털지 말고."

715 ◆afuLSXkau2 (n6F1U.SuIw)

2022-11-14 (모두 수고..) 00:51:43

안타까운 히카루.. (옆눈) 붉은 저항의 레지스탕스와 어떻게든 접촉해서 물어봤으면 그런 마을을 알려줬을텐데..(주륵)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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