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70088>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27 :: 1001

응어리 ◆afuLSXkau2

2022-11-11 00:30:13 - 2022-11-15 00:13:40

0 응어리 ◆afuLSXkau2 (CMnoIgKxf6)

2022-11-11 (불탄다..!) 00:30:13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257 레이먼드 (d8v5h8cqfo)

2022-11-12 (파란날) 19:46:13

"좋게 말해줘도 사적 제재로군."

저런 부류의 녀석들은 꽤 잘 알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은 본인들이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그런 행동을 하는지 망각하는 경우가 많다.
맹목적인 분노와 복수심은 물론 위력적이다. 그래봤자 조준이 엇나가면 안하느니만 못하다는건 자명한 사실이다.

"저런게 오히려 우리같은 부류의 발목을 잡지. 저항군 활동을 한다는 것 만으로 비슷하다는 프레임을 씌워서, 현지인들의 민심이라는 부분을 잃게 만들어. 우리가 뭔가를 시도해보기도 전에."

작전에서 의외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현지인들의 협조다.
내가 알고있는 바로는 작전 지역에 속하는 현지인들의 민심을 잃는 순간 적들이 더 늘어나는 꼴이니까.

"현재까지 확인된 무장 수준은 어떻게 되지? 돌이나 막대기는 당연히 아닐거고."

상황 봐서는 방탄복보다는 방검복이 나을 수 있다. 총기에 의존하지 않는 세븐스들도 상당수니까.

258 쥬데카 (RyohXd437o)

2022-11-12 (파란날) 19:57:30

"제압이라고 하셨습니다만, 저항이 만만치 않을 걸로 보입니다."

본래 사살보다 제압이 더 어려운 법이다. 압도적인 실력의 차이가 전제되지 않는 한 제압이란 목숨을 내놓을 각오를 해야 하는 법. 그렇기 때문에 너는 꼭 물어야 할 만한 질문이라고 생각하며 말을 하고 있었다.

"유사시 사살을 목적으로 행동해도 괜찮겠습니까?"

제대로 된 정보 없이, 계획만을 가지고 뛰어드는 만큼 리스크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확답이 필요했다.

259 레레시아 나나리 (UGUcRRfx8I)

2022-11-12 (파란날) 19:57:58

개인실에서 어떤 생각에 골몰하고 있던 레레시아의 정신을 단말기의 알림이 일깨운다. 반사적으로 흠칫 하며 단말기를 들어보자, 소집 명령이 었다. 새로움 이무라. 아스텔은 별도로 미션을 받았으니 아마 동행은 안 하겠지. 항상 같이 나갔던 것도 아니지만. 뭐. 그래도 어쩔 수 있나. 그녀는 미적미적 일어나 나갈 채비를 갖추었다. 긴 머리는 하나로 묶고, 제복을 입을까 하다가 사복을 걸친 후 허리에 모조 보검인 장식줄을 둘렀다.

터덜터덜 걸어서 회의실로 가니 이미 여러 인원이 모여있었다. 대충 슥 둘러보고 자리에 앉아 브리핑을 들어본다. 평소의 미션과 크게 다를 것은 없던가. 제멋대로 날뛰는 조직의 제압과 그들이 설치한 폭탄의 제거. 다리를 꼬고 삐딱하게 앉아 브리핑을 듣다가 질문 받는 시점에서 한 손을 들고 말한다.

"제압은 어떤 식으로? 하는 짓들을 보니까 멀쩡히 산 채로는 힘들 거 같은데."

260 신디주 (6ouXQ0iSZ2)

2022-11-12 (파란날) 19:59:37

모바일로 쓰다 날렸...
폭탄 해체는 어떻게 할 것인지 여쭤봤다고 해주세요. 죄송해요.

261 Freedom (SwGCE2wWgc)

2022-11-12 (파란날) 20:10:03

레이먼드
좋게 말해 사적 제재라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네 번째 슬라이드로 돌아왔다.

“각 대원마다 무장상태가 조금씩 달라. 그러나 공통적으로 돌격대원들은 전투에 유용한 세븐스를 가지고 있어서 총이나 칼 등의 무기를 주로 사용할 가능성은 낮아.”

이들의 정확한 세븐스는 불명이었지만 그들이 파괴한 곳의 흔적들을 살펴보았을 때, 총이나 칼보단 세븐스를 사용했음을 알 수 있었다.

-----

쥬데카, 나나리

"폭탄의 위치를 찾고 해체 작업이 필수적이니 최대한 제압하여 폭탄의 위치를 알아내는 방향으로 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되, 유사시 사살해도 좋다.”

결국 0특수부대의 목숨을 우선적으로 하는 것은 변함없었다. 더욱이 최악의 경우 폭탄을 막지 못하고 죽거나 다칠 수도 있었다.

-----

신디의 질문이 끝나기 무섭게 0특수부대 대원들에게는 휴대폰 크기의 검은색 기계장치가 주어졌다.
에스티아가 폭탄 테러의 정보를 듣자마자 하루만에 만들어버린 폭탄 해체 장치였다.

그들이 저지른 폭탄 테러의 흔적을 보고 어떤 폭탄을 사용하는 지 알아내서 만들었다고 한다.

"총 22곳의 테러예상 지점이 있어. 각 포인트마다 한명 씩 배치될 거야“

지난번과 같이 이번에도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그러나 지난번과는 달리 이번 작전의 승기는 명백히 에델바이스에게 있었다. 0특수부대가 가지 않는 곳은 다른 부대에서 지원을 와서 해체 작업을 할 것이기에 숫적으로도 밀리지 않았고 저들은 일반적인 세븐스이기에 한명한명의 강함은 보검을 가진 에델바이스보다 약하다. 굳이 에델바이스가 아니더라도 가디언즈에게 제압당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에 아스텔과 에스티아는 다른 중요한 임무를 하기 위해 다른 곳으로 향했다.

그러나 만약 이들이 가디언즈에게 제압당한다면 세븐스는 위험한 족속들이라는 사람들의 인식이 더욱 커질 것이기에 그들이 나선 것이다. 도시 사람들을 모두 대피시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최대한 적은 피를 흘리며 적들은 신속하게 제압해야한다.

"워프실을 이용해서 준비가 된 이들은 모두 출동하도록!"

그녀의 명령에 따라 워프실을 이용해 게이트를 탔다고 한다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도시와 제법 떨어진 곳에 준비되어있는 다양한 자동차들일 것이다. 에스티아의 말로는 자율주행 프로그램이 설치되어있어 운전면허가 없어도 자유롭고 안전하게 목적지로 갈 수 있다고 한다.

자동차는 빠른 속도로 목적지를 향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이 열리며 대원들을 내려주었다.
이내 치익거리는 소리와 함께 아스텔의 목소리가 대원들의 귓가에 울렸다.

[작전 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했어. 프리덤 대원들은 지금쯤 테러 시간을 기다리며 민간인으로 위장하고 있을꺼야. 사람들을 관찰하며 의심가는 사람이 있는 지 확인해줘. 단, 너무 주의를 끌지마. 우리 마을과는 달라. 이곳 사람들은 우리를 미워하고 의심한다고.]

262 선우주 (SwGCE2wWgc)

2022-11-12 (파란날) 20:11:15

8시 50분까지!

263 선우주 (SwGCE2wWgc)

2022-11-12 (파란날) 20:11:59

각각 모두 다른 포인트로 쪼개져서 각개 행동을 하고 있어요!

264 레이먼드 (d8v5h8cqfo)

2022-11-12 (파란날) 20:16:33

고개를 끄덕이고, 망설임 없이 워프실로 가 게이트를 통해 이동했다.
당장은 무기를 꺼내들어선 안된다. 그렇기에, 아직까지는 그냥 큰 스포츠 가방을 메고 있는 이방인으로만 보일 것이다.
본격적인 행동 이전에, 적을 속이고 민간인들에게 신분이 노출되어선 안되는 법이지.

"10-4."

선글라스 너머로 주위 사람들을 훑어본다. 무장조차 제대로 없는 이들인지라, 민간인과 구분하는 것이 시각적으론 더 힘들 것이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수상한 이가 있다면, 놓치진 말아야겠지.

다른 이들의 시선으로는 그저 주머니에 손을 꽂아넣고서, 껄렁거리며 돌아다니는 양아치 정도로 보이겠지만.
오히려 그 편이 낫다. 괜한 주의를 자극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

265 레레시아 나나리 (UGUcRRfx8I)

2022-11-12 (파란날) 20:25:26

제일 우선은 폭탄 해체, 유사시 사살 허가. 대답은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녀는 출동 명령이 떨어지자 곧장 워프 게이트로 갔다. 이미 준비는 다 되어있었으니.

게이트를 통과하자 차량이 준비되어 있었다. 차량을 타고 이동하자 어느 도시에 도착한다. 민간인들 사이에 섞여야 하는 거였나. 사복으로 나오길 잘했다. 그녀는 자켓의 깃을 세워 목덜미를 가리고 색이 연하게 입혀진, 도수 없는 안경을 꺼내 착용했다. 머리는- 이대로 둘까. 그리고 원래부터 그 지역에 사는 사람인 것처럼 느긋하게 걸으며 포인트 주변을 살피기 시작한다.

266 Giovanni (SwGCE2wWgc)

2022-11-12 (파란날) 20:30:08

큰 스포츠 가방을 메고 주변사람들을 흝어보는 레이먼드를 보고 일부 시민들이 저 세븐스 자식은 뭔데 사람들을 흝어보냐고 시비를 걸었으나 대게는 그의 흉터와 손을 감고 있던 붕대에 남아있던 핏자국을 보고 피하거나 뒷걸음질 칠 뿐이었다.

레이먼드가 머물고 있는 지점은 상당히 평화로워 보였다. 그러나 이상하게 이곳을 걷고 있는 시민들은 비세븐스 뿐이었다.
아무리 세븐스가 차별받고 인간 취급을 받을 수 없어도 적어도 한두명은 일을 하기 위해 도심을 걸어다닌다.
하지만 눈 씻고 다시 살펴보아도 이곳엔 어떤 세븐스도 보이지 않았다.

"이런..당신도 세븐스이신가보네요"

백발의 하얀색 가운을 입고 금빛 목걸이를 한 오드아이 남성이 그에게 말을 걸었다.
그의 나긋나긋하고 정중한 말투는 이 자가 테러같은 폭력적인 행동을 할 사람이 아니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지금 바로 이 도시를 떠나시는 게 좋을 거에요. 무서운 일이 벌어질 수 있거든요?"

그는 레이먼드가 0특수부대라는 것을 모른 채, 그저 한명의 불쌍한 세븐스이라고 생각하여 조언을 해준 모양이었다.

267 신디 (6ouXQ0iSZ2)

2022-11-12 (파란날) 20:35:31

주어진 검은색 장치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살펴본다. 휴대전화 크기만 한 이것이 해체 장치라니. 전파교란 장치라도 되는 건지. 금세 이런 장치를 만들어 냈다니 기술력도 참 좋다고 생각하며 감탄한다. 출동 명령에 챙겨 들고선 워프 게이트를 탄다. 도착하면 또다시 차를 타고 이동했을까. 내리고 난 뒤 들려온 무전에 주변을 둘러보고선, 난처한 얼굴로 서서 입술을 만지작거린다. 사람들이 많은데 잡아낼 수 있을까. 뭐어, 어떻게든 해봐야겠지. 애써 웃어내며 느긋한 발걸음으로 포인트 주변을 돈다.

268 이스마엘주 (TpfDZoTyto)

2022-11-12 (파란날) 20:39:36

이얍 담턴부터 참여해도 될까~~???

269 하윤서윤 (SwGCE2wWgc)

2022-11-12 (파란날) 20:40:28

이곳은 너무나 평화로웠다. 폭탄이나 테러와는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평화롭고 웃음기 넘치는 도시였다.
나나리는 자켓의 깃을 세워 목덜미의 7표식을 가리고 안경으로 자신의 정체를 숨겼다.
그리고 원래부터 그 지역에 사는 사람인 것처럼 느긋하게 걸으며 주변을 살피기 시작한다.

"언니, 붕어빵도 사자! 붕어빵! 대장이 좋아할꺼야!"

그리고 그때, 명백히 이질적인 군복을 입고 목덜미의 7 표식을 당당하게 드러내는 이들이 있었다.
짧은 보라빛 단발의 소녀와 장발의 민소매를 입은 소녀였다. 자매로 보이는 듯한 그녀들은 사이좋게 물건을 사려고 했었다.

만약 레레시아가 그들을 유심히 지켜보았다면 무엇인가 이질감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안돼, 우리 돈 너무 많이 썼잖아"

"제발~ 우리 월급 나왔잖아~"

"못살아 정말...아저씨..붕어빵 한봉지 주세요.."

붕어빵 장사꾼은 웃으며 붕어빵 한봉지를 담아주었다. 사이좋은 자매에게 서비스를 준다면서 한마리를 더 넣어주었다.
자매는 붕어빵 아저씨에게 감사인사를 하며 한마리씩 입에 넣고 오물거리며 수다를 떨었다.

그런데 언제부터 세븐스가 물건을 자유롭게 살 수 있었지?

270 선우주 (SwGCE2wWgc)

2022-11-12 (파란날) 20:40:47

>>268 네!

271 쥬데카 (RyohXd437o)

2022-11-12 (파란날) 20:40:59

22곳이나. 규모에 비해서 꽤 크게 저지를 생각인 것 같다. 뒤 같은 건 생각하고 있지 않으려나. 유사시의 대응도 확인받았으니 일단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워프 게이트를 넘어갔다. 도착한 장소는 도시와는 꽤 떨어진 곳, 자율주행 기능이 있는 자동차에 올라타니 미리 정해진 포인트로 이동시켜주는 모양이었다. 아마도 테러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시간은 대충 30분 정도인 듯했기에 차에서 내린 너는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았다. 제복을 입었다간 들통날 테니 적당히, 단정하게만 입은 채 머리를 묶은 끈을 풀었다. 도수가 없는 안경 정도는 걸쳐두면 좋겠지.

"......"

지나다니는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게 조심하면서 발걸음을 옮긴다. 의심이 가는 사람이라. 적의, 혹은 목숨의 위협이라면 놓치지 않을 자신은 있었으나. 어디까지나 이 장소가 예상지점이라는 게 문제였다. 전혀 아무런 것도 느끼지 못한다면 이 장소는 아니라고 봐도 되겠지. 그런 생각을 하며 주변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직접 쳐다보거나 하면 의심을 살 테니까.

272 레레시아주 (UGUcRRfx8I)

2022-11-12 (파란날) 20:45:42

질문! 지금 각자 올라오는 거에 바로 반응해야 하는거야? 아니면 전부 올라올 때까지 기다렸다 반응하는거야?

273 선우주 (SwGCE2wWgc)

2022-11-12 (파란날) 20:46:59

>>272 바로 반응하셔도 되고 기다렸다고 하셔도 되요!

274 Mihael Keehl (SwGCE2wWgc)

2022-11-12 (파란날) 20:49:42

길거리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나 하나 특이한 것은 길거리에 진동하는 풀내음이었다.
자동차들의 매연냄새도 아니고, 진열되어있는 화장품 냄새도 아니고, 음식점의 맛있는 냄새도 아니다.
그저 입 안 가득히 푸른 채소들을 가득 쑤셔 넣는 듯한 지독한 풀냄새였다.
사람들도 무엇인가 이상함을 느끼고 있는 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냄새의 원인을 찾으며 걸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때, 누군가가 신디에게 달려와서 다짜고짜 욕설을 내뱉으며 주먹질을 했다,

"야 이 더러운 세븐스 자식, 네놈이 또 뭔 짓거리를 한거야!"

그 소리를 들은 주위에 있던 비 세븐스들이 그녀에게 몰려와 그녀를 둘러싸고 욕을 뱉으며 쓰레기를 던지기 시작했다.

"역겨운 자식, 가디언즈께 신고해서 수용소로 보내버려야해!"

"자기 능력도 통제 못하면서 거리에는 왜 나와있는 거야?"

"설마 일부러 그런거 아니야? 쓰레기 같은 자식"

그리고 그때, 도시에서 엄청난 양의 식물들이 콘크리트를 뚫고 성장하기 시작했다.

275 ヒカル (SwGCE2wWgc)

2022-11-12 (파란날) 20:58:39

>>271

쥬데카는 변장을 하였다. 그리고 평범한 세븐스가 되었다. 사람들은 세븐스를 경계하고 미워한다. 길을 가다가 폭행을 당해도 이상하지 않겠지만 다행히 그럴 낌새는 보이지 않았다. 쥬데카는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불쾌감과 불편한 시선을 느낄 뿐이었다.

카페에서 들리는 소리는 쥬데카를 욕하고 있었고, 너무 대놓고 욕해서인지 굳이 주의깊게 듣지 않아도 누구나가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역시 세븐스들에겐 일상일 것이다.

그때, 한 빌딩의 옥상에서 이질적인 기운이 느껴졌다. 단순한 불쾌감을 넘어선 혐오감과 분노, 증오였다. 그리고 이 감정은 이 도시 전체를 향하고 있었다.

만약 쥬데카가 옥상을 주의 깊게 바라본다면 그의 주위로 한마리 벌레가 날아오는 것이 보일 것이다.
그리고 벌레는 그의 귓가로 날아왔다. 그 직후,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 도시에서 나가라. 꼬마. 이곳은 네가 있을 곳이 아니다. 목숨이 아깝거든 어서 꺼져라."

아무래도 빌딩 옥상에 무엇인가 있는 모양이었다. 벌레에게 말을 한다면 옥상 위에 있는 자에게 들릴 것이다.

276 레이먼드 (d8v5h8cqfo)

2022-11-12 (파란날) 21:01:09

마치 비능력자와 세븐스의 구역을 나눠놓기라도 한 것 같은 위화감.
세븐스가 나 제외하고는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눈치챌 때 즈음, 웃옷의 후드를 머리에 덮어 써서 더더욱 주의를 기했다.
잠깐 사이에 누군가가 다가와선, 자신도 세븐스임을 밝히고... 무서운 일이 곧 벌어진다는 경고를 한다.

이런 말을 하는 걸 보니, 빙고...까진 아니더라도, 주의를 기할 필요는 있는 인물로 추정된다.

"조언은 고맙지만, 볼 일이 있어서."

물론 세븐스가 근처에 볼 일이 있기엔 상당한 위화감이 드는 현장이었다.
어쩌면 적당히 둘러대고, 아예 모든 시선에서 벗어날 필요도 느꼈다.

277 Giovanni (SwGCE2wWgc)

2022-11-12 (파란날) 21:10:09

>>276

"그 볼 일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목숨보다 소중하진 않잖아요?"

그는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말했다. 그가 사용하는 단어와는 달리 그의 말투는 너무나 부드럽고 편안했다.
레이먼드가 성당을 가본 적이 있다면 그의 말투와 행동거지는 마치 신부님과도 같은 느낌이었을 것이다.

"혹시 그렇게 중요한 일이라면 무슨 일인지 알려주신다면 제가 도와줄게요."

그는 신체를 빛으로 변화시켜 눈 깜짝할 새 레이먼드의 뒤로 이동했다.

"전 제법 빠르고 강하거든요?"

아무래도 그는 레이먼드가 이 도시를 떠나기 전까지 레이먼드에게 붙어있을 생각인 것 같았다.
시간이 갈수록 그의 미소가 점점 굳어지고 불안함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마치 무엇인가 쫓기는 것처럼 보였다.

"어서요."

그는 어서 레이먼드의 일을 끝내버리고 그를 이곳에서 보내버리려고했다.
레이먼드의 추측대로 과연 그가 빙고일 지 아니면 무엇일 지 확실치는 않지만 적어도 주의해야할 인물인 것은 확실했다.

278 쥬데카 (RyohXd437o)

2022-11-12 (파란날) 21:11:17

굳이 귀기울여 듣지 않아도 세븐스에 대한 불쾌감이 느껴진다. 너는 네게 쏟아지는 시선과 목소리에는 최대한 신경을 끈 채 걸었다. 얼마나 걸었을까,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기운에 살짝 고갤 들어보면 건물의 옥상이 시선의 끝에 있었다. 어쩌면 지금 네 주변에서 전해지는 불쾌감과는 비교조차 불가능한 크기의 혐오감, 분노. 한 마리의 벌레가 날아드는가 싶더니 목소리가 들렸다.

"그러지 않는다면 어쩔 셈입니까."

들릴지 들리지 않을지는 모르겠으나. 목소리를 전할 수 있다면 반대로 먼 곳에서의 목소리를 들을 수도 있겠지. 너는 그렇게 생각하며 되물었다. 아마 빙고인 것 같은걸. 분명히 도시 전체를 향한 악의, 주변의 모두에게 떠나라는 말을 전하는 게 아니라 세븐스를 콕 집어 전하는 경고라.
너는 옥상에서 시선을 내려 건물을 쳐다보았다. 이 위인가?

279 이스마엘주 (TpfDZoTyto)

2022-11-12 (파란날) 21:17:32

((어떻게 끼지..?))

280 선우주 (SwGCE2wWgc)

2022-11-12 (파란날) 21:18:17

>>279 다른 이들처럼 차타고 특정 포인트로 갔다고 하면 되요!

281 레이먼드 (d8v5h8cqfo)

2022-11-12 (파란날) 21:19:44

빠르게 머리를 굴려야 했다. 내가 어딘가에 있어야 할 개연성과, 신분의 보장. 그러면서도 이곳에 눌러앉아야 할 명분.

"이 근처 건물에서 합선 사고가 일어났다는 신고가 들어와서, 비번인데도 불구하고 달려왔지요. 연장통도 제대로 없이 그냥 여기다 필요한것만 가져오는 차요."

그리곤 가방을 들어올렸다. 절그럭대는 소리가 마침 공구가 들어있는 것 처럼 들렸을 것이다.

"요즘같은 때에 세븐스가 일 구하기가 어디 쉬운 줄 아쇼? 알아 들었으면, 돌아가 기도나 해 주시오. 길바닥에서 만난 세븐스 친구 감전이나 되지 말라고."

삶에 찌든듯한 표정을 하고선 그를 지나치려 했다.
적당한 건물도 틈을 봐서 모색해두는게 좋겠다. 다층 규모에, 배전반이 밖에 있으면 의심거리도 좀 줄겠지.

282 ヒカル (SwGCE2wWgc)

2022-11-12 (파란날) 21:22:08

>>278

목소리의 권유를 거절하는 쥬데카의 말을 듣고 벌레에서 혀를 차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마지막 경고다. 목숨이 아깝다면 어서 이곳에서 나가라"

쥬데카의 생각대로 벌레에 내장되어있던 마이크를 타고 옥상위에 있는 이에게 그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는 쥬데카에게 마지막 경고라고 말하며 이곳에서 나가라 명령했다. 다소 고압적으로 들렸지만 쥬데카는 그의 목소리에서 불안감과 동정심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쥬데카에게만 들리는 아주 작은 총성소리가 들리며 그의 발 바로 아래에 조그마한 구멍이 생겼다.

"다음은 머리를 노릴 것이다. 하찮은 세븐스 따위가 이 도시에 있어서는 안 돼"

쥬데카는 그에게서 살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다는 것과 자신을 하찮은 세븐스라고 비하하는 그의 말에서 거짓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의 목소리가 왜 인지 모르게 다급하게 느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283 선우주 (SwGCE2wWgc)

2022-11-12 (파란날) 21:23:31

안 기다리고 바로 반응하셔도 되요. 여러분! 올라오자마자 반응을 쓰기 시작한답니다!

284 레레시아주 (UGUcRRfx8I)

2022-11-12 (파란날) 21:25:39

적당히 근처를 보고 있으니 눈에 띄는 두 여성이 시야에 들어온다. 두 여성 중 한 명이 다른 한 명에게 언니라고 부르고 대화 중 누군가를 대장이라 칭했다. 그리고 목덜미의 7을 당당히 내놓고도 주눅들지 않고 행동하고 있었다.

"흠-"

멀찍이 서서 자매로 보이는 여성들을 응시하던 그녀는 잠시 고민했다. 어떻게 할까. 이대로 대기? 아니면 접근? 고민 끝에 접근을 하기로 하고, 입가에 싱긋 미소를 띄웠다. 그리고 자매에게 다가가 말을 걸어본다.

"안녕. 그거 맛있어? 나도 하나만 주면 좋겠는데."

뻔뻔하게도 그렇게 말하며 한 손을 내민다. 어김없이 검은 장갑을 낀 손이 깨끗하게 펼쳐졌다.

285 쥬데카 (RyohXd437o)

2022-11-12 (파란날) 21:30:52

"그러는 당신은?"

혀를 차는 소리가 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작은 총성과 함께 발 앞에 구멍이 생기자, 천천히 옥상 쪽으로 시선을 올리며 묻는다. 꼭 자신이 그런 일을 벌이는 것처럼 말하는 것 같은데. 일단은 위협사격인 모양이지만 뒤이어 들려오는 목소리에 담긴 감정을 생각하면 적극적인 느낌은 아니었다.

"제가 왜 당신 말을 들어야 합니까. 다짜고짜 위협부터 하는 상대를 믿고싶진 않군요."

묘하게 다급해진 듯한 말투, 혹시 때가 다가오고 있나? 분명 30분 정도는 여유가 있다고 했는데. 그렇게 말하며 주변을 한번 둘러본다. 혹시 이 자리 주변에 폭탄이? 이미 설치되어 있는 폭탄이라면 빨리 떠나라고 재촉하는 것도 이상하진 않았다. 아무리 증오한다지만 보통 이런 부류는 제 목숨을 던지는 것보단 피해를 최소화하고 싶어하겠지. 죽어버리면 복수를 완수할 수 없으니까.

286 Giovanni (SwGCE2wWgc)

2022-11-12 (파란날) 21:31:47

>>281

그의 말을 듣고 백발의 남자의 눈이 커졌다. 그리고 명백히 당황한듯 눈을 깜빡거렸다.

"합선사고요? 대체 어디서요? 얼마나 걸리죠?"

남자의 목소리가 커지고 이전과 같은 인자함과 침착함이 사라졌다. 레이먼드의 예상대로 레이먼드의 말에 개연성과 논리, 명분이 충분했으며, 레이먼드가 공구를 흔드는 행동으로 인해 레이먼드의 말에 신뢰도가 올라갔다.

백발의 남자는 자신이 눈 앞의 수리공을 막을 어떠한 명분도 없으며 이대로 그를 보내줘야한다는 사실에 당황한 모양이었다.
그는 한숨을 내쉬고 고개를 내렸다.

"30분 안에 끝낼 수 있어요?"

백발의 남자는 입술을 깨물다가 간신히 한마디를 뱉었다. 그리고 레이먼드의 손을 잡으려고 했다.

"목적지가 어디죠? 빨리 가죠 어서요 시간이 없어요"

그의 말은 점차 노골적으로 이곳에 무엇인가 있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287 하윤서윤 (SwGCE2wWgc)

2022-11-12 (파란날) 21:36:28

>>284

레레시아가 갑작스럽게 다가와 자신들에게 손을 내밀자 그들은 당황해 하며 서로를 바라보았다.

긴 머리 여성은 마치 지금 상황이 어떻게 된 상황인지 이해를 하지 못한 모양이었다.

"..장갑 끼고 먹게요?..."

언니로 보이는 짧은 머리 여성은 자신이 들고 있는 붕어빵 봉지를 통째로 나나리에게 넘겨주며 말했다.

"이거 다 드릴게요. 언니, 세븐스죠? 어서 여기서 나가요. 어서요!"

다른 구역의 세븐스들과 마찮가지로 자매는 어서 레레시아를 이곳에서 내보내려고 하고 있었다.

288 ◆afuLSXkau2 (AapN.mLvaI)

2022-11-12 (파란날) 21:37:19

(대충 갱신한다는 내용.)
(한창 이벤트 중인 것 같으니 조용히 관전할 생각인만큼 인사는 안해도 된다는 이야기.)
(화이팅 포즈)

289 레이먼드 (d8v5h8cqfo)

2022-11-12 (파란날) 21:40:35

"아, 이거 참! 이봐요. 댁 뭡니까? 남의 일에 신경 끄시고, 갈길 좀 가요!"

평범한 인부라면 이렇게 반응하겠지.
대뜸 찾아와선 얼른 일을 끝내라며 재촉하는, 완전히 관계없는 인물. 짜증을 나는 게 당연할 것이다.

손을 홱 뒤로 빼고선 다시 짜증난 어투로 그에게 쏘아붙인다.

"여보쇼. 내가 지금 비번인데도 나와서 이러고 있는거 때문에 안그래도 뚜껑 열리기 직전이거든? 같은 세븐스끼리 얼굴 붉히게 이러지 맙시다, 좀! 나도 30분이고 3분이고 순식간에 후딱 처리하고 집에 가고 싶으니까!"

겉으로는 열받은 노동자를 꾸미고 있지만, 속으론 슬슬 쾌재를 불렀다. 30분 뒤에 뭔가가 있다는 걸 아는 인물이자, 세븐스.
빙고. 놈은 관계자다.

290 레이주 (d8v5h8cqfo)

2022-11-12 (파란날) 21:41:09

(캡틴에게 맛있는 관전용 다시마부각 주기)

291 ヒカル (SwGCE2wWgc)

2022-11-12 (파란날) 21:43:19

>>285

"다짜고짜 위협을 하는 상대에게 죽고 싶나!"

그는 제법 화가 났는 지 큰소리로 말했다. 물론 높은 빌딩 옥상에서 외치는 소리여서 아래 사람들에겐 들리지 않겠지만 쥬데카에겐 옥상에서 나는 소리와 벌레에게서 나는 소리, 두가지가 함께 들렸을 것이다.

또 한발의 총성이 들리며 이번엔 그의 옷자락이 찢어졌다. 그리고 그때, 그의 뒤에서 누군가가 쥬데카의 어깨를 잡았다.

"야, 너 지금 뭐하는 거야?"

덩치가 크고 험상궂은 얼굴을 한 중년의 남자가 더러운 세븐스 자식이 두고 봐줬더니 능력을 쓰고 있냐며 윽박지르며 그의 멱살을 잡았다.
아무래도 옥상에서 쏜 총알을 보고 쥬데카의 세븐스라 추측한 모양이었다.

쥬데카가 계속 옥상을 주시하고 있었다면 예상치 못한 불청객의 등장에 당황해하는 남자를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옥상 위의 남자는 쥬데카의 멱살을 잡고 있는 불청객의 머리를 조준하고 있었다.

"내가 이래서 빨리 꺼지라고 했지?"

만약 쥬데카가 이대로 가만히 있는다면 자신의 멱살을 잡은 이는 틀림 없이 죽을 것이었다.

292 선우주 (SwGCE2wWgc)

2022-11-12 (파란날) 21:44:00

신디주 >>274가 반응레스에요!

293 선우주 (SwGCE2wWgc)

2022-11-12 (파란날) 21:44:24

이스마엘주는 다른 이들이 하던것처럼 첫 레스 써주시면 되요!

294 신디 (6ouXQ0iSZ2)

2022-11-12 (파란날) 21:47:23

비릿한 풀 냄새가 코끝을 스친다. 고인 물이나,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나 날 법하지 도시에서는 나서는 안 되는 냄새다. 그 냄새는 점점 강해지니 지독함을 느낀다. 멈춰서서 주변을 둘러보면 저만 이상함을 느낀 건 아닌 듯 했을까. 바로 근처에 있다는 거구나. 인파들 사이 의심쩍은 인물이 있는지 살펴보던 중, 갑작스레 주먹이 날아든다. 피하지 못하고 얻어맞는다.
양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더 얻어맞지 않기 위해 팔을 들어 막으며 뒤로 물러난다. 이어지는 욕설을 듣고선 금방 짜증이 어린다. 그럼에도 부처의 마음으로 참아내며, 날아오는 쓰레기를 쳐낸다. 제 정체도 들켜버리고. 이래선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며 사람들을 피해 물러나다간, 솟아 오르는 식물을 보고선 급히 포탈을 만들어 아직 식물이 솟아나지 않은 곳으로 피하려 했다.

295 신디주 (6ouXQ0iSZ2)

2022-11-12 (파란날) 21:47:39

잠깐 어디를 다녀오느라요. 죄송해요.
캡틴 어서 와요. 👋

296 선우주 (SwGCE2wWgc)

2022-11-12 (파란날) 21:48:15

미안해요 신디주 반응레스라는 티를 냈어야했는 데 실수로 빼먹었어요..

297 ◆afuLSXkau2 (AapN.mLvaI)

2022-11-12 (파란날) 21:49:52

일단 다들 안녕하세요!

298 이스마엘 (TpfDZoTyto)

2022-11-12 (파란날) 21:50:41

유사시엔 사살도 허가. 즉슨 교전이 벌어질지도 모를 위험인물이란 뜻일까. 애당초 테러 예상 지점이 22군데나 되는데 위험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착잡한 심정을 뒤로 이스마엘은 점퍼에 해체 장치를 쑤셔박듯 넣더니 자율주행 차량에 올랐다. 차에서 내리기 직전 아스텔의 전언대로 주의를 끌지 않을 방법을 고려했던 것인지 이스마엘은 손목을 더듬어 재머를 껐다.

슬럼이 아닌 마을을 걷는 것은 또 처음이지만 혐오하는 시선은 그대로겠지. 이스마엘은 최대한 인파 속에 섞일 수 있도록 발걸음을 느릿하게 옮겼다. 어깨까지 내려 팔에 대충 걸친 점퍼, 주머니에서 꺼낸 선글라스. 어깨 쭉 펴고 매서운 인상 가리고 걷기로 했다. 주머니에서 꺼낸 다른 것은 담뱃갑이다. 피울 요량 전혀 없으나 혹시 모를 일이다. 임무를 위해서라면. 음.

299 이스마엘주 (TpfDZoTyto)

2022-11-12 (파란날) 21:51:07

안녕~~~~~!!!!!!!!!!!!!!!! 이셔씨 선글라스 쓴닷

300 Giovanni (SwGCE2wWgc)

2022-11-12 (파란날) 21:53:16

"저, 전 가디언즈입니다. 이 근처에 음파폭탄이 있다는 정보가 들어왔어요. 비 세븐스에겐 문제가 없지만, 우리같은 세븐스에겐 치명적인 음파가 나와요!"

백발의 남자는 눈에 뻔히 보이는 거짓말까지 하며 레이먼드를 밖으로 빼내버리거나 레이먼드의 일을 빨리 해치워버리려고 했다.
그는 침을 삼켰다. 그의 동공이 떨리며, 무엇인가 필사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잘 드러나고 있었다.
필사적으로 생각한 것이 고작 자신이 가디언즈라는 거짓말이니 그의 부족한 창의력과 순발력이 불쌍해질 지경이었다.

"그러니까 도와드린다고요! 어디에요! 위치만 알면 빠르게 움직일 수 있어요"

그에 반해 레이먼드의 계책은 놀라울 정도로 잘 먹히고 있었다.
남자의 말과 행동은 점점 더 부자연스러워지고 있었고 처음의 그 부드럽고 인자했던 어투또한 다급하고 무엇인가에 쫓기는 듯하게 바뀌었다.

"제발! 빨리 여기서 나가야한다고요!"

그의 목소리와 행동은 점점 커져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무엇인가 이상함을 느낄 정도였다.

301 레레시아 나나리 (UGUcRRfx8I)

2022-11-12 (파란날) 21:53:48

웃는 얼굴로 붕어빵 하나만, 을 시전하니 이 자매는 이상한 부분에서 반문을 해왔다. 장갑 끼고 먹을 거냐니. 거기다 붕어빵도 통째로 주며 얼른 나가라고 충고까지 해준다. 뭐랄까. 그런 테러를 일으키는 사람들이라곤 믿기지가 않는데. 그녀는 속으로 생각을 굴리며 겉으로는 태연하게 말했다.

"하나면 되는데. 이야. 역시 예쁜 애들이 마음씨도 좋네."

붕어빵 봉투에서 하나 꺼내 우물우물 하고, 나가라는 건 곤란하다는 듯 볼을 긁적인다.

"여기에 뭐 시찰이라도 오나 봐? 그런데 어쩌지. 나 동생이랑 만나기로 해서. 내가 너무 일찍 나와서 30분은 있어야 올 거래."

오늘 아니면 못 보는데 큰일이네- 곤란한 듯한 표정과 말투로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그러다 자매를 보고 말한다.

"너희는 안 나가도 괜찮아? 통제하는 요원은 아닌 거 같은데."

순수하게 궁금해서 묻듯이 말하고 붕어빵을 먹는다. 이런 거 오랜만이네. 맛있다.

302 쥬데카 (RyohXd437o)

2022-11-12 (파란날) 21:53:55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하찮은 녀석의 목숨을 너무 오래 쥐고 계십니다만."

가지고 노는 겁니까?
그건 그거대로 악취미라고 말하다가, 옷자락을 찢은 총탄에 반응한 건지 중년의 남성이 어깨를 붙잡았다. 갑작스레 멱살까지 잡힌 상황에서 여전히 옥상 쪽을 주시하던 너는 남성에게 시선을 돌렸다. 새카만 눈으로 잠시 남성을 쳐다보던 너는 눈을 지그시 내리깔곤 남성의 팔을 붙잡아 근육과 근육 사이를 찔러쥐어 떼어놓으려고 했다. 다리를 살짝 들어 허벅지 안쪽을 걷어차려고 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지금이라면 네가 그와 저 옥상 위의 남자 사이를 가로막아도 소용이 없었으니 주저앉게 만들 심산이었다.

"이런, 괜찮으십니까?"

그리곤 마치 실수였다는 듯, 혹은 만용 따위는 접어두라는 듯 남성을 까만 눈으로 응시했다. 이걸 알아챌 만큼의 눈치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차라리 가디언즈를 부를 것이지, 수틀리면 먼저 죽음의 위협에 노출되는 건 자신이라는 것도 모르다니. 작게 한숨을 쉬는 소리가 들린다.

303 Mihael Keehl (SwGCE2wWgc)

2022-11-12 (파란날) 21:59:16

>>294

식물이 돋아나지 않은 곳은 없었다. 아무리 주위를 돌아봐도 식물 밭이었다. 가디언즈은 당황해했고 시민들은 불안해하기 시작했다.
포탈로 그나마 식물이 적은 지역으로 온 신디에게 초록머리 소년이 말을 걸었다.

"괜찮아요? 어디 다친 곳은 없어요?"

멜빵바지를 입은 소년은 땅에서 붉은 꽃의 식물을 자라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식물을 뽑아 짖이겨 혹시나 있을 그녀의 상처에 발라주었다.

"상처를 낫게해주는 풀이에요. 진통효과는 덤이고요."

소년은 진심으로 그녀를 걱정하는 표정이었다.

"괜찮아요? 이곳은 세븐스들에겐 친절하지 않아요. 더군다나 이렇게 이상한 식물도 자랐고요. 어서 이곳에서 도망쳐요."

이 소년도 그녀에게 도시에서 떠나라는 말을 하고 있었다.

304 레이먼드 (d8v5h8cqfo)

2022-11-12 (파란날) 22:01:37

"아, 가디언즈? 공무원, 특히 가디언즈 사칭이 얼마나 중죄인지는 알고 하는 말이요? 확 신고해버릴까보다."

점점 냉정을 잃어간다. 좋았어.
이거 입꼬리가 안 올라가게 참는것도 참 힘든 일이군.

"자꾸 이렇게 헛짓 하면 내 진짜로 경찰이든 가디언즈든 신고할거요!"

재빨리 눈을 굴린다. 안테나. 배전선. 그게 외부에 노출된 건물. 특히나 밖에서 배전반을 건드릴 수 있는 건물... 들어가지 않을 수 있으면 가장 좋은...

"어디, 이 근처라 들었는데..."

이제 능청스럽게, 눈 앞의 남자가 얼마나 급하든 간에 제 일에 바쁜 수리공처럼 두리번대며 건물을 찾았다.
물론 수리가 필요한 건물 따위 없겠지. 하지만... 그건 저쪽도 모를테니까.

305 Elaine (SwGCE2wWgc)

2022-11-12 (파란날) 22:04:53

"이봐, 당신, 여기서 뭐해?"

그녀에게 가장 먼저 말을 건 것은 보라빛 옷을 입은 검은 머리의 여성이었다.
다른 시민들 또한 그녀에게 불편한 시선을 내비치고 있고 그녀가 가는 길에 침을 뱉고 있었지만 이렇게 노골적으로 말을 한 것은 검은 머리의 여성이 처음이었다.

놀랍게도 검은 머리의 여성 역시 이스마엘과 똑같은 세븐스였다.

"아무래도 길을 잘 못 들어서 이곳에 온 모양인데 어서 나가. 다른 사람들 불편해 하는 거 안보여?"

검은 머리의 여성은 힘을 써서 그녀를 밀어내기 시작했다.

306 레레시아주 (UGUcRRfx8I)

2022-11-12 (파란날) 22:11:01

진행 보니까 어우... 선우주 부디 무리하지 말길...!

307 하윤서윤 (SwGCE2wWgc)

2022-11-12 (파란날) 22:12:09

예쁜 애들이 마음씨도 좋다는 말에 긴 머리 소녀는 사람 좋은 웃음을 지었다. 짧은 머리 소녀는 계속 그녀를 경계하고 있었다.

"다 가져가요. 어자피 당신은 이런거 사먹기도 어렵잖아요."

마치 자신들은 마음대로 사먹을 수 있다는 것처럼 말하며 계속 그녀에게 이 도시를 나가라고 재촉한다.

"그럼 약속 장소를 바꾸면 되잖아요! 30분이면 아직 지하철도 안탔겠다!"

소녀의 목소리에서 다급함이 묻어나왔다.

"우리요? 우린..."

긴 머리 소녀가 무엇인가를 말하려고 하다가 짧은 머리 소녀가 황급히 그녀의 입을 막았다.

"우린 통제 요원 맞아요. 지금 가디언즈의 높으신 분들 온대요. 그러니 어서 나가요"

순수하게 궁금한 듯 묻는 레레시아를 보고 자매는 답답한 듯 가슴을 치며 그녀를 밀어내며 말하기 시작했다.

"어쨌든 애초에 이 마을은 당신이 있을 곳이 아니에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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