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싼 이유는 다름이 아니고, 신체의 균형을 다시 맞추기도 해야하거니와 지금의 신체 상태를 보시면 힘의 투사로 인해 영향이 남은 상황인지라 이런 경우는...... "
열심히 의학 토크가 지나가지만 아쉽게도 카티야도, 알렌도 의학에 대해선 문외한이니까요! 하지만 고개는 끄덕여줍시다.
" 하하.. 이런 일을 직접적으로 벌일 수 있는 인물은 권왕 정도일텐데. 아무래도 게이트에서 무언가 일을 만나신 모양이군요. "
아뇨 권왕한테 한 대 맞았는데요.
>>374 " 너... 아니다. 그래. 모를 수도 있겠지. 마도를 음악의 주체로써 사용했다고 했으니... "
그는 한숨을 내쉽니다. 어쩐지 '감히 네가 마도를 무시해!' 라고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이지만.. 뭐 아니겠죠!
" 중첩 캐스팅은 한 번의 마도를 여럿에 걸쳐 쌓아내는 것이다. 가령. "
그는 손을 들어올려 작은 물방울을 만들어냅니다. 그의 손짓이 이어질 때마다 물방울 속에는 작은 물방울에 겹쳐집니다.
" 이처럼 여러 번의 시행이 이어짐에 따라 마도의 영향력이나 힘이 강력해지는 것을 '중첩 캐스팅'이라 말한다. 하지만 멀티 캐스팅은 조금 다르지. "
그는 양손을 가볍게 들어올립니다. 두 개의 물방울이 떠오르더니, 곧 하나는 날카로운 검의 형태로 변화하고 남은 하나의 물방울은 새하얀 빛을 띄는 알 수 없는 마도로 변화합니다.
" 하나는 너도 알다시피 물 속성 마도인 '바다병사의 칼'이다. 남은 하나는.. '인어의 눈물'이라 부르는 마도이긴 하다만. 이건 자세히 알려줄 수 없으니 넘어가자꾸나. 일단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니. "
그는 가벼운 말로 강산의 주의를 돌리며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 말 그대로 나는 지금 두 개의 마도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다. 완전히 다른, 두 개의 마도를 말이지. 간단한 예시를 들어주자면 한쪽 눈과 팔로는 책을 읽으면서 한쪽 팔과 눈으로 청소를 한다고 생각하면 편할게다.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것이 쉽진 않다 하나, 불가능하진 않듯. 모든 마도사들은 멀티 캐스팅에 재능이 존재한다. 그러나 그 재능이 모두에게 있진 않을 뿐이지. "
"당근빠따 아이겠나? 오늘 일은 정말 고맙고 누님아가 추천해준 요녀석이 거물이면 아프로 형님아한티 누님 칭찬 음청 할테니 기대해라."
크크. 토고는 웃었다. 거의 반쯤 농담에 가까운 말이지만 8만GP의 서비스를 받아서 오두방정 떠는 걸 숨길수가 없다. 착탄된 곳에서 탄환을 중심으로 파동을 발산한다라.. 이 정도라면 확실히 믿을 수 있겠다는 걸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손을 흔들어 좋은 걸 추천해준 그녀에게 인사를 한다.
"바쁜데 시간 뺏어서 미안하고 고맙데이~"
#와! 총포상! 와! 부점장 누님한티 인사하고 나가자! 이제.. 방어구 사야 하니까... 대곡령 소속 방어구 상점이 근처에 있으려나... 한 번 찾아보자.
"공공보건정책관님이니까 이해가능인 거죠?" 그냥 의념각성자여도 게이트 공략을 할 때엔 잘 안 닿을 수도 있고! 직장인이니까요?
"직장인에게 바로바로 답을 기대했다니 내가 잘못했네?!" 아마 루샨의 머리속에서는 공공보건 관련해서 이런 건 어때요? 라는 의견을 말하는 이들을 윤학노사님이 보며 허허 웃으며(어이없다는 듯이 포인트다!) 얘들 의견 어떻게 보완해야하지? 같은 회의를 하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교실에서 공부를 하자! 같은 생각을 하는데, 의념학과 해석학이 먼저 눈에 보입니다. 그 중에서도 해석! 본인의 의념 속성과 같은 글자가 있어서 눈이 갔겠지요? 그럼 해석과 분석은 관련이 좀 있지 않을까요? 분석을 얻을 수 있는지... 조금 고민해보네요
>>422 " 나의 경우에는 마도의 길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위력적이고, 보조적인 것들에 대한 것을 버렸다. 필요에 따라 개념을 더하고, 변화시키고, 포함하는 것이 나의 마도로써의 길이었지. "
그는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하며, 괴로운 듯한 표정을 짓습니다. 별로 밝은 이야기는 아닙니다. 수많은 마도사들이 그러했듯, 그 역시 한계를 느껴보았으며 그 한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는 결과적으로 벽을 넘었으나, 벽을 넘지 못하는 수많은 마도사들 역시 존재합니다. 그들에게 재능이 있다느니, 없다느니가 아닌.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이야기로 보입니다.
" 위력은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마도를 사용할 수 있느냐이지. 그리고 그 과정에 있어 필요한 것. "
그는 강산을 바라보며, 굳은 표정으로 이야기합니다.
" 그 상황에 있어, 얼마나 알맞은 마도를 사용할 수 있느냐. 그것이 내가 선택한 길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었다. 또한. "
그는 지팡이를 가볍게 내찍습니다. 아주 짧은 순간, 공간이 뒤틀리는 듯한 기분이 들고 해소됩니다.
" 엘 데모르의.. 가장 중요한 개념이기도 하지. "
심각한 이야기는 끝났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문형은 강산의 머리를 헝클어트립니다.
" 하하. 뭐. 네 녀석이 어떤 길을 선택할지는 아직 먼 이야기겠다마는.. 어떠냐. "
한순간 그의 얼굴이 강산에게 쑥 다가옵니다.
" 멀티 캐스팅. 배워보겠느냐? "
>>424 ˝ 이이름? ˝
짧은 유영을 이어가던 그녀는 고개를 갸웃 하고 움직입니다. 마치 당연한 것을 왜 묻지? 라는 듯한 간결한 행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