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63087>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25 :: 1001

파멸을 바라는 자 ◆afuLSXkau2

2022-11-03 20:12:57 - 2022-11-07 21:38:07

0 파멸을 바라는 자 ◆afuLSXkau2 (KeOruUrCy.)

2022-11-03 (거의 끝나감) 20:12:57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716 잭 발렌타인 (W/fesH5Nhc)

2022-11-06 (내일 월요일) 22:29:45

아....식이 잘봇 되어 잇구나.

그리고 다들 회피~

717 레이먼드 (4u2uPN1s7w)

2022-11-06 (내일 월요일) 22:30:11

"목표 무력화! 이제 민간인들을 마저 피난시키고, 작전 지역에서 이탈한다!"

적이 침묵했음을 확인하자마자, 소총을 등에 메면서 주위에 전달한다.
제기랄 것들. 결국 그걸 발사하고야 말았군. 그나마 더 일찍 이게 발사된 게 아니라 다행이기도 하다만...
결국 할 수 있는건 이 마을보다는, 마을 주민들의 목숨을 지키는 것이 급선무다. 살아만 있다면 재건도 할 수 있을거다.

...이곳에 내려앉을 낙진이 사라지고 난, 아주 먼 미래가 아닌 이상 다른 터전을 찾아야 하겠지만.

행여 피난하지 못하고 남은 마을 사람이 있진 않는지, 세븐스를 끌어올려 재빠르게 움직여 간간히 살피면서도 마을에서 이탈한다.

718 츠쿠시주 (RoZJ.U6poo)

2022-11-06 (내일 월요일) 22:30:59

갸아ㅏㅏ악 레인 용서못해 이 불법스캔의 마귀야...!!!!!! >:3

.dice 1 3. = 3

719 츠쿠시주 (RoZJ.U6poo)

2022-11-06 (내일 월요일) 22:31:27

휴 피했다
근데 아까 전에 나와야 했던 3이 이제서야 줄줄이 나오니까 얄미워 다갓~!!!!

720 레레시아주 (jM7P4VqZa2)

2022-11-06 (내일 월요일) 22:31:52

다갓...왜 하필 지금 3만 주는거야 대체...? 아까도 하나쯤 줬으면 좋았잖아아아아~~~~

721 잭 발렌타인 (W/fesH5Nhc)

2022-11-06 (내일 월요일) 22:31:54

전.부.회.피.

다들 마지막으로 강도에게 선물을 주자구요. 전 다리를 노리겟 습니다.

722 잭 발렌타인 (W/fesH5Nhc)

2022-11-06 (내일 월요일) 22:32:46

아니, 다리가 아니라....눈을 노려야 하나?

723 선우주 (wqMpjKMsIk)

2022-11-06 (내일 월요일) 22:35:20

캡틴 혹시 라이너스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나요? 부스터나 무기 등 같은거요

724 ◆afuLSXkau2 (9HSExUEu1Q)

2022-11-06 (내일 월요일) 22:35:54

다이스:아까전에 주지 않았으니 이번엔 3을 가득 드렸습니다 ^^

725 ◆afuLSXkau2 (9HSExUEu1Q)

2022-11-06 (내일 월요일) 22:36:35

>>723 일부 무기 파편은 남았을지도 모르지만 멀쩡한 것은 없다고 봐도 좋을 것 같네요.

726 잭 발렌타인 (W/fesH5Nhc)

2022-11-06 (내일 월요일) 22:42:17

"아니, 니 주둥아리에서 아무 죄 없는 사람 죽이겠다는 말이 나오는 시점에서, 객관적으로 뭐가 X 나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자기보다 더 X신인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을까? 사실 저 레인이라는 사람은 그렇게 똑똑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야, 저 열차의 궤도가 전부 읽어지니까.

"그리고 말이야....."


"그렇게 느려 터져서 뭘 스캔하고 뭘 받아 가겠다고 하는 거야?"


공간을 채우던 안개들이, 별안간 거대한 가시들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하나하나 잭의 몸통 만한 가시들이었다.

대다수는 는 정면으로 기차를 찔러 부수려 했다. 당연히 골리앗 앞의 데이빗. 하지만 그것은 눈속임. 진짜 목표는.....

안개의 가시들이, 속도와 그 형태를 무너트리고 재구축하며, 옆에서 레인의 오른쪽 눈을 그대로 후벼파려 시도했다.

"도둑놈이 도둑질을 실패했으니까, 그럼 난 니 오른쪽 눈을 가져가면 되는 거지? 이걸로 쌤쌤이라 치자고.응?"

뭐, 못가 져가도 상관없지만 말이다.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고....

727 쥬데카 (P0zYByXAWw)

2022-11-06 (내일 월요일) 22:43:25

"...라이너스, 배제했습니다."

마지막에 이르러 공중으로 솟아오른 라이너스의 모습을 보던 너는 건조한 상황 보고를 끝으로 체인을 회수하며 손을 내렸다. 분명히... 마지막에 폭발을 예감하고 거리를 둔 게 분명했다. 공격으로 인해 튀어올랐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겠지만 작아도 분명히 들었던 목소리에 너는 확신할 수 있었다.

"상황 확인, 퇴각하겠습니다!"

작전 지역 이탈이라고 전달하는 레이먼드의 목소리와, 핵미사일이 발사됐음을 알리는 에스티아의 무전을 듣고서야 넌 몸을 돌렸다. 한 줌의 검은 재를 손에 꽉 쥔 채로 달리기 시작한 너는 아직 피난하지 못한 시민을 찾아 시선을 돌렸다. 만약 아직 도망치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안아들고서라도 도망칠 생각이었으니. 마을은 지키지 못했지만 사람들이 있어야만 존재할 수 있는 마을일 뿐, 마을이 없다고 해서 사람들이 살아갈 수 없는 건 아니다.

728 레레시아 나나리 (jM7P4VqZa2)

2022-11-06 (내일 월요일) 22:54:13

다시금 부스터를 다운당하고 연달아 공격을 맞자 드디어 레인이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이제 치명적인 일격을 넣으면 될 것 같았으나. 그러지 못 할 거란 예감이 들었다. 아니나다를까. 레인은 전에 스캔했을 열차 형태의 스킬을 시전했다. 그 뿐만 아니라 마지막까지 그녀와 다른 팀원의 세븐스를 스캔하려는 듯 했다.

뻔히 보이는 수작을 가만히 당하고 있을 리가 있나. 그녀는 열차에서 나오는 빔을 피하며 몸을 사렸다. 고통과 통증은 무디나 몸이 머리의 통제를 겨우 따라갈 정도로 혹사된 상태였기에. 이후 추가적인 전투를 해야 할 지도 모를 상황에 반격은 무리수였다. 어차피 저대로 도주할 듯 했으니, 그대로 사라지는 붉은 궤적을 그저 바라만 보며 다음을 기약한다.

그러나 레인과의 상황이 정리되기 무섭게 에스티아로부터 무전이 들려왔다. 기어코 핵미사일이 발사되었고 그걸 아스텔이 저지하려 하고 있으나 무리가 있으니 어서 대피하라고. 그녀는 마을이 아닌 언덕에 있었으니 괜찮았을까. 그 후 대피로 인한 소란은 있었던가. 레인이 없으니 아마 이 길로 대피를 오지 않았을까.

주변 상황이 어찌 돌아가건 그녀는 한켠에 우두커니 서서 잘 보이지도 않는 저 먼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제발, 이라는 말 만이 머릿속에 입 안에서 맴돌았다.

729 선우-스토리 (wqMpjKMsIk)

2022-11-06 (내일 월요일) 22:54:34

"안돼!! 안돼!! 내 돈!! 내 장비!!"

부스터라도 하나 남아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이 망할 고철더미는 죽어서까지 쓸모가 없었다. 검은 재만이 눈처럼 내리자 망언자실하게 바라만 볼 뿐이었다. 괜찮다. 다행히도 아직 인형은 두개나 더 있으니까. 두개는 안전하게 확보하면 된다. 자폭을 못하도록 방안을 간구하자.

아쉬워하고 있던 그때, 에스티아의 통신이 들려왔다. 선우는 이전까지 있었던 여유로운 태도가 사라졌다. 그의 눈이 커지고 흥분한 듯 그녀에게 따져물었다.

"미사일 몇개야? 지금 어디로 날아오고 있어!!"

막아야한다. 무슨 수를 써서도.

삶의 터전을 파괴당하는 괴로움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통스럽다.
애정하는 마을이 파괴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헤어지는 건 너무나도 슬픈 일이다.
과거의 추억과 행복했던 기억들이 미친 과학자의 손짓 한번으로 사라지게 할 수 없다.

이 마을을 지키지 못하면 사람들을 뿔뿔히 흩어질 테고 그만큼 세븐스와 비세븐스들이 공존이라는 조직의 목적도 멀어지고 만다.
어른들도, 아이들도, 이 사건이 트라우마가 되어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보검의 힘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낸다. 버스트를 사용한다. 이 상황에서 의미가 있을까 고려하지 않고 그저 자신의 세븐스를 강화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사용한다.

이 마을을 지켜야한다.

반드시..
과거의 자신을 구하기 위해
이차원의 틈에 서식하는 굶주린 짐승이여
네 적과 그의 모든 것을 먹어치워라
지상의 그 누가 네놈과 겨루랴.

레비아탄 Leviathan

730 이스마엘 (Pd6NuiUtBY)

2022-11-06 (내일 월요일) 22:54:36

안타까운 일이다. 과연 저런 부류의 사람도 고통을 느끼거나 관통상을 당했을 때 멀쩡한 정신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제법 깊게 고찰해보고 싶었는데. 지직거리는 노이즈 너머로 이스마엘이 숨을 들이마신다. 안 분하기는, "응, 분하지 않지. 그쪽은 지나가던 날벌레에게 치여도 분하다 생각해?" 속삭이고는 고개를 저었다.

"대답하는 꼬라지 하고는.. 밀고는 하지만 협력하는 건 아니라니, 그게 협력이 아니면 무엇이니. 네 *대로 행동한다 해서 세상 관념이 온통 제 편인줄 알지……."

멍청한 애들한테 흥분한다 몇 번을 말해야 하는 거야. 이스마엘은 스파크가 튀는 무장을 보며 느릿하게 뒤로 물러났다. 마을 사람 하나 정도는 죽인다라. 블러디 레드의 스페셜 스킬과 더불어 질주할 적, 이스마엘은 고개를 느릿하게 돌렸다. 이내 거세게 쿵, 하는 소리가 났다. 땅이 솟아올라 스캔을 단박에 차단해내곤 자리에 우두커니 선 채 천천히 고개를 들어올렸다. 팔 한쪽이 저릿하다. 과거 관통상을 입었던 어깨에서 다시금 피가 스미는 느낌이 들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쪽 팔로 머리를 부여잡아 땅에 처박았으니까 무리가 가는 게 당연하지.

"다음에는 좀 명석해져서 돌아오려나."

에이 *. 코피도 나네. 이스마엘이 불만스럽게 중얼거렸다.

731 츠쿠시 (RoZJ.U6poo)

2022-11-06 (내일 월요일) 22:54:48

도망인가. 일반적인 방식의 도주였다면 어떻게든 이 자리에서 끝을 보기라도 했을 텐데. 몸은 본능에 따라 레인을 죽이고자 움직였으나 인간 신체가 기차의 질주를 따라갈 수 있을 리 없다. 그나마 반사적으로 몸을 틀어 빛을 피하려 한 것만으로도 네 운이 좋았다 말하는 양, 붉은 차체는 유유히 퇴로를 달려 떠나 버린다.

그냥은 보내줄 수 없다.
츠쿠시는 다시금 시선을 들어 시시각각으로 작아져 가는 기차의 형상을 눈에 담는다. 허망하게 넋 놓은 방관이 아니다. 눈길이 곧게 향한 일점에서부터 또다시 투명한 예기의 집합이 형성되었다. 칼날 여럿이 전방향에서 노려들었던 방금 전의 운용과는 달리 칼날은 겹겹이 겹치고 겹쳐, 어느덧 기차를 양단할 듯 거대한 궤적을 그린다. 그것이 돌진하는 기차와 그것에 몸 실은 레인에게 정면으로 맞부딪치려 했다.

732 ◆afuLSXkau2 (9HSExUEu1Q)

2022-11-06 (내일 월요일) 22:56:57

다 올라왔군요! 그리고.. 다음으로 갈게요!

733 츠쿠시주 (RoZJ.U6poo)

2022-11-06 (내일 월요일) 22:57:56

아참~ >>731은 버스트 한 번 더 쓴 공격이야!!!!

>>724 크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ㄱ

734 ◆afuLSXkau2 (9HSExUEu1Q)

2022-11-06 (내일 월요일) 22:58:43

그와는 별개로.. 저렇게 해버리면 또 숨겨진 진실의 파편 중 하나가 나오게 되는데..(흐릿)(옆눈)

이건 이거대로 상관이 없나.

735 레이주 (4u2uPN1s7w)

2022-11-06 (내일 월요일) 23:02:59

레이 : 허허... 헬무트의 딸아... 전투 중에 코피가 나오는 걸로 불만을 가지면 나중에는크푸허으허헉(피토)

세븐스 좀 많이 쓰면 코피도 나고 피도 토하고 피눈물까지 흘리는 만년 빈혈위험군으로써
피를 흘리는 묘사를 볼 때마다 묘한 동질감이(?)

736 선우주 (wqMpjKMsIk)

2022-11-06 (내일 월요일) 23:04:12

>>735 싸울 때 몸을 갈아서 쓰는 걸로 유명한 레이먼드
>>730 이스마엘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것 같아요.. 과거의 이스마엘이 현재의 이스마엘을 본다면 뭐라고 말할까요?

737 이스마엘주 (Pd6NuiUtBY)

2022-11-06 (내일 월요일) 23:04:37

>>735 아ㅋㅋㅋㅋㅋㅋㅋㅋ 삼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스마엘: ...죽었습니까? 의무병!! 의무병!!!!!

같이 동질감 드냐고... ㅋㅋㅋㅋㅋ 만년 빈혈위험군 협회 세워야겠다.. 회장은 레이(미역)..😇

738 츠쿠시주 (RoZJ.U6poo)

2022-11-06 (내일 월요일) 23:04:38

>>734 저렇게 해버리면....? 누구의 어떤 행동 때문인 걸까.....🤔

>>735 삼촌 철분제 많이 드세요....🥺

739 잭주 (W/fesH5Nhc)

2022-11-06 (내일 월요일) 23:07:01

(내가 뭘 잘못한건 아니겠지?(공포)

740 레이주 (4u2uPN1s7w)

2022-11-06 (내일 월요일) 23:07:57

몸을 갈아버리는 스타일의 필수품...
미역과 우유와 철분제...

741 이스마엘주 (Pd6NuiUtBY)

2022-11-06 (내일 월요일) 23:09:22

>>736 이거 꽤 아픈 질문이네.. 과거의 이스마엘이 현재의 이스마엘을 본다면 결국 '저것도 이상향으로 가는 길이구나' 싶어할 테니까...😇 지금은 이셔가 속된말로 >저 *끼가 나 먼저 개빡치게 했잖아 *발 내가 오냐오냐 해줬더니 대가리에 멍청함 박혔다고 티 내고 있어 *발 확 대가리 깨버려< 급으로 눈 돌아버린 상황이기도 하고..

742 Story ◆afuLSXkau2 (9HSExUEu1Q)

2022-11-06 (내일 월요일) 23:10:34

[공통]
다행히 레인에게 당하는 이는 없었다. 허나 그것을 넘어서서 잭과 츠쿠시는 열차에 반격을 시도했으나 안타깝게도 열차는 정말로 여유롭게 그 공격들을 회피해버리면서 붉은 궤적을 남기면서 사라져버렸다.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는 것을 보면 레인은 적어도 지금 이 상태에서 더 상대를 하거나 하는 일 없이 퇴각을 선택한 모양이었다.

한편 그와는 별개로 마을 쪽에서 사람들이 하나둘 도망치듯 빠르게 대피하고 있었다. 허나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가면 좋을지를 알 수 없어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이 사람들에게 퇴각 포인트까지 안내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물론 어떻게 행동할지는 그건 대원들의 자유였다. 이대로 데리고 퇴각 포인트로 이동할지. 아니면 그냥 방향만 가르쳐줄지.

문제는 마을 안이었다. 레이먼드와 쥬데카는 각각 대피하지 못한 이들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이대로 대피하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적어도 더 이상 수색을 하는 것은 힘들었다.

그러나 선우는 그 자리에 멈춰서서 자신의 스페셜 스킬을 사용해서 미사일을 막아내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내 하늘 위에서 반짝이는 뭔가가 보였다. 아스텔이 미처 막아내지 못한 미사일 중 하나였다. 그것은 마을을 향해서 떨어지는 듯 했으나 좀 더 상공 위에서 몸통이 분해되었다. 이내 그 안에서 작은 미사일들이 연쇄적으로 폭격하듯이 낙하했다. 그 범위는 절대로 선우가 막아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물론 일부는 레비아탄이 삼켰을지도 모르나 삼키지 못한 것이 더욱 많았고 그대로 선우를 집어삼키듯 미사일이 낙하했다.

-볼틱 체인.

허나 그 순간이었다. 선우의 머리 위에 수많은 쇠사슬이 하늘을 덮어버리듯 가득 나타났다. 이내 그 쇠사슬에 강한 스파크가 튀었고 미사일들은 그 쇠사슬에 명중하며 일제히 터졌다. 아마 멀리 있는 쪽에서도 하늘 위에서 무수히 많은 불바다가 펼쳐지는 것을 확인이 가능했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 다른 이들이 퇴각했다면 선우만. 혹은 아직 마을에 있었다면 쥬데카와 레이먼드도 아무런 말 없이 그들을 바라보고 있던 쇠사슬 위에 서 있는 엘리나를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다. 허나 엘리나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고 그대로 무언으로 제 0 특수부대원들을 바라보다 이내 근처 건물 위의 옥상으로 뛰어올랐고 보라색 궤적만 남겨버린채 모습을 감춰버렸을 것이다. 아마 쥬데카는 전혀 적대적이지 않고 '고통스러워하는' 누군가의 기운을 느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1번째 미사일..사라졌어? 하지만 다들 조심해! 2번째, 3번째 미사일도 날아가고 있어!
-...이쪽에서 더 어떻게 하는 것은 불가능해. ...아스텔 로웰. 퇴각할게. 에스티아. 너도 퇴각해.

그런 통신이 모두의 귓가로 들려왔을 것이다.

/선우가 남아있었기에 나온 숨겨진 장면이에요! 11시 40분까지!

743 레레시아주 (jM7P4VqZa2)

2022-11-06 (내일 월요일) 23:10:40


에델바이스 각혈즈 생기는거야?

744 츠쿠시주 (RoZJ.U6poo)

2022-11-06 (내일 월요일) 23:15:48

ㄴ(・о・)ㄱ 상상도 못한 엘리나 등장...!!!

>>743 지금 에델바이스에서는 피 뿜기가 대유행! 혁명처럼 빨간 피로 온몸을 물들이는 게 귀여움 포인트래(아무말)

745 레이먼드 (4u2uPN1s7w)

2022-11-06 (내일 월요일) 23:22:02

"추가적인 민간인을 호송 중이다! 다들, 이제 작전 지역에서 벗어나!"

이젠 정말로 이곳은 끝이다. 핵무기가 발사되어, 곧 이 일대는 한동안 생명의 흔적조차도 찾아보기 힘들어지겠지.
더 구하지 못한 누군가가 있지 않길 바랄 뿐이다. 그저 한 명의 인간으로써, 자신의 손이 모든 것에 닿지 못함이 한탄스러울 뿐이었다.

하늘이 불탄다. 이곳에 살던 이들에겐, 이제 더이상 어제나 그 이전과 같은 일상은 없겠지.

우리 또한, 오늘을 겪지 않은 우리들은 더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놈들은 이번 일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다. 기필코.


이제, 정말로 불타고 있는 마을을 뒤로 했다.

746 선우주 (wqMpjKMsIk)

2022-11-06 (내일 월요일) 23:22:08

질문! 쇠사슬은 미사일 한방만 막아주나요 다른 미사일도 막아주나요?

747 레이주 (4u2uPN1s7w)

2022-11-06 (내일 월요일) 23:22:53

메탈슬러그3마냥 저걸로 적을 쓸어버릴 수 있을지...

748 잭 발렌타인 (W/fesH5Nhc)

2022-11-06 (내일 월요일) 23:25:25

"민간인 여러분! 잠시만 기다리십쇼! 곧 안내 하겠습니다!"

"그래....기어코 미사일을 날리나, 이거지....?"

이제 잭도 슬슬 짜증이 났지만, 어쩔소냐? 할수 없지.

자, 에델바이스는 어떤 조직인가? 일단 가장 먼저 해야 할건, 무슨 일이 있든 민간인들 만은 지킨다는 거다.

그리고 들려오는 무전이 2, 3 미사일도 날아 온다는 거다.

"그럼.....막는것에 목숨을 거는 수밖에!!!!! 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ㅏ!!!!!!!!!!!!!!!!!!"

버스트 발동. 하지나 이 거리에서, 잭은 명백하게 무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잭은 바보다. 바보는 뒷일을 신경 쓰지 않는다. 그저 정면으로 최선을 다해 들이 박을 뿐!


거대한 안개의 돔이, 젝이 최대한 만들어 놓을수 있는 단단하고 무거운 안개가, 마을을 통째로 감싸려 했다.
일단 완성되면 시간은 벌어줄수 있겠지. 현재 잭이 할수 있는 최대한의 방어막이 였다.

'....으으으.....죽을것 같아....'

하지만 할일은 해야겠지...... 일단 주민들과 같인 퇴각 포인트로 이동하겠다고, 잭은 다른 동료들에게 말했다.

누군가는 해야 했다.


749 ◆afuLSXkau2 (9HSExUEu1Q)

2022-11-06 (내일 월요일) 23:27:22

>>746 적어도 지금 한 방은 막아주긴 했지만 지금은 쇠사슬이 없답니다. 그냥 엘리나가 한 번 어떤 이유로 도와주고 사라졌다는 것으로 생각해주세요!

750 레레시아 나나리 (jM7P4VqZa2)

2022-11-06 (내일 월요일) 23:27:22

붉게 물들었던 시야는 점점 검게 변하고 있었다. 밤이 되는 것도 아니건만 그녀의 시야만 밤이 온 듯 어두워진다. 그래도 그녀는 그 자리에 선 채로 잘 보이지도 않는 곳을 바라보았다. 이내 무언가 마을로 떨어지고, 빛이 점멸하자 두 눈이 크게 뜨인다. 설마,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곧 들려온 무전으로 인해 불안이 한숨에 녹아 흘러나왔다.

"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일단 다들 퇴각하는 듯 하다. 그렇다면 마지막까지 할 일을 해야지. 그녀는 마지막 남은 힘을 끌어 하얀 깃발을 구현화했다. 그것을 높게 들고 나와 마을을 향해, 대피하는 사람들에게 보이도록 유도의 재스쳐를 취했다. 마음 같아선 소리도 치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또 토할 것 같았기에. 이미 주륵 흐르는 입을 꾹 다물고 사람들의 대피 유도를 계속한다. 퇴각 포인트까지.

751 ◆afuLSXkau2 (9HSExUEu1Q)

2022-11-06 (내일 월요일) 23:28:34

>>748 정말로 그렇게 하시겠어요? 아니. 물론 하겠다면 상관없기는 한데.

752 ◆afuLSXkau2 (9HSExUEu1Q)

2022-11-06 (내일 월요일) 23:28:48

그러니까 마지막 확인 차원이라는 느낌으로!

753 잭주 (W/fesH5Nhc)

2022-11-06 (내일 월요일) 23:30:34

(벌써 시간이...)(철집으로 돌아가는 철수풍)

여러분, 잭주는 이만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해서 이맘 때쯤 자야 하거든요~

다들 수고하시고, 좋은 밤 되시길. 감사합니다~

754 선우주 (wqMpjKMsIk)

2022-11-06 (내일 월요일) 23:31:05

굿바이!! 잭주!

755 ◆afuLSXkau2 (9HSExUEu1Q)

2022-11-06 (내일 월요일) 23:31:05

어어. 네.안녕히 주무세요! 잭주!

756 잭주 (W/fesH5Nhc)

2022-11-06 (내일 월요일) 23:31:21

>>751 그...지뢰인가요?

757 이스마엘 (Pd6NuiUtBY)

2022-11-06 (내일 월요일) 23:33:54

지혈할 틈도 없다. 이스마엘은 잘 알고 있었다. 머리는 냉각장치 때문인지 빠르게 식었지만 울렁거리는 감정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마을 쪽을 내려다 보니 사람들이 도망치고 있었다. 정신을 차려야만 한다. 잊자. 그 여자에 대해 잊자. 잊어버리고, 신경 쓰지 말자. 이스마엘은 잠시 심호흡을 하더니 입술을 거세게 짓씹었다. 정신이 번쩍 드는 고통에도 몸 하나 떨지 않았다. 이상향으로 향하고 싶은 마음이나 미련마저 내팽개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인지 쉬이 제정신으로 돌아올 수는 있었지만 이 방법을 계속 쓰는 것에 대한 고민이 생긴다. 피가 나는 코나 피가 배어나오는 어깨를 신경쓸 틈도 없이 염력으로 몸을 띄웠다

"─이쪽입니다!!"

염력을 통해 허둥대는 사람을 들어올려 퇴각 포인트로 이동하려 했다. 이게 더 빠른 일임을 알고 있다.

758 잭주 (W/fesH5Nhc)

2022-11-06 (내일 월요일) 23:34:11

만약 뭐 잭이 당장 죽거나(...) 민폐가 아니라면 하죠. 잭은 바보니까요.

지뢰라 해도 잭은 저렇게 행동할겁니다. 만약 지뢰라면....상냥(?)하게 해주세여...(엄한 이미지)

마지막으로 레스를 남기고, 이만 자러 갑니다~

759 ◆afuLSXkau2 (9HSExUEu1Q)

2022-11-06 (내일 월요일) 23:34:53

>>756 아니요. 그...일단은 묘사를 보면 버스트를 써서 기동으로 빠르게 날아간 후에 마을 안으로 다시 들어가서 안개를 썼다는 것 같아서. 일단 확인차!

760 ◆afuLSXkau2 (9HSExUEu1Q)

2022-11-06 (내일 월요일) 23:35:17

네! 일단은 다시 안녕히 주무세요!

761 츠쿠시 (RoZJ.U6poo)

2022-11-06 (내일 월요일) 23:35:35

공격을 피해 유유히 떠나는 기차의 뒷모습을 바라본 것은 잠깐이었다. 츠쿠시는 더 미련 갖지 않고 몸을 돌렸다. 이곳에 온 목적은 마을 주민들의 대피를 돕는 것이니, 곧바로 마을로 달려가 우왕좌왕하는 주민들의 틈에서 큰 소리로 외친다.

"대피 지점은 이쪽입니다! 따라오십시오! "

뒤늦게 이곳으로 향할 사람이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땅에 칼을 박아 방향을 가리키는 표시를 크게 그린 후, 서둘러 마을을 뒤로하여 떠나갔다. 우선은 보이는 사람들만큼은, 가능한 한 모두 이끌고자 했을 테다.

762 쥬데카 (P0zYByXAWw)

2022-11-06 (내일 월요일) 23:36:17

"아직 피난하지 못한 인원을 찾았습니다."

네가 아직 찾아내지 못한 사람이 더 있을지도 몰랐지만 더 이상은 시간을 지체하기가 어려웠다. 지금 당장 창공에서 떨어지는 미사일 때문이었다. 미사일은 한 발이 아니었다. 아니, 분명 그것은 하나였지만 하나가 아니었던 모양이다. 순식간에 수십 발, 그 이상으로 퍼지는 작은 미사일들이 연쇄를 일으킬 만한 넓디넓은 범위를 그리며 떨어지고 있었다.

"젠장, 늦었..."

선우의 스페셜 스킬이 일부를 먹어치우긴 했지만 도저히 전부를 막아낼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 하늘을 뒤덮을 듯한 쇠사슬들과 함께 빠직거리는 전격의 소리가 들렸다. 이어진 것은 폭발. 그러나 그 거리는 충분히 멀어서 너는 폭발로 인한 바람은 맞았을지언정 멀쩡하게 서 있었다. 그리고 그 사슬의 끝, 서 있는 엘리나의 모습을 눈에 담았다. 아무런 말도 없이 그저 너를 비롯한 에델바이스를 쳐다보던 그녀가 궤적을 남기곤 사라졌을 때 느낀 것은.

"고통? ...어째서?"

누군가로부터 전해져 오는 듯한 감각, 있는 힘껏, 허나 아무도 쉽게 알아채 주지 않는 기운에 너는 그 궤적을 잠시 쳐다보았다. 다시 들려오는 무전에 금방 정신을 차렸지만.

"인원 파악이 끝났습니다, 바로 대피 지점으로 이동하겠습니다."

2파, 3파를 막을 힘 같은 건 없다. 지금은 살아남아야만 해. 너는 미처 피하지 못한 사람들을 이끌고 달렸다.

763 잭주 (W/fesH5Nhc)

2022-11-06 (내일 월요일) 23:38:02

>>759 네~ 역시 캡틴이야. 딱 맞았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서 피난민들을 이끌었고요.

(메아리)

764 선우-스토리 (wqMpjKMsIk)

2022-11-06 (내일 월요일) 23:38:12

"제기랄!!!"

이 망할 괴수는 필요할 때 쓸모가 없다. 아스텔이 막아내지 못한 미사일을 포착하고 타이밍 좋게 레비아탄을 소환한 것은 좋았으나 미사일의 몸통이 분리되더니 작은 미사일들이 낙하했다. 선우는 절규하며 욕설을 뱉었다.

'집속탄'

놈은 정말로 민간인들을 죽이기 위해 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증거였다. 무방비인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런 짓을 벌인다는 것에 경악하며 놈들의 극악무도함에 분노했다.

불발탄도 많이 일어나는 집속탄을 사용한다는 것은 사실상 한동안 그 지역을 봉쇄한다는 뜻이었다.

방법이 없다. 아공간으로 도망친다면 살 수 는 있겠지만 이 마을이 사라진다는 것은 변치 않는다.

선우는 자신의 마을에 들이닥친 비극이 또 다시 뒤풀이 된다는 사실에 절망했다.

[볼틱 체인]

모든 게 끝났다며 손을 내릴 때, 그의 머리 위로 수많은 쇠사슬이 하늘을 덮어버리듯 가득 나타났다. 이내 수 많은 미사일들이 쇠사슬에 명중하며 일제히 터졌다. 폭음이 귀를 때리고 열풍이 몸을 데우지만 버틸 수는 있었다.

그리고 그때, 자신을 바라보고 있던 쇠사슬 위에 서 있는 엘리나를 발견하였다.

"에일린!!"

엘리나가 자신과 마을을 구해줬다. 정말 에일린의 기억이 되살아난 것일까?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과 같은 미사일, 자욱한 화약냄새와 불꽃이 한데 모여 마치 붉은 비와도 같았다. 그리고 그 순간, 선우의 머리속에는 레이버와의 싸움이 떠올랐다.

하늘 높이 손을 뻗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크고 많은 수의 아공간을 생성한다. 스페셜 스킬도 소모해버렸고 오랜 전투로 남아 있는 기력도 많지 않다. 더군다나 미사일 공격은 레이버의 비와는 달리 너무나도 넓은 범위다. 그러니 아마 안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방어에 실패한다면 아공간으로 대피한다고 한들 화상정도는 안 끝날 것이다. 죽거나 영구적인 장애을 수도 있겠지.

그러나 해야한다. 마을 사람들의 터전을 위해서 같은 이타적인 이유가 아니다. 어린 시절 지키지 못했던 소중한 마을을 지키는 것이다.
남을 위해서가 아니다. 그저 자신을 위해서다.

765 선우주 (wqMpjKMsIk)

2022-11-06 (내일 월요일) 23:39:21

미안해요 캡틴..남아서 지키는 걸 권장하지 않는 건 아는 데 선우의 트라우마를 제대로 건드려서...
안되면 판정을 제외하셔도 되요.

766 츠쿠시주 (RoZJ.U6poo)

2022-11-06 (내일 월요일) 23:39:48

레비아탄쟝 등장할 때마다 선우한테 까이고 있어 불쌍해....(?)

잭주 잘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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