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4 빈티지가 멋인 이유는 그렇게 되기까지 견딘 고통이 담겨있기 때문... 아픔이 내재된 멋짐은 그 자체로 개연성을 지니죠. 음, 아주 멋져. 아까는 생각이 안 났는데 ATV 태워달라고 하면 태워주나요
>>596 크아악 아드레날린!!(아님 롭이어라니까 더 그럴싸하네요(?) 뭔가 예민하긴 한데 비명을 지르는 건 진짜 더 이상 도망칠 수 없고 그런... 끔찍한 상황일때만 그런거라고 생각하면 토끼 맞는거 같기도 하고... 생각해봐도 어째 소동물 밖에 생각이 안 나니 일단 롭이어인걸로!
츠쿠시는 확실히 도배르만이랑 어울리는 것 같네요.. 늠름한 모습이 떠올라...랄까 동물인 캐릭터들이라면 도베르만 후임으로 토끼가 들어온 건데 좀 이?상한거 같?아요
오...설명을 들으니 레이는 치타가 맞는 듯! 전력질주 후에 보이는 모습까지 생각하면 많은 부분에서 겹치는 것고 같네요.
가까이 있었기에 전부 들어버렸다. 사소한 억양부터 시작해서 문장의 흐름, 마침내 끝마치기 위해 어미에 붙는 숨까지. 선명하게 와닿은 만큼 반향은 컸다. 아마 당분간은 당신을 떠올리면 속삭였던 목소리가 같이 붙을 것 같다. 페이시가 지금은 말을 듣질 않아 다행이다. 만약 페이시의 자동 저장 기능이 켜졌더라면 이스마엘은 눈물을 머금고 칩셋을 초기화하는 만행을 저질렀을지도 모르겠다. 맥박이 거세게 뛰는 걸 혹시라도 눈치챌까 황급히 거리를 뒀지만 들킨 것 같다. 불안함이 아닌 다른 감정에 자꾸만 말을 더듬게 되고 시선을 피하게 된다. 당신이 더 캐묻고 넘어가는 사람이 아니라 다행이다.
"바람도 차니까, 서둘러 돌아가자."
어깨 위에 얹은 손을 감싸 쥐자 이스마엘은 겨우 눈을 굴렸다. 희미하지만 미소 어린 얼굴에 눈을 낮게 내리깔고 시선을 굴린다. 잇새로 입술 속의 연한 살을 꾹 짓누르며 수줍음 식혀보려 무진 노력했다. 이내 고개를 돌려 당신을 마주했다. 천천히 앞으로의 걱정이 떠오른다. 그러고 보니 보고도 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구나. 로벨리아 상관에게는 어떻게 말하지, 의무실 사람들에겐 또 어떻게 설명해야지. 할 일이 태산 같지만 굳이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 아무렴 어떠하겠는가, 늘 그렇듯 미래의 자신이 알아서 하겠지. 이스마엘은 고개를 끄덕였다.
어깨 위에 얹은 손을 감싸 쥐자 이스마엘은 겨우 눈을 굴렸다. 희미하지만 미소 어린 얼굴에 눈을 낮게 내리깔고 시선을 굴린다. 잇새로 입술 속의 연한 살을 꾹 짓누르며 수줍음 식혀보려 무진 노력했다. 이내 고개를 돌려 당신을 마주했다. 천천히 앞으로의 걱정이 떠오른다. 그러고 보니 보고도 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구나. 로벨리아 상관에게는 어떻게 말하지, 의무실 사람들에겐 또 어떻게 설명해야지. 할 일이 태산 같지만 굳이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 아무렴 어떠하겠는가, 늘 그렇듯 미래의 자신이 알아서 하겠지. 이스마엘은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고마워."
집으로. 분명 한없이 익숙함에도 불구하고 생경하기 그지없는 단어다. 집이었던 폐허는 이제 털고 일어나야 할 과거에 불과하다는 듯 생경하다. 그렇지, 그곳이 내가 돌아가야 할 집이지. 당신이 양 팔을 벌릴 적 이스마엘은 이번엔 먼저 안아달라는 듯 가만히 팔을 벌려주곤, 당신을 가득히 안았다. 당신에게 느릿하게 속삭였다. "이셔, 헌터.. 아무렇게나 불러도 좋아." 당신은 리오라고 부르라 했으니 흔쾌히 제 애칭과 미들 네임을 알려줄 수밖에 없지 않은가.
손잡고 폐허를 나가기 위해 몸 떠올렸을 적 봤던 마지막 풍경은. 이스마엘은 폐허 중앙에서 벽에서 떨어지고 군화에 짓밟힌 종이 한 장에 시선을 두다 고개를 돌렸다. 목탄으로 그렸던, 폐허에서 보던 타오르는 듯한 태양을 뒤로 등지고 달이 비치는 곳을 향해 걸었다.
// (기어이 막레 다 쓴 사람) 시작하기 전에 후다닥 올려버려야지.... 쥬주 고생 많았구 스진 이후에.. 오너가 등짝 갈기도록 하겠습니다.. 토깽이 다치는 것 같던데 등 딱대...😇
<레인 조> 자신을 스캔하는 것을 츠쿠시는 뿌리치는데 성공했다. 손날을 이용해서 목을 찌르는데 성공했고 그로 인해서 레인은 움찔하며 뒤로 물러섰다. 보검의 영향 덕인지 관통하진 않았으나 그래도 그만큼의 아픔은 느꼈는지 그녀는 켁켁. 숨을 내뱉었다. 뒤이어 레인의 어깨의 부스터에서 연기가 천천히 올라오고 있었다. 허나 레레시아의 사슬이 레인의 몸을 구속했다. 뒤이어 강한 독성이 발려져있는 손의 날카로운 장갑이 레인의 목을 노렸고 정확하게 직격하는데 성공했다. 다시 한 번 켁켁 숨을 내뱉으나 보검의 영향인지 목이 부식하거나 관통되거나 하진 않았다. 더 나아가 독이 그 몸을 장악하진 않았고. 하지만 그 정도 고통의 데미지는 충분히 주어졌으리라. 아주 살짝 레인의 다리가 비틀거렸고 뒤이어 이스마엘의 공격으로 인해 레인의 시야가 가려졌다. 뒤이어 돌멩이가 날아와 그녀의 손목에 찬 장치에 충돌했다. 허나 장치는 꿈쩍도 하지 않았고 레인은 이내 피식 웃었다.
부스터가 작동했고 레레시아의 사슬의 구속을 풀어버리며 레인은 단번에 이스마엘의 목덜미를 잡아챘다. 그리고 그녀를 바라보면서 장치를 그녀에게 향했다. 이내 빛이 이스마엘에게 향했다.
"고행이라고 했나? 고행이랄 것도 없어. 너희들이 그저 거슬릴 뿐이야." "이제 와서 조화니 뭐니 꽃밭 같은 생각이나 하는 너희들이 말이야."
이대로 두면 이스마엘의 몸이 완전히 스캔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카운터 판정. 스캔 시작. 다이스를 1~3으로 2번 돌려서 한 번이라도 3이 나오면 뿌리치기 가능. 허나 뿌리치지 못할 시 레인의 페턴에 사이코 기네시스 추가. 뿌리치기 성공시 반격 가능. *다른 이들은 별개로 공격 가능. 단 공격을 포기하고 마찬가지로 다이스를 1~3으로 1번 돌려서 3이 나오게 될 시 츠쿠시를 구출 가능.
<마을 조> 섬광탄이 떨어졌으나 다행히 쥬데카는 눈을 질끈 감았고 양쪽 귀를 막아서 대처했고 레이먼드 역시 엄폐물 뒤에 웅크려서 대피했으며 선우 역시 아공간 속으로 대피해서 섬광탄을 회피할 수는 있었다. 다행히 마을 사람들은 다른 대원들이 대피를 시키고 있었기에 당장에 문제가 될 것은 없었다.
뒤이어 반격이 시작되었다. 가장 먼저 움직인 것은 쥬데카였다. 불타는 체인은 라이너스의 다리를 노렸고 휘감는데 성공했다. 다리를 찢어내려는 듯 행동했으나 의외로 그 몸은 상당히 단단했다. 마치 뭔가로 확실하게 고정되어있는 것처럼. 하지만 그래도 열에는 상당히 약한지 라이너스는 신음을 내뱉으며 다리를 약하게 흔들어댔다. 한편 레이먼드는 허리 부근을 노리면서 총을 발사했다. 허나 허리에 총이 분명하게 명중했음에도 불구하고 라이너스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아무것도 느끼는 것이 없는지 크게 반응을 보이는 것이 없었다. 뒤이어 선우가 부탄가스를 던지고 총으로 쏴서 폭발시키자 이내 강한 폭발이 라이너스를 감쌌다.
열기가 사라지고 연기가 걷혀지자 보이는 것은 헬멧이 일부 불에 타서 깨진 라이너스의 모습이었다. 하이라이트가 없는 초점없는 검은 눈동자에 비치는 것은 그저 공허한 느낌 그 자체였다. 옷이 불에 일부 타자 보이는 것은 몸이 뜯겨나가지 않도록 관절 부분마다 기계장치로 고정되어있는 모습 또한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말 그대로 시체가 뭉그러지지 않게 어느 정도 개조를 한 것일까. 찢겨나가지 않은 것도 어쩌면 여기에 이유가 있었던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이내 라이너스는 주머니에 있는 연막탄을 있는 힘껏 땅으로 집어던졌다. 뿌연 연막이 모든 것을 감쌌고 라이너스는 체인을 풀어내며 연막 속으로 사라졌다. 허나 쥬데카는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연막 안에서 느껴지는 불길한 기운을. 어쩌면 안에서 뭔가를 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연막탄 사용 - 다이스 1~5를 돌려서 5가 한명이라도 나올 시, 혹은 연막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걷어낼 시, 혹은 다른 특수한 방법으로 라이너스를 찾아낼 시 페턴 파훼 가능. 허나 그렇지 못할 시 다음턴 셋 중에 한 명은 스나이핑에 의해 1500의 확정 데미지외 함께 상태이상 스턴 발동. 회피 불가. 방어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