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63087>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25 :: 1001

파멸을 바라는 자 ◆afuLSXkau2

2022-11-03 20:12:57 - 2022-11-07 21:38:07

0 파멸을 바라는 자 ◆afuLSXkau2 (KeOruUrCy.)

2022-11-03 (거의 끝나감) 20:12:57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104 이스마엘주 (6nWbefEAdE)

2022-11-05 (파란날) 02:20:50

이스마엘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맨손으로_으깨거나_쪼갤수_있는건
갑분 차력쇼 해시잖아...??? 음..🤔 염력과 함께라면 적장의 머리도 쪼갤 수 있지만 이걸 바라는 건 아닌 것 같고.. 이셔가 가진 힘으로는 사과를 한손으로 으깰 수 있지.. 보기보다 힘이 세다고? 이셔야 배좀 까봐라 네 운동의 산물을 보여주렴

이스마엘: 미쳤습니까?

자캐가_가장_무서울_때는
(일상 봄)(절레) 이셔가 제일? 무서울? 때? 역시 아빠 가지고 뭐라고 하는 순간?* 그때 재머가 꺼진다면 눈 홉뜨고 손 부들부들 떨고 있을걸...

* 이스마엘의 아버지는 가디언즈 간부 카시노프에 의해 절찬리에 고인능욕을 당하고 있음..

자캐가_전투할_때_BGM으로_원하는_노래
우에엥 모르겠다~🥺 이런 건 자신 없어~!!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이스마엘:
031 생일파티를 좋아하나요?
음.. 지금까지 생일을 아버지랑만 보내서.. 포괄적인 생일파티를 겪어보면 좋아하지 않을까 싶?고?🤔 이셔 생일이 12월 27일이던가?

208 탄산이 들어간 음료는 잘 먹나요?
잘 마셔! >:3 찌릿짜릿!

238 캐릭터의 신발을 묘사해주세요 (색상, 디자인, 닳은 정도 등)
평범한 운동화지~ :3 배색은 블랙&네온그린~ 디자인은 굽이 조금 있다는 점? 파쿠르가 습관이라 좀 많이 닳긴 했는데 곧 바꿀 거라나봐.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자신을 살려 달라 애원하는 악인에게?"
이스마엘: "예. 당연히 살릴 겁니다. 생명은 무엇이라도 귀하고, 당신 또한 이상향에 갈 자격이 있기 때문입니다."
"살아서 같이, 이 세상을 바꿔봅시다! 당신 또한 사랑 받을 자격은 충분하니까요!"

이게~ 평상시인데... 이제 넹글 돌아서 일식모드 나오면..

"당신은 살아야 합니다. 살아서 당신이 생각하던 세상이 잘못됐음을, 끝내 당신이 활개치던 세상이 가장 낮은 자로부터 비롯되어 뒤바뀌는 순간을 두 눈으로 보십시오. 그리고 그 세상에 섞여보려 노력하십시오. 머리에 박아둔 사상을, 뿌리깊게 자리한 버릇을 처음부터 모조리 고치며 그 과정에서 자신이 얼마나 하잘것 없는 이상을 바라며 살았는지 깨닫는 것. 그게 제가 생각하는 당신의 최후입니다."
"끔찍한가?"
"그러니까, 차라리 죽여달라 빌었어야지."

이렇게 됨...

"미래엔 네 성격과 말투가 어떻게 바뀔까?"
이스마엘: "더는 안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만, 긍정적인 방향이면 좋겠군요. ……아니면 어떻게 바뀌길 바라십니까?"
"혹시라도 내가 이렇게 말해주길 바라십니까? 아무렴 당신을 좋아한다고."
"예, 당신이 그렇게 기어다니는 모습을 좋아한다고 말입니다. 네가, 하잘것 없는 네가. 아무것도 아닌 네가 처절하게 울며 길 때마다 세븐스의 말로는 결국 이것 뿐이노라, 내 삶도 언젠간 저렇게 추락할 것이다 알려주는 것 같기에. 그로 하여금 내가 살아갈 의지를 더 얻어간다고."
"농담입니다! 그럴 미래는 없을 테니까요."

"배우고 싶은 외국어 있어?"
이스마엘: "아, 글쎄요……. 저는 공용어도, 영어도, 독일어도 할 수 있으니까요. 모국어가 그쪽이기 때문에.."
"더 배운다면 말이 헛나갈 것 같아서 선뜻 배우기가 두렵습니다만, 음.."
"불어?" < 끝내 돌려까기 끝판왕이 될 미래가 보임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105 이스마엘주 (6nWbefEAdE)

2022-11-05 (파란날) 02:21:19

나는 늘 늦게 자니까..👀 괜찮다~구? 아?마? 그리고 주말이니까...👀👀👀

106 쥬데카 - 이스마엘 (zMCyCU1ywM)

2022-11-05 (파란날) 02:22:31

너는 처음부터 끝까지 비겁한 사람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스스로 내던질 각오가 되어 있으면서도 두려움에 떨고, 대답 대신 질문을 던지는 인간. 네 말은 단 하나도 네 속에서 나온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지금은, 어째서 그들이 너와 대화하는 것을 꺼려했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그것은 인간이 거울을 보며 느끼는 원초적인 불쾌감과 같았으니, 너는 상대와 함께 둘이면서도 혼자서 모든 것을 묻고 답하는 것을 강요하는 인간이었다. 그래, 너는 벽이었고, 메아리치는 거울속 상이었다.

이제사 당신은 진심을 내뱉는다. 그렇게 몰리고 몰렸으면서도 단단한 껍데기는 좀체 깨질 것 같아 보이지 않았다. 얼핏 보면 균열이 간 듯했으나 그건 균열이 아니었다. 더 이상 커지려고 하질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껍데기를 두들겨 깨려고 해도 결국 안에서 빠져나오려 하지 않으면 기다리는 건 죽음뿐. 너는 서툴렀기에 죽음과 가까이 있었다. 네 선택이 자칫 잘못하면 모든 걸 짓이길 수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다른 방법을 떠올리지 못하는 무지한 자.

그럼에도 너는 지금 실마리를 붙잡으려 무던히도 애를 쓰고 있었다. 갈라지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네가 쥔 손목으로부터 전해지는 떨림과 근육의 수축을 느낀다. 네가 여기 서 있기 때문에 넌 살아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사지 앞에 서 있기에 숨을 쉬는 너는 그제야 입을 열었다.

"언젠가- 모든 치부를 드러내고도 당당한 세상을 꿈꾼다 했었죠."

처음 대화를 나누었던 때를 떠올린다.

"인간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었습니다."

적어도 당신은 인간임에 틀림없다.

"나는, 사람인 당신이 아프지 않길 바라면 안 되는 겁니까?"

동료이기 이전에.

"너도 사람이잖아, 미련을 왜 버리려고 하는 거지? 대체 누가 그런 게 가능하지? 알고 있는 거야?"

"하나부터 열까지, 사소한 것부터 무거운 것까지, 미련 때문에 내가 여기 있는 건데, 네가 여기에 서 있는 건데. 도대체 왜 부정하려고 하는 건데."

네 목소리에는 최소한의 힘만이 담겼다. 더 이상 힘을 실었다간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것 같았으니까.

"왜 눈물을 참지? 왜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고 하는 거지? 지금, 피가 나고 있잖아. 눈물을 흘리고 있잖아."

너는 손목을 잡았던 손을 놓고 양 손으로 당신의 얼굴을 감싸려고 했다. 눈물을 닦아줄 수 있을까.
어느 쪽이든 너는 계속해서 입술을 움직인다. 잔잔하니 높낮이가 희미한 목소리가 새어나온다.
너는 한 발자국 앞으로 나선다. 이미 당신과의 거리는 가깝다. 물러서지 않는다면 결국은 밀착할 터다.

"이스마엘, 전부 말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몰라.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마음 같은 건, 표현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건 없다는 걸 알잖아."

미안해, 여기까지 오는 것도 너무 고통스러웠을 텐데.
서툴기 짝이 없어,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걸 내뱉기에는 그런 걸 보는 시선이 너무 소름끼쳐서. 당신의 입으로 전부 말하게 하려고 하고 있어.
너는 말을 잠시 멈춘다. 얼굴을 감싸려던 손은 점차 얼굴쪽에서 떨어져 제자리를 찾아 돌아가려고 할 터였다. 당신이 더 이상 붙잡지 않는다면 둘을 연결하는 물리적 고리 따위, 없다.

107 쥬데카주 (zMCyCU1ywM)

2022-11-05 (파란날) 02:23:43

히히
보였다구

신디주 어서오시구! 늦긴 했지만 캡틴 좋은 꿈 꾸세요!

108 이스마엘주 (6nWbefEAdE)

2022-11-05 (파란날) 02:24:52

레샤언니!!!!!!!!!!!!!!!

109 쥬데카주 (zMCyCU1ywM)

2022-11-05 (파란날) 02:26:02

으아악 그만둬!!!!!(도주

110 이스마엘주 (6nWbefEAdE)

2022-11-05 (파란날) 02:27:35

그만두긴 뭘 그만둬!!!!!(추격)

111 쥬데카주 (zMCyCU1ywM)

2022-11-05 (파란날) 02:30:49

생각난 김에 적어보는 TMI
나중에 독백으로 한번 풀어볼 생각이긴 하지만, 쥬가 대화에서 유독 소극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답답하게 대화하는 이유는 세븐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독심술 같은 건 아니지만 대화 상대의 호흡, 시선, 손동작, 그리고 형언할 수 없는 느낌까지 포함해서 대략적으로나마 이것저것 파악을 할 수 있는데 옛날에는 그걸 잘 숨기지 않았다는 얘기가 되겠네요. 당연히 그런 대화를 유쾌하게 여길 사람은 많지 않았을 테고 자연스럽게 이렇게 됐다 이 말씀!
물론 오너 눈치는 실제로 육감에 비견되기에는 벼룩만도 못하므로 그걸 메꾸는 설정이다 이겁니다(자랑

112 쥬데카주 (zMCyCU1ywM)

2022-11-05 (파란날) 02:31:33

>>110 사람살려!!!! 등이 박살난다!!!!

113 이스마엘주 (6nWbefEAdE)

2022-11-05 (파란날) 02:32:33

좋습니다 쥬데카 뷔시카리오주... 지금부터 제1회 '이 남자의 등짝은 과연 남아날 수 있을 것인가' 청문회를 시작하겠습니다...(등짝맴매 장전)

1. 쥬 추?락? 하나요?
2. 와?락?
3. 다갓님께 빌어볼?건데? 님이? 굴?릴? 10까지??

114 레레시아주 (J4.4oKnInM)

2022-11-05 (파란날) 02:33:38

( •_•)>⌐■-■
(⌐■_■)

쓰읍... 쥬야...?

115 쥬데카주 (zMCyCU1ywM)

2022-11-05 (파란날) 02:39:57

(대충 플래시 터지는 소리)(땀닦)

어...음, 일단 하나씩 천천히 답변해드리겠습니다.(마이크 스펀지 만지는 소리)

1. 추락은 아닙니다. 그냥 둘 사이에 붙잡거나 붙잡힌 게 없다는 의미고(마스크 올리는 소리) 그러니까 추락을 막을 수단은 지금 당장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2. 오너는 와락을 참 좋아합니다만 와락이 될수도 아닐수도 있다는 답변밖에 드릴수가 없읍니다(시선회피)

3. .dice 1 10. = 3 제발 다갓님 절 살려주세요

116 쥬데카주 (zMCyCU1ywM)

2022-11-05 (파란날) 02:40:44

(낮은 숫자면 순한맛이었던 거 같다)

이상으로 답변 마치겠습니다. (손수건으로 땀닦)

117 이스마엘주 (6nWbefEAdE)

2022-11-05 (파란날) 02:42:43

다갓님 3 나왔습니다.

.dice 1 2. = 2
1. ㅇㅋ
2. ㄴㄴ

118 이스마엘주 (6nWbefEAdE)

2022-11-05 (파란날) 02:42:59

𝓙𝓮𝓸𝓰𝓲𝔂𝓸…… 그래도 괜찮아 좋은 값이야 아마도

119 쥬데카주 (zMCyCU1ywM)

2022-11-05 (파란날) 02:47:10

>>114 (두려움)
별일 없을거라고 생각해요 아마도?????

>>118 아마도...말이죠..(눈치

120 신디주 (3E4TmvNh2g)

2022-11-05 (파란날) 02:54:34

여러분의 티미는 아이들을 이해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된답니다.
불어 쓰는 이셔는 되게 고상할 거 같아요. 그리고 쥬.. 그런 이유가 있었다니. 말을 아끼고 소극적이게 될 수밖에 없었겠네요...

>>105 주말이라도... 늦게 자는 건 괜찮은 게 아니에요. 😶

121 쥬데카주 (zMCyCU1ywM)

2022-11-05 (파란날) 03:13:09

헤헤 알아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신디주...

으윽... 아무래도 오늘은 여기까지인 걸로...
이만 자러 가볼게요... 다들 좋은 밤 되시길...

122 신디주 (3E4TmvNh2g)

2022-11-05 (파란날) 03:22:56

좋은 밤 되길. 잘 자요.

123 이스마엘주 (6nWbefEAdE)

2022-11-05 (파란날) 03:27:14

쥬주 굿밤...😇 답레는.. 나도.. 자고 일?어나서..... 자고...? 일...?어나...?서...?(고장남)

124 이스마엘주 (6nWbefEAdE)

2022-11-05 (파란날) 03:56:52

https://postimg.cc/CdKbTjrs

이것만 올려두고.. 진짜 자러갈게..😇 이... 유열광인아......

125 레레시아주 (J4.4oKnInM)

2022-11-05 (파란날) 08:30:51

아침~~!

126 쥬데카주 (zMCyCU1ywM)

2022-11-05 (파란날) 08:57:00

악 좀만 더 기다릴걸
좋은 아침이에요!

127 ◆afuLSXkau2 (LtQryRvn3.)

2022-11-05 (파란날) 10:32:49

으어! 갱신할게요!! 그 와중에 >>124는 뭐죠?!

128 레이주 (oZE35Yu6EI)

2022-11-05 (파란날) 10:35:29

(놓쳐서슬프고서러운미역)

안녕하세요!
주말이다! 주말이야!

129 ◆afuLSXkau2 (LtQryRvn3.)

2022-11-05 (파란날) 10:37:24

어서 오세요! 레이주!!

130 쥬데카주 (YXkoJPNQpM)

2022-11-05 (파란날) 10:40:20

저도 자버려서 몰라요... 나도 보여줘라!
레이주 캡틴 어서오세요!

131 ◆afuLSXkau2 (LtQryRvn3.)

2022-11-05 (파란날) 10:48:22

이스마엘주가 쏘아올린 작은 공. (아님) 아무튼 쥬데카주도 안녕하세요!

132 레이주 (oZE35Yu6EI)

2022-11-05 (파란날) 11:10:27

다들 반갑습니다!

133 ◆afuLSXkau2 (LtQryRvn3.)

2022-11-05 (파란날) 11:12:09

12월 초에 스레 100일 째가 다가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음. 한번 그때는 100일 기념 Q&A나 받아볼까 생각 중이에요! (어림도 없음)

134 쥬데카주 (YXkoJPNQpM)

2022-11-05 (파란날) 11:35:34

와 백일! 기념일!!(붕방
토요일 다들 잘 보내고 계신가요? 긴 하루~

135 ◆afuLSXkau2 (LtQryRvn3.)

2022-11-05 (파란날) 11:40:42

저는 집에서 뒹굴거리는 중이에요! 오늘은 특별히 나가진 않을 것 같네요. 중간에 간식거리 사러 잠깐 나갈수는 있겠지만!

136 쥬데카주 (YXkoJPNQpM)

2022-11-05 (파란날) 11:54:33

그렇군요! 저는 오늘 이벤트 참여할 수 있을지 조금 애매한 것 같아요. 어딜 저녁때 좀 다녀와야 해서...피곤해서 못 올수도..

137 ◆afuLSXkau2 (LtQryRvn3.)

2022-11-05 (파란날) 12:10:11

아이고. 참여가 힘들면 어쩔 수 없죠. 일정이 있으면 잘 다녀오세요!

138 쥬데카주 (YXkoJPNQpM)

2022-11-05 (파란날) 12:29:05

네에 잘 다녀올게요! 저녁 때긴 하니까 그때까진 있는 걸로!

139 이스마엘주 (6nWbefEAdE)

2022-11-05 (파란날) 12:31:13

https://postimg.cc/tnq2JDdq

갱신..😇 아무튼 이거였다는 말..

140 레이주 (oZE35Yu6EI)

2022-11-05 (파란날) 12:31:43

아름다워...

141 쥬데카주 (YXkoJPNQpM)

2022-11-05 (파란날) 12:33:10

채색이...됐었어...? (뛰어내림

142 ◆afuLSXkau2 (LtQryRvn3.)

2022-11-05 (파란날) 12:34:26

어서 오세요!! 이스마엘주! 으앗!! 저런 이미지였는가! 그런 것인가!! (야광봉)

일단 저는 점심을 좀 먹으러 가볼게요! 다들 맛점!!

143 이스마엘주 (6nWbefEAdE)

2022-11-05 (파란날) 12:38:24

캡틴 맛점~ 레이주 어솨~!!!!(다시마 붙여줌)(?) 쥬주는 뛰어내리지 마~!!!!!!!!

144 레이주 (oZE35Yu6EI)

2022-11-05 (파란날) 12:51:51

(다시마 표창)

145 이스마엘 - 쥬데카 (6nWbefEAdE)

2022-11-05 (파란날) 12:52:05

거울과 대화하는 듯했다. 끊임없이 질문과 답변만 오갔다. 당신의 방식으로, 불안정한 살얼음판을 걸었다. 깨지면 결국 아무것도 없는, 단지 손 뻗는 과거로 추락할 길을. 끝내 돌이킬 수 없는 길을 단 하나의 확률에 기대어 천천히 나아갔다. 누가 그리 말했던가,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알은 새의 세계이다. 누구든지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여야 한다……. 잔인하게도 단 하나의 강요만 남아있는 문장이다. 빛 새어 나오는 그 광경이 끔찍해 나가지 못하는 자가 어찌 세계를 파괴하랴. 그럼에도 나가지 못하면 종국엔 죽음뿐이기에, 죽음을 받들고 싶지 않은 자는 어쩔 수 없이 투쟁하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것이 설령 타인의 죽음일지언정. 당신은 여러 번 얘기했으나 그 수가 부족할만치의 성정을 지닌 사람이니 그 성정 표한즉 잔인하다. 주먹을 쥔 손은 여전히 떨려오고 있다. 빛이 환하지 아니하더라도 그 어두운 손이 새하얗게 물들었음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입을 여는 당신을 내려다보는 눈길은 마침내 저항이 무의미함을 깨닫듯 홉뜨며 드러낸 노기 가라앉는다. 침잠한 눈동자는 그럼에도 빛 잃지 못한다. 고개를 끄덕이지도 못하고 알 부수지 못한 새가 되어 새까만 눈 마주했다. 그랬었지, 당당할 수 없음을 깨닫기 전엔 그리하였지. 그래, 인간이 무엇인지 얘기했으나 내 인간인지도 모르겠다.

"……당신은."

더 말 잇지 못한다. 당신 때문이다. 당신 때문이다, 드디어 당신 때문이노라 남 탓한다. 예수의 존재를 세 번 부인한 베드로처럼 당신 때문에 미련을 버리지 못했노라 속으로 탓했다. 아무렴 그 순간부터 베드로 또한 유다*처럼 죄인 아닌가. 당신도, 나도 결국. 아니, 나만 결국. 이스마엘은 입술을 앙다물다 씹어뱉듯 작게 속삭였다. 당신에게 들릴 것임을 뻔히 알면서도. "그 미련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 생각하지는 않고?" 비참함을 억누른 목소리의 끝이 가늘게 떨렸다.

"그야……."

당신이 얼굴을 감쌌을 적 주먹을 쥔 손에 힘이 풀린다. 팔이 허망하게 떨어진다. 메스 쥐었던 손 놓듯, 그것보다 조금 더 느릿하게. 눈가에 고였던 눈물이 당신의 손가락을 타고 허망하게 떨어졌다. 수 번 반복하나 당신은 역시나 잔인한 사람이다. 가까이 다가와 밀착했을 때도, 그 이전에도. 이스마엘은 줄곧 당신이 잔인한 사람이라 생각했다. 이스마엘의 등을 향했던 첨예한 유리 파편이 바람을 타고 움직였다. 우르르 쏟아지지 않고 사뿐히 바닥에 안착한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건 없다. 세상에 비밀이 있다면 표현 없는 것과 침묵으로 하여금 비롯되는 것이다. 쐐기 박는 말에 기어이 무언가 깨졌다. 사뿐히 안착하던 유리 파편 하나가 기어이 공중에서 떨어진 것이다. 요란히도 깨지는 소리가 났다. 그것이 신호였다.

"나는, 단 한 사람과 살았으니까, 그 사람이 사는 대로 살아가는 게 당연한 줄 알았으니까……. 나는, 그 사람이, 없으면, 내가 그 사람을, 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러니까, 그게."

고통은 없는 것이며 미련은 놓는 것이다. 종국엔 무뎌져 감정을 분리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이상적인 삶이며 무의식적으로 그리 살고자 여겼음에도. 당신이 말 멈출 적 더듬더듬 내뱉던 말 뒤로 이스마엘은 과연 이래도 괜찮은 것일까 생각하며 손 떤다. 이내 손 뻗었다. 조그맣고 낮은, 새된, 기어이 고통 너머로 갈라지고 만 목소리와 함께.

"내가.. 당신에게 미련을 가졌어."

붙잡고자 하였다. 이번엔 이쪽에서 먼저. 알 껍질에 갇혀 살아 서툰 사람이며 바깥 따위 모르는 사람이기에 적당한 방법은 모른다. 그저 손 뻗어서, 어깨 위에 얹고 고개를 푹 숙였을 뿐이다. 어딜 잡아야 아프지 않은지 모르니까. 그저 떨어지더라도 금세 끌어당겨 잡을 수 있도록. 혹은 같이 떨어질 수 있도록.

"떠나지 마. 두려워. 아프고 무서워. 나는 이제 혼자 버틸 수 없어…. 미안해. 당신에게 책임을 전가해서 미안해……."

지금 당장은 솔직하게 말하는 방법만 배웠기에.

"그러니까, 제발 미안하다고 하지 마. 당신은 잘못하지 않았어. 잘못되지도 않았어. 그저 내가, 이기적이라서, 그런 사람이라서……."

끝내 나는 이기적인 사람이구나 싶었다.
* 쥬데카(Judecca)의 어원은 유다(Judas)에서 비롯되었다.

146 이스마엘주 (6nWbefEAdE)

2022-11-05 (파란날) 12:53:18

>>144 아악(죽음)

아아악

147 레이주 (oZE35Yu6EI)

2022-11-05 (파란날) 12:56:25

그러고보니 슬슬 우리 어장도 100일...
과거에 대한걸... 좀더 풀어볼까...

148 이스마엘주 (6nWbefEAdE)

2022-11-05 (파란날) 13:01:32

>>147 '내놔'

149 레이주 (oZE35Yu6EI)

2022-11-05 (파란날) 13:07:27

으아악 강도다

드... 드리겠습니다

150 레이주 (LrbksE52M6)

2022-11-05 (파란날) 13:40:46

(그렇게 뭘 풀어야 할지 몰라 고민만으로 일주일이 지났다고 한다...)

151 쥬데카주 (YXkoJPNQpM)

2022-11-05 (파란날) 14:08:38

.dice 1 2. = 2

후... 이번만큼은 맡기겠습니다...

152 이스마엘주 (6nWbefEAdE)

2022-11-05 (파란날) 14:08:46

다갓님.....

153 ◆afuLSXkau2 (LtQryRvn3.)

2022-11-05 (파란날) 14:12:48

어쨌건 구경하면 되는 거 맞죠? 갱신할게요!! 다들 안녕하세요! 좋은 오후!!

154 쥬데카 - 이스마엘 (YXkoJPNQpM)

2022-11-05 (파란날) 14:14:10

아마 그래서 아무도 너와 오래 대화하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너는 언제든 먼저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려는 법이 없었다. 항상 이야기를 시작해야 하는 건 상대였고, 이끌어 가는 것도 상대였다. 너는 그저 장단을 맞추는 것 같았다. 그러나 아마 대화가 길어질수록 그들은 느낀 모양이다. 이 이야기의 주도권이 지금 나에게 있는 게 맞는가? 라고. 대화를 손익으로 평가하는 것 따위는 문제가 있다지만 사람인 이상 생각하게 된다. 어째서 나만 이야기해야 하지? 분명 너도 말을 하고 있고, 그 상대도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어째서 기억나는 건 네 이야기가 하나도 없을까.
그런 점이 꺼림칙하다. 그렇게 많이 이야기했지만 아무것도 모르지 않은가, 대체 너는 누구지? 무슨 목적으로 이런 말을 주고받으며, 무슨 목적으로 그 앞에 서서 아늑한 껍데기 안에 머무르는 것에 대해 갈등하는 이를 텅 빈 눈으로 노려보고 있느냔 말이다. 꺠고 나오라는 말 따위는 하지 않았지만 도대체 그걸 누가 믿겠느냐, 그 눈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직접 말해주지 않으면서 시선에서 벗어나기 위해 껍데기 안에서 발버둥치는 것을 어째서.

"후회해?"

미련을 버리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미련 없는 시간의 끝에 지금 이 자리가 있을 리 없다는 것 정도는 알겠지. 혁명 안에 선 두 사람으로 마주할 이유는 없었을 터다. 오히려 서로 반대에 서 있었겠거니 생각하니 부끄럽지만 너는 당신의 미련이 네 목숨이 끊기지 않게 하고 있음을 알았다.
순응과 각오란 두려운 것이다. 깨지지 않은 껍데기란 견고한 것이어서. 바깥에서 깨는 것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세계와 함께 생명을 파괴한다. 그러나 바깥을 향한 견고함은 반대로 그 안에게만큼은 따스하기에 벗어나고 싶지 않은 것인데. 그렇기에 오히려 안에 머무는 새만이 껍질을 깨고 살아나올 수 있으니 이 무슨 아이러니일까.

쨍그랑, 하고 유리가 깨지는 소리와 함께 당신은 입을 열었다. 더듬더듬 편린만을 내놓던 입이 점점 그 줄기를 잡아 내보이려고 하고 있었다. 손으로 닦아낸 눈물로 촉촉해진 손가락을 내려다본다. 인간은 영향받기 쉬운 존재다. 그 스스로 구축한 신념이라는 게 정말 존재하기는 할까?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특별한 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어느샌가 닮아 있는 모습에 특별한 점 따위 없다며 비관한다. 어쩌면 뒤틀림이란 그런 갈망에서 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삶에서 단 하나, 삶의 대부분을 함께했던 존재의 삶 말고 대체 뭘 생각할 수 있었을까. 당신의 잘못 같은 게 아니었다. 시작부터 자신의 삶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지만 그 누구도 그 권리를 자유로이 행사하는 사람은 없다. 그래 어쩌면... 삶의 시작부터 함께했던 것들로부터 벗어났을 때에야 비로소.

어깨 위에 느껴지는 무게감에 너는 시선을 올렸다. 이번엔 마주보지 않은 눈 대신 흰 머리카락이 달빛에 반짝인다. 떠나지 마라, 두렵다. 아프다. 무섭다. 혼자서는 버틸 수가 없다. 당신은 그제서야 느끼는 바를 전부 토해내고 있었다. 혹여 네가 강요한 건 아닐까? 당연하지, 네 모든 행동은 강요였고, 위협이었으며, 협박이었다. 언제든 떨어져 버릴 수 있는 위치에 섰을 때부터 네 말 하나하나는 평소와는 전혀 다른 무게를 지녔다. 너는... 그걸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이었을까, 네가 양 팔 벌려 당신을 살짝 안아준 것은. 순간 끊어졌던 고리가 다시 양 쪽에서 걸렸다.

"장담해줄 수는 없어, 언젠가 때가 되면 나 역시 떠나게 될지도 몰라. 아니면 이스마엘, 네가 떠나게 될지도 모르고."

너는 거짓말을 해주지 못했다. 겁이 많은 사람이라서. 두 번 다시 거짓말하고 싶지 않았다. 대체 무슨 근거로 장담한단 말이냐, 네가 거짓말쟁이가 되는 것으로 끝난다면 이러지는 않았을 텐데. 중요한 건 거짓 같은 게 아니었다. 거짓으로 만드는 사실이었을 뿐이지.
당신의 뒤로 슬쩍 시선을 옮긴다. 유리 조각 투성이지만 앉을 자리 정도는 있고. 뻥 뚫려버린 창문이지만 여전히 벽은 남아 있었다. 찢어지고, 깨지고, 박살났어도 여전히 이곳은 집이다. 찬바람을 피할 수 있게 해 주는. 너는 숨소리가 들릴 정도의 거리에서 당신을 올려다본다. 다시 눈이 마주칠까.

"미안해, 나 역시 마찬가지거든."

나도 이기적인 사람인걸, 항상 두렵고, 감당할 수 있을지 없을지 고민하며 선택에 고통을 느끼는.

"나는... 세븐스로 태어나 세븐스에게 등을 돌렸던 인간이고. 그렇게 몸담았던 정의로부터 다시 몸을 돌린 사람이야."

그리고 언제나 전력으로 임했지.
믿음에 보상이 있으리라 생각하는 열심당원처럼, 내 길이 곧 믿음의 길이라는 착각에서 영웅이라고 불리우면서.

"아무런 확신도 줄 수 없는 나를 용서해 줘,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아픈 말들 뿐이야."

아무런 대답도 해주지 못했고, 상처를 봉합해 주지도 못했고, 오히려 당신을 고통스럽게 하며 시선에 몸부림치게 만들었지. 너는 올려다본 눈을 깜빡이지 않으며 말을 이어갔다. 지나간 일에 용서를 빌고 용서받기도 전에 너는 또 이어질 일에 용서를 구하고 있었다. 어떤 말이어도 당신을 아프게 할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이스마엘, 헬무트는 어디에 있지?"

도대체 어디에 있느냔 말이야. 그렇게 긴 시간 동안 보아온 삶은 대체 어디에 있어.
너는 말을 이어가며 한 걸음씩, 당신을 발코니로부터 떨어트려 놓으려고 했다. 어서 돌아가, 나는 법을 깨닫지 못한 새가 떠날 수 있는 둥지 같은 건 없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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