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길드화는 필수지. 지금 특별반은 말 그대로 UHN의 바로 아래에 있고 자취권이 없으니까. 길드화를 통해 UHN의 영향에서 쪼오금이라도 벗어난다면 대항을 생각할 시간이 늘어날 거라 생각해. 그리고 영향력을 늘린다... 영향력이라 하믄 길드로써의 영향력이나 개개인이 가진 명성을 높이거나 혹은 여론을 좋게 만든다거나...
돈? 없지는 않고, 전부 낼 수도 있다만. 이 분들의 가르침으로 내기에는 푼돈에 가깝다. 협력? 물론 할 수 있는 것은 돕고 싶지만. 그걸 '대가' 로 지불할만큼, 스스로의 가치를 과대 포장하고 있지는 않다. 충성? 방금전 나는 '기사가 되러 온 것은 아니다' 라고 대답했다. 내 입장상, 이 곳에 완전히 소속해서 명운을 바치기엔 어려울 것이다.
"이 곳에서 가르침을 받으면, 저는 이 기사단 또한 제가 지켜야 할 곳으로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건....대가가 아닙니다. 은혜를 받고 배움을 받은 곳에 대한, 예의와 감사함의 표시니까요."
나는 아직 아무것도 가진 것도, 내세울 것도 없는 애송이다. 그제서야 당돌하게 몸만을 내던져 가르침을 배우러 온 무모함을 깨닫는다. 그렇지만....기사란 무엇인가. 나는 그들이, 돈과 이득 계산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아니란 것에 걸고 여기에 왔다.
누군가를 지킬 힘을 얻고 싶어서 여기까지 왔다. 그러니까 나에겐, 대가로 낼 수 있는 것이 있을 것이다.
"....여기는 말씀하신 것처럼, 고요하고....좋은 숲입니다. 작은 나뭇가지에 의해 풀잎이 흔들리고, 그것이 옆가지와 얽혀 큰 소리가 나고, 이윽고 조용해지고....."
숲의 소리를, 차분하게 듣는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사소한 것은, 얽히고, 순환한다. 그렇다면 지금 매우 작아보이는 나도. 저 나뭇가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저도.....그렇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정답이 맞을 지는, 모른다. 이 말을 듣고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모른다. 그러나 그건 어떠하나 소리든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을 당당하게 얘기하겠다.
"누군가를 지키고자 강해지고 싶다는, 저라는 작은 나뭇가지가 내는 소리가. 이 숲에서 여러가지 만남과 배움으로 부딫히고 얽히며 큰 소리를 내게 될 수 있다면."
나의 강점은, 당당한 것이다. 어디까지나 정직하고 올곧은 마음가짐을 품고 있다는 것. 그것으로 선행을 위해 애쓸 자신이 있다는 것. 그것이 언제나 강점으로 통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순간, 나는 나를 믿겠다.
"이 세상은 조금이나마 좀 더 좋은 숲이 될겁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겁니다."
어설픈 이득제시가 아니다. 나는, 나라는 존재가 이 세상에 일으킬 세상의 선 순환으로 답하겠다.
글고 보니 여선주 가 시트 고민 하실?때??? 천운 메인 츄라이츄라이 하려 고 했는데 에이 카산 드라랑 위대 한스 승중에 고민이 라고 하셨는데 뜬금 없 이 천운은 너무 오지 랖이다 하고 쓰던 글 지웠더니 서브 특성이 천운이 신거에 요 눈물이 났 죠.. ..... . ...
아마 당연하다는 듯이 우리가 일상적으로 했던 것들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 기사단이 숲을 선택한 이유... 작은 행동을 모두가 함에 의해 큰 효과를 가져온다 같은 나비 효과는 아닐 것 같고... 소리와 관련 있다면... 우리가 내는 소리가 익숙하다는 듯 느끼게 하는.. 것일까?
나한테서 무슨 금전이나 실력을 기부하라는 요구를.....엄청나게 바라진 않았을거야!!! 대가라곤 해도 나에게 특별히 뭘 낼 능력은 없고, 애초에 유서깊은 기사단에게 학생에게 뭘 주겠어!!
맨 처음에 밖에 나와서 조용히 있던 것은 '소리를 듣기 위해서' 였다고 했었어!!! 숲을 고른 이유도 위의 묘사랑 생각하면, 익숙해지기 싶지만 거기에서 일어나는 세세한 소리들이 있는 곳이라서가 아닐까!!!?? 소리가 강조되고 있는 만큼 이 기사단과 소리는 매우 밀접한 연관!! 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이념이라고 생각!!!
그럼 내가 여기서 꼭 배우고 싶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선, 그 소리를 듣는다는 것에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