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그 날 나는 뒷편에서 얌전히 지켜보고 있었으니 자유양처럼 선명한 머리카락을 잊을리 없지"
루키우스는 플라위에게 당한 고통마저 잊은체 허허 웃으며 대화를 이어나가다 가만히 앉아서 노래를 듣기 시작했다 어딘가의 왕자님 같은 사람이 듀엣이라도 넣어준다면 참 보기 좋은 광경이 되겠지만 유감스럽게도 루키우스는 왕자도 아니고 왕자처럼 생기지도 않았으며, 노래를 잘 부르지도 못했다. 그래서 그냥 얌전히 듣기로 하였다
한참 동안 듣고있던 루키우스는 자유가 부르는 노래가 끝나자 그 푸른색 눈동자로 멍하니 자유를 보다가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은 드워프의 노래가 끝나고 여관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환호로 이어졌다
"전혀 이상치 않았네, 훌륭하군. 내가 가이아에서 평생을 살았지만 이만한 노래를 들은건 손에 꼽아"
여자는 자유의 치유 기적을 받으며 자신의 이름을 밝혔다 자신의 것인지 타인의 것인지도 모를 피를 뒤집어 쓴 코우(紅)의 여자라 어디서 온 이름인지는 모르겠으나 그저 우연인 것 같지는 않다 내리 쬐는 빛이 전해주는 편안한 기분이 싫지 않은 모양인지, 별안간 여자는 조금 풀어진 표정을 지었다
윽... 머리야...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방으로 옮겨준 것에 감사해야겠군요. 그나저나 꽤 즐거워 보였었죠. 그 형제님의 동료들...
부럽네요. 저한테도 동료가 있었으면 좋겠지만, 다들 제 목표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일 뿐 이해해 주지는 않았으니 아니, 그전에 제 동료가 된다는 것은 어제와 같은 일에 말려들 수도 있다는 것... 저는 괜찮지만, 다른 사람이 그런 일에 휘말리는 것은... 그렇지만 역시 가족같이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무심코 그런 생각을 하는 건 어쩔 수 없겠죠.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도 있다 였던가요..."
그녀가 깊은 생각을 하던 중 아주머니가 들어와 그녀에게 스프를 내밀었고 스프를 본 그녀는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습니다.
나무에서 떨어지며 단검을 찍어누른 고블린은 얼마 못간다 루키우스는 곧장 다음 행동을 취했다, 단검을 쥔 오른손으로 단검의 각도를 맞춰 날을 세우고, 왼손은 방어를 위해 몸 근처에 둔 뒤 바로 앞에 있는 고블린의 갈비뼈 틈을 노리듯 단검을 내지르면서, 왼손으론 고블린의 목을 낚아채려했다.
심플하고 단순한 찌르기지만, 체격의 차이가, 힘의 차이가 이것의 위력을 살려준다.
단순하게 하나의 고블린을 향한 찌르기지만, 가능하면 그 반동을 그대로 뒤에 있는 고블린에게 까지 전달하기 위해 루키우스는 힘껏 달렸다
당신은 빠른 속도로 추격합니다... 통로를 따라 내려가자, 긴 계단이 펼쳐져 있습니다. 지하로 꽤 깊게 파고들어간것같군요. 평범한 불량배들이 이런 지하기지를 만들다니, 예사롭지 않습니다. 벽면에 걸어져있는 마력석을 이용한 횃불들의 빛을 따라, 메아리치며 들려오는 발소리를 따라 당신은 깊게 내려갔고...
곧이어 남자의 숨소리가 들릴 만큼 가까워지자, 당신은 칼로 사내의 등을 깊게 베는데 성공합니다. 남자는 외마디 단말마와 함께 그대로 쓰러지며 아래로 굴러떨어집니다..
당신은 조금 더 깊이 들어가고, 곧이어 널찍한 공간이 펼쳐져있습니다. 꽤 넓군요. 이정도면 지하 던전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868 레온
" 하하! 좋아, 내 자네 거절하지 않을걸 알고있었네. 앞으로 잘 부탁하지. "
당신은 벨라와 함께 가이아를 빠져나갑니다... 그리고, 익숙한 울창한 숲에 다다릅니다.
>>869 자유
당신은 맛있게 스프를 먹습니다... 따듯한 기운이 몸 전체에 스며들며, 숙취가 조금씩 가라앉습니다..
! 캐릭터가 음식을 섭취했습니다. 앞으로 3일간 음식과 수분 섭취 없이도 행동할수 있습니다.
여관에서 잠을 잔 자유의 현재 HP는 15, MP는 10 입니다.
스프를 먹고있으니, 익숙한 얼굴이 당신에게 말을 걸어오는군요.
" 사제님! "
아, 어제 본 사내입니다. 그 옆의 테이블에는, 테이블에 머리를 박은채로 숙취에 시달리는 베로와, 그를 한심한듯 바라보는 여전히 로브를 쓰고있는 여성이 있군요.
" 어젠 즐거웠어. 나, 깜짝 놀랐다고! 술을 그렇게 잘 마실줄은... "
그가 부드럽게 웃으며 당신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 있잖아, 괜찮으면 우리랑 같이 모험하지 않을래? 마침 제대로 된 사제님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 베로는 전투직이라서.. "
! 그가 당신에게 동료 제안을 해옵니다.
>>870 루키우스
당신은, 당신 앞에 위치한 고블린의 갈비뼈 틈을 노리듯 단검을 찔러넣습니다!
녀석은 그대로 고통스러워했고, 당신은 다른 손으로 고블린의 목을 낚아채는데에 성공합니다. 당신은 고블린에게 칼을 박은대로 그대로 달려들었고.. 다른 고블린은 그것을 아슬아슬하게 피하는데에 성공합니다. 그리고는 그대로 당신을 향해 몽둥이를 휘둘렀으나, 그것 또한 당신의 머리를 간신히 피해가는군요.
당신이 칼을 박았던 고블린은 깊게 상처입었지만, 곧 상처를 움켜쥐고 천천히 일어납니다... 행동할수 있어 보입니다. 녀석은 당신을 노려보며 곧 달려오기 시작합니다.
>>887 치마와리의 궤적이 등을 깊게 파고들자 사내는 맥없이 쓰러지며 저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저건 죽었군
"으음."
순식간에 남자 둘을 벤 코우는 피가 뚝뚝 떨어지는 칼을 든 채로 시야로 안을 한 바퀴 훑었다
'단순한 종탑이 아니잖아?'
굉장히 수상해 보이는 곳이었다 뒷골목에 수상하지 않아 보이는 것이 얼마나 있겠냐만은 그렇다고 해도 제국의 수도 한 가운데에 있다고 하기에는 가히 생뚱맞은 공간이었다 고작해야 패거리 여럿이 무기를 들고 덤벼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공간을 마주하게 될 거라고는 여자라고 예상했겠는가 사내와 엘리자베스에게 들었던 이야기랑은 조금 다르다
>>887 고블린을 방패삼아 돌진했지만, 회피한 고블린이 곧 몽둥이를 휘두른다 루키우스는 그것을 아슬아슬하게 회피하더니 곧 목을 손으로 잡은 고블린을 목을 팔로 휘감은체, 갈비뼈 사이에 박힌 단검을 뽑으며, 배를 향해 몇번이고 단검을 찍으면서 붙잡고 있는 고블린을 방패삼았다.
' 먼저 쓰러진놈은 아직 안죽었나, 하지만 피를 많이 흘리고 있다, 시간문제. 공격이 둔해지겠지 '
네로는 탄식 같은 외마디 비명을 지릅니다. 한 놈을 처리하는 데엔 성공했지만 다른 놈에게 얻어맞고 말았군요. 허벅지가 얼얼합니다. 마치 어릴 적 아버지에게 회초리로 맞은 것처럼… 아니, 그런 것 따위보다 더 아픕니다! 네로가 이를 악물며 통증을 참아냅니다. 금방이라도 정신을 놓아버릴 것 같지만… 아직 쓰러지긴 이릅니다. 부들부들 떨리는 지팡이 끝에 불꽃이 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