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티아나는 그렇게 강아지와 열심히 놀아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다가오는 발소리와, 목소리를 듣습니다.
"네?!"
타티아나는 잠시 놀란 듯 눈을 휘둥그레 떴다가, 헤헤 하고 실없이 웃어보입니다. 그녀의 꼬리가 더욱 격렬하게 흔들립니다. 강아지도 좋지만 사람은 더 좋아요! 그녀는 쪼그려앉은 자세를 일으켜 엘프 언니에게로 몸을 돌립니다. 얼굴을 발그레하게 붉혀져 있습니다. 귀엽다는 말이 부끄러워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이 엘프 언니가 무진장 아름답고 예뻐서요.
긴장이 풀렸더니 아픔이 몰려오기 시작했어요. 인간을 너무 믿는 것도 좋지 않다 인간을 믿기 앞서 먼저 신뢰할 수 있는 자신을 만들어라 그렇게 말하고 싶으셨던 걸까요. 그러네요, 그것도 맞는 말이에요. 사실 저도 그런 것쯤은 알고 있었어요. 예를 들면 친구한테 돈을 빌려줬더니 친구가 돈을 갚지 않고 도망갔다더라 하는 이야기 말이에요. 중요한 건 믿어야 할 대상과 믿지 말아야 할 대상을 구분하는 통찰력이겠죠.
"좋은 말씀 감사해요, 언니"
그렇게 말하고는 그녀는 모험가 길드로 돌아왔다. 그녀는 가장 처음에 만났었던 접수원의 얼굴을 떠올리며 그 접수원 즉, 에리를 찾아 편지를 내밀었다. 왜 여러 접수원 중 에리인가 하면 조금이라도 말을 섞은 적이 있는 접수원한테 편지를 제출하는 게 낫다 그렇게 생각한 걸지도 모른다.
>>92 문득 떠오른 고향의 격언..같은 것은, 좋은 아이디어가 되어주었다. 가만히 이 옷을 입고선 채, 사람 인적 드문 곳에서 냄새 풀풀 풍기며 있다보면 그쪽에서 접근하겠지, 싶은 그런 기감. 거기까지 생각이 닿은 나는 적당한 벽에 등을 기대 섰다. 자 그럼...마족은 어떻게 나올지. 마족과 만나면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후."
당장 고민해도 의미 없는 일이었다. 나는 검게 물들어버린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곳, 고향에서. 파도소리 멎는 날 없고 바람을 잡고 오는 작은 알갱이가 그치지 않는 벨페이아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마음에 드는 게 없었지만, 가끔 높다란 곳에 서서 보던 밤바다의 풍경은 싫지 않았던 것 같다. 머나먼 곳에서 선을 긋는 수평선과, 그것을 경계로 삼는 아득한 바다, 광활한 하늘. 등대의 신호 같은 별들, 그리고 달의 반짝임과 그에 답하듯 비추는 바다의 반사광이, 예뻤다.
뱃사람들도 들어간 정적의 바다에서 빛나던 황금빛 조각들. 내 눈과 닮아 보이던 그 별들의 노래. 사람도 건물도 소란도, 그리운 것 없는 고향이나 딱 하나..그 밤의 풍경만은 가끔, 꿈결에서 보면 반가웠다.
>>111 이럴때는 끝장을 보는게 맞는 판단이구나, 하나 배웠다. 무작정 돌격했다간 아까전처럼 머리를 맞아서 빈틈이 생길거다. 방패를 앞으로 내밀고 그 뒤에 슬쩍 검으로 찌를 준비를 한다. 일부러 비틀거리며 힘이 빠진척 상대가 달려오게끔 유인하고 달려오는 순간 검으로 찔러버리자
이전에 말을 나누었던 접수원이 당신을 알아본듯, 귀 끝을 붉게 물들이고는 당신에게 인사합니다.
(앵커 걸어주면 고맙겠어! 실수로 놓칠뻔했다~)
>>103 베아트리시
당신은 지팡이에 붙어있는 마법석을 살핍니다... 흙이 묻어있고, 불결하지만, 붙어있긴 하군요. 팔릴 지는 의문입니다. 고블린의 체취가 다시금 코를 찌릅니다. 윽, 고블린의 체액이 입에 들어갔던 불쾌한 경험이 다시 떠오르는군요. 두번 다시 맡고싶지 않은 냄새지만... 당신에겐 여전히 퀘스트가 남아있습니다. 안타깝군요.
>>105 코우
" 그런게지. "
" 하! 잘 보이는곳이라. 애송아, 드워프는 자신의 가게조차도 지키지 못하면 가게를 내지 않아. 너같은 풋내기가 백명쯤 몰려와도 나는 거뜬하다. "
드워프가 코웃음치며, 자신의 단단한 가슴을 두드립니다.
" 내가 알기론 없다. 몇 도적들이 암시장이나 이런곳에서 팔기야 하겠지만, 그런 곳에서 파는건 질이 좋지 않으니 살 생각은 관둬. 이건 대장장이로써의 충고다. 너, 꽤 좋은 검을 가지고 있으니 알겠지만.. 위험한 상황에서 도망치려고 연막탄을 던졌는데 터지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알겠지? 그대로 공격당해 죽을게다. 무기의 품질은 곧 생명이야. "
! 드워프가 조언합니다. 하지만, 파는곳의 힌트를 얻었군요.
>>109 레온
! 레온의 현재 스테이터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HP : 29 / MP : 12 힘 : 23 민첩 : 12 물리공격력 : 56
당신은 모험가 길드를 빠져나옵니다.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군요. 여관에 도착할때즈음엔 밤이 되었습니다. 참으로 긴 하루였습니다.
당신은 여관에 도착합니다. 푸근한 향기. 술과 밥을, 막 모험에서 돌아온 당신과 같은 모험가들, 혹은 퇴근한 위병들이나 집에 돌아가기는 싫은 상인들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삼삼오오 술을 마시고 있군요. 얼큰하게 취한 드워프가 꽤 듣기 좋은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여관 주인으로 보이는 아주머니는 당신을 환영합니다.
" 어서 오시게, 모험가 양반. 우리 여관에 온걸 환영하네. 우리 여관은 밥도 맛있고, 술도 팔고, 숙소도 괜찮지. 청소를 열심히 해서 벌레도 없다우! 다른곳에 가면 괜히 덤터기 쓰고 벌레랑 함께 자겠지만, 우리 여관은 위병들도 보증하지. "
! 여관에서 잠을 잘 수 있습니다. 비용은 30골드입니다. ! 밥을 먹거나, 간단한 행동들을 할 수 있습니다. 비용을 지불할경우 여관에서 잠을 자며, 시간이 낮으로 바뀝니다.
" ...아주 좋은 자세로군, 애송아. 답도 없는 애송이는 벗어났지만.. 합격점은 아니다. 흥. 드워프는 신뢰할수 있는 물건이 아니면 내놓지 않아. 내가 만든 연막탄은 아직 부족하다. 그러니 위대한 성에서 직접 공수해와야겠지만, 거리가 워낙 머니 물건을 만들수 있는 장인을 찾는데에만 몇주, 편지를 전하는데에만 또 몇주, 물건이 만들어지는데에도 몇주, 그 물건이 다시 오는데에도 몇주. 두어달은 걸릴거다. "
! 이런, 현재로써는 구하기 어려워보이는군요.
>>121 베아트리시
당신은 목욕과 세탁이 가능한 개울가를 찾습니다...
하지만 눈에 띄는곳은, 반대로 다른 사람들의 눈에도 띌법한 곳이군요. 조금은 꺼려집니다.
그리고 당신은, 숙소에서라면 이런 문제를 가볍게 해결할수 있을것같다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136 루키우스
"...나비다냥. "
" 왜, 비웃을거면 비웃어라냥. 우리 마을에선 멋진 이름이었다냥. 엄마가 내게 특별한 이름을 붙여준거다냥. 하지만 여기에 오니 다들 고양이를 보고 나비라고 부른다냥.. "
그녀가 조금은 안심한듯, 그러면서도 부끄러운듯 얘기하다가, 당신에게 자신의 붉은 꽃 5송이를 건네어줍니다.
" 가져가라냥. "
>>137 모루
당신이 상점으로 향하자, 드워프 주인이 느긋하게 담배를 피우며 책을 읽고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 어서 오슈. 천천히 둘러보고 필요한게 있으면 말하고. 장난질치다 걸리면 가만히 알 둘테니 그렇게 아슈. "
>>138 머리는 굴러가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멈춰 있을 수도 없었다. 들려온 단어를 조합한다. 사냥, 교단, 이것만 들어도 저 녀석이 마족이라는 건 알 수 있었다. 냄새의 효과가 참 좋다는 실없는 생각이, 이런 위험한 상황에서도 들었다. 나는 귀찮다는 듯 혀를 찼다.
"그 자식들이 언제는 안그랬나."
진심이 담긴 말이었다. 사람 대가리에 그 커다란 걸 들이미는 시점에서 심상한 적 따위 없는 곳일 게 분명했다. 그리고 이건, 그 적의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 마족에게는 더 가깝게 느껴지겠지. 다만, 이후에 그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에 순간 머릿속이 어지러워졌다. 얘네 진짜 수도에서 뭔가 암약하고 있었구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무슨 계획이냐며 묻기보단 애매하게 대답했다. 무엇보다 힘차이가 나는 지금, 어중간하게 계획을 파헤치는 건 위험했다. 지금 저 자는 나를 동족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고, 또한 나는 종족을 특정하는 담배꽁초를 훤한 곳에 버려둔 덜렁이에 사냥에 대해 한 소리 들을 정도로 생각이 짧다. 좀 모자라게 구는 것처럼 보여도 문제는 없..으면 좋겠다.
얘기를 들은 코우는 깔끔히 포기 말과는 달리 그렇게 미련 있어 보이지 않는 눈이, 애초에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없으면 없는 대로 일을 진행하면 되는 것이다 계산을 마친 포션들을 주머니와 옷 안에 쓸어담은 여자는 기지개를 한 껏 키고는 상점의 문으로 천천하 걸어간다
"전... 형제님의 이야기를 듣고 배척당해서 쫓겨난 것까지는 확실하다고 생각하고 마법사 언니를 찾으러 숲으로 떠났어요. 도중에 몬스터와 마주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돌아올 때까지 한 번도 마주치지 않았죠. 처음에는 당황하기도 했지만 어쨌든 언니가 약을 만드는 걸 도와주고 제가 사람들에게 언니가 마녀가 아니라고 하는 일만 남았죠. 그런데..."
"갑자기 저를 배신하는 거 있죠? 자기는 마녀였다면서 전 이때 언니가 진짜 마녀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전 언니를 설득했어요. 언니를 구원하겠다고 대륙에 반드시 평화를 불러오겠다고 기적을 불러서라도 해 보이겠다고요."
"그랬더니 웃으면서 언니가 자기는 진짜 마녀가 아니라고 장난 좀 쳐봤다는 거예요. 자기가 마녀라는 소문이 퍼진 것도 장난을 쳐서 그런 거라고요. 언니는 사람을 너무 믿지 말라는 말을 하고 편지를 건네고는 모험가 길드로 가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그게 이때까지 있었던 일이었죠."
그녀는 길고도 긴 이야기를 노인에게 말했다.
"그래도 저는 믿어도 되는 사람과 믿지 말아야 할 사람을 구분할 만한 통찰력이 없으니까 너무 믿지 말라는 말은 힘들긴 하지만요. 뭐, 차차 성장하면 되는 거겠죠."
>>153 격의 차이라고 하던가. 그게 심했다. 나는 한 주먹거리도 못 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진짜로. 그냥 쥐는 것 뿐으로 주변의 공기마저 흔들리는데, 저걸 나보고 어쩌라고. 나는 겉으로는 심드렁하게 어깨를 으쓱거리면서 속으로는 이를 악물었다.
"예, 예."
대충 귀찮다는 듯 대답하면서 점점 변화하는 저것을 보았다. 인간을 흉내낸 의태에서 본래 모습을 보였다. 커다란 뿔에, 검은 피부가 눈에 띄었다. 나는 줄곧 지루한듯 있다가, 그 때를 언급하는 것에 씩 웃었다.
"그거, 꽤, 기대되는데."
키득키득. 소리내 웃곤 벽에서 등을 떼어냈다. 슬슬 돌아가는 게 맞았다. 문제는 어떻게 자연스럽게 빠져나오냐는 것인데..
"좋-아. 그럼 그 때까지 피차, 잘 해보자고."
! 그렇게 말하며 가능한 자연스럽게, 손을 흔들며 빠져나오려 한다. 총명함 : .dice 1 100. = 98 (총명함이 안 뜨면 머리 굳었다고 굳이 말씀 안 해주셔도 돼여..)
가게의 드워프는 오늘도 담배를 피우며, 책을 읽고 있습니다. 당신을 기억한듯, 살아 돌아온 당신을 보곤 피식 웃습니다.
" 어이, 애송이. 살아 돌아왔군. 포션이 도움이 많이 되었는가? "
! 이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155 아이리스
당신의 떨림은, 몸 안쪽 깊은 곳에서부터 심해집니다... 어지러움과 메슥거림탓에, 기분이 좋지 않아집니다.
! HP 감소까지 1 레스 남았습니다.
" 네, 슬라임 토벌 의뢰는.. 성문을 빠져나가면 바로 숲이 보여요. 그곳에서 슬라임을 10마리 잡으시면 되는데, 정말 포션 없이 가실건가요? 분명 위험할거에요, 모험가님.. "
그녀는 당신이 죽는것이 싫은듯, 조심스럽게 이야기합니다.
>>158 자유
사제는 당신의 긴 이야기를 듣고, 부드럽게 웃습니다.
" 자매님. "
" 훌륭한 인품을 가지셨군요... 그 인품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언제든 다시 이곳에 돌아오실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
! 특정 조건을 만족하여 신앙 스테이터스가 1 증가하였습니다. 현재 신앙 스테이터스는 27 입니다.
사제는 그 말을 남기고 천천히 안쪽 신전으로 들어갔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164 루키우스
당신은 모험가 길드로 돌아옵니다.
어둑어둑한 시간이었지만, 모험가 길드엔 사람이 여전히 많군요. 막 모험을 끝내고 돌아온 사람들도 보이고, 몇주, 혹은 몇달만의 귀환인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베테랑 모험가들도 눈에 띄는군요.
접수원도 여전히 일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165 알렌
" ..큭, 미친놈. 너무 날뛰지 마라. "
" 쯧, 저건 정도가 심해. "
! 총명함 다이스의 조건을 만족하여 큰 힌트를 얻습니다!
당신은 현재, 수정 조각을 피운 마족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눈 앞의 사내는 당신을 멍청한 녀석, 이라고 부르고는 했지만... 조건은 최소 대등. 혹은 당신이 연기하고 있는 마족이 더 서열이 높을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또, 사내의 마지막 중얼거림으로 미루어보아 녀석의 정신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는것을 파악할수 있군요.
지금 당신의 임무는 정보 수집입니다. 당신은 태양신 교단이라는 든든한 뒷배를 안고 있으며, 마족들이 제국의 멸망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겠죠. 마족들이 잠입한것은 확실하지만, 어디에서 어떤 계획을 시행하려고 준비하고 있을까요? 교단은 이들을 쫓지 못할 것입니다. 막는것은 할수 있겠지만, 일이 한번 터지고 나면 수많은 사람들이 죽을것이 분명합니다.
지금이라면 당신은 안전하게 정보를 캐낼수 있을겁니다. 질문해봅시다! 다소 이상하더라도 범위 안이라면 아슬아슬하게 오케이입니다.
작지만 있었구나. 숲에서 만난 사제가 있던 그 사당은 아니나 그곳은 같은 양식과 같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나는 마치 그곳에 다시 돌아온 기분이었다. 교단의 예법대로 합장을 하고 인삿말을 건넸다.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값을 치르고 하룻밤 묵을 수 있겠습니까?"
두근거리는 가슴, 지끈거리는 머리, 곤두선 신경. 눈을 감으면 찾아오는 악몽까진 어쩔 도리가 없었지만, 그래도 교단의 사원에 들어가면 부정적인 감각들이 조금이라도 누그러지는 듯 하였다. 죽음을 생각하면 나의 고통과 고민도 부질없어지고 언제든 돌아갈 수 있기에 삶이 편안해진다.
슬슬 머리가 굴러간다. 어쩌면 위험한 상황이니 점차 대가리가 마지막 불꽃을 피우는 것일 수도 있겠다. 나는 걸음을 멈추고, 몸을 돌려서 마족을 보았다.
"그러고 보니,"
웃는 얼굴을 유지하며 고개를 기울였다.
"다음은, 뭐더라?"
마력 수정을 이용해 '사냥'을 하고 있다. 지금 제국을 터트리기 위한 계획에 시동을 걸고 있다. 계획의 완성은 크게 걸리지 않았다. 내가 연기중인 대상은 정신 상태에 정상적이진 않으니 다소 건망증이 있는 것처럼 굴어도 큰 문제는 없다. 다만 앞에서 현재 진행 상황에 대해 애매하나 긍정적인 대답을 했으니 현재 상황을 묻는 건 모순적이므로 다소 위험. 그러니 지금부터 할 계획에 대해 묻는다.
현재 당신은 문을 등지고 서있고, 당신의 앞에는 칼을 빼든 사내. 왼쪽 테이블에는 술을 마시며 취한듯 보이는 두 사내. 테이블 위엔 술이 담겨있는 맥주잔이 있습니다. 그 뒤켠의 테이블에는 사내 한명이 앉아있습니다. 당신을 이죽이며 쳐다보고 있군요.
그 외에는 특이한것은 없어보입니다.
>>173 베아트리시
당신이, 교단의 예법대로 인사하며 얘기하자 수녀가 기쁜듯 작게 웃습니다.
" 이런곳에서 신자님을 만날줄이야... "
" 당연히 괜찮습니다. 편안한 밤 되시기를.. "
그녀가 당신에게 예법대로 인사하며, 천천히 물러갑니다.
! 5골드를 지불하여 시간을 낮으로 변경할수 있습니다. 주무시겠습니까? Y / N
>>174 아이리스
당신은 사탕 하나를 먹습니다. 입 안에서 퍼지는 단맛에, 곧 떨림과 어지러움, 메슥거림이 사라지는것을 느낍니다..
! 남은 레스는 5 입니다. 현재 보유 사탕 갯수는 20개입니다.
" 하지만 모험가님... 숲에는 언제나 예상하지 못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괜찮으시다면 퀘스트를 수락해드리겠지만.. "
당신의 당당한 모습에도, 그녀의 눈에는 걱정이 아른거리는군요.
" ..네, 걱정된다구요. "
! 퀘스트 : 슬라임 토벌 을 수락하였습니다.
>>176 레온
당신이 킬러비와 킹 슬라임을 잡았다는 말에 주인의 눈이 휘둥그레해집니다!
" 호오! 그것들을 무찔렀다는 말인가? 첫 모험에? 이거 물건이었군. 자네, 마음에 들었어. 애송이를 졸업할 정도는 되는 모양이군. "
그가 길게 담배연기를 내뿜으며, 마음에 드는듯 씩 미소짓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수염을 매만집니다.
" 좋아. 내 아끼는 자식들을 내어주지. "
사내는 데스크 아래를 뒤적거리다가, 탕. 하고 물건을 내려놓습니다.
" 어느것하나 빠짐없이 네게 좋은 물건일게다. "
! 특정 조건을 만족하여 방어구를 구매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죽 방패 (일반 등급) :: 초보자를 위한 방패이다. 데미지를 받을때 조건에 따라 데미지가 일부 경감되어 들어온다. (15골드) 체인 메일 (일반 등급) :: 초보자를 위한 체인 메일이다. 데미지가 일부 경감되어 들어온다. (15골드) 가죽 갑옷 (일반 등급) :: 초보자를 위한 가죽 갑옷이다. 데미지가 일부 경감되어 들어온다. (15골드) 철 투구 (일반 등급) :: 초보자를 위한 투구이다. 데미지가 일부 경감되어 들어오지만, 일부 시야가 제한된다. (15골드)
기본적으로 식량도 포션도 레스를 소비하는건 마찬가지야. 왜냐하면 한 레스에는 할수있는 행동이 제한되어 있잖아? 그렇지만 조금 알기 쉽게 차이를 설명하자면~
A : 휴대용 식량을 먹는다 - > 진행 : 당신은 휴대용 식량을 먹습니다.. 꽤 질기지만 먹을만 하군요. HP를 3 회복했습니다. -> A : 배가 부르니 기운이 차는군! 행동해 볼까!
이런 느낌으로 굴러가겠지~ 휴대용 식량을 먹는 동안에 여러가지 특정 상황들이나 이벤트와 조우할수도 있을거고! 시간이 흘러 밤이 될수도 있을거고.
포션 같은 경우에는
A : 포션 사용! -> 진행 : 당신은 포션을 사용했습니다. (회피 행동과 방어 행동, 공격 행동 등의 행동이 없으므로 선공권이 몬스터에게로 이양된다.) (다이스를 굴려 공격 성공 실패 판정을 한다.) 체력이 회복되었지만, 포션을 먹는 틈을 타 적이 당신을 공격했습니다.
그에게 불쑥 물어온다 직설적인 물음이다 이런 곳이 처음이라는 투로 말하는 카시우스의 말이 신경쓰인 모양이다 상대가 메뉴를 고르는 사이에 코우는 장비하고 있던 검을 허리에서 빼내어 적당히 옆자리에 기대어 두었다 귀신도 베는 검이라지만 밥먹는 중엔 방해만 될 뿐이다 사실은 평소에도 그렇지만
"응. 난 이걸로."
메뉴판을 넘겨받고서는 얼마 훑어보지도 않더니 카시우스에게 툭 손가락을 얹으면서 보여준다 여자가 고른 메뉴는 샌드위치의 한 종류로, 가게에서는 저렴의 끝을 달리는 메뉴같다 이런 식당에서 구태여 이런걸 고를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장난기를 남기고, 아이리스는 히죽 웃었다. 종잡을 수 없고, 또 그래서 어떻게 튈지 모르는 여자. 단지 지금이 즐거우면 좋았고 그 과정에 친해질 수 있다면 충분하다 느끼는 사람. 그래서 아이리스는 이 과정이 즐거웠다. 보통 새 친구를 사귀기까지의 과정은 이런 투닥거림과 함께했으니까. 노래를 들려주었다. 솔직한 표현을 들었다. 그리고, 느껴지는 감정의 복잡함도 들려주었다. 솔직했다. 이미 그것만으로도 아이리스에게 레온은 '친한 친구'가 되었다. 어떻게 보면 하루를 속이기 쉬울 터인 아이리스에게 솔직히 대해주었단 것. 그것만으로도 아이리스에겐 기쁜 무언가였다. 거기에 칭찬까지. 진심으로 입을 삐쭉, 투덜거리는 레온에게 손을 뻗었다. 아마도 머리켤로, 닿는다면 가볍게 헝클어줄 심산으로.
저번에는 마을의 구조만 파악하고 사람들과 면식을 나누지 못했는데 역시 면식 정도는 나눠야 할까요. 그러고 보면 저번에 우연히 만난 레온 씨는 길드에 등록할 때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으음... 어딘가에서 두둥 하고 등장해 주지 않으려나요. 예를 들어 지팡이를 척하고 들어 올리며
"모험가여 내 부름에 응하여 나타나라!"
라고 하면 나타난다든지요. 너무 말도 안 되는 소리였으려나요? 그렇지만 기적도 마법도 있는 세상에서 갑자기 나타난다 해서 이상하지는 않을 어라? 그녀는 기가 막힌 타이밍에 불그스름한 머리에 짙은 파란색의 눈을 가진 당신을 발견하고는 어라라라? 하고 말하며 당신을 멈춰세웠다.
"우와 진짜 왔네. 아, 이게 아니고 안녕하세요! 그 혹시 실례지만 저희 어디선가 만난 적 있지 않나요?"
"괜찮다면 잠깐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요!"
//막상 써온다고는 했지만 어떻게 써와야 할지 모르겠어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재미라도 챙겨보자 하고 썼어.
쉬고 왔습니다. 우선, 레스주분들한테 사과부터 해야겠죠. 스레의 분위기를 망쳐버려서 죄송합니다... 주제가 떠오르는 게 없으면 모루주랑 상의하면 되는 거였는데, 하다못해 양심에 찔려도 선레를 떠넘겨서라도 이런 죄송할 일은 만들면 안 됐는데, 죄송합니다...
시작이 좀 이상해도 어떻게든 일상을 이어나가는 게 맞는 건데, 점점 생각하다 보니까 일상 골드 지급에 레스 수 제한이 걸려있는 건 분명 일상 골드를 목적으로 일상을 하는 그러니까 일상 골드를 서비스로 생각 안 하고 메인으로 생각하고 일상을 하는 걸 막기 위해서일 텐데, 그 전에 그런 행동은 상당히 비매너 행동일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내가 지금 뭐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만 일상을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죄송합니다... 다시 한 번 레스주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같이 일상을 돌리고 있었던 모루주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은 몇 번 해도 부족하겠죠. 너무 너무 죄송합니다.....
그래서 그런 것도 좋아. 이미 한참 늙어버린 연인을 배려하려 시끄러운 소리를 내지도 않고, 걸음걸이를 느리게 걷고, 지팡이를 지고 걸음을 이어갈 때면 '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들었냐면~' 하면서 연인에게 자신이 들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도. 그리고 어느 날 연인에게 "내가 죽으면 당신은 새로운 세계를 찾아 나서겠지?" 라는 말에 어색한 웃음으로 "지금의 내 세계는 네가 중심인걸"이라고 할지언정 전부라곤 안 한다던지 히히
가게 안을 들여다 보느라 엇나가 있던 촛점을 되돌린다 그 사이에 칼을 뽑아든 사내가 코 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코우는 그 행동이 영 의문인지 고개를 기울였다 여자는 사내가 누군지 모른다 그들도 여자가 누군지 모른다 알 필요도 없다 그렇지만 적어도 사내들의 말이 하나 쯤은 맞았던 것 같다
situplay>1596658075>12 가이아의 길거리는 네로에겐 익숙합니다. 평생을 이곳에서 나고 자라왔으니까요. 하지만 모험가 길드란 곳은 먼 발치에서만 훔쳐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야 모험가가 아니었으니까… 그랬기에 어엿한 마법사가 되어 당당히 모험가 길드로 들어서는 그 순간이 얼마나 감격스러웠는지. 반드시 위대한 모험가의 꿈을 이루고야 말겠다고 그가 속으로 다짐합니다.
슬슬 머리가 굴러간다. 어쩌면 위험한 상황이니 점차 대가리가 마지막 불꽃을 피우는 것일 수도 있겠다. 나는 걸음을 멈추고, 몸을 돌려서 마족을 보았다.
"그러고 보니,"
웃는 얼굴을 유지하며 고개를 기울였다.
"다음은, 뭐더라?"
마력 수정을 이용해 '사냥'을 하고 있다. 지금 제국을 터트리기 위한 계획에 시동을 걸고 있다. 계획의 완성은 크게 걸리지 않았다. 내가 연기중인 대상은 정신 상태에 정상적이진 않으니 다소 건망증이 있는 것처럼 굴어도 큰 문제는 없다. 다만 앞에서 현재 진행 상황에 대해 애매하나 긍정적인 대답을 했으니 현재 상황을 묻는 건 모순적이므로 다소 위험. 그러니 지금부터 할 계획에 대해 묻는다.
! 코우의 현재 스테이터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물리공격력 120 -> 128 HP 31 -> 27 마나 20 -> 5
MP 부족으로 베어찢기 사용에 실패합니다.
당신의 허리춤이 반짝입니다. 당신은 빠르게 요도 치마와리를 꺼내들어 사내를 아래에서부터 베어올립니다. 스킬 사용은 실패했지만, 당신은 충분히 사내를 베어가를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살을 찢는 감촉과 함께, 사내는 그대로 반으로 찢겨 죽임을 당합니다. 검에 피가 스며드는 감각이 전해져옵니다.
당신은 맥주잔을 집어 사내에게 던지려고 했지만, 꽤 먼 거리 탓에 한걸음에 닿지 못하는군요. 사내들은 잠시 어안이 벙벙해져있다가, 칼을 빼어들고는 당신을 경계하기 시작합니다...
>>375 루키우스
" 어머.. 고생하셨어요. 10송이나 캐오셨군요, 모험가님. "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부드럽게 웃습니다.
" 붉은 꽃 채집 의뢰의 완료를 확인했습니다. 여기 보수입니다. "
! 퀘스트 : 붉은 꽃 채집 을 성공하였습니다. 2회 완료로 인정되어 EXP 40, 금화 10 을 획득하였습니다. 현재 EXP는 46, 소지금은 33골드입니다.
>>377 >>381 레온
" 그래. 살아 돌아온다면 또 보자고. "
그가 당신을 향해 가볍게 웃어보입니다.
현재 레온의 아이템 항목입니다.
소지금 : 2 골드
초보자의 장창 (일반 등급) :: 초보자를 위한 장창이다. 물리공격력 + 10 가죽 갑옷 (일반 등급) :: 초보자를 위한 가죽 갑옷이다. 데미지가 일부 경감되어 들어온다.
초급 HP 회복 포션(중) :: HP를 10만큼 회복합니다. (소지수량 : 1개)
간편 휴대식 (소지수량 : 1개)
간편 휴대식수 (소지수량 : 1개)
>>378 자유
당신은 여관에 도착합니다. 푸근한 향기. 술과 밥을 먹고있는, 막 모험에서 돌아온 당신과 같은 모험가들. 혹은 퇴근한 위병들이나 집에 돌아가기는 싫은 상인들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삼삼오오 술을 마시고 있군요. 얼큰하게 취한 드워프가 꽤 듣기 좋은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여관 주인으로 보이는 아주머니는 당신을 환영합니다.
" 어머, 사제님이 오셨네. 여행을 떠나고 계신감? 그렇다면 숙소로 쓰기에 우리 여관만한곳이 없다우.. 우리 여관은 밥도 맛있고, 술도 팔고, 숙소도 괜찮지. 사제님이 술을 마시는지는 모르겠지만! 하하하. 그리고 청소를 열심히 해서 벌레도 없다우! 다른곳에 가면 괜히 덤터기 쓰고 벌레랑 함께 자겠지만, 우리 여관은 위병들도 보증하는 곳이니 이런저런 걱정을 덜수 있을거라우. "
! 여관에서 잠을 잘 수 있습니다. 비용은 30골드입니다. 현재 자유의 소지금은 50 골드입니다. ! 밥을 먹거나, 간단한 행동들을 할 수 있습니다. 비용을 지불할경우 여관에서 잠을 자며, 시간이 낮으로 바뀝니다.
" 의뢰 말씀이시죠! 초보 모험가 분들에게는 고블린 토벌, 혹은 슬라임 토벌을 추천드리고 있어요. 어떤 것을 수주하시겠어요? "
접수원이 빙긋 웃으며 당신에게 설명합니다.
! 퀘스트 : 고블린 토벌, 퀘스트 : 슬라임 토벌 을 수행할수 있습니다.
>>380 알렌
" ...네녀석, 기다리라고 말했잖나. 아직 네가 크게 날뛸때가 아니다. 계획을 방해하면, 아무리 너라도 용서치 않겠다. "
사내가 당신을 째릿, 노려보며 말합니다.
" 잊지 마라. 네녀석의 역할은 파괴다. 우리가 준비가 되었을때. 이 땅에 다시 한번 죽음을 불러올때 네녀석이 날뛰면 된다. 간단한 일이니 잊어버리지 마라. 계획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영혼을 거의 다 모았고, 시체도 충분하다. 이단숭배자들도 제법 도움이 되고 있지. 생각보다 말야. 의식의 진행도 거의 다 되었다. "
" 붉은 달이 뜰 때, 전부 부숴라. "
" 저주받은 마족의 전사여. "
그 말을 끝으로, 사내는 다시금 어둠속에 몸을 숨겨 사라집니다...
! 죽음의 위협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 당신은 안전합니다.
>>382 카시우스
! 당신은 초급 HP 회복 포션(소) 를 사용합니다. 현재 체력은 9 입니다. 격통 디버프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당신은 거리를 벌리며 도주합니다. 하지만, 녀석들은 계속해서 당신을 쫓아오고 있습니다...
좋아.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이건 분명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했다고. 어디서 보고 있을 지 모르니 가능한 여유를 가장하며 얻은 정보를 정리했다. 역할은 파괴, 지금은 사냥 중. 계획은 얼마 남지 않았다. 영혼을 모으고 있으며, 시체도 쌓아가고 있다. 이단숭배자들도 물밑에서 개판을 내고 있다.
중요한 키워드는 '붉은 달.' 흘깃, 아직은 황금빛을 자랑하는 달을 바라보며 빠르게 걸음을 옮겼다.
당신이 휴대식을 먹으려고 하자, 그것을 본 다른 모험가가 당신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겁니다.
" 저어.. "
로브를 깊게 눌러쓰고 있었기에 얼굴은 제대로 보이지 않았지만, 유약한 목소리군요.
" 식사는 내일 아침에 제공된대요. 그래도 배가 고프시다면, 제걸 먼저 드셔주세요. "
그녀가 조심스럽게 가방에서 육포를 꺼내어 당신에게 건넵니다..
>>384 모루
" 포션인가. 완전히 풋내기는 아니군. 유용하게 쓰도록 하게, 애송이. "
! 초급 HP 회복 포션 (소) 를 2개 구매하였습니다. 현재 보유 골드는 10 골드입니다.
>>386 아이리스
당신은 가이아의 성문을 빠져나옵니다. 익숙한 경치가 보여지고, 곧 당신은 푸른 숲에 도착합니다.
초입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올 무렵... 당신의 귀에 날카로운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멀리서 검을 부딛치고 있는것 같은 소리, 그리고 얕은 비명소리. 부스럭거리는, 수풀이 살갗에 스치는 소리까지.
이곳은 이제 안전한 곳이 아닌것같군요.
! 행동해봅시다!
>>387 레온
당신의 부탁에, 접수원이 부드럽게 웃습니다.
" 모험가님, 저희로써도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그것은 규약에 위배된답니다. 일종의 압력, 혹은 권력 행사로 보일수도 있으니까요. 기본적으로 저희는 의뢰를 발주하고, 모험가 여러분들은 그것을 수주하는 형태입니다. 계약의 증인이 되어드릴수는 있지만, 그 계약을 맺도록 강요할수는 없어요.. 죄송합니다. "
그녀는 가볍게 고개를 숙였지만, 곧 고개를 들고 말을 이어나갑니다.
" 하지만, 여기에 있는 분들은 대부분 모험가님께서 킹 슬라임과 킬러비를 처치하신걸 알고 계실거에요. 베테랑 분들은 몇주, 혹은 몇달씩 훌쩍 여기를 떠나는 경우도 있지만, 당일치기나 하루이틀정도의 의뢰는 모험가님같은 분들이 주로 수주하시니까요. "
" 그러니, 적당한 분들을 찾아서 말을 걸어보시는건 어떨까요? 어제처럼 큰 소리로 모집하시면, 어제완 달리 관심을 보이는 분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부끄럼이 많으시더라구요. 흉악해보이는 모습과는 다르게, 후후. 귀여운 분들이 많으니까요. "
>>403 나름 지금까지 오래된 기억들이 많았다. 그리고, 이런 때의 경험도 아이리스에겐 익숙한 그것이기도 했다. 깊게 숨을 내뱉곤, 가늘게 숨을 고치는 것은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방법이다. 호흡을 줄이고, 언제라도 활이 떨리지 않도록 하는 것. 걸음걸이에 잎을 밟는다면 가능한 한 뛰어가듯 밟으며 나무의 등을 타고, 이따금 어린 아이들이 그러하듯 나무 사이를 뛰어다니며 주위의 정보를 얻으려 했다.
" 그렇죠? 많은 분들이 모험가를 동경해요. 제가 어렸을때도 그랬고, 이곳에서 처음으로 일하게 된 날까지도 그랬죠.. "
" 그렇지만, 저는 여기서 오래 일하면서 알게되었답니다. 모험가로 사는건, 가볍게 동경할만한 일이 아니라는것을.. "
그녀가 빙긋 웃으며 당신을 배웅합니다.
" 고생하셨어요, 모험가님. "
당신은 여관으로 향합니다. 푸근한 향기. 술과 밥을 먹고있는, 막 모험에서 돌아온 당신과 같은 모험가들. 혹은 퇴근한 위병들이나 집에 돌아가기는 싫은 상인들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삼삼오오 술을 마시고 있군요. 얼큰하게 취한 드워프가 꽤 듣기 좋은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여관 주인으로 보이는 아주머니는 당신을 환영합니다.
" 어서오게, 모험가 양반. 숙소를 찾는거라면 잘 오신거야. 숙소로 쓰기에 우리 여관만한곳이 없다우.. 우리 여관은 밥도 맛있고, 술도 팔고, 숙소도 괜찮지. 그리고 청소를 열심히 해서 벌레도 없다우! 다른곳에 가면 괜히 덤터기 쓰고 벌레랑 함께 자겠지만, 우리 여관은 위병들도 보증하는 곳이지. "
! 여관에서 잠을 잘 수 있습니다. 비용은 30골드입니다. 현재 루키우스의 소지금은 33 골드입니다. ! 밥을 먹거나, 간단한 행동들을 할 수 있습니다. 비용을 지불할경우 여관에서 잠을 자며, 시간이 낮으로 바뀝니다.
>>389 코우
당신은 행동을 멈추지 않습니다.
검을 붙잡고, 그대로 앞의 사내를 베는데에 성공합니다. 너무도 손쉽게 사내는, 당신의 검에 깊게 베이며 쓰러집니다. 하지만 당신에게로 달려오는 사내는, 검을 깊게 당신의 어깨에 박는데 성공합니다! 칼에 찔린 고통이 크게 당신을 덮칩니다.
다른 사내는 당신을 향해 검을 휘두르지만, 취한 탓인지 빗나갔군요. 당신의 뺨을 스치며 허공을 가릅니다.
! 코우의 현재 스테이터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물리공격력 120 -> 140 HP 31 -> 21 마나 5
>>392 알렌
당신은 정보를 정리하고, 태양신 교단으로 향합니다.
뒷골목을 안전하게 빠져나가는데에 성공합니다..
태양신 교단에 도착한 당신을, 크레이트 경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당신이 무사히 돌아온것에 작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을 걸어옵니다.
뒷머리를 긁적였다. 목소리에 기운이 부족했다. 내 목을 잡아 비트는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고, 반항할 수도 없는 녀석 앞에서 온갖 거짓으로 둘둘 만 채 마지막에 정보 하나 주으려고 안전선에서 살짝 멈추기까지 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럼에도 사안이 사안인 만큼 빠르게 해야했다.
당신은 파티원을 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말을 겁니다만... 다들 조금은 의아하게 보는 모양이군요. 다들 조금은 어색해할때쯤, 낮고 중후한 목소리가 당신에게 들려옵니다.
" 이봐. "
당신은 시선을 뒤쪽으로 돌립니다. 그곳에는 2m쯤 되어보이는 큰 키를 가진 사내가 서있습니다. 풀 플레이트 아머는 몇백 킬로그램은 충분히 나가보이나, 사내의 움직임은 매우 부드럽군요. 그 옆에는 큰 모자를 깊게 눌러쓴 남성이 서있습니다. 키는 160cm이 채 되어보이지 않습니다.
" 소문은 들었다. 킬러비와, 킹 슬라임을 처치했다지? 충고 하나 해주지. 그런 방식으로 파티원을 찾으면 아무도 너와 파티를 하고 싶지 않을거다. "
사내는 사뭇 진지한 눈빛으로 이야기합니다. 당신을 깔보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군요. 옆에 서있는 남성이, 고개를 살짝 들어, 긴 금빛 머리카락 사이로 당신을 바라보며 말을 이어갑니다.
" 모험가는.. 얕보이면 끝장이에요. 힘이 모든것을 증명해줄수 있으니까요. 그렇기에 오히려 지금처럼 파티원을 구해서는 안되죠. 저녀석은 누구와 파티를 하더라도 상관없는건가? ...그렇다면 꼬마들과 시궁쥐라도 처치하는게 내버려둬. 여기 있는 사람들은.. 당신을 그렇게 생각할거에요. "
" 파티원이라는건 서로의 목숨을 맡겨야 하잖아요?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니까 꺼려지는것도 당연할거에요. 배신당할지도 모르잖아요. 하지만, 당신의 실력은 진짜겠죠... 그러니까 조금 더 진중하게 말을 걸어보시는건 어때요? 너라면 괜찮겠다. 킬러비와 킹슬라임을 처치한 내가 널 파티원으로 인정해주겠다. 같이 가겠느냐? 이런 느낌으로... "
" 그래. 이녀석도 내가 찾아낸 보물이다. 크리에이트 파이어를 쓸수 있는 녀석이지. "
사내는 동료를 바라보며 부드럽게 웃습니다. 그리고 다시 당신에게로 시선을 돌립니다.
" 저 꼬맹이들은 어떻지. 지금의 네게 어울릴거다. "
사내는 당신의 등 뒤를 가리켰고, 열 걸음 정도 떨어진 거리에 두 명이 서있습니다. 가죽 방패와 한손검을 들고, 가죽 갑옷을 입은 앳되어보이는 청년. 테이블에는 자신의 것으로 보이는 투구를 올려두었고, 자연스럽게 왼손으로 오른쪽 허리춤에 찬 한손검 손잡이에 손을 올려두고 있습니다. 다른 아이는 가벼운 로브를 입었지만, 소매 틈새로 체인메일이 삐져나온것이 보입니다. 한 손에는 완드를 들고있고, 배낭을 메고 있군요.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지도를 보면서 뭐라고 남자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413 모루
" 조언을 듣지 않는 녀석들도 많지. 뭐, 출발선으로는 합격이군. 잘 가라, 애송아. "
당신은 포션을 사고, 성문 밖으로 나섭니다...
당신은 지나왔던 성문을 빠져나갑니다. 익숙한 풍경이 보입니다. 천천히 떠오르는 해, 푸른 하늘. 우거진 숲. 당신은 그 숲의 초입을 지나, 안쪽으로 깊숙히 들어갑니다...
그러자 곳곳에서 소리가 들리는군요. 멀찍이서 들려오는 옅은 비명소리.. 칼과 창이 부딛치는것같은 소리. 풀이 살갗에 스치는 소리.
지금부터는, 안전하지 않아보입니다.
! 행동해봅시다!
>>415 베아트리시
당신은 경계합니다... 그것을 그녀는 눈치챈듯, 당황하며 이야기합니다.
" 아.. 의심하셔도 어쩔수 없는 일이겠죠.. "
그녀는 깊게 눌러쓴 로브를 살며시 걷어냅니다. 그러자, 무수한 흉터로 뒤덮여있는 잘린 귀와, 은빛 머리카락이 보입니다. 하지만.. 저 귀는 엘프의 귀로 보이는군요. 은빛 머리카락의 틈새로, 긴 흉터와 함께 초점을 잃고 허공을 응시하고 있는 하얀 눈동자도 보입니다. 그 눈동자는 빛을 잃은것같습니다.
" 저는 먹어도, 먹지 않아도 가까운 시일 내에 숙녀님의 곁에서 안식을 취할수 있는 몸이라.. 신자분께서 배가 고프신것 같기에.. "
드워프의 노래소리가 들려옵니다. 꽤 잘부르는군요.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신의 테이블에, 작은 고기가 들어간 따듯한 스프, 부드러운 빵이 내어져 옵니다.
지친 몸에 스며드는군요.
! HP가 5 회복되었습니다. MP는 이미 최대치입니다. 현재 루키우스의 HP는 8 입니다.
! 잠을 자고, 시간을 낮으로 변경할수 있습니다. 변경하시겠습니까?
>>422 코우
당신은 고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신기한듯 소리내며 칼을 휘두릅니다.
당신은 다시금 칼을 쥐어잡고, 높게 치켜들어- 그대로 베어냅니다. 칼이 아래로 향하는동안, 요도 치마와리는 그 사이에 방해물이 있는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거친 감각이 이어지고, 사내의 쇄골을 그대로 베어가르며, 어깻죽지부터 크게 베어내는데에 성공합니다. 당신의 검이 게걸스럽게 피를 삼키는 감각이 선명하게 흘러들어오고...
다른 사내는 칼을 떨어트리고, 전의를 완전히 상실한듯 당신을 향해 손을 뻗으며 소리칩니다.
" 오, 오지마! 이 괴물!! 우리가 두렵지 않은거냐!!! "
사내는 마지막 동앗줄로 협박을 선택한것 같습니다.
>>424 알렌
당신은 빠르게 머리를 회전시킵니다...
눈 앞의 사내는 상당한 실력자로 사료됩니다. 사내는 당신이 마력수정을 발견해서 오는것을 깨달아서 먼저 나와있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이 올것을 알아챈듯 문 앞에 나와있었습니다. 이 사내가 다른 마족을 눈치채지 못했다면, 어디에서든 눈치채지 못하겠죠. 말해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사내 역시 당신의 말과 함께 그런 불안을 눈치챈건지 입을 엽니다.
" 괜찮네. 오히려 안쪽이 더 위험해. 이곳에 있는 눈과 귀는 자네와 나의것밖에 없으나, 저 안에는 수백개의 귀와 눈, 그리고 입이 있다. 말해보게. "
그런 사내는 당신을 안심시키려는듯 입을 엽니다.
! 얘기해봅시다!
>>431 >>434 아이리스
당신은 호흡을 가다듬고, 두 발의 화살을 교차시켜 각각의 슬라임을 노립니다.
! 조건을 만족하여 다중 공격이 가능해졌습니다.
당신은 빠른 속도로 활시위를 당겨 슬라임의 핵을 맞추는데 성공하였으나, 이런. 아직은 위력이 부족해보이는군요. 조금 얕았습니다만, 데미지를 입히는데에는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나무를 거세게 밟으며 다른 나무로 뛰어오르는데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깊은 떨림이 당신을 덮칩니다. 몇번을 반복해도 익숙해지지 않는 어지러움과 메슥거림. 사탕을 먹지 않은것을 깜빡했군요.
! 1 레스간 사탕의 섭취가 없을 경우 HP의 10%가 감소합니다.
슬라임들은 공격을 맞고, 큰 소리에 당황한듯 이리저리 당신을 살피는것 같습니다만, 곧 당신의 이동을 알아채고 경계하기 시작합니다.
>>452 밤의 숙녀의 사당. 그곳은 동시에 병원이다. 가망 없는 자들을 위한 병원. 그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을 가라앉히기 위해 후유증과 중독을 고려하지 않는, 마약보다 한 술 더 뜨는 강력한 진통제와 마지막에 다다른 자를 편안히 잠재우는 극독이 사용된다. 오직 교단의 사제와 수녀들 사이에서만 전해져 내려오는 비전이다.
그렇다. 바로 저런 자들을 위해 계승되는 비전인 것이다.
"시, 실례했습니다. 저는 그냥.. 저처럼 묵으러 온 모험자인줄 알고..."
거기다가 동족 -엘프와 다크엘프가 동족이라 부를 수 있다면- 이었다. 이 자는 세상에서의 방황에 종지부를 찍고 우리 모두가 생겨난 영원한 공허. 숙녀께서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는 그녀를 보고 연민과 선망이라는 상반된 감정을 동시에 느꼈다.
아까전 혼자 있던 고블린도 그렇고 지금 이녀석들도 그렇고 전부 내 머리를 노리고 있다. 고블린들은 상대의 머리를 노리는 습성이 있다고 봐야하나? 격통의 기억 때문에 몸이 살짝 떨리지만 상대가 지쳐있는 지금이 기회다. 방패로 머리와 몸틍의 중간 부분을 가리고 막는다면 머리를 막는 다는 생각을 하며 세마리 중 한마리의 팔을 향해 검을 휘두른다.
아직도 팔이 욱신거리는 느낌이지만 훨씬 괜찮습니다 루키우스는 일어나서 모험가 길드로 향합니다 여관은 비쌉니다, 오늘은 회복을 위해서 어쩔 수 없었지만 앞으론 교회에서 신세져야겠네요 돈 좀 벌리는 의뢰가 있으면 좋겠지만 아직 초보자니까요 욕심부리면 안되겠죠 ..아니면 여관말고 살집을 구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겁니다. 룸메이트를 구하던가요.
" 쯧. 기사단이 죽은건 그런 소행도 있었나... 뒷골목의 범죄자들만 신경쓸 때가 아니었군. 사건을 전부 재조사해야겠어. "
" 저주받았다? 그런 이야기는 알고 있는게 없는데. 대주교님께 의견을 구해봐야겠군. "
" 검은 피부는, 몇몇 우리 인간들도 가지고 있는 이가 있지. 대표적으로는 다크 엘프겠군. 하지만, 밤하늘보다 새카만.. 악마의 목구멍과도 같은 깊은 심연의 색을 한 검은 피부는 마족의 것이다. 뿔이 크다고? 아마 녀석이 가지고 있는 마력이 크다는 뜻일거야. 녀석들의 뿔은 과시용이기도 하지만, 마력을 저장하는 역할도 하니까. "
" 계획... 그리고.. 이단숭배자..? "
크레이트 경이 주먹을 꾹 쥡니다. 단단히 분노한것같군요. 이마에 거칠게 핏대가 섭니다.
" 시체와 영혼이라면 강령술이겠지만, 사태가 더 심각하다네. 그건 악마소환술이야. 마족놈들보다 더 지독하고 끔찍한, 상위의 몬스터.. 자네들 모험가로 치면 최소한 은 등급과 금 등급은 가뿐히 뛰어넘겠지. 백금 급 모험가들을 불러들여야하는건가.. "
그 조차도 약간의 두려움을 느끼는것인지, 목소리가 조금 떨려옵니다..
" 고맙군. 이 말은 진심이다. 내가 빈 말을 하는 녀석으로 보이지는 않겠지. 너는 암석급인데도 아주 훌륭하게 임무를 완수했다. 정말 고맙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무례, 사과하마. "
크레이트 경은, 천천히, 진심을 담아... 당신에게 고개를 숙입니다. 그리고 그가 천천히 고개를 들며 당신을 바라보다, 당신에게 금화가 든 자루를 건넵니다.
" 이건 사례금이다. 받아두게. "
! 초급 이벤트 : 숨어든 어둠 을 완료하였습니다.
보상으로 EXP 200, 금화 100 을 획득하였습니다.
축하합니다! 알렌의 레벨이 3 으로 증가하였습니다! 현재 EXP 는 0 입니다.
HP와 MP에 투자할수 있는 스태미너 포인트 20 과, 스테이터스에 투자할수 있는 액트 포인트 10 을 획득하였습니다.
현재 알렌의 소지금은 130 골드입니다.
" 이 이상 자네가 나서는건 위험해. 한동안 몸을 사리고 있게. 깨끗하게 씻어서 냄새를 다 빼는게 좋을거야. 어차피 녀석들은 인간의 얼굴따위 일일이 기억하지 않으니, 그것으로 안전해지겠지. "
>>461 코우
당신은 칼날에 남은 피를 털어내며, 발악하는 사내에게 점점 다가갑니다...
사내는 그런 당신을 바라보며 겁에 질린듯, 소변을 흩뿌립니다.
" 우, 우리는 이곳 뒷골목을 주름잡은 거대조직중 하나다. 우리를 건드리면 모든 조직원들을 적으로 돌리게 될거야. 그 수는 자그마치 20명 이상이라고! "
! 조금 더 정보를 캐낼수 있을것 같군요.
>>463 카시우스
당신은 방어태세를 굳건히 갖추고, 한 녀석의 팔을 노리고 공격합니다.
공격하려는 고블린의 팔을 자르는데 성공하고, 녀석이 비명을 지르며 격통에 몸부림칩니다. 바둥거리는 녀석은 그대로 쓰러졌습니다만, 아직 숨은 붙어있는것으로 보입니다.
당신은 방어태세를 굳건히 갖추었고, 다른 고블린의 공격이 당신의 복부를 향해 날아오는것을 막습니다. 허나 공격은 한번으로 끝나지 않았고, 다른 고블린도 당신을 공격합니다. 당신의 머리에 둔탁한 통증이 이어지고...
격통이 찾아오지만, 당신은 그것에 저항하는데 성공합니다.
주륵, 머리에서 피가 흘러내립니다. 당신은 본능적으로 죽음의 위기를 느끼며, 가쁜 숨을 이어나갑니다.
당신은 자연스럽게 전황을 살피게 됩니다. 처치한건, 고블린 샤먼 하나. 남아있는것은 빈사상태인 고블린 하나. 데미지를 입었지만, 여전히 공격이 가능한 고블린 하나. 데미지를 입지 않은, 초반에 멀리 거리가 벌어졌던 고블린 하나.
남들과 같은 양의 술을 마시고도 취하지 않는 사람은 있다. 그것은 선천적인 것도 있지만 술을 마시는 방법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분위기에 휩쓸려 원샷을 하는 경우 알콜이 위에서 분해될 틈도 없이 흡수되면서 혈중 알콜 농도가 간이 알콜을 분해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버리기 때문에 쉽게 취한다. 즉, 사제는 치명적인 실수를 한 것이다. 그녀는 계속해서 천천히 잔을 비워냈다.
절로 인상을 쓰게 되었다. 마족의 특징, 시체와 영혼을 써먹은 강령술, 그리고 그 상위의 악마 소환, 악마의 강함. 창쟁이도 긴장하는 걸 보니 만만한 녀석들은 절대 아닌 모양이었다. 쓰읍, 뭐 터지기 전에 잠깐 나가 있는 게 좋으려나. 한숨을 폭 내쉰 나는 겉옷을, 수정을 감싸 그 냄새가 통째로 배어있는 옷을 벗었다.
"뭐.. 좋은 경험이었다고는 생각하니까, 됐어. 무례야 뭐, 슬슬 납득도 되고."
근처에 그딴 것들이 있는데 노이로제가 안 걸리는 것도 힘들지. 두 번 하라고 하면 내가 잡혀가는 한이 있어도 그 말을 한 녀석 모가지에 칼날을 들이밀 일이었지만, 다 끝나고 나서 보면 또 나쁘지도 않았다. 보상이 짭짤했고 나름 인정도 받았으니까. 묵직한 금화 주머니를 챙긴 뒤 고개를 들어올렸다.
"나도 발 빼고 싶다.."
나름 한 사람 몫 하는 도적이었다면 모를까, 나는 지금 암석덩어리 애송이였다. 이 이상은 방해만 안 하면 다행이지.
"아- 괜찮으면 하루만 여기서 신세질 순 없으려나. 솔직히..좀 많이 피곤하거든. 불안하기도 하고."
다친건 아닌데 정신력 소모가 너무 컸다. 여기서 자는데 얼마나 들지? 그래도 교회니까 5골드인가? 씻는 것까지 기대하는 건 어려울 것 같은데. 내일 일찍 근처 개울로 가야 하나. 나는 벗어둔 겉옷을 흔들었다.
>>485 내 입속, 머릿속에서 울리는 씹는 소리가 멈추고 공간에는 적막이 찾아온다. 항상 잠들기 전에는 적막이 있다. 잠든 후에는 악몽이 찾아온다. 꿈은 그 꿈을 꾸는 사람이 보고 들은 것을 토대로 만들어진다고 들었다. 하지만 악몽의 창의성은 무궁무진했다. 내가 본 적 없는 것이 나오는 악몽들. 그것이 기억의 참신한 조합 때문인지 내가 모르던 내 기억 때문인지는 알 도리가 없었다.
남들은 잠을 자면 몸이 이완되고 편해진다더니. 나는 모래성이 허물어지듯 바닥에 눕자마자 가슴이 두근거리고 어깨가 움츠러든다.
'난 왜 잠을 자야 하는 거야. 잠 같은거 자봤자 더 힘들기만 한데.'
아예 잠들지 못하는 몸도 아니고, 영원히 잠자는 몸도 아니고. 적당히 자려니까 악몽은 끊임없이 찾아오고. 다른 사람들을 만나기 전까진 난 원래 잠이 힘들고 무서운 건줄 알았어. 사람들은 꿈 없이 깊게 자며 심지어 좋은 꿈을 꿀 수도 있다는게 얼마나 큰 충격이었는데.
두려움에 떨면서 눈을 천천히 감았다. 눈꺼풀이 떨렸다. 나도 그 분처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으면 편안하고 달콤한 잠에 들 수 있을텐데...
"진정하세요. 진짜로 이단인지 궁금해서가 아니니깐. 솔직히 말하면 제가 당신들 보고 이단이냐고 물은 것도 아니고, 오히려 이단 같은 것도 아닌데 왜 경계하냐고 물었잖아요. 어쨋든 표현이 불쾌했다면 미안해요."
일단은 지금의 과열된 상황을 소강시켜야 된다. 스스로 선량한 시민이라고 칭한다라..더 의심가긴 하네.
"정체요? 평범한 모험가요. 그리고 지금 경계 푸시고 목소리 낮추는 게 좋을 거에요. 저는 싸울 생각 없으니깐. 그리고요, 오히려 이렇게 발끈하는 게 더 이단처럼 보일 걸요. 저야 뭐 저 시선들이 상관 없지만, 저는 지금처럼 조곤조곤하게 말하고, 당신들은 이렇게 공격적으로 나오면 안 좋은 쪽으로 누가 더 오래 기억에 남고 의심 받을까요?"
더 말을 이어나갔다.
"저 투구로 왜 지도를 가리고, 왜 저를 경계했는지 궁금하기 때문에 그랬어요."
그리고는 모험가들에게도 들리도록 말했다.
"미안해요. 제 표현이 다소 오해의 여지가 있었네요. 제 불찰이니 제가 사과드리겠습니다. 제가 오해할 짓을 한 것이어서 이 분들이 화가 난 거니, 다들 오해하지 말았으면 해요."
당신이 천천히 잔을 비워내자, 주변에서 다시금 왁자지껄한 웃음소리와 함께 장난스런 야유가 들립니다.
" 어이, 꼬마 사제님! 술은 그렇게 마시는게 아니야! 적어도 저 사제가 먹은 만큼은 시원하게 털어넣어야지! "
" 와하하, 그래 맞다! 고작 그정도의 패기로 되겠어? 저 사제의 승리로 끝날지도 모르겠구만! "
주변의 함성에, 베로는 의기양양한 얼굴로 씨익 웃고.. 다시금 나머지 반 잔을 털어냅니다. 아까와는 다르게, 확연히 붉어진 얼굴이군요.
" ..보셔씀니까..? 히끅, 이게 성배의 히밉니다... 히끅. 저능 나이가 만치만! 아직 서릉 초바니란 마립니다!! 아저씨가 아니라구, 히끅. 요. "
>>481 코우
자신의 목 바로 옆에 칼날이 겨누어지자, 사내가 겁을 먹으며 비명을 지릅니다..
" 조, 조조, 종탑!! 여기서 멀지 않아.. 이 길을 빠져나가서 쭉 걷다가 판자촌이 나오면 거기서 왼쪽으로 쭉 가다가 오른쪽으로 꺾으면 바로 종탑이다. 허름해보이겠지만 그 밑에 우리의 비밀기지가 있어! 진짜야, 제발 믿어줘... "
사내가 당신에게 목숨을 구걸합니다..
>>482 루키우스
" 네, 모험가님도 잘 주무셨나요? "
그녀가 빙긋 웃으며 당신을 환영합니다.
" 어머, 그런건 저희 모험가 길드의 담당 업무가 아니랍니다? 여쭤봐 주시는것은 기쁘지만... 잘못 찾아오신것같네요. 집에 관한거라면 상인분들께 여쭤보시는게 어떨까요? "
그녀가 자연스럽게, 해결해야할 서류가 많다는듯 자신의 앞에 놓인 서류를 가리키며 부드럽게 웃습니다.
>>483 네로
" 포션을 제법 많이 사는구만. 대비성이 철저한건 좋지. "
! 당신은 초급 HP 회복 포션 (소) 2개 초급 MP 회복 포션 (중) 2개를 구매합니다.
현재 남은 골드는 30 골드입니다.
>>486 카시우스
당신은 숨을 크게 들이쉬며, 크게 소리지릅니다...
도망치는 당신의 살려달라는 외침은 숲을 크게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과연 도와주러 올 사람이 있을까요? 아직은 불확실합니다. 시야를 넓게 잡아봅시다.
! 생각을 멈추지 말고, 행동해봅시다!
>>487 알렌
" 그래. 많은 부담이 되는 이야기겠지.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정보는 극비로 해두게. 교단이 두려워서가 아니야. 이단 숭배자들을 조심해야하네. 혹은, 인간의 탈을 뒤집어쓴 마족일수도 있겠지. 우리는 법과 신의 이름 아래에서 그대를 심판한다. 정보누설이라면 죽지 않고 감옥에 갇히거나, 사형당한다 치더라도 깔끔하겠지. 하지만 이단숭배자나 마족이 그대를 노린다면.. 분명 편한 죽음은 아닐게야. "
" 미안하군. 우리의 사정때문에 그대를 말려들게 했으니. "
" 그래. 손님용 방을 준비하도록 하지. 원래라면 값을 받는게 맞겠지만.. 이것도 자네의 공을 높게 사서 값은 받지 않겠네. 안쪽에서 편히 자게. 욕실도 열어둘테니 따듯한 물로 씻게나. 데워두라고 전해두겠네. 30분정도만 기다리면 따듯한 물을 대야에 받아둘거야. 그 물건도 내가 처리해주겠네. "
그는 당신에게서 마력 수정을 받아들고는, 당신을 손님용 방으로 안내합니다..
! 씻고, 잠을 잘 수 있습니다. 주무시겠습니까? Y / N
>>488 아이리스
당신은 발을 들어 나뭇가지를 밟으며, 두세개의 나무를 빠르게 넘습니다!
그리고 기회를 노려 슬라임을 쏘았고...
공격은 정확히 슬라임에게 적중합니다. 무너져내렸던 녀석은 빠르게 수복했지만, 두 발째의 화살은 견디기 어려웠던 모양이군요. 핵이 당신의 화살에 정확히 맞아 빠직, 하는 소리와 함께 갈라지고.. 슬라임은 천천히 무너져내립니다. 확실히 죽었군요.
베아트리시나 아이리스, 모루나 네로의 진행은 루즈했을것같아서 미안하네! 진행하는데 소모되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서 누구는 재밌는데 누구는 재미없었을까봐 걱정이다... 지루한 저런 초반 부분들을 좀 스킵하는 장치를 마련해두는게 좋을까? 마을에 있으면 상점이나 퀘스트 수주같은건 그냥 말하듯이 사전에 해두면 스킵이 가능하다던지~
>>508 >>509 그렇군... 역시 루즈했던건가, 다시한번 미안해! 좋아, 그러면 이런 부분들은 조금 스킵할수 있도록 해야겠다. 시행착오를 거칠 수 있도록 도와줘서 고마워. 이런 부분들은 그러면 지금 당장 반영해둘게. 위에서 말한대로 상점이나 퀘스트 수주같은건 간단하게 말하기만 해도 OK, 그 다음 상황으로 넘어갈수 있는걸로.
진행 중간에 말하면 내가 다른 진행 레스를 쓰느라 또 시간이 소모될수 있으니까, 진행 전에 한시간정도 시간이 빌때 미리미리 얘기해서 초반 부분에 한정해가지고 넘어가는 느낌 어때?
"진정하세요. 진짜로 이단인지 궁금해서가 아니니깐. 솔직히 말하면 제가 당신들 보고 이단이냐고 물은 것도 아니고, 오히려 이단 같은 것도 아닌데 왜 경계하냐고 물었잖아요. 어쨋든 표현이 불쾌했다면 미안해요."
일단은 지금의 과열된 상황을 소강시켜야 된다. 스스로 선량한 시민이라고 칭한다라..더 의심가긴 하네.
"정체요? 평범한 모험가요. 그리고 지금 경계 푸시고 목소리 낮추는 게 좋을 거에요. 저는 싸울 생각 없으니깐. 그리고요, 오히려 이렇게 발끈하는 게 더 이단처럼 보일 걸요. 저야 뭐 저 시선들이 상관 없지만, 저는 지금처럼 조곤조곤하게 말하고, 당신들은 이렇게 공격적으로 나오면 안 좋은 쪽으로 누가 더 오래 기억에 남고 의심 받을까요?"
더 말을 이어나갔다.
"저 투구로 왜 지도를 가리고, 왜 저를 경계했는지 궁금하기 때문에 그랬어요."
그리고는 모험가들에게도 들리도록 말했다.
"미안해요. 제 표현이 다소 오해의 여지가 있었네요. 제 불찰이니 제가 사과드리겠습니다. 제가 오해할 짓을 한 것이어서 이 분들이 화가 난 거니, 다들 오해하지 말았으면 해요."
" 너, 지금 네가 무슨 짓을 저지른건지 이해하지 못하는 모양이군. 지금 그 같잖은 협박이 통할거라 생각하는거냐? "
그때, 당신의 말이 이어지면서.. 모험가 길드의 데스크, 그 안쪽에서, 제복을 갖춰입은 접수원이 걸어나옵니다. 또각거리는 구두소리가 웅성거리는 소란을 천천히 잠재웁니다. 그녀는 다른 접수원과 달리, 더 깔끔한 복장을 갖춰입었군요. 귀족의 양식으로도 보일법한 검은색 제복은, 그녀의 신분, 혹은 권력이 예사롭지 않다는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 소란스럽군요. "
그녀가 한마디를 뱉자, 일순간 조용해집니다. 당신을 경계하던 그들도 시선을 그녀에게 빼앗깁니다.
" 투구로 지도를 가린것, 그리고 이단이라고 묻자 발끈한것을 근거로, 더욱 소란을 키우면 이미지가 나빠질것이라고 경고한것... 전부 당신의 입에서 나온 말이 맞습니까? 레온씨. "
그녀의 긴 머리카락이 휘날립니다. 검은색, 차분한 머리카락. 덤덤해보이는 표정. 붉은 색 눈동자가 당신을 응시합니다.
! 생각하고, 행동해봅시다!
>>576 네로
당신은 숲으로 향합니다..
들어왔던 가이아의 성문을 지나, 익숙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푸른 숲, 푸르른 하늘...
당신은 숲을 금세 발견했고,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그러자 곧 곳곳에서 소리들이 들려옵니다. 칼과 창이 부딛치는 소리, 희미한 비명소리... 살갗이 풀에 스치는 소리.
이곳에서 당신은 안전하지 않은 것 같군요..
당신은 조금 더 행동하며,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그러자, 두 마리의 고블린을 발견합니다. 한 녀석은 단검, 한 녀석은 몽둥이를 들고 있군요. 아직 녀석들은 당신을 발견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당신의 칼 끝은 무자비하게 사내를 찌릅니다. 사내의 목에 깊게 박혀들어간 칼날을, 요도 치마와리는 게걸스럽게 먹어치우고 있군요. 사내는 힘 없이, 천천히 싸늘하게.. 식어갑니다.
! 축하합니다! 전투에서 승리하였습니다. 보상으로 EXP 25, 금화 15 를 획득하였습니다.
코우의 현재 EXP는 40, 소지금은 55 골드입니다.
! 이제 당신은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행동해봅시다!
>>582 모루
당신은 주변을 살핍니다..
당신은 아직 고블린과 거리가 있습니다. 당신의 앞에는 커다란 나무가 있고, 그것이 울창하게 피어있어 햇빛을 가려 그늘을 만들어주었군요. 녀석들이 있는곳은 평탄해보이는 평지입니다. 돌, 나무 뿌리같은것은 없고, 녀석들은 천천히 걸으며 이동하고 있군요.... 녀석들의 등 뒤로는 수풀더미와, 작은 나무들이 서있는것이 보입니다.
>>485 내 입속, 머릿속에서 울리는 씹는 소리가 멈추고 공간에는 적막이 찾아온다. 항상 잠들기 전에는 적막이 있다. 잠든 후에는 악몽이 찾아온다. 꿈은 그 꿈을 꾸는 사람이 보고 들은 것을 토대로 만들어진다고 들었다. 하지만 악몽의 창의성은 무궁무진했다. 내가 본 적 없는 것이 나오는 악몽들. 그것이 기억의 참신한 조합 때문인지 내가 모르던 내 기억 때문인지는 알 도리가 없었다.
남들은 잠을 자면 몸이 이완되고 편해진다더니. 나는 모래성이 허물어지듯 바닥에 눕자마자 가슴이 두근거리고 어깨가 움츠러든다.
'난 왜 잠을 자야 하는 거야. 잠 같은거 자봤자 더 힘들기만 한데.'
아예 잠들지 못하는 몸도 아니고, 영원히 잠자는 몸도 아니고. 적당히 자려니까 악몽은 끊임없이 찾아오고. 다른 사람들을 만나기 전까진 난 원래 잠이 힘들고 무서운 건줄 알았어. 사람들은 꿈 없이 깊게 자며 심지어 좋은 꿈을 꿀 수도 있다는게 얼마나 큰 충격이었는데.
두려움에 떨면서 눈을 천천히 감았다. 눈꺼풀이 떨렸다. 나도 그 분처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으면 편안하고 달콤한 잠에 들 수 있을텐데...
"협박이 아니고, 정말로 둘 다 아무 일도 조용히 끝내려고 하는 거잖아요. 그럼 무슨 결례를 저질렀는지 얘기해주실래요? 진짜로 몰라서 그런 거니깐. 그래야 다시는 안 그러죠."
오히려 든 창을 바닥에다가 내려두고 싸울 의사가 없다는 것을 알리며 다가가서 말하려고 했다.
그러자, 접수원보다 더 높아보이는 여성분이 다가와서 말을 하기 시작했다.
"예, 상황을 일단 조용히 끝내기 위해서 조금 강한 어조로 말한 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먼저 이단으로 몰아갈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이단이라는 단어를 꺼낸 것이 제 잘못이긴 하지만 갑자기 검을 들고 전투를 할 자세를 잡기에 저도 욱했습니다. 이 자리를 소란스럽게 한 것은 죄송하고, 후에 책임의 경중이 어떻든 간에 제가 지겠습니다."
그녀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고, 다시 그 둘에게 시선을 돌렸다.
" '이단'이라는 단어를 꺼낸 제 행동이 칼을 꺼낼 정도로 무례한 행동이었단 걸 모르고 결례를 저질렀습니다. 저에 대한 경계를 하길래 감정적으로 말이 나왔습니다."
" 그곳에서 살아돌아왔으니 자네의 정보에는 신뢰성이 있네. 자네가 마족과 내통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겠지. 이단 숭배자도 아닌 자네가 마족과 내통을 해서 무엇하겠나? 살기 위해서라고 해도, 마족은 인간을 살려두지 않아. 그렇다면 남은것은 정보 자체에 문제가 있는것을 고려하는것. 허나 이정도의 대규모 사건을 미끼로 쓰지는 않을테고, 우리가 이것과 연계된 모든것에 총력을 기울여 대비해야하는것은, 당연한 일이겠지. "
" 사람의 목숨은 장난이 아니야. 누구에게나 한번뿐이다. "
그는 진중하게 말했지만... 어쩐지, 당신의 정보를 신뢰하고 있다는 이야기로도 들리는군요.
" 크레이트 경이라고 부르게. 이곳 태양신 교단의 성기사단을 이끌고 있는 몸이지. 문제가 생기면 내게로 와라, 알렌. 나는 은혜와 원수를 잊지 않는 사나이다. "
그는 그렇게 말하며, 당신을 향해 자신도 모르게, 살짝 웃고는 곧 천천히 교회 안으로 들어갑니다...
! 특정 조건을 만족하여, 인물 관계도 :: 크레이트 경 을 해금하였습니다.
당신은 곧 준비된 깨끗하고, 따듯한 물로 몸을 씻고, 잠을 잡니다..
교회는 본디 작은 값으로, 오갈데 없는 사람들을 재워주지만.. 당신은 꽤 괜찮은 방에서 잠을 잤습니다. 침대는 부드러웠고, 편안한 밤을 보냈군요. 아침이 되어 당신이 눈을 뜨자, 수녀가 문을 노크하며 천천히 들어옵니다..
" 아, 일어나셨군요. 밤 사이에는 편안하셨습니까? 이것은 식사입니다. 모자라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
수녀가 내온 음식은, 따듯한 빵,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고기와 버섯이 들어간 걸쭉한 스프입니다. 호화롭게도 삶은 고기가 빵에 곁들여져 있군요. 큼지막한 조각에, 기름이 흐르는것이 식욕을 돋굽니다. 아침으로는 제격이군요.
>>591 루키우스
당신은 상가로 향합니다만, 비수를 구하기엔 어려워보이는군요.. 당신은 이전에 비어만이 암기와 비수는 팔지 않는다고 말한것을 떠올립니다.
당신은 지금, 상점가에 위치해있습니다. 여전히, 아침부터 분주한 사람들이 지나다니는군요.
>>592 코우
당신은 초급 HP 회복 포션(소) 와, 초급 MP 회복 포션(소) 를 하나씩 사용합니다. 초급 HP 회복 포션 (소) 의 현재 보유 수량은 0개입니다.
코우의 스테이터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물리공격력 : 130 HP : 26 MP : 10
당신은 그가 알려준 길을 따라 걸었고..
곧이어 종탑에 도착합니다. 낡아보이는것이, 확실한 정보였던것같군요.
>>593 아이리스
당신은 강하게 활시위를 당겨, 슬라임을 노리고 화살을 쏩니다! 그러자 녀석은 튀어오르려고 했지만, 몸의 수복이 덜 된것이 발목을 잡았군요. 당신의 화살은 그대로 슬라임의 핵을 관통했고, 녀석의 몸은 힘없이 무너져내립니다...
! 축하합니다! 전투에서 승리하였습니다. 보상으로 EXP 10, 금화 5 를 획득하였습니다.
>>583 이것이 전장! 네로는 난생 처음 겪어보는 경험에 조금씩 겁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막 모험가가 된 풋내기이기에. 하지만 성공한 모험가가 되려면 이런 시련도 견뎌내야겠지요. 이렇게 무서워해선 안됩니다. 마침 고블린 둘이 보입니다. 운 좋게도 그들은 아직 네로를 발견하지 못한 듯 합니다. 그는 조용히 지팡이를 꺼내든 뒤, 그 끝에 어둠이 모이게 합니다. 조그만 암흑탄이 맺혀서 고블린에게 날아가기까진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진중한 목소리엔 이유 모를 신뢰 같은 게 묻어있는 것 같아서, 괜시리 뺨을 긁적이게 되었다. 크레이트 경. 첫인상은 나쁘다못해 저 반질반질한 머리를 후려갈기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을 정도였다. 지금은, 뭐, 나쁜 사람은 아니다 싶은 정도. 사람 사지로 대충 던져놓고 이젠 보이지도 않는 노인보다는 낫지.. 아마?
이번에 머물게 된 교회의 손님방은, 단언컨대 내가 살면서 지내본 잠자리 중에 가장 좋은 곳이었다. 보통은 길거리에서 노숙을 하거나 숲 속에서 야영을 하거나 했고, 가끔 교회에서 잘 때도 작고 삭막한 곳에서 잤다. 두 번 올 곳은 아니겠지만, 꽤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이름 모를 수녀씨가 가져온 식사도 더해서.
"아, 그, 감사함다. 충분함다."
충분하다 못해 넘친다..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질 수도 있는 대접이지만 지금은 어색했고.. 아마 앞으로도 익숙해질 거 같지는 않았다. 영웅은 청빈해야 하지? ..어제부터 제대로 먹은 게 없다는 걸 지금 깨달았다. 배에서 구우- 하고, 굶주린 소리가 나는 것 같다..
당신은 땀에 흠뻑 젖어 깨어납니다. 편안한 교단의 잠자리였지만, 당신의 악몽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당신은 가쁜 숨을 내쉽니다...
! 특성 : 악몽 , 숙소 : 교회 가 맞물려, 베아트리시의 체력은 회복되지도, 줄어들지도 않았습니다.
당신의 방에 곧이어 노크 소리가 들려오고, 어제의 수녀가 당신을 바라보며 교단의 예법대로 인사합니다.
" 식사를 가져왔습니다. "
갓 삶아낸듯, 부드러운 고기가 접시 위에 올라가 있었습니다. 수녀의 손에는 그것이 들려있었고.. 당신이 땀을 많이 흘린것을 바라보며, 수녀가 천천히 입을 열었습니다.
" 땀을.. 많이 흘리셨군요. 잠자리가 불편하셨나봐요. 괜찮으시면 닦아드릴까요? "
>>595 레온
당신이 다가서자, 청년이 당신을 위협하듯, 당신의 사이를 빠르게 베어냅니다. 이 간격 안으로 들어오지 말라고 하는것처럼.
! 전투 페이즈로 넘어갑니다...
" 그만. "
그녀가 입을 열자, 청년이 가쁜 숨을 내쉬며 검을 검집에 집어넣습니다.
!! 전투페이즈가 강제로 종료됩니다...
" 정말 아무것도 모르십니까? 이 제국에서 이단의 취급이 어떤지는 당신도 알고 있을텐데요. 이단이 저질러온 악행도. "
" 그렇기에 당신이 이단을 경계하는것은 이해할수 있지만.. 타인을 이단 취급하는것이 얼마나 큰 무례인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했습니까? "
그녀가 싸늘한 눈빛으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녀는 천천히 걸어가, 테이블 위에 투구로 가려진 지도를 꺼내어 잠시 살펴봅니다.
" 잘 정리된 지도군요. 발견한 슬라임, 고블린들의 위치... 코볼트를 어디서 조우했는지. 물은 어디서 마실 수 있고, 먹을 수 있는 풀들은 어디에 있는지. 절벽은 어디에 있는지, 다른 모험가가 설치해둔 함정은 어디에 있는지. 고블린의 소굴로 추정되는 동굴들의 위치, 붉은 꽃과 푸른 꽃의 위치까지. "
그녀는 시선을 당신에게로 돌립니다.
" 모험가에게 지도는 생명줄입니다. 자신이 정리해가며 발견한 정보를 적어둔 지도라면 더더욱. 누군가가 그 정보만을 훔쳐가는것을 경계하는것도 이치에 맞는 행동이지요. 자신을 이단취급하는것에 화를 내는것도 정상. 이단 심문관들은 자비가 없는 사람들이니.. "
그녀는 가볍게 혀를 찹니다.
" 레온씨. "
" 무지는 죄가 아닙니다. 물어보면 될 일이지요. 누구나 당신과 같은 위치에 서있던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길드로써는 당신의 행동을 잠자코 지켜보기 어렵군요. "
그리고 그녀는 천천히 당신에게 다가섭니다. 가까운 거리가 되었군요. 손을 뻗으면 닿을것같은 거리.
" 당신의 얼굴만을 믿고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면, 그 얼굴에 큰 흉터가 새겨질수도 있다는걸 명심하세요. 이것이 길드의 최후통첩입니다. "
그녀는 한쪽의 머리카락을 뒤로 쓸어넘기며, 관자놀이쪽에 새겨진 흉터를 당신에게 보여줍니다. 곧이어 머리를 차분히 내리며, 하아.. 요즘 모험가들은 사고뭉치로군요. 나때는 이러지 않았는데... 작게 중얼거리며 천천히 길드의 안쪽으로 사라집니다...
상황이 일단락되자, 그들은 당신을 경계하며 여전히 서있습니다. 길드 내에서는, 여전히 웅성거리는 소리로 시끄럽군요.
>>596 자유
당신은 마치 광전사처럼 술을 벌컥거리며 마십니다! 한 잔을 다 비워내는 그 패기에 다시금 여관이 시끄러워집니다.
" 하하! 믿고 있었다구!!! "
" 어이, 지금으로 확신했다. 저 꼬마 사제에게 금화 오십장..!! "
큰 베팅에 다시금 떠들썩해지는 분위기. 왁자지껄한 탓에 여관이 흔들릴정도가 되고, 여주인도 그것을 지켜보며 크게 웃습니다.
" 좋아! 장사꾼이라면 이 분위기를 놓칠 수 없지. 맥주값은 오늘 절반만 받겠어! 다들 미친듯이 먹어보자고! "
큰 함성이 이어지고... 눈썹까지 씰룩이며 당신은 웃습니다. 그 모습에 질수 없다는듯, 베로 또한 맥주 한잔을 벌컥 들이킵니다. 입가에서 흐르는 양이 조금 있어보이지만... 의식하지 못한것같군요.
>>613 그, 이단에 대해 약간 알게된 알렌주의 의견인데요.. 종교도 그렇지만 뭐랄까, 테러리스트 취급인듯? 실제로 마족들 도와서 테러 준비하고 있는 거 보니까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테러리스트 활동 지역에서 너 테러리스트냐 하면 화내는 그런 느낌? 그.. 좀 더 저희에게 가까운 느낌으로 가자면.... 일...ㅂ....
HP 포션은 달콤했지만, 뭐랄까.. 썩 좋은 달콤한 맛은 아니군요. 끈적거리는 뒷맛이 혀에 달라붙습니다. 그리고 연달아 마신 MP 포션은... 으윽, 제법 많이 쓰군요. 어느것 하나 인공적이지 않은 맛이 없었습니다. 포션 남용, 혹은 과용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일까요? 하지만 그런건 별로 중요한게 아니죠. 뭐가 되었듯, 맛이 더럽게 없군요...
당신은 이 장소에 대한 정보를 수집합니다... 별거 없어보이는군요. 종탑은 제법 낡았습니다. 주변엔 사람들이 보입니다만, 여전히 당신에겐 관심이 없어보이는군요..
..
그리고 당신은 종탑에서 두 사내가 나오는것이 보입니다. 분명히 안으로 들어간 사람은 없었던것같은데. 선객일까요?
>>605 알렌
" 후후, 맛있게 드시길.. 저는 이만 물러가보겠습니다. 기도를 드려야해서요.. 손님께서도 오셔서 기도하신다면, 분명 다른 분들도.. 그리고 태양신께서도 기뻐하실겁니다. "
수녀는 인사를 마치고는 조용히 방에서 나갔습니다.
당신은 식사를 합니다. 허기진 배를, 따듯한 빵과, 스프, 그리고 무엇보다 맛있는 고기가 든든하게 채워주는군요. 한 입 베어무니 기름지고 부드러운것이, 혀 위에서 천천히 녹아갑니다. 정말 맛있군요.
! 교회의 숙소에서 잠을 자고, 식사를 함으로써 HP가 8 회복되었습니다. 현재 알렌의 HP는 17입니다. 식사를 하였음으로 앞으로 캐릭터가 3일간 음식과 수분의 섭취 없이 행동할수 있습니다.
! 퀘스트를 훌륭히 완수하였고, 잠도 잘 잤으며, 밥도 배불리 먹었습니다. 이제 행동해봅시다! 또 다른 모험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610 레온
당신은 휴대용 식수를 건네고, 가이아 밖으로 나섭니다...
사람의 인연은 어디에도 있다는걸까요? 위병의 간단한 안부인사를 받은 당신의 눈에, 지도를 펼쳐들고 이리저리 굴려보는 엘프가 눈에 들어옵니다.
다른 녀석은 이제서야 시야를 되찾았는지, 피를 흘리면서도 당신을 향해 몽둥이를 들고 빠르게 달려오는군요. 녀석은 거리를 순식간에 좁혔지만, 마음이 급했는지 당신의 앞에서 허공을 가릅니다.
! 행동해봅시다!
!! 네로의 현재 MP는 5 입니다.
고블린들의 체력은 각 20 남았습니다.
>>623 알렌
당신은 기도실로 향합니다..
웅장한 태양신 교단의 내부를 조금 걸으니, 개방된 기도실이 보입니다. 이른 아침이었지만, 넓게 펼쳐진 긴 의자에는 많은 사람들이 앉아 각각의 기도를 올리고 있었습니다. 초급, 견습. 혹은 수행중인 사제들, 수녀들도 의자에 앉아 조심스럽게 기도를 올리고 있군요...
당신의 눈 앞에는 태양신의 모습을 한 조각이 거대하게 자리잡았습니다. 어디에도 이정도의 큰 건축물은 없는것같습니다.
당신은 기도를 올립니다... 경건해지는 기분이군요.
>>624 레온
당신이 말을 걸자, 엘프가 시선을 지도에서 당신으로 돌립니다. 그녀는 당신을 보고 씩 웃습니다.
" 하하! 이거, 인간 중에서도 제법 봐줄만한 녀석이 있다는 말이 사실이었군! 너, 하프엘프라도 되는거냐? 아니면 조상중에 엘프가 있나? 그런것 치곤 우리 엘프만큼 아름답지는 않으니, 아니겠지만! "
그녀가 우악스럽게 당신의 등을 팡팡 두드리며, 소란스럽게 웃습니다. 그녀의 긴 금색 머리카락이 불어오는 바람에 휘날립니다. 그녀 역시도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군요. 하얀 피부에는, 꽃을 염료로 한 것인지, 화려한 그림들이 수놓아져 있습니다. 어깨부터 손가락 하나하나까지, 꽃부터 다양한 엘프어로 적힌 글귀들, 아름다워 보이는 인물화들, 풍경화들까지..
" 레온이라고 했지! 만나서 반갑다. 내게 이름은 없으니 부르고 싶은대로 부르게. 헌데 자네, 내 몸에 새겨진 그림이 신경쓰이는 모양이로군? 숙녀의 몸을 빤히 바라본것은 예의가 아니겠지만, 나는 신경쓰지 않으니 내 특별히 설명해주지. 이것은 파냐님을 동경하여 새긴것이네! 내가 직접 새겼지. 어때, 볼만하지 않은가? "
그녀가 키득거리고는 다시 말을 이어갑니다.
" 잡담이 길었군. 도와준다면 고맙게 호의를 받아들이지. 모험가 길드가 있다는 곳을 한참 헤맸으나, 아무래도 지도가 순 엉터리인것같네! 하하, 속았나보군! "
그녀가 지도를 펼치며 활짝 웃습니다. 한눈에 봐도, 당신이 직접 본것과는 정보의 차이가 있는것같군요.. 품질이 조악해보입니다.
>>636 뒤이은 암흑탄도 다른 고블린에게 명중합니다. 네론느 속으로 쾌재를 부릅니다. 겁먹었던 때는 언제고 자만심이 슬슬 차오르는군요… 하지만 기세를 몰아 공격을 이어갈 순 없습니다. 마나의 양이 부족한 게 체감됩니다. 네로가 슬쩍 뒷걸음질치며 마나 포션을 꺼냅니다. 조금 위험하지만 당장 마시지 않으면 탈진해버리고 말 겁니다.
>>636 둘러보았지만 다른 길은 없다 수확이 없어 무안스럽게 서있자 사내가 만났던 상인이 문득 여자의 시야에 들어왔다 뭐하는 사람일까? 물어보면 알려주지 않을까? 하지만 순순히 가르쳐주지 않을지도 그렇게 생각하자 자신의 손이 어느 사이인가 치마와리의 칼자루에 손이 올라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순간 여자의 머릿 속은 한 가지 생각만이 지배하고 있었다 그럼 베어버리면 되잖아?
당신은 기세좋게 맥주 한잔 반이나 마십니다!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몸이 뜨거워지는것이 느껴집니다.... 네, 확실히 취했군요.
베로도 그런 당신의 모습을 보고는, 맥주를 두잔이나 시켜 그대로 원샷해버립니다. ..그리고는 쓰러지듯 털썩, 테이블 위에 주저앉고.. 당신도 만취한듯, 앞이 빙빙 돌기 시작합니다... 과연, 이 대결의 승자는 어떻게 될까요? 모두의 시선이 쏟아지는 가운데, 베로가 그대로 뒤로 넘어갑니다.. 그의 파티원들도 키득거리고, 여관 가득하게 떠들썩한 웃음이 퍼져나갑니다.
축하합니다. 술 대결에서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당신도 술기운 탓에 눈 앞이 핑핑 돌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곧 깊게 곯아떨어지기 시작합니다...
! 잠에 들었습니다.
상태이상 : 대만취 로 인해 강제로 시간이 낮으로 변경됩니다! 허나 그 외의 다른 디버프는 없습니다.
아침이 찾아옵니다.
>>629 루키우스
당신은 숲으로 향했고... 익숙한 풍경이 스쳐지나갑니다.
그리고, 당신은 빠르게 고블린과 조우합니다. 몽둥이를 든 세 마리의 고블린이 천천히 걸어가고 있군요. 아직 당신을 발견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632 모루
당신은 밀쳐진 녀석에게로 방패를 앞세우며 달려가 머리를 내려칩니다!
손 끝에 묵직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정확하게 맞췄군요. 녀석은 그대로 머리에 큰 상처를 입고, 피를 흩뿌리며 쓰러집니다.. 싸늘하게 식어가는것이 눈으로도 보이는군요.
하지만 녀석들은 그런 당신의 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순식간에 달려와서는 방패를 들고있는 당신에게 몽둥이를 휘둘렀고, 방패 너머로 통증이 전해져옵니다. 그리고, 다른 녀석은 당신의 머리를 향해 몽둥이를 휘둘렀고... 크고 둔탁한 통증이 당신의 머리에서 퍼져나갑니다. 아찔하군요.
! 행동해봅시다!
>>634 아이리스
당신은 빠르게 두 마리의 슬라임에게 화살을 쏩니다! 녀석들의 핵에 화살이 정확히 꽂혔고, 빠르게 무너져내립니다.. 하지만 아직 숨은 붙어있는것같군요. 그래도, 더이상 움직일수 없어보입니다.
당신은 거리를 빠르게 벌리지만, 녀석들은 당신을 향해 쫓아오며 몸을 던집니다! 한 마리는 당신의 빠른 속도를 쫓아가지 못하고 나무에 쿵, 부딛치지만, 다른 녀석은 오히려 빗나간것이 빠른 속도의 당신에게 적중합니다. 크고 둔탁한 통증이 당신을 덮쳐옵니다. 마치, 망치에 맞은 것 같군요...
>>656 계속해서 헛방만 치는 걸 보면, 고블린들은 아직도 제정신을 못 차린 듯합니다. 아니면 네로가 운이 좋거나요. 마신 포션 병을 대충 집어던진 네로는 다시금 공격 태세를 갖춥니다. 열기가 지팡이 끝에 모여 화염구를 생성해냅니다. 곧 화염구는 고블린 한 놈을 향해 빠르게 날아갑니다.
" 호오? 모험가 길드에서는 지도를 공짜로 주는것이냐? 나는 소지금이 현재 한푼도 없다만. 이곳까지 오는데 여비를 다 써버렸거든! 사기도 당했으니. 이 지도만 해도 50골드나 주고 샀다네! 그리고 오는 길의 밥은 꽤 맛있었지. 감자 스프가 제일 먹기 편하더군! 하하, 나도 파냐님처럼 고기를 먹어봤으나 참으로 끔찍했다네. 이것을 어떻게 견디고 드셨는지.. "
그녀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키득거립니다.
" 음, 자네! 설마 나를 유혹하는겐가? 얼굴 좀 반반하다고 나를 아름다움이라고 부른다니! 긴 시간을 살았지만 나도 숙녀의 몸, 그런 말을 들으면 부끄럽다만. "
그녀가 장난스럽게 웃으며, 다시금 당신의 등을 두드립니다.
...
당신과 그녀는 다시금 모험가 길드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쏟아지는 시선이 썩 좋지는 않군요.
" 호오! 이게 모험가 길드인가. 덕분에 길을 잘 찾았어. 확실히 얘기를 들었던 대로, 거친 녀석들 뿐이군! 아까부터 쏟아지는 시선이 부드럽지만은 않으니. 아, 이것이 그 아름다운 사람에게 하는 질투인가! 와하하! "
그녀가 크게 웃습니다..
>>652 아이리스
당신은 활시위를 강하게 끌어당겨, 슬라임을 향해 화살을 쏩니다!
하지만 몸을 던지는 공격이 이어지는 탓에, 아슬아슬하게 서로의 공격이 빗나갑니다..
그리고 당신이 공격하는 틈을 놓치지 않고, 슬라임 한마리가 당신의 머리로 뛰어듭니다! 녀석은 당신의 얼굴을 감쌌고... 곧이어, 큰 충격과 함께, 산소가 부족해집니다.
! 슬라임을 떼어내지 못하면 사망합니다!
>>653 루키우스
당신은 나무 위로 올라가는데 성공합니다. 곧이어 녀석들이, 당신의 사정권 아래를 지나갑니다...
당신은 방패로는 다른 한놈을 계속 막아내며, 다른 고블린의 머리를 내리칩니다! 하지만 고블린이 재빠르게 피하는 탓에, 당신의 공격 역시 허공을 내리치고 맙니다.
다른 고블린은 당신을 공격합니다! 아무리 방패가 있다고 하더라도, 역시.. 견디기 어려운 무거운 통증이군요. 팔에 큰 충격이 가해집니다.
! 현재 모루의 체력은 12 입니다.
>>658 자유
주변을 둘러보는 당신은, 침대 위라는것을 알아차립니다. 누군가가 방으로 옮겨준것같군요. 윽, 숙취 탓인지 머리가 지끈거리는 불쾌한 감각이 당신을 덮칩니다... 쉽지 않은 숙취군요. 확실히, 어제 무리한것 같습니다.
곧이어 노크소리가 들려오고, 당신의 방으로 어제 봤던 여주인이 들어봅니다.
" 어머, 사제님. 잘 주무셨수? 어제는 다시봤다우! 하하, 어찌나 재밌었는지. 덕분에 술도 밥도 많이 팔았으니, 그 답례라고 생각하고, 사양 말고 드셔. 속이 좀 풀릴거유. "
그녀는 접시를 당신에게 내밉니다. 큰 나무 그릇에, 따듯하게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스프가 들어있군요. 버섯과, 고기, 그리고 이름모를 채소들이 한가득입니다. 먹으면 분명 기운이 날것같군요.
>>659 네로
당신은 마신 포션 병을 대충 집어던지고, 다시금 공격 태세를 갖춥니다.
당신은 파이어볼을, 고블린을 향해 쏘았습니다! 지팡이 끝에서 만들어진 열기가 뭉쳐, 빠른 속도로 파이어볼은 날아갔지만, 이런. 녀석의 머리를 아슬아슬하게 스치며 빗나가는군요. 고블린들은 계속해서 당신을 향해 빠르게 몽둥이를 휘두르지만, 녀석들도 입은 데미지가 만만치 않은지 계속해서 허공을 가릅니다...
! 행동해봅시다!
>>660 코우
당신은 단숨에 달려들어 눈 앞의 사내를 베는데 성공합니다! 사내는 맥 없이 깊은 상처를 입으며 쓰러지고, 다른 사내는 그 광경을 보고는 빠르게 안쪽으로 도망칩니다... 큰 비명을 지르면서 말이죠.
! 행동해봅시다!
>>662 루키우스
당신은 침착하게 녀석들이 지나갈때까지 기다리다가.. 가장 무리의 뒤에 있는 고블린을 향해 뛰어내립니다!
당신은 양손으로 단검을 쥐고, 고블린의 목을 노리고 정확하게 찔러넣는데에 성공합니다. 큰 충격과 함께 당신은 땅에 착지했고, 고블린을 아래에 깔았습니다. 녀석은 발버둥치면서 피를 토하는군요.
다른 고블린이 현 사태를 빠르게 알아차리고, 당신을 경계하기 시작합니다...
>>663 아이리스
당신은 포트컷을 사용하여, 화살에 불을 붙입니다...
그리고 슬라임을 화염으로 그대로 긁어내는데에 성공합니다! 녀석의 몸을 화살이 빠르게 갈랐고, 녀석은 크게 데미지를 입어 당신의 얼굴에서 빠져나옵니다. 당신은 숨을 가쁘게 몰아쉽니다. 지금만큼 산소가 절박했던 상황이 있었을까요? 가쁜 숨을 고릅니다..
공격에 맞은 슬라임은 크게 무너져내립니다. 더이상 수복할수 없을것처럼 보이는군요.. 다른 녀석도 당신의 얼굴을 노리고 덤벼들지만, 당신은 빠르게 피해내는데 성공합니다.
>>668 레온
" 호오? 유혹이 아니면 무엇이지? 그냥 내가 예쁘다고 생각했다는겐가? 그것도 무리는 아니지! 하하, 나는 객관적으로! 예쁘게 생겼으니 말이야. 엘프로 태어났으니, 그것도 당연한 일이겠지! "
그녀가 크게 웃습니다.
" 흐음.. "
그녀는 당신의 말에 흥미로운 반응을 보이고..
당신은 그렇게 그녀를 안내한 뒤, 가이아 밖으로 빠져나가려고 합니다.
다시 익숙한 성문이 보이는데, 또 다시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 이봐! 레온! "
당신은 뒤를 돌아봅니다. 그녀로군요. 그녀는 빠르게 뛰어오며 당신을 향해 웃어보입니다.
" 퀘스트 수주도 하지 않고 어딜 그리 바삐 가는가! 내가 자네의 몫까지 퀘스트를 받아왔다네. 자네와 나, 고블린 스무마리를 처치하면 되는걸세. "
그녀가 자랑스럽게 , 당신의 앞에서 가슴을 펴고 당당한 얼굴로 웃습니다.
" 응? 이 무슨 표정인가. 설마 나처럼 아름다운 숙녀를 희롱하고는 내팽겨치겠다는겐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했으니, 내 특별히 자네를 동료로 생각해봄세. 어떤가! 설마 거절하지는 않겠지! "
>>693 고기반찬 고기반찬 고기반찬이 너무좋아(육류를 제외한 음식을 섭취할 경우 현재 HP가 50% 감소합니다.) 이 고기란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 조금 헷갈리긴 하네. 계란 유제품 같은 것도 먹을 수 있나.. 아니면 오직 살아있는 동물의 생살을 뜯어먹을수밖에 없는건가!!!
베아의 취미는 정적인 휴식같은 느낌이라고 생각되는데. 물가에서 뭔갈 하는걸 좋아할 것 같아. 물수제비를 던지거나 신발을 벗고 발을 담그거나 아예 푹 들어가서 물의 감촉을 느끼거나! 그리고 특기는 망령 길들이기... 말고! 베아는 운동이 특기야 위키 이미지의 저 복근을 보라구(?)
오늘 하루가 슬슬 끝나가는 시간. 해도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네로는 한산한 길거리를 이리저리 헤메며 걷습니다. 하루 묵을 여관을 찾고 있는 겁니다. 사실 그의 본가도 수도에 있긴 하지만 독립하기로 했으니 그쪽에 신세를 질 수는 없죠. 그리고 이왕이면 길드랑 가까운 게 좋을 테니. 그렇게 찾은 여관은 왠지 허름한 외양의 건물이었습니다. 돈을 아끼려면 저런 곳에라도 머물러야겠죠. 네로는 별 고민 없이 낡은 여관 안으로 들어섭니다. 그래도 생김새랑 달리 손님은 꽤 있는 모양이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네로를 발견한 주인장이 무미건조하게 인사합니다.
"안녕하시게!"
그도 주인을 향해 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마주 인사합니다. 어기적어기적 걸어간 네로는 일단 홀의 소파에 풀썩 주저앉습니다. 일단 좀 앉아있고 싶네요. 걷느라 조금 지쳐서요.
경쾌한 걸음으로 골목을 활보한다 허리에 보란듯 칼을 차고 피를 전신에 칠갑한 여자였다 누구의 피인지도 모를 피를 퍽 좋은 옷감이라도 되는 양 몸에 두른 여자 그녀는, 자신에게로 쏠리고 있는 시선을 조금도 신경쓰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그 누구도 가까이 하려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누구도 자세히 알려 하지 않는다 그렇게 '남의 사생활을 존중'해주는 뒷골목만의 에티켓이 형성 되는 것이다 이 제국에 온 지는 겨우 몇 주 정도 남짓이었건만 여자는 이미 이런 문화에 익숙해져 있었다 하지만 대낮의 거리에 나가려면 귀찮더라도 단장하는 습관은 가져야 한다 적당한 집에 들러 물을 써야겠다고 생각하던 도중, 여자는 상당히 이질적인 것을 눈에 담게 된다
"응?"
사람이 사람을 치료하는 과정 그것은 '뒷골목의 문화'에 대체적으로 반하는 것이었다 여자는 걸음을 멈춰서서 그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여자가 사실은 뼛속깊은 악인이라서, 그것을 나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옆에서 사람이 죽거나 팔려나가도 눈 깜빡 안 하는 이 거리에 있어서는 상당히 드문 경우였기 때문에 신기했다, 혹은 가까이에서 보고 싶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기웃대고 싶다 그런 생각에 저도 모르게 등을 떠밀려, 여자는 어느새인가 핏자국이 흥건한 발자국을 남기며 그곳으로 다가가고 있던 것이다
처음에는 단순한 수련의 목적으로 그녀는 사람들을 치료하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을 치료하고 다니다 자유는 우연히 뒷골목의 세계를 접하게 됐습니다. 범죄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이곳에서 그녀는 용케도 범죄자들의 눈에 띄지 않고 사람들을 치료하고 다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활도 언젠가는 범죄자들의 눈에 띌 것이었습니다.
"이제 괜찮을 거예요."
"고마워, 언니!"
치료를 받은 아이는 그녀에게 꾸벅 감사 인사를 하며 토도도도 뛰어갔습니다.
"당신도 제 치료가 필요한가요? 아니면 사제가 이런 곳에 있는 건 이상한가요?"
그녀는 자신을 신기하게 쳐다보는 여인을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당신을 적으로 여기지는 않는 거 같습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여자의 눈은 이미 다른 곳에 가 있었다 이곳의 사람들이 제국 거리의 사람들과 다르게 뒷골목만의 규칙을 지키고 있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그렇게 직감적으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 곳에 들어와 구태여 사람들을 봐주는 이유가 돈도 아니라면 무엇이 사제를 움직이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여자는 딱히 그것에 대해 알려고 하지는 않았다 알아 봤자 자신은 이해하지 못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여자에게 사람이란 너무나 가벼운 존재임과 동시에 어려운 존재였다 그런 때에 자유가 부르자 딴청을 부리고 있던 여자의 시선이 도로 돌아왔다 코우는 그 말에 잠시간 자신의 팔과 몸을 둘러보더니 고개를 기울였다
"으응. 모르겠어."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피를 이렇게나 몸에 뒤집어 쓰고도 자신이 다친 줄 모르겠다니 하지만 여자는 앞에 있는 사제를 놀리거나 다른 마음을 먹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정말로 모르겠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었다
플라위의 산성액에 당한 곳을 붕대로 감아도, 따끔거리는 감촉이 여전했던 루키우스가 겨우 여관에 도착하였다 식사와 잠자리를 요구하기 위해 주인 아주머니에게 이야기를 했지만
"어쩌지, 식사는 지금 합석해야하는데" "합석인가 . . "
딱히 합석을 해야한다는것에 부담감을 느낀 루키우스는 아니었지만 상대방이 불편해하면 어떠려나 싶어 조심스러웠다 그런 루키우스의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관주인은 한 여성에게 다가가 합석이 가능한지 물어보기 시작했고 루키우스는 그 선명한 분홍색 머리의 여성을 알아보았다 같은 날 모험가가 된 사람 중 한명이었다.
"그렇지? 그 날 나는 뒷편에서 얌전히 지켜보고 있었으니 자유양처럼 선명한 머리카락을 잊을리 없지"
루키우스는 플라위에게 당한 고통마저 잊은체 허허 웃으며 대화를 이어나가다 가만히 앉아서 노래를 듣기 시작했다 어딘가의 왕자님 같은 사람이 듀엣이라도 넣어준다면 참 보기 좋은 광경이 되겠지만 유감스럽게도 루키우스는 왕자도 아니고 왕자처럼 생기지도 않았으며, 노래를 잘 부르지도 못했다. 그래서 그냥 얌전히 듣기로 하였다
한참 동안 듣고있던 루키우스는 자유가 부르는 노래가 끝나자 그 푸른색 눈동자로 멍하니 자유를 보다가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은 드워프의 노래가 끝나고 여관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환호로 이어졌다
"전혀 이상치 않았네, 훌륭하군. 내가 가이아에서 평생을 살았지만 이만한 노래를 들은건 손에 꼽아"
여자는 자유의 치유 기적을 받으며 자신의 이름을 밝혔다 자신의 것인지 타인의 것인지도 모를 피를 뒤집어 쓴 코우(紅)의 여자라 어디서 온 이름인지는 모르겠으나 그저 우연인 것 같지는 않다 내리 쬐는 빛이 전해주는 편안한 기분이 싫지 않은 모양인지, 별안간 여자는 조금 풀어진 표정을 지었다
윽... 머리야...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방으로 옮겨준 것에 감사해야겠군요. 그나저나 꽤 즐거워 보였었죠. 그 형제님의 동료들...
부럽네요. 저한테도 동료가 있었으면 좋겠지만, 다들 제 목표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일 뿐 이해해 주지는 않았으니 아니, 그전에 제 동료가 된다는 것은 어제와 같은 일에 말려들 수도 있다는 것... 저는 괜찮지만, 다른 사람이 그런 일에 휘말리는 것은... 그렇지만 역시 가족같이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무심코 그런 생각을 하는 건 어쩔 수 없겠죠.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도 있다 였던가요..."
그녀가 깊은 생각을 하던 중 아주머니가 들어와 그녀에게 스프를 내밀었고 스프를 본 그녀는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습니다.
나무에서 떨어지며 단검을 찍어누른 고블린은 얼마 못간다 루키우스는 곧장 다음 행동을 취했다, 단검을 쥔 오른손으로 단검의 각도를 맞춰 날을 세우고, 왼손은 방어를 위해 몸 근처에 둔 뒤 바로 앞에 있는 고블린의 갈비뼈 틈을 노리듯 단검을 내지르면서, 왼손으론 고블린의 목을 낚아채려했다.
심플하고 단순한 찌르기지만, 체격의 차이가, 힘의 차이가 이것의 위력을 살려준다.
단순하게 하나의 고블린을 향한 찌르기지만, 가능하면 그 반동을 그대로 뒤에 있는 고블린에게 까지 전달하기 위해 루키우스는 힘껏 달렸다
당신은 빠른 속도로 추격합니다... 통로를 따라 내려가자, 긴 계단이 펼쳐져 있습니다. 지하로 꽤 깊게 파고들어간것같군요. 평범한 불량배들이 이런 지하기지를 만들다니, 예사롭지 않습니다. 벽면에 걸어져있는 마력석을 이용한 횃불들의 빛을 따라, 메아리치며 들려오는 발소리를 따라 당신은 깊게 내려갔고...
곧이어 남자의 숨소리가 들릴 만큼 가까워지자, 당신은 칼로 사내의 등을 깊게 베는데 성공합니다. 남자는 외마디 단말마와 함께 그대로 쓰러지며 아래로 굴러떨어집니다..
당신은 조금 더 깊이 들어가고, 곧이어 널찍한 공간이 펼쳐져있습니다. 꽤 넓군요. 이정도면 지하 던전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868 레온
" 하하! 좋아, 내 자네 거절하지 않을걸 알고있었네. 앞으로 잘 부탁하지. "
당신은 벨라와 함께 가이아를 빠져나갑니다... 그리고, 익숙한 울창한 숲에 다다릅니다.
>>869 자유
당신은 맛있게 스프를 먹습니다... 따듯한 기운이 몸 전체에 스며들며, 숙취가 조금씩 가라앉습니다..
! 캐릭터가 음식을 섭취했습니다. 앞으로 3일간 음식과 수분 섭취 없이도 행동할수 있습니다.
여관에서 잠을 잔 자유의 현재 HP는 15, MP는 10 입니다.
스프를 먹고있으니, 익숙한 얼굴이 당신에게 말을 걸어오는군요.
" 사제님! "
아, 어제 본 사내입니다. 그 옆의 테이블에는, 테이블에 머리를 박은채로 숙취에 시달리는 베로와, 그를 한심한듯 바라보는 여전히 로브를 쓰고있는 여성이 있군요.
" 어젠 즐거웠어. 나, 깜짝 놀랐다고! 술을 그렇게 잘 마실줄은... "
그가 부드럽게 웃으며 당신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 있잖아, 괜찮으면 우리랑 같이 모험하지 않을래? 마침 제대로 된 사제님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 베로는 전투직이라서.. "
! 그가 당신에게 동료 제안을 해옵니다.
>>870 루키우스
당신은, 당신 앞에 위치한 고블린의 갈비뼈 틈을 노리듯 단검을 찔러넣습니다!
녀석은 그대로 고통스러워했고, 당신은 다른 손으로 고블린의 목을 낚아채는데에 성공합니다. 당신은 고블린에게 칼을 박은대로 그대로 달려들었고.. 다른 고블린은 그것을 아슬아슬하게 피하는데에 성공합니다. 그리고는 그대로 당신을 향해 몽둥이를 휘둘렀으나, 그것 또한 당신의 머리를 간신히 피해가는군요.
당신이 칼을 박았던 고블린은 깊게 상처입었지만, 곧 상처를 움켜쥐고 천천히 일어납니다... 행동할수 있어 보입니다. 녀석은 당신을 노려보며 곧 달려오기 시작합니다.
>>887 치마와리의 궤적이 등을 깊게 파고들자 사내는 맥없이 쓰러지며 저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저건 죽었군
"으음."
순식간에 남자 둘을 벤 코우는 피가 뚝뚝 떨어지는 칼을 든 채로 시야로 안을 한 바퀴 훑었다
'단순한 종탑이 아니잖아?'
굉장히 수상해 보이는 곳이었다 뒷골목에 수상하지 않아 보이는 것이 얼마나 있겠냐만은 그렇다고 해도 제국의 수도 한 가운데에 있다고 하기에는 가히 생뚱맞은 공간이었다 고작해야 패거리 여럿이 무기를 들고 덤벼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공간을 마주하게 될 거라고는 여자라고 예상했겠는가 사내와 엘리자베스에게 들었던 이야기랑은 조금 다르다
>>887 고블린을 방패삼아 돌진했지만, 회피한 고블린이 곧 몽둥이를 휘두른다 루키우스는 그것을 아슬아슬하게 회피하더니 곧 목을 손으로 잡은 고블린을 목을 팔로 휘감은체, 갈비뼈 사이에 박힌 단검을 뽑으며, 배를 향해 몇번이고 단검을 찍으면서 붙잡고 있는 고블린을 방패삼았다.
' 먼저 쓰러진놈은 아직 안죽었나, 하지만 피를 많이 흘리고 있다, 시간문제. 공격이 둔해지겠지 '
네로는 탄식 같은 외마디 비명을 지릅니다. 한 놈을 처리하는 데엔 성공했지만 다른 놈에게 얻어맞고 말았군요. 허벅지가 얼얼합니다. 마치 어릴 적 아버지에게 회초리로 맞은 것처럼… 아니, 그런 것 따위보다 더 아픕니다! 네로가 이를 악물며 통증을 참아냅니다. 금방이라도 정신을 놓아버릴 것 같지만… 아직 쓰러지긴 이릅니다. 부들부들 떨리는 지팡이 끝에 불꽃이 모입니다.
>>891 새삼 이곳에 오니 어제의 일이 꿈과 같았다. 여러 무기를 지닌 다양한 모습의 많은 사람들. 그들은 각자 뭉쳐있거나 홀로, 누군가를 기다리듯 아니면 찰나의 휴식을 즐기듯 있었다. 거친 이들의 일상적인 소란은, 평온과 거리가 먼 사람에게 있어서는 오히려 안정이 되어주었다. 나는 절로 씩 웃으면서 느긋하게 걸어갔다. 슬슬 의뢰 한 번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성 싶었다. 돈에 여유도 있으니 포션도 좀 챙기고, 일단은 의뢰 먼저.
"실례함다-"
이왕이면 전에 나를 담당해줬던 누님이 좋지만, 없으면 아무나 좋았다. 접수원에게 걸어가서 웃는 낯으로 말을 걸었다.
" 하하! 그대만 조심하면 된다. 걱정 말게, 나는 세계수 마을에서 아주 오랜 시간 살아왔기 때문에 숲이라면 누구보다 전문가라네. 그리고, 기습을 말하는거라면 내가 있지 않은가? "
그녀는 자랑스럽게 자신의 활을 꺼내보입니다. 자신감이 넘치는 표정이군요.
" 엘프가 활을 쓰지 무엇을 쓰겠는가. 우리는 전투에 있어 유리할수밖에 없다. 내가 활을 쓰고, 그대가 창을 쓴다. 숫자를 말하는게 아니야. 수는 무의미하다. 한명의 대영웅은 만명의 군세를 쉬이 이기는 법이니. 우리가 대영웅이 아니라면 적도 만명의 군세가 아니다. "
" 그대는 등 뒤에 내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게. 그거면 충분하니. 무슨 말인지 알겠는가? 이제 우리는 목숨을 함께하는 동료일세! 그리고 그대는 혼자서 싸워왔겠지? 그러니 등 뒤에 지켜야할 동료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게나. "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자세를 숙이지 않고 당신의 속도를 따라, 느긋하게 보이는 걸음을 내딛습니다. 헌데, 전혀 발소리가 들리지 않는군요..
그리고 그렇게 걷던 중, 그녀가 우뚝 멈춥니다.
" 음 , 고블린이군. 세마리. 바로 앞에 있네만, 아직 우리를 발견하지 못했어. "
" 어떻게 할건가? "
그녀가 앞을 가리키자, 조금 떨어진 거리였지만 고블린 세마리가 뭉쳐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전부 몽둥이를 들고있군요..
>>892 코우
당신은 안쪽으로 천천히 들어가 탐색해봅니다...
의미 없어 보이는 방들이 꽤 나열되어있었고, 개중에는 백골이 된 시체들도 몇몇 있었습니다. 악취가 제법 심하군요.
그렇게 안쪽으로 계속해서 들어가자, 철창이 벽에 들어찬 통로가 보입니다. 그곳엔.. 아이들이 잡혀있군요. 당신을 의아한 얼굴로 바라보는 이들도 몇몇 있었지만, 대부분은 완전히 의욕을 잃은듯.. 멍하니 누워있는 아이들이 대다수입니다. 한 눈으로 봐도 서른명은 넘어보이는군요.
"제안은 고마워요. 하지만, 저는 평범한 모험을 하고 있는 게 아니에요. 저는 대륙에 평화를 불러오기 위해 모험을 떠나고 있어요. 그리고 대륙에 평화를 불러온다는 것은 이단, 마족과도 사이좋게 지내는 것을 의미해요. 당신들도 대륙에 사는 자니 아실 거예요. 대륙에서 이단과 마족이 어떤 취급을 받는지... 저는 그런 자들도 포용해줄 수 있어요. 하지만 당신들은 어떻죠? 당신들은 어쩌면 만용이 될지도 모르는 그런 행동을 하실 수 있나요?"
이상을 이루기 위해서는 힘도 중요했지만 각오 역시 중요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각오가 없다면 저는 동료가 되는 것도 동료를 받아들이는 것도 할 수 없어요.
"당신들이 이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이단, 마족, 마물 아니 모든 생명을 존중하고 진정한 '낙원'을 만드는 것에 도움을 주실 수 있다면 같이 모험할게요. 그렇지 않다면 저는 혼자서 이 길을 걷겠습니다."
순간 얼굴을 쓸어내릴 뻔한 손을 움직여 뒷머리를 감쌌다. 다소 개구쟁이처럼 보이는 자세였는데, 약간 당황스런 마음을 속이는데에 탁월한 효과가 있었다. 유도리 있고 신속한 처리였다. 그 와중에 의뢰 내용에 큰 왜곡이 없다는 점에서 괜히 실소가 튀어나올 뻔 했다. 뒷골목 불량배 본거지 조사가 맞긴 했다. 불량배가 좀 강하고 많고 위험해서 그렇지.
"조-사-라-.."
미술품 강도라면 장물 쪽 일일 수도 있겠고, 그런 녀석들은 주로 뒷골목에서 손 벌리며 사니까, 아예 못할 일은 아니었다. 물론 여기 뒷골목 구조가 어떤 모양일 지는 모르지만 저기 고향의 진창이랑 크게 다를 것 같지는 않다. 나는 잠시 고개를 까딱거리며 고민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당신의 말에 조금 당황한 표정입니다... 그렇지만 그는 곧 자연스럽게 말을 이어가는군요.
" 으음, 사제님. 솔직히 우리는 그렇게 대단한 뜻을 가지고 모험을 하는게 아니야. 나는 영웅을 동경하지만, 모험을 떠나고 깨달았어. 내가 진짜 영웅이 될 실력은 없다고.. "
" 그래서 기사단에 들어가는걸로 꿈을 바꿨지. 루비 등급까지 올라가는게 목표야. 그렇게 된다면, 기사단에 추천을 받아서 들어갈 수 있을테니까. "
그리고 그는 로브를 눌러쓴 여성을 가리킵니다.
" 쟤는 동생이 많이 아프대. 그래서 안정적으로 일 할수 있는 마탑의 직원이 되는게 꿈이고.. 베로는 저래뵈도 사제님이니까. 자신의 종교를 널리 알리는게 목표래. "
그리고 그는 부드럽게 웃습니다.
" 우리는 이렇게, 거창한 모험을 떠나고 있지는 않아. 하지만, 우리랑 사제님이 함께 모험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도와줄수 있으면, 그것도 기쁘겠지. 우리도 결국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싶고, 도움을 주고싶은.. 그런 평범한 사람이니까. "
그는 가만히 당신을 바라보았습니다.
" 어때? 우리랑 같이, 모험하지 않을래? 서로의 꿈을 위해서. "
>>907 코우
당신은 걸음을 멈춰 철창 쪽으로 다가가, 쪼그려 앉습니다. 그리고 말을 걸어보자.. 당신에게 반응한 아이가 천천히 다가오며 작은 소리로 묻습니다.
" 혹시.. 구하러 온거에요? 아니면 저 아저씨들이랑 친구에요? "
그는 조심스럽게, 당신에게 묻는군요..
>>910 레온
" 음, 알겠네. 나쁘지 않은 작전이로군. "
그녀가 픽 웃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맨 왼쪽 고블린의 아킬레스건을 노리고 달려들었습니다! 하지만, 목표부위가 작아서인지, 아쉽게도 당신의 공격은 빗나가고 그대로 창 끝이 땅에 박히는군요.. 곧 빠르게 상황판단을 마친 고블린 두마리가 당신을 향해 달려듭니다! 하지만 한 마리는 벨라의 화살이 팔에 박혀 몽둥이를 놓쳤고, 다른 녀석이 휘두른 몽둥이는 허공을 가르는군요.
" 와하하, 이봐! 공격이 빗나갔다고 너무 상심하지 말게! 내가 지원해줄테니 자, 녀석들을 해치워보게나! "
네로가 숨을 몰아쉬며 한탄합니다. 이번 두 마리는 무사히 잡았지만 남은 여덟마리가 문제네요. 네로는 놈들의 시체로 절뚝절뚝 다가가 뭐라도 챙겨갈 게 있나 뒤져봅니다. 이러니까 스캐빈저 같은 느낌인데… 사냥에 성공했다는 증거를 챙겨야 할 것 같은 느낌이라서요. 사실 필요없지만.
"...그게 당신들의 대답이군요. 후후... 알겠어요. 하지만 저는 생명을 해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을 거예요. 누군가를 해한다는 건 누군가에게 피해 받을 각오도 해야 하는 거니까요."
모험가는 몬스터를 퇴치하는 것으로 생계를 꾸리는 직업.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몬스터에게 죽어도 상관 없다라는 의미지만 제가 사이코패스도 아니고 그렇다고 동료들이 죽는 걸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을 거예요. 물론 모험가가 아니라 모험가 길드의 접수원 같은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려고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요.
"다만, 당신들에게 제 이상을 강요하지는 않을 거예요. 당신들의 생각은 존중받아 마땅하니까요."
서로의 꿈을 위해서라지만 그들에게 제 꿈은 너무나도 무거운 것... 애초에 짊어지게 하고 싶어도 짊어질 수도 없겠죠.
당신은 고블린의 시체를 힘껏 걷어차, 녀석에게 날아가게 합니다.. 고블린은 당황한듯 보였지만, 곧이어 다시금 무기를 빼어들고 당신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미 당신은 상처입은 고블린에게 깊이 단검을 박아넣은 후였습니다. 당신은 이제 달려오는 고블린과, 일대 일 승부를 벌이게 됩니다...
>>915 알렌
" 그렇죠! 저는 달의 신님을 믿지만, 태양신 교단은 역시 국교인만큼 대단한 분들이 많으세요. 물론, 어느 교단도 전부 대단하지만요~ "
그녀가 살짝 소리내어 웃으며, 손으로 입가를 가립니다. 당신의 개구쟁이같은 자세가 귀여워보였던걸까요?
" 네, 확인했습니다. 의뢰주인 카멜롯 씨는 마을에서 식료품 상점을 운영하고 있으니, 분명 찾기 쉬우실겁니다. 상가로 가서 카멜롯씨에게, 길드의 의뢰를 받아서 왔다고 하시면 될거에요. 그러면, 완료 후에 뵙겠습니다. "
! 초급 퀘스트 :: 아름다운 그녀 를 수락했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917 베아트리시
당신은 비어만의 상점으로 향합니다..
비어만은 오늘도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천을 꺼내어 투구와 갑옷을 정성스레 닦고있군요. 손님이 온것을 알아챈 비어만이 살짝 시선을 돌려 당신을 바라봤고, 곧 가볍게 코웃음을 칩니다.
" 살아돌아왔군, 다크엘프. 꼼짝없이 죽은줄로만 알고있었다. "
! 아이템 구매가 가능해졌습니다.
>>923 네로
당신은 고블린들의 시체를 뒤적입니다....
으윽, 심한 악취가 코를 찌르는군요. 터무니 없을 정도의 악취입니다. 비유하자면.. 오랜 기간동안 뜨거운 햇빛에 방치되어, 썩어들어간 생선... 아니, 생선과 조개 따위가 수북한 쓰레기통의 냄새군요. 당신은 코 끝을 찔러오는 악취를 참고, 고블린들의 시체를 뒤적이지만..
>>935 또 한마리를 쓰러트린 후, 루키우스는 마지막으로 남은 고블린을 향해 단검을 쥐고 서서히 거릴 좁혔다. 그리고 단검으로도 몽둥이로도 아쉬울 정도의 거리에 도달하자 왼손을 뻗으면서 페인트 모션을 취한 직후, 오른손에 쥔 단검을 고블린의 허벅지를 노려 던지고 고블린을 향해 달려들었다
>>941 한 아이가 처량하게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안타깝다 아이의 눈 앞에 있는 이 여자는 영웅이나 기사같은 것이 아니었다 그저 사람의 피를 맹목적으로 쫓을 뿐인 귀신들린 인간이다 그저 잃어버린 자신을 찾기 위해서 동족과 귀신을 베고 있다 아이들의 생존 여부따위는 전혀 상정 범위 외였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 여자의 머릿 속에서, 한 가지 생각이 문득 스쳐 지나갔다
'이 애들을 구해주면 모험가 길드에서도 인정 받을 수 있으려나?'
정석적인 퀘스트는 아니었지만, 이곳은 척보아도 악의 뿌리이니 모두 잘라버리면 제국에 기여한 셈이다 공로를 인정 받을 수 있을지도 그것은 지극히 타산적이었지만 한 편으로는 현실적인 생각이었다 코우는 붉은 눈으로 빤하게 아이를 바라보다가, 철창 안으로 손을 뻗어서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눈 감고 기다리고 있어."
손가락을 콧잔등에 가져가 '쉬' 하고 소리내었다 그리고는 너머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듫끓고 있는 문으로 천천히 또한 터벅터벅 다가갔다 여자의 행동에는 머뭇거림이 없었다
사내는 170cm정도 되어보이는 키에, 배가 제법 튀어나와 있었습니다. 콧수염을 길게 길렀지만, 이런.. 머리에서 반짝거리고 빛이 나는군요..
사내와 당신은 가게의 안쪽으로 들어왔고, 먹음직한 재료들이 줄지어 정리되어있습니다. 매대에는 신선한 고기들부터, 잘 보존된 훈제 생선들까지. 막 밭에서 따온것같은 채소와 과일들.. 이런 좋은 물건을 놓치기 싫은 주부들, 신선한 먹거리를 모험의 식량으로 쓰려고 온 모험가들까지. 가게는 사람이 제법 되었습니다.
조용한 방입니다. 인테리어도 제법 잘 되어있군요. 의자와 책상, 장부들.. 그리고 벽 한쪽만 눌러붙은 때가 끼어있습니다. 저 사이즈로 보건데, 제법 큰 그림이었군요.
" 모험가님, 이 방에서 어떤 괘씸한 놈들이 제 그림을 훔쳐갔지 뭡니까.. 아주 소중한 그림이었는데.. "
>>946 식료품 주인은 나보다 크지만, 그렇게 큰 편은 아니었다. 긴 콧수염이랑 볼록한 배가 중년 장사치답다고 할까, 머리에 빛이 나지만 일단은.. 그냥 힌트 정도로만 생각하고 넘긴다.
좋은 냄새가 나는 가게 안을 지나가, 조용한 방으로 들어갔다. 아마 주인장 개인실인 모양이다. 그림이 걸려있었을 곳은 바로 눈에 들어왔다. 꽤 큰 그림이었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목을 매만지며 방안을 슬쩍 살펴보았다. 그러며 흘깃, 상인을 보았다. '놈들' 그림의 크기는 꽤 커서 단체였다고 생각하는 걸까, 일단, 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 카시우스는 교회에서 잠을 자고, 밥을 먹었습니다. 현재 HP는 9, 소지금은 14 골드입니다. 앞으로 3일간 캐릭터가 식량과 수분 섭취 없이 행동할 수 있습니다.
>>944 레온
" 뭣? 자네 지금 귀쟁이와 짐승, 난쟁이와는 결혼하기 싫다는건가?! 큰일이로군! 다시금 세상에 전쟁이 가까워지려 하는가! 아아, 신이시여.. "
그녀가 크게 웃으며 장난스럽게 소리칩니다.
그리고 당신은 고블린의 심장을 노리고, 창을 끝까지 찔러넣습니다.. 가슴에 그대로 박혔지만, 비틀려고 하자 고블린이 덥썩, 창을 잡았습니다. 빈틈이 생긴 당신을 향해 고블린이 빠르게 달려오자, 벨라가 화살을 쏴 뛰어오는 녀석의 무릎을 맞춰 그대로 쓰러트립니다. 하지만, 여전히 살아있군요.
" 이봐! 그대로 들어서 머리통들을 박살내! "
그녀가 제법 좋은 작전을 지시합니다..
>>945 코우
당신이 철창 안으로 손을 뻗자, 아이는 히익, 하고 짧게 비명을 지르지만, 곧 당신이 쓰다듬자 당황스러운 얼굴로 당신을 바라보다가.. 곧 소리 죽여 울기 시작합니다. 붉게 달아오른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군요..
" ... "
아이는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습니다...
당신은 발로 문을 박차고 들어갑니다! 그러자 빠르게 상황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큰 테이블을 둘러싸고 앉아있는 수많은 남성들, 그리고 족히 열명은 되어보이는 칼을 찬 사내들..
아니, 당신이 한명을 빠르게 베었으니 남은것은 아홉.
피를 삼킬 시간입니다.
>>947 루키우스
당신은 무릎으로 단검이 박힌 고블린의 허벅지를 누르며, 목을 조릅니다... 고블린은 격렬하게 버둥거리지만, 곧이어 당신의 손아귀 안에서 싸늘하게 식어갑니다...
! 축하합니다! 전투에서 승리하였습니다. 보상으로 EXP 19. 금화 10개를 획득하였습니다.
" 그래? 그러면 하러 갈까요? 코볼트 퇴치. 이것도 필요한 일이잖아요. 놈들은 지능이 꽤 좋아서 마을 한두개쯤은 순식간에 멸망시킨다구요. "
그들은 당신의 의견을 묻는듯, 가만히 당신을 바라봅니다..
>>950 아이리스
당신은 남은 한 마리의 슬라임을 향해 빠르게 화살을 쏘아냅니다. 녀석은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치명상을 입은듯 그자리에서 크게 무너져내립니다.. 하지만 여전히 움직일수 있는것같군요.
그리고 또 다시 떨림이 찾아옵니다. 지금 바로 사탕을 먹지 않으면, 큰 충격에 빠질것같군요.
>>952 베아트리시
" 고블린 무리. 얼마나 되는 규모인지는 동굴마다 다르지만, 넓으면 넓을수록 많다. 문지기가 있으면 더더욱 많고. 샤먼이 있을수도 있고, 홉 고블린이 있을수도 있지. 트롤이 녀석들을 부리고 있을수도 있다. 하지만 제일 최악은 그게 아냐. "
" 고블린 로드. 네가 말한 고블린의 우두머리다. 적어도 저 숲엔 없는것으로 확인되었지만, 길드의 눈을 피해서 세력을 키우고 있는 녀석이 있을수도 있지. 마주치면 무조건 도망쳐라. 솔로 처치가 가능하려면 은 등급은 되어야하는 녀석이니. 겁을 준다고 생각해도 좋다. 하지만 방심했다가 죽는것이 모험이다. "
그는 진중하게 말하며, 당신에게 방패를 건넵니다.
" 뭐, 최악을 대비하려면 트롤 정도로 생각해두는게 현명할게다. 저 숲에 로드따위가 있다면 이미 고블린 퇴치를 하러갔다가 아무도 돌아오지 못했을게야. "
! 15 골드를 사용하여 가죽 방패(일반 등급) 을 획득했습니다. 현재 소지금은 15 골드입니다.
당신은 가이아의 거리를 살핍니다. 여전히 아침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군요.. 상가를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험가들.. 광장에서 노래를 부르는 음유시인들까지. 어느것 하나 특별할것 없는, 가이아의 평범한 일상인것 같습니다.
>>962 알렌
" 아아, 너무 분하고, 모험가님이 찾아와주신게 감격스러워서 말씀도 채 못드렸군요. 이건 강도사건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요.. 아, 일단 차 한잔 드시죠. 제 작은 성의입니다. "
그가 차를 천천히 직접 내오면서 테이블에 두 잔을 내려놓습니다. 그리고 의자에 앉고, 어서 앉으라는듯 연신 허리를 굽히며 당신쪽의 의자를 가리킵니다. 그리고 그가 차를 홀짝이면서 목을 축이고, 말을 이어나갑니다.
" 이틀전 밤이었습니다요.. 그날은 장사가 아주 잘되는 날이었죠. 이곳에서 30년간 장사를 해왔지만, 저희 가게의 물건이 완판된것은 그 날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마 마지막이라고 생각합니다요. 그런 일은 정말 특별한 일이니.. "
" 유례없는 일에 자축하면서 가게의 직원들과, 저희 가게에서 작은 피로연을 열었고, 밤 열두시가 될 무렵까지 술을 마시고.. 직원들이 다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방으로 돌아와서 생각했습죠.. 보잘것 없는 상인이지만, 상인은 상인이잖습니까? 어떻게 하면 한번 더 완판을 시킬수 있을까.. 그렇게 고민하면서 장부를 정리하고 있는데, 순식간에 놈들이 저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와 칼을 들고 가진거 다 내놓으라고 협박하지 뭡니까요... 그래서 저는 어쩔수 없이 가지고 있던 현금이며, 이 방에 들여놓았던 고급 담배와 찻잎, 값비싼 찻잔과 접시까지 다 내주고야 말았습니다. "
" 그런데 그 정말 악랄한 녀석들.. 천벌받은 녀석들은, 아, 세명이었습니다. 여튼, 이 그림이 마음에 들었는지 그림까지 가져가더군요. 제발 그러지 말라고 제가~ 아주 애걸복걸, 이렇게 땅바닥에 엎드려서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엉엉 울었습죠... 저 그림만은 안된다~ 제발 저것만은 용서해달라~ 내가 내일 위병대에 신고도 안하고 500골드나 더 주겠다고 했는데 저를 뻥~ 걷어차고는 그림도 낑낑거리면서 들고 가버렸습니다요... 아이고, 그걸 지켜볼수밖에 없던 제 마음이 얼마나 찢어지던지.. "
사내는 정말 참담한듯 긴 말을 마치고는, 차를 한 모금 더 삼켰습니다.. 그리고는 담배를 입에 물고, 성냥으로 불을 붙이며, 당신에게도 담배 한 개비를 권하는군요.
" 녀석들은 복면을 쓰고 검은 로브를 푹 뒤집어써서 얼굴은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습니다만, 체형상 특별한건 없던것으로 기억합니다요.. 취기가 남아있어서인지. 키도 평범했고, 몸도 평범했으니.. 아, 저희 가게의 직원들은 아닐겁니다.. 그날 제가 보너스를 잔뜩 줬거든요. 그리고 다 20년이상 같이 일한 동료들이고, 무엇보다 다 가족이 있는 여편네들이라.. 강도는 다 남자였으니까요. 낑낑거리는 목소리가 얼마나 굵직하던지. 그리고 그림에 얽힌 사연도 아는 친구들이라.. 그렇게까지 무지막지한 놈들은 아닙니다요.. "
그리고 상인은 다시금 벽의 허전한 자리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 모험가님, 실은 그 그림은.. 제 아내의 그림입니다..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보물이지요.. 부디, 꼭, 꼭.. 찾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상인은 당신을 바라보며 다시금 고개를 숙였습니다..
>>971 루키우스
당신은 고블린의 몽둥이를 챙겨, 숲의 안쪽으로 다시금 나아갑니다...
그리고 당신은, 두 마리의 고블린과 조우했습니다. 아직 녀석들은 당신을 눈치채지 못했군요..
>>988 이야. 진짜 머리 빡세게 굴려야겠는데. 이런건 특기가 아닌데. 튀어나오는 한숨을 삼키며 진중한 표정을 지었다. 진짜 골치 아파서 표정이 절로 지어졌으니 딱히 연기는 아니었다.
사건 발생일은 이틀 전. 심야. 범인은 상세불명의 삼인조 강도. 강탈 당한 물품 중 가장 중요한 건 여인의, 가게 주인 아내의 그림. 꽤 큼지막한 그림을 낑낑거리며 가져갔다 했으니 꽤 값비싸 보였겠는데. 이 사람을 얼마나 믿어도 좋을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의심에서 살짝 빗겨두자.
"이틀 전이라.. 위병에는 신고 하셨슴까?"
그렇게 물어보며 방안을 휘 둘러보았다. 무언가 이상한 점은 없나. 고급 담배와 찻잎이 털렸댔지. 그럼 지금 대접한 것과 피우고 있는 건? 일반물품인가? 그 쪽이 가능성 있겠지? 20년을 일했다는 직원들은 어떤가? 정말로 믿을만 한가? 도둑들과 관계가 없는가? 상인의 아내는 어디에 있는가? 지금 죽었는가? 아니면 다른 곳에 있는가?
당신은 녀석들에게 생각할 틈을 주지 않고 또 다시금 상대를 찔러버립니다! 사내는 속수무책으로 가슴이 꿰뚫려져 그대로 피를 뿜으며 쓰러졌고.. 요도 치마와리가 게걸스럽게 피를 삼키는것이 느껴지는군요.. 당신의 목을 타고 피가 넘어가는듯한 불쾌한 감각이 전해져옵니다.
" 뭐, 뭐야! 저 미친년은! "
" 순식간에 둘이나 죽었어! 둘이나 죽었다고! "
" 뭐해, 이새끼들아! 죽여!!! "
당신을 향해 순식간에 다섯명이 달려듭니다! 하지만 좁은 공간, 그리고 두려움의 탓인지 두 놈의 공격은 맞질 않았고.. 칼을 빼어든 사내 세명의 공격은 충분히 피할수 있을것같군요..
>>974 레온
" 뭣! 노인!? 노인이라 그랬느냐!? "
벨라가 깜짝 놀라서는 잔뜩 화가 난듯 당신을 향해 소리칩니다.. 그리고 당신은 그대로 창을 높게 들어, 녀석의 머리통을 찍어버리는데에 성공합니다!
퍽, 하는 수박이 깨지는것과 같은 소리와 함께, 그대로 당신의 창에 찔렸던 고블린의 머리는.. 으윽, 끔찍하게도 죽었군요.. 남은 녀석은 얼굴이 크게 짜부라졌습니다... 거의 으깨어져 곤죽이 된 머리로.. 바둥거리던 녀석은 힘없이 털썩, 손을 땅에 떨어트립니다. 전부 해치우는데 성공했습니다.
! 축하합니다! 전투에서 승리하였습니다. 보상으로 EXP 20, 골드 10 을 획득했습니다.
현재 EXP는 48, 소지금은 12 골드입니다.
" 이몸은 엘프의 나이로 계산하면 젊은편에 속한다! 인간의 기준에서 보면 나이가 많겠지만, 그러면 네놈도, 어? 동물의 시선으로 보면 할아버지나 다름없겠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