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5 내 입속, 머릿속에서 울리는 씹는 소리가 멈추고 공간에는 적막이 찾아온다. 항상 잠들기 전에는 적막이 있다. 잠든 후에는 악몽이 찾아온다. 꿈은 그 꿈을 꾸는 사람이 보고 들은 것을 토대로 만들어진다고 들었다. 하지만 악몽의 창의성은 무궁무진했다. 내가 본 적 없는 것이 나오는 악몽들. 그것이 기억의 참신한 조합 때문인지 내가 모르던 내 기억 때문인지는 알 도리가 없었다.
남들은 잠을 자면 몸이 이완되고 편해진다더니. 나는 모래성이 허물어지듯 바닥에 눕자마자 가슴이 두근거리고 어깨가 움츠러든다.
'난 왜 잠을 자야 하는 거야. 잠 같은거 자봤자 더 힘들기만 한데.'
아예 잠들지 못하는 몸도 아니고, 영원히 잠자는 몸도 아니고. 적당히 자려니까 악몽은 끊임없이 찾아오고. 다른 사람들을 만나기 전까진 난 원래 잠이 힘들고 무서운 건줄 알았어. 사람들은 꿈 없이 깊게 자며 심지어 좋은 꿈을 꿀 수도 있다는게 얼마나 큰 충격이었는데.
두려움에 떨면서 눈을 천천히 감았다. 눈꺼풀이 떨렸다. 나도 그 분처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으면 편안하고 달콤한 잠에 들 수 있을텐데...
"협박이 아니고, 정말로 둘 다 아무 일도 조용히 끝내려고 하는 거잖아요. 그럼 무슨 결례를 저질렀는지 얘기해주실래요? 진짜로 몰라서 그런 거니깐. 그래야 다시는 안 그러죠."
오히려 든 창을 바닥에다가 내려두고 싸울 의사가 없다는 것을 알리며 다가가서 말하려고 했다.
그러자, 접수원보다 더 높아보이는 여성분이 다가와서 말을 하기 시작했다.
"예, 상황을 일단 조용히 끝내기 위해서 조금 강한 어조로 말한 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먼저 이단으로 몰아갈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이단이라는 단어를 꺼낸 것이 제 잘못이긴 하지만 갑자기 검을 들고 전투를 할 자세를 잡기에 저도 욱했습니다. 이 자리를 소란스럽게 한 것은 죄송하고, 후에 책임의 경중이 어떻든 간에 제가 지겠습니다."
그녀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고, 다시 그 둘에게 시선을 돌렸다.
" '이단'이라는 단어를 꺼낸 제 행동이 칼을 꺼낼 정도로 무례한 행동이었단 걸 모르고 결례를 저질렀습니다. 저에 대한 경계를 하길래 감정적으로 말이 나왔습니다."
" 그곳에서 살아돌아왔으니 자네의 정보에는 신뢰성이 있네. 자네가 마족과 내통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겠지. 이단 숭배자도 아닌 자네가 마족과 내통을 해서 무엇하겠나? 살기 위해서라고 해도, 마족은 인간을 살려두지 않아. 그렇다면 남은것은 정보 자체에 문제가 있는것을 고려하는것. 허나 이정도의 대규모 사건을 미끼로 쓰지는 않을테고, 우리가 이것과 연계된 모든것에 총력을 기울여 대비해야하는것은, 당연한 일이겠지. "
" 사람의 목숨은 장난이 아니야. 누구에게나 한번뿐이다. "
그는 진중하게 말했지만... 어쩐지, 당신의 정보를 신뢰하고 있다는 이야기로도 들리는군요.
" 크레이트 경이라고 부르게. 이곳 태양신 교단의 성기사단을 이끌고 있는 몸이지. 문제가 생기면 내게로 와라, 알렌. 나는 은혜와 원수를 잊지 않는 사나이다. "
그는 그렇게 말하며, 당신을 향해 자신도 모르게, 살짝 웃고는 곧 천천히 교회 안으로 들어갑니다...
! 특정 조건을 만족하여, 인물 관계도 :: 크레이트 경 을 해금하였습니다.
당신은 곧 준비된 깨끗하고, 따듯한 물로 몸을 씻고, 잠을 잡니다..
교회는 본디 작은 값으로, 오갈데 없는 사람들을 재워주지만.. 당신은 꽤 괜찮은 방에서 잠을 잤습니다. 침대는 부드러웠고, 편안한 밤을 보냈군요. 아침이 되어 당신이 눈을 뜨자, 수녀가 문을 노크하며 천천히 들어옵니다..
" 아, 일어나셨군요. 밤 사이에는 편안하셨습니까? 이것은 식사입니다. 모자라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
수녀가 내온 음식은, 따듯한 빵,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고기와 버섯이 들어간 걸쭉한 스프입니다. 호화롭게도 삶은 고기가 빵에 곁들여져 있군요. 큼지막한 조각에, 기름이 흐르는것이 식욕을 돋굽니다. 아침으로는 제격이군요.
>>591 루키우스
당신은 상가로 향합니다만, 비수를 구하기엔 어려워보이는군요.. 당신은 이전에 비어만이 암기와 비수는 팔지 않는다고 말한것을 떠올립니다.
당신은 지금, 상점가에 위치해있습니다. 여전히, 아침부터 분주한 사람들이 지나다니는군요.
>>592 코우
당신은 초급 HP 회복 포션(소) 와, 초급 MP 회복 포션(소) 를 하나씩 사용합니다. 초급 HP 회복 포션 (소) 의 현재 보유 수량은 0개입니다.
코우의 스테이터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물리공격력 : 130 HP : 26 MP : 10
당신은 그가 알려준 길을 따라 걸었고..
곧이어 종탑에 도착합니다. 낡아보이는것이, 확실한 정보였던것같군요.
>>593 아이리스
당신은 강하게 활시위를 당겨, 슬라임을 노리고 화살을 쏩니다! 그러자 녀석은 튀어오르려고 했지만, 몸의 수복이 덜 된것이 발목을 잡았군요. 당신의 화살은 그대로 슬라임의 핵을 관통했고, 녀석의 몸은 힘없이 무너져내립니다...
! 축하합니다! 전투에서 승리하였습니다. 보상으로 EXP 10, 금화 5 를 획득하였습니다.
>>583 이것이 전장! 네로는 난생 처음 겪어보는 경험에 조금씩 겁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막 모험가가 된 풋내기이기에. 하지만 성공한 모험가가 되려면 이런 시련도 견뎌내야겠지요. 이렇게 무서워해선 안됩니다. 마침 고블린 둘이 보입니다. 운 좋게도 그들은 아직 네로를 발견하지 못한 듯 합니다. 그는 조용히 지팡이를 꺼내든 뒤, 그 끝에 어둠이 모이게 합니다. 조그만 암흑탄이 맺혀서 고블린에게 날아가기까진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진중한 목소리엔 이유 모를 신뢰 같은 게 묻어있는 것 같아서, 괜시리 뺨을 긁적이게 되었다. 크레이트 경. 첫인상은 나쁘다못해 저 반질반질한 머리를 후려갈기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을 정도였다. 지금은, 뭐, 나쁜 사람은 아니다 싶은 정도. 사람 사지로 대충 던져놓고 이젠 보이지도 않는 노인보다는 낫지.. 아마?
이번에 머물게 된 교회의 손님방은, 단언컨대 내가 살면서 지내본 잠자리 중에 가장 좋은 곳이었다. 보통은 길거리에서 노숙을 하거나 숲 속에서 야영을 하거나 했고, 가끔 교회에서 잘 때도 작고 삭막한 곳에서 잤다. 두 번 올 곳은 아니겠지만, 꽤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이름 모를 수녀씨가 가져온 식사도 더해서.
"아, 그, 감사함다. 충분함다."
충분하다 못해 넘친다..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질 수도 있는 대접이지만 지금은 어색했고.. 아마 앞으로도 익숙해질 거 같지는 않았다. 영웅은 청빈해야 하지? ..어제부터 제대로 먹은 게 없다는 걸 지금 깨달았다. 배에서 구우- 하고, 굶주린 소리가 나는 것 같다..
당신은 땀에 흠뻑 젖어 깨어납니다. 편안한 교단의 잠자리였지만, 당신의 악몽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당신은 가쁜 숨을 내쉽니다...
! 특성 : 악몽 , 숙소 : 교회 가 맞물려, 베아트리시의 체력은 회복되지도, 줄어들지도 않았습니다.
당신의 방에 곧이어 노크 소리가 들려오고, 어제의 수녀가 당신을 바라보며 교단의 예법대로 인사합니다.
" 식사를 가져왔습니다. "
갓 삶아낸듯, 부드러운 고기가 접시 위에 올라가 있었습니다. 수녀의 손에는 그것이 들려있었고.. 당신이 땀을 많이 흘린것을 바라보며, 수녀가 천천히 입을 열었습니다.
" 땀을.. 많이 흘리셨군요. 잠자리가 불편하셨나봐요. 괜찮으시면 닦아드릴까요? "
>>595 레온
당신이 다가서자, 청년이 당신을 위협하듯, 당신의 사이를 빠르게 베어냅니다. 이 간격 안으로 들어오지 말라고 하는것처럼.
! 전투 페이즈로 넘어갑니다...
" 그만. "
그녀가 입을 열자, 청년이 가쁜 숨을 내쉬며 검을 검집에 집어넣습니다.
!! 전투페이즈가 강제로 종료됩니다...
" 정말 아무것도 모르십니까? 이 제국에서 이단의 취급이 어떤지는 당신도 알고 있을텐데요. 이단이 저질러온 악행도. "
" 그렇기에 당신이 이단을 경계하는것은 이해할수 있지만.. 타인을 이단 취급하는것이 얼마나 큰 무례인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했습니까? "
그녀가 싸늘한 눈빛으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녀는 천천히 걸어가, 테이블 위에 투구로 가려진 지도를 꺼내어 잠시 살펴봅니다.
" 잘 정리된 지도군요. 발견한 슬라임, 고블린들의 위치... 코볼트를 어디서 조우했는지. 물은 어디서 마실 수 있고, 먹을 수 있는 풀들은 어디에 있는지. 절벽은 어디에 있는지, 다른 모험가가 설치해둔 함정은 어디에 있는지. 고블린의 소굴로 추정되는 동굴들의 위치, 붉은 꽃과 푸른 꽃의 위치까지. "
그녀는 시선을 당신에게로 돌립니다.
" 모험가에게 지도는 생명줄입니다. 자신이 정리해가며 발견한 정보를 적어둔 지도라면 더더욱. 누군가가 그 정보만을 훔쳐가는것을 경계하는것도 이치에 맞는 행동이지요. 자신을 이단취급하는것에 화를 내는것도 정상. 이단 심문관들은 자비가 없는 사람들이니.. "
그녀는 가볍게 혀를 찹니다.
" 레온씨. "
" 무지는 죄가 아닙니다. 물어보면 될 일이지요. 누구나 당신과 같은 위치에 서있던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길드로써는 당신의 행동을 잠자코 지켜보기 어렵군요. "
그리고 그녀는 천천히 당신에게 다가섭니다. 가까운 거리가 되었군요. 손을 뻗으면 닿을것같은 거리.
" 당신의 얼굴만을 믿고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면, 그 얼굴에 큰 흉터가 새겨질수도 있다는걸 명심하세요. 이것이 길드의 최후통첩입니다. "
그녀는 한쪽의 머리카락을 뒤로 쓸어넘기며, 관자놀이쪽에 새겨진 흉터를 당신에게 보여줍니다. 곧이어 머리를 차분히 내리며, 하아.. 요즘 모험가들은 사고뭉치로군요. 나때는 이러지 않았는데... 작게 중얼거리며 천천히 길드의 안쪽으로 사라집니다...
상황이 일단락되자, 그들은 당신을 경계하며 여전히 서있습니다. 길드 내에서는, 여전히 웅성거리는 소리로 시끄럽군요.
>>596 자유
당신은 마치 광전사처럼 술을 벌컥거리며 마십니다! 한 잔을 다 비워내는 그 패기에 다시금 여관이 시끄러워집니다.
" 하하! 믿고 있었다구!!! "
" 어이, 지금으로 확신했다. 저 꼬마 사제에게 금화 오십장..!! "
큰 베팅에 다시금 떠들썩해지는 분위기. 왁자지껄한 탓에 여관이 흔들릴정도가 되고, 여주인도 그것을 지켜보며 크게 웃습니다.
" 좋아! 장사꾼이라면 이 분위기를 놓칠 수 없지. 맥주값은 오늘 절반만 받겠어! 다들 미친듯이 먹어보자고! "
큰 함성이 이어지고... 눈썹까지 씰룩이며 당신은 웃습니다. 그 모습에 질수 없다는듯, 베로 또한 맥주 한잔을 벌컥 들이킵니다. 입가에서 흐르는 양이 조금 있어보이지만... 의식하지 못한것같군요.
>>613 그, 이단에 대해 약간 알게된 알렌주의 의견인데요.. 종교도 그렇지만 뭐랄까, 테러리스트 취급인듯? 실제로 마족들 도와서 테러 준비하고 있는 거 보니까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테러리스트 활동 지역에서 너 테러리스트냐 하면 화내는 그런 느낌? 그.. 좀 더 저희에게 가까운 느낌으로 가자면.... 일...ㅂ....
HP 포션은 달콤했지만, 뭐랄까.. 썩 좋은 달콤한 맛은 아니군요. 끈적거리는 뒷맛이 혀에 달라붙습니다. 그리고 연달아 마신 MP 포션은... 으윽, 제법 많이 쓰군요. 어느것 하나 인공적이지 않은 맛이 없었습니다. 포션 남용, 혹은 과용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일까요? 하지만 그런건 별로 중요한게 아니죠. 뭐가 되었듯, 맛이 더럽게 없군요...
당신은 이 장소에 대한 정보를 수집합니다... 별거 없어보이는군요. 종탑은 제법 낡았습니다. 주변엔 사람들이 보입니다만, 여전히 당신에겐 관심이 없어보이는군요..
..
그리고 당신은 종탑에서 두 사내가 나오는것이 보입니다. 분명히 안으로 들어간 사람은 없었던것같은데. 선객일까요?
>>605 알렌
" 후후, 맛있게 드시길.. 저는 이만 물러가보겠습니다. 기도를 드려야해서요.. 손님께서도 오셔서 기도하신다면, 분명 다른 분들도.. 그리고 태양신께서도 기뻐하실겁니다. "
수녀는 인사를 마치고는 조용히 방에서 나갔습니다.
당신은 식사를 합니다. 허기진 배를, 따듯한 빵과, 스프, 그리고 무엇보다 맛있는 고기가 든든하게 채워주는군요. 한 입 베어무니 기름지고 부드러운것이, 혀 위에서 천천히 녹아갑니다. 정말 맛있군요.
! 교회의 숙소에서 잠을 자고, 식사를 함으로써 HP가 8 회복되었습니다. 현재 알렌의 HP는 17입니다. 식사를 하였음으로 앞으로 캐릭터가 3일간 음식과 수분의 섭취 없이 행동할수 있습니다.
! 퀘스트를 훌륭히 완수하였고, 잠도 잘 잤으며, 밥도 배불리 먹었습니다. 이제 행동해봅시다! 또 다른 모험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610 레온
당신은 휴대용 식수를 건네고, 가이아 밖으로 나섭니다...
사람의 인연은 어디에도 있다는걸까요? 위병의 간단한 안부인사를 받은 당신의 눈에, 지도를 펼쳐들고 이리저리 굴려보는 엘프가 눈에 들어옵니다.
다른 녀석은 이제서야 시야를 되찾았는지, 피를 흘리면서도 당신을 향해 몽둥이를 들고 빠르게 달려오는군요. 녀석은 거리를 순식간에 좁혔지만, 마음이 급했는지 당신의 앞에서 허공을 가릅니다.
! 행동해봅시다!
!! 네로의 현재 MP는 5 입니다.
고블린들의 체력은 각 20 남았습니다.
>>623 알렌
당신은 기도실로 향합니다..
웅장한 태양신 교단의 내부를 조금 걸으니, 개방된 기도실이 보입니다. 이른 아침이었지만, 넓게 펼쳐진 긴 의자에는 많은 사람들이 앉아 각각의 기도를 올리고 있었습니다. 초급, 견습. 혹은 수행중인 사제들, 수녀들도 의자에 앉아 조심스럽게 기도를 올리고 있군요...
당신의 눈 앞에는 태양신의 모습을 한 조각이 거대하게 자리잡았습니다. 어디에도 이정도의 큰 건축물은 없는것같습니다.
당신은 기도를 올립니다... 경건해지는 기분이군요.
>>624 레온
당신이 말을 걸자, 엘프가 시선을 지도에서 당신으로 돌립니다. 그녀는 당신을 보고 씩 웃습니다.
" 하하! 이거, 인간 중에서도 제법 봐줄만한 녀석이 있다는 말이 사실이었군! 너, 하프엘프라도 되는거냐? 아니면 조상중에 엘프가 있나? 그런것 치곤 우리 엘프만큼 아름답지는 않으니, 아니겠지만! "
그녀가 우악스럽게 당신의 등을 팡팡 두드리며, 소란스럽게 웃습니다. 그녀의 긴 금색 머리카락이 불어오는 바람에 휘날립니다. 그녀 역시도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군요. 하얀 피부에는, 꽃을 염료로 한 것인지, 화려한 그림들이 수놓아져 있습니다. 어깨부터 손가락 하나하나까지, 꽃부터 다양한 엘프어로 적힌 글귀들, 아름다워 보이는 인물화들, 풍경화들까지..
" 레온이라고 했지! 만나서 반갑다. 내게 이름은 없으니 부르고 싶은대로 부르게. 헌데 자네, 내 몸에 새겨진 그림이 신경쓰이는 모양이로군? 숙녀의 몸을 빤히 바라본것은 예의가 아니겠지만, 나는 신경쓰지 않으니 내 특별히 설명해주지. 이것은 파냐님을 동경하여 새긴것이네! 내가 직접 새겼지. 어때, 볼만하지 않은가? "
그녀가 키득거리고는 다시 말을 이어갑니다.
" 잡담이 길었군. 도와준다면 고맙게 호의를 받아들이지. 모험가 길드가 있다는 곳을 한참 헤맸으나, 아무래도 지도가 순 엉터리인것같네! 하하, 속았나보군! "
그녀가 지도를 펼치며 활짝 웃습니다. 한눈에 봐도, 당신이 직접 본것과는 정보의 차이가 있는것같군요.. 품질이 조악해보입니다.
>>636 뒤이은 암흑탄도 다른 고블린에게 명중합니다. 네론느 속으로 쾌재를 부릅니다. 겁먹었던 때는 언제고 자만심이 슬슬 차오르는군요… 하지만 기세를 몰아 공격을 이어갈 순 없습니다. 마나의 양이 부족한 게 체감됩니다. 네로가 슬쩍 뒷걸음질치며 마나 포션을 꺼냅니다. 조금 위험하지만 당장 마시지 않으면 탈진해버리고 말 겁니다.
>>636 둘러보았지만 다른 길은 없다 수확이 없어 무안스럽게 서있자 사내가 만났던 상인이 문득 여자의 시야에 들어왔다 뭐하는 사람일까? 물어보면 알려주지 않을까? 하지만 순순히 가르쳐주지 않을지도 그렇게 생각하자 자신의 손이 어느 사이인가 치마와리의 칼자루에 손이 올라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순간 여자의 머릿 속은 한 가지 생각만이 지배하고 있었다 그럼 베어버리면 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