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하세요. 진짜로 이단인지 궁금해서가 아니니깐. 솔직히 말하면 제가 당신들 보고 이단이냐고 물은 것도 아니고, 오히려 이단 같은 것도 아닌데 왜 경계하냐고 물었잖아요. 어쨋든 표현이 불쾌했다면 미안해요."
일단은 지금의 과열된 상황을 소강시켜야 된다. 스스로 선량한 시민이라고 칭한다라..더 의심가긴 하네.
"정체요? 평범한 모험가요. 그리고 지금 경계 푸시고 목소리 낮추는 게 좋을 거에요. 저는 싸울 생각 없으니깐. 그리고요, 오히려 이렇게 발끈하는 게 더 이단처럼 보일 걸요. 저야 뭐 저 시선들이 상관 없지만, 저는 지금처럼 조곤조곤하게 말하고, 당신들은 이렇게 공격적으로 나오면 안 좋은 쪽으로 누가 더 오래 기억에 남고 의심 받을까요?"
더 말을 이어나갔다.
"저 투구로 왜 지도를 가리고, 왜 저를 경계했는지 궁금하기 때문에 그랬어요."
그리고는 모험가들에게도 들리도록 말했다.
"미안해요. 제 표현이 다소 오해의 여지가 있었네요. 제 불찰이니 제가 사과드리겠습니다. 제가 오해할 짓을 한 것이어서 이 분들이 화가 난 거니, 다들 오해하지 말았으면 해요."
당신이 천천히 잔을 비워내자, 주변에서 다시금 왁자지껄한 웃음소리와 함께 장난스런 야유가 들립니다.
" 어이, 꼬마 사제님! 술은 그렇게 마시는게 아니야! 적어도 저 사제가 먹은 만큼은 시원하게 털어넣어야지! "
" 와하하, 그래 맞다! 고작 그정도의 패기로 되겠어? 저 사제의 승리로 끝날지도 모르겠구만! "
주변의 함성에, 베로는 의기양양한 얼굴로 씨익 웃고.. 다시금 나머지 반 잔을 털어냅니다. 아까와는 다르게, 확연히 붉어진 얼굴이군요.
" ..보셔씀니까..? 히끅, 이게 성배의 히밉니다... 히끅. 저능 나이가 만치만! 아직 서릉 초바니란 마립니다!! 아저씨가 아니라구, 히끅. 요. "
>>481 코우
자신의 목 바로 옆에 칼날이 겨누어지자, 사내가 겁을 먹으며 비명을 지릅니다..
" 조, 조조, 종탑!! 여기서 멀지 않아.. 이 길을 빠져나가서 쭉 걷다가 판자촌이 나오면 거기서 왼쪽으로 쭉 가다가 오른쪽으로 꺾으면 바로 종탑이다. 허름해보이겠지만 그 밑에 우리의 비밀기지가 있어! 진짜야, 제발 믿어줘... "
사내가 당신에게 목숨을 구걸합니다..
>>482 루키우스
" 네, 모험가님도 잘 주무셨나요? "
그녀가 빙긋 웃으며 당신을 환영합니다.
" 어머, 그런건 저희 모험가 길드의 담당 업무가 아니랍니다? 여쭤봐 주시는것은 기쁘지만... 잘못 찾아오신것같네요. 집에 관한거라면 상인분들께 여쭤보시는게 어떨까요? "
그녀가 자연스럽게, 해결해야할 서류가 많다는듯 자신의 앞에 놓인 서류를 가리키며 부드럽게 웃습니다.
>>483 네로
" 포션을 제법 많이 사는구만. 대비성이 철저한건 좋지. "
! 당신은 초급 HP 회복 포션 (소) 2개 초급 MP 회복 포션 (중) 2개를 구매합니다.
현재 남은 골드는 30 골드입니다.
>>486 카시우스
당신은 숨을 크게 들이쉬며, 크게 소리지릅니다...
도망치는 당신의 살려달라는 외침은 숲을 크게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과연 도와주러 올 사람이 있을까요? 아직은 불확실합니다. 시야를 넓게 잡아봅시다.
! 생각을 멈추지 말고, 행동해봅시다!
>>487 알렌
" 그래. 많은 부담이 되는 이야기겠지.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정보는 극비로 해두게. 교단이 두려워서가 아니야. 이단 숭배자들을 조심해야하네. 혹은, 인간의 탈을 뒤집어쓴 마족일수도 있겠지. 우리는 법과 신의 이름 아래에서 그대를 심판한다. 정보누설이라면 죽지 않고 감옥에 갇히거나, 사형당한다 치더라도 깔끔하겠지. 하지만 이단숭배자나 마족이 그대를 노린다면.. 분명 편한 죽음은 아닐게야. "
" 미안하군. 우리의 사정때문에 그대를 말려들게 했으니. "
" 그래. 손님용 방을 준비하도록 하지. 원래라면 값을 받는게 맞겠지만.. 이것도 자네의 공을 높게 사서 값은 받지 않겠네. 안쪽에서 편히 자게. 욕실도 열어둘테니 따듯한 물로 씻게나. 데워두라고 전해두겠네. 30분정도만 기다리면 따듯한 물을 대야에 받아둘거야. 그 물건도 내가 처리해주겠네. "
그는 당신에게서 마력 수정을 받아들고는, 당신을 손님용 방으로 안내합니다..
! 씻고, 잠을 잘 수 있습니다. 주무시겠습니까? Y / N
>>488 아이리스
당신은 발을 들어 나뭇가지를 밟으며, 두세개의 나무를 빠르게 넘습니다!
그리고 기회를 노려 슬라임을 쏘았고...
공격은 정확히 슬라임에게 적중합니다. 무너져내렸던 녀석은 빠르게 수복했지만, 두 발째의 화살은 견디기 어려웠던 모양이군요. 핵이 당신의 화살에 정확히 맞아 빠직, 하는 소리와 함께 갈라지고.. 슬라임은 천천히 무너져내립니다. 확실히 죽었군요.
베아트리시나 아이리스, 모루나 네로의 진행은 루즈했을것같아서 미안하네! 진행하는데 소모되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서 누구는 재밌는데 누구는 재미없었을까봐 걱정이다... 지루한 저런 초반 부분들을 좀 스킵하는 장치를 마련해두는게 좋을까? 마을에 있으면 상점이나 퀘스트 수주같은건 그냥 말하듯이 사전에 해두면 스킵이 가능하다던지~
>>508 >>509 그렇군... 역시 루즈했던건가, 다시한번 미안해! 좋아, 그러면 이런 부분들은 조금 스킵할수 있도록 해야겠다. 시행착오를 거칠 수 있도록 도와줘서 고마워. 이런 부분들은 그러면 지금 당장 반영해둘게. 위에서 말한대로 상점이나 퀘스트 수주같은건 간단하게 말하기만 해도 OK, 그 다음 상황으로 넘어갈수 있는걸로.
진행 중간에 말하면 내가 다른 진행 레스를 쓰느라 또 시간이 소모될수 있으니까, 진행 전에 한시간정도 시간이 빌때 미리미리 얘기해서 초반 부분에 한정해가지고 넘어가는 느낌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