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 그렇다고 일들을 안 하는 건 아니니까 봐주자. ' ( 대꾸하는 수정의 말에 키득거리더니 윙크를 하곤 고개를 가까이 해선 소곤소곤 속삭인다. ) 나연이한테 예쁨 받으려고 그러지? ( 살살 쓰다듬어주는 나연의 손길에 부비적거리다 그 손바닥에 고개를 움직여 쪽 맞춰준다. ) 프흐, 그럼 엄청 커다란데. 좋다. ( 베시시 웃는 나연을 멍하니 바라보다 이마를 맞대곤 같이 웃어보인다. ) 뽀뽀도 하고, 둘이 오붓하게 앉아서 손도 만지작거리고, 나연이가 앞치마 입고 요리 하는거 보고, 산책도 나가고.. ( 조용히 묻는 나연에게 조곤조곤 대답을 들려주곤 어떻냐는 듯 눈치를 살핀다.)
'만약 일들을 소홀히 하면 바로 안 봐줄거야, 난.' (수정도 픽 웃곤 가볍게 속삭인다. 아마도 농담만은 아니었겠지만.) 찬솔 오빠는 그대로도 예뻐. (그녀는 정말이라는듯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그리고 그가 손바닥에 뽀뽀를 하자 간지러운듯이 키득키득 웃는 그녀였다.) ...어쩌면 그것보다 더 클수도 있어. (그녀도 이마를 맞대곤 부비적대면서 장난스럽게 속삭인다.) ...뽀뽀하기랑 앉아서 손 만지작거리기는 지금도 할수 있고... 오빠가 원한다면 이따 저녁때나 내일 아침에 앞치마 입고 요리해줄수도 있어. 산책은 눈 때문에 당분간은 힘들겠지만... (그녀는 그가 원하는것들을 다해주고싶은듯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하나하나 대답한다.)
' 옆에서 같이 혼내줄게! ' ( 픽 웃는 수정을 보며 힘껏 고개를 끄덕여준다. 적어도 자신은 수정의 편이 되어주겠다는 듯. ) 나연이도 엄청 예뻐. 천사야. ( 찬솔 역시 따라서 미소를 지어보이곤 비밀 이야기를 하듯 속삭인다.) 정말? 내 마음보다 더 클 수도 있는거야? .. 질 수 없는데 이거. ( 장난스러운 속삭임에 찬솔 역시 눈이 가늘어지더니 능청스레 답을 돌려준다.) .. 근데 다른 무엇보다도 나연이 널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 조용히 미소 짓는 나연과 부드럽게 입술을 겹친다. 그리곤 한참을 음미하듯 붙어있다 떨어지곤 다정하게 속삭인다.) 그게 제일 중요해.
'흐응~ 든든하네. 고마워?' (수정은 픽 웃곤 혜은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어준다.) ...천사랑 악마 중 누가 더 좋아? (그녀는 장난스럽게 그에게 속삭이며 묻는다.) ...나도 질수 없으니까. (그녀도 키득키득 웃으며 부드럽게 눈웃음을 짓는다. 그리고 입술을 겹쳐오는 그를 받아주면서 그녀도 눈을 감았다 천천히 떨어지며 눈을 뜨곤 부끄러운듯이 속삭인다.) ...나는 지금 엄청 행복해, 오빠. 그러니까 나도 오빠를 행복하게 해주고싶어. (그리고 똑같이 그에게 천천히 입술을 겹쳤다 떨어지는 그녀였다.) ...오빠는 행복해?
' 완전 든든하겠지~ 다름 아닌 나인데 ' ( 기분 좋게 쓰다듬을 받으면서 능청스레 답한다. ) 일단 아까 알콩달콩 할 때는 귀여운 천사 쪽이였어서 그런가 지금은 천사 쪽이 조금 더? ( 속삭이는 나연과 코를 부비더니 부드럽게 속삭인다.) 나도 행복해. 너와 함께 하는 1분 1초가 나는 너무 행복해. ( 찬솔은 뺨을 살며시 부비곤 망설임이라곤 단 하나도 없이 답을 돌려준다. ) 정말이지, 난 복 받은 사람이야. 나연이 네가 있어줘서.
'자신감 넘치네?' (수정은 능청스러운 혜은을 바라보며 픽 웃는다.) ......그럼 지금은 귀여운 천사할래. 대신 나중에는 악마가 될지도 몰라. (그녀는 부끄러워하면서도 같이 코를 부비면서 장난스럽게 속삭인다.) ...다행이다. 오빠가 늘 행복했으면 좋겠어. (그녀는 안심한듯 미소를 지으며 부드럽게 대답한다.) 오빠가 없었으면 나도 없었을거야. 내가 지금까지 살아있는 이유도, 앞으로 살아갈 이유도 전부 오빠인걸. 그러니까 나야말로 복받은 사람이야. (그녀는 그의 뺨을 살살 어루만져주면서 조용히 눈웃음을 지으며 속삭인다.) ...오빠, 마지막까지 나와 함께 해줘야해?
' 자신감이 없으면 될 일도 안된단 말이야. ' ( 픽 웃는 수정에게 잘 기억해두라는 듯 씨익 새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어보인다. ) 악마 나연이도 잔뜩 사랑할거야. 귀여운 천사랑 다름없이. ( 찬솔은 나연의 코에 쪽하고 입을 맞춰주며 속삭인다. 나연을 향한 애틋함이 눈에서 뚝뚝 떨어진다.) 나연이만 있으면 행복할거야. ( 찬솔은 그런 걱정할 필요 없다는 듯 말한다. 지옥이라도 나연과 함께라면 분명 행복할거라고. ) 너랑 마지막까지 함께할거야. 나연이도 나랑 끝까지 함께 해줘. 검은 머리가 흰 머리 될 때까지. ( 찬솔은 나연의 손을 입가로 끌고와 부드럽게 입을 맞춰주곤 눈을 마주한다.) 죽지말고 늙어죽을 때까지 살아남자.
'그 말, 찬솔 오빠한테도 꼭 똑같이 전해줘. 여동생이 오빠보다 멋지네~' (수정은 박수를 쳐주면서 장난스럽게 웃는다.) ...악마도 천사처럼 잔뜩 사랑해줄거야? (그녀는 그가 코에 입을 맞춰주자 간지러운듯이 웃곤 애틋한 그를 바라보며 속삭인다.) ...오빠 꼭 프로포즈하는것 같아. (그의 말이 꼭 결혼식 주례같다고 생각하며 키득키득 웃는 그녀였다. 그리고 그녀도 그의 손을 꼭 붙잡곤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린다.) ......나 너무 행복해서 지금 이대로 죽는다고해도 상관없을것 같아, 오빠. 물론 아직 오빠가 하고싶은것들을 다 해주지못했으니까 죽을순 없지만...
' 후후, 확 질러버려? ' ( 수정의 띄워줌에 얼굴을 붉히면서도 주먹을 꼭 쥐어보이면서 웃어보이는 혜은이었다.) 당연하지. 결국 나연이잖아. ( 망설이지도 않고 찬솔은 고개를 끄덕여보인다. 어떤 모습이더라도 다 사랑할테니까.) 프로포즈 하고 싶어. 반지만 있으면 바로 해버렸을거야. ( 나연의.하ㅣ미한 미소에 이미 생각하고 있다는 듯 부드럽게 말한다.) 우리 그런 말은 라지 말자. 물론 좋은 의미인건 알지만 그래도 죽어도 좋다는 말은 하지 말자. ( 나연의 뺨을 매만져주다 다정하게 말한다. ) 그리고 나랑 너 닮은...아가도 보면 더 행복해질걸, 분명...?
'그래그래, 확 질러버려~' (수정도 키득키득 웃으면서 장난스럽게 대꾸한다.) ...그럼 내가 나연이가 아니었다면? (그녀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조용히 물어본다.) 내가 더 멋진 프로포즈가 좋다고 거절하면 어떡하려구?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짖궂게 말하는 그녀였다.) ......응. (그녀는 뺨을 매만져주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도 역시 지금 이대로 죽어도 좋다는것은 그녀의 진심이었으므로.) ......오빠는 역시 아가를 갖고싶구나. ...나는 기왕이면 오빠를 닮은 아가였으면 좋겠어.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속삭인다.)
나연이가 나연이가 아닐리가 있어? ( 조용히 되묻는 나연에게 고개를 갸웃거리며 되묻는 찬솔이었다. ) 음..그럼 더 멋진 걸로 준비해야겠지? ( 짓궂은 나연의 말에 윽 하는 소리를 낸 찬솔이 뺨을 긁적이며 어색한 웃음과 함께 답한다. ) 아기를 갖게 되었다는건 그만큼 안전해지고 자리를 잡았다는 의미일테니까. 우리의 목표로 삼아도 되지 않겠어? 나연이 닮은 귀여운 아이. ( 희미한 미소를 짓는 나연의 볼을 조물거리며 눈웃음을 짓는다.ㅣ
...알고보니 내가 수정이라던가? (그녀는 장난스럽게 대답하며 키득키득 웃는다.) 그전에 내가 먼저 프로포즈할지도.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속삭이는 그녀였다.) ......응, 그렇네. 안전하게 자리를 잡으면 그때는... (그녀는 과연 이 좀비 사태가 끝날수있을지에 대하여 생각에 잠기며 조용히 중얼거린다. 그러다 그가 볼을 조물거리자 그녀는 부끄러운듯 얼굴을 붉히곤 그를 바라본다.) ...찬솔 오빠 닮은 귀여운 아이. (그래도 이건 양보할수 없는듯한 그녀였다.)
내가 나연이를 못 알아볼리가 있겠어? 이젠 못 본 곳도 없는데. ( 장난스러운 나연의 대꾸에, 찬솔도 슬쩍 농담으로 답한다. ) 그건.. 어.. 그것대로 좋을지도? 아, 나 울어버릴지도 몰라. ( 나연의 말에 생각에 잠긴 듯 하던 찬솔이 울상을 지으며 말하였다. ) 우리 이거 가지고도 하루종일 티격태격할 수 있겠는데? ( 얼굴을 붉히며 제 손길을 받아들이던 나연의 대꾸에 움찔하던 찬솔이 씨익 웃으며 말한다. ) 엄마 닮은 딸 보고 싶은데, 난. 아들은 뭐.. 둘째로 보면 되고~
......모, 못 본곳 있을수도 있잖아... (그의 농담에 움찔하더니 얼굴을 붉히곤 슬쩍 팔로 몸을 가린체 고개를 돌리며 웅얼거리는 그녀였다.) 벌써부터 울려고 그러면 어떡해, 오빠. (그녀는 울상을 짓는 그의 뺨을 살살 매만져주면서 미소를 짓는다.) 절대 안질거야. (그녀도 질수없다는듯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대답한다.) 아빠 닮은 아들이 더 귀여울거야. ...둘째까지 가지려면 정말 세상이 안전해야할텐데... (그녀는 고개를 돌려 차의 창문밖을 바라보면서 중얼거린다.)
... 나름 열심히 봤는데 ( 찬솔도 이번엔 얼굴을 붉히며 웅얼거린다. ) 아니, 나연이가 프로포즈 해준다는거 생각만 해도 너무 기쁘단 말야. ( 나연의 손에 얼굴을 마구 부비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한다. ) 푸흐. 그래도 양보는 못 하겠네요. ( 나연의 단호한 대답에도 피식 웃은 찬솔이 놀리듯 말한다.) 적어도 우리가 있을 곳은 안전하게 만들자. 좀 더 시골로 들어가던지... ( 이세상은 몰라도 주변은 안전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찬솔이 말한다. ) 생각만 해도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