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이야. 속았다는 걸 깨닫고 나서 순간적으로 멘탈이 흔들렸었어. 스레에서의 이야기일 뿐인데도. 물론 금방 회복하기는 했지만. 그만큼 내가 이 스레와 자유를 좋아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어. 모두들 다시 한번 잘 부탁해! 앞으로도 자유가 진행, 일상을 하며 캐릭터 간의 관계를 쌓으며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줘!
당신은 제압 상태를 유지합니다... 밑에 깔려있는 고블린은 충격을 받았지만, 버둥거리며 저항해옵니다. 당신의 몸이 불안정해집니다.
당신은 한손검으로, 덤벼오는 고블린을 찌르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제압 상태라고 생각했던 고블린의 저항이 거세군요. 찌르는데엔 성공했지만, 조금 얕습니다.
고블린은 피를 흘리며 당신에게서 물러섭니다.. 경계하고 있는것처럼 보이는군요.
! 행동해봅시다! 적들의 피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선은 수를 줄여봅시다.
>>841 알렌
어느새 밤이 찾아왔습니다.
당신은 낮 동안 열심히 돌아다녔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올리지 못했군요. 하지만 몸에서는 매캐한 냄새가 여전히 진동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구멍이 뚫린 옷을 걸쳐입습니다. 냄새가 깊게 밴것같군요.
밤의 가이아는 사뭇 다른 모습처럼 보입니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 모험을 마치고 지친 행색으로 돌아오는 모험가들... 우욱, 한 녀석은 대체 뭐랑 싸운건지... 불쾌한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오물을 채 씻지도 못하고 돌아온것같군요. 하지만 마력 수정의 냄새와는 다른게 확연합니다. 퇴근하는 위병들, 그리고 교대하며 야간 근무를 서는 위병들. 졸음이 가득해보이는 얼굴의 사내도 있고, 그런 사내를 꾸짖는 사람도 보이는군요. 뒷골목, 빈민가에 홍등이 붉게 물듭니다. 일부 거리의 주점들도 조금 늦게까지 영업하는게 당연한지, 모험을 마치고 돌아온 모험가들을 상대로 목을 축이고 가라며 사람을 모으기도 하는군요.
! 행동해봅시다.
>>842 루키우스
" 냐냥? 이 숲에 우리만 있다고 생각하는거냥? 여기는 우리같은 암석이나 구리 등급의 모험가들이 즐비하다냥. 게다가 아직 시간도 늦지 않았잖냥. 너 오늘이 첫 모험이냥? 그럼 내가 알려주겠다냥. "
그녀가 잠시 목을 가다듬습니다.
" 모험가끼리는 보통 협력하지 않는다냥! 네가 위험에 처해있다고 가서 도와준다고 쳐보자냥... 그런데 그 모험가가 반격을 할 기운이 충분해서 잡을 수 있었는데 내 사냥감을 왜 훔쳐가냐고 뭐라하면 어떡할거냥? 괜히 또 싸우게 될수도 있다냥! 고블린이나 슬라임 따위와는 다르게 인간은 멍청하지 않다냥. 괜히 적을 만들어서 좋을게 없다냥! 꽃을 더 캐면서 돈을 좀 더 벌겠다면 찬성이다냥, 그런데 괜한 트러블은 사양이다냥! 이쪽은 너랑 다르게 책임져야 할게 많다냥! "
음, 아무래도 그녀는 불만인 모양이로군요.
>>844 타티아나
" 그래, 아가씨. 죽지 말고 뭔 일 있으면 도망치라고~ "
위병들이 당신을 배웅합니다...
당신은 마음속으로 조용히 기도를 올립니다.
당신은 뒷골목으로 들어옵니다. 으슥한 느낌이 드는군요. 곳곳에는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는 비쩍 마른 사람들이 보입니다. 수상한, 물건을 파는 사람들도 보이고...
행운일까요, 불행일까요. 한 사내가 당신을 보고선 접근해옵니다.
" 오늘은 운이 좋군. 이 계집은 얼굴이 반반해서 비싼 값에 팔리겠어. 어이, 계집. 조용히 따라오면 다치게는 하지 않아주지. "
>>873 오늘보다 내일에 가까워져가는 무렵은, 곧 하루의 끝과 시작을 질척하게 보내고 싶은 이들의 시간이 되어간다. 눈 감은 이들은 많겠고, 눈 뜬 채로 손을 더럽히는 이들은 적으나 그 농도가 진하다. 붉은 등불이 비추는 곳은 지금부터 손짓을 한다. 그런 곳에서, 나는 뒷골목과 번화가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걸었다. 향하는 곳은 대광장. 하지만 그 안쪽이 아니라 근처의 골목길이었다. 마족같은 행동이 뭔지 모르겠으니 그건 못하겠고.. 어디서 이 비슷한 냄새가 또 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다행히 내게서도 진하게 나고 있으니 냄새를 기억하긴 쉬웠다.
..이러니까 그 사람들이 그렇게 경계를 한 것일까, 싶기도 하고. 천천히, 사방을 경계하며 걸었다. 머리를 팽팽하게 굴려가며.
핵에 정확하게 꽂힌 내 창.. 확실히 녀석은 그로기 상태에 몰렸다. 투창이 먹히긴 먹혔어. 하지만 녀석도 나처럼 엄청 질긴 듯하다.
"너나 나나 진짜 빌어먹을 정도로 질기구나."
아직 죽지 않은 녀석... 녀석은 곧 체액을 발사했지만, 지금까지의 데미지 때문인지 에임이나 속도가 영 좋지는 않았다. 물론 나도 좋은 상태는 아니지만 말이야.
하지만..피할 수 있다...!
! 레온은 왼발을 한 스텝 뻗고, 몸을 앞으로 숙여 체액을 피하려고 한다, 앞으로 숙인 이유는 체액을 피함과 동시에 움직일 준비를 마친 것. 체액을 피했으면, 불안정한 녀석이 다시 공격을 하기 전에 빠르게 핵에 꽂힌 창에 가서 창을 쥐려고 한다. 그리고 아까 킬러비를 죽였을 때처럼 창을 오른손으로만 쥐고, 창끝을 드릴 마냥 회전시켜서 핵을 뚫으려는데..아까와는 다르다. 유연한 몸을 이용해서 팔과 어깨를 더 돌려서 창의 회전력을 더 강화시키려고 한다.
>>878 조용히 꿀꺽 침을 삼킨다. 혼자 있던 고블린을 상대하는 것도 힘들었는데 샤먼에 추가로 3마리나 더있다. 혼자서 가능하려나? 아니지, 샤먼이면 지위가 좀 있는 녀석이고 그런 녀석이면 아래 서열 놈을 이용하려 할지도 모른다. 숨을 조용히 쉬면서 주변의 돌을 주워 좀 멀찍한 곳에 큰소리가 나게끔 던진다. 부하 놈들이 살피러 가면 그때 덮치자
>>873 갑작스레 위협해오는 사내의 출현에 타티아나는 화들짝 놀랍니다. 가슴이 쿵쿵 뜁니다. 살랑대던 꼬리가 잔뜩 위축됩니다. 이런 일은 난생 처음 겪어보는 일입니다. 그녀는 잠시간, 뒷골목에 진입한 것을 후회하게 되었습니다. 뒷골목에 들어서자마자 이런 망나니가 꼬이다니 참 운도 없네요. 이 남자와 싸워서 이긴다는 승산도 없고, 이미 칼이 들이밀어진 상황이라 저항하기도 힘듭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서, 그를 따라가면 조직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이걸 좋은 기회라고 해야 할까요? 물론 쉬운 일은 아닙니다. 수틀리면 정말로 팔려가는 노예 신세가 될 겁니다. 그렇지만 태양신께서 살펴주실 테니까요! 그리고 호랑이 굴에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니까…
번화가와 뒷골목, 그 사이의 아슬아슬한 경계선을 거닐며... 당신은 문득 생각합니다. 사람 사는 곳은 별반 다르지 않구나, 하고. 제국의 수도 가이아에서도 빈민가와 번화가가 나뉘어져있다. 어쩐지 당신은 고향 벨페이아의 생각이 스쳐지나갑니다.
당신은 대광장을 지나 근처의 골목길로 향합니다. 천천히 사방을 경계하며 조심스럽게. 하지만 골목길로 도착했음에도 당신은 마땅한 생각을 떠올리지 못합니다.
이렇게 실마리를 놓쳐버리는것일까요? 당신은 문득 낮의 수색이 성과없음으로 종료된것을 떠올립니다만..
지금은 전투상황이 아닙니다. 강적에게서 죽을 위기에 처해있는것도 아니죠. 크레이트 경의 할버드가 당신의 손목 위에서 멈춘것같은 위협은, 지금 이 순간 존재하지 않습니다.
당신에겐 아직 기회가 남아있습니다. 몇번이고 반복해도 좋을. 지금 이 골목길이 막다른 곳이 아닌것처럼 말이죠.
! 생각하고, 행동해봅시다.
>> 884 레온
당신은 왼발을 한 스텝 뻗습니다.
그대로 몸을 앞으로 숙여 체액을 피해냈습니다. 쐐액, 하고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스쳐지나간 체액은, 죽음에 대한 공포를 불러옵니다. 저것을 맞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몸이 멀쩡하길 바라는것은 사치였을겁니다. 당신은 문득 부러진 나무를 떠올립니다. 자신의 머리가 저렇게 된다면... 떠올리는것 만으로도 끔찍하군요.
하지만 당신은 겁먹고 그곳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킹 슬라임의 공격이 이어지기 전에, 빠르게 창을 쥐는것에 성공합니다!
당신은 경험을 떠올리는것에 성공합니다. 창을 단단히 쥐고, 회전시킵니다. 팔과 어깨를 더욱 돌리고-
당신의 큰 기합소리가 숲 전체에 울려퍼집니다.
빠직, 하는 소리와 함께 녀석의 핵은... 당신의 창에 의해서, 완전히 산산조각났습니다.
당신은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허억, 허억. 고요하게 무너져내리는 슬라임의 체액더미 위에 쓰러지듯 주저앉은 당신은... 이 숲이 조용해졌음을 깨닫습니다.
당신은 주변을 둘러봅니다. 지금 이곳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당신은 레어 필드 보스 :: 킹 슬라임(열화) 를 훌륭하게 무찔렀고, 살아남았습니다.
살아남았다는 안도감과 함께... 큰 성취감이 당신을 덮쳐옵니다.
! 축하합니다! 레어 필드 보스 :: 킹 슬라임(열화) 를 단독으로 훌륭하게 무찌르는데에 성공했습니다. ! 슬라임 토벌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 전투 승리로 인해 EXP 40, 골드 20 을 획득했습니다. 현재 EXP는 77, 소지금은 47골드입니다. ! 현재 HP는 7 입니다. ! 특정 조건을 만족하여 다음과 같은 스킬을 획득했습니다.
>>906 침착하게 판단하긴 했지만, 제가 맞닥뜨린 상황이 무서운 건 어쩔 수 없습니다. 타티아나는 잠자코 사내를 따라 걷습니다. 그제서야 현실적인 공포감이 슬그머니 고개를 처듭니다. 뭔가 잘못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입니다. 그 탓에 속이 울렁거립니다. 무언가로 얻어맞은 듯 머리도 살살 아파옵니다. 몇십 분 같은 몇 분이 흐르고 타티아나는 어느 주점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남자들이 노골적이고 지저분한 시선을 보내오지만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그저 몸을 바들바들 떠는 것밖에는. 눈을 내리깔고 있던 그녀는 사내의 말에, 떨리는 손으로 배낭을 황급히 뒤집니다. 그리고 가지고 있는 골드를 몽땅 털어냅니다. 고향을 떠나기 전에 사제님이 챙겨주신 돈이었는데…
" 어이, 귀쟁아. 나한테는 한번도 존칭을 쓰지 않았으면서 저 계집에겐 얼굴좀 예쁘다고 존칭을 쓰는게냐? "
" 멍청한 난쟁이! 저분은 하이엘프님이라고? 드워프도 귀족을 보면 존칭을 쓸거아냐. "
" 호오, 하이엘프는 보통 귀족이던가? "
" 대부분은 장로 출신이지. 아주 오래 사니까. 꼭 그런 출신의 사람만 있는건 아니긴 하고, 평범한 엘프들 사이에서도 하이엘프의 피가 섞여있다면 가끔 하이엘프가 태어나기도 하니까. 언제나 마을의 여러가지 골치아픈 문제들을 해결해주는 좋은 분들이시라고. 아~ 부럽다. 나도 하이엘프로 태어났으면 좋았을텐데.. "
" 귀쟁아, 너무 낙담하지 말아라. 위대한 용살자도 처음에는 대장장이로써도, 전사로써도 소질이 없었다. 하지만 마법이라는, 자신이 믿고 있는 길을 쭉 걸었기에 결국 위대한 용살자라는 칭호를 얻었잖느냐. "
" ..뭐야, 가끔은 좋은 말도 하잖아? 너. "
" 그래도,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되지는 않는다고. 너같은 귀쟁이가 그렇게 될거라곤 생각하지 않지만. "
" ....역시 이 난쟁이는 마음에 안들어! 당장 니 수염을 전부 뽑아주겠어! "
" 하? 지금 뭐라고 했느냐? 이 위대한 수염을 뽑는다고? "
옥신각신 거리는 소리도 들리기도 하는군요...
! 행동해봅시다.
>>890 루키우스
" 냐냥? 고양이 수인은 뭐냥! 이름을 알려주지 않았다곤 해도 그렇게 부르지는 마라냥. 멋지고 귀여운 마법사님으로 부르라냥! "
그녀는 주의를 환기시키려는건지, 작지만 장난스러운 어조로 이야기합니다.
" 냥... 그건 괜찮지만, 그러면 꽃이 탈수도 있다냥. 그리고 내 공격은 그걸로 끝난다냥. 어느정도의 데미지를 입힐지 모른다냥.. 정말로 괜찮겠냥? "
>>891 코우
당신은 아이템 상점에 도착합니다.
다양한 물건이 늘어서있는 가게가 보입니다. 안쪽 테이블에는 입에 담배를 물고, 책을 읽고있는 드워프가 보입니다. 당신을 힐끗 바라보며 이야기합니다.
" 어서오슈. 살거 있으면 가져오고. 장난질 치다 걸리면 가만히 안둘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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