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투에서 처음으로 질러보는 외마디 비명. 아까까지의 고통이 중첩되어서 배로 몰려오는 고통. 마치 쌓인 빚을 한 번에 갚 듯이 엄청난 고통이 밀려왔다.
"...."
고통이 머릿속을 맴돌지만 녀석도 상태가 멀쩡하진 않다. 물론 나도 멀쩡하진 않다. 토가 나온다. 그 다음에는 피를 토하겠지.
"우리 둘 중 하나는 여기서 죽어야겠거든? 난 도망갈 생각이 없어.."
녀석이 완전히 수복되기 전에 끝내자..
! 이번에도 창을 오른손으로 역수로 쥐고 킹슬라임에게 돌진하는 레온. 이번에는 점프도 하지 않았다. 무슨 속셈이지? 라는 생각이 들 쯤에 레온은 오른손으로 창을 들고 킹슬라임을 조준한다. 하지만 창이 닿기에는 애매한 거리. 하지만 레온의 창은 슬라임의 핵을 향해 쭉 뻗어나갔고..손에서 떼어졌다..,? 그렇다. 창은 꼭 찌르거나 베는 데만 쓰는 무기는 아니다. '투창'을 한 것이다. 슬라임의 체액공격을 온 힘을 다 해서 던진 창으로 뚫어버리고, 망가진 핵을 맞추려고 하는 것이다.
" 자신없다고? 사람을 한번에 반으로 베었으면서, 빼기는. 보수가 마음에 안들어? 그래도 이 이상 얹어줄수는 없어. 나도 먹고 살아야하니까. "
그리고 그녀는, 당신의 순수한 질문에.. 다시한번 웃습니다.
" 뒷골목은 험해. 이곳에서 살아남은 녀석들은 적어도 내 앞에 있는 놈이 어떤 녀석인지는 알 수 있어. 그렇지 못하면 뒤에서 칼맞으면 다행이지, 앞에서도 칼맞는다? 도망가면 내가 멍청했던거지. 나중에 만나면 엉덩이라도 걷어차줄게. "
" 그래서. 아직도 자신 없니? "
그녀가 담배연기를 길게 뿜으며, 당신을 바라봅니다...
>>836 자유
그녀의 눈동자에, 일순간 무엇인가 스쳐지나갑니다...
그녀는 한동안 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잠시간의 침묵이 지난 후, 그녀가 크게 웃음을 터트립니다. 어찌나 큰 웃음인지, 오두막이 떨릴정도였습니다.
" 아, 너 마음에 드네. 꼬마 사제님, 축하해. 장난도 이제 그만할까? "
그녀가 빙긋 웃습니다...
! 전투 페이즈가 종료됩니다...
" 꼬마 사제님. 나는 마법사야. 사람을 잡아먹는 마녀따위가 아니지. 뭐, 몇 무례한 녀석들을 좀 골려줬더니 이런저런 소문이 퍼져서 귀찮아졌지만... "
" 이 상황에서도 네 신념을 굽히지 않을 수 있다니, 조금 놀랐어. 하지만 잊지 마. 꼬마 사제님은 방금 죽을뻔했잖아? 그 자리에서 말을 섞지도 않고 그대로 꿀꺽, 널 통째로 삼킬수도 있었어. 내가 진짜 마녀였다면 말야. 어떤 악인이라도 직접 구원하겠다... 모두를 반드시 구원하겠다. 나는 기적을 불러오는 사제다. 멋진 말이야. "
" 하지만 힘이 없는 사람의 말은 이상일 뿐, 영향력을 끼칠 수 없어. "
" 그러니까, 반드시 일으켰으면 좋겠네. 네가 바라는 그 기적말야. "
그녀가 당신에게 작은 편지를 건넵니다.
" 받아. 이걸 모험가 길드에 제출해. 그럼 소문도 가라앉겠지. "
>>839 아이리스
문득, 당신은 손이 떨려오는것을 느낍니다.... 사탕을 먹지 않은지 조금 시간이 지났군요.
! 현재 진행 레스는 3 입니다. 2 레스간 사탕을 섭취하지 않을 경우 현재 HP의 10%가 감소합니다.
솔직히 말이야. 속았다는 걸 깨닫고 나서 순간적으로 멘탈이 흔들렸었어. 스레에서의 이야기일 뿐인데도. 물론 금방 회복하기는 했지만. 그만큼 내가 이 스레와 자유를 좋아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어. 모두들 다시 한번 잘 부탁해! 앞으로도 자유가 진행, 일상을 하며 캐릭터 간의 관계를 쌓으며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줘!
당신은 제압 상태를 유지합니다... 밑에 깔려있는 고블린은 충격을 받았지만, 버둥거리며 저항해옵니다. 당신의 몸이 불안정해집니다.
당신은 한손검으로, 덤벼오는 고블린을 찌르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제압 상태라고 생각했던 고블린의 저항이 거세군요. 찌르는데엔 성공했지만, 조금 얕습니다.
고블린은 피를 흘리며 당신에게서 물러섭니다.. 경계하고 있는것처럼 보이는군요.
! 행동해봅시다! 적들의 피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선은 수를 줄여봅시다.
>>841 알렌
어느새 밤이 찾아왔습니다.
당신은 낮 동안 열심히 돌아다녔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올리지 못했군요. 하지만 몸에서는 매캐한 냄새가 여전히 진동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구멍이 뚫린 옷을 걸쳐입습니다. 냄새가 깊게 밴것같군요.
밤의 가이아는 사뭇 다른 모습처럼 보입니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 모험을 마치고 지친 행색으로 돌아오는 모험가들... 우욱, 한 녀석은 대체 뭐랑 싸운건지... 불쾌한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오물을 채 씻지도 못하고 돌아온것같군요. 하지만 마력 수정의 냄새와는 다른게 확연합니다. 퇴근하는 위병들, 그리고 교대하며 야간 근무를 서는 위병들. 졸음이 가득해보이는 얼굴의 사내도 있고, 그런 사내를 꾸짖는 사람도 보이는군요. 뒷골목, 빈민가에 홍등이 붉게 물듭니다. 일부 거리의 주점들도 조금 늦게까지 영업하는게 당연한지, 모험을 마치고 돌아온 모험가들을 상대로 목을 축이고 가라며 사람을 모으기도 하는군요.
! 행동해봅시다.
>>842 루키우스
" 냐냥? 이 숲에 우리만 있다고 생각하는거냥? 여기는 우리같은 암석이나 구리 등급의 모험가들이 즐비하다냥. 게다가 아직 시간도 늦지 않았잖냥. 너 오늘이 첫 모험이냥? 그럼 내가 알려주겠다냥. "
그녀가 잠시 목을 가다듬습니다.
" 모험가끼리는 보통 협력하지 않는다냥! 네가 위험에 처해있다고 가서 도와준다고 쳐보자냥... 그런데 그 모험가가 반격을 할 기운이 충분해서 잡을 수 있었는데 내 사냥감을 왜 훔쳐가냐고 뭐라하면 어떡할거냥? 괜히 또 싸우게 될수도 있다냥! 고블린이나 슬라임 따위와는 다르게 인간은 멍청하지 않다냥. 괜히 적을 만들어서 좋을게 없다냥! 꽃을 더 캐면서 돈을 좀 더 벌겠다면 찬성이다냥, 그런데 괜한 트러블은 사양이다냥! 이쪽은 너랑 다르게 책임져야 할게 많다냥! "
음, 아무래도 그녀는 불만인 모양이로군요.
>>844 타티아나
" 그래, 아가씨. 죽지 말고 뭔 일 있으면 도망치라고~ "
위병들이 당신을 배웅합니다...
당신은 마음속으로 조용히 기도를 올립니다.
당신은 뒷골목으로 들어옵니다. 으슥한 느낌이 드는군요. 곳곳에는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는 비쩍 마른 사람들이 보입니다. 수상한, 물건을 파는 사람들도 보이고...
행운일까요, 불행일까요. 한 사내가 당신을 보고선 접근해옵니다.
" 오늘은 운이 좋군. 이 계집은 얼굴이 반반해서 비싼 값에 팔리겠어. 어이, 계집. 조용히 따라오면 다치게는 하지 않아주지. "
>>873 오늘보다 내일에 가까워져가는 무렵은, 곧 하루의 끝과 시작을 질척하게 보내고 싶은 이들의 시간이 되어간다. 눈 감은 이들은 많겠고, 눈 뜬 채로 손을 더럽히는 이들은 적으나 그 농도가 진하다. 붉은 등불이 비추는 곳은 지금부터 손짓을 한다. 그런 곳에서, 나는 뒷골목과 번화가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걸었다. 향하는 곳은 대광장. 하지만 그 안쪽이 아니라 근처의 골목길이었다. 마족같은 행동이 뭔지 모르겠으니 그건 못하겠고.. 어디서 이 비슷한 냄새가 또 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다행히 내게서도 진하게 나고 있으니 냄새를 기억하긴 쉬웠다.
..이러니까 그 사람들이 그렇게 경계를 한 것일까, 싶기도 하고. 천천히, 사방을 경계하며 걸었다. 머리를 팽팽하게 굴려가며.
핵에 정확하게 꽂힌 내 창.. 확실히 녀석은 그로기 상태에 몰렸다. 투창이 먹히긴 먹혔어. 하지만 녀석도 나처럼 엄청 질긴 듯하다.
"너나 나나 진짜 빌어먹을 정도로 질기구나."
아직 죽지 않은 녀석... 녀석은 곧 체액을 발사했지만, 지금까지의 데미지 때문인지 에임이나 속도가 영 좋지는 않았다. 물론 나도 좋은 상태는 아니지만 말이야.
하지만..피할 수 있다...!
! 레온은 왼발을 한 스텝 뻗고, 몸을 앞으로 숙여 체액을 피하려고 한다, 앞으로 숙인 이유는 체액을 피함과 동시에 움직일 준비를 마친 것. 체액을 피했으면, 불안정한 녀석이 다시 공격을 하기 전에 빠르게 핵에 꽂힌 창에 가서 창을 쥐려고 한다. 그리고 아까 킬러비를 죽였을 때처럼 창을 오른손으로만 쥐고, 창끝을 드릴 마냥 회전시켜서 핵을 뚫으려는데..아까와는 다르다. 유연한 몸을 이용해서 팔과 어깨를 더 돌려서 창의 회전력을 더 강화시키려고 한다.
>>878 조용히 꿀꺽 침을 삼킨다. 혼자 있던 고블린을 상대하는 것도 힘들었는데 샤먼에 추가로 3마리나 더있다. 혼자서 가능하려나? 아니지, 샤먼이면 지위가 좀 있는 녀석이고 그런 녀석이면 아래 서열 놈을 이용하려 할지도 모른다. 숨을 조용히 쉬면서 주변의 돌을 주워 좀 멀찍한 곳에 큰소리가 나게끔 던진다. 부하 놈들이 살피러 가면 그때 덮치자
>>873 갑작스레 위협해오는 사내의 출현에 타티아나는 화들짝 놀랍니다. 가슴이 쿵쿵 뜁니다. 살랑대던 꼬리가 잔뜩 위축됩니다. 이런 일은 난생 처음 겪어보는 일입니다. 그녀는 잠시간, 뒷골목에 진입한 것을 후회하게 되었습니다. 뒷골목에 들어서자마자 이런 망나니가 꼬이다니 참 운도 없네요. 이 남자와 싸워서 이긴다는 승산도 없고, 이미 칼이 들이밀어진 상황이라 저항하기도 힘듭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서, 그를 따라가면 조직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이걸 좋은 기회라고 해야 할까요? 물론 쉬운 일은 아닙니다. 수틀리면 정말로 팔려가는 노예 신세가 될 겁니다. 그렇지만 태양신께서 살펴주실 테니까요! 그리고 호랑이 굴에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니까…
번화가와 뒷골목, 그 사이의 아슬아슬한 경계선을 거닐며... 당신은 문득 생각합니다. 사람 사는 곳은 별반 다르지 않구나, 하고. 제국의 수도 가이아에서도 빈민가와 번화가가 나뉘어져있다. 어쩐지 당신은 고향 벨페이아의 생각이 스쳐지나갑니다.
당신은 대광장을 지나 근처의 골목길로 향합니다. 천천히 사방을 경계하며 조심스럽게. 하지만 골목길로 도착했음에도 당신은 마땅한 생각을 떠올리지 못합니다.
이렇게 실마리를 놓쳐버리는것일까요? 당신은 문득 낮의 수색이 성과없음으로 종료된것을 떠올립니다만..
지금은 전투상황이 아닙니다. 강적에게서 죽을 위기에 처해있는것도 아니죠. 크레이트 경의 할버드가 당신의 손목 위에서 멈춘것같은 위협은, 지금 이 순간 존재하지 않습니다.
당신에겐 아직 기회가 남아있습니다. 몇번이고 반복해도 좋을. 지금 이 골목길이 막다른 곳이 아닌것처럼 말이죠.
! 생각하고, 행동해봅시다.
>> 884 레온
당신은 왼발을 한 스텝 뻗습니다.
그대로 몸을 앞으로 숙여 체액을 피해냈습니다. 쐐액, 하고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스쳐지나간 체액은, 죽음에 대한 공포를 불러옵니다. 저것을 맞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몸이 멀쩡하길 바라는것은 사치였을겁니다. 당신은 문득 부러진 나무를 떠올립니다. 자신의 머리가 저렇게 된다면... 떠올리는것 만으로도 끔찍하군요.
하지만 당신은 겁먹고 그곳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킹 슬라임의 공격이 이어지기 전에, 빠르게 창을 쥐는것에 성공합니다!
당신은 경험을 떠올리는것에 성공합니다. 창을 단단히 쥐고, 회전시킵니다. 팔과 어깨를 더욱 돌리고-
당신의 큰 기합소리가 숲 전체에 울려퍼집니다.
빠직, 하는 소리와 함께 녀석의 핵은... 당신의 창에 의해서, 완전히 산산조각났습니다.
당신은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허억, 허억. 고요하게 무너져내리는 슬라임의 체액더미 위에 쓰러지듯 주저앉은 당신은... 이 숲이 조용해졌음을 깨닫습니다.
당신은 주변을 둘러봅니다. 지금 이곳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당신은 레어 필드 보스 :: 킹 슬라임(열화) 를 훌륭하게 무찔렀고, 살아남았습니다.
살아남았다는 안도감과 함께... 큰 성취감이 당신을 덮쳐옵니다.
! 축하합니다! 레어 필드 보스 :: 킹 슬라임(열화) 를 단독으로 훌륭하게 무찌르는데에 성공했습니다. ! 슬라임 토벌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 전투 승리로 인해 EXP 40, 골드 20 을 획득했습니다. 현재 EXP는 77, 소지금은 47골드입니다. ! 현재 HP는 7 입니다. ! 특정 조건을 만족하여 다음과 같은 스킬을 획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