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54080> [HL/하렘/청춘/일상/어반 판타지]청춘연애기담 - 02[하렘별 녀석들] :: 545

이름 없음

2022-10-25 18:46:30 - 2022-12-15 19:50:31

0 이름 없음 (ctASE/PMpg)

2022-10-25 (FIRE!) 18:46:30

[교내 공문]
할로윈이 돌아왔습니다!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기에 학생여러분들은 섬의 주민이 아닌 분들에게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기간중 교내 식당에서는 호박테마의 디저트가 판매됩니다그냥은 재미 없겠지!!! 특별한 것들을 섞어두었다네!!!

[이하 특기생들 대상]
[교내에 이사장이 섞어둔 마법적 효과가 있는 디저트가 살포되었습니다]
[관련 기술이 있는 학생은 학생들의 혼란 방지를 위해 홀로그램등으로 얼버무려 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디저트의 효과는 최대 1시간입니다.]
.dice 1 6. = 3
1. 호박쿠키 : 호박맛이 나는 쿠키입니다. 식당 내의 파티셰의 혼신의 제품
2. 마녀 컵케이크 : 마법에 걸릴 수 있을까요? 제작자가 불명확한 컵케이크입니다. 할로윈에 맞는 이종족으로 변하게 됩니다.
3. 유령 마카롱 : 응애, 와따시 응애 이사장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의 신체가 됩니다.
4. 거미 초콜릿 : 짐승잡아라!!! 동물의 귀와 꼬리가 자라납니다!
5. 눈알 젤리 : 주의※ 실제 눈알이 아닙니다. 야광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6. 좀비 마들렌 : 식감은 의외로 비슷합니다. 성별이 반전됩니다

#본 스레는 상황극판의 규칙을 준수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38069/recent
1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40073/recent

104 강민주 (DjrYXAMwG2)

2022-10-27 (거의 끝나감) 16:02:29

>>10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럴리가 없다구~~

105 히가시요츠야나기 미사키주 (MoRsezHcRE)

2022-10-27 (거의 끝나감) 16:04:28

>>104 안해주는거야??

[내일 훌쩍이면서 학교 오지 말고 얌전히 덮고 있어. 여자는 몸이 차가우면 안좋다고 하는 말도 있으니까.]

이런 말도 하는 강민이가????

106 그리무와르주 (sUR6ZtB.Gc)

2022-10-27 (거의 끝나감) 16:07:08

>>101 이런 마녀도 좋아해주는 강민이... 😳 그저 빛.....

>>103 앗 ㅋㅋㅋㅋ 이거 나도 보고싶어~~~! (평범한 고대 마녀

107 강민주 (DjrYXAMwG2)

2022-10-27 (거의 끝나감) 16:10:14

>>105 그런 식상한 말보단 저런 말을 더 잘하는 강민이라구~

>>106 유강민: 리즈는 외로운 마녀였지만 이젠 아닐테니까. 내가 함께 해줄께.

108 히가시요츠야나기 미사키주 (MoRsezHcRE)

2022-10-27 (거의 끝나감) 16:10:47

>>106 사람을 반으로 찢는 존재도, 이계의 신도, 하루에 만두 2000개씩 먹지 않으면 배고파서 걸을 힘이 없는 친구도 하렘마의 앞에서는 모두 후츠나 온나노코

109 히가시요츠야나기 미사키주 (MoRsezHcRE)

2022-10-27 (거의 끝나감) 16:11:14

>>107 혼신의 하렘마 멘트 기대합니다

110 강민주 (DjrYXAMwG2)

2022-10-27 (거의 끝나감) 16:15:47

ㅋㅋㅋㅋㅋㅋ 근데 왜 하렘마냐구~~ 강민이는 평범한 남고생이고 싶다구~~

111 히가시요츠야나기 미사키주 (ArsJLuLfHA)

2022-10-27 (거의 끝나감) 16:28:27

>>110

112 강민주 (DjrYXAMwG2)

2022-10-27 (거의 끝나감) 16:31:09

이렇게 된거 전부 꼬시는 것 밖엔 답이 없 ... (끌려감)

113 히가시요츠야나기 미사키주 (g0sPyYoIwA)

2022-10-27 (거의 끝나감) 16:33:53

>>112 정답이다 연금술사

114 테이주 (LizD0w6N0g)

2022-10-27 (거의 끝나감) 17:16:45

>>112 소년이여 큰꿈을 품어라!!!!

히로인은 100명 전원 천생연분이다.

115 강민주 (DjrYXAMwG2)

2022-10-27 (거의 끝나감) 17:19:2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엔딩은 모두랑 이어지는거 아닐까~~?

116 히가시요츠야나기 미사키주 (BXKD9niJUA)

2022-10-27 (거의 끝나감) 17:20:40

테이주 어서와 ╰⁠(⁠^⁠3⁠^⁠)⁠╯

>>115 정실 하나에 첩실로 곁에 두기만 하셔도 좋습니다

117 강민주 (DjrYXAMwG2)

2022-10-27 (거의 끝나감) 17:24:14

>>116 모두가 나한텐 정실인걸~~?

118 테이주 (LizD0w6N0g)

2022-10-27 (거의 끝나감) 17:26:37

>>117 천연!!!

119 히가시요츠야나기 미사키주 (byjGoIHLI6)

2022-10-27 (거의 끝나감) 17:35:01

>>117 !!!!!!

120 강민주 (DjrYXAMwG2)

2022-10-27 (거의 끝나감) 18:13:22

예쁜 히로인들을 어찌 감히 첩 취급하겠어~

121 강민주 (RTQGWiCLkI)

2022-10-27 (거의 끝나감) 20:03:54

리갱이야~

122 유우나주 (kP6XI/KZA2)

2022-10-27 (거의 끝나감) 20:33:23

유우나주도 갱신할게~ 에구. 오늘은 좀 피곤하다! 하지만 아직 안 잘거다!

123 테이주 (LizD0w6N0g)

2022-10-27 (거의 끝나감) 20:43:57

갱신이야!!! 일상이나 선관은 언제나 구하고 있다구!!!

124 유우나주 (kP6XI/KZA2)

2022-10-27 (거의 끝나감) 20:49:46

안녕안녕~ 테이주!!

125 테이주 (LizD0w6N0g)

2022-10-27 (거의 끝나감) 20:52:34

유우나주 안녕!!!

126 유우나주 (kP6XI/KZA2)

2022-10-27 (거의 끝나감) 21:04:02

일상이라. 슬슬 돌려볼때도 되었지! 선관은 없지만 그래도 괜찮다면?

127 테이주 (DKiU20qvM2)

2022-10-27 (거의 끝나감) 21:31:33

오히려 좋지!!! 상황은 할로윈으로?

128 유우나주 (kP6XI/KZA2)

2022-10-27 (거의 끝나감) 21:32:50

할로윈 괜찮아!! 역시 할로윈 이벤트니까 할로윈이 좋지! 그렇다면 일단 할로윈 용 다이스부터 굴려봐야겠어! .dice 1 6. = 5

129 강민주 (l9a4n0otGM)

2022-10-27 (거의 끝나감) 21:33:01

일상이다~ (착석)

130 유우나주 (kP6XI/KZA2)

2022-10-27 (거의 끝나감) 21:33:21

또 눈알젤리야...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다이스를 굴려볼게! 선레는!

.dice 1 2. = 1
1.나
2.테이주

131 유우나주 (kP6XI/KZA2)

2022-10-27 (거의 끝나감) 21:33:57

나로구나! 음. 일단 선레는 유우나가 또 아무 디저트나 구입했는데 또 눈알 젤리가 나와서 시무룩한 상황으로 괜찮을까? 테이가 그것을 보고 말을 걸진 모르겠지만.

132 테이주 (LizD0w6N0g)

2022-10-27 (거의 끝나감) 21:39:15

.dice 1 6. = 5
>>131 의외로 신기한 걸 보면 좋아하니까 먼저 걸것같은걸!!! 좋아!!!

133 유우나주 (kP6XI/KZA2)

2022-10-27 (거의 끝나감) 21:41:02

좋아. 그러면 천천히 써서 올려볼게!

134 유우나 - 테이 (kP6XI/KZA2)

2022-10-27 (거의 끝나감) 21:44:07

"...왜 또 이거야!!"
-유우나가 운이 없는 것 뿐 아닐까?
"...수호천사님. 심술쟁이."

간만에 학교에 나온 유우나는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면서 벤치에 앉아있었다.식당에서 디저트를 팔길래 사는 것은 좋았는데 처음에 눈알 젤리가 나오더니 이번에도 또 눈알 젤리가 나온 것이 그 원인이었다. 물론 가짜 눈알인 것은 알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것을 어떻게 먹는단 말인가. 랜덤박스 가챠 운이 이렇게 없을 수 있는 것인지. 정말로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면서 유우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1번째는 다른 친구가 먹어주긴 했는데 이번에도 다른 친구에게 먹여주기는 애매하지 않은가. 용기를 내서 입에 담으려고 해도 영 용기가 나지 않았다. 이런 것은 싫어! 내적 비명을 지르지만 당연히 목소리가 주변으로 퍼지는 일은 없었다.

"...이거 누가 대신 먹을 사람 없을까..."

아이돌이 주는 선물이라는 느낌으로 누군가에게 주면 받지 않을까? 그런 뻔뻔한 생각을 하지만 막상 앞으로 나가서 말을 하려니 그건 또 애매한 느낌이었다. 말이 좋아 선물이지. 그냥 먹기 싫은것을 넘겨주는 것 뿐이지 않은가. 아이돌로서, 그 전에 사람으로서 이게 괜찮은 것인지도 스스로 알 수 없었기에 유우나는 시무룩한 표정을 이어나갔다.

"...하아..."

이내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것은 작은 한숨이었다.

135 한테이 - 유우나 (LizD0w6N0g)

2022-10-27 (거의 끝나감) 22:02:46

식당에서 판매하고 있는 할로윈 기념 과자들이 처음으로 배포된 것은 의외로 각 기숙사의 관리인들에게 였습니다. 기숙사생들에게 배포하라는 이사장명이 있었기 때문에 그녀도 처음에는 하나씩 받아와 다른 사람에게 전해줄 생각이었지요.
물론 그것이 그녀가 제대로 일을 한다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처음으로 받아온 과자는 이미 입안으로 사라졌고 눈에서 빔을 뿜는다거나 하는 경험을 한 그녀였지만 의외로 그 조금은 불량식품같은 맛에 중독된것일까요 이번에도 그 눈알 젤리를 들고 돌아다니던 그녀는 이윽고 슷한 일을 경험하고 있는 것 같은 소녀를 만났습니다.

"그렇게 한숨쉬어도 먹을건 변하지 않는 법이야."

이전까지 다른 사람들에게 큰관심을 가지지 않는 그녀였지만 이렇게 맛있는 것을 들고도 고민하는 소녀에게 흥미가 동했던 걸까요? 그녀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젤리를 소녀에게 보여주기 위해 손바닥을 펼쳤습니다. 묘하게 그로테스크하고 리얼한 젤리가 손바닥의 온기때문에 약간 더 흐물흐물해진 모습이었습니다.

"고민이 있다면 들어줄게. 일단 먹어볼래?"

136 유우나 - 테이 (kP6XI/KZA2)

2022-10-27 (거의 끝나감) 22:18:31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예쁜 언니라고 유우나는 생각했다. 저 적당히 큰 키도 그렇고, 예쁜 검은 머리까지. 이 학교엔 정말 예쁜 사람이 많구나. 라는 것이 바로 유우나의 생각이었다. 아무튼 자신에게 말을 거는 모습에 그녀는 테이의 눈동자를 바라봤다. 그러다 그녀가 손바닥에 젤리를 잡고 내밀자 그녀의 동공이 크게 흔들렸다.

"아뇨. 아뇨. 아뇨. 아뇨. 아뇨. 아뇨. 아뇨."

이내 그녀는 정말로 빠르게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뭔가 그로테스크해. 징그러! 싫어! 왜 이 젤리를 자신에게 주는 거야? 괴롭히는거야?! 그런 생각이 빠르게 스쳐지나갔고 그녀는 절로 울상을 지었다. 히잉. 세상이 나를 미워해.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는거야. 그렇게 속으로 중얼거리면서 유우나는 애써 미소를 지었다.

"고, 고민거리라고 할 건 없어요. 그냥... 오늘 디저트 2번이나 그냥 랜덤으로 구매했는데 이게 나와서."

이어 그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눈알젤리를 보여줬다. 정말 먹고 싶지 않다는 듯, 그녀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할로윈이긴 하지만 이렇게까지 리얼할 필요는 없잖아요. ...눈동자 먹는 것 같단 말이에요. 이거."

137 한테이 - 유우나 (LizD0w6N0g)

2022-10-27 (거의 끝나감) 22:31:26

"오히려 좋지 않나?"

그렇게 말한 그녀는 소녀가 이상하다는 듯이 쥐고 있던 젤리를 한입에 삼켜버렸습니다. 징그러워봐야 벌레보다는 못하니까요. 이정도면 충분히 정키한 맛이라 그녀에겐 그다지 꺼림칙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녀는 소녀가 울상을 짓자 당황한듯 주변을 돌기 시작했습니다. 소녀가 미소로 화답하자 그제서야 조금 마음이 진정된 듯 소녀의 옆자리에 앉았네요.

"음, 확실히 계속해서 그러면 조금 신경쓰이기는 하겠네. 맛있는 건 둘째치고 진짜 눈알 같긴 하니까."

그녀는 아직 남은 남은 하나의 젤리를 자기 눈 앞에 가져다 대고는 소녀를 놀래킬 것처럼 얼굴을 가까이 했습니다. 에비-하는 목소리는 어쩐지 즐거워하는 것 처럼 보이기도 했네요. 소녀의 반응을 확인하고 나서야 다시 아무렇지 않다는 듯 젤리를 자기 입에 던져넣었습니다. 뭐하러 온걸까요 이사람.

"그럼 이렇게할까. 일단 이리 와볼래?"

무언가 떠올랐다는 듯 가볍게 손바닥을 친 그녀는 곧바로 자신이 입고 있던 가죽 재킷을 벗어 비를 피할때처럼 머리에 뒤집어 썼습니다. 그러고는 소녀에게 이쪽으로 더 가까이 오라는 것 처럼 손짓합니다. 가려진 재킷 안에서 무엇을 하는건지 꼼지락거리는 것이 바깥으로 보이다가 이내 정지합니다.

138 유우나 - 테이 (kP6XI/KZA2)

2022-10-27 (거의 끝나감) 22:39:28

어째서?! 왜 좋은건데?!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유우나는 테이를 빤히 바라봤다. 물론 취향은 존중해야하는 것이니 자신은 곧 이해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자신은 이게 징그럽고 싫지만 그녀는 좋아하는구나. 그렇게. 아무튼 그녀가 유우나에게 젤리를 눈앞에 가져다대고 얼굴을 가까이하자 유우나는 절로 깜짝 놀라서 자신도 모르게 몸을 움찔했다.

"...너무하세요. 심술쟁이."

작게 중얼거리면서 그녀는 한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물론 딱히 무섭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다. 너무나 리얼해서 그게 싫은 것 뿐이었다. 정말로 뭔가의 눈알을 먹는 것 같아서. 물론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자신의 취향이나 호불호가 도저히 그것을 허락할 수 없었다. 그러는 와중 그녀가 이리로 와보라는 말을 하자 유우나는 고개를 살며시 갸웃했다.

"네? 아. 네."

대체 왜? 무슨 일로? 그렇게 생각하며 유우나는 그녀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갔다. 뭔가 움직이는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을 하다 그녀는 고개를 살며시 갸웃했다.

"저기. 그런데 뭐하는 건지 물어도 되나요? 아니면 비밀이에요?"

뭔가 조금 불안불안한 마음을 품으면서 유우나는 고개를 가웃했다. 물론 테이에게는 보이지 않았겠지만 유우나의 바로 옆에서 날고 있는 그녀의 수호천사는 아주 흥미롭다는 듯이 조용히 날개짓을 하면서 테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139 한테이 - 유우나 (LizD0w6N0g)

2022-10-27 (거의 끝나감) 22:47:39

그녀는 가까이온 소녀에게까지 재킷을 덮었습니다. 빛이 가려져서 조금 어두워진 덕에 그녀는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습니다. 그리고는 눈을 슬쩍 감았다 뜨더니 이내 몸에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야광선배야."

몸에서 빛이 납니다. 맞아요 마치 야광공룡이라도 되는 것 마냥 그녀는 몸에서 빛을 뿜어냈습니다. 사실은 이벤트가 시작한 순간부터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는 듯 그녀는 만족스러운 얼굴로 재킷을 다시 입기 시작했습니다. 자기는 그걸 봤더니 이 바보같은 이벤트도 마음에 들었으니 다른 사람도 그럴거라는 어린아이 같은 생각이었지요.

"이유는 모르겠는데 그걸 먹으면 한시간정도는 야광을 할수 있거든. 좋지?"

그녀는 좋은 일을 했다는 듯 이마를 슥 닦아내고 시선을 소녀에게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일이 있었으니 무언가 멋있는 말을 하고 싶은 욕망이 가슴속 깊은 곳에서 조금씩 기어나오기 시작해 조금 머리를 쓰느라 그녀는 잠시 퍼지상태로 들어갔습니다.

"그로테스크를 넘어선 곳에, 재미가 있는거야."

140 유우나 - 한테이 (kP6XI/KZA2)

2022-10-27 (거의 끝나감) 23:03:44

뭐지? 무슨 원리지? 어떻게 사람이 야광이 일어날 수 있는거지?! 영문 모를 표정으로 유우나는 당황스러움을 숨기지 못했다. 이거 정말로 먹어도 되는 거 맞나? 괜찮은거야? 그런 혼란과 혼돈이 조금 더 커지고 있었다. 젤리를 먹었다고 온 몸에서 빛이 난다니. 들어본 적이 없었다. 아니. 생각해보니 뭔가 오늘 돌아다니면서 이상한 것을 많이 본 것 같기도 하고... 그런 생각이 들자 순간적으로 머리가 어지러운지 그녀는 살짝 휘청거리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면서 고개를 살며시 약하게 흔들었다.

"확실히 신기하고 멋지긴 한데... 그거 유해한 것은 아니죠? 저, 젤리를 먹었다고 그렇게 되는 것은 처음 봤어요. 물론 엄청 예쁘긴 한데!"

하지만 생각해보면 자신에게 있는 수호천사도 절대로 상식적인 존재는 아니었다. 그렇게 따지자면 이런 것이 하나 있다고 해도 이상할 것은 없지 않겠는가. 그렇게 생각해보면 마냥 이상하거나 나쁘게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저것을 이용하면...

"디자인만 바꾼거라면 한번 먹어보고 싶어요. 아. 저 아이돌 일 하고 있거든요. 일단 나름 이름을 알리고 있는 편이긴 한데. 뭔가 잘만 하면 야간 무대에서 엄청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러니까, 그러니까... 어두운 곳에서 젤리를 냠 먹고 빛을 내면서 등장하는 장면이라던가."

뭔가 여러 아이디어가 떠올랐는지 그녀의 눈빛은 저 하늘의 별빛처럼 찬란하게 반짝였다. 그러다가 정신을 차리면서 그녀는 반사적으로 두 손을 모았고 살며시 검지를 문질렀다.

"아, 죄, 죄송해요. 그러니까.. 아무튼 무대 아이디어로 쓰면 좋을 것 같아서..."

141 한테이 - 유우나 (LizD0w6N0g)

2022-10-27 (거의 끝나감) 23:19:54

태양빛을 쐬고 있자니 그녀의 몸에서 나오던 빛도 조금씩 줄어가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야광이라고 했으니 어두운 곳에서나 그렇게 보이는 걸테지요. 자세한 사실은 그녀도 모륵 ㅗ있었습니다. 다른 기숙사 관리인들이 하는 말로는 학생들이 이상한 증상을 호소한다고는 하던데 아마 이런 것 말고도 더 있는 걸까요? 이사장과 알게 된 이후부터 이상한 일 뿐이라 생각한 그녀는 어째서인지 조금 즐거워 졌다며 웃었습니다.

"모르겠는데. 이사장님이 하는 말로는 어디 연구소랑 합작으로 만든거라더라."

엄청 예쁘다고 느끼는 소녀도 조금 이상한 건 아닌지, 어쩌면 자신과 비슷한 부류는 아닌지 의심하기 시작한 그녀였지만 이내 생각을 멈추었습니다. 어차피 그렇게 생각해봐야 대체로 빗나가더라구요. 지금도 아이돌을 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기 전까지는 무언가 이상한 것을 생각하고 있던 것이 틀림 없습니다. 가령 야광 공룡에 대한 거라던가요.

하지만 그녀는 이내 다시 소녀에게로 관심을 옮겼습니다. 솔직히 그녀는 대중 문화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조금 적은 편이니까요. 연애관도 쇼와에 머물러 있는 그녀에게는 너무 하이컬러스러운 직업이었습니다. 어쩐지 그 직업에 대해서 열번을 토하는 후배는, 귀엽게 느껴지기는 했는지 드물게 상냥한 얼굴로 소녀의 머리에 손을 올리려 했습니다.

"평소에도 열심히 하려고 하는거니까 안부끄러워 해도 되는거야. 나는 아이돌은 잘 모르겠지만..."

후배는 확실히 귀여웠으니까요. 아마도 옛날 기준을 생각하고 있는 그녀에게도 아이돌이 무엇인지, 소녀가 가진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건지는 전해졌을 겁니다. 그렇게나 눈을 반짝이는 사람은 드물었으니까요. 적어도 그녀가 아는 사람 중에서는 한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런거라도 괜찮으면 몇개 더 구해줄 수 있는데. 아, 그런데 괜찮겠어? 이거 말고는 좀비나 거미나 유령모양이다?"

142 유우나 - 한테이 (kP6XI/KZA2)

2022-10-27 (거의 끝나감) 23:33:36

"그거야... 열심히 안하면 안되니까요. 아이돌은. 경쟁사회이고 대충하면 금방 이미지가 떨어지고 그러면 퇴출당할 수밖에 없고..."

열심히 할 수밖에 없는 곳이었다. 물론 자신도 열심히 하고 싶어하지만. 그래도 괜히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방금 들은 칭찬에 대한 쑥스러움을 회피하려고 하면서 그녀는 괜히 헤실 웃었다. 그 와중에 자신의 머리 위에 손을 올리는 것을 그녀는 피하지 않았다. 오히려 쓰다듬어줬다면 기분 좋게 받지 않았을까?

아무튼 좀비와 거미, 유령 모양이라는 말에 그녀는 순간 움찔했다. 좀비와 거미는 질색이었지만 그래도 유령이라면 괜찮았다. 물론 너무 징그러운 모양이면 조금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그 정도라면 얼마든지 오케이였다.

"그러면 유령 모양으로 부탁해도 될까요? 다른 것은 좀 그래도 유령 모양이라면 괜찮거든요! 아. 그러고 보니 이름. 어떻게 되세요? 전 아이자와 유우나에요. 16살. 1학년."

아마 상대는 자신보다 선배일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녀는 살며시 자신의 나이도 밝혔다. 어쨌건 이 학교에서 자신과 동갑인 이보다는 연상이 훨씬 더 많을테니까.

143 한테이 - 유우나 (LizD0w6N0g)

2022-10-27 (거의 끝나감) 23:54:48

열심히 해야만 한다, 경쟁사회, 실패하면 퇴출당한다. 그녀에게는 무엇보다 익숙한 말이었겠지요. 확실히 그 사람을 만나기 전까지는 형제라고 부를만한 이들이 없는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형제들이 사라진 이후에야 연구소의 사람들도 그녀를 묘하게 두려워하거나 편의를 봐주는 일도 늘기야 했지만... 그럼에도 매번 이어지는 시험에서 쓸모를 증명하지 못하면 퇴출, 폐기당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흥미는 있었지만 이 자리를 떠나면 만나지 못할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그녀는 소녀에 대한 동정심이 조금은 생기기 시작했기 때문일까요. 그녀는 소녀의 머리에서 손을 떼지 않고 그대로 쓰다듬기 시작했습니다.

"무리하다가 퍼지면 그거야말로 의미 없는 일이야."

소녀에게서 조금 떨어져서 앉은 그녀는 라인업에 떨고 있던 소녀를 보고는 들리지 않을정도로 웃고는 자기소개를 하는 소녀에게 맞춰 주머니에 든 메모장을 꺼내 자기의 이름과 번호를 적어 건냈습니다. 앞으로도 조금은 길게 만나보고 싶다는 뜻이겠지요.

"쿠라카미 한테이야. 학교에는 조금 늦게 들어와서 18살이야. 2학년."

黑神半帝. 행서체에 가까운 글이였습니다. 알아보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조금 난해해보이는 특이한 문체였습니다. 약간은 비싸보인다고 할까 고급 과자의 포장지에 적힌 것 같은 친근감도 섞여있었습니다.

"기숙사 일월정에서 관리인도 하고 있어. 혹시라도 들어올 생각이 있으면 거기 쓰인 번호로 말해줘. 온천도 있고 바다도 보이는 좋은 기숙사다?"

144 유우나 - 한테이 (jcM0RAASKs)

2022-10-28 (불탄다..!) 00:07:22

"무리는 안해요! 아이돌로서 체력 관리는 잘 하고 있어요! 밥도 안 굶고 있고!"

아이돌들 중에서는 몸매를 관리하기 위해서 일부러 밥을 굶는 이도 있다지만 유우나는 그런 부류는 아니었다. 오히려 달콤한 것을 먹고 그날 운동량을 조금 더 늘리는 편에 가까웠다. 물론 아주 살이 조금 찌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래도 심각하게 수치를 벗어나는 일은 없었다고 생각하기에 그녀는 괜히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으면서 미소를 지었다. 어쩌면 엣헴! 하는 느낌이었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그녀의 소개가 들려오자 유우나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기억하려고 했다. 쿠라카미 한테이. 그렇다면 쿠라카미 선배라고 부르면 되겠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녀는 미소를 지었다.

"그렇다면 쿠라카미 선배라고 부를게요! 아. 그런데 글씨체가 상당히 고풍스럽네요. ...이런 글씨체는 처음 봤어요. 저."

적어도 직접 필체로 나오는 것은. 꽤나 고풍스러운 선배로구나. 그렇게 생각하다 기숙사 이야기가 나오자 유우나는 고개를 저으면서 두 손을 약하게 휘저었다.

"저 아이돌이니까요. 아이돌용 숙소에서 보내고 있어요. 무엇보다... 기숙사에 들어가면 괜히 시끄러워질수도 있고 매니저라던가 그런 사람들이 들어오는 것도 힘드니까 사양할게요. 그래도 제안은 고마워요!"

제안해준 것 자체는 정말로 기뻤는지 유우나는 싱글벙글 미소를 지었다. 그러다가 그녀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한테이가 들고 있던 메모지를 떠올리면서 미소를 지었다.

"줄 건 없지만 싸인이라도 드릴까요?"

145 한테이 - 유우나 (D9TZFbYoMk)

2022-10-28 (불탄다..!) 00:24:27

"그런가? 이왕이면 글정도는 잘 쓰는 편이 좋잖아. 제법 노력했어 이것도."

이것도 마음에 안든다고 하던 녀석들도 있었는데 말이야. 그녀는 잠시 과거를 떠올렸습니다. 어린 시절 부터 강요받았던 황제로서의 삶의 방식은 그다지 마음에 들만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잠이 든 순간까지도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라 배웠으니 편히 있을 수 있던 순간은 그다지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녀는 자랑스러운 듯 말하는 소녀의 모습에 어쩐지 이해못할 동경같은 것을 느끼기도 하고 있었습니다.
스스로의 일에 이렇게나 자신감을 가질 수 있더니 아직 어린데도 굉장하다고 생각한 그녀였기에 어째선지 놀려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름으로 불러도 돼. 주변에서는 다들 그렇게 부르니까. 나도 유우나라고 불러도 될까?"

이미 머리에 손까지 올렸는데 이미 늦었나 했던 그녀였으니 이것은 사후확인에 가까웠습니다. 아마도 다음에 만나면 그녀 혼자 내적인 친밀감을 올려서 스스럼없이 다가올지도 모르겠네오.

"아 그러고보니 유명인이었지. 그럼 확실히 기숙산 어려울 수도 있겠구나. 뭐 그래도 낮에는 민간에도 온천을 여니까 언제 한번 들려. 그정도는 괜찮지?"

싸인이라는 말에는 나쁘지 않을것 같으니 이왕이면 해달라며 그녀는 메모지와 펜을 소녀에게 건냈습니다.

"이왕이면 황제님께 라고 적어주면 좋겠네."
#슬슬 끊어도 될까!!!

146 유우나 - 한테이 (jcM0RAASKs)

2022-10-28 (불탄다..!) 00:37:16

"어. 이름이요? 음. 으음. 네. 그럼 한테이 선배라고 부를게요. 저도 유우나로 괜찮아요."

딱히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 낯설거나 하진 않았다. 오히려 아이돌로 활동을 하면 팬들에게 이름으로 불리는 경우가 더 많았으니까.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조금 부끄러울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동성에게는 그런 저항감은 적었다. 오히려 이렇게 편하게 불러주는 것은 아무래도 친근감이 있어서 더 좋았으니까.

"시간이 된다면요. 아이돌이라서 조금 바쁘지만 그래도 매번 바쁘진 않으니 한번은 가볼게요."

그게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졸업하기 전에 최소 한 번의 기회는 생기지 않을까 생각하며 유우나는 환하게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과연 어떤 풍경이 있을까. 어떤 탕일까. 기분은 좋을까. 그렇게 생각하면서 유우나는 기대의 눈빛을 찬란하게 반짝였다. 그러다 그녀가 메모지와 펜을 주자 유우나는 두 손으로 그 메모지와 펜을 받았다.

뒤이어 그녀는 동글동글한 글씨체로 자신의 이름을 싸인체로 썼고 그 옆에 작은 하트 모양을 그려 마무리했다. 그리고 그 아래에 마찬가지로 동글동글하고 작은 글씨체로 황제님께. 라고 그녀가 요구한 리퀘스트를 그대로 이뤄줬다.

"자. 여기 싸인이에요! 선배. 이거 인터넷에 올려서 팔면 안되는 거 알죠? 후훗."

장난스럽게 그렇게 웃은 후, 그녀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슬슬 다른 곳으로 이동할 생각인 듯 했다. 계속 여기에 앉아있을 수도 없는 논릇이었으니까.

"그럼 또 기회가 되면 봐요. 선배!"

그렇게 손을 흔들면서 유우나는 다른 곳으로 가벼운 발걸음을 올겼다. 물론 눈알 젤리에 대해서는 애써 모르는 척 하면서. 다음에 또 살 때는 그거 안 나오길 바라면서.

/그렇다면 이렇게 막레를 줄게!! 일상 수고했어! 테이주!

147 해리주 (5utHPtgX9.)

2022-10-28 (불탄다..!) 01:52:55

아이도루와 황제의 만남.....
미래의 연적!

148 강민주 (ScQm4p9cOc)

2022-10-28 (불탄다..!) 09:07:33

연적 ㅋㅋㅋ

149 테이주 (xaVtzkovoY)

2022-10-28 (불탄다..!) 09:23:15

수고했어 유우나주!!! 역시 유우나는 귀엽구나아아!!!!!

150 강민주 (ScQm4p9cOc)

2022-10-28 (불탄다..!) 09:52:24

테이주 안녕~~

151 테이주 (caJ0/Gj19M)

2022-10-28 (불탄다..!) 19:31:11

갱신이야!!! 주말 저녁 잘보내라구!!!

152 유우나주 (jcM0RAASKs)

2022-10-28 (불탄다..!) 19:49:03

테이주도 고생 많았어!! 테이도 뭔가 되게 시원시원하면서 멋있었다! 이게 황제의 기품?!

유우나주 갱신할게!

153 강민주 (KLBUeKiTxg)

2022-10-28 (불탄다..!) 20:08:29

다들 좋은 밤~~ 갱신할께~~

154 유우나주 (jcM0RAASKs)

2022-10-28 (불탄다..!) 20:10:02

어서 와~ 강민주! 안녕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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