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47110>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22 :: 1001

가을 밤, 그 아래에 ◆afuLSXkau2

2022-10-19 01:02:25 - 2022-10-26 16:02:35

0 가을 밤, 그 아래에 ◆afuLSXkau2 (OLjUqXTYac)

2022-10-19 (水) 01:02:25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900 레레시아주 (esjBlZlmcg)

2022-10-25 (FIRE!) 01:40:39

>>897 과거가 즐거웠던 건 맞지만, 마냥 좋지만도 않았으니까~

>>898 갑툭튀는 저번에 무서워하는거 풀 때 풀까 하다가 귀찮아서 이제야 푸는거~ ㅋㅋ 하지만 그걸 건드리는게 가디언즈라면...? 솔직히 건드려주면 하는 바람도 약간(입막음)
에 스티커 사진?

레시 : (불안한 기운을 감지)(도주)

>>899 아이고 캡틴이 참고를 해주신다면 반응 한번 맛깔나게 뽑아드립죠 헤헤 (제일 나쁨) 반대로 라라시아는 돌아가고 싶다고 할 거라는거~ 그렇게 시작된 쌍둥이 싸움 n차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대 레시 전력으로 도망쳐~~

901 ◆afuLSXkau2 (wZ/fhvZJdQ)

2022-10-25 (FIRE!) 01:41:54

일단 저는 슬슬 자러 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902 레이주 (6NKPII0ZNU)

2022-10-25 (FIRE!) 01:42:20

안녕히 주무세요!

903 레레시아주 (esjBlZlmcg)

2022-10-25 (FIRE!) 01:48:17

캡틴 잘 자구~!

904 레레시아 - 아스텔 (esjBlZlmcg)

2022-10-25 (FIRE!) 06:23:10

항상 같은 크기에 같은 온기를 가진 손만 잡다가 전혀 다른 손을 잡으니 기분이- 색다르다고 할지. 낯설다고 할지. 반투명한 레이스 장갑인 만큼 조금 더 가깝게 닿는 것 같아서 그럴 지도 모르겠다. 같은 손일 때는 어느 쪽도 당기고 민 적 없었는데. 닿은 손을 단단히 잡고 가까워지도록 당기는 힘이 불쾌하다기보다 더 당겨주었으면 싶다. 그런 사소한 표현 하나 하나 마저도 그저 좋으니까.

그녀가 고른 과일 사탕 바구니를 보고 아스텔은 센스가 좋다고 해주었다. 그의 칭찬에 하얀 귀가 쫑긋 하고 그럼 당연하지. 라며 감출 기색도 없이 당당히 뿌듯한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그가 사탕 계산하는 걸 지켜보다가 먼저 소란스러움에 고개를 돌렸었다. 그 직후 아스텔도 돌아보길래 힐끗 바라보자 저 소란이 가디언즈의 침입인 줄 알았다는 말이 들렸다.

레레시아는 눈을 깜빡였지만 곧 웃으며 말했다.

"응. 뭔가 하나봐. 가자 가자. 궁금하면 가봐야지."

그대로 같이 돌아서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을 향해 걸었다. 걷는데 구두 근처에서 바람이 살랑거린다 싶더니 걸음이 살짝씩 뜨는 듯 했다. 이대로 조금만 뛰어도 떠오르지 않을까. 아니면 구름을 밟으면 이런 느낌일 지도. 그런 신기한 느낌이라 키득키득 웃었다. 고양이가 걷듯 발 끝으로 사뿐사뿐 걷던 그녀는 팔찌 얘기에 아! 그제야 떠오른 듯한 소리를 냈다. 동시에 손을 들자 손목에서 은색 팔찌와 녹색 보석이 반짝인다.

"이거! 엄청 도움 됐어! 쓰니까 네 세븐스가 그대로 나와서- 내 스킬이랑 같이 썼더니 레이버의 보검도 부수더라구. 엄청 신기했어. 그리고 차고 있으면 내내 같이 있는 느낌이라 좋아."

레이버와 전투하는 내내 든든했다며 재잘재잘 떠든다. 실제로 코스튬을 입은 지금도 착용할 만큼 이 팔찌 하나에 큰 안정감을 받고 있었다. 그것은 그저 풋풋한 초기 시절의 그런 것 같으면서도, 조금만 빗나간다면-

"아, 어쩐지 아는 눈치는 아닌 거 같더라. 흐음. 에스티아는 정말 대단한 거 같아. 이런 것도 만들어내고. 그런데 이거 계속 쓸 수 있는 거야? 횟수 제한 있는 거면 아껴 써야 하는데."

지금은 마냥 얘기하는게 즐거울 뿐인 모습으로 말하고 궁금한 걸 묻는다. 다 써서 보석이 초록색이 아니게 되면 어쩌지- 같은 소리도 하고.

"맞다. 너무 멀쩡히 보여서 깜빡했는데, 너 그 때 크게 다쳤었잖아? 그 때의 부상들은 괜찮아? 어디 후유증 같은 거 남진 않았구? 그 그, 라라가 치료한다고 괴롭히진 않았어?"

참 일찍도 묻는다 싶은, 이전 임무에서의 부상들에 대해 묻고 걱정하는 얼굴이 되기도 하며 빤히 바라본다. 말 따라 표정 참 이랬다 저랬다 하는데 그에 맞춰 귀까지 이리 저리 움직이니 평소보다 부산스럽게 보이지 않았을까.

그렇게 대화를 나누는 사이 걸음은 마을 중심의 광장 같은 곳으로 향하고 그곳엔 커다랗고 묵직해 보이는 잭 오랜턴 모양의 피냐타가 한 가운데에 있었다. 좀 전의 소란은 아마 이것이 나타나서이지 않을까. 가다보면 주변에 어린 아이들이 각자 바구니와 종이 막대를 들고 언제 시작할까 하며 소란스레 떠드는 것까지 보였겠지.

905 잭주 (OeY60Qjj3Q)

2022-10-25 (FIRE!) 09:19:43

(대충 잭이 볼을 부풀리며 때를 쓸 떄 이렇게 생겼을지도~의 짤)

906 레이주 (6NKPII0ZNU)

2022-10-25 (FIRE!) 10:22:23

(저 볼을 푹 찔러보고 싶은 강렬한 충동)

907 잭주 (w2lfMfF2GM)

2022-10-25 (FIRE!) 11:14:50

>>906 푸우~

908 쥬데카주 (qtHq/oxzsU)

2022-10-25 (FIRE!) 11:32:03

으윽 배고파

909 멜피주 (U2fcDsKEp2)

2022-10-25 (FIRE!) 11:35:59

(매우 우울함)

910 잭주 (w2lfMfF2GM)

2022-10-25 (FIRE!) 11:38:44

>>909 (토닥토닥)

>>908 (고기를 투척!)

911 레레시아주 (esjBlZlmcg)

2022-10-25 (FIRE!) 14:32:29

갱신~!

912 유루주 (n2XKaysS5o)

2022-10-25 (FIRE!) 15:45:50

멀티까지 잡아놓고선 이런 말 하게 돼서 너무 미안해... 선우랑 마리랑 돌리던 일상은 일단 없었던 걸로 해 줄수 있을까..? 욕심 같아서는 나중에라도 괜찮다면 그때 이을수 있냐고 묻고 싶지만 그럼 너무 못된짓임... 너무 내 멋대로 굴어서 미안해...두 일상 모두 너무 즐거웠는데 당장 못 이어서 너무 아쉬워.. :(

스레 지박령 비슷한 거였다가 갑자기 이렇게 뜸해진거 나도 너무 당황스럽고... 사실 이번 주에는 완전 프리해질 예정이였지만 일이 어째 더 꼬여버렸네..ㅋㅋ

동결 신청 (1?2주 정도) 하려고 글 남기지만 어째 일이 엄청 못 풀리면 동결 기간을 늘리거나 유루의 시트를 내려야 할 것 같아서 쫌 슬프다~ 오너가 행복 집착광공이라 유루도 해피엔딩 맞게 해 주고 시트졸업 기쁘게 시켜주고 싶은 욕망 가득한데!! 잉 동결 신청하는데 푸념이 반이네..ㅋㅋ 모두 현생 화이팅이야~~~!!!

913 제이주 (/wPkX9CHOM)

2022-10-25 (FIRE!) 16:07:22

야호! 오랜만에 온 제이주에요.
드디어... 시간이 났다... 콜록콜록... 다들 추운데 잘 지내셨나요?

914 이스마엘주 (mjT0Fnp1X6)

2022-10-25 (FIRE!) 16:22:55

유루주 부디 혐생 잘 풀리고 좋은 일만 있길 바라~🥺 나 우리 유루랑 햅삐 에델바이스 라이프 보내고 싶으니까..

제이주는 어서오구, 시트어장 가서 캡틴에게 시트 복구 문의 해두는게 좋을 것 같아~~

915 레레시아주 (esjBlZlmcg)

2022-10-25 (FIRE!) 16:31:21

유루주도 현생 화이팅~~! 꼭 잘 풀려서 돌아오길~

916 레레시아주 (esjBlZlmcg)

2022-10-25 (FIRE!) 18:11:34

모두 쫀저~ 저녁 꼭 챙기기야~

917 쥬데카 - 멜피 (miEHbSsz3I)

2022-10-25 (FIRE!) 18:18:47

"그런 느낌이긴 하지만..."

엄연히 따지면 지금 모습은 그런 느낌하곤 거리가 있지 않은가? 하면서 네 코스튬을 한번 스윽 돌아본 너는, 할로윈의 귀신이 상큼하고 맛있으면 안되는 거 아닌가? 하고 생각해본다. 입 밖으로 내진 않았지만.

"네...? 머리에 마체테를 휘두르는 것보다 무서운 게 얼마나 있을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굳이 따지자면, 지금은 살인마(분장이지만)를 마주쳤을 때에나 느끼는 공포라면, 이 마을을 나섰을 때 마주치는 모든 사람이 살인마처럼 돌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공포 아니려나. 그런 생각이 들자 꽤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 "생각해보니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라면서 덧붙인다.

"그렇군요, 그건 다행일지도..."

장난이니 다행이지만 이런 걸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거고, 혹시 놀라서 기절해버린다거나 하는 일이 생기면 귀찮고... 어쩌면 처음이 너라서 다행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다가 (사탕이)없다는 그녀의 말과 미소에 잠시 벙찐다.

"어..."

잠깐만, 장난 같은거 생각해 둔 게 없는데. 사탕을 준비하지 않은 것처럼 말하며 양팔을 벌리는 그녀의 모습에 얼이 빠진 듯 멍청한 표정을 짓던 네 심정을 대변하듯 살짝 흘러내리려는 모자에 깜짝 놀라 모자를 붙잡아 고쳐쓴 너는 스읍. 하고 눈을 지그시 감았다.

"잠시만요, 음, 이번 한번만 봐드릴게요. 저도 사탕 못 드렸고."

그나마 생각을 해서 나온 말이라는 게 고작 이거다, 너는 오늘 착한 강시가 되기로 했다! 같은 방금 시작한 다짐을 하며 음, 그래 이거면 됐어. 라고 팔짱을 낀 채 고갤 끄덕이는 모습이다. 그러면서도 장난을 기대하는 것 같았던 멜피의 눈치를 살피는 것이, 아마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리고 있는 모양.

//흐아아ㅏ아ㅏ아ㅏㄱ 날려먹은 줄 알고 30초 가량 심장이 너무 빨리 뛰었네요 으아아ㅏㄱ

918 마리주 (TVItdQd2Jg)

2022-10-25 (FIRE!) 18:22:32

>>912 아이고 유루주 고생 많아 ㅠㅠㅠㅠ!! 현생 중요하니까 마무리하고 오구! 일상은 호수가에서 마주쳤었다 정도로 생각해둘게~ 일 잘 해결하구 돌아와~~~!!

919 마리주 (TVItdQd2Jg)

2022-10-25 (FIRE!) 18:24:16

쥬데카 착한 강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920 멜피 - 쥬데카 (.xkphMOVIo)

2022-10-25 (FIRE!) 18:42:10

"오늘부터 강시의 트렌드는 쥬시가 되는거야."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사실 이야기하고 있는 본인도 아무 생각없이 지껄이는것이므로 크게 신경 쓸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아무튼간에 사소한 이야기가 지나가고, 당신이 장난을 생각해두지 않은듯한 반응에 그녀는 눈을 빛냈습니다.

"으응~?"

아.. 하는 짧고도 감정이 드러나는 그 소리. 그녀는 얼빠진 표정을 짓고 있는 당신을 향해 한발자국 다가갔습니다.
그 표정은 설마, 설마하는거지만 장난을 준비하지 않은건 아니겠지 소년? 이라고 대변하고 있는듯 하네요.
분명히 현재 공격을 받고 있는것은 그녀일텐데도 알 수 없는 압력이 느껴집니다.

"무슨 소리 하는거야, 쥬시."

그 목소리는 아까와는 달리 진중함이 묻어져 나왔습니다.
그녀는 모자가 떨어지려 할때 사탕이 떨어질까 살짝 고민했으나 당신이 잘 붙잡자 다시 신경을 돌렸고.
이번만 봐준다는 당신의 말에 눈을 가늘게 뜨며 양손을 뻗었습니다.

"아까 한 말 잊었어? Trick or Trick 이라구?"

팔짱을 낀다던가, 자신의 눈피를 살핀다거나 하는 당신에게는 극도로 불안정해 보이는 그녀의 모습이 드러났을겁니다.

"장난을 못 친다면 장난에 당해야겠지~~?"

트릭 오어 트릭의 뜻밖의 속뜻이 밝혀졌네요. 아니, 애초에 이게 맞는 이야기인가 싶지만..
아무튼 그녀는 장난을 치지 못한다면 장난에 당해야 한다며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며 양손을 기분 나쁘게 움직였습니다.

이대로라면 다시 한번 이상한 장난에 당하고 말텐데요..

921 잭주 (w2lfMfF2GM)

2022-10-25 (FIRE!) 18:56:06

잭: 하지만 진정한 트릭은 바로 나의 안개손이지! 받아라, 간질간질!

(일상에 난입해서 간질간질)(착한 주들과 자캐들은 따라하면 안되요~)

922 잭주 (w2lfMfF2GM)

2022-10-25 (FIRE!) 18:56:32

>>821 공익광고협의회

띠리리 띵~

923 레레시아주 (esjBlZlmcg)

2022-10-25 (FIRE!) 19:51:14

쫀저쫀저~!

924 아스텔 - 레레시아 (wZ/fhvZJdQ)

2022-10-25 (FIRE!) 19:54:17

"...그래? 다행이야. 일단 그 안에는 내 세븐스가 담겨있으니까. 아. 따로 제한은 없을 거야. 하지만 아무래도 내가 직접 쓰는 세븐스가 아니기 때문에 한번 사용하게 되면 일정시간 동안은 에너지를 충전해야하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다고 말하더라고. ...하기사 그렇게 마음대로 막 쓸 수 있다면 그건 너무 치트키겠지."

적어도 다 사용해서 녹색이 사라질 일은 없을 거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아스텔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물론 명확한 확신은 불가능했다. 자신도 이번에 처음으로 해본 시도였고 어디까지나 에스티아의 말에 따르면이었으니까. 다만 에스티아도 만능은 아니었기 때문에 항상 에스티아의 말대로 된다는 법은 어디에도 없었다. 하지만 적어도 문제없이 발동이 되었다고 한다면 그 팔찌가 그녀의 도움이 될 거라고 믿으며 아스텔은 작은 미소를 지었다.

"...괜찮아. 딱히 괴롭힘은 당하지 않았으니까. ...나만 몰랐던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리고 그때는 글라키에스와 교전을 했거든. ...아직 미숙하다는 이야기겠지. 글라키에스와는 꽤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고, 몇 번 겨루기도 했지만 지금껏 진심으로 덤벼도 단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어. ...목숨을 건진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지."

저번 임무에서 총출동을 했을 때 최소 한 명 이상이 죽었어도 이상할 것이 없었고 그게 자신이 되었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었다. 말 그대로 그땐 가디언즈의 거점에 직접적으로 처들어간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니까. 아무도 죽지 않았다는 것은 어찌보면 정말로 운이 잘 따라줬다고 밖엔 할 수 없었다. 이내 아스텔은 레레시아를 바라보면서 그녀의 머리카락을 살며시 손으로 쓸어내리면서 이야기했다.

"...너도 그때는 심하게 다친 것 같진 않아서 다행이야. ...아예 안 다치는 것은 불가능할테니 다치지 말라고는 하지 않지만, 무리는 하지 마. 앞으로도."

자신 또한 다치지 않는다는 약속은 할 수 없었다. 때로는 사경을 헤멜지도 모르는 거니까. 허나 그런 일이 없도록 최대한 무리하지 않는 것 정도는 약속이 가능하지 않겠는가. 그것이 에델바이스의 방침이기도 하고. 임무를 수행하나 임무 수행이 불가하다고 느낄 경우 망설이지 말고 자신의 목숨을 우선한다. 그 신조를 다시 한 번 조용히 말하면서 아스텔은 레레시아의 손을 꼬옥 잡았다.

한편 광장에 도착하자 피냐타가 그의 눈에 들어왔다. 할로윈이라고 가장 전통적인 것을 달아준 모양인데. 다만 저것 하나를 보겠다고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몰려온 것은 아닌 것 같으니 분명히 뭔가가 시작하겠거니 생각을 하면서 아스텔은 바구니에서 딸기맛 사탕 하나를 집은 후에 그녀의 입가로 가져갔다.

"...뭘 하는진 모르겠지만 여기서 구경해볼까? 아. 그리고 Treat야."

"아스텔 형! 아. 그리고...."

한편 그를 알아보기라도 했는지 한 어린아이 남자애 한 명이 살며시 뛰어왔다. 그리고 아스텔에게 인사를 하는듯 하다가 레레시아를 바라보면서 잠시 멈춰섰다. 이내 잠시 두 눈을 깜빡이다 입을 열었다.

"이 예쁜 누나 누구에요? 에델바이스 사람?"

"아. 응. 에델바이스의 사람이야. ...믿음직해. 나보다도."

/퇴근하고 밥을 다 먹고 갱신이에요!! 으차차!!

925 레레시아주 (esjBlZlmcg)

2022-10-25 (FIRE!) 19:59:57

캡틴 어서오구~~

926 쥬데카 - 멜피 (miEHbSsz3I)

2022-10-25 (FIRE!) 20:00:25

"에... 그건 좀 곤란할지도..."

뭔가 더 이상 강시가 아닌 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다가 그녀가 한 발 다가오자 눈을 두어 번 빠르게 깜빡인다. 분명 장난을 치거나 사탕을 받는 쪽은 너인 것 같은데, 지금 정 반대인 것 같은 상황은 대체... 일단 쉽게 넘어갈 수는 없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었기에 너는 마른침을 삼켰다.
상당히 불안정한 모습과 기분 나쁘게 움직이는 양쪽 손에 너는 히익. 하고 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다. 너무 무서워!

"그런 게 어딨어요...! 그럼 좋아요, 어떤 장난이든 상관 없다 이 말씀이신 거겠죠."

진짜 강시마냥 파랗게 질리는 듯한 네 표정이 점차 혈색을 되찾으면서, 너는 머리를 열심히 굴렸다.
여기서 도망친다고 해서 끝날 상황 같지도 않고, 일단 도망칠 수 있는지부터가 문제다. 물론 작정하고 도망친다면 쉽게 잡히지는 않으리라 생각하기도 하고, 그렇게까지 질색한다면 굳이 잡으러 올 것 같지도 않았으나 그런 부분에 사람이 상처받기도 한다는 걸 생각하면 여기선 정공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너는 작게 심호흡한 뒤, 손을 들어올리는가 싶더니 그녀의 손을 덥썩 붙잡는다.

"그럼 좀 어울려주세요, 장난으로 OK라고 하셨으니 딴 말 없기에요."

어떤 장난이든 상관없다면 뭘 해도 장난이라는 명목 하에는 OK라는 거겠지, 그렇담 생각이 났다며 멜피의 손을 잡아끌었다.

927 쥬데카주 (miEHbSsz3I)

2022-10-25 (FIRE!) 20:01:37

밥먹고! 답레를 쓰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서 손좀 본 그림 가져오고!

다들 저녁 맛나게 드셨나요!

928 ◆afuLSXkau2 (wZ/fhvZJdQ)

2022-10-25 (FIRE!) 20:03:21

오오. 강시다! 강시 복장의 쥬데카다!! (야광봉) 다들 안녕하세요!

929 ◆afuLSXkau2 (wZ/fhvZJdQ)

2022-10-25 (FIRE!) 20:04:30

"우왓! 이게 뭐야?!"
"와하하! 놀랐지? 깜짝 놀랐지? 이게 바로 이 에스티아의 코스츔이다!!"

-길거리 한복판에서 생각도 못한 최첨단(?) 코스츔을 입고 있는 에스티아가 놀란 사람을 보면서 깔깔 웃고 있는 할로윈의 모 시간

930 쥬데카주 (miEHbSsz3I)

2022-10-25 (FIRE!) 20:07:09

안녕하세요 캡틴!!
대체 에스티아의 코스튬은 뭐길래... 최첨단과 할로윈이라니 대체 뭘까요?!

931 레레시아주 (esjBlZlmcg)

2022-10-25 (FIRE!) 20:09:41

쥬주도 어서오구~ 우효 강시 쥬 귀여워~ 양쪽 볼 잡고 당겨버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스티아 코스튬은 대체 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최첨단이라니까 약간 사펑? 메카닉? 그런 느낌일까나~

932 ◆afuLSXkau2 (wZ/fhvZJdQ)

2022-10-25 (FIRE!) 20:10:16

힌트를 드리자면 이거요!

933 선우주 (8ncG/ByETE)

2022-10-25 (FIRE!) 20:12:03

>>932 트랜스포머다!

934 ◆afuLSXkau2 (wZ/fhvZJdQ)

2022-10-25 (FIRE!) 20:18:58

어서 오세요! 선우주! 이런! 들켰다!!

935 쥬데카주 (miEHbSsz3I)

2022-10-25 (FIRE!) 20:19:11

범블...비?! 레샤주 선우주 어서오세요!!

936 쥬데카주 (miEHbSsz3I)

2022-10-25 (FIRE!) 20:19:25

아니 어서오세오가 아니라 안녕하세요!

937 선우주 (8ncG/ByETE)

2022-10-25 (FIRE!) 20:21:55

다들 안녕!

938 레레시아주 (esjBlZlmcg)

2022-10-25 (FIRE!) 20:22:37

트랜스포머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로윈이 아닌데?! 어라?!

939 레레시아주 (esjBlZlmcg)

2022-10-25 (FIRE!) 20:24:00

선우주 어서오구 실수한 쥬주는 깨물어주마~~ (와구작)

940 ◆afuLSXkau2 (wZ/fhvZJdQ)

2022-10-25 (FIRE!) 20:25:35

들켰으니 어쩔 수 없지! 에스티아는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서 자신의 몸에 기계파츠를 장착해서 트랜스포머 코스츔을 하고 있답니다. 실제로 저렇게 차량모드로 몸을 웅크리고 있다가 누군가가 다가오면 영화에서 나오는 그 이펙트처럼 파츠를 장착한 상태로 서는 그런 것을 연출하고 있어요.
물론 기본 베이스는 무장모드에요.

941 쥬데카주 (miEHbSsz3I)

2022-10-25 (FIRE!) 20:25:37

으아악(박살남

942 멜피 - 쥬데카 (.xkphMOVIo)

2022-10-25 (FIRE!) 20:30:35

"귀엽잖아, 쥬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상큼함을 전달하는 강시. 그녀는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미소 지었습니다.
평소라면 그냥 그렇구나 싶었을텐데 복장이랑 가면 때문인지 그냥 웃는건데도 뭔가 살인마틱? 한건 조금 유감이지만요.
그녀는 네가 새된 소리를 내자 그게 또 마음에 들었는지 음침하게 웃었습니다.
어쩌면 이게 그녀의 천직인거 아닐까요.

"그러엄~ 뭐든지~~"

이런저런 NG 요서는 당연히 있겠지만. 그녀는 그냥 느낌상 당신이 심한일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는듯 했습니다.
당신을 믿는다기보단.... 그렇네요, 근본적으로 얕보고 있는 느낌일지도 모릅니다. 아무래도 첫만남의 탓일까요..
그녀는 자신의 손을 붙잡자 뭘 하려는걸까 기대하며 눈을 깜박였습니다.

"어디론가 가야하는거야?"

그러나 바로 뭔가 시작되는게 아닌, 자신을 데리고 잡아끌자 그녀는 눈을 깜박이며 일단 따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뭐길래 장소까지 이동해야 하는걸까요..?

943 멜피주 (.xkphMOVIo)

2022-10-25 (FIRE!) 20:31:12

(대충 몸이 안 좋아서 그냥 누워있다 답레만 쓰고 다시 누워버린다는 글)
(대충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글)

944 ◆afuLSXkau2 (wZ/fhvZJdQ)

2022-10-25 (FIRE!) 20:32:18

어서 오세요! 멜피주! 으악.. 몸이 안 좋으면 어서 푹 쉬세요!! 8ㅁ8

945 쥬데카 - 멜피 (miEHbSsz3I)

2022-10-25 (FIRE!) 21:05:51

"하하... 강시보다는 쥬스 같은걸요."

확실히 섞인 느낌은 들지만.
그녀의 웃는 얼굴을 보며 마주 웃던 너는, 네가 이끄는 대로 그녀가 따라오자 시선을 앞으로 옮겼다.

"꼭 그런건 아니지만, 여기보다는 다른 곳이 나은 것 같아서요."

어디 보자. 하고 잠시 멈춰 서서는 주변을 둘러본다. 아까 있던 장소보다 사람이 좀 적은 편이고, 달이 반짝이는 게 잘 보이는 장소랄까. 뭣보다도 발판으로 쓸 만한 게 있었다는 게 가장 크지 않으려나. 그녀를 발판을 쓸 만한 바위 앞까지 데려온 너는, 바위 위로 올라가더니 흠흠, 하고 입을 가리며 헛기침했다.

"여기서 퀴즈, 강시는 뭘 먹을까요?"

그녀가 어떻게 대답할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대답이든 음~ 하고 고갤 끄덕여 줄 터였다. 정답이었다면 오. 맞아요. 라고 해 줬을 거고. 정답은 비밀이다. 어차피 장난을 친 후에 말해 줄 생각이었으니까...
너는 달빛 아래서 검은 눈을 천천히 감았다 뜨며 검지손가락으로 네 윗 입술을 걸어당겼다. 평소보다 휠씬 긴, 백색의 송곳니.

"그럼, 잘 먹겠습니다-"

발판 없이는 그녀를 잡아당겨 내려야 했기 때문에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바위에 올라선 채였던 너는, 그대로 멜피의 어깨를 붙잡는가 싶더니 그대로 멜피의 어깻죽지를 콱! 하고 물어버리려고 했다. 살짝 물리는 감각은 있었겠지만 따끔하거나 하지는 않았을 터다. 그야 송곳니는 장난감이었으니까. 꾹 누르면 쑥 들어가는 종류의 장난감.
가볍게 물고 난 뒤에 뒤로 물러서며 입가를 스윽 닦아내니 손등이며 입술이며 빨갛다. 비릿한 향은 안 나는 거 보니 피는 아니지 않을까, 아마 입 안에 숨긴 물감을 터트린 모양이다.

"최근 들어서는 강시도 피를 맛있게 먹는다고들 하네요, 피를 먹으면 강해진다나?"

붉게 물든 입가를 한 채 그렇게 덧붙이던 너는 멜피의 어깨를 보고서는 앗, 하고.

"...랄까나, 여기 티슈 있어요, 어깨 닦아드릴게요."

아하하, 하고 웃으며 바구니 안에서 티슈를 꺼내든다.

946 쥬데카주 (miEHbSsz3I)

2022-10-25 (FIRE!) 21:06:32

장난...생각이 안 나...(쓰러짐
앗 멜피주 힘드시면 푹 쉬세요! 답레는 천천히 주셔도 되고, 뭣하면 여기서 끝내셔도 괜찮으니까요!

947 멜피주 (.xkphMOVIo)

2022-10-25 (FIRE!) 21:17:00

끝낼수는 업따....... 으으 근데 답레는 조금 쉬었다가..

948 쥬데카주 (miEHbSsz3I)

2022-10-25 (FIRE!) 21:18:02

일단 푹 쉬세요!!

949 승우주 (CzgtHPO4eU)

2022-10-25 (FIRE!) 21:22:49

내일은.... 정확히 언제부터 생긴 건진 몰라도 아무튼 n년 동안 소중히 품어온 내 누운 사랑니와 작별하는 날이야.....으아악 내일이 두렵다..~~!!~!!~!!!!!!

갱신이야~ 앗 아니 멜피주... 너무 무리하지는 마...🥺🥺🥺

950 쥬데카주 (miEHbSsz3I)

2022-10-25 (FIRE!) 21:25:22

앗 사랑니... 으아악 누워있는 사랑니... ㄷㄷㄷ 내일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승우주... 치과에서 잘 해주겠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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