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47110>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22 :: 1001

가을 밤, 그 아래에 ◆afuLSXkau2

2022-10-19 01:02:25 - 2022-10-26 16:02:35

0 가을 밤, 그 아래에 ◆afuLSXkau2 (OLjUqXTYac)

2022-10-19 (水) 01:02:25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747 쥬데카 - 멜피 (rwQZekiVog)

2022-10-24 (모두 수고..) 01:02:42

그러니까, 할로윈이라는 걸 정확히는 몰라도. 다들 분장을 하고 사탕을 받으러 다닌다는 간단한 개념 정도는 알고 있었기 때문에 너는 지금 거울 앞에 서 있었다. 근데 뭘로 분장을 해야 하나.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싶었으나... 다행히 코스튬들이 디자인이 괜찮았던 데다가, 상점에 가니 바로 추천해주는 게 있어서 그걸 골라왔다. 이런 건 전문가의 시선을 따르는 게 무난하겠거니 해서 그대로 옷을 빌려 왔는데.

"으음, 괜찮은가?"

네가 입은 복장은, 아마 강시라고 부르는... 일종의 좀비의 스테레오타입 같은 의상인 모양이었다. 떠올려 보면 공포영화에나 나올 법한 모습인데 옷을 보면 그다지 무서운 것 같지는 않고, 뭣보다 소매가 좀 큰 게, 펄럭이는 게 조금 거추장스럽지는 않으려나 걱정된다. 그리고 천으로 만들어진 노란 색의 부적도 하나 있었는데, 이건 핀으로 모자에 고정하는 모양이다. 굳이 안 해도 되는 것 같긴 하지만.
일단은 부적을 손에 쥔 채, 옷을 다 입은 너는, 마지막으로 모자를 머리에 얹었다. 그럼 나가볼까!

"아차, 깜빡할 뻔 했네."

문 밖을 나서려던 너는 급하게 되돌아와 바구니를 집어들었다. 아마 사탕을 받는 것도 재미 중 하나였지.
그렇게 준비를 마친 네가 바깥으로 나서 본 모습은, 사실상 처음 맞이하는 풍경이었다. 거리에 떠오른 가로등과 등불들이 서로 이질적인 모습을 드러내면서도 묘하게 조화되고 있었다. 약간의 괴기스러움과 약간의 달콤함, 이게 할로윈이라는 걸까. 거리를 걷는 색다른 분장의 사람들을 보면서 눈이 마주치면 아하하. 하고 멋쩍게 인사하던 너는 결국 한참 동안을 장난을 시험해 볼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아, 사탕이라면 여기... 네?"

오히려 장난의 상대가 된 게 처음이라, 준비한 사탕을 주려고 바구니 안에 담겼던 사탕을 한 움큼 쥐던 네 눈이 커진다, 그러니까... trick or treat, 아니었나?
그제야 네 앞에 선 사람의 분장을 보곤 뭔가 등이 오싹해지는 감각에 눈을 빠르게 두어 번 깜빡인 너는 잠시 생각이 멈춘 듯 입을 벌렸다.

"잠시만요, 멜피 씨?"

748 승우주 (JPHlpdac82)

2022-10-24 (모두 수고..) 01:03:08

>>743 ㅋㅋㅋㅋㄲㅋ ㄲㅋㅋㅋㅋㅋㅋ으아악 안돼 이 오해를 풀기 위해서라도 그냥 밝히겠습니다


Picrewの「cataliminal」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mOZw8thdeN #Picrew #cataliminal

Q.이게 무슨 컨셉인가요?
A.어... 개늑대인간 저승사자 전기톱살인마입니다
픽크루에는 없지만 등 뒤에 갓도 있음()

얘도 제대로 통일된 컨셉을 잡을 애가 아니라서 괜찮아 보이는 거 섞었다는 설정이야...👍🏻
사실 처음에는 적당히 테크웨어 이누미미 정도로 타협하려했었는데?? 간지나는 검정한복을 봐버린 거임... 아 한국계의 얼이 운다 검정한복 가보자고~ 근미래 SF 세계관이니까 저승공무원도 다문화 귀신이고 전기톱도 쓰는 거임~

해서... 그렇게 됐다◠ ̫◠

749 멜피주 (bF3SyJdm46)

2022-10-24 (모두 수고..) 01:05:20

(성불함)

750 쥬데카 - 멜피 (rwQZekiVog)

2022-10-24 (모두 수고..) 01:05:59

할로윈의 살인마 커플...? 이거 못막습니다

751 레레시아주 (b0YQeObVAE)

2022-10-24 (모두 수고..) 01:06:50

(사망)(사인 : 아스텔이 내 심장까지 때렸어요 세상에 어캄)

>>748 전기톱... 사신...? (모 작품의 빨간 사신 떠올림) 괜찮아 보이는거 섞은거 너무 승우답다 ㅋㅋㅋㅋ 그 와중에 진짜 전기톱 들고 있을 거 같아서 쪼끔 무섭구? ㅋㅋㅋㅋ

752 이스마엘주 (nsZHLWed.Q)

2022-10-24 (모두 수고..) 01:09:53

승우 컨셉 짱이잖아~!!!!! 이제 폭발 하면서 등장하는거 맞지?(아님)

753 승우주 (JPHlpdac82)

2022-10-24 (모두 수고..) 01:11:21

>>749 (픽크루 흔들면서 유혹하기)

>>75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그러게...??? 이것저것 섞인 혼종이지만 아무튼 살인마임()

754 ◆afuLSXkau2 (IuU0eEZK6M)

2022-10-24 (모두 수고..) 01:11:54

>>748 호오. 이건 이거대로.. 뭔가 분위기가 제대로 사는군요!

755 승우주 (JPHlpdac82)

2022-10-24 (모두 수고..) 01:13:38

>>751 어...? 맞네 전기톱에 사신....?(*゚ロ゚*)

>>75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ㄲㅋㅋㅋ으아악 거기에 폭발설정까지 더해지면 이미 과한데 메리수 캐릭터 위원회에 설정과다로 잡혀가~!!!!

756 멜피 - 쥬데카 (bF3SyJdm46)

2022-10-24 (모두 수고..) 01:13:44

어느땐가, 당신에게 이런 말을 했었죠. 할로윈은 경계가 무너지는 날이라고.
그녀는 그것이 생각났는지 이질적이며 활기찬 거리를 꽤 신이난듯 돌아다녔습니다. 물론 거리에 나와서 금새 당신과 만났으니 그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요.

아무튼 강시로 보이는듯한 당신에게 그녀는 장난 아니면 장난이라는 말도 안되는 강경책을 이야기하면서 입맛을 다시듯 혀로 자신의 입술을 핥았습니다.
복장이 저래서일까요. 묘하게 공포 비슷한 분위기는 날지도 모릅니다.

"멜피~? 그게 누구인지 모르겠는걸. 나는 제이슨이니까-?"

아무리 분장했어도, 얼굴을 다 가리는게 아니고서야 누군지는 금방 알아볼 수 있죠. 하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시치미를 뚝 떼고 씩 웃으면서 당신의 어깨에 손을 올리려했습니다.

"트릭"
"오어"

"트릭-"

그녀는 당신의 도망을 막으려는듯 도끼를 당신의 목에 걸려 했습니다. 당연하게도 능력으로 조정중이니 혹시라도 베일 걱정은 없답니다.

"어느쪽으로 할래~"

둘 다 트릭이라면서요.

757 멜피주 (bF3SyJdm46)

2022-10-24 (모두 수고..) 01:14:54

(픽크루보고 복귀함)

758 레이주 (mS5pR5Byzk)

2022-10-24 (모두 수고..) 01:18:15

레이는... 확실히 뭘 입혀야 할지 고민중입니다

일단 메이드복은 아닙니다

759 멜피주 (bF3SyJdm46)

2022-10-24 (모두 수고..) 01:20:17

아뇨 메이드복입니다 (??)

760 레레시아주 (b0YQeObVAE)

2022-10-24 (모두 수고..) 01:21:30

>>758 하지만 메이드복으로 하면 고민할 필요도 없는데(?)

캡틴 답레는 천천히 올려둘게~ 시간이 시간이라 긍가 늘어진다아

761 ◆afuLSXkau2 (IuU0eEZK6M)

2022-10-24 (모두 수고..) 01:24:23

저도 조금 더 있다가 잘 생각이니까요! 답레는 편할 때 올려주세요!

아무튼 아스텔이 혼자서 주절거리는 내용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은 것이에요!!


아무튼 어쩔 수 없군요. 로벨리아에게 메이드복을 입힐테니 레이도 입어주시죠. (어?)

762 레이주 (mS5pR5Byzk)

2022-10-24 (모두 수고..) 01:28:35

(고민)




역시 안됩니다!

763 승우주 (JPHlpdac82)

2022-10-24 (모두 수고..) 01:29:23

>>758 ?? ???? 반드시 메이드복이어야 합니다

이렇게 된 거 에델바이스 멤버 전원 메이드복을 입어서 레이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건 어떠신가요◠ ̫◠

764 이스마엘주 (nsZHLWed.Q)

2022-10-24 (모두 수고..) 01:31:14

((할로윈 최대 난제))

사이버-늑대인간 이셔냐
재머로 머리 대신 나비 무더기로 날아다니는 이펙트 넣은 역병의사 컨셉 이셔냐....

765 ◆afuLSXkau2 (IuU0eEZK6M)

2022-10-24 (모두 수고..) 01:34:07

>>762 큭! 로벨리아의 어서 오세요~ 주인님~ 을 듣고 싶지 않으신가요?!

>>763 하지만 이미 아스텔은 뱀파이어복을 입혔는걸요!

766 레레시아주 (b0YQeObVAE)

2022-10-24 (모두 수고..) 01:35:43

>>761 왜요 신경쓸 건데요 두고두고 돌려볼건데요!

>>763

라라 : (솔깃)(일단 메이드복 옷본을 찾아봄)
레시 : (불안한 기운을 느낌)(도주 준비)

>>764 어........

둘 다 하자 일상으로 하나 독백으로 하나(?) 아 물론 일상에 네배멍 이셔로^^

767 이스마엘주 (nsZHLWed.Q)

2022-10-24 (모두 수고..) 01:39:17

레샤주 욕망이 너무 가득하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진짜.. 역병의사로 가야지.. 했는데

https://www.neka.cc/composer/10266
쓰읍

768 ◆afuLSXkau2 (IuU0eEZK6M)

2022-10-24 (모두 수고..) 01:41:35

아주 멋진 할로윈 복장을 보면서..(엄지척)

일단 저는 슬슬 자러 갈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769 이스마엘주 (nsZHLWed.Q)

2022-10-24 (모두 수고..) 01:42:16

캡틴 구빰~~~

770 레레시아주 (b0YQeObVAE)

2022-10-24 (모두 수고..) 01:42:51

살다보니 남는게 욕망 뿐이라~~ ㅎㅎㅎㅎㅎ 아이고 우리 네온댕댕이 맛있는 간식 줄게 이리온~?

캡틴 잘 자구~!

771 이스마엘주 (nsZHLWed.Q)

2022-10-24 (모두 수고..) 01:44:36

이스마엘: (간식!)(고개 번쩍)(호도도)
이셔주: 으아악 어디가

아하
더블 할로윈을 즐기면 되겠네 재머 끄고 로브 벗어던지면 네배멍 이셔가 있는거임.. 서프라이즈~(?)

772 레이주 (mS5pR5Byzk)

2022-10-24 (모두 수고..) 01:47:02

캡틴 안녕히 주무세요!

네온-댕댕이라니... 기르고 싶어지는군요!

773 쥬데카 - 멜피 (rwQZekiVog)

2022-10-24 (모두 수고..) 01:48:58

히익, 하고 소리를 낼 것만 같은 상황에 너는 당황한 듯 시선을 이리저리 굴리다가 멜피가 스스로를 제이슨이라고 소개하자. 아 그런 설정인가 싶어 "아, 그... 네, 제이슨 씨군요." 라면서 장단을 맞춰주다가, 네 어깨에 얹히는 손에 깜짝 놀라 몸을 움찔했다.

"아, 트, 트릭!"

당했다! 시작부터 당황한 데다가 계속 밀어붙이니 얼결에 대답해 버렸다, 애초에 어느 쪽이든 똑같잖아! 도망치기는 글렀다는 듯 네 목 쪽에 걸리는 도끼에 너는 식은땀이 나는 듯했다. 진짜 나는 건 아니었지만... 어느 쪽으로 할 거냐니, 선택지 같은 게 없지 않냐고 속으로 되뇌이던 너는 살인마(?)의 눈을 올려다보곤 입을 열었다.

"자, 잠시만요. 아무리 그래도 규칙은 지켜야죠, 제이슨 씨!"

사탕도 준비해 왔는데! 상대방의 선택권을 빼앗는 건 옳지 않다며 씨알도 안 먹힐 말을 하는 네 손이 다급하다. 얼른 뭔가 주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그보다도...

"대체 무슨 장난을 하려고..."

일단은 들어나 보자, 라는 느낌이었을까. 묘하게 겁에 질린 듯한 눈이 보인다.

//ai님의 손을 빌려 뽑아온 건데... 생각했던 거랑 좀 다르긴 하지만 어때요 모자도 없고 부적도 없지만... 대충 요런 느낌이다 정도로만 봐주세요..(넙죽

774 레레시아주 (b0YQeObVAE)

2022-10-24 (모두 수고..) 01:53:29

>>771 오호라. 선택받은 자만이 볼 수 있는 네배멍인가 그런건가~

아 쥬데카는 강시였지~ ai짤 보니까 급 생각난게 쥬데카 모 게임의 네 뭐시기 닮았네...?

775 쥬데카주 (rwQZekiVog)

2022-10-24 (모두 수고..) 01:53:35

r그리고 늦었지만 캡틴 안녕히 주무세요!!

776 이스마엘주 (nsZHLWed.Q)

2022-10-24 (모두 수고..) 01:53:36

네온 댕댕이 이셔를 레이가 기른다고?(뭔

ai 훌륭하잖아....... 말랑뽀짝장발캐에 죽은눈은... 최고...

777 쥬데카주 (rwQZekiVog)

2022-10-24 (모두 수고..) 02:00:35

>>774 아무래도 여기저기서 끌어다가 학습한 걸로 그리는 모양이니까요...?
사실 뭐 말씀하시는지 전혀 감이 안 잡혀서...!

>>776 그래도 저거 하나 뽑느라고 시간이 꽤 걸렸네요...아직은 먼 것 같습니다.
일단 그 취향적인 부분에서는, 네 저도 동의합니다(열렬한 동의)

778 이스마엘주 (nsZHLWed.Q)

2022-10-24 (모두 수고..) 02:02:46

아마 네짜흐 말하는 거 아닐까 싶기도 하구~

태그 많이 넣으면 된다고들 하더라고~ <:3 나는 어떻게 쓰는지를 몰라서 시도도 못 하고 있지만.... 열렬한 동의.. 당신도 결국 맛잘알이야~!!!!

779 레레시아주 (b0YQeObVAE)

2022-10-24 (모두 수고..) 02:06:30

>>777 네짜흐라고 저기 어느 회사에서 구르다가 지금은 사서일 하는 양반 있어야(?)

780 쥬데카주 (rwQZekiVog)

2022-10-24 (모두 수고..) 02:10:07

>>778 >>779 아 네짜흐! 살짝 맛만 봐서 거기까진 몰랐네요, 찾아보니 비슷한 거 같기도 하고?

781 레레시아 - 아스텔 (b0YQeObVAE)

2022-10-24 (모두 수고..) 06:45:31

부끄러움의 여운이 남은 상태였지만 그런 생각을 할 여유는 있었나보다. 전에도 한 번 봤었던, 자기주장 확고한 모습에 표정이 샐쭉해지지만 쫑긋 움직이는 귀가 그의 반응을 재밌어함을 그대로 드러낸다. 그리고 뭐라고 할까. 자칫하면 저런 포인트를 건드리는 것에 재미가 들릴 지도 모르겠다. 일단 아스텔의 직설적인 화법에 조금 더 익숙해진 후에나 가능하겠지만.

그가 그녀를 바라보았을 때, 그녀도 옆에 오종쫑 서서 보고 있었으니 아마 시선이 마주쳤겠지. 소리 없이 맞닿는 시선에 금빛 눈동자가 깜빡이고 머리 위 귀가 까딱인다. 무슨 말을 하려고 이럴까. 하는 눈으로 빤히 바라보고 있으니 아스텔이 말했다.

"응?"

살아온 삶이 삶이고- 로 시작되었을 때는 무슨 얘기인가 싶어 얼굴에 물음표를 띄웠다가, 옷을 내려다보는 시선에 괜히 옷자락 한 번 만지작거렸다. 포슬포슬한 프릴과 정교한 레이스의 향연인 원피스는 그야말로 그녀 외에 입을 수 있을 사람은 없을 것 같은 옷이다. 맞춤이었으니 당연하지만. 프릴의 가장자리를 손끝으로 문질거리던 그녀는 다음 들려온 말에 다시금 얼굴이 발그레 해지는 것을 느꼈다.

또냐구~~ 라며 속으로 무음처리 비명을 내지르지만 조금 전처럼 당황하지는 않는다. 다만 아스텔이 다가와서 망토를 둘러주었을 때는 참지 못 하고 행복에 겨운 절규를 내지를 뻔 했으나, 침착하게 이성을 붙잡고 버텼다. 그래도 두 뺨과 눈가가 붉어진 건 어쩔 수 없었지만. 곧 식을 거다. 그러리라 믿으며 아스텔이 둘러준 망토를 살짝 잡고 그 안으로, 그러니까 아스텔의 팔 안 쪽으로 다가가며 눈을 새초롬히 떴다. 순간이지만 정말 고양이 같은 그런 표정을 하고서 작게 중얼거렸다.

"조금 더, 욕심 내도 괜찮은 걸. 네가 그런 표현 해주는 것도 좋아하니까. 나도 욕심 없는 거 아니구."

허리 아래로 하얀 꼬리가 간드러지게 살랑거린다. 화끈하게 달아오른 건 아니지만 은은하게 홍조 남은 얼굴로 아스텔을 바라보다가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가, 망토 잡은 손을 꼼지락꼼지락 하며 답지 않게 수줍은 듯이 군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남들 보여주기 싫으면- 이대로 남들 못 보게 데려가도 돼. 아스텔한테만 예쁘게 보이는게 제일 좋아. 나는."

그리고 마무리로 베시시 웃는 얼굴까지. 이 얼마나 완벽한 복수(?)란 말인가. 뭐 복수라기엔 그녀의 개인적 사심이 그득하게 들어가서 마냥 그렇지도 않았지만. 아무튼 예쁘게 웃기까지 하곤 순진한 척 눈 크게 뜨고 바라보고 있었겠지.

782 멜피주 (bF3SyJdm46)

2022-10-24 (모두 수고..) 07:04:25

아이코 자버렸다

783 멜피 - 쥬데카 (bF3SyJdm46)

2022-10-24 (모두 수고..) 09:12:03

"너는~~ 쥬시군?"

처음에는 리시라고 부르려고 했으나 뭔가 이 쪽이 어감이 좋고 맛있는 이미지가 있으므로 그녀는 당신의 복장을보며 고민하다 그렇게 불렀습니다.
그냥 강시군이라고 부르는게 맞는거 같긴 하지만 그녀는 언제나 대충이었으니까요.

"규칙을 지키는 살인마를 본적 있나, 소년?"

그리고나선, 그녀는 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당신의 말에 키득키득 웃으며 답했습니다. 아니 뭐... 맞는 말이긴 한데요.
결국 그녀는 트릭을 고른 ㅡ 고를 수 밖에 없지만 ㅡ 당신에게 눈을 빛내며 마체테를 들어올렸습니다.
자세는 영락없이 이대로 내리쳐서 반으로 갈라버릴 기세입니다.

"이런 장난!!"

그리고 그 자세 그대로, 마체테를 내리치는게 아니겠어요? 하지만 뭐. 할로윈이니까요.
마체테는 당신에게 닿는 순간 쿠션마냥 폭- 하고 구부러지더니 아주 작은 폭죽마냥 펑하고 터져서 자그마하 그림자 박쥐들로 변해 날아갔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사탕이 몇개 떨어져 저절로 당신의 모자에 들어갔을겁니다.

"놀랐어? 놀랐어~?"

784 승우주 (JPHlpdac82)

2022-10-24 (모두 수고..) 10:37:40

크어어억 갱신......

785 잭주 (NcMmFnUxpA)

2022-10-24 (모두 수고..) 10:39:54

(냠냠)(버거킹 와퍼 먹는 중)

786 잭주 (NcMmFnUxpA)

2022-10-24 (모두 수고..) 10:54:07

(불맛 좋아~)

787 레이주 (mS5pR5Byzk)

2022-10-24 (모두 수고..) 11:29:01

(파괴당하는 중)

788 잭주 (NcMmFnUxpA)

2022-10-24 (모두 수고..) 11:43:13

>>787 레이주우우우우우우우우우!!!!!!

789 레이주 (mS5pR5Byzk)

2022-10-24 (모두 수고..) 11:45:52

제 몫까지... 버거킹을... 탐닉... 해주세...요...

790 잭주 (NcMmFnUxpA)

2022-10-24 (모두 수고..) 11:58:45

>>789 (레이주를 안고 오열) 잘 가시오, 레이주.....
다음 번엔 이런 세상에 태어나지 마라. 롯데리아도 없고, 맥노달드도 맘스터치도 없는,
버거킹만 있는 그런 곳에서 태어나시오.....!

791 레이주 (mS5pR5Byzk)

2022-10-24 (모두 수고..) 12:05:57

근데 그건 그거대로 또 아포칼립스(벌떡)

792 잭주 (NcMmFnUxpA)

2022-10-24 (모두 수고..) 12:10:55

>>791 살았다! 이게 먹힐줄 알았어!

모든건 케카쿠 도리.....!(아님)

793 ◆afuLSXkau2 (EngxDTRgbs)

2022-10-24 (모두 수고..) 13:14:40

웹박수로 부캐 허락의향을 묻는 분이 계셨는데 죄송하지만 없습니다. 네.
답 마치고 다시 사라질게요!

794 잭주 (NcMmFnUxpA)

2022-10-24 (모두 수고..) 13:28:14

잭주가 부케를 만든다면.....

짹 발렌타인

발 잭렌타인

잭 발렌타인 2세

젝 발렌타인

795 레레시아주 (b0YQeObVAE)

2022-10-24 (모두 수고..) 16:00:58

갱신~!

796 잭주 (NcMmFnUxpA)

2022-10-24 (모두 수고..) 16:04:50

먼지가아아ㅏㅏㅏ 되어어ㅓㅓㅓㅓㅓㅓ 날아가아아아아아 야지이이ㅣㅣㅣㅣㅣ

(잭은 안개가 되어 날아가는 거지만)

797 잭주 (NcMmFnUxpA)

2022-10-24 (모두 수고..) 16:06:48

(대충 파닥파닥 거리면 날아가는 잭 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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