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42083>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20 :: 1001

맹독의 집행자 ◆afuLSXkau2

2022-10-14 00:34:40 - 2022-10-17 00:17:31

0 맹독의 집행자 ◆afuLSXkau2 (qKxoLi8cfk)

2022-10-14 (불탄다..!) 00:34:40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308 레이먼드 (Imd3LEaq0s)

2022-10-15 (파란날) 22:06:16

"별 짓을 다 하는군..."

제들 손을 더럽히긴 싫다, 이건가? 세븐스들끼리 죽고 죽여라?
어느 놈 머리통에서 나온건진 몰라도, 당장에 머리뚜껑을 열고 표백제로 박박 닦아줘야 할 놈이로군.

별다른 말 없이, 빠르게 달려나가 그들이 휘두르는 칼 앞에 막아선다.

309 ◆afuLSXkau2 (KzDvaIYipY)

2022-10-15 (파란날) 22:08:12

여러분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어요! 그리고 그에 대한 결과도 말이에요!

화이팅! 제 0 특수부대!

310 레레시아 나나리 (wZiCalhvbI)

2022-10-15 (파란날) 22:08:39

도착한 U.P.G 본부 앞은 어딘가 느낌이 좋지 않았다. 십자가 형태의 처형대는 의미를 알겠으나 이 분수대는 뭐지? 연출용? 분수대에 잠시 시선이 팔렸다가 급히 처형대를 보자 매달린 아이들이 보였다. 그리고 그 앞에는 처형인들이...

"허."

이렇게 나온다 이건가. 그녀는 보이지 않게 입술 안쪽을 씹었다. 이 자리를 만든 이에게 무한한 분노가 끓었지만 참았다. 같이 도착한 팀원들이 각자 행동하는 걸 보고, 무전으로 모두에게 말한다.

"저 분수가 그냥 있는 건 아닐 거 같아. 물에는 접근하지 말고 가드 풀지 마. 누구 하나가 나온다면 레이버나 글라키에스가 유력하니 저 물을 중심으로 경계해!"

그리고 그녀도 깃대를 휘둘러 드론 카메라들을 가능한 부수려고 한다.

311 선우-스토리 (PjQNYHk/Cs)

2022-10-15 (파란날) 22:08:44

"찾았다!"

맑은 물이 솟구치는 커다란 분수대 뒤로 십자가에 달려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있었다. 모두 글라키에스의 얼음벽 뒤에 따로 있었던 아이들이었다.
마음 한구석이 부숴져 죽은 눈을 보이고 있는 그 아이들은 저항하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았다. 적어도 능력이라도 쓰면 이곳에서 탈출이라도 시도할 수 있을 텐데 학습된 무력감은 너무나 컸다. 공중에는 사람들에게 구경거리를 제공해주는 카메라가 드론을 타고 하늘에 떠 있었다.

선우는 황급히 총을 들고 그들을 쏴버리려고 했지만 느낌이 좋지 않아 공격을 멈췄다. 그들은 가디언즈가 아니었다. 그저 평범한 세븐스였다. 고통받고 함께 차별받는 그런 안타까운 세븐스. 형틀 하나당 앞에 있는 그들의 몸에는 칼이 한자루 들려있었다.

아무래도 그들 또한 협박을 받고 이 일을 하는 것이 분명했다. 가디언즈들은 죄 없는 세븐스도 잡아가는 놈들이니.

아까부터 머리가 지끈거리는 게 더 심해지고 있다.

안내방송이 울리자 서둘러 들고 있던 총에 스코프를 끼우고 그들의 총을 저격하려고 했으나 동료들이 이미 그들의 앞을 가로막는 것을 보고 타겟을 돌려 우리를 동물원 원숭이처럼 보고있는 이들-드론-을 저격했다.

312 멜피주 (soI7fqUwok)

2022-10-15 (파란날) 22:10:56

역시 레레쟝~ 누군가 말해주길 원했는뎅~♡

313 선우주 (PjQNYHk/Cs)

2022-10-15 (파란날) 22:13:25

우와!! 분수는 생각지도 못했는 데!!! 레주 똑똑해요!

314 잭 발렌타인 (jFREarZFXM)

2022-10-15 (파란날) 22:15:08

(나메 변경)

315 이스마엘 (G5CN5UDgU.)

2022-10-15 (파란날) 22:19:55

헬무트의 아이야, 재밌는 사실 하나를 알려주도록 할까. 본디 이 내가 있던 곳에 대한 일이란다. 그곳은 세븐스의 목숨에 판돈을 걸며 싸우게 하고 남은 시체로는 경매를 하지. 본디 인간은 그런 존재란다. 흥미와 자극에 절여진 이상 더 크고 위험하며, 윤리적이지 못한 것을 찾는단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속삭이지. 저것들은 어차피 죽을만한 존재였으니 괜찮다고!

"거행이라."

그리고 가끔은 그것이 양지로 드러나는 순간이 있으니, 누군가에게 죄를 모조리 뒤집어 씌우고 싶을 때지. 잘 기억해두렴. 네가 언젠가 그 미친 장소의 주인이 될지도 모르니.

이스마엘은 안내 방송에 발을 멈췄다. 마치 대단한 의식이라도 되는 양 단조로이 방송하는 모습이 익숙했다. 이스마엘은 곳곳에 놓인 드론에 자신의 얼굴이 절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지만 속내를 모조리 들키는 것 같아 거북함을 느꼈다. 그렇기 때문인지 다른 사람이 막아세우는 동안, 이스마엘은 손을 움직이기로 했다. 보이지 않게 손가락을 까딱였다.

드론 하나가 이상을 일으키듯 옆으로 슬슬 움직이게 하려고 하면서, 마침내 연쇄추돌을 일으켜 떨어질 수 있도록.

316 메사이아 (KjZYFlTMtI)

2022-10-15 (파란날) 22:21:32

십자가입니다. 고난입니다, 일각에선 구원이라고도 하지요!!!!!! 그곳에 못 박힌 것은 죄 없는 세븐스의 아이들, 처형인으로 추정되는 이들 역시 목덜미에 선명한 숫자의 낙인을 품고 있습니다. 이 어찌나 일그러지되 한없이 정명한 광경입니까!!!!!! 아, 당신이 말했던 대로 정말 이곳은 한참 그릇된 그러나 너무나도 똑바로 서고 만 낙원(Eden)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감상은 짧습니다. 이성이 감정을 날카롭게 잘라냅니다. 반사적으로 카메라를 들어 광경을 찍습니다. 나를 미친 자라 일러도 좋습니다.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닙니다, 깨끗하고 정확하게 사진이 찍힙니다. 그렇게 갈무리하면 종군기자의 역은 끝납니다, 이제는 혁명가입니다!!!! 저는 카메라를 주저없이 놓쳤습니다. 가슴가에 카메라가 크게 휘청거리며 대롱거립니다. 그러나 언제든지 다시 손에 쥘 준비는 되어있는 물건입니다......

"저 행동들을 멈추게 해야 합니다!!"

저는 외치며 보검을 다시 찍었습니다. 보는 이에 따라 그것은 석장이기도, 주교 지팡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 행동에 의해 세븐스가 발동되며 최대한 많은 세븐스로 하여금 무의식적으로 검을 멀리 치우도록 유도했습니다. 단순히 무의식적으로 놓치게 한 것이 아닙니다!!! 처형인으로 추정되는 세븐스들, 최대한 많은 자의 잠재의식에 침투하여 실제 감정은 무엇인지 드러내도록 시도해본 것입니다. 무의식적으로 실제 생각을 행동할 뿐만 아니라 높은 소리로 외칠 수 있도록 말입니다.

당신의 진실된 심정은 현재 어떠합니까.

무의식에 대고 설득하듯이 낮게 중얼거렸습니다.

317 ◆afuLSXkau2 (KzDvaIYipY)

2022-10-15 (파란날) 22:22:27

그렇다면 바로 다음으로 갈게요!! 정말로 다행인 점은.. 여러분들은 hp 500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318 메사이아주 (KjZYFlTMtI)

2022-10-15 (파란날) 22:23:11

>>317 (무슨 일이 일어나려 했던 것인가

무서워..👀

319 잭 발렌타인 (jFREarZFXM)

2022-10-15 (파란날) 22:24:19

>>317 (동공지진)

320 멜피주 (soI7fqUwok)

2022-10-15 (파란날) 22:25:18

에이 아깝다

321 잭 발렌타인 (jFREarZFXM)

2022-10-15 (파란날) 22:25:51

hp 500은 비타 500 이다.(아무말)

322 쥬데카주 (SliJZtWrv.)

2022-10-15 (파란날) 22:28:52

시작부터 500 없어지고 시작할 뻔했군요...무서워!

323 Story ◆afuLSXkau2 (KzDvaIYipY)

2022-10-15 (파란날) 22:36:25


당장의 처형을 막기 위해서 멜피는 가장 먼저 달려들어 처형인들을 구속시키려고 했다. 그리고 레이먼드 역시 그 칼을 휘두르는 것을 막으려고 했다. 그리고 그녀와 그는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공포에 떨고 있는 그 처형인들, 정확히는 목 뒤에 낙인이 박혀있는 세븐스들의 공포에 질려있는 그 표정을. 이내 쥬데카와 레레시아, 선우, 이스마엘은 각각 드론을 노렸지만 그와 동시에 드론의 몸에 강력한 전자망 베리어가 발동했다. 그들의 공격을 모두 튕겨내는 모습으로 보아 그것은 절대 보통 드론이 아니었다. 마치 파괴를 허용할 수 없다는 듯이. 정말로 꿋꿋하게 꼼짝도 하지 않는 그 드론들은 각도를 바꿔가면서 카메라로 그 광장의 모습을 모두 담았다.

한편 메사이아의 세븐스가 발동했지만 그들은 좀처럼 검을 치우지 않았다. 마치 그 내부의 공포심이 더 크기라도 한 것인지. 물론 잭의 안개가 결계를 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것이 얼마나 오래갈지는 알 수 없었다. 그 와중에 성인 남성 한 명이 하늘을 바라보면서 외쳤다.

"어쩔 수 없어! 어쩔 수 없어!! 우리들도 살고 싶단 말이야!!"

-세븐스 반응 발견. 다들 조심해!

이내 레레시아의 목소리를 듣기라도 한 것인지 모두의 보검 속에서 루시아의 목소리가 모두에게 울렸다. 그와 동시에 분수대의 물줄기가 하늘로 솟구쳤다. 그리고 그것은 멜피와 레이먼드를 향해 달려들듯이, 날카로운 날이 되어 그리고 다른 이들을 향해서도 날카로운 날이 되어 달려들었다. 그 세븐스 능력. 이중에는 직접 보고 체험한 이도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어쨌건 모두가 뒤로 물러나는 것을 유도하는 물줄기는 이내 멈춰섰고 분수대 속에서 하늘을 향해 높게 솟구치는 그림자가 있었다. 이내 그 그림자는 땅에 정확하게 착지했다. 마치 제 0 특수부대원들과 처형인들과 아이들을 분단하듯, 그 앞에 선 이는 다름 아닌 '레이버'였다.

"...감이 좋네. 제 0 특수부대."
"하지만 너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 ...여기까지 온 것을 환영해. ...그곳의 '배신자'도."

"하지만 이번엔 놓치지 않을 거야. ...못 도망쳐."
"너희들은 여기서 모두 전멸이야."

이어 그녀는 저벅저벅 앞으로 두 걸음 정도 움직인 후, 모두를 바라보면서 여전히 말을 이어나갔다.

"...움직이지 마. ...한 명이라도 조금이라도 헛된 움직임을 보이면, 그 즉시 아이들은 전원 처형이야."
"거짓말 같다면 움직여봐. 조금이라도."

그것은 명백한 협박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절대로 허세가 아니었다. 이전에 봤던 그녀와는 다르게 이번엔 기백부터가 달랐다. 정말로 조금이라도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면 그 즉시 모두가 죽는다는 것을 보여주듯이 그녀는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아이들은 모두 붙잡혀 있었기 때문에 움직일 수도 없었고 움직일 수 있다고 해도 스스로 움직일지는 알 수 없었다. 그런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처형인들은 아무런 말도 못하고 벌벌 떨 뿐이었다.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아이들은 죽게 되지만, 이대로 가면 당연히 제 0 특수부대원들도 위험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상황 속에서 아이들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이 과연 있을까?

"...너희들은 너무 설쳤어. ...슬슬 거슬려. 너희들의 존재가 쓸데없는 움직임을 만든다고 아르센 님은 판단했어. ...너희들이 전부 죽던지, 아무것도 못하고 무력하게 목적을 실패하던지, 그것은 곧 쓸데없는 움직임을, 그들이 가지고 있는 '희망'이라는 것을 박살내게 하는데는 충분해."

/ 신입분들을 위한 레이버의 모습을 한 번 더! 픽크루 출저는 https://picrew.me/share?cd=mpp51sW2vL

11시 10분까지!

324 멜피주 (soI7fqUwok)

2022-10-15 (파란날) 22:41:29

저 공격은 물러나게 유도할뿐 직접 맞추고자 노린건 아니라 물러나지 않아도 안 맞는건가용?
아니면 물러나지 않으려면 방어하거나 해야하나용?

325 레이먼드 (Imd3LEaq0s)

2022-10-15 (파란날) 22:42:55

"그래서, 우리 같은 놈들을 잡기 위해 이런 치사한 함정에 인질까지 준비하셨다, 이 말인가? 아주 지극정성인데?"

여전히 공포에 질린 세븐스들 앞에 서서 그들을 막아서고 있다.
생각해야 한다. 녀석은 어차피 인질들을 모두 처형할 생각이다. 죽이지 않으면 지들이 죽는다고 협박이라도 했겠지.
이런 와중에 인질들의 안위도, 레이버에 대한 대응도 전부 할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326 Story ◆afuLSXkau2 (KzDvaIYipY)

2022-10-15 (파란날) 22:43:01

물러나지 않아도 상관은 없지만 어쨌건 멜피보다는 조금 더 앞쪽으로 가서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에 처형인들 및 아이들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에요.
만약 분수대를 주목하지 않았다면 hp 500이 깎였지만 알아챘기 때문에 hp500은 깎이지 않았다고 보면 되는 거고요!

327 선우주 (PjQNYHk/Cs)

2022-10-15 (파란날) 22:44:00

분수대에 뭔짓을 해야하나?..

328 ◆afuLSXkau2 (KzDvaIYipY)

2022-10-15 (파란날) 22:44:04

그러니까 접촉을 했어도 수압을 이용해서 어느정도 밀어내서 틈을 만들고 그 틈에 끼여들어가서 자리를 차지했다는 느낌으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329 이스마엘주 (G5CN5UDgU.)

2022-10-15 (파란날) 22:45:34

이번턴.. 패스...... 할게... (허망하게 엎어버린 디퓨저 바라봄)

330 ◆afuLSXkau2 (KzDvaIYipY)

2022-10-15 (파란날) 22:46:01

아이고..이스마엘주..8ㅁ8 (토닥토닥)

331 ◆afuLSXkau2 (KzDvaIYipY)

2022-10-15 (파란날) 22:46:51

사실 정답은 하나만이 아니라 여러가지가 있어요.
이를테면 지금 아이들을 구출할 수 있는 존재는 누군가라던가? 혹은 아이들을 포기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겠고. 다른 방법이 있을수도 있지요! 다시 말하지만 정답은 오직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에요!

332 멜피 (soI7fqUwok)

2022-10-15 (파란날) 22:48:13

칫.
그녀는 혀를 차며 뒤로 물러났습니다. 정말 귀찮게도 하네요.

언제까지 버텨줄지 모르나 아직은 안개가 있습니다. 그녀는 레이버의 말대로 일단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팔짱을 끼고는 잠시 무언가 노골적으로 생각하는듯 고개를 갸우뚱 거리더니 레이버를 바라봤죠.

"보아하니 이건 방송중이든 기록중이든 하고 있는거 같은데~ 흐음. 너는 이런걸 찍고 있는거구나?"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검지로 관자놀이를 톡톡 쳤습니다.
레이버를 향해 바보같다고 말하고 싶은걸까요.

"정의랍시고 말하더니, 결국은 우리같은 조직하나, 아니 부대 하나 제압할 자신이 없어서 인질로 잡고서는."

"너희 움직이지마~ 나는 정의지만 너흴 이길 수 없을거 같으니 치사하게 싸울꼬얌~~"

"이거야?"

그녀는 입꼬리를 올리면서 눈을 가늘게 뜬채, 레이버를 바라봤습니다.

"정의랍시고 떠드는 녀석의 판단이 이딴거라니 실망이 크네, 그래도 조금은 다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정말로 네가 정의라면 정면에서 당당하게 쳐부숴야지. 희망을 박살내니 뭐니 변명하지 말라구."

"쫄아있는거 다 아니까, '정의'씨?"

그녀는 움직이지만 않았지 입을 놀리며 킥킥거리듯 웃었습니다.

"Idiot, Fu Fu~"

333 멜피주 (soI7fqUwok)

2022-10-15 (파란날) 22:48:39

일단 입을 털어본다 (?)

334 쥬데카주 (SliJZtWrv.)

2022-10-15 (파란날) 22:48:54

움직이지 않고도 세븐스를 쓸 수 있는 사람이면...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으음 누가 있으려나.. 눈치채기 어려운 느낌으로 가능한 게...

335 선우주 (PjQNYHk/Cs)

2022-10-15 (파란날) 22:52:13

질문! 아이들은 기계장치로 묶여있나요? 그러니까 뒤에서 따로 몰래 풀거나 할 수 있나요?

336 ◆afuLSXkau2 (KzDvaIYipY)

2022-10-15 (파란날) 22:53:31

>>335 묶여있긴 한데 갑자기 선우가 눈앞에서 사라지거나 한다면, 말 그대로 제 0 특수대원들 중 한명이라도 움직이는 모습이 보이는 순간 레이버도 움직이게 되겠지요.

337 멜피주 (soI7fqUwok)

2022-10-15 (파란날) 22:56:13

>>334 정신계통이나.. 멜피도 그림자 꼬물꼬물 꼬물꼬물은 가능하긴해용.

338 메사이아주 (KjZYFlTMtI)

2022-10-15 (파란날) 22:57:05

잠깐 목록에서 제외해줄래?😥
늦은 끼니 챙기다가 문제가 생겼어(할많하않...

339 ◆afuLSXkau2 (KzDvaIYipY)

2022-10-15 (파란날) 22:57:23

아이고. 알겠습니다. 메사이아주. 다녀오세요! 8ㅁ8

340 멜피주 (soI7fqUwok)

2022-10-15 (파란날) 22:59:40

다녀와용~~

341 선우주 (PjQNYHk/Cs)

2022-10-15 (파란날) 22:59:47

스페셜 스킬이라도 써야하나..

342 이스마엘주 (G5CN5UDgU.)

2022-10-15 (파란날) 23:00:46

디퓨저 수습하고 오긴 했는데....🥲

>>334 이셔라면 가능하긴 한데... 10분 안에 짧게 쓸 수 있을까... 뭘 했음 좋겠어..?

343 잭 발렌타인 (jFREarZFXM)

2022-10-15 (파란날) 23:01:17

무슨 푸른 머리가 나타났다. 저 여자가 가디네스의 오야봉 중 한 명인가? 잭은 안개를 서서히 흘리며 생각했다.

움직이면 다 죽인다니, 전멸이라드니, 희망을 박살내겠다니....이상하네? 가디네스는 적어도 지들이 정의라고 하지 않았던가?
뭐야 이거? 이미지는 버릴 생각인가?

뭐, 사실 저 푸른 머리가 하는 소리는 개소리로 들리겠지만, 그쪽도 마찬가지 겠지. 그래서 괜한 말싸움은 필요없다고 잭은 생각했다.
마치 하명은 양자역학의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은 소세지에 피자 두개를 끼어 넣고 열무 김치를 같이 토핑하면 더 맛있어질까, 라고
하는 것 처럼. 그런데 열무 김치가 뭘까? 뭔가 쌀밥에다 게라 후라이에다 먹으면 맛잇을거 같다.

일단은 그레이 월에 물리력을 더해 보리고 했다. 뚫리더라도 충분한 시간을 벌수 있을 정도로. 그리고 판을 짠다. 서서히, 눈치채지 못하도록,
안개를 넒게 흘렸다. 여기서는 작은 몸집이 도움이 되고 동료들이 시선을 끌어준다. 아이들을 감싸고 있는 그레이 월을 단단한 구의 형태로 엮는다.
아이들을 구속하고 있는것에도, 발빝에도, 안개를 엮어 놓아 여차하면 통째로 들어올려 빼돌릴 준비를 한다. 물론 팀들 중 누군가가 구해내려 한다면
한정해서 풀겠다.

......... 그럼 일단은, 어그로를 끄는 존재는 많으면 좋은건가?

"나는 딸기맛 아이스크림이다아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이런 상황에서도 잭의 머릿속은 이상하다.

344 이스마엘주 (G5CN5UDgU.)

2022-10-15 (파란날) 23:01:28

하...ㅋㅋ 집안이 향긋하다...

345 쥬데카주 (SliJZtWrv.)

2022-10-15 (파란날) 23:03:26

>>337 >>342
엗... 그건 어... 일단 아이들을 풀어주거나, 레이버로부터 떨어트릴 수만 있어도 선방하는 거라곤 생각하는데...으으으으으음
분수대에서 물이 나오는 부분을 막아버린다든가? 아이들에게 향할 공격을 한번이라도 막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은데요..ㅠㅠ죄송해요 머리가 잘 안굴러갑니다...

346 이스마엘주 (G5CN5UDgU.)

2022-10-15 (파란날) 23:03:57

캡틴...

7분안에 스피드런 할 테니까 지금 재참여 가능해..?

347 잭 발렌타인 (jFREarZFXM)

2022-10-15 (파란날) 23:04:48

(나는 도제메 뭘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콘)

348 ◆afuLSXkau2 (KzDvaIYipY)

2022-10-15 (파란날) 23:05:59

>>346 어어. 네. 가능하다면요!

349 선우주 (PjQNYHk/Cs)

2022-10-15 (파란날) 23:06:01

분수대 주변에 물을 모두 넣어버릴 수 있을까요?..불가능 판정 나오면 대형사고 인데...

350 쥬데카 (SliJZtWrv.)

2022-10-15 (파란날) 23:08:41

물이었구나. 다행히 레레시아가 미리 파악한 덕에 기습을 당하는 건 면했다. 너는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뒤로 물러선 너는 모습을 드러낸 레이버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움직일 수... 없다.

"...레이버, 대체 왜 이러는 겁니까."

그렇게도 분했습니까? 눈 앞에서 '배신자'를 놓친 게? 아니면....

"설마, 그 때 일로 질책이라도 받았습니까?"

움직일 수 없다.
저 말이 허세가 아님을 본능적으로 느꼈다, 모조 보검을 지닌 자신을 비롯한 특수부대원들도 정신을 끝까지 몰아넣으며 싸우지 않으면 목숨을 보장하기 어려운 상대가 보검을 지닌 저 간부들 중 하나. 아무런 방어 수단도 지니지 않은 아이들이 그들을 향한 공격에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 너는 입술을 깨물었다. 얼굴을 가렸던 헬멧이 사라지고 평정을 유지하기 위해서 입을 꾹 다문 너는 레이버의 눈을 마주보려고 했다. 그쪽에서 마주볼지는 모르겠지만.

"하고 싶은 건... 전부 죽여버리는 거겠지요? 어떤 저항도 하지 못하는 상태로, 사냥 같은 게 하고 싶은 게 아니군요. 그냥... 사료를 급여받는 것처럼, 손발이 묶인 양을 잡아먹고 싶은 이리다... 그 말입니까."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는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이런 일이 필요하겠죠, 우리는 그럴 가치가 있는 사람들인 모양이군요."

네가 당장 할 수 있는 건... 혹여나 가해질 공격이 있지는 않을까 주의를 기울이는 것 뿐이다.

351 레레시아 나나리 (wZiCalhvbI)

2022-10-15 (파란날) 23:09:03

드론은 파괴되지 않고 처형인이 된 세븐스들은 검을 내리지 않는다. 그 중 하나가 소리를 질렀다. 처절한 절규였다.

그래. 어쩔 수 없겠지. 어쩔 수 없다. 세븐스는 세상의 악이며 죄이니까. 그저 세븐스이기 때문에. 그렇게 태어났을 뿐이기에.

그러나 감상에 빠질 시간은 길지 못 했다. 그녀의 외침 이후에 루시아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 순간 분수대로부터 물이 솟구쳤다. 예감이 맞았다. 레이버! 그녀는 뻗어오는 물의 날을 깃대로 막으며 뒤로 물러났다. 그대로 경계를 하며 분수대를 바라보자 아니나다를까 레이버가 그 가운데에서 등장했다. 정확히 아이들과 특수부대를 가로막고 선 레이버를 보며 그녀는 쓴웃음을 지었다.

"넌 참 여전하다. 미안하지만 죽으러 온 건 아니라서 말야. 그렇다고 손 놓고 보기만 하지도 않을거고."

그렇지만 움직이지 않고 뭘 하는 건 쉽지 않다. 무시하고 움직이기엔 레이버의 기세가 심상치 않고. 이를 어쩐다. 레레시아는 깃대를 치켜든 채 고민했다. 신중하게, 그러나 너무 길지 않게.

"너. 움직이지 말랬지 아무 것도 하지 말라고는 안 했다?"

네 입으로 말했으면 그건 지켜야겠지? 궤변을 읊으며 그녀는 씨익 웃었다. 단지 그 뿐이었다. 그러나 그녀의 발 밑에는 어느새 투명한 독액이 흘러나와 있었고 그 독액은 순식간에 새빨갛게 물들었다. 그리고 독액은 일제히 그녀의 분신으로 모습을 탈바꿈해 레이버에게 달려들었다. 그저 독액일 뿐인 분신들이었지만 어쩐지 웃음소리가 퍼지는 듯 했다. 열 개체 남짓의 분신들은 레이버를 감싸고 이내 터지며 레이버를 독으로 집어삼키려 했을 것이다.

"이걸로 레이버의 눈을 가릴 동안 아이들을 구출해! 가능한 빨리!"

그리고 동시에 모두에게 통신을 넣는다. 보통 타격이 아니니 적어도 그 틈 정도는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며.

//버스트 사용! 공격형!

352 선우-스토리 (PjQNYHk/Cs)

2022-10-15 (파란날) 23:09:27

저격총으로 드론을 저격했지만 드론의 몸에 전자망 베리어가 발동했다. 총알은 모두 튕겨지는 것을 보니 그것은 절대 보통 드론이 아니었다.
드론은 모든 전투 하나하나를 촬영하고 있었다.

"우리 대장님, 진짜 보살이라니까?"

정말로 일반인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지 회의감마저 들때 쯤 분수대의 물줄기가 하늘로 솟구쳐 칼날이 되어 날아왔다.
아공간으로 간신히 공격을 피하긴 했지만 이 세븐스 능력 분명 그녀석이다.

이내 분수대 속에서 하늘 높게 누군가가 솟구쳤다. 심해의 공주 레이버다.
공주라는 상냥할 것 같은 이명과는 다르게 실상은 우르슬라 같은 마녀와 같다.
한명이라도 수상한 움직임을 보인다면 아이들을 모두 죽이겠다는 선언. 그리고 그녀는 이것을 할 수 있었다.
레이버를 두려워하는 처형인들은 덜덜 떨며 두려워하고 있었다. 공포로 인해 정상적인 사고가 안되는 것 같았다.
만약 그녀가 아니었다면 자신도 그들과 다를 바 없었겠지.

"내 다른 동료들도 다들 보살이야. 정말"

머리의 지끈거림은 점점 심해져 최악의 적이 앞에 있다는 것을 신경쓰지 않고 관자놀이를 꾹꾹 눌러 지압했다.

"이놈이랑 사이 안 좋아서 쓰기 싫었는 데.."

- 이차원의 틈에 서식하는 굶주린 짐승이여
- 네 적과 그의 모든 것을 먹어치워라
- 지상의 그 누가 네놈과 겨루랴.

레비아탄 Leviathan

하늘에서 거대한 짐승의 입이 나타나 아이들을 삼켜버리려고 했다. 선우는 재빨리 짐승의 목구멍에 아공간을 생성해 아이들이 짐승이 밥이 되는 것을 막고자 했다.

353 레레시아주 (wZiCalhvbI)

2022-10-15 (파란날) 23:09:36

아아악 고민하느라 시간 낭비했어어!!!

354 유루주 (9W8R.Tkngg)

2022-10-15 (파란날) 23:09:43

오.....🍿

앞으로 진행 몇 턴 더 있을 예정이야?

355 선우주 (PjQNYHk/Cs)

2022-10-15 (파란날) 23:10:20

캡틴 스페셜스킬은 버스트와 별개죠?..

356 잭 발렌타인 (jFREarZFXM)

2022-10-15 (파란날) 23:11:24

젝은 딸기맛 아이스크림 입니다.

357 선우주 (PjQNYHk/Cs)

2022-10-15 (파란날) 23:12:08

베리베리스트로베리 맛인가요?? 아님 고기집 공짜 딸기 아이스크림 맛인가요?

358 이스마엘 (G5CN5UDgU.)

2022-10-15 (파란날) 23:12:09

제대로 방송할 작정인 듯싶다. 이스마엘은 드론이 절대 움직이지 않을 것을 깨달았다. 레이버가 나타나자 이스마엘은 몸을 가볍게 떨었다. 여기서 전멸, 희망을 짓밟는 일. 이 모든 것이 계획된 것이라면 어떻게 계획할 수 있었을까? 아이들을 처형하겠다 으름장을 놓지만 정보는 어디까지 있을까? 이스마엘이 눈을 굴렸다. 노이즈 너머로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무언가 생각하는 것 같다. 가령 저 사람들이 어느정도 정보를 안다면, 지금 상황에서 노릴 사람이 잘못 되었다는 것도.

"아니오, 희망은 존재합니다."

이스마엘은 움직이지 않아도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데.

"짓밟아도 불씨는 살아나고 혁명의 불꽃이 타오르는 건 자명한 역사니까요."

보이지 않는 힘이 삽시간에 움직였다. 레이버의 다리를 붙잡고 삽시간에 공중에 거꾸로 띄워 매달기 위함이다. 이스마엘이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그러니, 미안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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