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40073> [HL/하렘/청춘/일상/어반 판타지]청춘연애기담 - 01[엘부르즈의 과실] :: 1001

캡틴

2022-10-11 16:20:27 - 2022-10-26 11:44:28

0 캡틴 (f2mkJCId3g)

2022-10-11 (FIRE!) 16:20:27

숲속을 건너간 폭포의 저편, 그곳에는 어울리지 않는 커다란 저택이 있다.

눈앞을 가리는 수증기와 어디서도 듣지못한 밝은 웃음소리.

누군가는 이리 말했다.

그곳낙원에는 미지가 산다고.

-사립 엘부르즈 고등학교 신문부, 기숙사 일월정에 대한 인터뷰에서 발췌


#본 스레는 상황극판의 규칙을 준수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38069/recent

645 히가시요츠야나기 미사키주 (SsgvkQlv4.)

2022-10-20 (거의 끝나감) 20:15:16

대담!

그것도 맛있어 😋

646 테이주 (wl9hvw/ZpY)

2022-10-20 (거의 끝나감) 20:17:08

오히려 좋아(?)
선관... 일상... 구하고 있다...(팻말)

647 유우나주 (Mq1CbLFDK6)

2022-10-20 (거의 끝나감) 20:19:04

테이와도 선관 짜고 싶다..하지만 접점 안 보인다. 이쪽은 진짜 안 보인다. 유우나가 기숙사 안 사는 것이 문제다. (훌찌락)

일상은 오늘까지는 돌리는 것에 집중할까 싶어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보자!

648 테이주 (wl9hvw/ZpY)

2022-10-20 (거의 끝나감) 20:26:14

>>657 어쩔 수 없다아... 다음 기회에에에...

649 히가시요츠야나기 미사키주 (SsgvkQlv4.)

2022-10-20 (거의 끝나감) 20:37:31

잇기 힘들거나 불쾌하면 말해줘 그리무주!!!!

650 리젤로테 - 힘 쎈 여자애 (4q.35shOzI)

2022-10-20 (거의 끝나감) 20:58:01

수플레를 썰다 말고 순식간에 흉기로 변모한 나이프 끝을, 그녀는 차가운 시선으로 지켜보다가 미사키에게 눈길을 준다.

"흥... 이건 호구조사치고는 꽤 무례하지 않나. 하긴, 그건 원래 무례함이 동반하는 안타까운 문화였으니."

미사키 못지 않은 냉소적인 태도가 아닌가 싶다. 아니, 미사키야 그녀의 정체를 간파하고 순간적인 적개심을 품었다고 하지만 그녀는 원래부터 사람을 그런 식으로 대하는 편이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그런 태도의 반향으로 평소 돌아오는 것은 가시 돋힌 시선이나 말, 묵언의 따돌림 정도였는데 설마하니 이렇게 살기가 둑둑 떨어지는 나이프가 자신에게 들이밀어 질 줄은 몰랐던 것이다.
그것도, 자신처럼 【비일상】의 틈에 살고있는 자가.
그렇지만 실질적인 위협의 형태로 나이프를 겨누고 있는 것은 미사키였을텐데도, 그녀는 왜인지 자신의 상황을 한탄하는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확실히 자네정도 되는 힘이 있으면 지금의 내게 상처를 입히는 것 정도는 가능 할 테지. 그리고 지금 난 자네를 물리적, 사회적 피해 없이 온전히 막아낼 정도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어. ―하아, 귀찮게 되어버렸네.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나. 뭐, 언젠가는 일어날 일이었을테니..."

그녀의 그런 중얼거림은 일찍이 미사키가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게 어떻게 자신에게 해가 되어 돌아올지 그 짧은 사이에 간파하고, 계산한 것처럼 들려온다.
미사키의 추궁을 퍽 덤덤하게 받아들인 그녀는 짧은 한숨을 내쉬고는, 손에 들고 있던 커피잔을 얌전스럽게 내려놓고서 상대방의 눈을 보다 직접적으로 응시하기 시작했다. 그런 그녀의, 아니 '마녀'의 눈은 가장 어두운 밤에 뜬 푸른 달과 같은 마력을 띄고 있는 것 같았다.

"나의 이름은 리젤로테. '리젤로테 "그리무와르" 발크게이저'. 자네들이 흔히 '마녀'라 이름붙인 저주받은 족속들의 시조 정도되는 오래 된 마술사이자 사립 엘부르크 학원의 2학년 재학중인 성적 우수한 여학생이지. 정확히는, 지금 이 상황은 내 멋대로 그렇게 주장하고 있는게 될 뿐이지만. 왜냐하면 나의 존재는 역사의 기록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거든. 자네들이 배우는 역사 수업의 교과서에도 보이니치 괴문서 사본에도 말이지. 즉, 공신력이 전혀 없는 사견이라는 이야기다."

그녀의 입에서 튀어나온 이야기들은 그런 것이었는데... 다시 말해 그녀는 이 학원에 숨어든 가장 오래 된 마녀인 모양이다. 마녀라는게 실존한다는 괴이한 이야기는 둘째치고, 자신 스스로의 존재를 얘기하면서도 부정하는 듯한 말투가 참 묘스러웠다.
그러니까 그녀는 모든 마녀들의 조상이 되는 첫 번째 마녀이면서도, 동시에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런 그녀가, 왜인지는 몰라도 지금 학원에 숨어 살고 있는 것이고...

"뭐, 그렇게 된 거니까 내가 어떤 식으로라도 내뱉는 주장들은 전부 공식적으로는 헛소리에 불과할 뿐이야. 곧이 곧대로 믿지 않아도 상관은 없어. 애초에 자네같은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애송이들에게는 와닿지 않는 이야기인게 당연할테니 말이지. 그러니 어느정도는 내 탓이 있는 이 부분을 나는 딱히 야단치지는 않아. 다만, 자네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대충 짐작이 가지만 난 그저 다른 녀석들처럼 조용히 살아가고 있을 뿐이야. 아니, 오히려 그것 말고는 아무 것도 관심이 없었다. 이 학원에 대해서도, 다른 비일상의 존재들도... 그리고 자네가 범인에 어울리지 않는 무식스럽기 그지없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도 말이지."

미사키에게 다행인 점이 있다면, 그녀는 딱히 '인간'들에게 있어서 적대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것이었을까.
말투나 태도는 분명히 상대를 깔보는 듯이 인간-적대적이긴 했지만 그건 별개의 이야기. 아무래도 그녀라는 마녀가 원래 그런 성격인가보다.
그러면서도 한 편, 그녀는 미사키가 가지고 있는 힘도 이미 옛적부터 파악하고 있던 듯 싶었다. 미사키가 그녀에 대해 의구스럽게 여기듯이, 그녀 또한 미사키를 저 멀리서 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둘이 접선하게 된 것이 지금이고.
그녀는 이정도면 자신에 대해 설명이 되었다고 생각이 들었는지, 나이프의 존재도 개의치않고 다시 내려놓았던 커피잔을 들어 쓰디 쓴 검은 물을 후루룩 한 모금 들이키고는 말한다.

"흐음. 그러면, 이제 궁금증이 해소됐나 학생? 이해가 어려워 따로 질문이 있다면 해도 좋지만 슬슬 그 나이프는 치워주시지 그래. 그걸로 내 육체를 찌르려는 의도는 딱히 상관없어도 이목이 쏠려 대중의 구경거리로 내세워지는 건 딱 질색이거든. 개인적인 이유가 있어서 말이야. 정 이 나를 반드시 해하고 싶거든 나중에 도전장이든 뭐든 보내면 되잖아."

확실히 그녀의 말대로 지금쯤이면 주변에서 시선이 쏠리고 있을지도...
아무리 디저트 칼이라고해도, 무서운 얼굴로 나이프를 겨누고 있으면 궁금해서라도 쳐다보게 되는게 인간인 법이다. 그녀는 그런 인간의 특성을 아무래도 잘 알고 있는 모양이었다. 이렇게 질린다는 말을 하게 될 정도로.

651 그리무주 (4q.35shOzI)

2022-10-20 (거의 끝나감) 21:03:23

엌ㅋㅋㅋ 왤케 길어졌지.....!!!!!
잇기 힘들지도 않았고 불쾌하지도 않았슴! 그냥 그리무주 손이 엄청 느렸을 뿐이야...

>>637 역시 무자각 속성 남주... 약칭이라니 스윗허다....
그리무주는 완전 찬성~~~ 우히히~ 좋아 더 해라!! (?)

652 유우나주 (Mq1CbLFDK6)

2022-10-20 (거의 끝나감) 21:04:28

그리무주는 다시 한 번 안녕안녕이야~ 앞으로 잘 부탁해!! 선관은... 뭔가 이쪽도 접점이 없을 것 같아서 조금 힘들 것 같다. ㅠ
무엇보다 유우나는 그리무가 크게 관심을 가질만한 이도 아닌 것 같으니..

653 그리무주 (4q.35shOzI)

2022-10-20 (거의 끝나감) 21:11:13

>>652 유우나주도 안녀어어엉~ 선관 거리 고민해주고 있었구나....!!
관심 가질 만한 요소는 없어도 소재는 꽤 있는걸?! 아이돌이라는 요소도 있고 수호천사라는 요소도 있고~
그리고 리제는 다가가기 힘들어 보이지만 시트캐들은 기본적으로 친화력 보정 있으니까 이 점도 무시 못하지~
물론 억지로 선관 안 해도 좋으니 무리하지 않기!

654 유우나주 (Mq1CbLFDK6)

2022-10-20 (거의 끝나감) 21:16:07

아이돌이라는 것만으로도 관심가져주는거야? 아. 확실히 수호천사는 관심거리가 될 수도 있겠다! 물론 그 수호천사를 눈으로 보거나 할 순 없지만 그리무라면 아마 뭐가 있구나. 정도의 기운은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마녀니까 어쩌면 수호천사의 존재를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고. 그것으로 흥미를 가지고 말을 걸어도 오케이다! 라고 일단 유우나주는 이야기할게!

655 히가시요츠야나기 미사키 - 마녀 (SsgvkQlv4.)

2022-10-20 (거의 끝나감) 21:21:14

히가시요츠야나기 미사키, 용사는 나이프를 내려달라는 요청이 오기 전 까지는 그 자세에서 일절 변함 없는 모습으로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마녀쪽은 자신의 정체를 완벽하게 간파하지는 못했다. 어느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그 힘을 얻었는지도 모르는것 같다. 만약 추측이 사실이라면 용사에게는 더없이 좋은 상황이다. 매섭게 노려보던 눈에는 힘을 풀고 베시시 웃으면서 "싫다 리젤롯테~ 너무 진지하면 남자친구 안 생긴다구?" 같은 실없는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그리고는 잠시 조잘조잘 평범한 학창생활의 이야기를 지속하다가 본론을 꺼내는 이상한 화법으로 더 궁금한 것을 물어보기로 했다.

"-츠케멘도 맛있지~ 내가 본 마녀들은 악마에게 제물을 바쳐서 마법적인 능력을 얻고는 했는데 리젤롯테도 마찬가지야? 리젤롯테가 알고 있는 인외는 누구 누구 있어?"

쉴 세 없이 조잘 조잘 떠들면서도 포크와 나이프는 수플레를 끊임없이 잘라다 입에 집어넣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입안에 수플레를 넣은 체로 말을 하지 않았다는 정도일까....

"일단 용사 출신이기도 하고~ 내 임무는 완전히 끝났지만 고향이 위험에 처할지도 모르는 일이면 미리 해결하고 싶거든."

나이프의 날이 도자기 그릇을 살짝 긁는 소리, 입 안에 가득 든 수플레를 밀크커피로 내릴때 나는 꿀꺽거리는 소리.

"좋아하는 사람도 생겨버렸고... 더 이상 뭘 잃기에는 정신적으로 못 견디겠어서 말이야.

아....



수플레 없다...."

656 유우나주 (Mq1CbLFDK6)

2022-10-20 (거의 끝나감) 22:37:25

벌써 10시가 넘었어..그래도 앞으로 하루만 더 버티면!!

657 히가시요츠야나기 미사키주 (SsgvkQlv4.)

2022-10-20 (거의 끝나감) 22:40:50

면!!!!!!

658 유우나주 (Mq1CbLFDK6)

2022-10-20 (거의 끝나감) 22:42:32

그래! 주말이다!!

659 히가시요츠야나기 미사키주 (SsgvkQlv4.)

2022-10-20 (거의 끝나감) 22:46:24

야!!!!!!!!!!!!!

660 유우나주 (Mq1CbLFDK6)

2022-10-20 (거의 끝나감) 22:51:03

아무튼 다들 하루만 더 버텨보자구!!

661 유강민 - 아이자와 유우나 (aYX7Zpw5Xo)

2022-10-20 (거의 끝나감) 22:58:02

자신의 말에 놀란 표정을 짓는 유우나를 보며 강민은 재밌다는듯이 웃어버렸다. 사실 유우나의 얼굴을 본건 몇번 되지 않는데다가 다음 년도에 그는 졸업하고 엘부르즈에 왔으니 그녀 입장에서는 잊어버렸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강민은 가볍게 생각할 수 있는 인연조차도 쉽게 넘기는 사람이 아니었고 영상 같은 곳에서도 계속 얼굴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잊지 않을 수 있었다.

" 나한테는 별거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때의 너에겐 중요한 문제였을테니까. 그때 너의 모습을 생각하면 잊어버리기 쉽지 않거든. "

잘 알지도 못하는 제 3자에게 이야기를 한다는게 쉬운 일이 아닌 것을 그도 잘 알기에 여러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지금에 도달한 그녀가 대단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거기에 자주 보던 포즈까지 취해주자 그는 다시금 웃음을 터뜨리며 자신의 옆자리를 톡톡 두드리며 말했다.

" 겁쟁이는 아니었어. 나아갈 힘은 있지만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있었을뿐이니까. 나는 별로 한게 없으니 고맙다는 말을 들으면 쑥쓰러울 뿐이네. 일단 여기 앉을래? "

누구에게나 지어주는 것 같으면서도 정작 보는 사람은 별로 없는 그런 친절하면서 따스한 미소를 지으며 그는 말했다. 어차피 일월정으로 돌아가기엔 시간이 좀 남았으니 그 사이에 유명해진 후배님과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었다.

662 유우나 - 강민 (Mq1CbLFDK6)

2022-10-20 (거의 끝나감) 23:06:56

"그야 그렇지만 보통 그런 이유로 기억하는 일은 없잖아요?"

당연하지만 적어도 그때의 일은 그와 관련이 없었다. 오직 그녀의 문제였으니까. 사실 약간의 운이 작용해 이야기가 된 것이기도 하고, 약간의용기가 작용해 이야기가 나온 것이기도 하고. 생각해보면 참 특이한 인연이었으나 그 인연을 기억해준다는 것이 유우나에게 있어선 기분이 좋았는지 그녀는 미소를 지었다.

"아니에요. 선배는 알 거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겁쟁이적이 면도 있어서. 그리고 별로 한 것이 없다니. 선배의 그 조언 덕분에 어느 후배는 용기를 얻어서 당당하게 오디션에 합격했고 한창 잘 나가는 인기 아이돌이 되었다구요. 엄청 많이 했어요. 선배는."

절대로 그런 것이 아니라는 듯, 그녀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까지 그의 말을 부정했다. 그와 동시에 그 일로 조금 생색을 내도 이상하지 않을텐데 태연하게 별로 한 것이 없다고 하는 그 말에 그녀는 다시 한 번 미소를 지었다. 그때도 조금 느낀거지만, 이 선배는 뭔가 자신을 치켜세우진 않는구나. 그렇게 생각ㅇ르 하며. 앉으라는 권유에 유우나는 고개를 끄덕였고 벤치에 다가간 후, 그와 주먹 두 개 정도가 들어갈 정도의 거리를 띄워서 앉았다.

"오늘은 운이 좋나봐요. 학교의 구조를 아직 다 파악하지 못해서 제대로 파악하고 싶어서 시간을 내서 아직 하교하지 않고 이렇게 둘러보는 중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때의 그 선배를 여기서 볼 거라고는 생각 못했어요. 후훗. 뭔가 신기하네요."

한번 만나서 감사를 표하고 싶었다는 마음이 하늘에 닿은 것일까. 아니면 이 수호천사가 혹시 무슨 도움을 준 것일까 싶어 그녀는 자신에게만 보이는, 정확히는 자신의 바로 옆에 있는 수호천사를 바라봤으나 수호천사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렇다면 정말로 우연?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녀는 이내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

"근데 선배는 뭐하고 있어요? 하교 시간일텐데. 누구 만나기로 했어요?"

663 리젤로테 - 힘 쏀 여자애 (2LDWoWPhlQ)

2022-10-20 (거의 끝나감) 23:11:23

'―남자친구?'

미사키의 매섭던 표정이 풀렸지만 반대로 이번엔 그녀가 인상을 구긴다. 갑자기 헛소리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물며 돌린 주제가 남자친구라니 가당치도 않다. 이런 몸에게 남자친구라니... 이내 '아, 카모플라주인가.' 하고 빠르게 눈치채기까지는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은.
물론 고리타분한 마녀인 그녀는 학창생활이라든가에 (일단 그녀가 말하기에) 전혀 관심이 없어서, 오히려 위장에 신경쓰는게 시간의 낭비라고 느끼는지 맞장구도 치지 않고 조용히 커피를 후루룩 거리며 미사키의 괴상한 화법이 끝나길 기다리고 있었을 뿐이었다. 눈을 게슴츠레하게 뜬 그녀가 대답하는 것은 오로지 자신에 대한 질문뿐이었다.

"악마인가... 흐음, 분명 그렇게 마녀 데뷔를 한 녀석들도 적지는 않지. 하지만 적어도 내 때는 아니었어.
악마라는 건 말이야, 철저히 비즈니스적인 마인드로 움직이는 속물들이라서 말이지. 그런 녀석들이 마녀들에도 목줄을 씌우고 본격적인 장사판을 벌이기는 것도 마녀 사냥이 성행하고나서 꽤나 시간이 걸린 뒤였거든. 무엇보다 악마랑 거래를 하게 되면 지나간 길이 더러워져서 말이야. 시끄럽기도 하고... 뭐, 되려 그런걸 좋아하는 녀석들도 있지만 내게는 어찌되든 상관 없는 일인걸.
말했잖아, 나는 그런 편리한게 생겨나기도 전에 탄생하고 사라져버린 마녀라고. 금지된 술식은 나도 몇 개인가 알고있지만 악마와 뭔가를 거래한 적은 없어. 내가 알고 있는 건 오로지 마녀의 지식과 몸만으로 구사가 가능한 영창과 마술식 뿐이야.
그런 이유로 내가 지금 알고 지내는 인외스러운 존재들도 마찬가지로 없어. 애초에 난 알고 지내는 사람이 없어. 알고있다면 그자식들이 나를 일방적으로 알고 있는 것 뿐이겠지. 그 치들은 죽은 듯이 살고 있는 사람을 꼭 못 살게 굴어야겠는지 이따금 자작 술식같은 효율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조잡한 공격 마술들을 들고 갑작스럽게 찾아오고는 했거든. ...꼭 누구씨처럼."

수플레를 자르는 탓에 접시를 깨작거리는 소리에 섞여, 커피 위로 퍼지는 파문을 바라보며 조용히 이야기를 이어나가던 그녀가 미사키를 그렇게 힐긋 쳐다봤다. 그렇지만 딱히 숨기는 기색은 없다. 아니, 이건 완전히 알아주길 바라는 것 같은 노골적인 시선이다!
미사키가 자신의 얘기를 늘어놓자 그녀는 턱을 괴며 이야기를 듣는데, 모처럼 냉소일관이던 그녀의 입가에 옅게끔 미소가 번진다.

"그래. 그렇구나~ 그래서 정의감 넘치는 전직 용사님께서는 사악한 마녀를 사전에 저지하기 위해 먼저 덮쳐온 거구나."

하지만 그것이 사라지는 것도 순식간.

"그렇다면 완전 잘 못 짚은 거네. 지금의 나는 거리를 폭주하는 스케반이나 머리를 우스운 모양으로 파마하는 양키들보다도 무해하다고 자부할 수 있어. 실제로 여기 학생들에게 있어서 내 평판은 그다지 좋지 않은 건 알고 있지만 그런 같잖은 이유로 사람을 딱히 증오하며 살고있지는 있지는 않아. 이상한 일도 아니야. 재수없고 잘난 존재를 까내리고 싶은 건 인간의 자연스러운 생리니까. 물론 나도 굳이 그런걸 상대해주는 귀찮은 같은 건 딱히 하고 싶지도..."

그러다 문득 '수플레 없다....' 하는 미사키의 말에 그녀의 시선이 접시쪽으로 향했다.
눈을 지그시 감고서는 숨을 잠시 들이쉬던 그녀는 가지고 다니던 책을 열더니 어느 페이지를 펼쳐서는 그곳의 한 구절을 읊었다. 언어같기도 노래같기도 한 음색의 알 수 없는 말이 그녀의 목소리를 타고 조용히 울렸고, 다음 순간에는 미사키의 접시에 수플레 셋 정도가 덩그러니 놓여져 있었다. 그녀는 그걸 확인하자 바로 책을 덮었다. 말을 이어간다.

"...하고 싶지도 않고 말이야. 그러니 자네가 나를 일부러 찾아온 건 완전히 시간 낭비였다는 거지. 즉, 꽝 당첨. 축하해 신세대의 용사님. ...아니, 이 나의 시간을 뺏고 귀찮게 하고 싶었던게 목적이었다면 성공이었으려나?"

그녀가 그 조막만한 두 손을 연신 가볍게 마주치자 박수를 앙증맞은 소리가 가닥가닥하고 울렸다. 그것은 박수를 가장한 완벽한 비꼼의 행태였겠지만.

664 그리무주 (2LDWoWPhlQ)

2022-10-20 (거의 끝나감) 23:20:55

>>654 아니면 반대로 유우나 쪽에서 수호천사에게 리제에 대해 전달받고 다가와도 오케이라구~~
마녀같은거 눈치보지 않고 막 들이댈 수 있는게 아이돌의 특권이라고 생각하니까아아 큭큭큭
아니면 같은 16세라는 공통점도 있고?

665 유우나주 (Mq1CbLFDK6)

2022-10-20 (거의 끝나감) 23:24:02

>>664 앗. 수호천사는 그냥 유우나가 곤란하거나 고민하거나 할 때 조용히 조언해주는 그런 존재이기 때문에.. 물론 경우에 따라선 유우나를 위험에서 지켜주기도 하지만 아무튼 대체로는 그래서 그리무에게 뭔가 특별히 더 말을 하고 그러진 않을거야. 물론 그리무가 유우나를 해하려고 다가오면 막 유우나에게 삐용~ 삐용~ 삐용~ 하고 사이렌을 울려서 알리겠지만.
그러고 보니 동갑이로구나. 하지만 선배니까 말이지. 머지 않아 그리무는 17살 되는거잖아?

666 유우나주 (Mq1CbLFDK6)

2022-10-20 (거의 끝나감) 23:24:19

라고 하기엔 마녀님의 가짜 나이니까 의미는 없는건가?!

667 유강민 - 아이자와 유우나 (aYX7Zpw5Xo)

2022-10-20 (거의 끝나감) 23:32:29

" 내가 아니고 다른 누군가였어도 결국 시기만 다를뿐 원하는 것을 이뤘으리라 생각해. "

적어도 그가 본 그녀는 그랬다. 그렇기에 자신이 그 시기를 좀 더 앞당겨왔을뿐 결국 자신이 그 자리에 없었더라도 언젠가 그 꿈을 이뤘을 것이라고. 하지만 그녀가 자신에게 감사를 표하니 이렇게 저자세로 나오는 것도 부담스러울 것이라 생각해 그는 살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일수 밖에 없었다.

" 그래도 이렇게나 유명해지다니 놀랄 일이라니까. "

그래도 이렇게까지 유명해질 것이란 생각은 안했는데 이름만 말해도 알 정도의 아이돌이라니, 어릴적부터 대중의 관심을 철저하게 끊어내는 법을 배우며 자란 강민에게 유우나는 신기하면서도 조금은 대단해보였다. 유우나가 자신의 옆에 앉자 그는 가방에서 작은 사탕을 꺼내서 건네주며 말했다.

" 확실히 활동하려면 학교 생활이 좀 뜸해질 수 밖에 없겠지 ... 이거하랴 저거하랴 고생이 많네. 나는 그냥 쉬고있었어. 점심 시간에는 엄청 인기가 많은 곳이지만 방과후엔 찾아오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한산하거든. "

그러니 조용하게 혼자 있고 싶을땐 방과후에 여기로 찾아오는 일이 많았다. 물론 한두명씩 더 올때도 있었지만 다들 목적이 비슷한지 앉아서 조용하게 쉬다가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 그리고 왠지 아이자와가 올 것 같아서 기다리고 있었지. 귀여운 후배님을 오랜만에 볼 수 있을까해서. "

빙긋, 웃어보이며 그는 얘기했다. 농담이겠지만 어쩐지 진심 같기도 했다.

668 유우나주 (Mq1CbLFDK6)

2022-10-20 (거의 끝나감) 23:38:12

우와. 말 그대로 그냥 훅 들어오는구나. 아주? 누가 하렘물 남주 아니랄까봐!

669 그리무주 (2LDWoWPhlQ)

2022-10-20 (거의 끝나감) 23:39:01

>>665 수호천사는 비상 사이렌같은 존재구남...
리제의 과거사에 의하면 리제는 한 번 죽었던 사실상 망자같은 존재니까 이에 경고하고 오해받는다든가 하는 건... 좀 무리 설정인가?!
나이는 가짜 나이이기도 하고 서류상 16세이긴 하지만 너무 성적 높아서 강제로 월반해버린거니까 ㅋㅋㅋㅋ 시트에 따로 적혀있진 않지만 2학년 올라간 건 리제의 계획에 없던 일이었다구해!

670 그리무주 (2LDWoWPhlQ)

2022-10-20 (거의 끝나감) 23:40:09

역시 하렘물 남주..... 강하다!! 강!!!민!!!

671 유우나 - 강민 (Mq1CbLFDK6)

2022-10-20 (거의 끝나감) 23:45:44

"하지만 그때 있었던 것은 선배에요. 저에게 조언을 해준 것도 선배고."

자신이 아니어도 이뤘을 것이다라는 말은 의미가 없었다. 그건 그저 가정법이었으니까. 중요한 것은 바로 그 순간, 누가 자신에게 그런 조언을 해줬냐였다. 그것은 다름 아닌 바로 옆에 앉아있는 선배라고 유우나는 생각했다. 물론 그의 말대로 다른 이가 도와줬을 수도 있고 그게 아니어도 결국 자신이 용기를 좀 더 냈을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역시 자신의 생각은 달랐다.

이내 작은 사탕을 건네주자 유우나는 고마워요- 라는 말을 남기면서 그 사탕을 받아들였다. 이내 포장을 깐 후, 그녀는 그 내용물을 입 속에 넣었다. 달콤한 것이 맛이 좋았다. 활동 때문에 조금 피로가 쌓인 탓이었는데 이렇게 단 것을 먹으니 특히나 더. 이런 사탕 하나 먹는다고 갑자기 살이 훅 찔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조금 불안한 마음이 들어 오늘은 평소보다 러닝을 한 바퀴 더 돌아야겠다고 그녀는 굳게 마음을 먹었다.

"그렇구나. 점심시간이 아니면 여기는 한적한 곳이라는거죠? 의외네요. 굉장히 경치가 좋은 것 같은데. 오히려 이런 곳이야말로 사람들이 잘 찾는 명소일텐데."

의외라는 듯, 그녀는 가만히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경치를 구경했다. 그렇게 많이 아름다운 것은 아니었으나 한적하면서도 고요한 것이 자신의 취향에는 딱 맞는 느낌이었다. 자주 여기로 와야겠다고 생각하며 ㅡ 물론 시간이 될 때 한정이겠지만. ㅡ 그녀는 이 위치를 기억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좋은 정보 고마워요. 기억해둘게요. 다음에 또 여기로 왔을 때 선배를 만나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어요."

물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았다. 그가 반드시 여기에서만 쉰다는 보장은 없지 않은가. 사실 만나서 나쁠 것은 없었으나 못 만난다고 손해보는 일도 없었다. 단지 그냥 또 다음에 만나면 신기하겠다..라고 생각을 하면서 미소를 짓는 와중, 그의 다음 말이 들려오자 그녀는 네? 소리를 내면서 그를 빤히 바라봤다. 그러다가 웃으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에이. 방금 그건 아무리 그래도 기분 좋게 해주려고 한 말이죠? 제가 여기에 올 것을 어떻게 예상해요. 미래를 볼 수 있는 것도 아닌데. 하지만 귀여운 후배님이라는 말은 고마워요. 멋진 선배님~"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그는 순수하게 그를 높였다. 실제로 이렇게 가깝게 보니까 굉장히 잘생긴 것 같기도 하고? 인기 좋겠다. 이 선배.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는 이어 장난스러운 물음을 더 던졌다.

"만약 정말로 저를 기다렸다고 한다면, 저에게 무슨 볼일이 있어서 기다렸는지 물어도 괜찮아요? 말한 것처럼 단순히 오랜만에 보기 위해서? 물론 그건 그것대로 나쁘지 않지만요. 아이돌로서."

672 유우나주 (Mq1CbLFDK6)

2022-10-20 (거의 끝나감) 23:47:58

>>669 수호천사 기준으로는 이미 이세계 용사님도 있으니까 크게 막 경계하진 않을 것 같아. 물론 그리무가 막 악의를 품기 시작했다면 그때부턴 신나게 사이렌을 막막 울리겠지만 말이야.
아무튼 그렇다면 학교에 들어온 이유가 따로 있다는거구나! 좋아. 좋아. 앞으로 그 진실을 볼 수 있을지 벌써 궁금해졌어!

673 그리무주 (nspRto2zOA)

2022-10-20 (거의 끝나감) 23:52:14

>>672 그렇다면 이제땜에 수호천사가 울릴 일은 없겠꾼... 쿡쿡 아숩당 (?)

674 그리무주 (nspRto2zOA)

2022-10-20 (거의 끝나감) 23:56:43

아~ 그런데 딱히 선관은 없어도 되니까 말야!!! 없어도 잘 굴릴 수 있구 말이지이
그니까 유우나주가 선관땜에 넘 신경써줄 필요는 없닥우~! <<< 노파심에 얘기해봄

675 유우나주 (Mq1CbLFDK6)

2022-10-20 (거의 끝나감) 23:57:39

하지만 수호천사 설정이 있어서 그리무와 막 이런저런 티격태격은 가능할지도 모른다구! 이를테면 이제 본격적으로 남주의 하렘이 확고하게 변해서 쟁탈전 혹은 신경전이 시작될 때 수호천사가 유우나에게 온갖 악랄한(?) 계략을 알려준다던가...

유우나:어째서 수호천사가 그런 짓을 하는 건데요?! (동공지진)

676 히가시요츠야나기 미사키주 (HhzQxpwm5A)

2022-10-21 (불탄다..!) 00:07:14

그리무주

아니, 이건 완전히 알아주길 바라는 것 같은 노골적인 시선이다!

이부분 무슨 의미야?? 내가 빠카라서 그래

677 그리무주 (pxWKrbwdLs)

2022-10-21 (불탄다..!) 00:11:29

>>676 아아아~ 그거? ㅋㅋㅋㅋㅋ 별건 아니구 그 위에 "...꼭 누구씨처럼." 이라는 대사가 있자나?
그게 미사키 본인인 걸 알아채줬으면 한다는 거지~

넵 그냥 성격 안 좋은 마녀가 감히 신성한 용사님 꼽주는 겁니당.....

678 그리무주 (pxWKrbwdLs)

2022-10-21 (불탄다..!) 00:18:24

>>675 ㅋㅋㅋㅋㅋㅋ 그것은 일단 리제가 유우나랑 강민을 먼저 만나고 나서의 이야기였다..... (광고 후 계속)
빨리 채강 하렘 남주 강민이랑 돌리면서 츤츤대고 싶은걸~~~! 마녀는 질투 하는 편이니까 각오해랏
아 그리고 유우나주가 마녀를 부를때는 그리무 말고 그냥 그림이라거나 다르게 불러도 돼~ ㅋㅋㅋㅋ
그리무주라는 나메는 그냥 아무도 그리무와르라고 부를 것 같지 않아서 달아둔거라.... (씁쓸)

679 유우나주 (Ma7wqtkKZY)

2022-10-21 (불탄다..!) 00:26:23

>>678 앗. 그건 나도 위에서 확인했었어! 다만 그리무주라고 되어있어서 그렇게 한거니까. 참고로 나는 그리무와르라고 달았으면 그리무와르주라고 확실하게 부르는 스타일이닷!
물론 유우나는 일본인 특유의 정서상 그리무와르를 성으로 부르려고 할 것 같지만!

유우나:그러니까 맨 끝에 있는 것이 성 맞죠? 발크게이저 씨? (갸웃)

680 그리무주 (8elnx355Wo)

2022-10-21 (불탄다..!) 00:44:55

>>679 그런거였어? ㅋㅋㅋㅋㄲㄲ 그럼 내일은 그리무와르주라고 나메 달아볼까낭~~~ (그렇게 매일 이름이 바뀌는 오너가 되고 마는데...)

리젤로테 : 음, 자네 편한대로 부르도록 해... 어차피 나는 이쪽 땅에 있어선 외부인 같은 거니까.
하지만 나는 자네를 유우나라고 부를 거야. 이의는 물론 받지 않아. (혐성인편)

681 히가시요츠야나기 미사키 - 마녀 (HhzQxpwm5A)

2022-10-21 (불탄다..!) 00:45:32

"호오 호오."

살아있는 마법 시조의 악마학 강의 시간. 이세계의 악마라야 용사는 이골이 날 만큼 잘 알고 있는 대상이지만(마지막 악마의 목숨을 끊은것도 용사 히가시요츠야나기 미사키였다) 지구의 악마는 또 다를지 모르는 일이라 적절한 호응을 해주며 들었다. 마녀의 말이 맞다면, 지구의 악마는 용사가 아는 악마와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어쩌면 한마리 소환해서— 아니다 관두자. 직접적으로 해가 없고 산골짜기에 숨어든 은비학자들의 혈육 정도만 탐하는 소규모 악행을 처단하기 위해서 지금의 일상을 파괴할 가치는 없다.

"꽝이라니, 전혀. 오늘 얻어간게 많아서 기뻐 리제로테. 특히 이 수플레!"

미사키는 리젤로테의 비꼼 가득한 박수에도 활짝 웃으며 수플레를 크게 베어물었다. 폭신 폭신한 수플레가 입안에서 달콤한 생크림과 메이플시럼에 하나가 되어 사라지는 이것...! 이세계에서는 전혀 먹을 수 없었던 진미임에 미사키는 활짝 웃었다.

"너무 질문만 했고 수플레도 받았으니까, 원한다면 딱 하나 질문해도 좋아! 너무 짠가? 그래! 세 개! 성심성의껏 대답해줄게!"

682 유우나주 (Ma7wqtkKZY)

2022-10-21 (불탄다..!) 00:50:27

>>680 유우나라고 불러도 유우나는 아마 크게 신경 막 쓰고 그러진 않을 거야. 동성이니까! 그리고 선배니까! 물론 처음 불렸을 땐 살짝 움찔하는 것은 있겠지만 말이야.

683 히가시요츠야나기 미사키주 (HhzQxpwm5A)

2022-10-21 (불탄다..!) 00:52:07

수호천사가
유우나를 너무 아끼고 행복하길 바란 나머지
신체에 빙의해서
큐티뽀짝프리티햄스터걸이 초절섹시미인이 되어서 강민이에게 어프로치하는 에피소드

몇화였더라

684 유우나주 (Ma7wqtkKZY)

2022-10-21 (불탄다..!) 00:58:33

엗. 그거 초기 시트 구상할 때 생각했던 설정이긴 했어. 수호천사가 빙의해서 막 유우나의 성격이 적극적으로 바뀐다거나 그런 식으로.
하지만 뭔가 굴리기 복잡해질 것 같아서 처분했다!!

685 히가시요츠야나기 미사키주 (HhzQxpwm5A)

2022-10-21 (불탄다..!) 00:59:01

>>684 맛있으니까 종종 주세요

686 히가시요츠야나기 미사키주 (HhzQxpwm5A)

2022-10-21 (불탄다..!) 01:06:39

한테이의 진시황 블러드가 각성해서 모두의 멱살을 잡고 학생회장 선거를 도전하는 에피소드

유우나의 수호천사가 유우나에게 빙의해서 갑자기 위험할 정도로 요염해진 유우나를 되돌리는 에피소드

치나츠의 사진기가 사라지고, 수영부원 하나가 다쳐서 누군가 대타로 대회를 나가야 하는 에피소드

리젤로테의 뒤를 밟아온 성직자들이 학교를 침공하는 에피소드

주세요

각 1권 분량입니다.

687 유우나주 (Ma7wqtkKZY)

2022-10-21 (불탄다..!) 01:09:11

엗. 라노벨 1권부터 저렇게 많은 사건들이 나온다고?! (동공지진)

688 리젤로테 - 힘 쏀 용사 (8elnx355Wo)

2022-10-21 (불탄다..!) 01:09:49

"흥... 시덥잖은 오해를 하고 있네. 공교롭게도 난 자네에 대해 조금도 궁금하지 않아. 마음 같아서는 지금 나는 이런 단내나는 곳에서 떨어져서 당장 내 방으로 돌아가고 싶어. 인생이란 공부야, 용사. 이렇게나 살아있어도 아직도 연구할 거리가 산더미처럼 남아있거든. 자네도 게을리 하지 않는게 좋아."

이것 참 모범생같은 재수없는 말투다. 마녀는 본디 그런 자였다. 세간과 떨어져서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학구열을 올리다가, 악마 비스무리한 무언가가 찾아오면 머리를 말랑하게 만들기도 하고. 다만 지금은 그렇게 살기에는 힘이 완전하지 않다. 또, 요즈음의 악마는 또 함부로 공격적으로 굴지 않기도 하고.
아무튼 말처럼 당장이라도 돌아갈 것같은 행색을 하던 마녀였으나― 무슨 연유인지 제 손가락을 서로 겹쳐 포개면서 미사키에게 이렇게 말해온다.

"하지만... 그래, 자네는 쓸데없이 내 입을 움직여 아프게 했으니. 이대로 끝내면 수지타산이 맞지 않겠지."

모범생에서 야쿠자라도 전직해버린 것인가! 하지만 세상이 원래 그렇다. 기브 앤 테이크라는 것이다. 마녀의 세계라고 별반 다르지는 않은 건지, 아니면 이 마녀가 유독 세간의 상식이라는 것에 찌들어 버린 건진 몰라도, 발크게이저는 이렇게 질문을 던져왔다.

"첫 째, 자네의 이름.
둘 째, 자네의 용사라는 칭호의 진위에 대해 납득 할 수 있을 정도의 설명.
셋 째는..."

말에 맞춰 하나씩 하나씩 손가락을 검지부터 펼쳐보이는 마녀. 마지막에가서는 조금 뜸을 들였지만, 곧 약지를 천천히 펴면서 말해온다.

"...자네가 생겼다고 하는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들어보는 걸로 할까."

689 히가시요츠야나기 미사키주 (HhzQxpwm5A)

2022-10-21 (불탄다..!) 01:11:32

>>687 에피소드당 1권인게 당연하지!

아니면 이거

690 히가시요츠야나기 미사키주 (HhzQxpwm5A)

2022-10-21 (불탄다..!) 01:12:37

답레!!! 기다려다오!!! 처리할 일이 있어!!!!

언제 자러 가?

691 유우나주 (Ma7wqtkKZY)

2022-10-21 (불탄다..!) 01:17:15

엗...뭐야. 저건. (흐릿) 아무튼 나는 슬슬 자러 가볼게!! 다들 잘 자!! 내일은 내 개인 사정으로 늦게 온다. 흑흑. 다들 금요일 화이팅!

692 그리무주 (8elnx355Wo)

2022-10-21 (불탄다..!) 01:17:55

>>682 앗쓰아~~~~ 그러면 그리무와르는 킹왕짱아이돌을 유우나군이라고 부르는 걸루~~~ ㅋㅋ루

>>686 ㅋㅋㅋㅋㅋㅋㅋ 진시황 블러드 뭐임~~~!!! 5252 텍켄이냐구~~~
그리고 수호천사 사기 아니여?!?! 뭐에요 우리 마녀도 사기적인 몸매로 만들어주세오 <<< 캐릭에게 살해당한 오너입니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치나츠 에피소드는 진심으루 궁금하당...... 써줘!!

리젤로테 : 저건... 십자군의 개들인가? 하아, 질리지도 않는 녀석들이잖아...
썩 내키진 않지만, 벌레가 꼬였으니 밟아줘야겠지.

693 그리무주 (8elnx355Wo)

2022-10-21 (불탄다..!) 01:18:56

엉~~~ 유우나주 잘자~~~

>>689 엌ㅋㅋㅋ 이왜진~~~

그리무주는 쪼금쪼금 있다가 자러 갈 예정!

694 히가시요츠야나기 미사키주 (HhzQxpwm5A)

2022-10-21 (불탄다..!) 01:40:25

헉..... 쫌만... 기달려주

695 그리무주 (8elnx355Wo)

2022-10-21 (불탄다..!) 01:44:53

어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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