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38100>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19 :: 1001

새로운 힘, 새로운 서포트 ◆afuLSXkau2

2022-10-10 02:21:41 - 2022-10-14 20:31:31

0 새로운 힘, 새로운 서포트 ◆afuLSXkau2 (VEQ.fD62II)

2022-10-10 (모두 수고..) 02:21:41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563 승우주 (y0ksZUfnoE)

2022-10-12 (水) 00:35:54

>>555 (닉에 선우주 사칭 달기)(?)

>>558 양심판정에 비슷한 실력이라서 더 치고받고 싸울 수 있어서 재밌었어~ 나도 이런 거 한 번쯤 해보고 싶었구... ㅋㅋㅋㅋㅋㅋ쥬주도 전투광이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ㄲ ㄲㅋㅋㅋㅋㅋ아니 170 미만 남성들의 싸움이라니 너무해ㅋㅋㅋㅋ ㅋㄲㅋㅋㅋㅋㅋㅋㅋㅋ

564 제주 (l3nt6dL.Wc)

2022-10-12 (水) 00:36:17

>>562 레샤주에 이어서 이젠 캡틴까지..😬 이 미워할래야 할 수 없는 예쁜이들.. 가만두지 않겠어...!!!!(음쫩 갈김)

565 제주 (l3nt6dL.Wc)

2022-10-12 (水) 00:38:10

>>563 아

악 미안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슷해서 맨날 헷갈려~!!!!!(머리박)

다갓ㅋㅋㅋ님ㅋㅋㅋ... 나랑.. 나랑 잘해보자 응? 우리 잘해보자..

.dice 1 2. = 2 시점
1. 현재
2. 과거

.dice 1 3. = 3 과거일시의 시점
.dice 1 5. = 1 뭘 깔깝쇼 결과는 내 에버노트에만 있음

566 제주 (l3nt6dL.Wc)

2022-10-12 (水) 00:38:33

567 쥬데카주 (d86jhmZNPo)

2022-10-12 (水) 00:40:07

>>563 양심판정.. 그거슨... 로망... 다행입니다... 맞아요 저는 전투광이에요!!!(???) 뚜시뚜시

ㅋㅋㅋㅋㅋㅋ그치만 사실인걸... 원래 세상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인 법...어 이게 아닌가? 멀리서 보면 땅딸막한 싸움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치열하다 그런 걸 말하려고 한 건ㄷㅔ

>>565 지성이면 감천이라더니 이번엔 딱딱 골라주시네요... 다갓님 왜 이렇게 까칠하세요

568 레레시아주 (F9xIl7owqU)

2022-10-12 (水) 00:42:17

>>558 어라? 이렇게 보니까 귀여워?

>>564 (제주의 음쫩 공격은 치명적이었다)(털석)

569 제주 (l3nt6dL.Wc)

2022-10-12 (水) 00:43:59

다갓님 진짜 ㅋㅋ 1번이면 아 ㅋㅋ ㅠㅠ 아 악 악 악(고통)

나는 이걸 이렇게 빨리 까게 될 줄은 몰랐는데!

570 Pre-story ◆afuLSXkau2 (XTouAfhy5s)

2022-10-12 (水) 00:54:03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인지 뭔지하는 테러리스트들을 일망타진하겠단 말인가?"

"그래. 그대로 둬선 안돼. 무엇보다 그 안에는 배신자도 있어. 글라키에스의 손아귀에서 운 좋게 벗어났다고 하지만 더 이상 그냥 두고 볼 순 없어."

U.P.G 본부 건물 제 13층. 가디언즈를 이끌고 있는 간부 클래스 세븐스 중 한 명인 레이버는 카시노프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전, 에델바이스와 무승부로 정말 아슬아슬하게 전투를 이끌어가던 것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일까. 아니면 이전 글라키에스가 관리하고 있는 시설에 처들어가서 아이들을 모두 빼온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일까. 그녀의 표정은 일그러져 있었다. 이내 그녀는 잠시 말을 끝낸 후에 카시노프를 바라보고 이야기했다.

"이번엔 봐주지 않고 전력으로 쓸어버릴거야. 하나도 빠짐없이. 그러니까 그 녀석들을 끌어낼 수 있는 방법을 실행해줘."

"켈켈켈. 확실히 나도 그 녀석들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단 말이야. 블러디 레드를 하나 파괴한 것도 모자라서 하나는 탈취하고 기껏 잡아놓은 아이들도 풀어준 건방진 녀석들이지."

"그래. 그러니까 내 손으로 없애버릴거야. 하지만 이번에도 저번처럼 도망가면 안돼. 도망칠 수 없게 만들어야 해."

"지원은 필요없나? 다른 이들에게..."

"필요없어. ...나에게 굴욕을 준 이들이야. 내 손으로 죽이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

"그럼 한 가지 방법이 있긴 해. 그 녀석들의 성향을 생각해봤을 때 아주 좋은 방법이 있지. 무조건 나올 수밖에 없게 만드는 방법이 말이야."

뭔가를 떠올렸는지 카시노프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리고 레이버는 가만히 그런 카시노프를 바라보면서 숨을 죽였다. 뭐든지 상관없어. 실행해줘. 라는 말이 나오기가 무섭게 카시노프는 고개를 끄덕였다.

"쥐새끼들을 끌어내려면 그럴싸한 미끼를 던져주면 되는 거야. 일단 기다려보게.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을 대비해서 내가 준비해둔 것이 있으니까."





평화로운 나날은 그렇게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제 0 특수부대가 구출한 아이들이 정신치료를 받고 있는 시설 중 하나가 습격당했다. 그리고 그 시설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20명의 아이들이 가디언즈에게 다시 붙잡혔다. 이미 철저하게 정신이 파괴되어 저항할 생각도, 도망치지도 않는 아이들은 그야말로 순순히 끌려갈 뿐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치료를 하고 있던 제 2 치료부대 중 단 한명을 제외하고 전원이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그 한명은 피투성이가 된 상태로 겨우 로벨리아에게 도다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녀에게 전령을 남기고 그대로 기절하듯 쓰러졌다.

-U.P.G 본부의 앞에서 살인죄에 근거하여 그 아이들의 공개처형을 하겠다.

/이번주는 스토리가 있어요!

571 쥬데카주 (d86jhmZNPo)

2022-10-12 (水) 01:09:30

>>568 ㅋㅋㅋㅋㅋㅋㅋㅋ....그치만 나름 열심히 싸웠다구요!

>>570 헉 안돼 애들은 건드리지 마!! ㅠㅠㅠ

572 ◆afuLSXkau2 (XTouAfhy5s)

2022-10-12 (水) 01:13:21

>>571 이미 건들고 말았습니다. (옆눈)

573 레레시아 - 아스텔 (F9xIl7owqU)

2022-10-12 (水) 01:16:58

벽으로 향한 눈동자엔 부드러운 나무결과 진한 갈색과 엷은 갈색이 만들어내는 나무의 단면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 결을 하나하나 눈으로 쫓다가 조금이라도 앞으로 향할라치면 얼른 다시 벽으로 돌아온다. 지금껏 잠깐 시선을 돌리긴 해도 이렇게 고개까지 돌리고 피하진 않았는데. 하지만 그런 말을 해놓고 아무렇지 않게 마주하는게 더 이상하잖아.

그 대답을 해놓고 그녀는 가만히, 조용히 있었다. 앞에서 시선이 느껴져도 그대로. 물 마시는 소리가 나도 그대로. 굳은 것처럼 보이지만 어느샌가 테이블 아래 무릎 위로 옮겨 간 두 손이 맞잡고 손가락을 꼼지락거리고 있다. 그러니까 아스텔이 하는 말을 확실히 듣고 있다 이거였다. 단지 반응을 안 했을 뿐이다. 그러는 것도 그가 그녀의 이름을 부르자 고개를 돌려 바라보게 되었지만.

"...뭘, 그냥 그러려니 하라니까."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는 것처럼 횡설수설 하다가, 확실히 해야겠다며 다시 그 말의 진위를 묻는 아스텔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레레시아가 시선을 슥 내리며 투덜거렸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동료로서 마시자고 한 거라고. 그것만 말할 걸 그랬을까. 술이라도 빨리 나오면 좋겠는데 시간이 멈췄는지 늘어졌는지 잠깐이 영겁 같다. 아. 됐어. 그냥 말하고 술 나오면 마시자. 그거 하나 대답하는게 뭐 그렇게 어렵다고.

"그거 맞아. 그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그거. 그거 말고 달리 뭐가 있는데."

어쩌다보니 톡 쏘아붙이듯한 말투가 되긴 했지만 어쨌거나 대답은 했다. 그리고 타이밍 좋게 주문한 술들이 나와서 그녀는 그녀의 것인 잔을 가져와 물처럼 들이켰다. 안 그래도 작은 잔을 잔숨에 반이나 비우자 어수선하던 머릿속이 조금은 가라앉는 듯 했다. 그 상태로 다시금 툴툴댔다.

"내 개인적 이유인데. 뭐 문제라도 있어? 기분 나쁜거면 미안하게 됐네."

574 레레시아주 (F9xIl7owqU)

2022-10-12 (水) 01:20:38

다음 스토리... 진짜 무겁겠다... 으윽 벌써부터 무게가(솜이불덮었음)

575 제이주 (h/9sruZkWg)

2022-10-12 (水) 01:25:57

안돼! 구해줘 실버 봄버! (?)

576 아스텔 - 레레시아 (XTouAfhy5s)

2022-10-12 (水) 01:29:05

맞댄다.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그거. 벌이 쏘듯이 톡 쏘는 말투에 아스텔은 입을 꾹 다물었다. 이내 그는 아무런 말 없이 막 나온 술을 천천히 마셨다. 꽤 당황한 탓인지 맥주의 맛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 그 와중에 왜 갑자기 이쪽이 혼나는 입장이 된건지 알 수 없어 그는 잠시 머리를 갸웃했다. 자신이 혼나야 할 입장은 전혀 아니지 않은가. 뭔가 지금 상황 되게 이상한 거 아니야? 그런 생각으로 무의식적인 생각이 천천히 흘러갔다.

"...문제는 없어. 그리고 나는 다른 이들보다 조금 세상 돌아가는 것에 약하니까. ...바보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내가 아는 것 말고 다른 것이 있나 싶어서."

이렇게 말하는 것도 미스인가. 괜히 안주를 손으로 집어서 하나 먹고. 아스텔은 잠시 말을 골랐다. 데이트라는 것은 보통 호의가 있는 이에게 신청하는 것이 아니던가. 적어도 자신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것은 그러했다. 그렇다면 레레시아가 자신에게? 그다지 생각하지 못한 일이었다. 이내 아스텔은 어떻게든 말을 골라내서 이어나갔다.

"...기분 나쁘지 않아. 오히려... 좋아."

적어도 기분 나쁘게 생각한 적은 없다는 듯, 아스텔은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었다. 그리고 다시 고개를 돌리며 툴툴거리고 있는 그녀를 빤히 바라보면서 침묵을 지키다가 침을 꿀꺽 한 번 삼키면서 그는 그녀에게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멋대로 상상해버리고 답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네. ...싫다면 싫다고 해도 상관없어. 네가 언급하지 않았으면 한다면 더 말 안할테니까."

자신의 감이었으나 저렇게 말을 한다고 해서 정말로 아무렇지도 않게 넘기면 그건 그것대로 더 큰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하며 아스텔은 답을 기다렸다. 허나 상대가 언급 안했으면 좋겠다고 한다면 어쩌겠는가. 자신도 입을 다물어야지. 굳이 억지로 이런저런 말을 하는 것은 자신의 성미에 맞지 않았다. 물론 묻기야 하겠지만 이건 그런 문제는 아니었으니까.

577 ◆afuLSXkau2 (XTouAfhy5s)

2022-10-12 (水) 01:29:27

레이버:.......(고개 갸웃)
레이버:...그건 우리 편이야.

578 제이주 (h/9sruZkWg)

2022-10-12 (水) 01:30:04

실버 봄버가... 적의... 편이라고... (절망)(???)

579 ◆afuLSXkau2 (XTouAfhy5s)

2022-10-12 (水) 01:33:11

아무튼 Pre-story에서 볼 수 있듯이 다음 스토리는 레이버와의 진검승부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그러니까 저번과는 다르게 레이버가 버스트를 쓰고 공격력도 대폭 상승하고 스페셜스킬도 진짜 제대로 사용한다 뭐 대충 그런 내용입지요!

580 ◆afuLSXkau2 (XTouAfhy5s)

2022-10-12 (水) 01:33:31

그리고 어서 와요! 제이주!

581 ◆afuLSXkau2 (XTouAfhy5s)

2022-10-12 (水) 01:33:44

기왕 온 김에 >>0에서 버스트도 확인을!

582 레레시아주 (F9xIl7owqU)

2022-10-12 (水) 01:33:54

(내적 비명 지르는 중)(그로 인한 기력 방전)(?)

후.. 캡틴 답레는 내 느즈막히 올려두겠으~ 시간도 시간이고 하니~~

583 ◆afuLSXkau2 (XTouAfhy5s)

2022-10-12 (水) 01:43:21

슬슬 자야 할 시간이 가까워지긴 하지요! 물론 아직은 안 자고 2시쯤에 잘 거지만요!

584 레레시아주 (F9xIl7owqU)

2022-10-12 (水) 01:47:07

(2시에 울리는 알람폭탄 설치) 아니 근데 왜 벌써 2시 다되가..? 내 시간 어디가써 ㅋㅋㅋㅋㅋㅋㅋㅋ

585 레레시아주 (F9xIl7owqU)

2022-10-12 (水) 01:48:49

어쩐지 조용해졌으니까 난장판을 만들자~~ 와~~~ (캣잎 뿌리고 뒹굴기)

586 (l3nt6dL.Wc)

2022-10-12 (水) 01:49:05

"수잔나가 죽었다고?"
"예. 방금 비보가 들어왔습니다."
"안타깝게 됐어. 개인 교육용 안드로이드가 필요했는데 그렇게 죽어버릴 줄이야. 뭐, 자기 연민 하나 불러일으키자고 자식 하나 못 키우고 처분했다 방송에서도 지껄였겠지. 그럼 다른 세븐스들이 얼마나 화가 났겠어, 나였어도 죽였을 걸."

가란은 품에 안긴 무언가를 간지럽히듯 자상하게 손가락을 세워 긁었다. 깊은 잠에 빠졌는지 미동도 없는 무언가를 사랑스럽진 않지만 그런 듯싶게 바라보던 가란이 다시금 입을 벌렸다.

"뭐, 그 여자 죽었다니 나도 안심은 못 하겠네? 그 여자보다 내가 더 나쁜 새끼니까. 사지라도 찢기면 그게 다행이겠지?"
"그, 그럴 리가요. 보스가 어떻게.."
"농담이야."
"아, 아하."
"뭐해? 웃어."

가란이 연구원을 쳐다보지도 않고 입을 벌렸다. 연구원은 애써 마른 웃음소리를 내더니 강화유리로 된 벽 너머로 시선을 옮겨 던지다 후회했다. 강화유리 너머를 볼 수 없을 정도로 피가 낭자하게 튀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네가 생각하는 게 맞아. 난 안 죽어."
"가디언즈의 비호가 있기 때문인가요..?"
"아니, 폐하께서 날 지킬 테니까."
"폐하, 께서요?"
"응."

가란은 그제야 고개를 들고 강화유리 쪽으로 걸어가더니, 그나마 덜 더러운 틈새 너머를 봤다.

"폐하께선 무슨 일이 있어도 나를, 나아가서 이곳을 지켜주실 것이야. 보렴, 벌써 그 미친 반동분자끼리 서로 좋다고 얼싸안다 남은 부산물을 여섯이나 찢었잖니? 그러니까 이건 이제 버려야겠다. 적당히 처분해 줘."

가란이 연구원의 품에 아무렇게나 무언가를 안겨주었다. 방부처리도 하지 못한 세븐스의 잘려나간 머리. 연구원은 토할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우려 무진 애썼다. 가란이 강화유리 너머 합금 문을 열어젖히려 하자 연구원은 부패가 시작됐을 때 나는 역겨운 냄새에서 아찔해졌던 정신을 차리고 그를 막아세우려 했다.

"아직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해서 위험합니다."
"너, 거슬리네."

가란은 잠시 연구원을 물끄러미 쳐다보다 문을 열어버렸다. 피비린내가 자욱하고 곳곳에 널린 고깃덩어리와 홀로 서있는 아이 하나만이 이 안에서 있던 일이 무엇인지를 짐작게 했다. 홀로 살아있던 조그마한 아이가 고개를 돌렸다. 새하얀 머리였을 텐데 지금은 온통 붉었고, 헐렁한 옷도 온통 샛붉다.

"폐하. 참으로 기특합니다. 시해를 음모한 것을 모조리 처리하실 줄이야……."
"당연한 일이었다."

가란은 팔을 뻗어오는 아이를 안아올리려다, 조용히 한 걸음 뒤로 물러났다.

"가란?"
"아, 그, 그것이.. 송구하옵니다, 폐하."

이제 보니 가란은 눈물을 짓고 있다. 자수정 빛 눈에서 커다란 눈물이 뚝 떨어지자 아이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칭찬을 해주다가도 이젠 울다니,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싶은 눈이었다.

"무슨 일이더냐, 가란. 어찌 울고 있는 게야?"
"마음의 상처는 옮는다기에 신이 가까이할 수 없음을 용서하소서."
"대체 누가 네게 가시를 박았더냐. 고하라."

조그마한 얼굴에 놀람이 깃들자 가란은 눈을 연구원 쪽으로 흘겼다. 잘린 목을 들고 멀뚱히 선 연구원의 뒤로 가란을 경호하던 여성이 서더니, 이내 그를 강하게 걷어차 강제로 합금으로 된 문 너머로 들여보냈다. 아이가 다른 인기척에 고개를 자연스레 돌렸다.

"저것이냐."
"……."
"저것이 대체 무어라 했기에 네 그리 눈물짓는 것이냐."
"신과 폐하의 유대를 모욕하였기에……."

가란이 작달만하게 속삭였으나 아이는 확실히 들었는지 일순 꼬리를 팽팽하게 폈다. 아이가 고개를 돌려 연구원을 쳐다봤다. 주변에 묵직한 기류가 흐르자 연구원은 본능적으로 직감했다. 저 미친 녀석이 거슬린단 이유로 날 죽이려 하는구나! 아이가 연구원을 향해 한 발씩 내디딜 때마다 연구원은 뒤로 물러났지만, 합금으로 된 문이 서늘하게 등에 닿았다. 연구원은 그대로 털썩 주저앉더니 이내 뒤로 돌아 문을 박박 긁어대기 시작했다. 절망 어린 비명이 목을 타고 흘렀다.

"문 열어! 문 열라고! 내가 뭘 했다고 그래! 날 죽이면 반역이야, 반역이라고!"

아이가 어느덧 연구원의 앞에 섰다. 가란은 아이의 뒷모습 너머 절망에 빠진 연구원을 보더니 눈웃음을 지었고, 입술만 벙긋거렸다. 반역은 네가 저질렀지. 감히 네가 마땅히 해야 할 일에 의심을 품은 죄. 잘 해봐. 연구원은 도망치려는 듯 움직였으나 그 이후 끔찍한 비명소리를 뒤로 쓰러져 피거품 끓는 소리를 내더니, 이내 아무런 소리도 내지 못했다. 부패한 세븐스의 머리가 피에 젖어들었다. 잠시간의 정적을 뒤로 아이가 고개를 돌렸다.

"이제 되었구나. 그렇지?"
"폐하."

가란은 천천히 다가오는 아이를 향해 팔을 뻗었다. 가란의 품에 능숙하게 안겨 웃는 아이는 풍경과 다르게 사랑스러웠다.

"은혜에 감복하였으나, 폐하의 옷에 꽃이 피었습니다."
"네 보기에 아름다우냐?"
"폐하에 비견될 만큼 아름답지는 않지만 장관 입지요."
"네 아팠으니 그만큼 대갚음 한 것이노라. 바깥 녀석들은 날 시해하려 들고, 오직 너밖에 없지 않느냐. 내가 제일 총애하는 자가 어찌 상처를 입도록 두겠느냐."

가란은 아이의 등을 쓸어주며 작은 품에 고개를 파묻었다.

"제겐 폐하밖에 없습니다."

가란은 품 너머 널브러진 연구원의 시체를 보며 길고 가늘게 웃었다.

587 제주 (l3nt6dL.Wc)

2022-10-12 (水) 01:49:37

엉엉엉
엉엉엉엉

588 ◆afuLSXkau2 (XTouAfhy5s)

2022-10-12 (水) 01:55:01

아니. 제주는 왜 울고 계시는 건가요..(토닥토닥) 그리고..저쪽 이야기가 풀리기 시작했군요. 이거이거.

589 레레시아주 (F9xIl7owqU)

2022-10-12 (水) 01:55:10

흐으음? 흐으으음????? (뇌에 과부하 옴)

590 제주 (l3nt6dL.Wc)

2022-10-12 (水) 01:57:01

>>588 비설 털렸어! ;0; 우에엥!!! 드디어 제쟝 이야기가 풀리긴 하지만 억울해!(대체)

>>589 (차가운 아이스크림 조공)

591 ◆afuLSXkau2 (XTouAfhy5s)

2022-10-12 (水) 01:57:25

정말로 캡틴피셜이긴 하지만 아마 다음 스토리에서는 제대로 신념 vs 신념이 충돌하는 명장면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지네요.

물론 그런 거 없이 그냥 도발만 서로서로 하다가 끝날 수도 있겠지만!

592 레레시아주 (F9xIl7owqU)

2022-10-12 (水) 02:02:35

>>590 (아스크림 옴뇸뇸)(차가워서 얼음)

서로 도발만...? (쟈근 포메와 쟈근 치와와의 기싸움 장면 상상함)

593 제주 (l3nt6dL.Wc)

2022-10-12 (水) 02:04:00

신념 대 신념이라..

신념....(제 봄)(독백 봄)(비설 봄)(캡틴 봄) 개꿀맛 예정이구만...(광기 온)

594 ◆afuLSXkau2 (XTouAfhy5s)

2022-10-12 (水) 02:04:57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닛. 하지만 레이버와 진검승부하는 거니까 이것저것 나올 것 같은데요!

그런고로 전 이만 자러 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595 레레시아주 (F9xIl7owqU)

2022-10-12 (水) 02:06:14

캡틴 잘 자라구~!

596 제주 (l3nt6dL.Wc)

2022-10-12 (水) 02:10:14

캡틴 구빰! 나도 오늘은 일찍 들어가야겠다..🥲 피로가 너무 쌓여버려쓰...😭

597 레레시아주 (F9xIl7owqU)

2022-10-12 (水) 02:11:44

(부비부비) 제주도 푹 자구 구빰하라구~~

598 제주 (l3nt6dL.Wc)

2022-10-12 (水) 02:13:27

레샤주도 구빰~~(부빗부빗) 넘 늦게자지 말구! >;0

599 엔 - 레이 (VySRwFqJ3U)

2022-10-12 (水) 02:26:56

당신의 이야기를 그녀는 잠자코 듣는다.
가장 최선의 차악과 멈출 수 없는 열차.
그녀는 한탄이라는 말을 모르지만 무엇이 더 나쁜지는 안다.
그리고 그녀의 시선이 저쪽 너머 쪽으로,
지평선으로 향했다.

"그건 엔이 도울 수 없는 건가?"

그런 그녀가 당신에게 그렇게 묻는다.
돕는다- 라는 것이,
어쩌면 그녀의 의의이자 이 팀의 의의이기도 했으니까.

팀원이 고민이 있다면 돕는다.
가디언즈를 쓰러트리기 위해 부족함을 돕는다.
세븐스가 인권을 찾도록 돕는다.

"레이가 원한다면 엔이 레이의 도움이 되게 하고 싶다."

적어도 그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게 배운 것이다.

600 엔주 (VySRwFqJ3U)

2022-10-12 (水) 02:27:09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601 멜피주 (sAUG1c1KXg)

2022-10-12 (水) 06:08:56

출근시러어!

602 레레시아 - 아스텔 (F9xIl7owqU)

2022-10-12 (水) 07:39:58

확실히 지금은 아스텔이 그런 따끔한 소릴 들어야 하는 입장은 아니었지만, 마주한 그녀의 태도는 먼저 그런 말을 한 사람치고 까칠하기 그지없었다. 역으로 짜증을 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을까. 그렇다고 그 태도를 지적했다간 더한 무언가가 날아왔을지도 모르나-

"그거 말고 다른 뜻이 있을라구. 문제 없으면 됐어."

솔직하게 했을 대답에 그저 그렇게 종알대는 것으로 그쳤으니 다행이었다. 어느 모로 보더라도 말이다.

한차례 고비 아닌 고비는 넘겼어도 상황이 다 정리된 것은 아니였다. 그러니 그녀의 뚱한 태도는 쉬이 풀리지 않았다. 그래도 아주 반응이 없는 건 아니어서, 아스텔이 기분 나쁘지 않다며 오히려 좋다고 했을 때 금빛 시선이 그에게 휙 향했다가 금방 다시 아래로 휙 굴렀다. 시선과 함께 입술이 달싹였지만 말은 나오지 않았다. 말없이 입을 꾹 다문 그녀는 아플 정도로 맞잡고 있는 그녀의 손을 보며 귀만을 쫑긋 세웠다.

이윽고 그녀에게 대답을 요하는 말이 들리자, 보이지 않게 눈을 감았다가 뜬다. 그리고 고개를 들고 일단 술부터 마셨다. 작은 잔이지만 그만큼 독한 술을 단숨에 마시고, 점원을 불러 재차 새 술을 주문한다. 이번엔 칵테일이 아닌 위스키를 그것도 꽤 독한 것으로 글라스 가득 담아 시키더니. 잔이 테이블에 놓이기 무섭게 들어서 물마냥 들이켰다. 온더락의 얼음이 표면은 녹았을까 싶을 만큼 빠른 행동이었다.

얼음만 남은 빈 잔을 달칵 소리나게 내려놓고 레레시아는 잠시 멍했다. 누가 보면 너무 급하게 마셔서 탈이라도 난 줄 알겠지만, 곧 그녀가 얼굴을 가리며 중얼거리는 말로 인해 그럴 걱정은 없어졌다.

"왜애 취하지 않는 거야아아..."

가린 손 너머로 먹먹하게 흘러나오는 말은 그녀의 체질을 원망하는 한마디였다. 취기라도 빌리면 지금을 견딜 수 있을 거 같은데. 그러질 못 하니 술에 강한 몸뚱이가 새삼 원망스러울 수 밖에. 얼굴을 가린 레레시아는 잠시 부들부들 떨었다. 그러나 곧 얼굴을 가린 손을 슬그머니 내리고 흘기는 듯한 시선이나마 아스텔을 바라보았다. 내린 손으로 팔을 잡아 몸을 감싸고서, 그제야 비죽 튀어나온 입술로 말을 했다.

"싫다고는 안 했어. 말 꺼낸 김에, 말 하지 뭐. 그래서, 너는 뭐가 묻고 싶은건데."

묻고 싶은 말이 있으면 지금 하라고. 그렇게 덧붙이고 한 손을 슬금 뻗어서 안주를 몇개 집어 입에 물고 오물거렸다.

603 레레시아주 (F9xIl7owqU)

2022-10-12 (水) 07:40:17

캬아악 (아침 햇살에 퇴치당함)

604 아스텔 - 레레시아 (XTouAfhy5s)

2022-10-12 (水) 08:25:27

"...취하지 않아도 그렇게 계속 빠르게 마셔대면 몸에는 좋지 않을 것 같은데. 조금 천천히 해. 천천히."

그녀의 세븐스를 생각해보면 딱히 문제는 없을지도 모르나 그럼에도 걱정이 된다는 듯, 아스텔은 굳이 그렇게 이야기했다. 이미 마셔버린 이상 막을 수는 없지만 추가적인 것은 막을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 아닌가. 아무튼 방금 전까지 느긋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던 그녀의 모습은 적어도 아스텔의 눈에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었다. 상당히 급하고, 뭔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듯한 모습. 그것들을 하나하나 눈에 담으며 그녀가 지금 심리적으로 상당히 긴장한 상태라는 것을 그는 짐작할 수 있었다. 아닐 수도 있지만.

"...아니. 딱히 뭘 묻는다기보다는... 그러니까... 그냥 내가 멋대로 상상하고 그냥 답을 해도 되냐고 물은 거였다만 뭐 됐어."

싫다고는 하지 않았다는 것은 적어도 지금 이 주제를 계속 끌고 가고 싶다는 이야기와 다를 것이 없었다. 그렇다면 자신은 어쩌고 싶은가. 그에 대해 아스텔은 잠시 생각했다. 사실 그 관련으로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으나 자신의 특성을 생각해보면 사실 모르는 척, 혹은 그냥 대충 넘겨버리는 것이 맞았다. 자신은 특히나 다른 이들에 비해서 죽을 확률이 매우 높았으니까. 물론 어중간한 일로 죽을 생각은 없고, 진흙탕을 굴러서라도 살아남는 것이 에델바이스의 신조인만큼 자신 역시 어떻게든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세상 일이 뜻하는대로만 돌아가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이에 아스텔은 잠시 숨을 약하게 내쉬며 아직 남아있는 칵테일을 입에 담았다. 그 안에 녹아있는 맥주가 유난히 입에 달았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너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아는 게 아니야. 그리고 그건 너 역시 마찬가지일거야. ...제 0 특수부대가 만들어지고 꽤 여러 시간이 지났고 자잘하게 교류는 이어졌고, 이런저런 말을 나눴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서로를 자세히 아는 것은 아닐거야."

물론 자신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를 하긴 했으나, 그것이 자신의 전부는 아니었다. 그리고 반대로 자신 역시 그녀에 대해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닐터였다. 아마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아는 것은 잘해봐야 손가락 한마디, 혹은 조금 더 나아가 손가락 하나 정도 뿐이지 않을까. 그렇게 추측하며 아스텔은 말을 계속해서 이어나갔다.

"...알다시피 나는 대장의 부관이야. ...너희들보다 좀 더 위험한 임무에 투입되고 있고 꽤 자주 나가는 편이야. ...진흙탕을 구르고 흙탕물을 입에 머금어서라도 어떻게든 살아남을 생각이긴 하지만, 그래도 누구보다 죽을 위험이 높아. ...말해두는데 이걸 핑계로 사용할 생각은 없어. 어디까지나 사실이 이렇다는 것은 전재조건으로 깔고 가는거야. 온전한 미래 약속은 솔직히 할 수 없어. ...했다가 내가 죽기라도 하면 그건 배신이니까. ...솔직히 말해서 당해본 입장에선 꽤 힘들더라."

자신의 어린 시절. 정확히는 고독 의식을 빙자한 프로젝트에 참여했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는 쓴 웃음소리를 냈다. 이어 그는 다른 잔에 담겨있는 찬물을 마시면서 제 속을 정리했다.

"그럼에도 괜찮다면... 앞으로도 데이트 신청 해줘. ...그 데이트라는 거. 적어도 나에게 호감이 있거나 호의가 있으니까 가능한 거잖아. ...네가 그런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면 단순히 놀러나왔다..라는 것은 절대로 아닐테고, 내가 아는 그런 이유일테니까. ...레레시아. 나도 너하고 데이트 하고 싶어. ...앞으로도. 더욱 너에 대해서 알고 싶고. ....그러니까... 역시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조금 힘드네. ...그러니까... 임무나 대장의 명령을 우선하는 것은 바꿀 수 없지만 그래도 괜찮다면... 나는 괜찮아. 나도 너하고 비슷하니까. ...그러니까 좋아해. 레레시아. ...라고 하면 되는걸까. ...미안. 감정은 확실히 있고, 표현하고 싶은데 잘 안 되네. ...말만 길어지고."

영 익숙하지 않은지, 조금 어려운지 그는 제대로 말을 똑부러지게 하지 못하고 주절거리듯 말하면서 머리를 긁적였다. 이어 그는 숨을 약하게 내쉬며 고개를 아래로 숙였다.

"...멋대로 상상해서 낸 답은 이거야. ...내가 생각한 것이 아니라면 그냥 적당히 아무런 말도 하지 말고 넘겨줘. ...그냥, 그냥... 네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이런 것이 아닐까 했으니까. ...딱히 내 쪽에선 태도를 바꾸거나 어색하게 대하거나 하고 싶진 않으니까. 동료이고... 그냥 앞으로도 계속 교류하고 싶으니까."

/답레를 남기고서 저는 출근! (사르륵)

605 잭주 (5g815rBAMQ)

2022-10-12 (水) 09:07:00

(다들 잘 쓴다.....)

606 잭주 (5g815rBAMQ)

2022-10-12 (水) 09:13:11

질문: 배틀 시스템에 부위 파괴(?) 같은 시스템이 있나요? (예: 눈을 공격해 실명시켜서 명중률을 크게 저하시킨다)

607 ◆afuLSXkau2 (4d7ejt8dcI)

2022-10-12 (水) 10:00:03

있어요. 오히려 그렇게 어디를 공격하는지를 직접적으로 쓰라고 해요. 물론 보검과 무장의 영향으로 실제 몸을 절단시킨다거나 그건 불가능하지만요.
적당히 제가 보고 판정한답니다.

608 잭주 (5g815rBAMQ)

2022-10-12 (水) 10:16:30

>>607 아항~

예를 들어 잭이 적에게 안개로 눈을 가려서/환각을 보여줘서 헛스윙을 하게 하는것도 가능하겠군요~

609 승우 - 쥬데카 (y0ksZUfnoE)

2022-10-12 (水) 11:50:48

훈련장의 회복을 믿고 저질렀다기에도 너무 과한 행동이었다는 건 부정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어쩌겠나. 싸우다 보니 흥이 나서 이렇게 된 일을. 또 다른 이유 하나는…… 뭐, 지금은 신경쓸 필요 없는 이야기니 더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막았으니까, 네가 이겼다."

한쪽 끝에 등 기대고 널브러진 꼴이 어찌 보면 참 편안한 모양새다. 난데없는 자폭 공격에 관한 설명은 사실 그도 더 덧붙이고 싶었으나 여력이 따라주지 않으니 결론만 짤막하게 대답하는 게 끝이다. 무장에는 열과 소리, 폭연 등에 대한 기본적인 방비가 되어 있어 쥬데카보다야 상황이 나은 부분도 있지만, 막는 데도 한계가 있고 충격량 그 자체만은 흘려낼 방도가 없었던 것이다. 틀림없이 앞뒤로 골고루 박살났을 테니 그는 구태여 몸을 움직여보길 시도하지도 않았다. "두 번은, *. 못 하겠네." 다만 가쁜 호흡을 이어가면서도 입 나불거리는 것 멈출 생각만은 없다. 그는 멀쩡한 상태였다면 어깨라도 으쓱했을 법한 투로 말하곤 한동안 입을 다물었다.
순수하게 전투하는 데 든 시간은 무척이나 짧았다. 시작하자마자 속전속결로 끝내다 못해, 가장 빠른 방법으로 나란히 뻗어버렸다는 사실이 제 생각에도 우스워 스멀스멀 웃음이 난다. 그러나 배에 힘 들어가기 무섭게 통증이 온 몸을 때려대기에 흐, 결국은 흐느끼듯 낮은 소리나 조금 흘리고 그쳤다. 무어라고 욕지거리 입만 벙긋거려 뱉고는 그는 고개를 바로하여 쥬데카를 향해 시선을 던졌다.

"어떠냐, 소감은."

소감이라고 한다면 여러가지가 있겠다. 지금 심정이 어떤지, 대련의 양상에 대한 이야기라든가, 버스트를 써 본 감상, 혹은 상의도 없이 이런 짓을 저질러버린 데 유감이 있다면 말하든지, 이것저것 등등.
말을 마치자 머리 부분의 무장이 해제되며 얼굴이 드러난다. 통증으로 인해 한껏 찌푸린 이마 한쪽에는 핏자국이 선명하고 익은 것이 덜 나아 얼굴 군데군데가 울긋불긋하지만, 덕분에 대련은 이걸로 끝이라는 사실만은 확실해졌다.

610 승우주 (y0ksZUfnoE)

2022-10-12 (水) 11:52:35

으악 아직 문장 덜 고쳤는데 작성 버튼 눌리기야....?
그치만 이미 올라갔으니까 안 고치겟습니다(누움)

갱~신이라구~ 좋은 점심~!!!!

611 멜피주 (sAUG1c1KXg)

2022-10-12 (水) 14:27:57

뿌뿌~

612 메사이아주 (5ks4IGgY7o)

2022-10-12 (水) 15:11:20

갱신 뭘 했다고 벌써 3시네
에델바이스 소속에게 보수는 따로 돌아가는지
캡틴에게 질문 하나 남겨두고 이만 다시 가볼게😶

613 ◆afuLSXkau2 (HQ/AXdj3ro)

2022-10-12 (水) 17:28:47

>>612 달마다 지원금 식으로 일단 월급은 나오고 있어요. 보금품 포함해서요! 음식은 무료로 지원되고 있고.
그리고 마을 내에서 따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도 가능하답니다.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