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7 루시아는 특정한 보검에 깃들어있다기보다는 모두의 보검에 깃들어있다는 느낌인지라 삐그덕대진 않고 그냥 다른 보검 쪽으로 이동해서 불러도 안 나올 가능성은 클 것 같네요. 사실 세븐스가 구현되어서 나오는 거기 때문에 꼭 보검 안에 있을 필요는 없고 그냥 여기저기 자유롭게 날아다니기도 하고요.
공격형 - 평소에 공격을 2번 가능, 버스트 발동시 상대의 방어를 무너뜨리는 가드 브레이커 장착과 공격력 2배의 효과. 단 자신의 스페셜 스킬에는 적용 불가.
기동형 - 평소에 회피를 할 때 회피력이 60%로 상승. (다이스 1~3으로 돌려 1,2은 회피, 3은 실패), 버스트 발동시 100% 회피를 하는 절대회피 발동 가능 혹은 상대를 데리고 회피를 같이 하는 것이 가능. 단 적의 스페셜 스킬에는 적용 불가.
방어형 - 평소에 전체 공격이 날아올 때 상대의 공격을 방어해줘도 2번의 데미지를 입는 것이 아니라 1번만 입는 것이 가능. 상태이상이 걸리는 공격의 경우 다이스가 수치가 하나 더 추가. (이를테면 1~3을 돌려서 1이 빙결 상태이상일때, 방어형은 1~4로 돌리는게 가능), 버스트 공격형의 데미지를 일반 1배로 방어 가능. 버스트 발동시 자신과 다른 한 명 한정으로 데미지를 입지 않는 절대 방어 가능. 단 적의 스페셜 스킬에는 사용 불가.
“선두도 먼저 꺼내줬고, 넌 그에 맞춰 상성인 벌레 타입을 꺼냈지.” “그러면서 메가폰, 하물며 시저크로스도 아니라 독찌르기?” “관장의 위엄이 추락하는게 들리는군.”
검은 독이 뿔에서 뿜어져 나오며 돌진하는 펜드라. 그걸 본 짧은 찰나, 그는 인상을 찌그러트린다. 가늘게 떠진 눈을 하면 눈꺼풀에 의해 눈동자는 광명을 잃는다. 그의 입은 무언갈 읆조리려는 듯, 작게 달싹이다가도 꾹 닫힌다.
관장전이 아니다. 가르침은 필요 없다. 난 그저 내키는 대로 작전을 짜면 된다.
회로 하나가 잠기고 타오르듯 또다른 회로에 열이 붙는다. 닫힌 입은 곡선을 그리고, 다시금 열린다. 그가 어느 순간부터 다시 본래의 침착함을 되찾았는지는 짚어 보이기 힘들다만, 아까의 격양되었던 분위기는 착 내리앉았다.
“윔시, 유턴.”
레파르다스는 그 검보라빛 독을 뿜으며 달려들던 펜드라를 가만히 응시하고만 있다가도, 그 지시에 곧 웅크리더니 튀어나가듯 달려나간다. 뿔이 있는 상측보단 상대적으로 얇고 약한 다리가 지탱하는 하단으로 날아, 저공에서 몸을 틀어 발달된 뒷다리로 펜드라의 다리를 가격한다. 그 공격이 통한 직후, 육체가 초록색 빛으로 변하더니 다시 유루의 손에 들린 볼로 되돌아간다. 펜드라라는 포켓몬은 육중한 외형과는 달리, 은근 날쌔다. 근육의 양이 많으면 빠른 건 사실 당연하다시피 하다만, 스테리오타입 이라는게 있지 않은가? 그런 펜드라는 얇쌍하게 생긴 레파르다스보다도 스피드 능력치가 좋다만 - 이 레파르다스는 짐 리더의 포켓몬. 아무래도 일반적인 트레이너들의 레파르다스 보다 더욱 레벨이 높을지도 모른다. 당신의 펜드라의 특성이 독가시 였다면, 그 레파르다스의 검붉게 변색된 허벅다리가 포착되었을지도 모른다. 중독되었다면 오늘은 운수가 좋지 못한 날이라 생각하며, 남성은 그의 뒤에 있던 태블릿 PC를 집고선 레파르다스가 담긴 볼을 돌려넣는다. 그리고 빼내는 것은 하이퍼볼 두개.
“짐 리더의 변덕으로, 아예 이 배틀을 네가 익숙한 방식으로 바꿔보고 싶은데.”
트레이너 대 트레이너의 배틀을 하고 싶었다는 말은 결코 빈말이 아니였던 모양이다. 볼 중 하나가 희미하게 덜컥 거리던 것은 웬만큼 상황 보는 눈이 좋지 못하다면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다.
“본래 나는 4마리의 포켓몬으로 배틀을 해야 하지만, 영웅과의 배틀은 100년에 한번 올만한 기회.”
볼 하나는 주머니에 넣어버리고선, 하나만 던져보인다. 아까 덜컥 거리던 그 볼, 터지는 효과음은 여전히 경쾌하기만 하다. 나온 독개굴은 착지해선 두 발로 땅을 딛더니, 급격히 몸을 떨기 시작한다. 그 뒤로 보이는 유루의 모습은 자신의 포켓몬의 경련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듯, 또는 이게 늘상 있는 일인 양, 여전히 당신의 펜드라만 보곤 있다. 경련에 몸을 떨던 독개굴의 동공은 없어질 듯 축소되었다가도, 떨림이 멎으면 곧 원상태로 돌아간다. 그의 독개굴이 예지한 위험은 펜드라의 기술일까, 아니면 당신이 불러올 사회 체제의 변화?
“나는 6마리 꽉 채운 엔트리로 트레이너님과 배틀 하고 싶어. 대신 네가 이기면 -”
독개굴의 위험 예지가 발동하는 동안, 그는 잠시동안 그에게 주어진 정보를 최대한 짜내어 본다. 여기까지 왔으니, 당신은 분명 펜드라가 레파르다스보다 스피드 면에서 우위라는걸 알고 있겠지. 그러니 메가폰을 썼다면 선제공격은 놓칠지언정, 물리내구가 약한 레파르다스는 한 방에 쓰러졌을 것이다. 고위력기에다가, 상성이기까지 하니. 당신이 독찌르기를 지시한 것은 벌레 타입 기술 한 방으로 끝낼 자신이 없어서? 아니면 일단 근접해서 후속타를 안전히 먹이려고? 설마, 방심을 유도하려던건 아니겠지. 여기까지 온 이상 실력자라는 것은 당연시 된 것인데. 어쩌면 그는 당신에게 말려든 것일지도 모른다만, 교체는 그가 할수 있었던 최선의 선택. 후회는 없다. 독개굴의 경련이 멈추고 그는 생각의 종점에 닿는다.
“좋은 걸 하나 주지.”
당신의 붉은 벽돌색 눈을 마주하는 샛노란 눈. 당신의 눈은 정열에 절어 있었을지도, 또는 유령마을의 담장마냥 초췌함으로 물들어져 있을지도 모른다. 긴 여정을 해 온 당신의 마음을 알아주지도 않는 양, 밖은 노을빛으로 가득 메워져 있다.
앞으로 남은 포켓몬 6마리. 보상: 속임수™, 네이비 배지, ???.
/레파르다스는 뭘 쓰려 했었냐고요? 속이다+속임수요(...) 유턴 쓴 이유는 반감이고 펜드라 방어뚱땡이라 아껴뒀다 다른 물리 어태커 잡으려고 (이러고 물리태커 펜드라 뿐이였으면 꿀잼인데) /메챠쿠챠 마리가 이기게 돼 잇슴(ㅋㅋㅋ) 이기면 관장들이 맨날 주는 그런거 주겠지
>>이미 손상 많이 낸 상태<< 지금부터 레이 행복한 김밥(이불에 돌돌 말아 맛있는 음식과 넷플릭스, 편안한 휴식 조공하기) 해줄사람 구함.. 일단 나부터
>>912 우효 쥬 진단이다제~!!!!!!!!! 쥬 표현해..? 본인 기준 표현이라도 일단 숨기진 않는단 거네? 은근히 뉘앙스가 있다는 거네??? 맛있다.. 진미..일미...미미.. 사랑에 빠지는 날을 기대하겠다 쥬라한-!!!!(대체) 천둥번개는 안 무서워 하는구나.. 대신 얌전하게 있다고 하니 귀엽다.. 이럴 때 공포영화 하나 봐줘야 하는데.. 쥬쟝 영화 봐줄거지..?(집요)
1. 「별로 선호하지 않는 취미 활동을 집요하게 권유받는다면?」 웬만하면 한 번쯤 권하는 거 해주고 안 맞으면 그만두고 마는데... 그래도 자꾸 권유한다면 좀 짜증 내겠지? 이후로는 상대 반응에 따라 달라~ 상대가 시무룩해진다면 화냈다가도 좀 미안해져서 짜증내면서도 사과하거나 다시 취미활동 그거 하는 척 살짝 해줌(우와 호구다...) 물론 이것도 한 번까지고 그 이상으로 가면 진심으로 화내겠지만?
2. 「싫어하는 사람이 선행을 베푸는 모습을 보면?」 '꼴에?'라고 생각하지 않을까...ㅋ...ㅋㅋ ... 그렇지만 자기한테는 *같은 새*일지라도 남한테는 좋은 사람일 수도 있으니까 참견 안 하고 그냥 지나가. 물론 자기한테는 [검열삭제]같은 자식이 꼴에 착한 짓 한다고 생각하니까 좀 징그러워서 기분 더러워지긴 함...
3.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고 믿는가?」 변한다! 하지만 변한다 해서 그 관계가 반드시 악화되리라는 법은 없고, 바뀐 마음으로 인해 어떻게 행동할지는 마음에 달려 있는 거잖아? 변한 마음이 나쁜 쪽으로 가지 않을 수도 있고 말이야. 원래의 사랑에서 조금 변한 마음으로도 상대를 아끼거나 추억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해. 변했다 해서 나쁜 의미로 변질된다면 그건 그 사람이 고작해야 그 정도밖에 안 되는 인간이었다는 뜻일 테고. 그리고 얘는 그런 사람만큼은 정말 싫어하지~
>>942 음~~ 승우 진단 매우 테이스티.. 권하는 거 한 번은 해주는데 그 이후는 노빠꾸구나.. 호구라고 해도 원래 사람이 그런 거 겪어보면서 이제 철벽치는 법도 배우고 그러는 거니까 자연스럽다구 본다!(적폐) 꼴에? < 이거 진짜 기존쎄만 가능한 생각 아니냐고... 승우 기존쎄예폭남이구나..? 참견 안 해도 기분 뭣같아진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이 변한다고 했을 때 유동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것도 현실적이라 좋다! >;3 예쁜 사랑을 하라구 승우쟝~!!!!
그리고.. 진짜 적폐 해석이니까 넘어가도 좋은데... 승우랑 술자리에서 "너 걔랑 친해? 아니.. 별건 아니고.. 있잖아, 어디가서 말하면 좀 그런데.."로 시작하는 대화 한 번 트면 갑자기 물꼬 트여서 3~4시간은 아니 걔가 그렇다니까? 그렇지? 내가 잘못 본 거 아니지? 이럴 것 같다는... 아무튼 그런게 있어..
오오 우리가 쥬주를 존재와 비존재의 영역에 걸친 초월적 존재로 만들어냈어!!!( •̀∀•́ )✧
>>948 언제나 섬세한 감상 고맙다구~!!! 아무리 쉬운남자 여승우라 해도 시도때도 없이 영업하는 건 화나는 일이었다는 거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충동적으로 시작된 이야기도 잘 들어줄 것 같은 그런...? 사실 그런 이야기들 잘 모른겠지만 일단 듣는 중이라고 끄덕끄덕은 열심히 해줄 것 같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