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27085>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15 :: 1001

추워지는 날씨 ◆afuLSXkau2

2022-09-27 22:04:16 - 2022-10-01 23:06:44

0 추워지는 날씨 ◆afuLSXkau2 (t7Tb9NDn5I)

2022-09-27 (FIRE!) 22:04:16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543 쥬데카주 (e5R8ZmhZxg)

2022-09-30 (불탄다..!) 22:14:46

오오 그럼 서열 1위 알려주세요!!

544 레레시아주 (Xkxn2fqYqQ)

2022-09-30 (불탄다..!) 22:14:49

서열 1위! 서열 1위님!!!!! (외치며 일단 선레 쓰러 끌려감)

545 쥬데카주 (e5R8ZmhZxg)

2022-09-30 (불탄다..!) 22:15:20

>>554 헐 3초간격 뭐에요
마음이...통했어!!

546 유루주 (YPMwjGWhkA)

2022-09-30 (불탄다..!) 22:15:56

>>524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스텔 낚시에 진심인 거냐고ㅋㅋㅋㅋㅋㅋ 앗 꽃은 괜찮다면 계속 던져야지여 (그렇게 근방의 꽃은 씨가 말라버리고)

>>525 아이고 저는 주접이라면 다 좋아요 양은 돈워리 (정보: 워리하신적 없음) 감정 처리 (객관적이려 하지만 혼파망) 멋있어 해줘서 고맙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레시도 만나면 혼을 쏙 빼놓게 골려주는 건데... 만나면...! (오열) 춤도 예술이고 그림도 예술이니까 예술인들 만나면 재밌을거 같은데 (유루 급발진?만 빼면)

>>528 쥬주는...볼때마다 철학적인 생물이셔요... 인간임을 증명하는 것은 사고라고 증명하는 무언의 테제..
오..오오 쥬주 왜 저보다 유루를 잘 아시죠?? 내 캐가 아니라 님 캐였나() 유루한테 소중한 사람이 생겨도 다른 사람들 대하는 만큼만 대해줍니다... 일정 선을 넘어서 아껴주는 행동은 본인이 스스로 벽을 쌓아서(끄덕티콘)
맞아요 사람 성장하는건 늘 즐겁습니다... 저도 언젠가 쥬데카가 자신감을 찾았으면 좋겠고 도망자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게 될 걸 고대하고 잇습니다...적폐미안

547 쥬데카주 (e5R8ZmhZxg)

2022-09-30 (불탄다..!) 22:16:02

앗 앵커 틀렸다
모바일이라 좀 오타가 많네요...흑
기차는 연착되고...힝 집에 보내주세요

548 ◆afuLSXkau2 (I9HrdNRfzY)

2022-09-30 (불탄다..!) 22:16:22

서열..1위.. 강함 서열 1위..(침묵) 아니. 하지만 생각해보면 어차피 원작 게임도 발매 전에 보스들 얼굴은 다 공개하니까 상관없나!!

549 유루주 (YPMwjGWhkA)

2022-09-30 (불탄다..!) 22:17:52

>>547 호그와트 같고 좋네요 하하 (기만)

와!!! 서열 1위!!

550 레레시아주 (Xkxn2fqYqQ)

2022-09-30 (불탄다..!) 22:18:06

>>545 ....쳇 3초만 빨리 작성을 눌렀어도 내가 먼저였는데...! (농담입니다)

551 쥬데카주 (e5R8ZmhZxg)

2022-09-30 (불탄다..!) 22:24:28

>>546 ㅋㅋㅋㅋ아닙니다... 철학하기엔 누추한 사람이라구요! 그저 조금 주접을 뿌리는 사람일 뿐...
ㅋㅋㅋㅋ그럼 정작 소중한 사람은 유루가 자신을 그정도로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모를 가능성도 있겠네요. 물론! 유루의 속을 헤아릴 줄 아는 사람이라면 전혀 아랑곳하지 않겠지만요.
언젠가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요! 언젠가는...

552 쥬데카주 (e5R8ZmhZxg)

2022-09-30 (불탄다..!) 22:26:38

기차에 올라탔으니 저는 잠시 자리를 비우겠습니다... 나중에 뵈어용!

553 ◆afuLSXkau2 (I9HrdNRfzY)

2022-09-30 (불탄다..!) 22:28:14

https://picrew.me/share?cd=QubrTKINrL

"그래요. 자괴감이 있을 수도 있겠죠. 충분히 이해해요."

"허나 세상이 돌아가기 위해선 필요악이 반드시 존재해야하고, 그 필요악이 우리들입니다."

"망설이지 마세요. 이것이야말로 이 세상의 올바른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며, 궁극적으로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이니까요. 그러니까 그때까진 많은 것에서 눈을 돌리세요."

"여러분들은 틀리지 않았어요. 절대로."


-가디언즈 보검 사용자 세븐스 강함 서열 1위. 이름은 (노이즈)

554 ◆afuLSXkau2 (I9HrdNRfzY)

2022-09-30 (불탄다..!) 22:28:37

아이고. 조심해서 들어오세요! 쥬데카주!

555 엔 - 멜피 (78ZF4hlj3g)

2022-09-30 (불탄다..!) 22:28:53

"멜피."

당신이 그렇게 묻자,
그녀는 문득 당신을 부르며 그 검붉고 멍한 눈을 마주친다.

"엔은 계속해서 먹을 수 있다. 엔은 지금도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엔은 계속 계속 먹으려 한다. 그러니 엔에게는 이정도로 만족시키는 것이 좋다."
더 많은 것을 원하기 전에.
그렇게 말하고는 마저 나머지 육회들도 쓸어담는 것이다.
당신은 착하다며 그녀를 쓰다듬고 있었지만 그녀는 사실 이해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이 육회들은 전부 당신이 사는 것이니까.
그러니 말하자면 착한 것은 당신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고있기 때문이었다.
대신에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에델바이스가 고기를 조금 더 좋아하게 됐으면 좋겠다."

다소 상식이 모자라고 무식하다고는 하지만,
그녀라고 해서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아마도 고기를 포장해가자고 발상한 것은 분명 그런 이유가 있기 때문은 아닐지.

556 엔주 (78ZF4hlj3g)

2022-09-30 (불탄다..!) 22:29:16

갱신합니다~ 안녕하세요~

557 승우주 (6b6bEgYqxo)

2022-09-30 (불탄다..!) 22:29:44

>>553 안대에 흉터??????(헐레벌떡)

558 ◆afuLSXkau2 (I9HrdNRfzY)

2022-09-30 (불탄다..!) 22:31:45

엔주와 승우주 둘 다 어서 오세요!

559 승우주 (6b6bEgYqxo)

2022-09-30 (불탄다..!) 22:36:19

앗... 순간 너무 흥분해서 다짜고짜 취향을 외치면서 등장학버렸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안대에 흉터... 필요악을 운운하며 혹여라도 느낄지도 모를 죄악을 정당화해주는 공손한 언변을 갖춤... 이런 사람은 대체로 엄청난 또라이력을 갖추고 있을 확률이 높지... 얼마나 광인일지 궁금하고 기대되고... 그러면서 최강자라는 조합... 플러스 정장... 진짜 짱이라고 생각해(따봉)

560 승우주 (6b6bEgYqxo)

2022-09-30 (불탄다..!) 22:36:58

으악 아직 인사 안 쳤는데 작성이🤦🏻‍♀️

다들 안녕~ 좋은 밤이지~!!!!

561 선우주 (O9NmNsT6wU)

2022-09-30 (불탄다..!) 22:40:34

>>553 뭔가 가디언즈를 세뇌하는 대사 같으면서도 에델바이스에게 당해 죽기 직전 최후의 유언으로 하는 대사 같아요!

562 ◆afuLSXkau2 (I9HrdNRfzY)

2022-09-30 (불탄다..!) 22:40:34

그게 정답이지요. 자신이 하는 일이 무조건적으로 정의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오히려 나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아무렇지도 않게 행하는 이가 진짜 무서운 법이라고 배웠어요. (속닥속닥)

563 레이주 (ScCPgc6FpM)

2022-09-30 (불탄다..!) 22:41:38

저는... 오늘도 축축 늘어진 미역입니다...
다들 반갑습니다...

564 ◆afuLSXkau2 (I9HrdNRfzY)

2022-09-30 (불탄다..!) 22:42:22

>>561 세뇌..라고 해야할까. 뭐 아무튼 아예 틀린 말은 아니기도 하고. 최후의 유언이라고 하기에는..(옆눈) 아무튼 지금 상태에서는 만나게 되면 오히려 에델바이스가 유언을 이야기해야 할 상황일 것 같네요.

565 ◆afuLSXkau2 (I9HrdNRfzY)

2022-09-30 (불탄다..!) 22:42:32

어서 오세요! 레이주!

566 엔주 (ex8VowPSdQ)

2022-09-30 (불탄다..!) 22:44:14

있으신 분들 모두 반갑습니다~
서열 1위 (노이즈)씨 포스가 장난 없네요~!

567 엔주 (ex8VowPSdQ)

2022-09-30 (불탄다..!) 22:44:41

레이주도 어서오세요~

568 ◆afuLSXkau2 (I9HrdNRfzY)

2022-09-30 (불탄다..!) 22:45:19

>>566 그 포스(?) 언젠간 마주합니다!

569 레이주 (ScCPgc6FpM)

2022-09-30 (불탄다..!) 22:46:43

그 포스에 언제 마주할 지 모르니 미리 성인용 기저귀를 사 놓아야겠습니다
쫄아서 실금하면 안되므로

570 ◆afuLSXkau2 (I9HrdNRfzY)

2022-09-30 (불탄다..!) 22:49:34

의외로 사근사근할지도 몰라요! 막 무섭게 말 안하고!

571 선우주 (O9NmNsT6wU)

2022-09-30 (불탄다..!) 22:51:33

>>570 저런 애들이 웃으면서 사람 팰 애들이에요

572 ◆afuLSXkau2 (I9HrdNRfzY)

2022-09-30 (불탄다..!) 22:54:47

>>571 아닛! 사람을 패다니요! 세븐스를 (노이즈 처리) 할 뿐이라구요!

573 승우 - 멜피 (6b6bEgYqxo)

2022-09-30 (불탄다..!) 23:09:05

내민 손이 붙잡혀 서로 맞잡게 되자 그가 빙긋이 웃었다. 미약하게 남아 있던 걱정도 덜어지고, 오늘 하루 긴장이 끝을 보는 듯해서이기도 하고, 그냥 손 잡아서 좋기도 하다. 문을 열고 나서자 느껴지는 공기가 제법 시원하다. 점점 날씨가 서늘해지니 트인 공간은 실내라도 제법 선선하게 느껴졌다. 그는 문득 고개를 돌리고는.

"좀 낫냐?"

치료 받은 쪽 팔을 흘끗 쳐다보며 그렇게 말했다. 치료는 끝났지만 다친 부위는 한동안은 주의 깊게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몸을 자주 따뜻하게 해주고 염증에 유의해야 하는데…… 그러고 보니. "너 씨*, 다 나을 때까지 담배 피우지 말라던데." 눈초리가 은근히 가늘어질락 말락 한다. 그 짧은 새에 완전히 잔소리쟁이 다 됐다. 그렇지만 나무랄 생각으로 그런 것은 아닌지 그는 금세 눈 돌리며 다른 곳을 보았다.

"뭐 마시게? 그 씨*, 차랑 음료. 그거 중에서."

고민의 여지도 없이 곧바로 승낙이다. 음료수라면 자판기에 가서 뽑아도 될 테고……. 그는 괜스레 제 머리카락 끝을 매만지며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하마터면 물비린내 밴 상태로 갈 뻔했는데 미리 씻고 나와서 다행이다. 둔감하기 짝이 없는 그도 이 정도의 신경은 있다는 건지.

정신을 차려 보니 시간은 어느새 깊은 밤이다. 레이버와의 격전, 그리고 그 이후의 현재. 오늘에 있었던 그 사건들이 모두 한순간의 꿈결이었기라도 한 것처럼, 하늘은 언제나 그래왔듯 보이는 그대로 고요하게 검기만 하다. 과연 많은 일이 있었음에도 변한 것은 없었다. 단지 서로가 조금쯤, 앞으로 발 딛을 용기를 내었을 뿐이다. 그러나 그 마음만으로도 사람은 능히 만변하는 법이니.
대답을 듣고 마실 것을 준비한 다음에는 함께 방으로 향했을 것이다. 나란히 걷는 적막한 길, 밤 늦어 어둑한 빛을 띈 전등이 침침한 빛을 흩뿌렸다. 방문 앞에 다다라 문득 그는 고개를 들었다. 별다른 말 없이 멜피를 가만히 올려다 보는 눈길에, 어느 순간 슬며시 웃음기가 서리는 듯했다.

"잘 자라. *, 미리 말하고 싶어져서."


// 여기서 더 이어도 되고~ 막레도 가능하게 했어!! 마음 가는대로 결정해줘~ ⸜( ◜࿁◝ )⸝

574 마리 - 포켓몬 AU (nLc1o3bVaw)

2022-09-30 (불탄다..!) 23:09:15

situplay>1596624103>761

운이라면 시간을 잘 맞춰 온 것을 말하는 건가? 마리는 고개를 갸웃했다. 하긴 도전을 하러 왔는데 관장이 없으면 그것 만큼 허무한 것이 어디있겠는가. 아직 배틀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손끝까지 짜릿함이 남아있는 지금 계속 배틀을 하고 싶다.

관장의 이름은 유루, 그의 이름은 익히 들었다. 이 사회에서 체육관 관장만큼 유명한 이들은 없다. 타입이 없는 건 깜빡 속았지만 그럼에도 다행인 점은 마리가 다타입 트레이너인데다가 체육관에 따라 타입 상성을 맞춰오기 보다는 우연히 만나 정이든 아이들과 함께 한다는 점일까.

"........"

하지만 재미있었냐는 말에는 눈쌀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깔짝팟 너무 상대하기 어려워. 늪에 빠지듯 뭉근한 느낌으로 조금씩 조금씩 피가 빨리는 느낌, 그럼에도 벗어날 수 없는 그런 상황을 만드는 것은 꽤 곤란하다.

"에.... 영웅이라니....."

마리는 유루의 말에 눈을 깜빡였다가 이내 팟, 하고 켜지는 조명에 눈을 꾹 감아버렸다. 눈을 찡그리며 뜨려고 노력하는 마리는 결국 작은 손을 들어 눈가에 그늘을 만들어보인다.

모험가의 상징처럼 자리잡은 캡모자는 아이보리 색에 연분홍색 챙, 그리고 연분홍색 별과 연하늘색 별이 하나씩 장식되어있다. 그 아래에는 크림색 머리카락이 양갈래로 낮게 묶여져 있고. 까만 티를 받쳐입은 흰 셔츠에 하이웨스트의 진한 청바지와 운동화는 활동성을 강조하는 것 같다. 명순응을 마친 마리는 자그마한 손을 내리며 눈동자를 다시금 보인다. 붉은 벽돌색의 눈동자가 유루를 향한다.

"단순히 복수일 뿐이였어요. 혁명가니 영웅이니 보다는... 짐리더 말처럼 한낱 전투광일 뿐인 걸."

깜빡이는 눈동자 아래에는 조금 부루퉁한 표정이 담긴다. 아무래도 유루의 말이 놀리는 것처럼 느껴진 모양이다. 가디언즈를 박살내면서 이곳까지 오기는 했지만 그것은 단순히 개인적인 복수, 사상이 달랐던 것이었고 문제가 해결된 건 부수적인 것이었다.

"트레이너 대 트레이너.... 좋아."

유루의 말은 마리에게 퍽 좋은 울림을 준 모양이었다. 훈잣말하듯 말하면서 마리는 살짝 눈을 접어 웃음기를 띄웠다가 이내 지웠다. 긴장되는 와중 마리는 유루의 어깨 근처에서 살랑거리는 푸른 뒷머리를 바라본다. 그리고 돌아보는 금빛 눈동자는 차분하다.

겸양 떠는 목소리를 한귀로 듣고 흘리며 첫번째 포켓몬을 살핀다. 레파르다스. 트레이너 대 트레이너로 싸우자고 했으면서 먼저 포켓몬을 꺼낸다는 건.... 봐준다 이거지? 그럼 나는 안 봐줄거야. 봐줄 여력도 없고.

"마네, 부탁해."

마리는 몬스터볼에 속삭이더니 이내 그것을 던졌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나온 것은 꽤 귀여운 이름과 달리 흉흉한 외모의 포켓몬이었을까. 펜드라가 마리의 속삭이듯한 "독찌르기"라는 지시에 검보라빛 독을 뿜어내며 머리의 뿔로 레파르다스를 찌르려고 했다.



/너무 늦은 것 같지만..... 포켓몬 AU라니..... 관장 유루 쩔잖아.....??? 완전 간지 폭풍이잖아????
/유루주가 상대방은 스레 캐들 생각하고 썼다고 하기에 짐리더 유루한테 도전하는 트레이너 마리 느낌으로 적었는데 말도 없이 이어오다니 가만안둬...!하고 생각이 들거나 내용이 불편하면 말해달라구 ㅋㅋ큐ㅠㅠ 포켓몬 보니 5세대 느낌 나서 5세대 포켓몬으로 데려왔는데 나름 마리하고 어울리기도 하고?(네?)
/가디언즈에게 부모님을 잃은 마리의 혁명기 같은 느낌이려나....?(아님)
/요즘 너무 바빠서 스레 자주 못와서 넘 슬푸고 88 얼른 일 끝내고 돌아올게

575 츄이주 (M2vG9B/1fQ)

2022-09-30 (불탄다..!) 23:09:29

네네넹 모두 안녕하세요!

576 승우주 (6b6bEgYqxo)

2022-09-30 (불탄다..!) 23:12:00

>>572 세븐스는 사람이 아니라서(세계관 상 사실인 편...) <노이즈 처리> 해도 문제 없다는 뜻으로도 읽히잖아욧 히익 무서워 ː̗̀(ꙨꙨ)ː̖́

레이주도 하이~!!!!

577 승우주 (6b6bEgYqxo)

2022-09-30 (불탄다..!) 23:16:01

(*゚ロ゚*) 상상도 못했던 마리 포켓몬 AU!!!!! (주워먹음)
포켓몬 세계관 특유의 트레이너 룩도 엄청 어울리구... 마리는 천사고.... 오랜만에 봐서 반가워~ 나중에 일 끝나면 그때 다시 보자!!!!! ᕙ(•̀‸•́‶)ᕗ

578 레레시아 - 이스마엘 (Xkxn2fqYqQ)

2022-09-30 (불탄다..!) 23:19:29

일찍부터 훈련이며 할 일을 다 해버리고 잠시 외출을 나갔었다. 특별한 용건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산책 내지는 생필품 쇼핑이었다. 약간의 돈을 소지한 채 여러 가게가 늘어선 거리를 느긋하게 걷다가, 눈에 띄는게 있으면 사거나 먹거나 하며 여가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구하기 힘든 걸 찾으면 두 개를 사서 기지에 돌아가 라라시아에게 나눠주곤 했다. 지금까지는 그게 정해진 루트였다.

"음-"

이래서 습관이라는게 무섭구나. 레레시아는 속으로 생각하며 방금 나온 가게를 돌아보았다. 이 마을에서 가장 인기 좋은 디저트 가게였다. 그런 곳에서 한정판으로 판다고 하니 어떻게 안 살 수가 있을까. 그것도 20피스 봉봉초콜릿 세트를! 평소 버릇처럼 여러 상자 사 버린 걸 보고 한숨이 푹 나온다. 언제나처럼 라라시아에게 나눠주면 되겠지만 지금은...

"에잇."

모르겠다. 일단 돌아가서 생각하자. 종종걸음으로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곧장 기지로 돌아가니 금방 도착한다. 가자마자 개인실에 들러 대충 침대에 초콜릿 상자들을 놓았다. 으와. 단내. 포장된 상자임에도 초콜릿 특유의 단내가 방안에 스멀스멀 번지는 걸 느끼며 코트를 벗어 의자에 휙 던져놓고 상자 하나를 집어들었다. 일단은 하나 아무나 갖다줘볼까. 그렇게 다시 방에서 나와, 대뜸 찾아간 방은 이스마엘의 방이었다.

"마-엘-?"

보통은 누군가의 방에 찾아간다면 노크부터 하겠지만, 그녀는 어째서인지 문을 열려고 했다. 그런데 문이 열려있다..? 아무런 걸림 없이 스르륵 열리는 문이 있다면, 당연히 들어가줘야지. 그렇게 레레시아는 한 손에 초콜릿 상자를 들고 어째선지 발끝만으로 살금살금 걸어서 이스마엘의 방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혹시 몰라서 일단 들어가는 것 까지만!

579 ◆afuLSXkau2 (I9HrdNRfzY)

2022-09-30 (불탄다..!) 23:19:45

어서 오세요! 마리주!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아요! 아이고! 일 화이팅이에요!! 막막 화이팅!!

580 레레시아주 (Xkxn2fqYqQ)

2022-09-30 (불탄다..!) 23:22:13

마리주 화이팅이구~ 다들 쫀밤이구~~ 세상에 선레 쓰다가 두번이나 날릴 줄 누가 알았겠어으에엨

581 승우주 (6b6bEgYqxo)

2022-09-30 (불탄다..!) 23:33:34

>>580 레레주 오늘도 힘든 싸움을 하고 왔구나...• ᴗ •̥ ˳ ˳

582 레레시아주 (Xkxn2fqYqQ)

2022-09-30 (불탄다..!) 23:38:41

>>580 승우주도 쫀밤~ 흑흑 그러게나 말이야.. 어장이 나 억까해 내가 뭘 잘못했다구... (인공눈물)(?)

583 ◆afuLSXkau2 (I9HrdNRfzY)

2022-09-30 (불탄다..!) 23:39:42

이게 다 가디언즈 때문이다. (왜곡)

584 멜피 - 엔 (4jUui55I86)

2022-09-30 (불탄다..!) 23:43:38

"흐음- 움직이면 계속해서 에너지가 줄어드는 느낌인가."

그건 또 불편하겠다- 하고 생각 될 정도로, 완벽하게 이해가 된건 아니었지만.
그녀는 어느정도는 알거 같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아쉽긴 하네요.

"좋아 그러면 선물을 가지고가서 동료들한테 고기의 위대함 설파하자구."

나머지 육회를 쓸어담는것을 그대로 보고있던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미소지었습니다.
엔은 엔 나름대로 여러가지 고민이 있겠지. 그렇게 이해하고, 그렇기에 더 뭐라고 하진 않습니다.
아마도 당신의 고민은 당신이 잘 생각해서 언젠가 답을 내릴거라고 믿고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오늘 재밌었다~"

당신도 그렇게 생각해주길 바라며, 그녀는 계산을 마치고 당신의 손을 꼭 잡은채로 거점으로 돌아가려 했습니다.
가서 고기교(?)도 설파해야 하고요.

// 막레로 받아주셔도 되고 써주셔도 되고~ 너무 길게 붙잡고 있었어서 미안해요~ 8 8. 엔쨩 카와이..

585 승우주 (6b6bEgYqxo)

2022-09-30 (불탄다..!) 23:44:11

여승우:
056 본인의 목소리가 마음에 드는지?
그럭저럭? 좋고 나쁘다를 따지는 감상적인 쪽으로는 아무 생각 없음. 뭐 그냥 자기 목소리구나 싶고... 자기 자신한테 관심이 없는 편이야.
객관적으로 자기 목소리가 듣기 좋은 목소리라는 건 알고 있어. 인간관계에 있어서 목소리도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니까... 듣기 싫은 목소리는 아니라서 편하다고 생각 중.

067 밤에 잠이 안온다면 무엇을 하나요?
밖에 나가서 아무 곳이나 산책하다가 돌아와. 발 가는대로 돌아다녀서 엉뚱한 데로도 자주 가고 그럼...

307 그가 무언가 적혀있는 종이를 들고있다면 그것은 무슨 내용일까요?
어... 쓰레기?
방 청소 중이래... ◠‿◠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586 승우주 (6b6bEgYqxo)

2022-09-30 (불탄다..!) 23:46:33

>>582-583 이잉 레시주 인공눈물도 너무 자주 넣으면 안 좋대...(닦아줌)(?)

(*゚ロ゚*)!!!!!
세상에 가디언즈가 레레주 억까한다!!! 이제 레시주는 레시랑 일심동체가 돼서 싸우는 거야!!!!


멜피주도 하이~!!!!

587 ◆afuLSXkau2 (I9HrdNRfzY)

2022-09-30 (불탄다..!) 23:47:28

어서 오세요! 멜피주!!

>>585 뭔가 승우는 자기 자신에 대해 무관심한 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자신을 아끼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으앗. 엉뚱한데. 그렇게 거점을 나가게 되고..(아냐)

588 레레시아주 (Xkxn2fqYqQ)

2022-09-30 (불탄다..!) 23:50:02

>>583 가디언즈 때문이라면.. 가디언즈를 만든 건 캡틴이니까 어...? (???)

>>586 (닦아서 건조해짐)(파사삭) ㅋㅋㅋㅋㅋㅋ 이미 전투 때는 한마음으로 하고 있다구~~ 쓰읍 글라키 이 기집애 다음에 보기만 해봐~~!

589 레레시아주 (Xkxn2fqYqQ)

2022-09-30 (불탄다..!) 23:50:53

음... 승우 왠지 빠른 시일 내에 청소를 잘 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예감이? ㅋㅋㅋㅋㅋ

590 멜피 - 승우 (4jUui55I86)

2022-09-30 (불탄다..!) 23:51:06

의무실에서 나오자마자 한것은 치료를 받은 손을 움직여본것. 듣기로도 딱히 후유증이 남을 정도는 아니라고 했고.
치료 한번 받은거지만 많이 좋아졌기에 나는 역시 대단하긴 하네.. 하고 중얼거렸다.
그리고 너의 걱정이 담긴 말에 미소지으며 답했지.

"많이 괜찮아졌네."

관리야 열심히 해야겠지만. 역시 기술력이 달라서 그런지 치료 속도는 빠를거라고 들었다.
다만-, 네가 담배에 관해 언급하자 나도 모르게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억지로 잊고 있었던 사실은 이렇게 상기시켜주다니.
너의 그런 모습에, 다소 불만스러운듯 너를 바라보다가 갑작스레 어깨에 기대며 "그러면 남자친구로 대신 충전해야겠어~"
라며 말한것은 농담이자 진담이었지.

"차는 아까 마셨으니 음료로 할까~"

대신 따뜻한걸로. 나는 너에게 기댄채로 자판기에서 적당히 마실거 하나씩 뽑아가자며 답했고.
어느샌가 창밖에서 비춰오는 얼마 없는 별빛을 바라보다가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리했다.

꿈같다면 꿈같았고. 부끄럽다면 부끄럽기 짝이 없는 날이었지만.. 그로인한 결과가 내 옆의 사람이라면.
그래 뭐 다소 부끄러운것도 나쁘진 않다고 여길지도 모른다. 오늘의 결말이 좋게 끝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지만.

"....응, 잘 자."

그럼에도 별 거 아닌 이 인사에 가슴이 떨리는 동안은. 좋은 꿈을 꿀 수 있을거 같았다.

// 그렇다면 그대로 마무리~ 수고해써요~~!!

591 ◆afuLSXkau2 (I9HrdNRfzY)

2022-09-30 (불탄다..!) 23:51:32

>>588

592 멜피주 (4jUui55I86)

2022-09-30 (불탄다..!) 23:51:39

하이하이~

593 ◆afuLSXkau2 (I9HrdNRfzY)

2022-09-30 (불탄다..!) 23:53:18

두 분 일상 수고했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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