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27085>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15 :: 1001

추워지는 날씨 ◆afuLSXkau2

2022-09-27 22:04:16 - 2022-10-01 23:06:44

0 추워지는 날씨 ◆afuLSXkau2 (t7Tb9NDn5I)

2022-09-27 (FIRE!) 22:04:16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339 멜피주 (sLOWdMH9hs)

2022-09-29 (거의 끝나감) 21:29:25

연휴가 뭐죠..?

아아~ 사람이 더 오는날 말씀이군요 ^~^...

340 ◆afuLSXkau2 (gJvyCTr3c.)

2022-09-29 (거의 끝나감) 21:31:02

어서 오세요! 멜피주! 으앗..(동공지진)(토닥토닥)

341 멜피주 (sLOWdMH9hs)

2022-09-29 (거의 끝나감) 21:32:38

어 뭐야 저 월요일에 쉬어요! 이럴수가 우연이지만 시프트를 보고 기분이 좋아졌어요 (방긋)

342 ◆afuLSXkau2 (gJvyCTr3c.)

2022-09-29 (거의 끝나감) 21:32:49

개인적으로 캡틴은 가디언즈 측 보검 세븐스가 최후의 일격으로 스페셜스킬을 발동시켰는데 그것을 뚫고 역으로 반격을 가해서 보검 세븐스가 "말도 안돼. 어떻게,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어! 아아악!" 하고 외치는 장면을 보고 싶어요. (안됨)

343 츄이주 (ax4pVZ84YI)

2022-09-29 (거의 끝나감) 21:36:23

멜피주ㅠㅠ 설마 연휴에 더 바쁘신....

>>342 ㅋㅋㅋㅋㅋㅋ

344 멜피주 (sLOWdMH9hs)

2022-09-29 (거의 끝나감) 21:37:06

보통 연휴엔 죽어나가죠.. 흑흑

345 ◆afuLSXkau2 (gJvyCTr3c.)

2022-09-29 (거의 끝나감) 21:39:03

여기서 아무래도 좋은 발언이나 다음 스토리와 관련된 떡밥은 이미 이전 스토리에서 아주 살짝 나왔었다라는 느낌!

346 멜피주 (sLOWdMH9hs)

2022-09-29 (거의 끝나감) 21:39:30

멜피가 귀엽다는거요? (???)

347 ◆afuLSXkau2 (gJvyCTr3c.)

2022-09-29 (거의 끝나감) 21:40:48

떡밥과는 상관없으니 귀여우니까 맞다고 칩시다! (우기기)

348 츄이주 (ax4pVZ84YI)

2022-09-29 (거의 끝나감) 21:41:50

귀엽깁 하지유

349 승우주 (nSi1V1R4PM)

2022-09-29 (거의 끝나감) 21:48:40

>>342 갑자기 궁금한 건데 위의 상황에 에델바이스 인원 전원이 동시에 스페셜스킬 반격을 꽂으면 보검 세븐스쟝은 어떻게 되나요?(?)

우아악 다시 갱신~!!!! 다들 안녕~!!!
관전은 할 수 있지만 말이 없는 나를 용서해...🥲
오늘도 미묘하게 피곤해서....운동... 운동을 해야....(그러나 말을 듣지 않는 육체...)

350 ◆afuLSXkau2 (gJvyCTr3c.)

2022-09-29 (거의 끝나감) 21:53:58

>>349 어서 오세요! 승우주! 어. 어. 글쎄요. 그건 그때 상황이 되어봐야 알 수 있지 않을까요? (갸웃)

351 유루-쥬데카 (7uXMhLli66)

2022-09-29 (거의 끝나감) 21:55:06

생 억지를 부려서 돕게 만드는 건데, 진심으로 임하는 당신의 태도를 보곤 참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긍정적인 의미로. 눈동자는 머리를 묶어올리는 당신에게 머물다가도 곧내 불 위에 올려진 냄비에 집중한다.

“매사에 진심인 편?”

본인은 요리할때 손만 씻고 시작하는 편이라 묻는 것이다. “사과는 큼직하게 깍둑썰어 줘. 얇게 자르면.” 애매한 곳에서 갈무리 지어진 문장. 하고 싶었던 말은 ‘얇게 자르면 과즙이 빠져서 맛 없어진다’ 였다만, 곱씹어 생각해보니 이건 누구나 다 알 만한 상식인것 같아 뒤늦게 말을 아끼는 것이다.

“사과파이 필링은 사과가 씹히는걸 좋아하나? 아니면 애플소스 비슷한 식감?”

그리고 다시 시작된 질문. 하지만 당신이 답을 뭐라 하든 이 분은 냄비 뚜껑을 닫아버린걸 보아하니 답은 정해져 있던 모양이다… 조금 의외라는 듯한 표정의 당신을 보면 “뭐, 왜.”라며 퉁명스러운 말로 넘겨버린다.

“몇개 정도 더 구울까.” 크러스트에 쓸 반죽이 충분한가, 냉장고를 열어 확인해 본다. 적당히 있다는 것을 확인해 보면 몸을 틀고 고개를 돌려 당신을 가만 쳐다보다 입을 연다.

“질문을 바꾸지, 넌 몇명한테 신세졌어?”

답이 들려오기도 전에 자신은 요전 임무에서 신세 진게 좀 많았다고 짧은 우스갯 소리를 한다. 냉장고에서 꺼낸 레몬 즙 보틀을 들고선 냄비 뚜껑을 연다. 파이는 달콤하니 좋아한다, 그런 답을 들었으니 필링이 든 냄비에 설탕을 네 스푼 정도 더 넣고선, 레몬 즙도 적당히 넣는다. 나오다가 막혔는지 보틀을 흔들어 보다가도, 아무겄도 나오지 않자 그 통은 대충 옆에다 세워 놓는다.

“임무에서 크게 와닿은 건 없었나?”
“예의상 묻는 거니까, 답하기 싫으면 말고.”

거짓말이다. 이 인간이 예의를 그렇게 중요시 할 리 없다. 그저 순전히, 이 질문에 따른 당신의 반응이 자신이 당신이란 인물에 내린 결론과 얼마나 맞아 떨어질지 보고 싶은 것이다. 만난 시간도 굉장히 짧으니 오차는 당연시 하고 있다만, 그래도 그걸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싶은 마음이다.

“사과 다 썰었으면 여기다 쏟아줘.”

냄비 뚜껑을 다시 열면 달달한 내음이 확 올라온다.

/쥬데카씨 요리에 너무 진심이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 커..커여워..

352 멜피주 (UGN.PRoNeM)

2022-09-29 (거의 끝나감) 21:57:04

어서와요!!

353 ◆afuLSXkau2 (gJvyCTr3c.)

2022-09-29 (거의 끝나감) 22:00:51

어서 오세요! 유루주!

354 유루주 (7uXMhLli66)

2022-09-29 (거의 끝나감) 22:01:51

모두 안뇽~~~~~~~~~~~유루주 오늘부터 놀아서 너무 기쁜 거시와요 (정보: 연휴라고 할일 없어지는건 아님)

355 승우주 (nSi1V1R4PM)

2022-09-29 (거의 끝나감) 22:05:02

>>350 오... 오오... 다들 이거 해보자(?)

유루주도 하이~!!! 암튼 좀 여유 생긴 것 같으니까 축하해~

356 ◆afuLSXkau2 (gJvyCTr3c.)

2022-09-29 (거의 끝나감) 22:05:21

오. 금요일부터 노느군요! 정말로 축하드려요!!

357 멜피 - 승우 (UGN.PRoNeM)

2022-09-29 (거의 끝나감) 22:19:02

"그래야지~"

맛있는거 많이 먹이고 애지중지할거라며, 나는 너를 향해 웃어보였다.
너는 아직, 아마도 부끄러워 하는듯 했지만. 그것이 또 귀여워 보였고. 나도 말이 경험은 많긴해도.
실제로는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본적도 없기에 상관없었다. 굳이 여기서 전 남친 이야기를 꺼낼 필요는 없으니 더 말하진 않겠지만.
아마 네가 뭘 해도 그 놈들보단 나을거라.. 하지만 경각심을 (?) 위해 알려주진 않을 셈이었다.

"급하게 생각할 필요 없으니까.. 나도 천천히 기다릴게."

무엇보다.. 나도 아직 마음의 준비가 다 된게 아니었으니까. 어쩌면 서로서로 잘 어울리는게 이런걸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나는, 자신도 모르게 작게 웃어버린 뒤 너를 바라봤다. 쓰다듬을 받고 있으면서 쎈 말을 하고 있는 네가 보인다.
그 모습이 웃기기도 하고, 또 사랑스러워서. 조금 장난스럽게 너를 바라보며 말했다.

"울거야."

나는 아주 당당하고도, 진지하게 말했다. "네 앞에서 엄청 서럽게 울거야" 안봐주면 어쩔거냐는 물음의 대답.
내가 네 앞에서 아주 서럽게 울면 네가 참을 수 있을까! 라며 말하는 투가 협박인지 애매할 수준이긴 하지만.
아마 실제로, 그런 일이 생기면 진짜 그러지 않을까? 싶기는 한다. 그러한 이야기를 하고 있자니 얼굴의 열은 가라앉았고.
대신에 팔의 통증은 강해지는 시기. 나는 맺힌 눈물을 닦으며 너의 손을 잡고서 기댔다.

"....... 아니;"

다만 네가 엄장하기까지 한 태도로 말한 대사에. 나는 정색을 하며 고개를 저었다.
나를 아이로 보는걸까. 그냥 단순히 같이 가서 옆에 있어주기만 하면 괜찮다고. 그렇게 말한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뭐 상당히 아프긴 하지만. 그렇다고 죽을 정도는 또 아니었기에 세균 같은걸 염두해 그림자로 다친 팔을 덮어둔다.

"가면 엄청 혼나겠지.."

그야 혼자서 얼음을 녹이고 방치해뒀으니 ㅡ 물론 고백하다가 이렇게 된거지만 ㅡ 아마도.. 혼날거 같았다.

358 유루주 (7uXMhLli66)

2022-09-29 (거의 끝나감) 22:26:13

축하 고마워용~~~~~ 축하 받은 만큼 목숨걸고 놀고 싶지만 억누릅니다 후(?)

359 ◆afuLSXkau2 (gJvyCTr3c.)

2022-09-29 (거의 끝나감) 22:27:34

.dice 1 2. = 1
1.기왕 이렇게 된 것. 글라키에스의 기술이라도 하나 공개해보는 것은 어떨까?
2.안됨. 그런 거 없음.

360 ◆afuLSXkau2 (gJvyCTr3c.)

2022-09-29 (거의 끝나감) 22:28:14

어. 다이스의 값이 이렇게 된다면.. 선착순으로 글라키에스의 알고 싶은 기술 하나를 지목해주시면..

기본 기술
중간 정도의 기술
정말로 강력한 기술
스페셜 스킬

361 멜피주 (UGN.PRoNeM)

2022-09-29 (거의 끝나감) 22:28:50

정말로 강려칸!! 기술!

362 아마데-선우 (FE8WVSRh7A)

2022-09-29 (거의 끝나감) 22:37:25

"괜찮아요. 그렇게 슬프진 않았어요. 그렇다고 내 키를 줄일 순 없었으니까."

그냥 참았다는걸까 아니면 타고나길 덤덤해서 넘겼다는걸까. 아무래도 후자쪽이지 않을까 싶다. 그녀는 선우에게 평균 키여도 충분히 매력 있다며 그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선우가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이자 후후 웃으며 말을 이어나갔다

"말 그대로 숙녀이지요. 이런, 눈치채지 못하신 겁니까? 저는 엄연한 숙녀랍니다. 비록 숙녀다운 면은 한 군데도 없지만요."

그러다니 왠지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름도 남성, 체격도 남성, 몸매도 남성, 목소리도 남성에 가까우니 모를 수도 있지요. 아... 어떻게 증명을 하면 좋으려나... 집안에 치마나 하이힐같은 물건은 없는데..."

골똘히 생각하던 아마데우스는 상쾌한 목소리로 말했다

"완전히 속이는 데에 성공했네요? 제 승리인거겠죠?"

-
선우 키, 위키에선 180이랬는데...!

363 ◆afuLSXkau2 (gJvyCTr3c.)

2022-09-29 (거의 끝나감) 22:47:05

정말로 강력한 기술 중 하나라고 한다면...

어떤 특수한 조건을 달성하게 되면 나오는 기술인 프리징 버스트를 하나 공개하는 것으로!

프리징 아웃 - 특수한 조건 달성시 나오게 되는 무차별 폭격기.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차가운 냉기가 담긴 에너지 덩어리가 하늘에서 무차별적으로 폭격하듯 떨어진다.

3연타. 한발당 데미지는 20. 단 한 발 명중할때마다 1/3의 확률로 다음 턴 동결 상태가 되어 행동불가. 즉 2발을 맞으면 60% 3발을 맞으면 100%. 라는 느낌으로.

364 선우주 (0XoyAQ/.7s)

2022-09-29 (거의 끝나감) 22:47:17

아ㅏㅏㅏ 이럴수가!!!!시트만 수정하고 키 몸무게 수정 안 했다!!!!

365 레레시아 - 아스텔 (UTBuIvvITA)

2022-09-29 (거의 끝나감) 22:48:33

낚시대를 드리우면 그게 낚시를 하는게 아닌가 싶지만. 하는 사람에겐 잡고 안 잡고의 차이가 있나보다. 어쨌든 방해가 아니었던 듯 하니 그녀도 어깨를 으쓱였다. 아니라면 됐지 뭐. 호수에 대해서도 방금 한 대답이면 되는거 같으니 더 말을 얹지 않는다. 더 말할 구석도 없고.

"아 깜빡할 수도 있지."

레레시아가 먼저 불러놓고서 바람을 핑계로 말을 얼버무린 걸 아스텔이 모를 거 같진 않았다. 만약 뭐였냐고 한 마디라도 물었다면 오늘이 날인가보다 하고 말을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싱겁다 말하고 덧붙인 말도 생각나면, 이었다. 생각나면- 이라. 애초에 까먹은게 아니니 생각해내고 자시고 할 것도 없지만. 괜히 툭 내뱉는다.

"뭐어 그게 꼭 너한테 할 말은 아니었을 수도 있으니까. 생각나면 고민 좀 해보고."

이름이야 불렀다 안 불렀다 하는거고. 약간 툴툴대는 말투지만 딱히 감정이 실리지는 않았다. 옆으로 힐끗 스치는 눈초리도 감정적인 건 아니지 않았을까. 아마도. 그녀는 고개를 살짝 숙이고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렸다. 입가에서 멈춘 손 너머로 먹먹한 소리가 흘러나온다.

"진짜의 힘이라. 그 때 내가 보고 느낀게 전부일까 싶기도 해. 확실히 처치할 수 있을 것 같은 순간은 있었지만. 그 순간을 방해받지 않았어도 아마 무리였을 거란 생각이 자꾸 들더라구. 숨겨둔 수가 있었을지도 모르니까. 게다가 정보의 격차도 분명히 보이고. 그런 마당에 경계까지 하면, 진짜 매 임무마다 목숨이 아홉개여도 모자라겠다. 갑자기 눈 앞이 캄캄하네."

으아악 어둡다- 라고 하는데. 그야 다시 손으로 얼굴을 가렸으니 물리적으로 눈 앞이 캄캄해지겠지. 재차 쓸어내리듯 느릿느릿 손을 내린 레레시아는 고개를 비뚝 기울여 아스텔을 보았다. 처음과 비슷하지만 맹한 금빛 눈이 깜빡거린다.

"그런데 지금은 다른 문제가 있어."

뭘 그리 빤히 보나 싶더니, 하는 말이 그렇다.

"슬슬 돌아가긴 가야겠는데. 가기가 싫네. 일어나기 귀찮아. 이거 어쩌지."

하는 말이 무슨 어린애 땡깡도 아니고. 듣는 사람의 어이를 흔쾌히 저세상으로 보낼 법한 말을 서슴없이 하곤 어떡하지이. 그러고 있는다. 슬그머니 늘어지려는 걸 보면 뭔 헛소리냐며 두고 가도 전혀 미안한 마음은 안 들 지도.

366 레레시아주 (UTBuIvvITA)

2022-09-29 (거의 끝나감) 22:51:00

>>363 PVP에서 진짜 맞기 싫은 기술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악 스턴 시러~~

여담이지만 아픈 기술 나올 때마다 맞으면서 닥돌하고 싶음.. 레시 요고는 굴려야 하는데 하 참

367 선우주 (0XoyAQ/.7s)

2022-09-29 (거의 끝나감) 22:53:39

>>363 자, 이제 0.99999999....=1인가 아닌가에 대해 토론해 봅시다

368 유루주 (7uXMhLli66)

2022-09-29 (거의 끝나감) 22:57:44

오신분들 모두 안뇽~

>>363 20%? ㅋㅋㅋㅋ 아 이건 괜찮지 하다가 한발 맞고 바로 동결되어버릴 슬픈 플레이어들이 생각 나네요

>>366 나도 그래서 저번에 한대 맞음(ㅋㅋㅋㅋㅋㅋ) 피하지 않고 즐기는중

>>367 숫자 보기 싫어요 치워주세요.... 저는 1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369 선우-아마데 (0XoyAQ/.7s)

2022-09-29 (거의 끝나감) 22:59:30

"음..그러니까 타루씨 염색체가 XX라는거죠?"

선우는 예상치 못한 답변에 당황했다. 외견만 보고 그를 남자취급한 것이 큰 실례인 것 같아 그녀에게 사과를 건넨다. 어쩐지 요새 만나는 사람마다 사과하게 되고 빌빌거리게 되는 것 같다.

"아니에요! 증명할것까지야.."

얼굴이 새빨게진 선우는 그저 손사래를 치며 그녀가 여성임을 믿는다는 것을 어필할 뿐이었다.

"완전히 속았네요.."

선우는 화제를 돌리기 위해 어서 요리를 하자며 자신도 거들겠다 선언했다.

장바구니를 아공간 속에 넣고 주방에 들어와 필요한 것을 하나하나씩 꺼내면 된다.

몸 상태가 이래서 직접 요리를 할 순 없지만 서포트는 자신있다고 말한다.

370 레레시아주 (UTBuIvvITA)

2022-09-29 (거의 끝나감) 23:00:13

>>368 으으악 왜 나는 크리 안터지는데 쟤는 터져! 왜 나만 뒤져! ㅋㅋㅋㅋㅋㅋㅋ 한대 정도는 맞아도 괜찮...ㅎ다가 골로 가면 짐짝되니까 엄두가 안나~~

371 아스텔 - 레레시아 (gJvyCTr3c.)

2022-09-29 (거의 끝나감) 23:03:00

"정말로 해야 할 말이었다면 반드시 말했을 거 아니야. ...너에 대해서 많이 아는 것은 아니지만."

이전 회식 때 밖에서 잠깐 이야기를 한 것을 보면 그녀는 다른 이에게 꼭 해야 하는 말이라면 말하는 성격일 것이라고 아스텔은 판단했다. 즉, 자신의 이름을 부르고 굳이 말하지 않았따는 것은 지금 당장 꼭 해야 하는 말은 아니라는 이야기가 아니겠는가. 언젠가 말할 것이 있으면 자신에게 말을 하겠지. 물론 궁금한 것은 있었으나 어차피 지금 묻는다고 해도 답하지 않을 것은 어느 정도 그도 인지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그 정도로 말을 끝내기로 하며 아스텔은 곧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런 위험한 일을 하라고 만든 것이 제 0 특수부대야. ...같이 임무를 나가게 된다면 서포트 정도는 해줄게."

허나 죽지 않게 모든 것을 다 한다는 보장은 못해준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아스텔은 가만히 호수를 바라보았다. 그러다 다른 문제가 있다는 그 말에 그는 뭐냐는 듯이 레레시아를 바라봤다. 이내 가기가 싫다. 일어나기가 귀찮다. 어쩌면 좋냐라는 그 말에 아스텔은 가만히 고개를 갸웃했다. 딱히 문제는 없다는 듯이 그는 숨을 약하게 내뱉은 후에 그녀에게 이야기했다.

"걷지 않아도 상관없는데. ...내 세븐스를 이용해서 날아가면 그만이니까. 바람으로 사람을 띄우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니까. 나에겐."

자신의 세븐스. 에어로는 공기의 흐름을 지배하는 세븐스. 말 그대로 사람을 날려버리는 바람 정도야 아주 손쉽게 만들어버릴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아스텔은 레레시아를 바라봤다. 하지만 일어나기가 귀찮다라고 한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잠시 생각을 하던 그는 실례한다는 말을 하면서 먼저 자리에서 일어선 후에 그녀를 안아들듯이 들어올리려고 했다.

"...일어나긴 귀찮고, 돌아가기는 해야겠다면 이 방법밖에는 없어. 싫으면 그 귀찮음을 이겨내고 일어나는 수밖엔 없고."

어려울 것이 뭐 있을까. 움직이지 못하는 동료를 챙겨서 데려가는 것은 엄연히 작전에서 몇 번이고 일어나는 일이었다. 아무튼 그녀가 거부한다면 하진 않겠지만 거부하지 않는다면 그는 그녀를 안아올리면서 자신의 세븐스를 써서 공중으로 떠오르려고 했을 것이다.

/어서 와요! 레레시아주!

372 ◆afuLSXkau2 (gJvyCTr3c.)

2022-09-29 (거의 끝나감) 23:04:24

>>367 하지만 3/3=0.9999999 가 아니라 1인걸요!

>>368 굳이 따지자면 33%...(속닥속닥) 하지만 다이스니까 30%..(속닥속닥)

373 ◆afuLSXkau2 (gJvyCTr3c.)

2022-09-29 (거의 끝나감) 23:05:02

아니. 하지만 글라키에스의 스페셜스킬은 싫어도 여러분들이 살고 싶어서 머리를 굴릴 것으로 예상이 되기 때문에 전 큰 걱정을 하지 않아요!

374 레레시아주 (UTBuIvvITA)

2022-09-29 (거의 끝나감) 23:09:18

아스텔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들어올렸어 ㅋㅋㅋㅋㅋㅋ 으악 짐짝됬다 ㅋㅋㅋㅋㅋㅋㅋ

거... 안 피하면 얼어서 와장창 할거잖아 클라키의 스페셜 스킬은!

375 유루주 (7uXMhLli66)

2022-09-29 (거의 끝나감) 23:13:23

>>370 ㅋㅋㅋㅋㅋ내 50%는 5%고 적팀 50%는 105%인것에 대하여.... 그치만 짐짝 되면 그건 그거 나름대로 재밌을거 같은데..! 적폐캐해로 레시짐짝 되는거 매우 자존심 상해할거 같아서 그거 보고싶기도 하고 (레시주: ;;;날조 금지요;;)

>>372 (입틀막) 쉿 유루주 수학 못한다는거 동네방네 떠들기 있기???없기????

앗 질문 있는데 캡은 이미 보검세븐스 전원 다 짜놓으신 건가요..? 스킬까지 다..?

376 ◆afuLSXkau2 (gJvyCTr3c.)

2022-09-29 (거의 끝나감) 23:14:30

연계기로 그렇게 될 순 있겠지만 글라키에스의 스페셜스킬은 그게 아니라 다른 것이기에. 언젠가 싸우게 되면 보도록 해요!

377 ◆afuLSXkau2 (gJvyCTr3c.)

2022-09-29 (거의 끝나감) 23:16:14

>>375 가디언즈의 보검 세븐스 7명이야 이미 다 짜여있어요. 스킬도 대략적으로는 말이에요. 물론 해당 능력과 같은 능력이 나온다고 한다면 다른 후보군으로 교체하면 되는 일이고..
만약 교체가 힘든 시점까지 오면 어쩔 수 없이 두 능력이 비슷한 계열인 것으로 치고 내보낼 생각이에요.

378 아마데-선우 (FE8WVSRh7A)

2022-09-29 (거의 끝나감) 23:32:19

"죄송할 필요는 없어요. 전 이걸 즐기고 있으니까요. 재밌지 않나요? 아, 저만 칠 수 있는 장난이니 선우씨는 재밌지 않겠군요..."

어쨌든 이런 상황을 즐긴다는건 사실이었다. 실제로 아마데우스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람들이 자신을 남성이라고 착각하면 그 착각을 즐겼다. 어찌보면 농락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그녀는 농락보다는 하나의 장난으로 여겼다. 다정한 것과는 별개로 장난기 넘쳤던 아마데우스는 장난치는 것을 자신의 의무마냥 생각하는듯 했다.

"아뇨. 어차피 혼자 힘으로도 충분하고, 선우씨도 목발 짚고 요리하시려면 힘드실테니 가만히 쉬고 계시지요."

서포트는 자신 있다는 말에 곰곰히 생각하던 아마데우스는 선우에게 소시지에 소금을 뿌려주는 일이나 타지 않게 섞어주는 정도면 괜찮겠다 생각해 그에게 이를 부탁했다. 아마데우스는 라면에 넣을 다진 마늘과 파를 준비했다.

"혹시 계란에 알레르기는 없으신가요?"

379 레레시아 - 아스텔 (UTBuIvvITA)

2022-09-29 (거의 끝나감) 23:40:19

얼버무린 건 넘어갔으면서 왜 그 부분은 콕 집어내는 걸까. 잠시지만 그녀의 눈이 도끼 모양이 되고, 비죽 튀어나온 입이 중얼거린다.

"그걸 눈치채다니. 이래서 눈치 빠른 사람은..."

투덜투덜. 궁시렁궁시렁. 알아듣기 어려운 중얼거림 뒤로 팩 하니 덧붙인다. 아무튼 나중이라고.

"...그래. 뭐. 없는 것보단 낫겠다."

추후에 대한 얘기에서 앞으로 있을 적 간부와의 접전이 막막하다며 솔직하게 우는 소리를 하니, 아스텔은 그런 일을 하라고 만든게 특수부대라고 한다. 으이이. 그녀의 눈이 또 도끼가 되려다가 풀린다. 같이 나가게 되면 서포트는 해주겠다는 말 덕분이다. 서포트 정도지만, 그게 어디야. 전력적으로 아슬아슬한 지금에 조금이라도 승산이 생기는 쪽이 좋은 거지.

가기 싫다. 일어나기 귀찮다. 라는 그녀의 땡깡은 사실 그냥 한 번 해본 거라서, 됐으니까 일어나라고 하면 순순히 일어날 생각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다 큰 몸뚱이를 어떻게 해달라는 소리는 안 할 거였는데.

"어... 어?"

아스텔이 그녀를 보는 눈이 무슨 문제가 있냐는 눈빛이라 뭐지 싶었다. 그의 세븐스로 날아가면 된다고, 바람으로 사람 띄우는게 그렇게 어렵지도 않다는 말에 머릿속에 경종이 울린다. 이, 이대로 띄워서 데려가려는 건가! 그건 아까보다 무서울 거 같은, 아 아니 무섭지는 않지만 현기증이 아무튼 그게 그럴 거 같은데! 그녀의 머리 안에서만 말이 왱알왱알 도는 사이 옆에서는 아스텔이 일어나서 그녀를 들어올렸다. 세븐스가 아니라 안아들듯이, 였다.

"그, 어, 어... 그럼 부탁 좀 할게."

몸이 훅 들리자 머릿속이 순식간에 조용해지며 이 상황을 거부할 틈이 없- 지는 않았지만. 굳이 이렇게 해주겠다는데 거부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 레레시아는 고개를 끄덕끄덕하고 태연한 척 부탁 좀 하겠다고 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알아올려진 채로 있다가 아스텔이 공중으로 떠오르면 힉. 소리를 내며 붙잡았을 것이다. 붙잡으면서 기댄 것 같다면 기분 탓이다. 아마도.

380 레레시아주 (UTBuIvvITA)

2022-09-29 (거의 끝나감) 23:42:03

>>375 ㅋㅋㅋㅋㅋㅋ 유루주... 누구 허락받고 그렇게 찰진 적폐캐해를 하는거지 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치심과 무너지는 자존심에 부들부들 떨지만 차마 으르렁은 못 하는 치와와 한마리가 거기 있을 것... ㅋㅋㅋㅋㅋㅋ

381 선우-아마데 (0XoyAQ/.7s)

2022-09-29 (거의 끝나감) 23:52:45

"아니에요 재밌었어요."

타루가 말끝을 흐리자 선우는 재밌었다며 이런 장난은 언제나 환영이라 덧붙혔다.

선우는 자리에 앉아 소세지에 소금을 뿌리고 아공간에 넜었다. 그리고 그녀의 앞에 동일한 아공간을 생성했다.

"손 집어넣어서 꺼내면 되요."

그리고 목발을 짚고 가스레인지 앞으로 가 냄비를 저었다. 좋은 냄새가 주방 가득 퍼졌다.

"노른자가 터진 계란에만 알러지가 있어요."

노른자가 터지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하며 라면에 넣은 재료를 손질했다.

382 레레시아주 (UTBuIvvITA)

2022-09-29 (거의 끝나감) 23:54:07

선우... 노른자 터뜨려서 팍팍 저어서 끓인 라면은 어떠니...?

383 선우주 (0XoyAQ/.7s)

2022-09-29 (거의 끝나감) 23:58:01

>>382 선우: 그거 먹을 바에 계란찜을 먹고말지..

384 아스텔 - 레레시아 (I9HrdNRfzY)

2022-09-30 (불탄다..!) 00:04:57

"...대신 아지트 앞까지야. 그 이상은 나도 못 데려가줘."

딱 거기까지만이라는 조건을 이야기하며 아스텔은 자신의 낚시대까지 확실하게 챙기고서 자신의 세븐스를 사용했다. 몸이 붕 떠오르는가 싶더니, 바람이 크게 불어 상승기류가 생성되자 그는 단번에 뛰어올라 자신의 몸을 확실하게 공중 위로 띄웠다. 그 상태에서 바람을 컨트롤 하니, 그야말로 아무 것도 밟히지 않는 공기 위를 바람으로 날아가는 모습이었다. 너무 빠르지 않게, 그렇다고 너무 느리지 않게 어느 정도 조절하다 그녀가 소리를 내면서 붙잡자 아스텔은 두 눈을 멀뚱거리면서 그녀에게 이야기했다.

"...역시 무서워하는 것이 맞는 것 같은데. ...이해해. 익숙하지 않으면 아무래도 그게 일반적일테니까."

자신이야 이 세븐스를 태어날 때부터 쭉 가지고 있었고, 계속 사용을 했기에 익숙했으나 다른 이들은 그런 것이 아닐테니 당연하다고 아스텔은 생각했다. 자신은 굳이 말하면 바람에 날려가는 거지. 자신이 직접 나는 것은 아니었다. 당연히 발 밑의 허공이 그대로 느껴지고 있었고, 쭉 이어지는 숲길을 보면서 아찔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허나 조금의 미스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이 그는 세븐스를 계속해서 조정하여 바람의 흐름을 조정했다. 레레시아의 머리카락을 아주 살짝 스쳐지나갔을지도 모르고, 옷깃을 살며시 간지럽히듯 날아갔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아무튼 제법 근육이 있었던만큼 아스텔은 레레시아를 힘들지 않게 안은 상태로 비행을 유지할 수 있었다.

아찔한 높이. 뭔가 안정적이라기보다는 그야말로 바람에 휘말려 날아간다는 아슬아슬함이 쭉 이어졌고 이내 아스텔은 목적지에 도착하자 조심스럽게 하강기류를 만들어서 천천히 자신의 몸을 아래로 착지시켰다. 땅바닥에 발이 닿는 순간, 그는 조심스럽게 그녀를 땅으로 내려줬다. 맨 처음 출발했던 바로 그 슈퍼마켓. 정확히는 지하 아지트로 들어가기 위한 통로의 입구에 도착한 후, 아스텔은 두 팔을 쭉 뻗은 후에 작게 하품을 내뱉었다.

"...도착했어. ...여기서부터는 네 발로 들어가. ...오늘 하루 뭐했는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수고했고. ...고민이건 다른 무엇이건 말이야."

385 엔 - 멜피 (78ZF4hlj3g)

2022-09-30 (불탄다..!) 00:12:33

"엔에게는 이것들만 먹이고 그만 먹여도 된다."

접시를 내려놓고 당신의 말에 대답한다.
그렇게 말하는 그녀의 입가에는 고기들의 잔해가 붙어있었다.
정작 접시 위에는 무언가 올려져 있었던 흔적조차도 없는데.
그녀가 선주문한 20인분은 일반적인 사람이 1인분을 해치우는 선에서 끝났고,

"멜피."

나머지 10인분도 마저 들이키려던 그녀는 문득 먹던 것을 멈추고 당신을 부른다.
무언가 생각이라도 난 듯 싶다.

"나머지는 엔네로 가져갈 수 있나."

엔네,
라는 것은 아지트를 말하는 것이겠지.
그녀는 줄곧 같이 지내는 팀원들을 그렇게 부르고는 했다.

"에델바이스에게도 나눠주고 싶다."

386 엔주 (78ZF4hlj3g)

2022-09-30 (불탄다..!) 00:12:46

갱신합니다~ 안녕하세요~

387 ◆afuLSXkau2 (I9HrdNRfzY)

2022-09-30 (불탄다..!) 00:14:52

어서 오세요! 엔주!!

388 쥬데카 - 유루 (a83jGZyXf6)

2022-09-30 (불탄다..!) 00:16:43

"네? 아, 진심...이랄까, 그다지 잘하는 편이 아닌 걸 하려면 어쩔 수 없이 집중해야 하거든요."

뛰어난 자질을 지녔거나 아예 습관이 되었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이 집중해야만 한다. 일을 잘못했다가는 무슨 결과를 불러일으킬지 모르는 노릇이니. 최대한 할 수 있는 전부를 하기 위해서는 진심을 다하는 게 필수겠지.
너는 뭔가 다른 사람들 눈에는 그렇게 보였겠구나 싶어 조금 부끄러운 듯 웃었다. 너무 열심히 하는 사람처럼 보이려나.

"네, 너무 잘게 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뒤엣말이 궁금하긴 했지만, 뭔가 이유가 있어서 그러는 거겠지. 파이를 구워본 적은 없었기에 적어도 너보다는 그 쪽이 전문가에 가까울 테니 아마 그 말은 옳으리라 생각하며 너는 사과를 큼직하게 썰었다. 그러다가 이어서 들려오는 질문에는 칼질을 하는 동안 시선을 돌릴 수는 없었으므로, 잠시 칼질을 멈춘다.

"굳이 따지자면... 애플소스 쪽이겠네요. 사실 사과가 온전히 씹히는 파이는 먹어본 적이 없어서요."

살짝 웃으며 그렇게 대답한 뒤, 이미 닫힌 냄비 뚜껑을 보고는 딱히 이번에 반영되는 건 아니려나. 생각하며 다시금 손에 쥔 칼로 시선을 옮겼다. 그 와중에 자신의 시선에 신경이 쓰인 건지, 아니면 그냥... 대화를 잇는 나름의 방식인지는 모르지만 퉁명스럽게 넘겨버리는 그의 모습에 너는 뭐랄까, 인간성이라는 게 이런 건가 싶었다.

"신세 진 사람들... 전부 말씀드리기에는 파이를 만들 반죽의 양이 모자랄 것 같은데요."

직접적으로 신세를 진 사람! 이라고 덧붙인다면야 하나하나 셀 수는 있겠지만, 이미 에델바에스에 머무르는 시점에서 네가 신세지지 않은 사람은 없었다. 라고 적어도 너는 생각하는 모양새다. 그가 이런 부분까지 짐작할지는 모르겠지마는.

"임무 말씀이신가요, 글쎄요. 와닿는 거라... 적어도 지금의 나는, 에델바이스를 찾아온 걸 후회하지는 않는구나. 싶었네요."

그리고 너무 막 달려들면 안 될 것 같다는 것도요.
마지막에 물줄기에 휩쓸려서 몸이 찢기는 줄 알았다고 덧붙이며, 너는 곧 사과를 전부 썰어냈다. 그리곤 도마 째로 들고 어느새 열려서 달콤한 향기를 마구 흩뿌리는 냄비에 사과를 쏟는다.

"향기가 좋네요, 달콤한 향기..."

사과를 쏟아낸 도마를 든 채 뒤로 물러서면서, 코를 간질이는 달콤한 향을 실컷 맡는다. 자연스럽게 지어지는 미소는 덤이다.

//진심인 이유: 유루 눈치를 봄 + 자신이 없어서

389 아마데-선우 (fuoXiFEY06)

2022-09-30 (불탄다..!) 00:17:15

선우의 말이 아마데우스에겐 반가운 모양이었는지 그녀는 싱긋 웃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 대충 그럼 앞으로도 칠 장난을 기대하세요! 라는 듯 했다.

"오. 그건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우리 의외로 잘 통할지도?"

아마데우스는 오케이 사인을 보내며 계란 노른자가 깨지지 않게 살살 계란을 쪼갰다. 라면 속의 만두도 익었고, 계란도 노른자가 터지지 않아 먹음직스러운 모습이었다. 소시지도 겉은 바삭하게 잘 구워졌다.

"자, 이제 다 됐으니 테이블로 옮기겠습니다."

목발을 짚는 선우에겐 시키자니 못할 짓 같아(실제로도 그렇고) 자신이 테이블로 옮겼다. 젓가락과 앞접시 세팅도 마치니 꽤 그럴싸한 식사가 차려졌다.

"음... 혹시 김치도 필요하신가요?"

//
시간이 늦었으니 내일 답해주셔도 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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