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27085>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15 :: 1001

추워지는 날씨 ◆afuLSXkau2

2022-09-27 22:04:16 - 2022-10-01 23:06:44

0 추워지는 날씨 ◆afuLSXkau2 (t7Tb9NDn5I)

2022-09-27 (FIRE!) 22:04:16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206 ◆afuLSXkau2 (WNOnBWOWOE)

2022-09-28 (水) 23:38:58

다녀오세요! 쥬데카주!

207 제이슨 - 에스티아 (0qiPFEAcwE)

2022-09-28 (水) 23:41:25

"나도 이거 좋아하는데!" 라며 눈을 빛내는 그녀를 보며, 나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천천히 그 만화책을 그녀에게 건네주었다. [내 방에 전권 놓고 있다구. 피규어랑 애니메이션 비디오도!] 라고. 그걸 준 후에 허리춤에 손을 얹고 자랑하듯 말했다. 뭐 솔직히 말해서 이런 건 딱히 자랑할 건 아니었지만.

[글쎄, 내가 어디서 왔는지 같은건 잘 모르는데... 뭐어 아마 그렇지 않을까.]

고향이라. 딱히 생각나진 않지만 그래도 뭐... 나쁜 곳은 아니었겠지. 일부러 헝크러뜨린 머리카락을 열심히 다시 손질하는 그녀를 보고 속으로 살짝 웃은 뒤, 언제 나와? 라는 말에 흐음. 하며 턱을 매만졌다.

[차슈나 다른 재료는 다 이미 해뒀으니 면만 삶고 내면 되긴 할텐데... 이거 세개중에 뭘로 먹을래?]

아까의 육수가 담겨 있던 냄비를 가리키며 말했다. [간장 소금 된장중에 뭐가 좋아?] 라고도.
솔직히 말하자면 만화에 나온건 야채랑 마늘이랑 차슈를 수북하게 쌓고 돼지비계를 뿌린 지로계라는 녀석이지만... 그건 아무래도 먹기 힘들겠지. 냄비를 휘휘 저으며 생각했다.

208 아마데-선우 (lrAcP732pU)

2022-09-28 (水) 23:42:15

좋습니다. 그럼 가시죠! 그녀는 무슨 라면을 끓여줄거냐는 말에 자신이 계획했던 레시피를 읊었다. 음... 국물라면에 계란도 넣고 파도 넣고 냉동만두도 넣어서 든든히 먹을 생각입니다. 아아, 그러고보니 비엔나 소시지가 좀 남았는데 그것도 좀 볶아먹을 생각이고... 한참 생각에 빠져있다보니 주변을 신경 쓸 겨를은 없어보였지만 선우의 질문에 정신을 차린듯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음... 글쎄요. 어떻게 보이시나요? 라고 묻는다면 곤란해지시겠죠?"

아마데우스는 왠지 장난을 치고 싶었지만 그에겐 장난을 치면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사실대로 말하기로 했다. 29살입니다. 참고로 키는 182cm. 체중은 정상체중! 기타 프로필은 서비스였다.

이야기하다보니 어느새 아마데우스의 집에 도착했다. 그녀는 그를 집으로 들이며 손짓했다. 들어오시지요.

209 제이주 (0qiPFEAcwE)

2022-09-28 (水) 23:44:47

(제이슨을 추가 개조해서 280cm까지 키워야겠다 생각하는 사람)
(지금은 234)

210 레이먼드 - 쥬데카 (yuhQ2BsYWA)

2022-09-28 (水) 23:44:51

"남의 과거를 굳이 캐는 성격은 아닌데... 그냥 안보고 넘어가기엔 좀 힘들더라고."

그야, 가디언즈로서의 신분증이 레지스탕스의 기지에 있다니 까무러칠 일이다.
그런데도, 지금 이 쪽은 평정심인지 별 생각 없는 것인지 크게 동요하지 않는 채 대화를 잇고 있다.

"아, 물론 우리에게 있어 배신자라 생각하는건 아니야. 만약 그랬다면 우리 대장님께서 이미 내쳤겠지."

과연 쫓아내기만 했을까, 싶지만.
과거. 과거라. 누구나 밝히고 싶지 않은 과거 정도는 있겠지. 아마 쥬데카도 그럴 것이다. 가디언즈로 살아왔던 그 과거를.

"아마 언젠가는 밝혀야 할 거야. 이대로 가다간 그리 늦지 않은 시간에 다 탄로가 나겠다만..."

그렇다고 해서 바로 그 자리에서 칼침을 맞진 않겠지.

자신도 시선을 돌리고선, 빈 천장 내지는 허공을 응시하며 그저 혼잣말처럼 흘렸다.

"어찌보면 비슷하구만..."

211 멜피주 (xyF4Tw94z6)

2022-09-28 (水) 23:45:33

효효효~ 일정이 끝났네요

212 레이주 (yuhQ2BsYWA)

2022-09-28 (水) 23:47:57

다녀오새요...
그러나...제가 지금 피곤해서... 더 이을 수 있을지가 ..

213 선우주 (Ahx47c0AhE)

2022-09-28 (水) 23:49:03

아마데주 미안한데 내일 다시 이어도 될까요...

214 에스티아 - 제이슨 (WNOnBWOWOE)

2022-09-28 (水) 23:49:03

"...어느 틈에 그렇게 모은거야?"

이 마을에 있는 서점에 다 있는 것일까? 일단 여기도 작긴 하지만 있을 것은 다 있긴 하니까 어떻게든 못 구할 것은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쳐도 전권을 다? 조금 놀랍다고 생각을 하며 다음에 구경을 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며 에스티아는 초롱초롱 눈을 빛낸 후에 제이슨에게 거래를 제안했다.

"다음에 가슴에 호랑이 파츠를 달아줄테니까 보여주면 안돼? 피규어와 비디오!"

정말로 흥미가 있었는지, 어쩌면 제이슨 정도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흥미가 있긴 했는지 그녀는 다시 한 번 눈을 초롱초롱 반짝였다. 만약 그가 허락해준다면 다음에 정말로 호랑이 파츠를 달아줬을테고, 거절한다면 아마 더 물진 않았을 것이다. 아무튼 세개중에서 뭘로 먹을 거냐고 묻는 그 물음에 에스티아는 잠시 고민했다.

"아까 내가 맨 처음에 먹었던 거. 그리고 간장과 소금 된장? 그 부분은 잘 모르겠는데. 라멘을 그다지 먹어본 적이 없어서. 그대로 간장이 조금 더 나을 것 같아! 느낌으로는!"

어디까지나 감으로만 골라보겠다는 듯이 에스티아는 제이슨에게 그렇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조금 자신의 판단이 불안해졌는지 그녀는 조심스럽게 제이슨에게 다시 질문을 던졌다.

"방금 내가 말한 조합대로 만들면 맛 괜찮은 편이야?"

215 ◆afuLSXkau2 (WNOnBWOWOE)

2022-09-28 (水) 23:50:38

어서 오세요! 멜피주! 그리고 선우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216 승우주 (fePylzXJeI)

2022-09-28 (水) 23:51:18

으어억 안되겠다 넘 졸려서... 먼저 자러 간 사람들도 잘자구... 다들 굿바이... ᪤ࡇ᪤ᜊ̆ ̆ ᶻ ᶻ ᶻ

217 멜피주 (xyF4Tw94z6)

2022-09-28 (水) 23:52:04

다들 굿밤~

218 아마데주 (lrAcP732pU)

2022-09-28 (水) 23:54:28

>>213
네 그렇게 해주세요! 늦은 밤까지 일상 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219 제이슨 - 에스티아 (0qiPFEAcwE)

2022-09-28 (水) 23:57:04

[뭣이!? 호랑이를!? 광선포도 나오는거겠지!? 당연히 좋지!]

그녀가 반짝반짝 눈을 빛내며 말하자, 나도 똑같이 눈을 엄청 빛내며 대답했다. 가슴에 호랑이 얼굴이라니, 좋잖아. 완전 최고라고. 사이보그 전사 실버 봄버에도, 가슴에 호랑이 머리를 단 괴인인 "화이트 타이거"가 나와서 총 12화에 걸친 남자다운 1대1 싸움 끝에 서로를 인정하는 장면이 있었다. 진짜 짱 좋아. 호랑이.

[뭐어 딱히 안 해줘도 너라면 언제든 좋지만. 돈코츠 소유인가...]

손이 능숙하고 빠르게 움직였다. 숙성해뒀던 면을 꺼내서-원래는 우육면을 만드려 했지만, 라멘용으로 개조해버렸다.- 가볍게 삶고, 미리 만들어둔 차슈를 잘라내고, 파를 송송송 썬다. 양념해서 삶은 달걀은 반으로 자르고, 그릇에 육수를 가득 담는다. 그 위에 면을 넣고 차슈, 파, 달걀과 멘마랑 숙주나물을 가득 올린다.

...멘마가 뭐냐고? 죽순 절임 같은거... 슈퍼에서 팔길래 사왔다. 그리고 다진 마늘 한 숟가락을 올리고, 특제로 만들어둔 간장 양념을 육수에 뿌린다. 음, 먹음직스러워 보이긴 하는데...

[자. 젓가락 쓸 줄 알지?]

의자에 앉은 그녀에게 그릇을 건네며 젓가락을 건네줬다.

220 제이주 (0qiPFEAcwE)

2022-09-28 (水) 23:57:29

제이슨과 오늘의 밥... 같은 외전인가... (???)

221 ◆afuLSXkau2 (WNOnBWOWOE)

2022-09-28 (水) 23:57:50

안녕히 주무세요! 승우주!

222 제이주 (0qiPFEAcwE)

2022-09-28 (水) 23:59:50

다들 푹 주무세요!
전 이왕 쉬니 좀더 있다가...

223 이스마엘주 (/PRImltVeI)

2022-09-29 (거의 끝나감) 00:00:24

다들 굿밤~~~ 잠깐 뭔가 생각할 게 있어서 곰곰이 떠올려봤지만 역시 피로 탓인걸로......😇

224 에스티아 - 제이슨 (gJvyCTr3c.)

2022-09-29 (거의 끝나감) 00:02:16

"광선포는... 조금 더 기술적인 문제로 일단은 장식으로만 다는 것으로 하면 안될까? 아하하."

그런 광선포보다 그가 사용하는 세븐스가 더 강할 것 같은데.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면서 에스티아는 살며시 시선을 회피했다. 설마 거기서 광선포가 나올 거라고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하지만 그래도 조금 기술을 개발해서 만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일단 배터리나 에너지 출력 문제 등을 조금 생각해봐야겠지만 못 만들 것은 없다고 그녀는 스스로 생각했다. 누가 뭐래도 자신은 기계 하나만큼은 정말로 잘 만들 자신이 있었으니까.

아무튼 그가 요리를 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그녀는 괜히 휘파람을 살살 불었다. 꽤 전문적으로 잘 만드는구나. 나중에 만드는 법 알려달라고 해볼까. 로벨리아에게도 먹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그녀는 괜히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아무튼 뭔가 이것저것 조리를 하다가 그릇과 함께 젓가락을 그가 주자 그녀는 고맙다는 인사를 하면서 젓가락을 잡았다.

"......"

당연하지만 서양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녀에게 있어서 젓가락은 조금 서투른 느낌이었다. 자신도 모르게 손에 힘을 꽉 주게 되고 그렇게 균형을 맞추면서 어떻게든 면발을 집은 후에 그녀는 천천히 한 입 먹었다. 어찌나 세게 잡았는지 손이 약하게 떨리는 정도였으나 애써 그녀는 그 사실에서 눈을 돌리고 모르는 척 했다.

아무튼 면을 우물우물 먹던 그녀는 작게 감탄을 내뱉으면서 제이슨을 바라보면서 함박미소를 지었다.

"음. 맛있어! 배가 고파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지만 일단 맛있어! 오늘은 이거 낼 생각이야?"

225 ◆afuLSXkau2 (gJvyCTr3c.)

2022-09-29 (거의 끝나감) 00:02:46

>>223 어. 스레에 관한 일일까요? 아니면 현생에 관한 일? 후자라면 화이팅이에요. 8ㅁ8

226 이스마엘주 (/PRImltVeI)

2022-09-29 (거의 끝나감) 00:06:50

>>225 내가 캐를 옳은 방향으로 굴리고 있는가..? 내가 지금 무리해서 태양캐를 굴리려 드는 건 아닌가..? 이게 맞나..?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으니 걱정 말라구~~~~

물론 내 자신에게 증거있어???? 하고 잽싸게 생각하고 나니까 응... 증거가 없는 걸 보니 피로탓인게 분명하고.. 원래 그러잖아 사람이.. 피곤하면 갑자기 내가 하는 모든 일에 의심을 가지고...

227 제이슨 - 에스티아 (Ygs.wDjMhM)

2022-09-29 (거의 끝나감) 00:09:24

[뭐 사실 입 부분에 포 같은거만 달아줘도 내 세븐스로 대충 쏠 수 있긴 하지만.]

그릇을 건네주고 열심히 젓가락질을 하는 그녀를 보고 흐뭇하게 미소를 지었다... 물론 짓는 생각만 했지, 딱히 실제로 얼굴 표정이 변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느낌이란게 있으니까. 이럴거면 포크를 주는게 나았나. 하는 생각을 하며 보았다.
오늘은 이거 낼 생각이야? 라는 말에 문득 생각했다. 그렇구만... 3종류만 내도 애법 잘 나갈테니까...

[취미로 한거긴 했지만, 내볼까. 점심이나 저녁 즈음에?]

의외로 다들 잘 먹어줄수도 있지 않을까. 면이랑 부재료만 하면 되니 만들기도 간단할거고. 음, 좋은가. 대신 젓가락 말고 포크를 내놔야겠지만... 그래도 잘 나가겠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포크 줘?]

그리고 열심히 손을 떠는 그녀에게 물었다.

228 ◆afuLSXkau2 (gJvyCTr3c.)

2022-09-29 (거의 끝나감) 00:10:14

>>226 그건 그거대로 걱정인데요! 8ㅁ8 일단 너무 무리하지 말고 그냥 이스마엘주에게 있어서 편한 방식으로 굴리는 것을 추천할게요!

229 이스마엘주 (/PRImltVeI)

2022-09-29 (거의 끝나감) 00:13:43

에이 걱정 마~ 흔한 참치의 딜레마라구 참치 딜레마~ 다들 그러잖아~

비설: 아무튼 뭔가 쓰긴 했는데 마지막에 꼭 흐지부지하고 그마저도 예상치 못한 순간에 털림
일상: 하려고 하면 현생이 부름
(캡틴일 경우)이벤트 스토리: 열심히 짜긴 하지만 늘 캐들이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기 때문에 대충 중요한 애만 ~~한 뒤에 ~는 ~했다 같이 휘갈김
캐: 삐그덕대는데 아무튼 비둘기 모가지 붕붕 날아가는 프로그래머 짤처럼 잘 굴러가는 것 같음. 가끔 의심하면 증거있어? 하고 되묻는 뇌 때문에 반박을 못함
진단: 뇌빼고 돌리면 진단이 뼈 개쎄게 패면서 정신 차리라고 뇌 장착시켜줌

설마...... 나만 그래..?

230 에스티아 - 제이슨 (gJvyCTr3c.)

2022-09-29 (거의 끝나감) 00:15:09

"아니. 아니야. 할 수 있어! 난 할 수 있어! 에스티아 올리에트. 젓가락도 하나 못 쓰는 그런 여자는 아니야!"

아주 살짝 오기가 생기긴 했는지 그녀는 포크를 이야기하는 그의 말에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이어 그녀는 다시 한 번 젓가락을 조금 어설프게 지은 후에 가만히 그릇을 바라봤다. 이렇게 된 이상... 잠시 생각을 하던 그녀는 젓가락을 딱 붙여서 잡은 후에 마치 포크로 스파게티 면을 돌돌 말듯이 젓가락으로 돌돌 마는 것을 시도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젓가락에 면발은 잘 감기지 않았고 그녀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그릇을 바라보다가 제이슨의 눈치를 살짝 살피다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웃었다.

"국물을 이렇게 뱅글뱅글 돌리면 은근히 재밌는 것도 있는 것 같아!"

물론 어림도 없는 변명이었지만 일단 그런 것이라고 치고 싶었는지 그녀는 다시 젓가락을 어설프게 잡으면서 조금 힘겹게 면발을 입에 넣을 수 있었다. 역시 자신이 살던 곳에서는 이런 젓가락은 잘 없었기에 조금 힘들긴 하다고 생각하며 그냥 자신의 손에 정말로 잘 맞는 젓가락을 하나 만들어서 사용해볼까 고민했다. 물론 그것은 너무 반칙같으니 그녀는 그 생각은 이내 기각시켰다.

"아무튼 로벨리아 언니도 이런 음식이라면 상당히 좋아할거야. 그..나나 로벨리아 언니나 아스텔은 이런 동양 음식은 잘 못 먹는 편에 속했으니까. 아무래도 이 근처에서 동양요리를 취급하는 곳은 잘 없기도 하고. 반대로 동양에서는 여기서 먹는 음식을 잘 취급하지 않겠지? 아마?"

햄버거나 피자나 그런 것은 있겠지만 그 이상의 전문요리는 아무래도 잘 파는 곳이 없지 않을까. 에스티아는 그렇게 예상하며 안 그렇냐는 듯이 제이슨의 생각을 물었다.

231 ◆afuLSXkau2 (gJvyCTr3c.)

2022-09-29 (거의 끝나감) 00:16:01

>>229 으억!! (뼈 맞아서 아픔)

232 이스마엘주 (/PRImltVeI)

2022-09-29 (거의 끝나감) 00:17:09

>>231 (승리포즈!)

233 엔 - 멜피 (eGO9ZBpc8.)

2022-09-29 (거의 끝나감) 00:22:09

"엔은 지금 좋다."

당신의 말을 되풀이 하듯 그녀는 말했다.

"그런 엔을 좋아해주는 멜피가 좋다."

뺨을 누르고 있던 손가락을 때자 그녀의 얼굴은 평소대로 돌아온다.
플라스틱 스마일.
만들어진 웃음.
플라스틱 미트.
"그리고 고기도."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아 육회가 내어져 나온다.
엄청 많은 접시와 엄청 많은 고기.
그리고 엄청난 식성을 가진 그녀.
그녀는 육회를 쌓아둔 앞접시를 들어 얼굴에 파묻는 식으로 식사를 하고 있는데.

이정도 되면 먹는다가 아니라,
거의 흡수가 아닌지.
바닥을 보일 일이 없을 것 같던 20인분의 육회는 그렇게 천천히 사라져갔다.

234 제이슨 - 에스티아 (Ygs.wDjMhM)

2022-09-29 (거의 끝나감) 00:22:14

[아아- 확실히. 오렌지 치킨이나 몽골리안 비프를 파는 곳은 봤는데. 그런 서양식 동양 요리가 아니라 진짜 동양 요리는 파는 곳은 딱히 본게 없구만. 그리고 젓가락으론 포크처럼 면을 뱅글뱅글하기 힘들어. 포크 줄게.]

쿡쿡 웃으면서 포크를 꺼내 건네주었다. [네가 에스티아 올리에트인게 뭐 어때서. 사람은 잘 하는게 있고 못 하는게 있다고. 잘 하는걸 하면 되는거야.] 라는 왠지 멋진 말도 함께. 뭐 [젓가락 못쓰잖아 포크 써.]란 뜻이지만... 그래도 좋은 말이니까. 포크를 쥐어주고 다시 국자를 잡은 채로 냄비를 휘휘 저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자판기같은건 자주 봤는데 제대로 음식을 내는 가게 자체를 별로 본 기억이 없구만.]

지금 와서 신선한 재료를 구하는게 힘들어서 그런걸까? 뭐 나도 어둠의 루트로 어찌어찌 좋은 돼지뼈나 어패류를 구한거니 말이다. 요즘은 혼합 대체육같은것도 나오고 있고. 톱밥으로 고기를 만든단 소리도 들었고.
...나도 따져보면 그런건가? 문득 생각이 들었지만 금세 고개를 저어서 생각을 내몰았다.

[나중에 가디언즈를 물리치면 밥집이라도 할까.]

농담조로 말했다.

235 엔주 (eGO9ZBpc8.)

2022-09-29 (거의 끝나감) 00:22:33

갱신합니다~ 안녕하세요~

236 이스마엘주 (/PRImltVeI)

2022-09-29 (거의 끝나감) 00:22:58

엔주 엇솨~~

237 제이주 (Ygs.wDjMhM)

2022-09-29 (거의 끝나감) 00:25:48

엔을 위한 50인분의 라멘을 만들어야만 하는 제이슨...
이 아이가 배부르다는 느낌을 알까요...? (?) 안녕하세요!

238 쥬데카 - 레이먼드 (CoJwhVVTN2)

2022-09-29 (거의 끝나감) 00:26:22

"...제가 부주의한 탓입니다."

애초에 이렇게 놓고 다니지만 않았어도 그가 이런 말을 할 일은 없었을 터다. 너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의 말을 듣는다. 확실히... 그가 말하는 배신자라는 건 가디언즈의 배신자. 라는 의미겠지. 그의 말은 지극히 맞았다.

"네, 최대한 빨리 다른 분들에게 말씀드릴 생각입니다."

다만 공식적으로 모두의 앞에서, 라는 방식은 아무래도 부담이 심했다. 한 명 한 명씩 대화를 나누는 게 아무래도 조금... 낫겠지.
최근에 레레시에게 말을 꺼냈을 때 나온 반응을 생각해 보면, 더 심한 반응이 나올수도 있으리라는 가능성을 무시할 수는 없었기에.

"...레이먼드 씨, 뭔가 숨기는 게 있는 모양이군요."

이쪽도 결국 뭔가 쉽게 꺼내기 힘든 과거를 지니고 있는 건가, 싶어 그의 혼잣말에 반응했다. 이런다고 해서 그가 과거를 털어놓을 것 같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동질감을 형성할 수 있다면 형성하기 위해서였을까.

239 쥬데카주 (CoJwhVVTN2)

2022-09-29 (거의 끝나감) 00:27:18

씻고 왔습니다!
레이주는 주무시러 가셨을까요? 피곤하실 때는 주무시는 게 좋죠, 무리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저도 슬슬 잘까 생각하고 있었고요!

240 ◆afuLSXkau2 (gJvyCTr3c.)

2022-09-29 (거의 끝나감) 00:28:46

어서 오세요! 엔주!!

241 이스마엘주 (/PRImltVeI)

2022-09-29 (거의 끝나감) 00:29:55

쥬주도 리하이~

12시 지났으니 진단 구몬한다 실시~

242 엔주 (eGO9ZBpc8.)

2022-09-29 (거의 끝나감) 00:32:10

이스마엘주 제이주 쥬데카주 캡틴! 모두 안녕하세요~

>>237 ㅋㅋㅋ 라멘은 돈코츠 라멘으로 부탁드려요~ (?) 야채 없이...!
그러고보면 엔과 일상을 돌렸던 사람들은 대부분 엔에게 먹을 것을 준 것 같네요...

243 에스티아 - 제이슨 (gJvyCTr3c.)

2022-09-29 (거의 끝나감) 00:33:39

기어이 포크를 잡게 되자 에스티아는 조금 불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제이슨을 바라봤다. 하지만 자신을 생각해서 해준 행동이니까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그녀는 한숨을 내쉬었다. 포크로 돌돌 마니까 상당히 잘 말린다는 것이 묘하게 더 분하다고 생각을 하면서 그녀는 괜히 말 없이 국물만 후루룩 마셨다. 진한 것이 상당히 좋다고 생각하면서 시무룩한 표정은 다시 원래의 밝은 표정으로 돌아왔다.

"만들고 싶다면 만들어도 되지 않아? 제이슨이 요리를 하면서 살고 싶다면 말이야. 가디언즈를 물리치고 U.P.G의 사상을 바꿔버릴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해서 세븐스에게도 자유와 권리가 돌아온다면 그땐 정말로 뭘해도 상관없을테니까. 물론 범죄나 그런 것은 하면 안되겠지만, 어쨌건 그런 것을 할 수도 있는 자유로운 세상이 온다면 말이야."

그때는 굳이 물건을 사는 것을 허락받지 않아도 되고 비능력자들에게 탄압을 받지 않아도 될 것이고, 적어도 지금의 세븐스들이 살아가는 세상보다는 훨씬 좋은 세상이 될 거라고 에스티아는 믿어 의심치 않았다. 물론 그 일이 절대 쉬운 일은 아니었다. 설사 가디언즈를 엎어버리고 이 세상을 한 번 엎어버리는데 성공한다고 해도 사람들의 사상이나 서로간에 쌓여있는 감정골은 절대로 작은 것이 아닐테니까.

"어쩌면 10년 이상은 걸릴지도 몰라. 설사 가디언즈를 모두 무찌른다고 해도, 에델바이스가 추구하는 세븐스와 비능력자들이 서로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세상이 바로 찾아오진 않을테니까."

어쩌면 이 혁명에 성공한 뒤야말로 진정한 싸움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을 하며 에스티아는 한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에 서서 계속 걸어가야만 하는 현실이 조금은 막막하게 느껴진 탓이었다.

244 레레시아 - 아스텔 (UTBuIvvITA)

2022-09-29 (거의 끝나감) 00:35:23

"그래. 괜찮겠지. 이대로면."

그녀로서는 아직 확실히 굳어진 건 아니었지만. 그건 시간과 실전이 해결해줄 것이다. 확실한 갈피를 잡았으니 시간을 들여 나아가고 전장에서 투기를 부딪히다보면 목표는 더 단단해질 것이다. 그리고 에벨바이스는 영웅이 되려는 곳이 아니다. 억울히 빼앗긴 것을 되찾으려는 자들이 모인 곳이다. 단지 서로의 이해관계가, 목적의 일부가 상응하기에 한 자리에 모였을 뿐. 그 중 누군가는 영웅을 원할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그녀는 되어줄 수 없다. 레지스탕스라는 허울 좋은 이름을 쓴 복수귀는 영웅이 될 수 없으니까. 그럴 생각도 없고.

빈 낚시줄이 다시 호수에 드리워지고 레레시아가 질문을 던졌다. 원래 그러냐는 물음에 아스텔은 나름의 대답을 해주었다. 뭐야. 그냥 보통이잖아. 그대로 빤히 응시하던 그녀였기에 아스텔이 눈을 돌리자 시선이 마주친다. 가볍게 입을 다물고 있던 그녀는 길게 생각할 것도 없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였다.

"전-혀. 그게 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더더욱 이상할거 없지."

간단하게 말하지만 허투로 하는 소리는 아니었다. 레레시아는 몸을 슬쩍 기울여 아스텔의 팔에 기대려 한다. 피하거나 막지 않았으면 푹신한 머리카락과 함께 툭 기대었겠지. 그러면서 또 쟁알쟁알 떠들었다.

"너는 뭐 서투르다니 어색하다느니, 전부터 그러는데 그냥 평범해. 보통이라구. 내가 아직 네 다른 무언가를 본 적이 없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너무 의식하지 마- 안 이상해."

네가 이상하다는 사람이 있으면 그 놈이 이상한 거야. 라고 말하며 그녀는 잠깐이지만 쓴웃음을 지었다. 정작 그녀 자신은 제대로 하고 있지 않으면서 뭘 이렇게 잘난 듯이 떠드는 걸까. 하지만 그래도 할 말은 해야겠는 걸. 조금은 뻔뻔한 기분을 내세워 표정을 정리한다.

"서투르고 그런 것도 여러 사람 만나다보면 익숙해질 테니까- 아. 그러면 지금처럼 머쓱해하는 건 못 보겠네. 그건 좀 아쉽다. 뭐랄까. 나-중의 아스텔은 빈틈이라곤 바늘구멍만큼도 없이 철저할 거 같거든. 로벨리아처럼. 힘이나 그런 걸 떠나서 인간적으로? 그런 느낌?"

그 전에 무슨 일이 생겨 어떤 분기점에서 뭐가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언젠가는 지금 같은 서투름도 어색함도 없는 엄청난 사람이 되어있지 않을까. 조금은 시덥잖은 소리를 하며 손가락으로 그녀의 머리카락을 빙글빙글 꼬았다.

245 쥬데카주 (CoJwhVVTN2)

2022-09-29 (거의 끝나감) 00:36:22

이셔주 캡틴 엔주 안뇽안뇽하세요!

246 레레시아주 (UTBuIvvITA)

2022-09-29 (거의 끝나감) 00:36:41

손이 무슨 엿가락이 됬나 왤케 느려어엇

247 엔주 (eGO9ZBpc8.)

2022-09-29 (거의 끝나감) 00:40:14

레시주도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진단이라도 하고 싶지만...
귀찮아졌으니 질문이 있으면 최대한 정성껏 답해드리겠습니다~! (결론이 이상함)

248 쥬데카주 (CoJwhVVTN2)

2022-09-29 (거의 끝나감) 00:43:11

레샤주도 안녕하세용!

>>247 질문이요! 엔이 못먹는 음식도 있나요!

249 엔주 (eGO9ZBpc8.)

2022-09-29 (거의 끝나감) 00:45:58

>>248 엔은 육식계이니 샐러드같은 채소 음식은 먹지 못합니다~!
슬픈 운명이죠... 훌쩍 (?)

250 이스마엘주 (/PRImltVeI)

2022-09-29 (거의 끝나감) 00:48:58

질문.. 엔도 무서워 하는 게 있을까..?🤔

251 레레시아주 (UTBuIvvITA)

2022-09-29 (거의 끝나감) 00:49:14

다들 쫀밤~ 질문도 잡담도 하기엔 내 뇌가 전적으로 파업을 외치고 있어...

252 쥬데카주 (CoJwhVVTN2)

2022-09-29 (거의 끝나감) 00:50:00

>>249 그럼 콩고기는요(?)
육식만 해도 몸이 멀쩡한...가? 멀쩡하면 좋은 거 같은데 저도 고기만 먹고도 멀쩡하고 싶어요(??)

253 이스마엘주 (/PRImltVeI)

2022-09-29 (거의 끝나감) 00:50:08

(진단에게 뼈맞고 옴)

254 엔주 (eGO9ZBpc8.)

2022-09-29 (거의 끝나감) 00:51:40

>>250 음~ 엔이라도 죽음은 무서워하지 않을까요?
죽음은 생명이라면 누구나 무서워 하니까요...!

255 아스텔 - 레레시아 (gJvyCTr3c.)

2022-09-29 (거의 끝나감) 00:53:17

자신의 팔에 느껴지는 무게감을 느끼면서 아스텔은 몸에 힘을 살짝 주었다. 그야 지금은 낚시대를 잡고 있었기 때문에 힘을 적당히 주면 낚시대를 놓치거나 그녀가 넘어지거나 둘 중 하나였다. 힘이 없는 것도 아니었기에 낚시대를 잡고 그녀를 지탱하는 것을 선택하며 아스텔은 다시 낚시대의 움직임을 살폈다.

"...안 불편해? 딱히 내 팔이 푹신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말 그대로 순수한 걱정이었다. 제 몸은 아무래도 근육이 붙어있는 체형이었기에 딱딱했으면 딱딱했지. 기댈 정도로 푹신한 편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며 그렇게 물으며 이내 아스텔은 그녀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였다. 이상하지 않고 평범하다는 그 말에 아스텔은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그러다 이어지는 말에 아스텔은 살며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적어도 그건 아닐 것 같다는 말이었다.

"...싸우는 거나 죽이는 거라면 모를까. 그 이외에는 철저해지진 못할걸. ...굳이 말하면 난 임무나 그런 쪽이 아니면 철저해지고 싶지 않아."

싸우는 것과 죽이는 것. 이 두 개라면 모를까. 자신은 역시 스스로 생각했을 때 아직 미숙한 점이 많은 이였다. 요리도 굽는 것이 아니면 잘 못하는 편이고 그렇다고 뭔가 말을 엄청 잘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붙임성이 좋으냐. 당연히 아니었고, 솔직히 이야기를 하자면 기기를 잘 다룰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스스로 생각하니, 이거 인간적으로 괜찮은 것인가.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아스텔은 저도 모르게 살짝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허나 곧 원래 표정으로 돌리면서 그는 다시 입을 열었다.

"...아마 지금과 비슷할 거야. 앞으로도. ...물론 숙련도는 조금 나아질지도 모르지만, 나라는 인물은 원래 이런 이라서 말이야. ...싸우는 거와 죽이는 것에 강해진 것은 그걸 모르면 내가 죽어서 필사적인 것 뿐이었으니까."

머쓱한 웃음소리와 함께 목소리를 내면서 낚시대가 흔들리는 것을 가만히 바라본 아스텔은 살며시 낚시줄을 당기면서 천천히 물고기를 끌어냈다. 이번엔 좀 작은 것이 그다지 먹을 것이 없어보이는 류였다. 색도 영 마음에 들지 않아 아스텔은 낚시바늘에서 물고기를 빼낸 후에 있는 힘껏 호수를 향해 던지면서 말했다.

"...아무튼 말은 고마워."

256 엔주 (eGO9ZBpc8.)

2022-09-29 (거의 끝나감) 00:54:29

>>252 엔은 일반 사람이랑은 다르게 고기밖에 먹을 수 없는 몸이 되어서 괜찮다고 하네요~! (?) ㅋㅅㅋ
그리고 답변하자면 콩고기정도의 가공을 거치면 먹어도 된다고 생각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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