ㄷㄷㄷ 빅뱅 생각하면서 짠 거였어....??? 컨셉 멋지다 최고 창작은 창조에도 맞닿아 있으니까 뭔가 그... 그걸 표현한 것 같기고 하고....(어휘력 부족!) 따지고 보면 예술은 폭발이다라는 말은 모 예술가 분이 한 말이니까 의미적으로도 오히려 유루한테 더 어울리는 말 아닐까 싶고???(논점 미스!)
>>273 오잉 괜찮아~~!!! 이것저것 시도하는 게 좋다고 캡틴이 그러기도 했고~ 우리가 행동 하나하나 효율 따지면서 진행해야 하는 스레도 아니잖아! 그리고 난 무서워서 선택지 잘 못 고르는 편인데 멜피주는 항상 생각도 못한 아이디어를 대신 내주니까 고마운걸!!! >:3
안타깝게도 레레시아가 푼 독액은 그렇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레이버가 지배하고 있는 물의 힘이 더욱 강한 것일까. 아니면 물에 섞인 시점에서 여전히 레이버의 지배하에 있는 것일까. 물론 계속해서 쏟아부으면서 조금씩 진하게 색이 바뀌고는 있었지만 레레시아는 자기 마음대로 컨트롤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한편 그 와중에 선우와 쥬데카는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갔으나 그 즉시 소용돌이에 휘말렸고 전신이 찢겨질 것만 같은 고통을 느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건 아마데우스의 창 역시 마찬가지였다. 적어도 앞에서 돌진하거나 뭔가를 하는 것은 힘든듯 했다. 이스마엘의 세븐스는 그나마 소용돌이의 속도를 줄일 순 있었으나 역시 그것으로도 역부족이었다. 허나 두 번의 스페셜 스킬은 모든 흐름을 바꾸어놓았다. 유루의 스페셜 스킬은 폭발을 일으켰고 안에 있던 레이버의 움직임을 살짝 흐트러놓았다. 그리고 승우의 스페셜 스킬은 그야말로 강력한 열기를 뿜으며 레이버를 감싸고 있는 소용돌이를 말 그대로 증발시켜버리는데 성공했다. 자신을 감싸고 있는 소용돌이가 사라진 것을 느끼며 레이버는 이를 악물었으나 그저 그 뿐이었다. 한편 소용돌이에 휘말렸던 두 사람과 창은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을 것이다. (선우&쥬데카. 스페셜 스킬에 휘말린 탓에 데미지 35 처리)
"...칫!"
이내 레이버는 창의 움직임을 멈췄고 외곽 지역에서 계속해서 회전하고 있던 소용돌이 역시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허나 아직 레이버는 흐트러지지 않았고 계속해서 싸울 각오를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그 순간이었다.
"......"
글라키에스를 공격하던 멜피는 아마 움직일 수 없었을 것이다. 낫은 물론이며 낫을 잡고 있던 팔의 일부가 얼어붙은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이고 그대로 글라키에스는 그녀를 원래 있던 동료들. 즉 싸움이 있던 곳으로 처박으려고 했다. 아마 저항할 수 없었다면 그대로 땅에 처박히지 않았을까. 그나마 부러지지는 않았겠지만.
그와 동시에 호수는 물론이며 그 근방의 지대가 하얗게 꽁꽁 얼어붙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순간적으로 당황하며 레이버는 빠르게 점프해서 제 0 특수부대와 함께 거리를 띄웠다. 그리고 그 무렵, 제 0 특수부대의 모두에게 연락이 들어왔다. 한동안 게이트를 열기 위해서 아무 말도 없고 조용히 서포트만 하던 에스티아의 통신이었다.
-제 0 특수부대. 그 상태에서 원래 있던 장소로의 퇴각은 조금 힘들 것으로 생각되니 호수가 있는 쪽으로 뛰어들어. 그곳에 게이트를 열게. 역추적을 피하기 위해 30초만 유지될 거야. 지금 즉시 퇴각해!
"패배자들 치고는 제법 싸우네. 하지만 주제를 몰라도 너무 몰랐던 거 아닐까?"
조용히 구경을 하고 있던 글라키에스가 천천히 다시 땅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그녀는 싱긋 웃으면서 저벅저벅 앞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녀는 여유로운 웃음소리를 내면서 이야기했다.
"아까 누구였더라. 가장 약한 이가 어쩌고 했었던가. 참 재밌는 말을 하는 패배자야. ...그래. 레이버는 확실히 우리들 중에서는 가장 약하긴 해. ...하지만 그건 레이버가 약해서 여기에 투입된 것이 아니라 레이버가 주로 맡는 임무가 '배신자의 처단'이기 때문이야. ...그리고 정식으로 소개할게. 가디언즈 섬멸부대를 이끄는 부대장. 주요 임무는 너희 같은 테러리스트를 섬멸하고 없애버리는 것. 그래. 강함의 서열로 따지자면.. 3번째려나."
웃음소리를 참지 않고 입을 열던 글라키에스는 이내 차가운 눈빛을 멜피에게 잠시 향했다. 허나 특별히 공격을 더 하진 않으면서 살며시 웃었다.
"꺼져. ...재밌는 것을 봤으니까 이번에는 특별히 살려줄테니까. USB의 내용을 확인한다고 한들, 거긴 내 스테이지. 올 수 있으면 와 봐. 이 사회의 패배자들아."
>>282 욕은 뜻이 깊고 넓죠 어느 상황에서도 어울린다...승우의 욕은 사실 승우의 적응력과 상황 판단력을 비추는 용도로 사용되는 것 아닐까요(안대 쓰고 논점 찾는중)
헤헤 감사합니다 근데 칭찬하면 나 챙피해... 회록지재 이름 간지나서 멋있다구~~~? 역시 불길은 툭 텨야 멋있지 음흠 뭘 아쉬네~~~ 날뛰는 존재감~~~ 아니 님 너무 가셨다 유루주는 그런 멋있는 생각 안하고 "헤헤 파랑? blue moon? 달은 위성 지구는 별" ezr로 정한 스킬인데
공격이 먹히질 않는다... 아마데우스는 복잡한 감정이 들었다. 가디언즈라도 죽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일까. 그러나 지금 해치우지 않으면 자신이 죽는 상황에 양가감정을 느꼈는지 살짝 숙인 고개를 들지 못했다. 저들도 죽지 않고 더 좋은 세상에 살 수 있다면 좋을텐데... 그러던 그때 에스티아의 통신이 들려왔다. 그 지시대로 호수에 뛰어들려던 찰나 글라키에스가 땅으로 내려오자 웃음기 없는 얼굴로 말했다.
"아가씨의 패배자와 승리자를 나누는 기준이 궁금하군요."
이유를 듣고 싶지만 죄송하게도 시간이 없는지라. 그녀는 망설임 없이 호수 속으로 몸을 던졌다.
역시 너무 무모했나, 상상 이상의 수압에 마치 몸이 찣겨나가는 듯한 통증. 보검 무장이 없었다면 진즉에 몸이 반토막이 났거나, 갈기갈기 찢겼겠지. 다행인 점은 그 뒤에 폭발이, 그리고 또 폭발이 이어졌고, 이내 물로 이루어졌던 소용돌이는 말 그대로 증발해버렸다. 적의 가장 중요한 무기가 지금, 여기에는 더 이상 남아있지 않았다, 덕분에 너는 지속되던 고통에서 벗어나 숨을 돌릴 수 있었다.
그리고 글라키에스를 공격하려고 한 멜피, 그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애초부터 그럴 생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근방이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젖은 몸에 찾아오는 급한 한기에 너는 입김을 내뿜으며, 거리를 띄우는 레이버와, 땅으로 내려오는 글라키에스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 와중 연결된 통신, 호수로 뛰어들라는 에스티아의 통신에 너는 조용히 속삭이듯 답했다.
"...확인했습니다."
글라키에스의 이야기에는 더 이상 귀를 기울일 수 없었다. 돌아가자, 지금이 마지막일지도 몰라. 너는 곧바로 호수로 뛰어든다.
소용돌이에 독을 섞는 건 그다지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걸 깨달은 후에는 그대로 뒤로 물러났다. 재공격을 하기에는 주변에도 달려드는 팀원이 많아 물러나는 것에 그치자, 소용돌이가 파훼되고 레이버가 드러나는 순간까지 왔다. 그대로 처치했으면 좋았을 것을. 또 무언가가 날아오고 호수와 그 근처가 얼어붙고- 혼란을 틈타 거리를 벌리는 레이버를 보며 혀를 찼다.
순간이지만 싸늘한 시선이 얼어붙은 팔을 한 팀원에게 향했다. 간부의 머릿수를 줄일 기회를 방해 받아 드러나는 짜증을 고스란히 실은 시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