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7 ㅋㅋㅋㅋㅋㅋㅋㅋ유루열매에서 따온것도 맞긴 해..(대충 귀걸코걸) 연락 고대로 끊겼으면 마리는 친척 애 생사여부도 모르겠네...:0 유루 의외로 친구한테 마리에 대해 들었을수도 있겠다! 이름도 못 듣고 그냥 대충 친척 중에 친구랑 비슷하게 빨간애 있다고만 들어서 그게 마리라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다 쓰고나니 임시스레 갈걸...(후회)
그림 마음에 들면 다행이고~~ 캐 빌려줘서 고맙따뤼~~~ 그리고 나니 마리...평소에는 귀 안 꺼내고 다니지 않나...하다가도 그냥 올렸다()
>>241 천사는 에스티아다!!!! 이게 진실임. 반박불가(?) 그리고 다갓이 가차없다.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242 마리는 유루 친구 이름 정도는 알겠지만 만난 적도 나중에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도 못할 것 같구. 서로 세븐스라는 것만 알고 있지 않을까? 분명 마리 부모님은 그 애가 어디로 보내졌다는 말은 안 할것 같으니 모를거야. 그럼 유루는 성이 똑같네, 정도로만 생각하려나? 혹시 더 할말 있으면 임시스레로 이동해도 오케이라구 ㅋㅋㅋㅋ
마리 평소에 안꺼내고 다니지만 그래도 귀여우니까 오케이야 ㅋㅋ큐ㅠㅠㅠ 귀 쫑긋하고 부루퉁한 표정 짓고 있는거 넘 귀엽구 유루 앞이 잘 안보이니까 찡그리고 있는 것도 귀엽구. 유루 미간에 주름 생길라 안경쓰자....ㅠㅠ!!!
아무렇게나 욕을 해대던 것에 비해서는 인정이 빠르다. 이건 순간적으로 푸념 늘어놓느라 주책 부린 게 맞다. 단지 비슷한 틀에 묶였을 뿐이지, 그라고 해서 그들의 애환을 모두 헤아리지는 못한다. 그는 자신이 상당히 운이 좋은 편이라 생각하고 있기도 했으니 그런 주제에 함부로 말 얹기도 무엇했다.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여 어쩌면 각자의 괴로움을 따지는 이 순간마저 무의미할지도 모르지만, 그것이 누군가를 부러 상처 입혀도 될 명분이 되는 것은 아니니까.
마리가 웃자 그는 반대로 시선을 제 손끝으로 떨어뜨리며 눈을 피했다. 아래를 향한 시야 안에 마리의 손이 보였다. 그는 그것을 피하지 않았다. 그러나 두 손이 제게 포개질 적에는 마주 쥔 손 안에 힘이 실렸다. 왠지 모르게 긴장이 되며 숨어버리고 싶은 기분이 든다. 낯부끄럽다는 건가. 아니, 그것과는 다르다. 불안? ……그것이 가장 적확하겠다. "이런 *." 마침내 얕은 숨을 내쉬자 중얼거리는 말마디도 함께 새었다. 저도 모르게 툭 뱉어버린 말이다.
"……이거 너한테 한 말 아니다. 씨*. 아니, 미안. 지금 당황스러워서."
답지 않게 횡설수설하고 있다. 비슷하게 아무런 말을 늘어놓다 그는 고개를 숙이고 테이블 위에 이마를 쾅 내리박았다. **, 그러자 이번에는 다른 의미로 욕이 튀어나왔다. 그 난리를 피우고서야 조금은 진정이 되는 듯했다. 그러니까, 갑자기 혼자 왜 이러냐면. 마리가 했던 말이 그에게는 지나치도록 위로가 되었던 것이다. 따뜻한 말, 진심 어린 다정함. 사실 그는 그런 종류의 표현들이 두려웠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꽤 오랫동안 이랬던 듯했다. ……지금은 그것보다 수치심이 더 크게 들려고 하지만. 천하의 여승우도 지금처럼 혼자서 헛짓 해댄 건 좀 부끄러운 모양이다. 벌떡 일어나 뜨끈해진 이마를 벅벅 문지르다, 길게 한숨을 내쉬더니 그는 마침내 입을 열었다.
"에휴, *. 아까까지 놀려서 미안하다."
복도에서부터 어제 일로 놀려댄 게 미안하다는 소리다. 추태 부리고 있기로는 자기도 마찬가지라는 건가. 그는 다시 한 번 마리를 바라보더니 조금은 차분한 기색으로 담담하게 말했다.
A. 이 행동의 이유를 언젠가는 잡설정으로 풀어볼까~ 했다가 타이밍 놓쳐버려서 지금까지 말하는 걸 깜빡해버렸습니다.... 이 친구는 사실 애정결핍이 있어요. 그게 애착을 갈구하는 형식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향한 애정이나 사랑을 의아하게 느끼고 불안하게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발현되엇습니다.... 꼭 사랑이 아니더라도 사회의 따뜻한 마음씨 전반, 다정한 위로 같은 것에도 불안감을 느껴서 말입니다... 평소에는 이렇게 도망치고 싶을 정도로 느끼지는 않는 편이지만 마리가 좋은 말을 너무 잘해줬기 때문에... 그렇게 됐다(?)
마리는 자신의 행동과 말 이후 시선을 떨어뜨린 그를 보다가 그가 당황스러워하는 것을 가만가만 바라봤다. 뭔가 자신이 잘못 말한 것은 아닌 것 같고 다행히 부정적인 감정을 일으킨 것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혼란스러워 하는 듯한 말들과 이내 테이블 위에 이마를 내리박았을 때에는 그 두 손 위에 올려놨던 손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었다.
괜찮은 건가?
마리는 다시 자리에 앉아 승우가 진정하기를 기다렸다. 테이블에 이마를 박아될 때마다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결국에는 자리에 일어나는 승우를 따라 마리도 일어났다. 이마 빨개졌네. 괜찮은 거 맞나? 고개를 갸웃하던 마리는 이내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것과 다시 한 번 더 고맙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청소는 안 봐줄 거니까.”
끄덕끄덕하다가 이내 그의 방 상태가 생각났는지 조금은 미간을 찌푸렸다가 이내 표정을 폈다.
“청소하는 법 가르쳐줄게. 가자.”
마리는 쿠키통과 이내 비어있는 잔들을 정리한 뒤 가자며 그를 올려다 볼 것이었다. 만약 그가 허용한다면 그의 방에 가서 방을 같이 치우며 소소한 이야기들과 함께 방정리 법을 가르쳐주지 않았을까. 나름 방정리에 진심인 마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