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20085>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45 :: 1001

◆c9lNRrMzaQ

2022-09-19 21:44:13 - 2022-09-27 21:18:48

0 ◆c9lNRrMzaQ (OP.J9VIwoo)

2022-09-19 (모두 수고..) 21:44:13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441 빈센트주 (R1QRBo772.)

2022-09-23 (불탄다..!) 18:28:05

일상하실분

442 지한주 (tzC3DvrpcA)

2022-09-23 (불탄다..!) 18:30:40

갱시인... 다들 안녕하세요... 으엑.

일상...(손 들어보기)

443 지한주 (tzC3DvrpcA)

2022-09-23 (불탄다..!) 18:38:23

오늘 좀 열심히 걸었네요.
내일도 열심히 걸어야지..

(그나마 하는 운동)

444 빈센트주 (MtUgwpLKIw)

2022-09-23 (불탄다..!) 18:55:54

>>442
선레써올게요

445 지한주 (tzC3DvrpcA)

2022-09-23 (불탄다..!) 18:57:06

써오시면 기다리겠습니다..

446 빈센트 - 주점 (uXFgPnbjaM)

2022-09-23 (불탄다..!) 19:00:26

"한 병 더."

처음에는 장사 대박이라며 좋아하던 사장은, 다른 테이블이면 열 팀이 나가도 충분했을 시간 동안 앉아있는 붉은 머리의 남자를 보고 경악했다. 그 남자가 계산이 아닌 한 병 추가를 요구하자, 사장은 제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손님. 이제 서른 병입니다. 슬슬... 헉!"

빈센트는 사장의 앞에 5만 GP를 던지며 말했다.

"한병 더."

빈센트는 한 병을 더 들이키고 머리를 싸맨다.

"제기랄..."
//1
선레

447 지한 - 빈센트 (tzC3DvrpcA)

2022-09-23 (불탄다..!) 19:09:08

"휴우...."
호승심 없다는 말은 좀.. 타격은 있었을까요? 지한주는 타격이 없었지만. 지한은 스스로를 돌아보게 했던 거겠지요. 술은 입에도 안 대지만(아직 19살이라고요-라고 주장) 술집 주인장이 잠깐 나와서 휴우... 열팀은 먹을 걸 먹다니... 난동을 피우면.. 이라는 말을 듣고는 조금 고민하는 듯하다가 술집 주인을 따라 들어간 곳에서..

빈센트를 발견합니다. 평범한 주취자가 생겼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었군?

"주취자 난동이 생기면 제압할 생각이었습니다만."
빈센트씨일 줄은 몰랐네요. 라고 말하면서 빈센트의 앞에 앉는 지한입니다.

448 빈센트 - 신지한 (uXFgPnbjaM)

2022-09-23 (불탄다..!) 19:13:07

"...모든 게 잘못되었어..."

알 수 없는 소리를 지껄이던 빈센트는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돌린다. 익숙한 얼굴, 아니, 지금은 반가운 얼굴이었다. 빈센트는 그답지 않게 흐리멍텅한 눈으로 신지한을 바라보다가 농담으로 받아친다.

"그럴 생각 없습니다. 면책권이 날아갔거든요."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며 메뉴판을 슬쩍 내민다.

"뭐라도 시키시죠. 여기 주인장은 뭘 안 시키면 1분도 안 지나 쫓아내더군요. 제가 사겠습니다."

//3

449 지한 - 빈센트 (tzC3DvrpcA)

2022-09-23 (불탄다..!) 19:16:31

"안타깝게도 대운동회에 도는 소문(베니온이 이길 가능성이 높다)대로 되었군요."
역배에 건 이들이 울었다고도 하네요. 라는 말을 하면서 빈센트의 앞에 앉고는 고개를 기울입니다.

"면책권이요?"
음. 면책권이 있었나. 라고 생각하지만. 베로니카라던가 빈센트의 성향을 생각해보면 면책권이 한다발은 있었어야 했다는 점에는 공감합니다.

"술은 안 마시니..안주류나 하나 주문해야겠군요."
그래도 특별히 많이 시키진 않아도 쫓아내진 않을 거라는 듯 주인장을 힐끔 보면, 아니군요. 뭐 시킬지 흘끔거리는 걸 보니 안 시키면 쫓아낼 것 같군... 지한은 메뉴판을 보며 골라보려 하네요.

450 빈센트 - 신지한 (uXFgPnbjaM)

2022-09-23 (불탄다..!) 19:23:24

"우리가 지면서 생긴 영향 중에 그건 긍정적이군요. 돈을 쓸 데가 없어 도박에나 쓰는 이들은 망해도 싸죠."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영 기분이 좋지 않았다. 정배네, 역배네를 따졌을 도박사들이야 본인들의 선택이래도, 빈센트는 베로니카를 판돈으로 두고 강제로 싸우는 느낌이었다.

"UHN이 베로니카를 감금하고, 면책권을 회수했습니다. 이유는 뭐, 제가 '또라이에 무능아'라 그렇다더군요."

빈센트는 매우 강한 어휘를 선택하고는, 표정을 바꿔 거를 메뉴를 알려준다.

"여긴 과일류가 형편없어요. 그것만 알아두시죠."

//5

451 지한 - 빈센트 (tzC3DvrpcA)

2022-09-23 (불탄다..!) 19:30:08

"이겼으면 좋겠지만.. 그들에게 주는 건 그다지 좋진 않았을 테니.딱 하나가 좋군요."
느릿하게 말을 하면서 사정에 대해서 들어봅니다.

"이해 못할 일처리는 아니지만. 특별반의 동료로써는 안타깝군요"
그래 지한주가 매정해서 그래...
지한은 느릿하게 안타깝다고 말하고는 또라이에 무능아라는 말을 하자..

"...?"
"무능아는 모르겠지만 또라이는... 반정도는 동의할 것 같은 기분이네요"
그다지 진지하게 듣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음..."
과일류를 선택하려던 지한이 멈칫합니다. 웬만해선 과일류가 나쁘긴 쉽지 않..(그건 황도고)
국물안주류를 둘러봅니다. 그 중 괜찮아보이는 걸 하나 고릅니다. 칼칼하지만 너무 맵지 않은것을 기대하는 모양입니다.

452 빈센트 - 신지한 (uXFgPnbjaM)

2022-09-23 (불탄다..!) 19:35:02

"....베로니카는, 그들에게 애새끼의 손에 들린 게임기 같았던 거죠."

빈센트는 알듯말듯한 소리를 하더니, 계속 설명한다. 빈센트는 UHN이 아주 싫었고, 빈센트가 여지껏 보아온 막장부모만큼 혐오했다.

"아이가 말을 안 들으면 빼앗고, 그걸 미끼로 말도 안되는 개짓거리를 강요하죠. A+를 받으면 일주일에 한번 한시간 하게 해주겠다, 뭐 그런 개소리 있지 않습니까."

빈센트는 반쯤 또라이라는 말에 피식 웃으며 말한다.

"잃을 사람이 생겼다는 게 사람을 약해지게 만드는군요. 베레니케가 아니라면, 아마 절 독대하러 온 사람 얼굴에 중지를 대는, 반쯤 또라이가 아니라 진짜 또라이가 됐을텐데."
//7

453 지한 - 빈센트 (tzC3DvrpcA)

2022-09-23 (불탄다..!) 19:42:29

"비유가... 꽤 알맞은...걸까요"
잠깐 고민하다가 비유가 괜찮다라고 하네요.

"비유를 온전히 이해하긴 애매하지만 대충 뜻은 알겠습니다."
미끼로 개짓거리라.. 그렇지만 그랗다고 해도 그 UHN의 계획이 어떤지 모를 일이라. 경계해야 할까. 지한은 안주가 나오길 기다리면서 가볍게 이야기를 할 만한 걸 고민하지만..

"뭔가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무언가가 탁 놓아져버린 것만 같습니다."
"그냥.. 대운동회가 끝나고 긴장이 풀린 걸지도 모르겠지만요."
뭔가.. 무관심하고 동시에 굉장히 글러먹은 게 관심을 대충 잡고만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지한입니다. 문득 떠올랐다 금방 사라져버리는 것이었지만.

"잃을 사람이 생기니 약해지는 건가요.."
잃을 게 생겼기에 강해져야만 한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그 말은 내뱉지 않고, 지한은 어깨를 으쓱합니다.

454 빈센트 - 신지한 (uXFgPnbjaM)

2022-09-23 (불탄다..!) 19:53:25

"그럴 법도 하죠. 큰 행사였고, 큰 변곡점이었으니까요."

빈센트는 한숨을 쉬고 술을 들이킨다. 이번 대운동회에 많은 게 걸려있다는 건 알았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너무 높았고, 그 벽은 베로니카와의 행복했던 잠깐을 꿈으로 격리했다. 빈센트에게는 상실만 남은 더러운 현실이, 베로니카에게는 3평짜리 육면체로 된 감금실이라는 비좁고 무서운 현실이 찾아왔을 뿐이다.

"옛날에 헌터 노릇 때려치고 일반 사기업에 다닐 때, 먹여살릴 가족이 있는 이들은... 정말 끔찍하게 버텼죠. 제가 그 꼴이... 아니, 것보다 더 심각한 꼴이 될줄은 몰랐습니다."

그들이 실패하면 가족들이 꿈을 접어야 한다. 하지만 빈센트가 실패하면 베로니카는...

"UHN 놈들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큰 걸 요구하고 있었군요. 그렇다면 거기에 응해야죠. 그리고, 언젠가 베로니카가 피의 갈증에서 해방되고, UHN 놈들이 베로니카를 붙잡을 핑계가 전부 사라진 후엔.."

빈센트는 이를 악물고 한 모금을 더 마시는 듯하다가... 술병의 끝부분을 이로 깨물어 깨버리고, 마구 씹는다. 입 안에 피비린내가 차도 멈추지 않았다.

"의념범죄자가 되지 않는 선에서, UHN을 엿먹일 수 있는 모든 행위는, 할 수 있다면 전부 저지를 겁니다."

그리고 다시 술을 마신다. 유리조각에 난도질당한 입 안이 쓰라렸지만, 갇혀 있는 그녀에 비하면 훨씬 낫다 생각하며.

"젠장. 너무 흥분했군요. 죄송합니다."

빈센트는 피가 배어나오는 입술을 닦으며 뒤늦게 사과한다.

//9

455 준혁주 (lj4qcz1RrE)

2022-09-23 (불탄다..!) 19:55:27

심심하니 앵커 받는다!

456 지한 - 빈센트 (tzC3DvrpcA)

2022-09-23 (불탄다..!) 19:58:34

"큰 행사고 큰 변곡점이었지만, 동시에 죽을 일은 없었죠."
지한은 나온 끓는 탕을 국자로 조금 떠서 국물을 홀짝입니다. 칼칼한데 너무 맵진 않고 고춧가루같은 느낌보다는 시원한 느낌이 느껴집니다.

"사기업이라.."
전혀 생각지도 못한 경험이네요. 라면서 맞장구만 조금 칩니다.

"엿을 먹인다라..."
적절하게 먹인다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차세대의 헌터라는 점에서 UHN과 영원히 적대할 수는 없는 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은 가라앉힙니다. 굳이.. 말을 해서 대립할 일은 없죠. 그렇지만 술병을 씹는 것에는 눈을 조금 동그랗게 뜹니다.

"저 뿐 아니라 특별반 전반적으로 치료인원이 매우 적으니 주의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니 지한주 처음 생각대로 힐러로 갔어도 좋은 거 아니었나? 라는 생각을 하네요.
치료를 하려고 경단 한개 남은걸 쓰기엔 좀 그렇지 않습니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덤덤하게 피냄새가 나는 걸 봅니다.

457 지한주 (tzC3DvrpcA)

2022-09-23 (불탄다..!) 19:58:56

어서오세요 준혁주

458 빈센트 - 신지한 (uXFgPnbjaM)

2022-09-23 (불탄다..!) 19:59:27

>>455
앨랠래

459 준혁주 (lj4qcz1RrE)

2022-09-23 (불탄다..!) 20:02:41

하이하이!

>>458
젠장. 조졌다
이것이 심사숙고하여 내린 결론이다.

모든것을 불태워버릴 듯 이글거리는 화염에 둘러쌓인 그 남자는, 살아있을 적엔 내가 의념범죄자 따위. 라고 불렸던 것을 끌어안은체
조용히..푸른색을 넘어 하얀색으로 이글거리는 듯한 화염을 내뿜고 있었다.
무어라 위로를 해야할까. 무어라 말을 걸어야할까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아. 나는 겁쟁이 처럼 입을 다물고 닥치고 있기로 하였다
그것이 제일 현명한 판단이니까.

[현준혁 - 빈센트 배드루트]

460 지한주 (tzC3DvrpcA)

2022-09-23 (불탄다..!) 20:03:52

>>455
(슬쩍)

461 준혁주 (lj4qcz1RrE)

2022-09-23 (불탄다..!) 20:06:33

>>460
불효녀는 처음으로 효녀가 되기로 하였다.
그런 그녀의 마음이 기특하여 높으신 분들이 행차하사 그녀에게 자비를 내리니
그 조건으로 깊고 차가운 바다속으로 들어가라 명하셨다.

그 모습을 보고 가엾이 여긴 북해의 용왕이 그녀를 구원하사
푸른 창날이 심해를 가르고 효녀를 구하기 위해 손을 뻗었다

[현준혁 - 신지한 해피루트]

462 빈센트 - 신지한 (3mgdBGF/4E)

2022-09-23 (불탄다..!) 20:06:47

"예. 엿 말이죠."

빈센트는 자신이 생각한 도의적으로 문제가 되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될 일은 없는 일들을 떠올린다.

"문자 그대로 물어본 정보만 알려주고 나머지 중요한 정보는 안 알리기, 중요의뢰 발주했을 때 할듯말듯 시간 끌어서 시간 낭비시키기, UHN 인사들 남들 보는 앞에서 대놓고 쪽 주기, UHN 인사의 가족이 눈 앞에서 납치당하는 와중에도 정당방위 요건이랑 현행범 긴급체포 적법성 성립되는지 알아봐야 한다고 법전 펴놓고 세월아네월아 하기."

빈센트는 상상만 해도 즐겁다며 껄껄 웃으면서, 자신이 방금 저지른 일탈을 사과한다.

"이 정도 상처로 힐러를 불러야 할 이들은 특별반은커녕 헌터 자체를 때려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충격적일 만도 하죠. 죄송합니다. 상실감을... 정말 너무도 오랜만에 느껴서요."
//11

463 빈센트 - 신지한 (3mgdBGF/4E)

2022-09-23 (불탄다..!) 20:07:16

>>459
으아아앙

464 지한주 (tzC3DvrpcA)

2022-09-23 (불탄다..!) 20:11:39

지한: 불효녀...
지한주: 그래 불효녀야(히모먼을 할부지에게 때려맞히기)

465 지한 - 빈센트 (tzC3DvrpcA)

2022-09-23 (불탄다..!) 20:14:36

엿을 먹이겠다는 빈센트의 말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습니다. 어딘가 붙잡힌 듯한 그런 것은 지한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으니까요. 그리고 하려는 것을 들어보면..

"흠..."
"법적으론 문제는 없겠군요."
"도의적이 있을 순 있겠지만서도..."
굳이 하라고 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하는 걸 말릴 생각은 없는 지한입니다.
그래도 나름 말려달라 하면 말로 설득 정도는 해볼 수 있지 않을까? 같은 생각을 하며 지한은 힐러를 부를 이는 특별반은커녕이라는 말에 그건 그렇군요. 라고 말합니다. 사실이긴 합니다.

"건강을 강화한다면 별 문제는 아니겠지만. 갑작스럽게 씹으면 나름 평범하다 못해 어중간한 인식을 가진 저로써는 조금 당혹스럽습니다."
한 국자 드시겠습니까? 라면서 국자에 담긴 것을 내밉니다.

466 지한주 (tzC3DvrpcA)

2022-09-23 (불탄다..!) 20:20:34

해피하군요...맞나?(이해력 낮음)

467 빈센트 - 신지한 (3mgdBGF/4E)

2022-09-23 (불탄다..!) 20:29:02

"도의. 맞습니다. 하지만 21세기 초는 몰라도, 이 세상에서 도의만큼 우스운 개념도 없죠."

빈센트는 예시를 든다. 옛날에 있던 일이었다. 빈센트가 헌터 일에 회의를 느끼게 만든 계기였다.

"라스 베가스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거기는 노숙자들의 존재를 금지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경찰들이 밤에 거리에 누운 노숙자를 보면 체포하거나 두들겨팼고, 민병대의 '사인체포'와 린치를 눈감았죠. 그들은 결국 지하의 하수구로 들어갔습니다."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면서, 다시 술을 들이킨다.

"그리고 충분히 불행하던 그들의 삶에 또다른 불행이 생겼죠. 게이트가 지하 하수구에 열렸고, 고블린들이 뛰쳐나왔습니다. 당시의 저도 충분히 상대할 수 있는 이들이었지만... UHN은 입구만 봉쇄하고 몇시간을 기다렸죠. 당장 사람이 죽어가는데, 내부가 밝혀지지 않아서 고블린들이 분산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요."
🏖

이를 악문 빈센트는 그 때를 생각하며 국물을 들이킨다.

"도의요? 그들의 뇌에 그런 개념이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13

468 지한 - 빈센트 (tzC3DvrpcA)

2022-09-23 (불탄다..!) 20:35:48

"하지만.. 그런 도의적인 게 없다면 세상은 돌아가기 힘들겠지요"
너무 희망적이고 낙관적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렇게 생각...해보곤 싶다는 말을 합니다. 사람이 사회를 이루고 사는 것은 도의적이고 암묵적인 합의도 존재하기 때문이니까...
흠... 물론 유찬영같은 이는 다른가?

"유쾌한 이야기는 아니군요"
사람의 생명이 값싸지긴 했습니다. 그러나 그 예전에 있었던 일은 그다지 유쾌한 기분으로 들을 건 아닙니다. 술을 빌어서 말하거나 듣기 좋은 일이지요. 지한은 대신 국물과 건더기만 좀 떠먹습니다.

"개념 자체는 있지... 않겠습니까?"
그것을 작동시킬 일이 매우 적기에 동력이 뻑뻑하지 않을까요? 라고 말합니다. 은근히 희망적인 시선으로 지한은 그들을 바라보는 걸까...?

469 시윤주 (yFAZreccPM)

2022-09-23 (불탄다..!) 20:45:32

>>455

470 지한주 (tzC3DvrpcA)

2022-09-23 (불탄다..!) 20:46:29

시윤주도 리하입니다.

471 빈센트 - 신지한 (R1QRBo772.)

2022-09-23 (불탄다..!) 20:47:22

"도의란 게 있다면, 그들은 악인이군요."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면서 한숨을 쉬고, 이번에는 한병을 통째로 마신다. 도의? 희망? 도덕? 적어도 UHN에게는 다른 나라 이야기다.

"뭐... 여기서 얘기해봐야 푸념일 뿐이죠."

빈센트는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다시 머리를 싸맨다.

"제기랄. 그들이 원하는 걸 대체 어떻게 이뤄야 할지."

//15

472 빈센트 - 신지한 (R1QRBo772.)

2022-09-23 (불탄다..!) 20:50:42

시윤주 ㅎㅇㅇ

473 지한 - 빈센트 (tzC3DvrpcA)

2022-09-23 (불탄다..!) 20:56:11

"온전히 선하기만 해선 곤란하지요."
"가장 성공률이 높은 전략은 팃포탯이라 하지 않습니까?"
온전히 선하기만 하다면 무한한 배신의 굴레에 빠져버리고 말 것이다. 물론 그런 존재들도 존재하기에 좀 더... 좋은 걸까?

"그건 빈센트 씨께서 판단해야 할 일이지만..."
저는 그다지 복잡하게 생각하진 않는군요. 라고 말합니다. 그야.. 지한은.. 문제가 많으니까 스스로의 문제에 집중할 뿐이니까.

"명성을 높인다거나요?"
그에 필요한 게 힘이라면 힘을 쌓고, 필요한 게 인맥이라면 인맥을 만들어야겠지요. 라는 말을 합니다. 그걸 지한주가 못해서 문제지.

"UHN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된다. 라는 게 목표라면 어떤 것을 해야할지. 고민해볼 수도 있겠군요."
어디까지나 생각일 뿐이지만요.

474 빈센트 - 지한 (R1QRBo772.)

2022-09-23 (불탄다..!) 21:05:06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되는 것이라면, 강해져야겠군요."

빈센트는 그렇게 생각한다. 가디언 후보생 두 명을 살해한 범죄자의 처우까지 단번에 개선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사람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해봐야 알 것 아닌가? 빈센트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지한을 바라본다.

"수업을 더 열심히 듣고, 수련을 더 열심히 하고, 조금이라도 더 빨리 강해질 방법은 전부 다 찾아봐야죠. 여기서 술을 마실 게 아니라... 잠깐..."

빈센트는 술 세 병을 더 시킨다. 그리고 자신을 위해 한 병, 특별반을 위해 한병, 베로니카를 위해 한 병 마시고 눈을 부릅뜬다. 부릅뜬 눈으로 시작한 일은 의외로 간단했다.

"사장님. 계산이요."
//17

475 강산주 (3Yrx9kJI8U)

2022-09-23 (불탄다..!) 21:05:47

갱신합니다, 모두 안녕하세요!
헐...준혁주 앵커썰 대박이네요ㅠㅠㅠㅠ
베로니카 잃은 빈센트랑 용왕 준혁이랑 심청 지한이 대박...

그리고 빈센트...진짜 상실감 엄청나게 느끼고 있군요...

476 지한주 (tzC3DvrpcA)

2022-09-23 (불탄다..!) 21:07:53

어서오세요 강산주.

477 지한 - 빈센트 (tzC3DvrpcA)

2022-09-23 (불탄다..!) 21:11:36

"강해져야 하지요..."
물론 지한은. 거기에 더해서 죽이겠다. 같은 각오나 정신적으로 강인해져야 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요.

"그건 최소한의 요건이겠지요"
지한주의 판단력을 지한이가 못 믿겠대... 근데 사실이라서 문제야... 미안하다...

"마도사와는 별 관련이 없고, 저도 별로 강하다 하긴 애매하니.. 강해지는 데에는 조언을 드릴 건 없군요"
그래도 힘내라는 말은 할 수 있습니다. 라네요.

"...."
건강강화를 추천드려야 하나. 라고 고민하지만. 아직까지는 괜찮아 보여서 다행입니다. 계산이라고 말하자 지한은 적당히 돈을 봅니다. 계산할 수 있을 정도는 있나... 있겠지? 진짜 주취자는 안되겠지?

478 강산주 (3Yrx9kJI8U)

2022-09-23 (불탄다..!) 21:20:41

저도 앵커 받아봅니다...!

479 빈센트 - 지한 (R1QRBo772.)

2022-09-23 (불탄다..!) 21:28:17

>>478
빈센트주: 앨랠래
빈센트: 미친 놈

480 빈센트 - 지한 (R1QRBo772.)

2022-09-23 (불탄다..!) 21:30:13

"...다 해서 2만 GP입니다. 할부는 몇 개월 하실까요?"

"...생각보다 싸군. 일시불."


빈센트는 순순히 계산을 끝냈다. 빈센트는 문자 그대로 취객일 뿐, 그 단어에 얽힌 부정적인 의미에 해당되는 이가 될 생각은 없었다. 빈센트는 한숨을 쉬고 일어나서는, 지한을 내려다보았다.

"어쨌든, 오늘 하루 감사했습니다. 지한 씨... 앞으로 도울 일이 있으면 말씀하십시오. 싸우는 일이라면 말입니다..."

빈센트는 얼굴에 마른세수를 여러번 하고 말을 맺는다.

"세상이 너무 끔찍해서, 합법적인 폭력으로 마음을 다스려야겠어요."

//19
! 막레 부탁드려요
>>475
흐어허헝

481 지한주 (tzC3DvrpcA)

2022-09-23 (불탄다..!) 21:33:28

>>478 앵커...!

482 지한 - 빈센트 (tzC3DvrpcA)

2022-09-23 (불탄다..!) 21:36:58

"오. 생각보단 싸네요"
몇병을 마시고 안주까지 먹고 그런 것 치고는.. 싼 건...가? 지한주도 순간 음? 했는데?

"싸울 일이라..."
앞으로 좀 있겠지. 의뢰라던가.. 놀랍게도 지한이 의뢰 딱 한번밖에 안 갔던가... 라는 생각이 든다..

"....합법적 폭력을 행하기 전에 해결해야 할 일은 하고 하는 게 좋겠지만요."
영월 수습이라던가. 영월 수습이라던가. 영월 수습이라던가. 라는 말은 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기만 합니다. 빈센트와 지한이 같이... 라면 딜만 둘인가..?

"그럼 잘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라곤 해도 어디 들르지 않는다면 같은 숙소로 돌아갈 뿐이겠지만.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게 좀 뻘쭘할지도 모르지만, 지한은 별 표정이 없군요.

//막레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빈센트주.

483 빈센트 - 지한 (R1QRBo772.)

2022-09-23 (불탄다..!) 22:11:59

지한주 수고하셨습니다!

484 강산주 (3Yrx9kJI8U)

2022-09-23 (불탄다..!) 22:15:35

>>479
때로는 불로 길을 닦고, 때로는 벼락으로 어둠을 물리며, 그는 나아간다.
가볍지 않지만 멈춤 없이 나아가는 그 발걸음.
베이스 일렉 기타의 코드처럼 거칠고 낮지만 일정한 박자의 반주가 이를 뒤따른다.
불길이 그들과 박자를 맞추는 것일까, 연주자가 불길의 일렁임에 박자를 맞추는 것일까.
아무래도 좋았다. 더 중요한 건 따로 있을테니.

>>481
단조로워 보일지언정 그 창의 궤적에는 허술함이 없었다.
이를 지켜보며 반복되던 선율이 점점, 무언가를 기다리듯, 서서히 템포를 올리며 쌓여가던 때...
가속도가 최대가 되어 도약할 때, 현들 또한 답답함을 벗어던지듯 고음을 터뜨린다.
환호하는 듯한 휘파람 소리가 한 줄 섞인 것도 같다.


언젠가 이런식으로 몬가...캐릭터 맞춤 버프같은 거 걸면 멋지지 않을까요?
라는 생각으로 끄적여본...

485 강산주 (3Yrx9kJI8U)

2022-09-23 (불탄다..!) 22:16:57

>>480 (빈센트주 토닥토닥...)

486 강산주 (3Yrx9kJI8U)

2022-09-23 (불탄다..!) 22:21:45

2만 gp=약 200만원...
그러나 이미 여섯 자리수의 GP를 플렉스해본 빈센트에겐 생각보단 저렴한 금액...

487 지한주 (tzC3DvrpcA)

2022-09-23 (불탄다..!) 22:28:13

맞춤버프.. 멋지네요.

배고픈데.. 배고프지 않네요.

488 강산주 (3Yrx9kJI8U)

2022-09-23 (불탄다..!) 22:32:01

>>487 마음에 드셨다면 다행입니다!

그러고보니 벌써 이 시간...
공복이 올 법한 시간대네요...

489 빈센트 - 지한 (R1QRBo772.)

2022-09-23 (불탄다..!) 22:34:31

>>484
정말고마워요!

490 지한주 (tzC3DvrpcA)

2022-09-23 (불탄다..!) 22:36:36

요즘 글럼프가 오는 기분이네요..
일을 구하면 좀 나아질까...

491 강산주 (3Yrx9kJI8U)

2022-09-23 (불탄다..!) 22:41:03

혹은 수면 빚이 쌓여 계셔서 그러신 게 아닐까요?
저는 피곤하면 글 잘 안 써지고 썰도 잘 안 떠오르더라고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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